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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세대 간 갈등, 성장환경 달라 당연,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 필요
•선배는 후배들의 문화와 행동을 이해, 후배는 조직의 성장이 선배들의 숨은 노력이라는 것을 알아야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직장문화와 구성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 중요
•불신이 팽배하고 조직 내 진솔한 소통이 없는 조직, 비리행위나 부패행위가 더 많아
특별인터뷰
최두선
국토연구원 청렴옴부즈만
“소통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문제 해결할 것”
정리│이강식 국토연구원 홍보출판팀장([email protected])
국토연구원은 지난 10월 10일 ‘갑질피해신고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최두선 공공재정연구원장을 청 렴옴부즈만으로 위촉했다. 청렴옴부즈만은 직원들의 권익침해, 청렴저해 행위가 발생하면 객관적 시각에서 조사하고 공정하게 판단하여 처분을 한다. 11월 25일 세종시에 위치한 공공재정연구원에 서 최두선 원장을 만나 청렴옴부즈만으로서 앞으로 계획과 소신을 들어 봤다.
112 국토 제458호(2019. 12)
최두선 원장은 먼저 국토연구원 청렴옴부즈만으로 위촉된 것에 대해 국토연구원장을 비롯한 관 계자와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그는 옴부즈만(Ombudsman)이 본래 스웨덴어로 대리 자 · 대표자를 뜻하고, 영국 · 미국에서는 민정관(民情官) · 호민관(護民官)이라는 의미라며 “현대국가 에서는 국민의 권리 보호를 위한 각종 구제제도가 마련되어 있지만, 실제로 개인이 권리 보호를 받 을 수 있는 기회는 극히 적어서 이 권리 보호의 사각지대(死角地帶)에 대하여 옴부즈만을 통해 고충 이나 애로를 해결하고자 옴부즈만 제도가 시작됐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의미에서 “청렴옴부즈만의 역할은 직장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크고 작은 직원들의 권익침 해 행위나 청렴저해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객관적인 시각에서 이를 조사하여 공정판단과 처분하는 것”이고, “직장 내 청렴을 저해하는 행위나 부당한 갑질행위 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올바른 규범을 확립하여 직장윤리의식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청렴옴부즈만으로서 직장 내 구성원들의 사소한 애로사항이나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 든지 상담하거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렴옴부즈만으로서 “대전광역시 감사관, 충청남도 감사위원장을 역임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각각 1위를 달성했던 경험을 되살려 국토연구원 청렴도를 향상시키는 데 조 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일부 재벌 오너 일가의 갑질 등 사회전반에 걸쳐 갑질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이러한 영향으로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문제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며, “이는 그동안 내재되어 있 던 잘못된 관행들이 시대환경과 사회 분위기가 변화하면서 표출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직장 내 기성세대와 신규 세대 간에 보이지 않는 갈등에 대해서 그는 “이는 어느 직장에서나 있는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봤다. “세대 간에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문화적인 요인이 작용한 측면도 있어서 원활하게 극복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직장 내 세대 간 조화를 통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 상급자들인 기성세대는 신규 세대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이들의 행동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조직에 원활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하고 “과거의 조직문화를 강요하거나 잘못된 관행을 계속 요구하는 것은 아닌지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규 세대들도 기성세대들의 행동이나 요구를 무조건 부정하거나 도외시 하는 것도 갈등의 요인 이라고 봤다. 그는 “그동안 기성세대들의 숨은 노력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만큼 성장 했다는 것을 잊지 말고, 좋은 장점은 계속 이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부패행위나 청념도를 저해하는 행위는 “직장 내 분위기가 화기애애하고, 서로 존중하 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간다면 상당부분 사라진다”라고 말했다. 40여 년간 공직생활을 통해 지켜본 바로는 “불신이 쌓이고 조직 내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오히려 조직원의 비리행위나 부패행 위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공통된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특별인터뷰
113 그는 “사회봉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면 자기 돈을 투자하면서 사회공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에 대 하여 대단한 만족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40여 년 동안의 공직을 돌아보면
“공직이나 공공분야에서 근무하는 것의 장점은 안정된 직장으로 사회적 인정을 받으면서 공익을 위 해 사회봉사의 마음으로 일할 수 있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국민들이 공직에 근무하는 분들에게 가장 큰 바람이 있다면 그것은 청렴”이라고 강 조했다. “정부와 공공부문이 청렴하지 않다고 인식하면 믿지 않게 되고, 이는 국가적으로는 불행한 일”이라며 “사소한 일이라도 공과 사를 분명하게 구분하는 행위가 몸에 배어 있다면 공인으로서 존 경받는 직장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직장 내에서도 이러한 문화가 확산된다면 청렴한 직장 분위기 조성은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책연구기관 구성원과 공직자들이 직장 내 구 성원 간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주는 직장문화 조성에 모범이 되어 줄 것을 주문했다. 최 원장은 그 동안의 공직 경험에 비추어 보면 어느 조직이든 간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모두들 장단점 이 있으며, 단점을 감싸주고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조직의 분위기가 형성되면, 그 조직의 성과는 늘 어나게 될 뿐만 아니라 조직원의 역량을 단순 합산한 이상이며, 경쟁력 제고와 조직의 생산성이 극 대화 된다”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서는 누가 해주기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먼저 솔선해서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1978년 공직에 입문하여 40여 년간 광역시, 자치구, 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다양하게 근무를 했다. 그중 20년간은 현재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부서에서 주로 근무하면서 지방재정제도, 지방공기업제도, 지방예산 · 회계 · 계약제도 업무를 두루 담당했다. 담당 사무관, 회계제도과장 등을 거치면서 지방계약법령, 지방회계법과 관련 기준 제정에도 실무자와 책 임자로 참여했다. 지방재정에 이론과 실제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인연으로 올해 7월 ‘공공재정연구원’을 개소했다. 그는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지방자치 단체의 재정제도와 운영의 발전방안을 다각적인 시각에서 연구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재정 과의 관계라든지 지방재정의 확충 방안, 재정운영의 효율화 방안과 건전재정운영을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나 지방공기업의 지방계약 분야에 컨설팅과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9월에 출범한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지원위원회(위원장 행정 안전부 차관)’ 민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최 원장은 한남대학교 영문학과, 연세대학교 법무대학원 법학석사를 마쳤으며, 행정자치부 재정 관리과장, 회계제도과장, 대전시 감사관, 충청남도 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