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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 지망생-프로 뮤지션 간의 내적-외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비교 연구 : 상호 지향성 모델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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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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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음악 지망생-프로 뮤지션 간의 내적-외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비교 연구

- 상호 지향성 모델을 중심으로

Study on Intrinsic-Extrinsic Job Satisfactionof Applied Music Applicants and ProfessionalMusicians : Applying Co-orientation Model

저자 (Authors)

박관익 Park, Kwan Ik

출처 (Source)

대중음악, 2018.5, 65-113 (49 pages)

Koren Journal of Popular Music, 2018.5, 65-113 (49 pages)

발행처 (Publisher)

한국대중음악학회

The Kore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Popular Music

URL http://www.dbpia.co.kr/Article/NODE07448079

APA Style 박관익 (2018). 실용음악 지망생-프로 뮤지션 간의 내적-외적 직업 만족도에 대 한 비교 연구. 대중음악, 65-113.

이용정보 (Acces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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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3.215.***

2018/06/08 10:08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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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음악

일반논문

실용음악 지망생 - 프로 뮤지션 간의 내적 - 외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비교 연구 :

상호 지향성 모델을 중심으로 *

7)

박관익(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1. 서론

2.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검토

2.1. 실용음악의 공간적 맥락, 사회학적 맥락, 주체들에 대한 고찰 2.2. 상호지향성 모델

2.3. 직업 만족도

3. 연구 가설 설정 및 연구 모형 3.1. 연구 가설 설정

3.2. 연구 문제 3.3. 연구 모형 4. 연구 방법 4.1. 연구대상 4.2. 측정도구 4.3. 신뢰도 분석 결과 4.4. 자료 분석

* 본 논문은 박관익의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 석사학위논문을 일부 수정·보완한 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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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연구 결과

5.1. 내적 만족도의 객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5.2. 내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5.3. 내적 만족도의 정확도 분석 결과 5.4. 외적 만족도의 객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5.5. 외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5.6. 외적 만족도의 정확도 분석 결과 6. 결론

6.1. 객관적 일치도 6.2. 주관적 일치도 6.3. 정확도 7. 논의

본 연구는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실용음악’에서 음악 산업계의 주체인 실용음악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 간의 직업 만족도 차이에 관한 비교연구이다. 이를 위해 직업 만족도라는 개념을 상호지향성 모델(co-orientation model)에 적용하여 실용음악 주체들 간의 직업 만족도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발생하는지 논의하고자 하였다. 직업 만족이란 직업 활동에서 오는 단순한 감정적 상태일 뿐만 아니라 직업 활동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의 인과관계 일치 혹은 불일치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상호지향성 모델은 서로 다른 두 집단이 동일한 하나의 대상을 지향할 때 지향하는 대상 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알아볼 수 있는 사회과학 모델이다. 이러한 연구 방법 론을 통해 실용음악 생산주체인 프로 뮤지션 100명과 실용음악 지망생 100명 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을 바탕으로 독립표본 t검정, 대응 표본 t검정을 통해 각 대상 간의 직업 만족도에 대한 인식 차이를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두 집단 간의 내적 만족도에 대한 편차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데 비해 외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의 차이는 유의미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 났다. 이는 두 집단이 ‘뮤지션’이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점을 비교해 보면, 두 집단 모두 동일한 음악적 소양을 갖고 동일한 목표를 지향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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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어: 실용음악, 프로 뮤지션, 뮤지션, 직업 만족도, 상호지향성 모델 데 반해, 실용음악 지망생은 실제 프로 뮤지션이 느끼는 직업적 환경과 뮤지 션이 받는 처우에 대한 인식이 충분치 않은 것에서 비롯되는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게다가 이러한 인식의 차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충분한 준비가 부족 한 상태에서 직업 시장에 뛰어들게 되는 일반적인 현실도 뮤지션의 직업 만족 도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이유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뮤지션의 외 적 처우에 관련된 문제는 음악인 또는 음악시장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우리 사회 전반의 인식과 뮤지션을 바라보는 관점에 상당 부분 연관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결 방안을 찾아가야 할 문제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실용음악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 간의 직업 만족도의 차이를 결정하 는 여러 가지 요인들을 정의하고, 그 격차를 줄이거나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 인 방안을 찾는 노력은 음악인 스스로 선결 가능한 영역에 속한다 할 수 있으 므로 우선하여 고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본 논문에서는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 간의 인식의 차이가 발생하는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구체화하여 좀 더 객관적이고 정량화된 해결 방법을 모 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업계의 현실과 그에 대한 개인적 인식의 차이를 줄여 뮤지션 지망생 스스로가 업계 환경에 대한 현실적 이해를 바탕으로 충분한 준비를 갖출 수 있게 하고, 업계 진출 시에 발생할 수 있는 외적 충격을 완화하여 직업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 고자 하였다. 이는 결과적으로 우리나라의 음악 산업의 양적, 질적 측면을 성 장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1. 서론

최근 한국 사회의 많은 대학에서 실용음악학과가 개설되고, 실용음 악학과가 없는 다수의 학교들도 학과 창설에 긍정적인 평가1)를 내리

1) 특히 4년제 대학 중 대학별 인원제한으로 인해 학과 창설이 어려운 경우, 평생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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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있다. 이러한 것은 실용음악학과가 현재 존재하는 학과 중에서도 인기학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각 대학이나 세부 전공마 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수십 대 일 혹은 몇 백 대 일의 치열 한 경쟁률을 뚫어야만 합격할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인기의 단적인 예로, 실용음악학과가 개설된 대학 중에는 입학시험 절차가 1주일 이상이 걸리는 대학이 존재하기도 한다.2)

우리나라의 대학에 실용음악 학과가 창설된 것은 30년이 채 되지 않는 1988년의 일이다. 지금의 상황과는 다르게, 그때 당시 실용음악 학과는 서울예술전문대학(현 서울예술대학)에 ‘국악2부’라는 전문대학 의 하위 학과로 등장하였다. 1년 뒤, ‘국악2부’는 정식으로 ‘실용음악 학과’라는 독립적인 명칭을 얻게 되었다. 그 이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다가 근래에 들어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실용음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이 우호 적인 것은 아니었다. 지금의 우호적인 태도가 과거의 상황과 비교하여 크게 개선된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의 실용음악학과에 대한 사회의 평가나 인식이 기대만큼 그렇게 높지 않았음을 쉽게 알 수 있 다. 예컨대, 클래식 음악 전공자가 예술가나 음악가 또는 성악가, 피아 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등과 같이 전공에 따라 특화된 이름으로 불리 면서 존경의 대상이었던 것과는 달리, 실용음악을 하는 뮤지션들은 소위 ‘딴따라’로 불리며 예술성 또는 가치가 폄하되었던 아픈 경험을 대부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부정적 고정관념은 그동안

육원을 통해 실용음악 지망생들을 흡수하려는 움직임 또한 존재한다.

2) 2017학년도 수시의 경우, 한양대학교 실용음악학과는 2016년 10.4(화)~10.8(토) 까지 수시 일정이 진행되었으며, 서울예술대학의 경우 2016.10.8(토)~10.23(일) 까지 진행되었다.

출처: 각 대학별 모집요강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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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실용음악계에서 ‘불편한 현실’로 인식되어 왔지만, 한편으로는 사 회의 부정적 시선에 대한 저항 자체가 예술이라는 커다란 우산 아래 에서 감수해야 할 당연한 몫으로 치부하는 수동적인 반응을 보여 왔 다.

이후 실용음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되기 시작한 것은 표 면적으로 크게 수동적인 측면과 능동적인 측면으로 설명할 수 있다. 수동적 측면으로는 사회문화적 차원으로 이른바 ‘한류(韓流)’라고 불 리는 우리나라의 문화가 해외에 진출하면서부터이다. 이는 한국 사회 에서 대중문화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과정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러 한 차원에서 실용음악 또한 수동적으로나마 인식변화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긍정적 이미지의 옷을 입을 수 있었다.

사회문화적 요인이 실용음악 이미지 개선에 대한 수동적인 측면을 반영한다면, 이보다 더 능동적으로 실용음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낸 중요한 계기는 정규 교육과정의 ‘학과’로서의 ‘실용음악’, 즉 ‘4년제 대학 진학’이라는 커다란 출구를 개척해낸 것이다. 물론 실 무적 차원에서 전문대학에 기반을 둔 능동적 활동은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전문대에 대한 편향된 사회적인 인식(예를 들어 졸업학위의 문제 등)의 한계로 인해 한정적인 영향력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4 년제 대학의 학과로 편제되면서부터 ‘딴따라’가 아닌 ‘전문음악인’으 로서의 사회적 인정이 생겨나기 시작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많은 실 용음악전공 전문대학들이 추가적인 심화과정을 통해 4년제 학위 취득 이 가능한 과정을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에서 쉽게 확인될 수 있다. 이렇듯 대중과 사회의 인식을 전환시키는 것은 성공했으나, 실용음 악학계는 그간 내부적인 시선에 대해 다소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사회적으로 높아진 인식과 다양한 집단의 상업적 이해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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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결합으로 많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었으나, 그 이후 과정에 대한 논의 또는 계획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 실용음악학과 학 부생이나 지망생들은 학부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해 비교적 막연하거나 추상적인 기대를 하는 경향이 많아, 타 분야와 같은 체계적이고 합리 적인 준비를 갖추지 못한 채 사회에 진출하고 있기도 한다.

졸업 이후의 취업환경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매년 배출 되는 실용음악 전공자의 수는 늘어나고 음악시장은 커지고 있는 반면, 관행적으로 되풀이되는 음악시장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뮤지션에 대 한 불만족한 관행3)은 업계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예술가라는 사회통념 때문에 열악한 노동시장에 노출되어도 문제를 제기하기 어려운데 이는 일반화된 사회적 통념에서도 그 이유 를 찾을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예술가라는 직업에 대한 스스로의 인식이 비현실적이고 주관적인 기대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실용음악계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은 내부·외부 적인 문제가 상존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여기서 외부적인 문제는 사 회구조적인 모순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해결하기에 많은 시간이 걸릴 뿐더러 본 연구의 연구방법론으로 검증할 수 없기 때문에 본 연 구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뮤지션 스스로의 문제

3) 이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는 확보하기 어려운데, 그 이유는 관행이 암묵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즉, 보이지 않는 언어적 차원의 권력이 실용음악 계에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엄밀하게 측정된 자료는 아니지만 이에 대한 연구 자료를 검토해보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부터 최저시급에 관련한 경제적 분배, 그리고 작품 활동의 독과점 형태를 들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 한 ‘2015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예술 활동 관련 계약 체결을 경험한 예술인은 30.7%에 불과하고, 부적절·부당 계약 내용 항목 중 ‘낮은 임금’

이 29.9%로 가장 많은 수치를 보이는 통계결과는 앞에서 제시한 문제점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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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에 대한 우선적인 규명을 통해 내부 환경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보다 거시적인 변화를 유도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어 사 회의 사회 구조적인 모순에 대한 논의는 후속 연구로 분리하여 진행 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실용음악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 사이의 직업 만족도 인식의 차이에 대한 우선적인 확인에서부터 시작하기로 하였다. 실용 음악 주체 간의 직업 만족도 차이를 검증하는 것은 실증적 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짐과 동시에, 뮤지션이라는 직업에 대해 각 주체들 간에 어떠한 인식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를 객관적으 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지망생이 프로 뮤지션이 라는 직업에 대해 가지는 기대와 실제 직업인으로서 프로 뮤지션이 갖는 현실인식 간의 차이는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자연스러움’이 ‘당연하거나 바람직한 일’일 수는 없기 때문에 그 간극의 크기와 그 요인 간의 관계를 파악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린 후에야 그 차이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가능할 것 이다.

꿈과 현실에 대한 인식의 차이가 일정 부분 사회 통념적으로 자연 스럽고 당연시되어 받아들여진다 하더라도 개인적 차원에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직업이든지 그것이 자신이 원했던 것이었든, 그렇지 않았던 것이었든 자신의 예상 과 다른 현실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의 실망감과 당혹감은 개인에게 적지 않은 충격으로 작용하여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리라는 것을 쉽 게 예측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형태로 개개인의 문제가 누적되고 이에 대한 적절한 해소 방안이 제시되지 못한다면 이는 좀 더 큰 구조적인 문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결과적으로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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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러야 해결이 가능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주관적 인식의 간극을 좁힐 수 있다면 예비 뮤지션들이 실제 직업 세계에서 예상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와 대응 이 가능해지고,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일 수 있어 객관적인 경쟁력으로 연결될 수 있어 결과적으로 뮤지션으로서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으리 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실용음악 주체들 간의 직업 만족 도 인식 차이에 대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무엇보다 크게 요 구된다. 즉, 지금까지 주관적이고 정성적인 인식의 영역으로 간주되었 던 직업적 만족감, 또는 만족도에 대한 영역을 사회과학적 모델을 통 해 분석하여 인식의 차이를 정의하고 분류하여 재해석하는 것이 필요 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인식의 차이가 어떠한 요인들에 의하여 생겨나는지 확인한 이후에 구체적 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이 뒤따 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를 위해 이미 신뢰성이 검증된 사회학 적 연구방법의 적용을 통해 가설로 제기되었던 문제가 실재한다는 것 을 좀 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그 원인에 대한 해결 방안 을 고민하는 데 바탕이 되는 연구가 되기를 희망한다. 본 연구와 일련 의 후속 연구를 통해 궁극적으로 뮤지션의 직업적인 만족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면 좀 더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직업군으로서 인식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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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검토

2.1. 실용음악의 공간적 맥락, 사회학적 맥락, 주체들에 대한 고찰

2.1.1. 한국이라는 공간적 맥락에서의 실용음악에 대한 고찰

한국에서 실용음악의 개념은 20세기 서양 예술가들 사이에서 일어 난 ‘아마추어를 위한 목적음악’4)운동과는 달리 학제에서 먼저 시작 되었다. 1988년 서울예술전문대학(현 서울예술대학교)에서 ‘국악2부’에 실용음악 전공이 생기면서부터 ‘실용음악’이라는 학문이 생겨났다.

실용적인 국악교육을 목적으로 처음 시작된 이 학과는 기존의 국악계 의 배타적인 풍토 때문에 타 장르와 융합된 전문적 교육이 어렵다고 판단해 1989년 ‘실용음악’ 학과로 분리되어 나오게 되었다.

서울예술대학의 실용음악학과 분리 이후 대중들에게 기존의 실용음 악(gebrauchsmusik)이 아닌 실용음악(applied music)이라는 용어가 알려 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실용음악이라는 단어는 많은 학교에서 대중음 악을 가르치는 학과의 명칭으로 사용되었다.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출신 의 음악인들이 대중음악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실용음악이라는 단어는 음악현장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하였고, 실용음악과에 지원하는 입시생들을 위한 입시학원의 명칭을 모두가 실용음악학원으로 부르면

4) 게브라우흐스무지크(gebrauchsmusik). 20세기 초 힌데미트, 바일, 브레히트 등 젊은 음악가들로부터 제창된 음악 기조. 기존의 ‘예술을 위한 예술’, ‘지나치게 개인적인 작품과 기교’에 대한 반발로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음악과 쉽게 구할 수 있는 악기들로 연주할 수 있고, 적당한 길이로 작곡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 다. 이는 이후 ‘가정음악운동’, ‘교회음악운동’, ‘청소년음악운동’, ‘노동자합창 운동’ 등으로까지 확산되었다(이경분, 2002: 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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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실용음악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하였다(이정선, 2010: 42∼45).

1990년대 후반 4년제 대학에서 기존의 예체능계열, 음악계열의 학 부에서 변경 혹은 신설되면서 여러 실용음악 학과들이 만들어지기 시 작했다. 학과의 이름도 실용음악뿐 아니라 생활음악, 포스트모던음악, 영상음악계열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려졌다.

2.1.2. 사회학적 연구대상으로서의 실용음악에 대한 이론적 고찰 본 연구가 가지고 있는 몇 가지 기저들에 대한 이야기, 이에 대한 예상 반론들 그리고 본 연구자의 재반론을 언급해보고자 한다.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실용음악이 사회과학적인 연구모델을 수용하여 연 구를 수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학적 배경이 없이 진행되는 연구는 깊은 통찰력을 제시하기 어렵다는 점을 공유하고자 하는 바이다.

첫 번째, ‘예술이 자본으로 환원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이는 예술이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라는 점에서 출발하여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예술적 행위가 돈으로 전환되 는 논리에 대해 거부감을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관점은 위대 한 예술작품의 탄생에는 자본의 논리가 개입되지 않고 개인적 차원의 영감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고, 오히려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예술가의 예술적 직관력이 지금까지의 예술을 이끌어왔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의 관점에서는 본 연구의 목적이 환원주의적 관점(reductionism)5)을 견지

5) 일반적으로 환원주의는 구조 환원주의(structural reductionism)를 의미한다. 구조 환원주의의 요지는 모든 사회적 문제가 결국 구조의 문제로 귀결되는 것을 의미 한다. 본 연구자는 이러한 환원주의의 요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모든 예술행위가 자본의 논리에 종속되고 돈으로 환산되어 결국 본 연구자가 지닌 문제의식이

‘돈의 문제’로 환원된다고 보는 관점을 지칭하기 위해 ‘환원주의’라는 개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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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으며 예술의 자본 환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 다는 점을 비판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예술계의 역사성과 관습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이다. 하나의 현상을 분석하는 데에서 표층적 층위만을 다루게 되면, 그 현 상이 지니는 역사성과 맥락을 무시하게 되고 이 때문에 예술적 행위 에 대한 오해가 생겨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대 미술이 작가와 작품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여 생산자라는 개념이 아이 디어 위주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비연속성 (discontinuity)6)이라는 개념이 가지는 한계점을 지적한다는 점에서 본 연구에 대한 한 가지 난점을 제시한다. 즉, 본 연구가 실용음악의 관행 을 비추는 데 있어서 이를 연속체(continuum)7)의 맥락에서 보는 것이 아닌 분절성에 기초했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으로 드러날 수 있는 것 이다.

차용했음을 지적한다.

6) 비연속성의 개념에 대해서는 학제 간 정의가 다양하기 때문에 좀 더 포괄적인 전제를 필요로 한다. 인식론적 차원에서 인간의 경험성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맥락에 기인하는데, 언어의 분절성으로 최초의 비연속성이 나타난다고 본 연구 자는 전제한다. 이러한 비연속성의 기제에 기초하여 결국 시간의 흐름을 얼마만 큼의 단위로 분절할지, 어떤 공간의 단위로 분절할지를 결정하는 것을 비연속성 의 개념으로 정의하고자 한다.

7) 비연속성의 개념과는 다르게 연속체의 개념은 기존의 분류방식에 대한 비판적 접근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분절성이 근대철학의 산물이라고 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적 기류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탈근대성 과 맞물려 두 가지 형태로 분화되는데, 첫 번째로는 언어적 전환(linguistic turn)에 대한 근본적인 거부감을 드러내는 것일 수 있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철학기조가 여기에 해당한다. 두 번째로는 근대철학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2세대 학자들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분절성의 해석단위를 재구조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위르겐 하버마스와 같은 프랑크푸르트학파의 2세대 연구자들의 연구기 조가 여기에 해당한다. 두 진영의 논쟁은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으며 본 연구자 의 포지션은 후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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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로는 창의적 노동과 예술 작품 사이의 소외(alienation)에 대 한 것이다. 이는 첫 번째 논점과 유사하지만 좀 더 사회학적인 관점(정 확히 말하자면 마르크스의 관점)8)에서 바라보는 논점으로 풀이할 수 있 다. 마르크스는 노동과 생산품의 관계에 대해, 자본의 유입이 노동자 와 생산품의 관계를 단절시키며 이로 인해 노동자가 생산품으로부터

‘소외’당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에서 마르크스는 인간의 기본적인 속 성을 예술가(artist: 창조적 생산자)라고 지칭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일반 노동자를 지칭하지만,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범주에 들어가는 실용음 악가에게는 이러한 논의가 가볍게 여겨질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관 점을 견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본 연구는 얼핏 이러한 소외의 현상 을 긍정하고 지지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특정한 상황을 전제로 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를 가질 수 있다. 먼저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예술과 자본 의 환원적 구조에 대해 비판적 시각을 견지할 수 있지만, ‘계약’이라 는 법적 환경에서 이는 다른 논점으로 넘어가게 된다. 즉, 정당한 노동 의 대가로서 돈을 지불받는 것과 현대 사회에서 제시하는 급여의 기 준 등을 정당한 계약이라는 맥락에서 읽어내야만 하는 것이다. 본 연 구자의 이러한 주장에는 예술가가 사회에서 동떨어져 생활하는 자유 인이 아니라 사회구성원으로서 받아야 할 법적 보호와 권리의 개념을

8) 여기에서 ‘마르크스주의 관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마르크스의 관점’

이라고 한 것은 소외의 개념을 좀 더 원론적으로 다루기 위한 것임을 밝혀둔다 (이는 “마르크스주의에는 마르크스가 없다”라는 명제도 고려했음을 밝힌다). 마 르크스의 󰡔자본론󰡕에서 ‘소외’의 개념은 인간을 창의적 존재인 ‘아티스트’의 개념으로 바라보는 마르크스의 시선에서 출발한다. 본 연구자는 이 ‘아티스트’

의 개념이 실용음악가에게 잘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마르크시즘’에 근거한 것이 아닌 마르크스의 견해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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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창할 수 있다는 점을 논파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소외의 개념은 오히려 본 연구가 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소외의 개념에는 계급 간 불평등과 열악한 제도 장치들을 전제하는데, 이는 본 연구가 전제하고 있는 것과 거의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소외의 개념 을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함으로써 실용음악 에 깔려 있는 불합리성을 타파하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본 연구에서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은 분명히 자 각하고 넘어갈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용음악에 대한 진지한 학술적 논의를 통해 연구자들이 머리를 모으고 노력한다면 그 대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본 연구가 여기에 간접적으로나마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2.1.3. 실용음악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의 구분에 대한 고찰

실용음악계에서 실용음악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 사이에 명확한 선 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실용음악이라는 분야의 특수성에 기인 한다. 즉, 교육적 차원에서 대학이라는 학계의 실용음악 지망생과 실 무적 차원에서 업계의 프로 뮤지션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더러 있 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통 학과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대 학에 바로 진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3년간의 재수공백이나 만 학도9)를 고려하더라도, 업계와 학계는 정확하게 구분되는 편이다.

9) 대부분의 만학도는 학업에 대한 열망으로 대학에 진학하지만, 대학 진학 전의 만학도 직업과 진학 학과의 관련성은 매우 적다고 볼 수 있다. 가령 광고 쪽 일을 하는 사람이 광고를 배우기 위해 광고학과를 진학하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15)

그러나 실용음악은 이러한 경향과는 동떨어져 있다. 실용음악학과 가 생겨나기 전부터 업계에서는 활발한 활동이 있었고, 실용음악 대학 에서 업계로의 배출뿐만 아니라 업계에서 실용음악 대학으로 역으로 진학해오는 형태10)도 많다. 그리고 실용음악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도 충분히 실용음악 생산자 반열에서 활발한 음악 생산 활동을 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실용음악과 학생과 프로 뮤지션을 명확히 분리하 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은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일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한국의 실용음악계는 학계와 업계가 혼재되어 있는 독특한 양상을 가지고 있다. 1988년 서울예술전문대학에서 실용 음악학과가 개설된 이후 근 30년간 교육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실용 음악이라는 학문이 생기기 이전부터 한국의 대중음악은 업계에서 생 산자들에 의해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왔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현재 의 K-Pop과 한류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실용음악 교육의 시작이었던 서울예술전문대학은 그 특성상 학술적 연구보다는 실무 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와 교육기관 간 의 상호 연계가 활발히 이루어질 수 있었다.

결국 실무주의적 경향이 학계와 업계의 혼재11)를 불러일으켰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상호 간의 동등한 위치에서 교차점 들을 찾아냈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 다시 말해 강한 실무주의적

10) 심지어 같은 예술의 경우에도 이러한 실용음악계의 경향은 찾아볼 수 없다.

클래식 음악 같은 경우, 이미 기존의 연주자가 다시 클래식 학과로 입학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클래식 음악가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클래식 학과에 진학하 여 졸업 후 연주자가 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정형화된 틀이라고 볼 수 있다.

11) 이는 실용음악 생산자 주체의 명확한 구분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생산자에 대한 조작적 정의가 어려운 지점 또한 여기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경향이 과연 좋은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후속연구의 흐름을 통해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16)

경향으로 인해 업계가 교육에 우위를 점하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 는 점이다. 그 학문이 가지는 특성을 고려해볼 때, 실무주의를 중심으 로 교육을 시도하는 것이 부정적이라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교육적 차원에서의 노력이 실무를 고려하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이론적 논의에 함몰되는 것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을 때 문제는 발생한다. 결국 실용음악학이 가진 애매성은 두 집단의 직 업 만족도에 대한 인식 차를 발생하는 데 일조하게 된다.

2.2. 상호지향성 모델

Chaffee와 McLeod(1968)에 의해 제시된 상호지향성 모델(co-orien- tation model)은 특정 대상에 대한 다른 두 집단 간 인식의 차이를 보는 연구방법론이다.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연구가 ‘설득’에 초점을 맞춰 져 있고 이해와 관련된 효과를 소홀이 비판에서 출발한 이 사회과학 모델은 두 집단 간 인식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Chafee & McLeod, 1973; 김혜연, 2015에서 재인용).

상호지향성 모델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한 데, 첫 번째로 두 사람 이상이 커뮤니케이션에 참여해야 하며 두 번째 로 이들은 동일대상을 지향해야 한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분석단 위가 개인이 아니라 ‘집단’이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델은 특정 대상 에 대한 인식이 개인적인 태도나 가치뿐만 아니라 집단이 가지고 있 는 인식과 태도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박종민·신명희, 2004에서 재인용).

<그림 1>은 위에서 설명한 상호지향성 모델의 연구 모형이다. 객관 적 일치도(agreement), 주관적 일치도(congruency), 정확도(accuracy) 세 가

(17)

13)

사람 A 사람 B

A의 X에 대한 인식 B의 X에 대한 인식

B의 인식에 대한 지각 A의 인식에 대한 지각

A와 B의 동의 객관적 일치도(Agreement)

A의 주관적 일치도

(Congruency)

정확도 (Accuracy)

B의 주관적 일치도

(Congruency)

<그림 1> 상호지향성 모델12)

1. 객관적 일치도(agreement)

- 대상 X에 대한 A와 B의 인식이 일치하는 정도

- 구성원들 간 이해나 동의의 정도: 이슈에 대한 그들의 생각이나 의견이 얼마나 일치하는가

2. 주관적 일치도(congruency)

- X에 대한 A의 인식과 B의 인식에 대한 A의 추측이 일치하는 정도 즉, 대상 X에 대한 평가에서, 상대방이 자신과 일치 혹은 불일치한다고 생각하 는 정도

- 그들 자신과 다른 집단 구성원들 간의 동의나 이해를 지각하는 정도

12)

3. 정확도(accuracy)

- 상대방의 인식에 대한 추측이 실제 상대방의 인식과 일치하는 정도 - 사람들 지각의 정확도: 다른 사람들의 견해를 추정하는 데 얼마만큼 근접하는가

<표 1> 상호지향성 측정 변인13)

(18)

지 항목의 측정을 통해 두 집단 간 인식의 정도 차이를 파악한다.

<표 1>은 상호지향성의 측정변인에 대한 설명이다.

본 연구에서 상호지향성 모델을 선택한 계기는 실용음악 주체들이 음악가로서의 직업생활을 영위하는 데서 오는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함에 있다. 그동안 음악가들이 음악을 직업 영역으로 바라보는 데 사회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움직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전에 내부적으로 실용음악 주체들 간의 상호 인식에 대한 차이를 올바로 바라본 후, 그들이 처한 문제를 바라본다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 마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사회과학 모델을 적용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실용음악에 대해서 이처 럼 사회과학 모델링을 사용하여 과학적인 분석을 통한 연구가 미흡했 던 것도 사실이다. 위에 설명한 상호지향성 모델을 이용하여 실용음악 각 주체들 간의 직업 만족도 차이를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분석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과학적이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다.

이러한 연구가 가지는 함의는 실용음악 주체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단순히 문제제기 차원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학술적 차원에 서 논의해보고 이를 해결할 방향을 자체적으로 모색해보는 데 있다. 그 결과 앞으로의 연구에서 실용음악연구에 대한 과학적이고 논리적 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다.

12) 자료원: Cutlip, Center & Broom, 1994; 박종민·신명희, 2004에서 재인용.

13) 자료원: Cutlip, S. M., Center, A. H. & Broom, G. M; 박종민·신명희, 2004에서 재인용.

(19)

2.3. 직업 만족도14)

만족이란 개인의 생활을 구성하는 활동으로부터 기쁨을 느끼며 자신의 생활에 대하여 의미와 책임감을 갖는 것을 의미한다. 간혹 만족은 보통 행복감이나 기쁨 등의 용어와 혼용되기 쉽지만 기쁨과 행복은 단순히 정서적인 개념인 데 반해, 만족은 인지적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을 포괄하 는 개념이다. 즉 행복이나 기쁨은 특정 상황에서 느끼는 일시적인 감정적 성향이 강하지만 만족은 개인이 갖는 기대와 그에 따른 보상 사이의 일치로 정의할 수 있으며 인지적 성향이 강하다(정주영, 2013: 49).

직업 만족은 각 개인이 자신의 직업 활동과 관련하여 느끼는 감정적 상태이며, 직업 활동을 통해 얻어지거나 경험하는 욕구 충족의 정도라 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여러 학자들에 의해 연구된 직업만족에 대한 정 의를 알아보면 먼저 Spector(1997)는 직업만족을 직무 자체, 임금, 상관

14) 본 연구자는 연구를 시작하기에 앞서 사회적 의미에서 ‘프로 뮤지션’이 가지는

‘예술가’와 ‘직업인’의 경계에서 생기는 모호함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았다. 클 래식 전공 음악가들처럼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엄격하게 이어 내려져온 직업적 구분과는 달리, 누구나 음악가가 될 수 있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않아도 대중음악가가 될 수 있는 ‘프로 뮤지션’이라는 길은 사실 그동안 ‘직업’으로서 의 경계가 모호했던 것이 사실이다. 한류, 실용음악학과 창설에 대한 관심 증폭 등의 대중음악에 대한 전문적이고 긍정적인 인식으로의 전환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프로 뮤지션’이라는 직업이 ‘직업인’의 영역에 포 함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프로 뮤지션 을 직업인의 영역으로 포함하여 직업 만족도 인식 차이에 대하여 연구한다는 것에 대해 난점이 존재하기도 한다. 본 연구자는 음악직업의 특성상 일반적인 직업인의 기준에서 연구를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러 예 술 계통의 직업 연구들을 토대로 실용음악 직업 종사자들에게 적절한 문항을 개발하여 연구한다면 직업적 영역에서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연구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20)

등 직무에 관련된 요소에 대해 개인이 갖는 일련의 태도로, Robins (1987)는 직업으로부터 받아야 된다고 믿는 양과 실제로 받았다고 생각 하는 양과의 차이로, Smith(1955)는 직업 활동에 대해 전체적으로 자신 의 다양한 욕구를 잘 만족시켜주는지에 대한 개인의 판단이라고 하였 다. 그리고 Locke(1987)는 개인이 직업을 평가하거나 직업을 통해서 얻 게 되는 경험을 평가함으로써 얻게 되는 즐거운 감정 상태라고 정의 내렸다. 또한 Osborn et al.(1997)은 심리적, 생리적, 환경적 만족 등의 종합 상태로 직업 활동에서의 직업과업, 직업조건, 동료관계, 승진, 물리 적 환경 등의 다차원 적인 요인들을 고려한 긍정적, 부정적 감정 반응이 나 태도라고 정의하였다(정주영, 2013: 49∼50).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직업만족이란 직업 활동에서 오는 단순한 감 정적 상태뿐 아니라 직업 활동과 관련된 모든 요소들 사이의 인과관 계의 일치 혹은 불일치에 따른 결과물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이 직업 만족도는 내적 직업 만족도와 외적 직업 만족도로 나눌 수 있다. 내적 직업 만족도는 직업으로부터의 성취감, 실제 직업 수행에서의 즐거움, 직업에서 인식하는 자유 등으로써 개인이 느낄 수 있는 감정 상태에 기인한다. 다시 말해 직업이란 대상을 통해 나로부터 내가 느끼는 일 련의 상태에 대한 방향성을 의미한다. 그리고 외적 만족도는 재정적 수입, 적정 임금, 복리후생 등 직업 활동과 관련하여 외부적으로 파생 될 수 있는 모든 요소들에 대한 결과를 의미한다. 즉, 외부로부터 파생 되어 들어오는 것에 대해 느끼는 자신의 감정상태라는 방향성이 있다.

(21)

3. 연구 가설 설정 및 연구 모형 3.1. 연구 가설 설정

가설 1 실용음악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 간의 내적 직업 만족도에 유의 미한 인식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가설 2 실용음악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 간의 외적 직업 만족도에 유의 미한 인식의 차이가 존재할 것이다.

3.2. 연구 문제

연구문제 1 실용음악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내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의 객관적 일치도 (Agreement)가 존재하는가?

연구문제 2 실용음악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내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의 주관적 일치도 (Congruency)가 존재하는가?

연구문제 3 실용음악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내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의 정확도(Accuracy) 가 존재하는가?

연구문제 4 실용음악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외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의 객관적 일치도 (Agreement)가 존재하는가?

연구문제 5 실용음악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외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의 주관적 일치도

(22)

실용음악 지망생 프로 뮤지션

실용음악 지망생의 내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인식

프로 뮤지션의 내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인식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내적 직업 만족도

인식에 대한 지각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내적 직업 만족도

인식에 대한 지각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의 동의

객관적 일치도(Agreement)

지망생의 주관적 일치도 (Congruency)

정확도 (Accuracy)

<그림 2> 상호지향성 모델을 이용한 내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연구 모형 (Congruency)가 존재하는가?

연구문제 6 실용음악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외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은 어느 정도의 정확도(Accuracy) 가 존재하는가?

3.3. 연구 모형

프로 뮤지션의 주관적 일치도 (Congruency)

(23)

실용음악 지망생 프로 뮤지션

실용음악 지망생의 외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인식

프로 뮤지션의 외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인식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외적 직업 만족도

인식에 대한 지각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외적 직업 만족도

인식에 대한 지각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의 동의

객관적 일치도(Agreement)

지망생의 주관적 일치도 (Congruency)

정확도 (Accuracy)

<그림 3> 상호지향성 모델을 이용한 외적 직업 만족도에 대한 연구 모형

4. 연구 방법 4.1. 연구대상

본 연구를 위해 현재 활동 중에 있는 프로 뮤지션 100명과 프로 뮤지션 혹은 실용음악과를 준비하고 있는 학생 100명을 조사대상으 로 했다. 프로 뮤지션은 현역 음악가(연주자, 작곡가), 실용음악학과를 출강하는 교·강사, 그리고 실용음악학원 강사들을 대상으로 삼았으며 직접 방문하여 조사했다. 그리고 지망생은 실용음악학과에 다니면서 프로 뮤지션으로서 활동하지 않는 학생들, 실용음악학원에 다니는 학 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2016년 10월 19 일부터 11월 7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이 가운데 응답이 불분명한 설문 지를 제외하고 프로 뮤지션 100부, 지망생 100부가 사용되었다. 설문

프로 뮤지션의 주관적 일치도 (Congru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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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배부 부수 회수 부수 사용 부수

프로 뮤지션 105 102 100

실용음악 지망생 105 101 100

<표 2> 설문지 배부 및 회수 현황

지 배부 현황은 다음과 같다.

4.1.1. 조작적 정의

본 연구에서는 업계와 학계의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각 개념의 조작적 정의(operational definition)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비 교 대상을 세분화(segmentation)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고 볼 수 있겠 다. 먼저 실용음악 지망생과 프로 뮤지션의 가장 큰 구분은 금전적 보상을 받으면서 음악으로 경제생활을 영위하고 있는지 아닌지에 있 다. 그중 실용음악 지망생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입시생/학부생/대학 원생 정도로 층위를 구분하여 정의할 수 있지만 본 연구에서는 입시 생, 학부신입생, 그리고 타 전공에서 실용음악 전공으로 변경한 대학 원생, 그리고 과거 프로 뮤지션으로서의 경험이 있지만 현재 활동하지 않고 입시를 준비하거나 프로 뮤지션 데뷔를 위하여 다시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은 지망생의 범주로 분리했다.

이런 범주로 표본을 분리한 이유는 실용음악업계의 특성상 지망생 중 일부의 학부생, 실용음악학부 출신의 실용음악 대학원생의 경우, 입학 전, 혹은 입학 이후에 프로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부생과 대학원생 중 현재 본인의 앨 범 발매 경험과, 타인의 앨범 혹은 라이브 연주 활동 등을 통해 경제 활동을 영위해 나가고 있는 학생은 지망생의 범주에서 제외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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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러한 경제활동적인 특성으로 표본을 분리시킨 이유는 앨범 작업 및 연주 세션은 프로 뮤지션을 대표할 수 있는 경제활동의 형태 이기 때문이다. 그에 반해, 연주 횟수나 경력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이유는 신입 뮤지션이 참여하는 앨범 작업, 혹은 라이브 연주의 형태 도 기존의 프로 뮤지션들의 작업과 비교해 보았을 때 규모와 급여의 차이만 존재할 뿐 작업형태의 차이에 기인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범 주의 표본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업계에서 종 사하는 프로 뮤지션은 물론 학부생/대학원생 중 앨범작업 및 연주 활 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은 프로 뮤지션의 범주로 간주한다.

4.1.2. 실용음악 지망생

본 연구를 위해 설문에 응한 실용음악 지망생은 대학 재학 중인 학부생/대학원생 중 프로 뮤지션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 그리고 실용 음악 입시 지망생으로 한정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성별, 연령, 주 전공 분야, 실용음악 교육 경험, 학력, 입시/지망생 준비기간, 기대 수입 등을 알아보았다. 지망생 중 남녀 성별 비율은 남자 58명(58%), 여자 42명(42%)으로 남자의 비율이 여자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연령은 10대 63명(63%), 20대 37명(37%)으로 나 타났다. 전공분야는 보컬 42명(42%), 건반악기 8명(8%), 작·편곡 14명 (14%), 현악기 15명(15%), 타악기 8명(8%), 관악기 7명(7%), 싱어송 라 이터 4명(4%), 기타 파트 2명(2%)으로 나타났다. 학력은 고등학교 재 학 이하 39명(39%), 고졸 18명(18%), 대학교 재학 36명(36%), 대학교 졸업 3명(3%), 대학원 재학 이상 4명(4%)으로 대학교 재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카데미나 학교 위주의 표집을 했기 때 문에 지망생 중에서는 실용음악 교육을 받은 경험은 99명으로(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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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났다. 활동 준비기간은 결측값을 제외하고 1년 미만 25명(28.1%), 1년 이상 2년 미만 21명(23.6%), 2년 이상 3년 미만 24명(27%), 3년 이상 4년 미만 14명(15.7%), 4년 이상 5년 미만 2명(2.2%), 5년 이상 6년 미만 2명(2.2%)으로 나타났다. 기대 수입 항목은 뮤지션의 현실과 여건을 고려하여 클럽 연주료, 라이브세션 연주료, 레코딩 세션 연주 료, 작·편곡료로 나누어 간접적으로 물어보았다. 기대수입 세부 항목 중 클럽 5~8만 원이 43명(43%)으로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며, 라이브는 50~70만 원이 30명(30%)으로 가장 높은 빈도로 나타났으 며, 레코딩 연주료는 50만 원 이상이 34명(34%)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 으며, 작·편곡료는 50~70만 원이 34명(34%)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4.1.3. 프로 뮤지션

본 연구를 위해 설문에 응한 프로 뮤지션은 현재 프로 뮤지션으로 활동 중인 뮤지션에 한정했으며,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인 특성을 파 악하기 위하여 성별, 연령, 주 전공 분야, 실용음악 교육경험, 학력, 프로 뮤지션 활동경력, 예상수입 등을 알아보았다. 연구 대상자들의 성별은 남자 59명(59%), 여자 41명(41%)으로 남자의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령은 10대 8명(8%), 20대 67명(67%), 30대 22명(22%), 40 대 3명(3%)으로 나타났다. 주 전공분야는 보컬 24명(24%), 건반 12명 (12%), 작·편곡 14명(14%), 현악기 15명(15%), 타악기 18명(18%), 관악 기 9명(9%), 싱어송 라이터 5명(5%), 기타 파트 3명(3%)으로 나타났다.

실용음악 교육경험은 총 100명 중 98명(98%)이 교육경험이 있다고 대 답했다. 학력사항으로는 고졸 5명(11%), 대학교 재학 36명(36%), 대학 교 졸업 29명(29%), 대학원 재학 이상 30명(30%)으로 나타났다. 프로 뮤지션 활동경력은 결측값을 제외하고 2년 미만 22명(23.4%), 4년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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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9명(30.9%), 10년 미만 27명(28.7%), 10년 이상 16명(17%)으로 나 타났다. 평균 수입 항목은 프로 뮤지션의 현실과 여건을 고려하여 클 럽 연주료, 라이브세션 연주료, 레코딩 세션 연주료, 작·편곡료로 나누 어 간접적으로 물어보았다. 평균 수입의 세부 항목 중 클럽 연주는 3~8만 원 46명(46%), 라이브 연주는 20~50만 원 47명(47%), 레코딩 연주료는 20만 원 미만 37명(37%), 작·편곡료 30만 원 미만 31명(31%) 이 최빈값으로 나타났다.

4.2. 측정도구

본 연구는 프로 뮤지션의 직업에 대한 만족도를 프로 뮤지션과 실 용음악 지망생 간에 비교 연구를 하기 위해 설문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의 설문지 구성은 타 예술 계통 전공의 직업 만족도 비교연구15) 를 바탕으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직업 특성에 맞춰 설 문을 만들어보았다. 프로 뮤지션의 사례에 맞게 수정 보완한 후 프로 뮤지션용 설문지와 지망생용 설문지로 나누어 조사에 착수했다. 본 연구는 프로 뮤지션의 직업 만족도를 내적 만족도와 외적 만족도로 나누어 비교하였다. 내적 직업 만족도는 총 10문항으로 1) 직무 몰입 5문항, 2) 직무 만족 3문항, 3) 이직의도 2문항으로 나누었으며 외적 만족도는 1) 근로조건 만족도 5문항, 2) 관계만족도 3문항, 3) 근로기 회 만족도 1문항으로 구성하여 문항을 구성하였다. 그리고 각 항목들 을 ‘매우 그렇다’를 5점, ‘전혀 그렇지 않다’를 1점으로 하는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15) 정영주(2016). 설문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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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신뢰도 분석 결과

신뢰도 분석 결과 크론바흐 알파(Cronbach’s α)계수 값으로 분석하였 다. 전체 내적 만족도 문항에서는 0.786로 양호한 편으로 나왔으며 세부적으로 직무몰입 항목에서 0.725, 직무 만족 항목에서 0.572, 이 직의도에서 0.505가 나왔다. 외적 만족도 전체 문항에서는 0.814로 양호하게 나왔으며 세부 사항으로는 근로조건 만족도 0.771, 관계만 족도 0.628로 나왔다. 근로기회 만족도는 1개의 문항이므로 신뢰도 분석에 해당 사항이 없다.

4.4. 자료 분석

수거된 설문지는 IBM SPSS Statistics 21을 이용하여 코딩작업을 거 쳐 빈도분석, 기술통계, 독립표본(independent samples) t검정, 대응표본 (paired samples) t검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신뢰수준은 95% 신뢰 수준을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연구문제 1>은 프로 뮤지션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내적 만족도에 대한 객관적 일치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프로 뮤지션의 인식과 지망생의 인식에 대한 차이 비교이므로 독립표본 t 검정을 실시했다.

<연구문제 2>는 프로 뮤지션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내적 만족도에 대한 주관적 일치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내적 만족도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이 각각 자신의 인식과 상대방의 인식에 대한 추측이 얼마나 일치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이므 로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했다.

(29)

항목 N 프로 뮤지션의 인식

실용음악 지망생의 인식

평균 차이

t-값 유의수준(양쪽)

직무몰입 100 4.16 4.07 0.09 1.200

직무만족 100 4.00 3.85 0.15 1.723#

이직의도 100 3.12 3.02 0.11 0.854

내적 만족도 100 3.90 3.79 0.111 1.601

#: p<.10

<표 3> 내적 만족도의 객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연구문제 3>은 프로 뮤지션 직업에 대한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내적 만족도에 대한 정확도를 살펴보는 것이다. 프로 뮤지션 자신의 인식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에 대한 비교를 살펴보기 위한 것이므로,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했다.

위와 같은 방법으로 외적 만족도에 대한 <연구문제 4>는 객관적 일치도, <연구문제 5>는 주관적 일치도 <연구문제 6>은 정확도를 비 교하기 위해 각각 독립표본 t검정, 대응표본 t검정,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했다.

5. 연구 결과

5.1. 내적 만족도의 객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프로 뮤지션의 내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 직업에 대한 내적 만족도 인식 사이의 객관적 일치도는 유의 미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 뮤지션의 내적 만족도 (M=3.90)와 실용음악 지망생의 내적 만족도(M=3.79)가 객관적으로 일

(30)

항목 N 프로 뮤지션의 인식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

평균 차이

t-값 유의수준(양쪽)

직무몰입 100 4.16 4.20 -0.04 -0.585

직무만족 100 4.00 3.95 0.05 0.625

이직의도 100 3.12 3.92 -0.80 -7.207***

내적 만족도 100 3.90 4.07 -0.17 -2.809**

**: p<.01 ***: p<.001

<표 4> 내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Ⅰ 분석 결과

치한다. 세부 항목으로는 직무몰입 항목에서 두 집단 모두 높은 만족 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직무만족 항목에서는 프로 뮤지션의 만족도 (M=4.00)와 지망생의 만족도(M=3.85)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1.723, p<.10). 이직의도 항목은 다른 두 항목에 비해 두 집단 모두 낮은 만족도를 가지고 있지만 두 집단 모두 객관적으로 일 치함을 확인할 수 있다.

5.2. 내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5.2.1. 내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I

프로 뮤지션의 내적 만족도(M=3.90)와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 한 추측(M=4.07)에 대한 주관적 일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 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2.809, p<.01). 세부 항목으로는 직무몰입 항목에서 프로 뮤지션의 인식(M=4.16)과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 한 추측(M=4.20)이 주관적으로 일치한다. 직무만족 항목에서는 프로 뮤지션의 인식(M=4.00)과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M=3.95) 이 주관적으로 일치한다. 이직의도 항목에서는 프로 뮤지션의 인식 (M=3.12)과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인식(M=3.92)은 통계적으로

(31)

항목 N 지망생의 인식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

평균 차이

t-값 유의수준(양쪽)

직무몰입 100 4.07 4.11 0.05 -0.828

직무만족 100 3.85 3.89 0.07 -0.518

이직의도 100 3.02 3.01 0.06 0.078

내적 만족도 100 3.79 3.82 -0.0.3 -0.651

<표 5> 내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Ⅱ 분석 결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7.207, p<.001).

5.2.2. 내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Ⅱ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 직업에 대한 내적 만족도와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 사이의 주관적 일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 이를 보이고 있지 않는다. 세부 사항으로는 직무몰입 항목에서 지망생 의 인식(M=4.07)과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M=4.11)은 주 관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무만족 항목에서는 지망생의 인식(M=3.85)이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M=3.89)과 주관적 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직의도 항목에서는 지망생의 인식 (M=3.02)이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M=3.01)과 주관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내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Ⅱ 항목인 지망생의 인식과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은 대부 분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지망생이 프로 뮤지션에 대해서 자 신의 입장과 ‘동일시’하는 경향에서 오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32)

항목 N 프로 뮤지션의 인식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

평균 차이

t-값 유의수준(양쪽)

직무몰입 100 4.16 4.11 0.05 0.638

직무만족 100 4.00 3.89 0.11 1.260

이직의도 100 3.12 3.01 0.11 0.893

내적 만족도 100 3.90 3.82 0.08 1.106

<표 6> 내적 만족도의 정확도 I 분석 결과

항목 N 지망생의

인식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

평균 차이

t-값 유의수준(양쪽)

직무몰입 100 4.07 4.20 -0.13 -1.689#

직무만족 100 3.85 3.95 -0.10 -1.150

<표 7> 내적 만족도의 정확도 II 분석 결과

5.3. 내적 만족도의 정확도 분석 결과

5.3.1. 내적 만족도의 정확도 I

프로 뮤지션의 내적 만족도(M=3.90)에 대한 인식과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M=3.82) 사이의 정확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다. 세부 항목으로는 직무몰입 항목은 프로 뮤 지션의 인식과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 사이의 정확도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diff=0.05). 직무만족 항목은 프로 뮤지션 의 인식과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 사이의 정확도가 일치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diff=0.11). 이직의도 항목은 프로 뮤지션의 인 식과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에 대한 추측 사이의 정확도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diff=0.11).

5.3.2. 내적 만족도의 정확도 II

(33)

이직의도 100 3.02 3.92 -0.91 -8.067***

내적 만족도 100 3.79 4.07 -0.28 -4.189***

#: p<.10 ***: p<.001

항목 N 프로 뮤지션의

인식 지망생의 인식 평균

차이

t-값 유의수준(양쪽) 근로조건 만족도 100 3.02 3.24 -0.22 -2.536*

관계 만족도 100 3.29 3.31 -0.02 -0.227

근로기회 만족도 100 2.61 2.99 -0.38 -2.723**

외적 만족도 100 3.09 3.24 -0.16 -2.045*

*: p<.05 **: p<.01

<표 8> 외적 만족도의 객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실용음악 지망생의 프로 뮤지션 직업에 대한 내적 만족도(M=3.79) 에 관한 인식과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M=4.07) 사이의 정확도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4.189, p<.001). 세부 항목으로는 직무몰입 항목에서는 지망생의 인식과 프로 뮤지션 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 간의 정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1.698, p<.10). 직무만족 항목에서는 지망생 의 인식과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 간의 정확도는 일치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Mdiff=-0.10). 이직의도 항목에서는 지망생의 인식 과(M=3.02)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M=3.92) 간의 정확도 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8.067, p<.001).

5.4. 외적 만족도의 객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34)

항목 N 프로 뮤지션의 인식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

평균 차이

t-값 유의수준(양쪽)

근로조건 만족도 100 3.02 3.05 -0.03 -0.422

관계 만족도 100 3.29 3.07 0.23 3.063**

근로기회 만족도 100 2.61 2.83 -0.22 -1.693#

외적 만족도 100 3.09 3.04 0.05 0.741

#: p<.10 **: p<.01

<표 9> 외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I 분석 결과

프로 뮤지션과 실용음악 지망생 간의 외적 만족도 객관적 일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2.045, p<.05). 세부 항목으로는 근로조건 만족도는 프로 뮤지션의 인식(M=3.02)과 지망생의 인식(M=3.24) 사이의 객관적 일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 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2.536, p<.05). 관계 만족도 항목 에서는 객관적으로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diff=-0.02). 근로기회 만족도는 프로 뮤지션의 인식(M=2.61)과 지망생의 인식(M=2.99) 사이 의 객관적 일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t=-2.723, p<.01).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근로기회 만족도 항목 에서 낮은 평균값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두 집단 모두 근로기 회 만족 항목에서 낮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5.5. 외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분석 결과

5.5.1. 외적 만족도의 주관적 일치도 I

프로 뮤지션의 외적 만족도에 대한 인식(M=3.09)과 프로 뮤지션의 지망생에 대한 추측(M=3.04) 간의 주관적 일치도는 통계적으로 유의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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