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27, No. 1, 2009…81 2008년 11월 5일부터 11월 8일까지 개최된 이번 학
술회의는 기존의 한일 재료 심포지엄을 확대하여 총 6 개국 130여명의 참석자들이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에 모여 재료 및 계면에 관한 최근의 연구 결과들을 발표 하고 서로 학문적인 교류를 활발히 수행한 따뜻한 학 술회의로 기억된다. 금번에 처음으로 한국 측 준비위 원을 맡게 되어서 학회 전부터 발표논문들의 정리 및 편집을 하며 바쁘게 학회 준비를 하였는데, 어느덧 출 발 당일이 되어 인천공항에서 한국 측 재료부문위원 장님이신 이건홍 교수님의 환한 미소를 보니 학회 참 석의 현실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삿포로 치토세 공항에 도착하여 여러 한국 교수님 들과 만나 이런저런 애기를 나누며, 학회가 열리는 호 텔을 찾아가기 위해 삿포로 역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다행이 호텔이 역 옆에 있었기에 본 학술회의 장소인 Keio Plaza Hotel을 쉽게 찾아 갈수 있었다. 호텔 정 문에 들어서니 한국에서 학회 준비를 할 때 나와 연락 을 주고받던 일본 측 준비위원인 동경대학의 Okubo 교수가 반가운 얼굴로 우리를 맞아 주었다. 그의 환한 얼굴을 보니 한국에서 안고 온 다소의 근심걱정들이 어느새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고 있었다.
호텔에 도착한 첫날은 짐을 풀고 삿포로 시내와 JR 타워 등 유명한 장소를 홋카이도 대학생들의 인도 하 에 working tour를 하였다. 그리고 첫날 연회는 유명 한“Beer Garden”에서 각국의 반가운 얼굴들과 만찬 을 함께하며 그 동안의 서로의 안부와 연구 내용들을 이야기삼아 좋은 시간을 함께 하였다.
학회 첫날이 밝았고, 이른 시간부터 모인 참가자들 의 진지한 열정과 더불어 학술회의가 시작되었다. 오
전 8시 30분부터 일본화학공학회장님이신 도호쿠대학 교 고노 교수님의 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발 표가 시작되었는데, 한국 측에서는 서울대학교 이홍 희 교수님, 전북대학교 남기석 교수님, KAIST 박승 빈 교수님께서, 일본 측에서는 히로시마대학교 오쿠 야마 교수님, 동경공업대학의 야마구치 교수님, 쿄토 대학교 미야하라 교수님께서 keynote lecture를 해주 셨다. 재료 분야 최고 학자들의 주옥같은 연구 결과 발표를 경청하는 참석자들의 눈빛이 매우 진지하였고, 매 발표마다 열정적인 토론이 이어졌다. 점심시간을 전후한 포스터 발표 시간에는 지난 학회 이후로 연구 한 결과들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같은 연구 분 야의 사람들이기에 포스터 한편 한편이 귀한 자료가 되었고, 서로 토론하며 넓은 세상에서 같은 관심사를 갖고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연구를 하는지를 서로 토 론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총 100 편의 포스터 가 전시되었는데, 그 중 우수 포스터를 고르는 일은 쉽지가 않았다. 그래서 여러 교수님들께 채점을 미리 부탁했었고, 종합하여 추천수가 많은 포스터에 상을 주기로 하였다. 공정을 기하기 위하여 일본측 포스터 는 한국 교수님들이 한국측 포스터는 일본 교수님들 이 공정하게 평가하여 총 12명의 학생을 선발하여 상 장을 수여하였다. 저녁 시간엔 호텔 뷔페에서 연회를 가지며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서로가 더 욱 가까워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학회의 두 번째 날에는 총 19편의 구두 발표가 있었고, 이를 통하여 본 학술회의 발표논문들의 높은 연구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다. 연구 활동에 관한 학회일정을 모두 마친 후, 학술회의의 마지막 밤에는 호텔 근처의 JR tower 최 호 석
충남대학교 화학공학과, hchoi@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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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삿포로시의 야경을 감상하며 학술회의를 마감하 는 자리를 몇몇 교수님들과 함께 하였다.
마지막 날에는 삿포로 시내와 오타루시의 유명한 관광지를 다녀오며 일본의 문화에 한걸음 더 다가가 친숙해지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본 학술회의 참석을
통하여 매 2년 마다 개최되는 한일 재료 심포지엄에 더욱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갖게 되었고, 함께 참여한 각국의 연구자들과 귀중한 연구결과를 교환하고, 서 로 나눔으로써, 서로의 학문적인 결속을 다질 수 있 었다.
82…NICE, 제27권 제1호,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