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면활성제는 흔히 약방의 감초라고 한다. 시장이 큰 것은 아니지만 어디 안가는 곳이 없고 없어서도 안 될 말이다. 그만큼 ‘동남합성’과 이의갑회장님이 걸어오신 길은 그냥 기업이 아니라 사회의 윤활유를 만들어 오셨던 것이다. 이제 기업들 사이만이 아니 라 바로 우리 학회에서도 윤활유가 되고 있다. 올해 로 4번째가 된 ‘동남합성이의갑회장상’에 본인이 올 해의 수상자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추천 을 해 준 콜로이드 및 계면화학 분과회장님, 학회장 님, 이 상을 지원해 주신 동남합성 이장훈 회장님께 도 감사드린다.
갓 학위를 하고 귀국하여 처음으로 카이스트에서
‘계면공학’ 강의를 하였고 분자 및 계면공학 실험실을 열었다. 석박사 학생들이 여기서 자신의 역량을 키웠 고 이후 기업에서 일을 하거나 벤처기업을 창업하였다. 액정 배향막, 리포솜과 나노겔 전달체, 나노닥터, 에멀젼과 분산체는 생활용품, 의약품, 산업용품에 사용된 기술이었다. 이 분야에서 시간을 같이 해준 제자 들에게 학문의 ‘징검다리’가 되어 준 것에 고마움을 전한다. 그리고 사회와 학문을 만나게 해준 공업화학회 선후배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제 정년인데 무슨 욕심으로 상을 받느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저술한 ‘계면현상 론’과 ‘에멀젼과 분산’은 작은 위안이 되었다. 마음속 장벽을 한 겹 헐어내자 빈 공간으로 나타난 부족함이 거나 간추려 정리하지 못한 학문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 하고 새로운 내일을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도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을 생각해 본다.
동남합성 이의갑회장님의 뜻을 헤아려 콜로이드와 계면화학을 통하여 공업화학회는 물론 사회와 학문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