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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정신건강과 자녀 알레르기질환의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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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November

통권 제31호 | 발행인 : 우남희 | 발행일 : 2014년 11월 10일 | 발행처 : 육아정책연구소

어머니 정신건강과

자녀 알레르기질환의 발생

Ⅰ. 배경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질환은 소아청소년 시기의 가장 흔한 만성질환 으로 의료비 지출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상당하며, 예방과 완치 방법이 미흡함.

세계적으로 알레르기질환의 발생은 증가하는 추세로, 이로 인한 영유아 가구의 어려움과 의료 비 지출 등의 사회적 비용 또한 증가하고 있음. 2006년 한국 초등학생 30,893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 조사에 의하면, 국내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이 천식 7.6%, 알레르기비염 27.8%, 아토 피피부염 27.9%였으며1) 2009년 경인지역 만 5세 아동의 알레르기질환은 각각 10.6%, 29.4%, 32.3%로2) 높은 수준의 진단 유병률과 증가 추이를 보임.

알레르기질환의 발생은 임신 중 또는 출생 직후 영유아기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유전적, 환경적 인자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의 결과임.

스트레스, 우울증을 포함한 출산 전후 어머니의 정신건강 또한 자녀의 알레르기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해외 연구사례가 있으며3) 최근에는 임신 중기 산모의 스트레스가 자녀의 천식 및 비염 발생과 연관됨이 보고된 바 있음.4) 이러한 생애 초기 영유아의 알레르기 질환 발생 기전을 한국형 출생코호트 모델에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함.

자녀 알레르기질환의 증가 로 부모의 양육 시 어려움 과 비용 증가 등이 초래되 고, 영유아의 건전한 성장 발달 저하가 우려되므로 우 울증 등 출산 전후 어머니 정신건강과 자녀의 알레르 기 질환 발생과의 관련성을 규명하여 관련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1) Suh M, Kim HH, Sohn MH, Kim KE, Kim C, Shin DC. (2011). J Korean Med Sci. Mar;26(3):332-8.

2) 이주실·박중원·홍수종·조상헌 외(2009). 알레르기질환 표준화 연구센터 연차보고서. 질병관리본부.

3) Reyes M, Perzanowski MS, Whyatt RM 외(2011). Ann Allergy Asthma Immunol. Jul;107(1):42-49; Mathilda Chiu YH, Coull BA 외(2012).

Am J Respir Crit Care Med. Jul 15;186(2):147-54; de Marco R, Pesce G, Girardi P 외(2012). Pediatr Allergy Immunol. Dec;23(8):724-9.

4) Hartwig IR, Sly PD, Schmidt LA 외(2014). J Allergy Clin Immunol. Jul;134(1):160-9.

5) 육아정책연구소 한국아동패널연구는 2008년에 출생한 전국 2,150명 아동을 대상으로 양육환경과 성장·발달을 추적조사 중인 신 생아 패널로, 본 데이터는 2013년 아동이 만 5세일 때 어머니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근거함. 자세한 사항은 「한국아동패널 2014」 기초분석 보고서(최윤경 외, 2014, 미발간) 참조 바람.

Ⅱ. 한국 만 5세 아동의 알레르기질환 유병률

2013년 한국아동패널 조사 아동 1,583명(1차년도 모집 아동의 76.2%)의 어머니를 대상으로 알레르기질환 관련 설문조사를 시행하여 전국 유병률을 분석함.5)

(2)

알레르기비염, 아토비피부 염 관련 증상이 있다고 응 답한 조사대상자는 49.7%, 23.1%이며, 출생 이후 한 번 이상 진단 경험은 각각 36.4%, 25.9%에 달함

5대 권역별 유병률 비교에서 천식/알레르기비염은 서울/경기와 경북에서 다소 높았고, 아토피 피부염은 서울/경기, 충청/강원 지역에서 다소 높게 관찰되었음. 경남과 전라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이 낮게 응답됨.

각 지역별 환경의 차이가 만 5세 아동의 알레르기 질환의 발생과 지속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으로 보이며, 사회경제적 여건, 의료시설 접근성, 조사자 영향이 권역별로 다를 수 있음.

<표 1> 만 5세아 알레르기질환의 유병률과 남녀 비교

구분 전체, %(95% CI) 남아, n(%) 여아, n(%) p

천식 관련 유병률

천명 증상 유무 15.0 (13.2-6.8) 140/796 (17.6) 92/753 (12.2) 0.003 최근 12개월 내 천명 3.5 (2.6-4.4) 35/792 (4.4) 19/749 (2.5) 0.045

천식 진단력 6.5 (5.3-7.7) 72/788 (9.1) 27/742 (3.6) 0.001

최근 12개월 내 천식 치료 2.6 (1.8-3.4) 24/783 (3.1) 13/736 (1.8) 0.101 비염 관련 유병률

알레르기비염 증상 유무 53.7 (51.2-56.2) 443/792 (55.9) 383/752 (50.9) 0.049 최근 12개월 내 비염 증상 49.7 (47.2-52.2) 410/790 (51.9) 353/753 (46.9) 0.049 알레르기비염 진단력 36.4 (32.0-38.8) 315/789 (39.9) 247/751 (32.9) 0.004 최근 12개월 내 비염 치료 29.7 (27.4-32.0) 259/790 (32.8) 199/750 (26.5) 0.007 아토피피부염 관련 유병률

아토피피부염 증상 유무 18.4 (16.5-20.3) 148/792 (18.7) 132/750 (17.6) 0.580 최근 12개월 내 아토피피부염 증상 23.1 (21.0-25.3) 185/790 (23.4) 165/743 (22.2) 0.573 아토피피부염 진단력 25.9 (23.7-28.1) 207/796 (26.0) 193/749 (25.8) 0.915 최근 12개월 내 아토피피부염 치료 11.8 (10.2-13.4) 92/790 (11.6) 86/741 (11.6) 0.981 주: 육아정책연구소 한국아동패널 2013년 조사 자료임; 굵은 글씨는 p .05로 통계상 유의미한 수치임.

6) 천명은 천식 증상 중 하나로 숨을 쉴 때 가슴에서 쌕쌕거리는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함.

7) 이주실·박중원·홍수종·조상헌 외(2009). 앞의 책.

2013년 조사 결과 최근 1년 사이 천명6) 증상이 있었다고 응답한 경우는 3.3%였으며, 출생 후 의사로부터 천식으로 진단 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6.4%로 나타남. 이는 2009년 경인지역 어린 이집 만 5세아 대상 조사 결과7)인 11.5%, 10.6%보다 다소 낮음.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최근 1년 동안 전체의 49.7%, 23.1%가 관련 증상이 있었 다고 응답하였으며, 출생 이후 의사로부터 한 번이라도 진단받은 적이 있는 경우는 알레르기 비염 36.4%, 아토피피부염 25.9% 로 매우 높은 유병률을 보임.

한국아동패널 만 5세아의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피부염의 유병률이 천식에 비해 높음.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은 여아보다 남아에서 유병률이 높았으며, 아토피피부염은 남녀 간 차이 를 보이지 않음.

(3)

11 November www.kicce.re.kr

만 5세아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 발생률은 출산 1개월 전 우울을 보인 산모는 1.3 배, 출산 1개월 후 산모는 1.5배 증가하였으며, 출산 6 개월 후 우울을 보인 산모 는 최근 12개월 내 천명 발 생, 천식진단 위험도가 각 각 1.8배, 1.6배로 나타남

<표 2> 출산 전후 어머니 우울이 만 5세아의 알레르기질환에 미치는 영향1)

구분 천식/천명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출산 1개월 전 우울 OR (95% CI)2) OR (95% CI) OR (95% CI)

증상 발생 유무 1.229 (0.899, 1.681) 1.328 (1.045, 1.688) 1.256 (0.938, 1.681) 최근 12개월 내 증상 발생 1.188 (0.651, 2.166) 1.541 (1.212, 1.959) 1.104 (0.840, 1.451) 알레르기질환 진단력 1.042 (0.652, 1.665) 1.204 (0.936, 1.550) 0.956 (0.730, 1.250) 최근 12개월 내 치료 1.597 (0.803, 3.174) 1.290 (0.992, 1.676) 1.223 (0.861, 1.738)

출산 1개월 후 우울 OR (95% CI) OR (95% CI) OR (95% CI)

증상 발생 유무 1.157 (0.719, 1.861) 1.483 (1.027, 2.143) 1.215 (0.793, 1.862) 최근 12개월 내 증상 발생 1.314 (0.537, 3.216) 1.361 (0.949, 1.954) 0.779 (0.504, 1.203) 알레르기질환 진단력 1.128 (0.561, 2.266) 1.301 (0.891, 1.899) 0.802 (0.530, 1.213) 최근 12개월 내 치료 1.340 (0.455, 3.946) 1.484 (1.007, 2.186) 0.753 (0.419, 1.353)

출산 6개월 후 우울 OR (95% CI) OR (95% CI) OR (95% CI)

증상 발생 유무 1.260 (0.917, 1.731) 1.406 (1.105, 1.788) 1.358 (1.018, 1.812) 최근 12개월 내 증상 발생 1.833 (1.022, 3.287) 1.461 (1.149, 1.857) 1.173 (0.893, 1.541) 알레르기질환 진단력 1.640 (1.057, 2.546) 1.350 (1.051, 1.735) 1.066 (0.818, 1.391) 최근 12개월 내 치료 2.943 (1.493, 5.798) 1.462 (1.127, 1.897) 1.253 (0.885, 1.774) 주: 1) 육아정책연구소 한국아동패널 2013년 조사 자료임; 굵은 글씨는 odds ratio 1을 포함하지 않으므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함.

2) 성별, 부모의 알레르기질환, 분만 방식의 영향력을 통제함.

Ⅲ. 출산 전후 산모 우울과 자녀 알레르기질환의 연관성

출산 1개월 전, 1개월 후, 6개월 후에 시행한 산모의 Kessler 우울 척도를 이분화하여 자녀가 만 5세 때의 천식, 알레르기비염, 아토피피부염 발생과의 관련성을 분석함.

▶ 출산 전후 산모의 우울은 자녀의 알레르기질환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함.

▶ 특히 알레르기비염의 경우 출산 직전, 직후, 출산 6개월 후의 우울이 모두 위험요인으로 작용함. 천식과 아토피피부염은 출산 6개월 후의 우울이 위험요인으로 나타남.

출산 1개월 전, 즉 임신 말기에 우울을 보였던 산모는 전체의 26.0%였음. 출산 전 산모의 우울 이 있는 경우 만 5세 자녀의 알레르기비염 증상 발생이 1.3배 증가하였으며, 최근 12개월 내 비염 증상이 1.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남.

출산 1개월 후 우울을 보였던 산모는 11.4%로 출산 직전의 26.0%보다 감소함. 출산 1개월 후 산모가 우울이 있는 경우, 만 5세 자녀의 알레르기비염 증상 발생이 1.5배 증가함.

출산 6개월 후 우울을 보였던 산모는 28.5%로 출산 한 달 후 11.4%에서 빈도가 다시 증가함.

출산 6개월 후 산모의 우울이 있는 경우, 5세 자녀의 최근 12개월 내 천명 발생, 천식 진단 위험도가 각각 1.8배, 1.6배로 나타남. 출산 6개월 후 우울은 알레르기비염과 아토피피부염 증상 발생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남.

(4)

바이러스

지속적인 후생학적/유전적

교란

신생아 폐와 면역기능의 변화 박테리아

흡연

항산화물질 엽산 및

비타민 식이섬유와

프리바이오틱스

알레르기 항원

오염물질

산전 스트레스 오메가3

불포화지방산

불완전한 태내 환경

후생학적 교란 유전자변화

태아 프로그래밍

알레르기 체질 형성

장기조직에 영향 면역체계에 영향

육아정책연구소 :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33 안국빌딩 7, 8, 10, 11층 | 전화 : 02-398-7700 | 팩스 : 02-730-3313 www.kicce.re.kr [그림 1] 임신 중 환경 요인에 의한 자녀 면역계의 변화 및 알레르기질환 발생 가설

자료: Prescott S, Saffery R.(2011). The role of epigenetic dysregulation in the epidemic of allergic disease.

Clin Epigenetics. Aug;2(2):223-232. 원자료 번역 및 재구성.

출산 전후 어머니의 정신 건강이 영유아의 알레르기 질환 발생과 관련될 가능성 이 있으므로 우울과 스트레 스 예방 및 완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적 지원이 요구됨

Ⅳ. 정책 시사점

출산 전후 산모의 심리적 우울과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건강이 영유아기 자녀의 알레르기질환 발생과 관련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서는 자녀 양육환경의 물리적 요건 뿐 아니라 가족 구성원의 심리적 요건에 대해서도 태내기에서부터 생후 발달단계 별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음.

한국아동패널조사 자료에 의한 현재의 결과로 미루어 볼 때, 출산 전후 어머니의 우울과 스트 레스를 예방 또는 감소시키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적 지지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자녀 의 알레르기질환 발생 감소, 국민 보건 증진,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임.

출산 전후 어머니의 심리적 건강 상태가 영유아의 알레르기 질환 발생과의 연관성 검증을 위해 아동의 객관적 생체지표(알레르기검사, 폐기능검사 등)를 기반으로 한 재검증 및 질환 발생에 대한 심층적 기전연구가 필요함.

홍수종 교수8) [email protected] 권지원 교수9) [email protected] 최윤경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8) 서울아산병원 소아천식아토피센터 9)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