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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산맥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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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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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산맥체계 재정립 연구: 산줄기 분석을 중심으로 Restructuring Mountain Systems in Korean Peninsula

: Focusing on Mountain Range Analysis 김영표․임은선

2004. 12/180면/정책연구/국토연 2004-34

제1장 서론

이 장은 연구의 배경과 목적, 연구범위 그리고 연구방법에 관하여 기술하였다. 일반적으로 우 리 국민들은 산맥이름을 외우면서 처음으로 한반도 전체의 지형지세를 이해하게 된다. 그런데 1980년대 초부터 교과서에 수록된 한반도 산맥체계의 적합성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연구는 그러한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한반도의 지형지세와 지질구조를 과학적 방법으로 정밀하게 분석하여 현행 산맥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산맥지도를 작성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 연구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먼저 관련문헌을 조사 분석했으며, 한반도의 지형을 3차원으로 재현하고 주요 산과 고개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후, GIS기법을 활용하여 다 양한 공간분석을 시도했다. 또한 「우리산맥바로세우기 포럼」을 창립하여 전문산악인들과 매월 1~2회 주요 산을 답사하고 현지에서 워크숍과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제2장 한반도 산맥체계 재정립 의의

이 장은 선행연구, 산맥의 정의와 기준, 한반도 산맥체계의 실상과 문제 그리고 한반도 산맥체계 재정립 의의에 관하여 기술하였다. 지난 20여년 동안 현행교과서에 실려 있는 한반도 산맥체계의 적합성 여부에 대한 논쟁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막상 우리나라에서 한반도 산맥체계에 대해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통해 재정립을 시도한 선행연구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문헌조 사 결과를 정리하면, 산맥이란 ‘땅 위의 산봉우리가 길게 연속된 지형으로 그 규모와 연속성이 산 맥분류기준’이 된다. 그런데 현행 교과서에 수록된 산맥체계는 1903년에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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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로(小藤文次郞)가 제시한 땅 밑의 지질구조에 기반하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하교 지리부도 에 실린 산맥체계가 교과서마다 조금씩 달라 학생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 한편 산경표의 백두대간 체계를 주창하는 사람들은 과학적 검증절차 없이 고토분지로에 대한 비판만 계속해 왔다. 따라서 이제는 과학적 접근방법을 적용하여 객관적 증거를 제시하는 연구를 통해 한반도 산맥체계의 실상 을 파악하고 정확한 지식을 도출하는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연구에서 도출된 정확한 산맥지 도와 사이버지형은 국토를 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데 새로운 장(場)을 제공할 것이다.

제3장 전통지리서에 나타난 산줄기 체계

이 장에서는 선조들의 전통적 산 인식체계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산줄기체계, 산경표의 백두대 간체계, 개화기 지리서의 산줄기체계 등 전통지리서에 나타난 산줄기체계를 살펴보았다. 한반도 산 세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에서 그친다고 주장한 최초의 인물은 통일신라 후기의 도선국사 (道詵國師)이다.1)

조선시대에 와서는 백두산을 국토의 조종(祖宗)으로 보고 도읍지를 국토의 중심(中心)으로 보 는 관점이 완연히 자리 잡게 되었다. 조선중기 이익의 성호사설에 백두대간이란 용어가 처음 등 장했고, 조선후기 지리서인 산경표(山經表)에서 한반도 산의 줄기와 갈래 그리고 산의 위치를 일 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백두대간, 장백정간, 13개 정맥으로 산줄기에 위계를 부여하여 체계화했다.

이러한 조선시대의 전통적 산줄기체계는 대한제국의 개화기 시대 교과서까지 계승되었다.

제4장 국내・외 문헌의 산맥체계

이 장에서는 현행교과서에 수록된 산맥체계의 특징과 변천과정, 북한에서 재정립해서 발표한 내용, 외국 교과서의 산맥 표현방식 등을 정리하여 소개했다. 현행교과서에 지금의 산맥체계가 등장하게 된 것은 일본 지질학자들이 수행한 한반도의 산맥체계에 대한 연구결과를 우리나라 지 리교과서에 소개하면서부터다.

20세기 들어 우리나라 산맥에 대한 연구의 문을 연 일본의 지질학자 고토분지로는 1900~1902년에

1) 도선국사는 ‘우리나라의 지맥은 백두산에서 일어나 지리산에서 그치는데, 그 산세는 뿌리에 물을 품 은 나무줄기의 지형을 갖추고 있다.(我國始干白頭終于智異 其勢水根木幹之地)’며, 우리 국토를 한 그루 의 나무에 비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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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에 걸쳐 266일 동안 우리나라를 답사한 결과를 정리하여 1903년 동경제국대학기요(東京帝國大 學紀要)에 「An Orographic Sketch of Korea(조선산악론)」이란 영문논문을 통해 한국의 산맥을 발표 하였다. 그 후 야쓰쇼에이(矢津昌永, 1904), 나카무라(中村新太郞, 1930), 고바야시(小林貞一, 1931), 다데이시(立岩巖, 1976) 등의 학자들이 우리나라 산맥에 대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해 왔다.

또 독일의 라우텐자흐(Hermann Lautensach, 1945)는 저서 「KOREA: 답사와 문헌에 기초한 지리학(KOREA : Eine Landeskunde auf Grund eigener Reisen und der Literatur)」에서, 태백산 맥과 낭림산맥이 한반도의 척량산맥(脊梁山脈, 등뼈에 해당하는 산맥)으로서 원산호(元山弧)에 의 해 하나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이를 한국 주산맥(Main Korean Range)이라 명명하였다.

1970년대부터 우리나라 지질 또는 지리 학자들 중에서도 김옥준(1970), 박노식(1971), 김상호 (1977), 강석오(1985), 임덕순(1992), 권혁재(2000) 등의 학자들이 산맥체계에 대한 연구를 계 속해 왔으나, 대부분 문헌 조사 및 비교 연구를 통해 산맥의 일부분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 부분이었고, 구체적인 실증조사를 통해 과학적으로 전체적인 검증이나 재정립을 시도한 연구는 없 었다.

한편 북한은 해방이후 산맥 대신 산줄기라고 표현을 바꾸었으나, 1995년까지는 고토분지로의 산맥분류 체계를 대체로 답습하였다. 다만 산맥분류, 산맥이름 등에서 부분적으로 남한과 차이를 보였다. 북한과학원 지리학연구소는 1996년 1월부터 산맥분류 체계를 재구성하여, 국토의 등뼈 를 백두대산줄기라고 표현하고 산줄기는 백두대간의 흐름과 비슷하게 설정하였다. 북한의 산맥 체계 연구보고서인 「조선의 산줄기」는 우리나라 산줄기체계에 남아 있는 일제의 잔재를 청산 하기 위하여 산줄기를 새로 설정하였다고 서문에 명시하고 있다.

그리고 국내 교과서에 수록된 산맥체계의 표현 특징을 살펴보기 위해서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와 사회과부도, 중등학교 8종 사회과부도, 고등학교 12종 지리부도를 조사․분석하였다. 또 외국 교과서에서는 산맥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 중국, 일본, 미국에서 출 간된 대학 교재와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일본, 슬로베니아, 벨기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10개국에서 출간된 교과서를 조사․분석하였다.

제5장 지형과 지질분석을 통한 산맥체계 문제점 분석

이 장에서는 전통지리서에 나타난 백두대간체계와 현행 산맥체계에 대한 검증을 통해 문제점 을 파악하였다. 산맥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한반도 전역에 대해 지형바탕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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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표고자료(Digital Elevation Model, DEM), 지질현황도, 위성영상, 산봉우리와 고개(嶺)를 모아 공간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DEM자료는 30m급 해상도를 가지고, 5,103개 산봉우리와 고개는 평면위치좌표(x,y)와 표고 값(z)을 입력했다. 위성영상은 Landsat TM자료를 활용했다. 지질현황도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에서 제공하는 자료를 활용했다.

이러한 공간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지질현황을 분석하고 지형모델링을 실시한 결과를 현행 교과서의 산맥체계, 산경표의 백두대간체계, 북한의 산맥체계와 중첩 분석함으로써 각 산맥체계 의 정확성을 검증했다. 그 결과, 현행산맥체계가 지질학적 근거에 의해 정립되었다는 학설은 받 아들이기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다. 지질현황과의 유사성은 거의 없으며, 단층과의 유사성도 신뢰 할 수 없는 정도로 약하다.

현행 교과서의 산맥체계는 고토분지로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으나 한반도의 지형을 이해시 키려는 교육적 차원에서 점차 단순화되면서, 땅밑 지질보다 오히려 땅위 산지의 분포나 산줄기의 연속성에 맞추어 변형되어 온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의 산맥체계도 지표면의 산지분포와 산줄기 의 연속성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재정립되었으며, 산맥의 명칭도 기존의 일본학자가 명명한 이름 을 지양하는 방향으로 수정되었다. 따라서 현행교과서에 수록된 산맥체계도 산지분포와 연속성 을 나타낼 수 있는 기준을 중심으로 재정립되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제6장 수치표고자료와 위성영상을 이용한 산맥체계 재정립

이 장에서는 현행 산맥체계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올바른 산맥체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산맥 의 정의와 설정기준에 따라 수치표고자료와 위성영상을 활용하여 한반도 산맥체계를 재정립하였 다. 산의 규모와 산지의 연속성을 산맥 설정기준으로 삼아, 산의 규모는 지역별로 상대고도를 통 계학적으로 분석해 판단하고, 산지의 연속성은 산 능선의 분포와 산봉우리 연속경향면 분석을 통 해 추출했다. 구체적인 절차는 그림 <산맥체계 정립 절차>에서 보는 바와 같다.

산맥의 분류는 표에 제시한 분류기준에 따라서 한반도에서 가장 고도가 높고 긴 주산맥(main mountain range)을 1차 산맥으로 분류하고, 1차 산맥과의 연결성에 의해 2, 3차 산맥을 구분하 였다. 1, 2, 3차 산맥과는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50㎞ 이상의 연속된 산맥이 나타나면 독립된 산 맥으로 구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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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체계 정립 절차>

D E M

지 역 별 상 대 고 도

산 맥 체 계 설 정 기 준

산 의 규 모 산 지 의 연 속 성

산 능 선 의 분 포 산 봉 우 리

연 속 경 향 면

S p a tia l In te rp o la tio n H yd ro lo g y

A n a lys is E le va tio n

H is to g ra m

산 맥 설 정 산 맥 체 계 분 류 산 맥 지 도 작 성

산 줄 기 규 모 .연 속 성

판 단

이 연구에서는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의 한반도 주산맥을 비롯하여 22개의 2차 산맥, 24개의 3차 산맥, 3개의 독립산맥을 제시하였다. 한반도의 가장 중심이 되는 주산맥은 규모나 연속성 면 에서 한반도의 지형을 대표하는 산맥이다. 주산맥은 가장 높은 고도의 백두산에서부터 시작하여 두류산, 금강산, 태백산을 지나 남쪽의 지리산 천왕봉에 이르는 총 연장 1,587.3㎞의 연속된 산 지로 이루어져 있다.

2차 산맥에 대해서는 아직 산맥의 이름을 부여하지는 않았지만, 이름 대신 2차 산맥마다 각각 북쪽에서부터 주산맥에 연결된 순서대로 고유의 번호 즉 1번(M2-1)에서 22번(M2-22)까지의 번호를 부여하여 구분하였다. 2차 산맥과 연결된 3차 산맥에는 1번(M3-1)에서 24번(M3-24) 까지의 고유번호를 이름 대신에 부여하였다.

한반도에서 독립산맥으로 인정할 만한 산맥으로는 황해북도 묘각산 주변의 독립산맥-1, 서울과 경기도 일원에 걸친 삼각산(북한산) 주변의 독립산맥-2, 남해안에 걸쳐 있는 독립산맥-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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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산맥지도>

북포태산

와룡산 향로봉 금강산 백두산

한라산 두류산

고대산

월출산 덕유산 멸악산 묘향산

두류산 황토령

지리산

태백산 치악산 고석굴산

내장산 장안산 월명산 칠장산

곤 산

속리산 설악산 삼각산

낭림산

사룡산 백 산 사수산

1차산맥 2차산맥 3차산맥 독립산맥 북포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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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맥체계 분류 기준>

산맥체계 분 류 기 준 특 성

1차 산맥 한반도의 산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길이(연속성)가 긴 산맥 백두산에서 지리산에 이르는 한반도 주산맥

2차 산맥 1차 산맥과 직접 연결되는 산맥 1차 산맥과 직접 연결된 산맥은 지형발달 측면이나 접근방법에 있어 가지는 의미가 큼 3차 산맥 1차산맥과는 간접적으로 연결되고,

2차 산맥과 직접 연결되는 산맥

산맥의 규모와 길이는 작지만 2차 산맥을 통해 1차 산맥과 간접적으로 연결됨 독립 산맥 1, 2, 3차 산맥과 연결되지 않는 산맥

1차 산맥과 연결성이 없더라도 일정 규모 이상의 연속된 산지가 나타나면 독립된 산맥으로 간주

이 연구에서 도출된 새 산맥체계는 기존의 세 가지 산맥체계 즉 교과서의 산맥체계, 산경표의 백두대간체계, 북한의 산맥체계와 다르게 분석되었다. 그러나 새 산맥지도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그 모습이 대동여지도의 산줄기체계와 매우 흡사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제7장 결론

이 장에서는 산맥체계 재정립의 의의와 효과, 연구의 특징과 한계, 향후 연구과제에 대해 기술 하고 있다. 산맥체계를 재정립한 의의는 첫째, 한반도 지형지세에 관한 정확한 지식체계를 확립 하고 둘째, 백두-지리 산줄기의 연속성을 확인하고 이를 한반도의 주산맥으로 복원했으며 섯째, 전통지리서와 고지도의 정확성 및 과학성을 입증했고 넷째, 창지개명된 국토의 일제잔재를 청산 한데 있다. 그리고 새 산맥지도는 첫째, 국토환경관리 지원수단으로 활용하고 둘째, 국가기본지 리정보로 활용하며 셋째, 구축된 한반도 지형지세 데이터베이스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넷 째, 민간기업의 부가가치 생산 및 시민의 여가생활에 활용 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 새로 작성한 한반도 산맥지도는 일반인들이 볼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 (www.k-whitehead.com 또는 www.우리산.com)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반인들이 한반 도의 지형지세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3차원 천연색으로 실감나게 재현하였다. 이로써 한반도 산맥을 홍보하는 것은 물론 새로 정립한 산맥체계에 대해 더 많은 여론을 수렴할 수 있는 토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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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場)을 마련하였다. 또 산맥 방향선의 정밀 좌표값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를 일반에 무료로 공개 하여 관련 연구분야와 지리정보산업에 활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앞으로, 이 연구에서 제시한 한반도 산맥체계를 완성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관련 자료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작업이 필요하고, 전문가와 일반인의 의견수렴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주요 산맥 에 대한 현장답사와 검증 등 방대한 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1년이라는 한정된 기 간 동안 수행됨에 따라 산맥체계에 대한 기초지식의 정립과 문제점 분석, 산맥체계 설정기준에 중점을 두어 산맥체계의 전체적인 경향을 재설정한 기초연구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이 연구의 성과를 바탕으로 좀 더 구체적인 산맥체계의 구성과 검증, 우리국민의 정서에 맞고 역사성과 문 화성을 갖춘 산맥이름을 부여하는 연구들이 앞으로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