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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와 여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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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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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고일_2021.04.10 심사기간_2021.05.01-14 게재확정일_2021.06.04 DOI https://doi.org/10.47294/KSBDA.22.3.3

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와 여성주의 Petra Collins’s Images and Feminism

고예지,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 주보림(교신저자),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Ko, Ye Zy_Fashion Design, Ewha Womans University

Joo, Bo Rim(Corresponding author)_Fashion Design, Ewha Womans University

차례 1. 서론

2. 이미지와 여성주의

3. 여성주의 관점으로 본 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 표현 특성 3.1. 피사체 및 시선

3.2. 색상 및 색조 3.3. 오브제와 장치

4. 여성주의 관점으로 본 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 의의 4.1. 여성 주체적 사고와 실재적 시선

4.2. 능동적 섹슈얼리티와 오토에로티시즘 4.3. 소녀성 수용

5. 결론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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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와 여성주의 Petra Collins’s Images and Feminism

고예지,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 주보림(교신저자), 이화여자대학교 패션디자인과 Ko, Ye Zy_Fashion Design, Ewha Womans University

Joo, Bo Rim(Corresponding author)_Fashion Design, Ewha Womans University

요약

중심어 페트라 콜린스 이미지 여성주의 패션 이미지

밀레니얼 제트 세대 출신으로, 서구의 제4세대 페미니즘을 주도하는 여성주의 포토그래퍼 페트라 콜 린스가 주목받는 것은 그녀의 여성에 대한 주체적 시선을 담은 사진 아카이빙 때문이다. 이 연구는 그 녀의 사진 작품에 내재한 여성 서사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를 찾는 것에 목적을 둔다. 본 논문은 여성 주의 관점으로 페트라 콜린스의 시각 작업을 조사하기 위해 여성주의와 이미지에 관한 서술의 기본 개념과 관점을 설립하고, 콜린스의 이미지와 서술에 대한 분석의 배경이 되는 작품들을 수집한다. 주 요 연구 대상은 콜린스가 ‘여성’을 주제로, 다수의 여성 작가들과 이끄는 온라인 아트 갤러리와 그녀의 공식 홈페이지 그리고 3권의 사진집을 중심으로 자료를 분석한다. 이 연구는 여성주의 이미지를 토대 로 전달하는 이미지의 특성을 찾고 그것이 가지는 의의를 관찰한다. 여성주의 관점으로 페트라 콜린스 의 이미지 특성을 분석한 결과, 자신의 여성주의 성향을 표현하는 데 있어, 이미지를 구성하는 언어들 로 연결한다. 그 특징적 요소는 주체적 시선과 수평적 구도, 핑크 색상 및 파스텔 색조의 활용, 패션과 몸을 오브제로 활용이다. 이 같은 사진 언어를 취하는 콜린스가 전개하는 이미지의 의의는 여성 주제 적 사고와 실재적 시선, 능동적 섹슈얼리티와 오토에로티시즘 그리고 소녀성의 수용과 같은 세 가지 범주에서 정의될 수 있다. 타자에 의해 규정되고 대상화된 여성에 대한 시선이 범지구적인 논제로 부 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페트라 콜린스가 생산하는 이미지는 그 자체로 이 시대의 여성주의를 반영한 다. 서구권에서 제4세대 페미니즘을 대표할 작가로 주목받고 있는 콜린스의 작업은 지속적으로 동시 대적 여성주의 방향을 설립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한다.

ABSTRACT

Keywords Petra Collins image feminism fashion image

In order to examine the visual work of Petra Collins through a feminist perspective, the following study establishes the fundamental notions and perspectives of both feminist and visual narratives, and gathers different works to analyze Collins’s visual narrative. The main objects of study are the online art gallery, run by Collins and many other women photographers on the subject of

‘women’, her official web site and three photo books. The following research explores the visual characteristics of her feminist imagery and studies their significations. Through a feminist perspective, the analysis of Petra Collins’s visual characteristics illustrates how her feminist inclination is incorporated in the construction of her visual language. The characteristic elements include subjective viewpoints, horizontal composition, usage of pink and pastel tones, as well as usage of fashion and bodies as objects. Through these kinds of visual elements, the significations attributed by Collins can be found within the following three categories: women’s subjectivity and actual perception, active sexuality and auto eroticism, and affirmation of girlishness. Today’s feminism is reflected in the images generated by Petra Collins, especially in aperiod where the perceptions on women, that have been defined and objectified by others, are emerging as a global issue. She is becoming known as a major artist who is expected to represent fourth-wave feminism in the Western world, with a lasting influence in the establishment of contemporary femi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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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캐나다 토론토 출신의 페트라 콜린스(Petra Collins)는 2015년 데이즈드(Dazed)가 선정한 아 티스트 100인 중 83위를 차지한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이다(Business of fashion, 2017). 콜린 스는 여성 작가라는 타이틀을 넘어, 21세기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다. 패션과 예 술계의 주목받는 차세대 작가로서 지속해서 패션계와 미술계의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밀레 니얼 제트 세대의 가장 적극적인 소비를 이끄는 구찌(Gucci)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인 알렉산드로 미켈레(Alexandro Michele)는 콜린스를 자신의 뮤즈라 언급하며 자신 의 컬렉션, 캠페인 그리고 필름 감독으로 선택하며 다양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16년 영국 테이트 뮤지엄(Tate Museum)은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여성주의 작가로, 본질적인 여성의 성을 표현하는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의 회고전의 필름 제작을 100년 터울의 여성 주의 작가 페트라 콜린스에게 일임했다. 이 작업에서 콜린스는 여성으로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상기시키는 메시지를 담았다. 다수의 글로벌 매거진(Global Magazine)은 페트라 콜린스를 논함에 있어, 그녀의 예술이 걸스 파워(Girls Power)를 시각적 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보그(Vogue, 2014)와의 인터뷰에서 콜린스는 스스로 자신의 페미 니즘 가치관을 숨기지 않는다. 다수의 매체를 통해 대중에게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계기, 여성으로서 주체성 그리고 여성의 몸을 탐구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것을 강조했다. 이처럼 콜린 스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밀레니얼 제트 세대를 휩쓸고 있는 새로운 여성주의 흐름을 주도하며 (Cr fashion book, 2018),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타자에 의해 규정되고 대상화된 여성에 대한 대안적인 논점들이 범지구적인 논제로 부상하는 시점에서, 90년대 생으로 이전 세대의 여성주의 계보를 이어받아 새로운 세대의 발전적인 페미니즘을 이끄는 그의 작품과 영향력에 대한 연구는 학문적으로 높은 가치를 가진다.

동시대 여성주의를 이끄는 대표적인 사진작가로 그의 예술관을 파악하는 것은 오늘날 또 다른 여성의 시대상을 관찰할 수 있는 키워드들을 내포한다. 본 연구는 여성주의 관점을 전제로 페트 라 콜린스의 이미지 작업을 분석한 연구이다. 먼저, 이 논문에서는 여성과 이미지에 대한 현대 적 상황과 전개를 통한 이론적 배경을 설정했다. 페트라 콜린스의 작업 속 페미니즘 성향을 내포한 사진 작업을 수집하고, 사진 언어를 기반으로 한 여성주의적 표현 특성을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여성주의 관점에서 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 작업의 의미를 살펴, 이전 세대의 여성 주의와 차별화된 현시점의 여성주의 관련한 시대적 의의를 밝히는 데 일조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의 분석 기준으로 삼은 이미지와 여성주의 개념을 정리하였으며, 콜린스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는 기준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의 범위는 페트라 콜린스가 자신의 작업을 세상에 보이기 시작한 2010년을 시작으로 2020년 현재까지의 작품 중 여성주의 관점을 취하 는 패션 이미지를 수집하는 것이 주가 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페트라 콜린스가 ‘여성’을 주제로 이끄는 온라인 아트 갤러리 The Ardorous와 「Discharge(2014)」, 「babe(2015)」, 「Petra Collins : Coming of Age(2017)」의 총 3권의 포토 북과 콜린스의 공식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이미지를 수집하였다. 또한, 아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구찌(Gucci), 캘빈클라인 (Calvin Cline) 등 다수의 글로벌 패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는 패션계에 떠오르는 패션 포토 그래퍼(Photographer)인 만큼, 패션 브랜드와 협업 작업 속 여성주의 특징이 보이는 작품 을 선별적으로 조사했다. 콜린스의 여성주의 성향을 살펴보기 위하여 데이즈드(Dazed), 보그 (Vogue)를 포함한 다수의 글로벌 잡지의 기사, 인터뷰 내용 등의 각종 자료를 수집하여 면밀히 검토하였다.

2. 이미지와 여성주의

여러 매체에 의해 생산된 이미지는 상품화되고 또 다른 여성들에게 이미지로 재현된다. 여성의 몸은 사회 · 문화적으로 끊임없이 (재)해석되고 (탈)의미화되며 (재)코드화 되는 공간으로 자 신의 몸을 주체로서 인식하고 경험하지 못했다(Chung, Y., 2014). 역사적으로 미술사는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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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의 시류로 흘러갔다. 비교적 최근의 예술 장르로 속하는 사진의 영역은 더욱이 그 입지가 견고하다. 사진의 역사는 제1세계 국가의 중산층 비장애인 남성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했다.

사진이라는 매체에서 피사체가 여성으로 작용할 때, 즉, 남성과 여성에 있을 때, 수직적인 권력 이 작용한다. 역사 속에서 찍는 자와 찍히는 자의 상하 구조 속에서 여성은 언제나 수동적인 피사체로 발전되어 왔다. 이러한 구조는 현대 이미지에서도 잔재한다. 예컨대, 시각 작업 속에 등장하는 여성상은 깨끗한 나체로 벌거벗은 채로 남성 관객을 유혹하는 포즈를 취하거나, 롤리 타를 연상시키는 조숙한 소녀들 또는 연약하고 부서지기 쉬운 소녀들이다. 이처럼 대상화된 미적 상징의 부속물로 여성을 다루는 것은 인류사에 오랫동안 지속하여온 남성 중심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에 기인한다.

존 버거(John Berger)는 그의 저서 「Ways of Seeing」을 통해 서양 회화의 누드화를 예로 들며 과거부터 이어온 가부장제 사회가 남성 관객 혹은 남성 관음 자의 시선의 대상으로 여성을 대상화한다고 논한 바 있다(Berger, 1972). 미술사 초기부터 여성은 미술의 소재가 되어왔다.

미술사에서는 여성의 몸에 대한 탐욕과 탐구가 지속되었다. 서양의 유채화 한 부분에서는 언제 나 나체화 된 여성이 주요한 주제로 등장한다. 여성을 무기력하고 성적으로 종속적인 존재로서 자주 묘사한다. 이러한 이미지는 피 관찰 적 대상이 여성이라는 것을 증명한다(Berger, 1972).

이처럼 여성에 부여된 타자화된 시선은 서구 미술의 긴 역사에 여성 누드 이미지는 남성의 요구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졌다. 여성을 이처럼 표현함으로써 화가는 자신이 그림에 등장하지 않더라도, 성적으로 우월한 존재라는 것을 강화하는 셈이다. 이 같은 표현과 전달 그리고 수용방식은 여성들을 하나의 고깃덩어리와 바라보는 시선으로 여성에 대한 남성의 소 유권과 그들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도구로 이용되는 것을 강화한다.

페미니즘 미술가들은 여성의 나체를 단순히 볼거리로 전락시키는 역사에 대해 주체적인 인간 을 배제하고 타자로 바라보고 규준 화하는 사고에 대하여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의 시선의 문제에 기인한다고 지적한다. 본다는 것은 단순히 물체에 대한 인식을 넘어, 이미지에 대한 기표와 사회 문화적 함의를 생성한다. 이미지를 통해 여성들이 발견하게 되는 것은 여성의 몸에 씌워진 구속이다. 남성 중심의 역사와 사회의 시선이 규정해 놓은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 규범, 터부시하도록 요구하는 강요된 윤리 등을 내재하는 폭력이다. 눈은 몸의 기관 중 하나로 존재하 지만, 눈을 통해 본다는 행위인 응시는 기관을 넘어선 욕망을 내재한 시선으로 작용하며 미술사 에서 그 피사체는 언제나 여성이었다. 제1세대 학자로서 페미니즘 미술 비평이론의 시발점을 이끈 미국의 미술사학자, 린다 노클린은 1971년 ‘왜 위대한 여성 미술가들이 존재하지 않는가 (Why Have There Been NO Great Women Artists)?’의 발표를 시작으로 남성의 욕망을 충족 시키는 사례들이 미술사 전반에 나타나는 것을 논증하며, 근현대의 상업 사진 작품에는 여성의 시선이 남성 관객을 위해서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Chung, Y., 2014). 1세대 페미니즘 작가인 바바라 크루거(Barbara Kruger) 역시 대상화된 여성의 문제를 인식하였고, 자신의 작업을 통 해 타인의 시선이 여성을 대상화시키고 있으며 그것에 대해 깨어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신 의 이미지 작업을 전개했다.

3. 여성주의 관점으로 본 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 표현 특성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사진 언어를 스스로 구축하였다. 본 장에서는 사진을 분석하는 기준으로 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 특징을 살펴보고자 한다. [피사체 및 시선], [색상 및 색조], [오브제와 장치] 세 가지 주요 특징을 중심으로 페트라 콜린스의 작품에 나타 난 여성주의 이미지 특징을 탐색해보면 다음과 같다.

3.1. 피사체 및 시선

이미지는 인간의 눈을 대체하는 매개체인 카메라를 통해 시선의 주체와 객체가 명확히 구분되 는 작업을 통해 생성된다. 사진에 있어서 시선과 대상의 문제는 때때로 논란을 일으킨다. 이미 지를 구성하는 주체와 피사체가 남성과 여성으로 설립될 때, 시선의 문제는 역사적으로 논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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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되었다. 정윤희(Chung, Y., 2004)는 자신의 저서 「젠더, 몸, 미술」에서 여성을 타자로 바라보고 규정하는 것에 있어서 문제는 ‘시선’이라고 주장한다. 스파노스(Spanos, 2019)와 인 터뷰에서 콜린스는 자신의 사진에서 피사체를 낮은 앵글로 촬영하는 것에 대해 카메라를 두고 분류된 찍는 자와 찍히는 자의 관계 속에서 힘의 논리를 모델에게 전가하기 위함이라 밝히며, 젊은 여성 팝 스타들 대부분의 이미지를 남성 사진가의 특정한 각도에서 찍는다는 것을 부가적 으로 설명한 바 있다. 이러한 논의는 페트라 콜린스의 사진에 있어서 여성을 담는 구도와 피사 체가 중요한 논점으로 작용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첫째, 콜린스는 시선에서 발생하는 권력 작용을 인지하고 프레임 밖과 안의 성별을 동일시 시켜 여성의 주체 의식을 심어준다. 콜린스는 사진 작업을 감독하는 데 있어서, 다른 성별에 의해 만들어지는 여성상에 벗어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콜린스의 이미지에 등장하는 모델은 언제 나 여성이다. 팝스타인 셀레나 고메즈(Selena Gomez), 빌리 아일리쉬(Billie Eilish), 젠데이아 (Zendaya Maree Stoermer Coleman)등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과 협업하는 것을 중점에 두고 있다. 이에 더해 문화 예술계의 자신 위치를 정확히 자각하고 있는 콜린스는 자신의 영향력을 여성 아티스트와 함께 여성주의 작가로서 더 견고하게 예술계에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자신이 직접 큐레이팅하는 온라인 아트 사이트 The Androus와 사진집을 통해 다양한 여성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하며 자신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여성 작가들을 돕는다.

둘째, 일련의 작업을 통해 낮은 시선 또는 수평적인 구도 안에서 피사체로서 여성을 담는다.

앞서 콜린스는 여성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는 것에 있어서 힘의 논리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여성의 성적 대상화 하는 사진들을 특징적인 표정과 행동이 있는데, 그러한 상황을 묘사하면서 카메라의 시선은 위에서 아래로 피사체를 찍는 수직적인 시선에 기인한다. 여성이 피사체가 되는 사진에 있어서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이미지 작업의 카메라 앵글의 위치를 통해 평등과 주체성을 강조한다<Figure 1>.

<Figure 1> Subjectivity and Horizontal Composition in Petra Collins’s Images (http://www.petracollins.com)

특히 2013년부터 진행 중인 그녀는 셀프 사진의 개념을 활용한 작업의 연작인, ‘Selfie’는 10대 소녀의 자아 탐구를 통해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을 스스로 바라보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10대들의 셀카 문화를 통해 표현한다<Figure 2>. 콜린스는 언제나 자신을 몸을 바라보고 자 신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자신의 몸과 얼굴을 바라보는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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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2> 「Selfie(2013)」Photo Materials (http://www.petracollins.com)

3.2. 색상 및 색조

모든 사진작가는 자신의 사진 언어를 지니고 있으며, 이미지의 색상 및 색조는 사진을 구성하는 또 다른 언어로, 회화뿐만 아니라 사진에서도 중요하다. 핑크를 페트라 콜린스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진 언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색채임을 언급한 바 있는데(Cr fashion book, 2018) 그녀의 대부분 작업은 핑크 색감을 활용하여 이미지를 생성할 만큼 자신의 사진 언어에 있어서 색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따라서 콜린스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에 있어서 색채의 활용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첫째,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사진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전달하는 주조 색으로 핑크를 활용한 다. 예로부터 핑크는 성의 차이에 적용되며 여성의 색으로 여겨졌다. 순종, 모성, 상냥한 등의 상징적인 색으로 묘사되어 여성을 제한하는 색으로 여겨지던 과거의 여성주의는 핑크를 기피 했다. 그러나 밀레니얼 제트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성장하고 있는 페트라 콜린스는 여성 을 상징하는 분홍색을 자신의 주 색으로 활용한다<Figure 3>.

<Figure 3> Usage of Pink and Pastel Colors in Petra Collins’s Images (http://www.petracollins.com)

둘째, 반짝거리는 글리터(glitter) 효과와 부드럽고 연약한 파스텔 톤(pastel tone)의 색감을 이미지를 구성하는 효과 장치로 활용한다. 이미지를 생성할 만큼 핑크의 활용을 중요하게 생각 함과 동시에 이에 못지않게 연약하고 부드러운 페일 톤(pale tone)의 무지갯빛을 몸과 얼굴에 투사하거나 파스텔 톤과 반짝이는 효과로 이미지를 구현한다<Figure 4>. 이를 통해 다소 진중 하고 무거운 주제를 전달함에서도 아름답고 몽환적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는 과거의 여성주의 작가들이 여성의 강한 이미지를 부각하려던 것과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강한 소녀의 이미지에 반대되는 성향을 반영하고 그들이 거부했던 소녀적이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취향을 적 극적으로 수용하여 기존의 여성주의가 선호하던 형상에 그 영역을 확대하여 여성성의 범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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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한다.

<Figure 4> Glitter Effects and Pastel Toness in Petra Collins’s Images (http://www.petracollins.com), (http://www.vogue.com)

3.3. 오브제와 장치

첫째, 페트라 콜린스의 여성주의 관점은 이미지를 생성하는 오브제와 장치에 있어서 패션 오브 제를 활용한다. 패션 오브제는 인간의 몸에 착용하는 것을 넘어 상황과 장소에 따라 다양한 기호학적 함의를 가진다. 페트라 콜린스는 이러한 특징을 여성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 기 위하여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10대 소녀들의 일상을 탐구하는 작업인「Babe (2015)」에서 는 잘 정돈된 형태보다 여성의 방에 널브러진 속옷의 사진을 보여줬다. 그녀가 여성 아티스트들 의 작품을 주체적으로 아카이빙하는 온라인 큐레이팅 서비스(Online Curating Service) The Ardorous에서는 여성의 이미지를 부여할 때, 패션화된 몸(Fashioned body)과 의상을 활용한 것을 지적한다. 이러한 이미지의 구현은 통념적으로 모순적으로 수용되는 이미지를 병치하는 작업으로 표현된다. 레이스의 검정 속옷에 수염이 가득한 여성의 이미지를 보여주거나 하얀 레이스 양말과 리본이 달린 신발에 상반된 제모 되지 않은 다리를 보여주며 패션화된 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한다<Figure 5>.

<Figure 5> Usage of Fashion Objects in Petra Collins’s Images (http://www.petracollins.com, http://www.vogue.com)

둘째, 페트라 콜린스는 자연스러운 몸의 형상을 자신의 이미지 생성의 주요 요소로 활용한다.

페미니스트 작가인 자신의 가치관을 토대로 이미지를 생산하기 위해 고정관념에 대안적인 몸 을 이미지 구성의 장치로 활용한다. 어렸을 적 콤플렉스였던 깡마른 몸을 가진 자신의 몸에 대한 생각을 출발로, 여성이 자신의 몸을 사랑할 것을 강조하며, 페미니즘 시각에서 획일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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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탈피한 다양한 여성의 몸을 제시한다. 콜린스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주름이 가득 잡힌 손과 얼굴 등을 확대한 이미지를 통해 여성의 노화에 대한 두려움과 부정성에 대한 편견을 부순다. 또한, 자신의 어린 시절 마른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반영하듯 깡마른 몸부터, 살이 접힐 정도로 비만인 몸 그리고 보통 체중의 몸까지 다양한 신체에 대한 포용적 시선과 더불어 뾰루지가 가득한 얼굴을 그대로 노출한 정면 사진을 내세우며, <Figure 6> 다양한 인간의 몸을 보여준다.

<Figure 6> Women Bodies in Petra Collins’s Images (http://www.petracollins.com, http://www.vogue.com)

또한, 콜린스는 종종 여성의 몸의 자연스러운 현상인 생리혈과 여성의 성적 욕구를 사실대로 묘사한다. 유명한 네온 설치 작업과 Discharge의 표지 커버에는 여성의 자위 이미지를 선보였 으며, 2013년 아메리칸 어패럴과(American Apparel)과 함께 진행한 ‘Period T shirt’에서는 생리하는 성기에 자위하는 형상을 디지털 이미지로 프린트하였다<Figure 7>.

<Figure 7> Women Masturbation in Petra Collins’s Images (http://newsfeed.time.com, http://www.refinery29.com, http://petracollins.com)

콜린스는 해밀턴(Hamilton, A)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강한 사회적 터부를 티셔츠에 표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TIME, 2013).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는 보편적이고 생물 학적 현상이지만, 인류의 역사는 생리는 부정적인 시선의 대상이 된다. 우리가 흔히 보는 전통 적인 생리대 광고에는 생리혈 대신 ‘파란 피’를 등장시키며 생리와 관련된 편견의 시선을 담는 다. 그러나 페트라 콜린스는 붉은 생리혈을 그대로 노출해 사실적인 시선을 담는다<Figure 8>.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인간의 자연적인 몸의 현상과 변화에 대한 현실적인 시선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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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8> Period Blood in Petra Collins’s Images (http://www.petracollins.com)

4. 여성주의 관점으로 본 페트라 콜린스의 이미지 의의

이미지와 여성주의라는 두 이론을 기반으로 형성된 페트라 콜린스의 작업을 분석한 결과, 페트 라 콜린스는 스스로 또는 여성 작가들과 함께 여성 서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콜린스가 창작하 는 이미지를 통해 표출된 특징적 사고는 동시대적 여성주의 유형의 계보를 이을만한 방향이 될 만하다. 여성주의 관점으로 페트라 콜린스가 생성하는 의미는 다음과 같이 대표될 수 있다.

4.1. 여성 주체적 사고와 실재적 시선

페트라 콜린스의 여성 주체적 사고는 이미지에 작용하는 실재적 시선으로 이어진다. 대상으로 서 여성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여성의 시선(Female Gaze)으로 여성을 찍는 행위를 통해, 좀 더 현실적인 여성의 삶을 보여준다. 페트라 콜린스가 전개하는 이미지 속에서 여성 주체적 사고 는 시선에 작용하는 권력적 패러다임을 뒤엎고 시선의 주체가 된다.

첫째, 여성의 몸에 발생하는 생리학적 현상인 월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자연적인 생리 현상 인 월경은 사회적으로 숨겨야 하는 상징이 되었다. 「월경의 정치학」의 저자 박 이은실(Park, L., 2015) 월경에 대한 성 중립적인 정보와 지식의 부재는 월경과 여성의 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하도록 돕는다고 언급하며, 아주 평범한 몸의 변화를 금기로 만든 인류의 역사에 대해 비판한다. 1세대 페미니스트 예술을 이끌었던 구보타 시게코(久保田成子) 의 <버자이너 페인팅(Vagina painting), 1995>나 발리 엑스포트(Valie Export)의 <임신한 마돈나(Die Geburten madonna), 1976>과 같은 작품은 여성의 생리혈인 붉은 피를 노출하는 작업을 진행 한 것이다. 전자의 경우 자궁에 매달린 붓이 여성적 출혈을 암시하는 작품을 표현했다. 이 퍼포 먼스에서 작가는 속옷 가랑이에 붓을 고정시킨 후 쭈그리고 앉아 붉은 물감으로 선을 그려나간 다<Figure 9>. 발리의 세탁기 위에 앉아있는 여성과 출혈을 상징하는 붉은 천이 치마 밑으로 흘러내리는 작품을 보였다<Figure 10>. 이들을 이어 21세기 페미니스트 작가로 명명되는 페 트라 콜린스 역시도 자신의 이미지 작업에 여성의 월경에 리얼리티(Reality) 정신을 담는다.

특히, 콜린스는 10대 여성들을 응원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작업에 등장하 는 소녀들을 통해 월경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인간의 몸에 자연스러운 현상임을 그들에게 전달한다.

둘째, 깨끗한 몸, 연약한 몸 등을 포함한 여성의 몸에 부여된 타자로서 담론을 배제하고 사회적 터부에 의해 재단되어 상징적으로 재현된 몸을 해체한다. 페미니즘에 대한 그녀의 열정과 사회 에서 여성의 몸과 위치에 대한 과거부터 여성의 몸에 대한 인식은 콜린스의 작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마르고 깨끗한 몸을 종용하는 정형화된 몸에 대항하여 페트라 콜린스는 여드름이 가득 한 얼굴을 확대한 사진을 보여주거나 살이 접힌 비만의 몸부터 깡마른 몸까지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여성의 얼굴과 몸을 사진에 담는다. 또한, 여성의 몸에 대한 사회적 패러다임을 해체하여, 제모하지 않은 다리, 겨드랑이 등을 이미지에 담는다. 페트라 콜린스는 여성 몸의 체모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통해, 미적 관조의 대상에서 벗어나서, 통제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Figure 9>  Kubota Shigeko, Vagina Painting, 1995

(https://www.sedaily.com/N ewsVIew/1VKI5YN5CW)

<Figure 10> Valie Export, Die Geburten Madonna, 1976, Chromogenic Colour Print Laid on Chip Board (https://ropac.net/artists/41 -valie-export/works/11108- valie-export-die-geburtenm adonna-1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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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자체의 수용을 주장한다<Figure 11>.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인류의 역사 속 여성에 부여된 획일화된 미적 기준과 규범에 대항한다. 그는 정형화된 미의 정의에서 벗어난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콜린스는 실제로 자신의 인스타그램(Instagram)에 완벽히 제모하지 않은 자신의 체모를 드러내는 비키니 사진을 올려 삭제당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경험 에 대해 콜린스는 자연적인 미를 담은 사진의 검열에 의문을 표한 적이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여성들에게 특정한 미의 기준을 강요하는 불균형적인 구조와도 연결된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페트라 콜린스는 이전 세대의 페미니스트 예술의 발자취를 지속해서 따르고 있음을 증명한다.

콜린스는 이 시대의 여성주의 작가로서, 여성의 몸에 부여된 부정적 인식과 사회적 터부를 긍정 적 이미지로 대치하려는 노력을 여성 주체적 시선과 실재적 시선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4.2. 능동적 섹슈얼리티와 오토에로티시즘

페트라 콜린스는 여성주의 관점을 취하는 자신의 이미지에 여성의 성적 주체성과 여성 자위의 이미지를 활용하며, 제약적인 여성의 성에 대한 역사와 그 통제의 해방을 보여준다. 여성의 성적 취향을 드러내는 것 또는 그 행위적 측면에 있어서 남성과 비교해 제약적이다. 남성의 자위는 양지에서 당연한 것으로 존중받으나 여성의 성욕은 죄악시되고 금기되는 사항으로 숨 겨야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여성 자위는 판타지로 점철되며, 남성의 행위와 다르게 자극적이고 야한 이미지로 묘사된다. 번 벌러(Vern Bullough)와 보니 벌러(Bonnie Bullough)는 섹스와 편견「Sexual Attitudes: Myths and Realities」을 통하여 포르노에 등장하는 여성 자위는 남성 을 흥분시키는 재료로 쓰이지만, 그것은 남성의 시각으로 만들어진 잘못된 시선이며, 여성 자위 는 남성 욕망에 맞추는 것이 아니 여성들만의 자유로운 주체적 쾌락이라 논한 바 있다 (Bullough & Bullough, 1995).여성의 욕구는 사회적으로 감춰야 하는 본능이었다. 콜린스는 남성의 성적인 상상 속에서 환상을 실현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닌, 여성 스스로 자신의 쾌락 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이는 월경과 더불어 자위 역시 과거 페미니스트들이 표현하는 여성 에로티시즘을 위한 주제로, 베티 닷슨(Betty Dodson)의 경우 자위를 ‘자기애의 명상’이라 고 표현하며 이를 통해 성과 정치적 해방을 얻을 수 있는 성적 기초라 주장했다(Dodson, 1974).

콜린스는 여성의 섹슈얼한 이미지를 여성을 대상화한 사고에서 벗어나 주체적으로 이끌고 있 다. 콜린스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페미니즘에 대해 배우고 이 이슈를 표현하기 위한 언어를 찾고자 했다. 이에 대한 생각을 자신의 작업에 담는다고 인터뷰하며, 여성을 묘사하는 것에 있어서 단순한 대상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콜린스의 작품에는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쾌락을 추구하는 이미지를 노출한다<Figure 12>.

<Figure 12> Autoeroticism Images by Petra Collins (http://www.petracollins.com)

<Figure 11> The Hairless Norm from Petra Collins.

(https://www.dazeddigital.c om/beauty/body/article/432 89/1/fur-oil-natural-beauty -pub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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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스는 페미니스트 사진작가들이 생산하는 이미지에 대해 여성을 소유물로 바라보는 대상적 시선에서 주체로 사고의 전환을 만드는 것이라 강조하며 자신의 사진에 대한 사명감을 전달했 다. 자신은 사춘기 시절 자신의 성적 취향을 찾았다고 덧붙이며, 어린 소녀들 그리고 여성들이 자신을 찾아볼 수 있도록 변화를 주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VOGUE, 2014).

4.3. 소녀성 수용

콜린스 작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전통적인 소녀의 취향과 소녀 성(Girlhood)을 수용하는 관대한 자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콜린스는 사진집 <Bebe>, <The Teenage Gaze>,

<Making Space>, <Selfie>, <24hr Psycho> 등의 작업을 통해 지속해서 여자 청소년들의 삶을 촬영한다. 특히,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진행한 The Teenage Gaze는 다양한 소녀들의 일상이 등장한다. 이 같은 작업은 10대의 일상을 주제로 아카이빙 할 정도로 그들의 모습을 담는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한 것을 증명한다<Figure 13>. 2016년 로제 스톤(Emma)과 인터 뷰에서 콜린스는 자신의 신체 변화와 예술계의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자신의 신체는 상당히 마른 편으로, 사회가 정해 놓은 여성적인 미적 기준으로 성장하지 못한 것에 대한 고민 과 성장하며 들어왔던 여성의 몸에 부여된 대상화된 시선 등이 자신의 예술관에 영향을 미쳤다 고 밝혔다. 사진을 통해 여성의 신체와 10대의 모습을 담음으로써, 다른 소녀들에게 이에 대해 생각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작업이라고 설명했다(The Talks, 2016).

콜린스는 10대 소녀의 이미지를 포착하면서 핑크 톤을 활발히 활용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 의 창작물에 아기자기한 분홍색 스티커가 가득한 내부의 방을 보여준다. 반짝이고 귀여운 스티 커가 잔뜩 부착된 노트북을 보고 있는 소녀 그리고 꽃무늬 벽지, 아기자기한 소품과 핑크와 파스텔, 레이스와 꽃무늬 글리터(glitter)의 패션 요소가 가득한 소녀의 취향을 이미지 구성의 장치로 반영한다<Figure 13>.

<Figure 13> From The Book, Babe

세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한 페미니즘 성향은 공통으로 소녀적인 취향을 존중하거나 반영하는 특징은 없었다. 이전 세대 여성주의 작가들은 소녀성(Girlhood)을 수용하는 것을 기피했다.

과거 여성주의 작가들은 중성적인 모습이나 당시 전통적인 남성적인 이미지를 상징하는 것들 을 부각하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페트라 콜린스는 다양한 페미니즘을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한 다. 콜린스는 아기자기하고 어여쁘고 연약하고 부드러우며 반짝거리며 핑크를 좋아하는 소녀 역시도 여성주의를 주장할 수 있다는 밀레니얼 그리고 제트 세대(Millenniel Generation and Generation Z)의 시선에서 여성주의 범주를 한 단계 확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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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결론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이미지 작업을 통해 여성 담론을 공론화하며 시의적절한 메시지를 생성하고 있다. 연구자는 여성주의 시각이 콜린스의 작품 분석에 중요한 논제가 되는 것을 확인 한 후, 이를 기반으로 그의 이미지 작품과 내재한 의미를 읽어내고자 하였다. 서구권에서 제4세 대 페미니즘을 이끄는 콜린스의 작품 분석과 그에 따른 내재적 의미를 파악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이미지 작업을 통해서 시선의 주체로서 여성을 표현한다. 콜린스 의 작품을 분석한 결과, 이미지와 여성주의에 대한 개념이 페트라 콜린스와 그의 작품을 분석하 는 주요 관점으로 포착되었다. 현대 사회는 인종, 성별 등 모든 경계를 넘어 다양성을 중요시 하는 동시에 성별 그리고 인종에 따른 차별과 혐오가 만연한 시대이다. 페미니즘 미술에 대한 논의는 현재까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여성과 이미지에 부여된 사회적 시선과 내재한 권력에 대한 사회적 담론은 현대까지 지속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시대적 상황을 바라 볼 때 이러한 통합적 논의는 중요하게 부각되어야 할 사안임이 분명하다.

둘째, 이전 세대의 여성주의 작가들의 성향을 이어받아 동시대 여성주의를 이끄는 대표적인 작가 페트라 콜린스는 제도적인 문화와 사회에서 억압된 여성의 이미지를 해체 시키며 변화를 이끌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를 통해 꾸준히 여성과 10대 소녀의 삶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여성주의 성향을 표출하는 데 있어서, 이미지를 구성하 는 언어들로 생성해낸다. 카메라의 시선에 담기는 피사체 그리고 색채, 장치와 오브제로 분류한 사진 언어를 기반으로 콜린스의 작품을 분석 한 결과, 그 특징적 요소는 첫째, 카메라를 통해 피사체로서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의 문제를 내포하였다. 다음으로, 콜린스는 이미지의 분위기 를 생성하는 기존의 여성주의가 기피하던 색감과 효과인 핑크와 파스텔 색상 및 색조로 활용했 고, 여성의 패션과 몸을 오브제와 장치로 활용하는 여성주의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작품을 통해 파악되는 그의 의도는 페트라 콜린스가 생성한 이미지를 통해 드러나는데, 그녀 스스로 자신의 창작물을 시대의 여성 담론을 형성하는 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콜린스가 보여주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대중은 작가 스스로가 페미니즘 작가로서 자신의 성향 을 부정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페트라 콜린스는 자신의 결과물을 통해 여성적 언어를 주체적으로 표현하며, 표현 방식에 있어서 시선의 문제를 중요하게 언급한다. 먼저 여성의 시선으로 여성을 바라보는 주체성의 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환상의 재현이 아닌 실재적 시선으로 여성과 여성의 몸을 바라보며, 패션화된 몸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표출한다. 그리고 여성의 월경을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통해 사회적 터부에 의해 재단되어 상징적으로 재현된 몸을 거부한다. 또한, 여성의 오토에로티시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억압적이었던 여성의 성적 표현을 자유롭게 보여주며 여성 스스로 자신의 쾌락을 추구할 권리를 주장한다. 이 같은 사례를 통해 콜린스는 여성의 해방을 환기하며 몸의 정치학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이전의 여성주의 가 추구했던 방향에 다양성의 관점을 투영한 것이 특징적이다. 콜린스는 순수성과 소녀적인 여성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수용한다. 이를 표현함에 있어서도, 이전의 페미니즘 세대들의 비선 호의 대상이 되었던 핑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반짝이는 효과와 파스텔 톤의 핑크를 의도적으로 활용하며 페미니즘에 기반을 둔 자신의 예술관을 투영 한다. 자신의 페미니즘 성향 을 드러내는 요소로, 10대의 소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콜린스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 이다. 콜린스는 이 모든 것들을 표현함에 있어서 자신의 창작물 전반에 핑크 색감을 활용한다.

페트라 콜린스는 제4세대 여성주의의 방향을 제안하며, 다양한 여성성을 보여준다. 콜린스는 과거의 페미니즘이 거부하던 특성들까지 포용하는 모습은 여성주의를 이끌어갈 밀레니얼 제트 세대의 동시대적 여성주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현시대 문화 예술 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는 작가이자, 21세기 시대를 대표하는 페미니스트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많은 여성 작가들이 여성주의성향을 부정하는 것과 달리, 콜린스는 스스로를 페미 니즘 작가라는 것을 자신의 작업과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공공연하게 인정한다. 상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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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협업과 순수 개인 작업 등 분야의 경계 없이 드러나는 필모그래피를 통해 여성주의 성향이 자신의 작업 결과를 제한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콜린스는 밀레니얼 제트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주의 작가로 성장하고 있다. 여성주의 이론은 페미니즘 성향을 부정하지 않는 그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가 되었다. 본 연구는 페트라 콜린스의 작품을 여성주의 시각에서 읽어내려는 시도로, 이는 여성주의를 둘러싸고 있는 시기적 담화를 형상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 을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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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