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도시개발에 따라 도시 내 산업 고도화 과정에서 위축되고 쇠퇴 혹은 사라지고 있는 서울시내 제조업은 위기에 처한 상황임. 이에 따라 다양한 경제적 주체들의 공생을 위해 서는 이웃간의 산업생태계 보전이 필요함.
◦전통적으로 특화되어 공간적으로 집적된 지역 특화업종, 특히 제조업의 현재를 기록하고 제조업 지역의 정체성과 산업생태계의 형성과정을 파악하는 데 그 목적이 있음.
2) 연구의 내용
◦이 연구의 내용은 크게 제1장 연구의 개요, 제2장 산업생태계와 산업구조의 변화, 제3장 서울시 산업 현황, 제4장 서울시 제조업 특화업종 산업생태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제5장 결론으로 구성됨.
3) 연구의 방법
◦문헌 및 통계조사
◦각 지역의 현재를 기록화하기 위한 사진촬영
◦업종 종사자 인터뷰
2. 산업생태계와 산업구조의 변화 1) 지역 산업생태계와 특화업종의 개념 검토
◦지역 산업생태계의 개념은 자연생태계의 개념을 차용하는 것임.
◦자연생태계 또는 환경생태계에서의 핵심은 생물과 환경의 연결·복합체계라는 점이며, 자
연생태계의 개념은 총체적 관점으로서 통찰을 제공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차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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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인들 간의 유기적이고 밀접한 관계(가치 사슬)와 같은 구조를 설명함.
◦일반적으로 건강한 자연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종이 복잡한 먹이그물을 형성하 고(biodiversity), 급격한 환경변화보다 안정적인 환경이 유지되어야 하며(stability), 천이(succession) 중인 군집보다 극상(climax)에 도달한 군집이 필요함. 따라서 시간 의 흐름에 따라 극상 단계에 접어든 부분에 다양한 종과 안정된 환경이 형성되면 건강한 생태계라고 볼 수 있음.
◦따라서 산업생태계에서는 생태계에 분포하는 종(species)들에 하나의 산업과 연관 산업 들이 대입되며,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산업생태계는 일정한 지역 내에 주요 산업, 연관 산업, 소비자, 정부, 환경과 같은 구성요소들이 상호 연결되어 경쟁과 협동을 통해 운명을 공유하는 경제 공동체로 정의할 수 있음.
◦자연생태계의 건전성 유지 요인으로부터 건전한 산업생태계에 필요한 요인을 고려할 수 있으며, 상호 연결된 지역 산업생태계 전체가 양호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자연생태계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종류의 산업이 모여 사회적·정책적으로 안정된 환경을 유지하고, 일정 수준 성숙기에 도달한 산업을 핵심으로 지역 산업생태계가 형성되어야 할 것임.
자연생태계와 산업생태계의 비교
2) 산업 분류의 기준 및 산업구조의 변화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산업 분류는 클라크(Clark)의 산업분류로 경제활동(채취활동, 제조
가공활동)에 따라 산업을 제1차 산업, 제2차 산업, 제3차 산업으로 구분하였음. Clark
는 생산 활동 중 자연물을 직접 생산하는 산업을 제1차, 채취된 자연물을 가공, 변형시켜
사용을 편리하게 하는 산업을 제2차, 그리고 제1차와 제2차에 포함되지 않는 상업 및 서
비스업 등을 모두 3차 산업으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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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산업분류는 대분류, 중분류, 소분류, 세분류, 세세분류의 5단계로 구분되어 있으 며 각 단계는 생산주체들이 수행하는 주된 활동, 생산의 특성, 기술, 조직, 자금 등을 반 영하여 구분됨. 대분류 항목에는 농·림·어업, 광업, 제조업, 건설업, 도매 및 소매업, 운수 업, 숙박 및 음식점업 등 총 21개 항목이 포함되며, 중분류는 76개, 소분류는 228개, 세분류는 487개, 세세분류는 1,145개의 항목으로 구분됨.
◦산업구조란 한 나라의 국민경제에서 산업의 전체적인 구성관계로 일반적으로 1차, 2차, 3차 산업 등 각 산업군이 국민경제에서 어떤 비중으로 구성되어 있는가를 나타내며 일반 적으로 경제성장의 단계가 고도대중소비 단계에 이르면 내구소비재를 중심으로 대량생산 과 대량소비가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여가활동이 증가하게 되므로 3차 산업의 구조 적 비중은 점차 확대됨.
◦산업의 수명주기를 보면, 산업이 형성되어(도입기), 산업의 생산과 이윤창출의 성장률이 급격히 증가하다가(성장기), 성장률이 완만해지면서 해외로 산업을 확장함(성숙기). 그 이후부터는 본국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것보다 개발도상국에서 생산활동을 하는 것이 노동 비용과 거래비용 모두 낮다면 내수시장용 판매를 중단하고 점차 사라지게 됨(쇠퇴기).
◦도시의 산업공동화는 한 산업을 구성하는 개인이나 기업들이 비용이 상대적으로 싼 지역 으로 이동함으로써 원래 지역 거점산업이 점차 소멸하는 현상이며 이는 주로 제조업의 쇠 퇴에 따른 경제의 탈공업화 현상을 지칭함.
◦도시형 제조업이란 도시 내에 입지하기 적합한 제조업종으로, 전반적으로 제조업이 서울 에서 빠져나가는 추세이지만, 일부 경쟁력을 갖춘 도시형 제조업지역은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지역들을 고도화 혹은 유지시키는 것은 서울에서 제조기반 공동화의 완화를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음.
3. 서울시 산업 현황 1) 서울시 산업구조의 변화
◦서울시의 사업체수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종사자수 증가률은 외환위기 이 후 다소 증가하였지만 전국의 종사자수 증가율보다 크게 낮은 상황임.
◦외환위기 전후 전국대비 서울의 사업체수 증가율, 종사자 증가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은 다른 지역보다 서울시 산업구조가 외환위기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조임을 의미함.
◦서울시의 1차 산업과 2차 산업은 외환위기 전까지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상승하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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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큰 폭으로 감소하고, 3차 산업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 3차 산업 중심으로 산업구 조가 재편되면서 2010년 3차 산업의 비중은 89.92%인 반면, 2차 산업의 비중은 점점 감소하여 2010년 10.08%에 그치고 있음.
◦서울 외곽의 토지가 근교농업용지로 사용되다가 주거지역 등으로 용도 변경되거나, 공장 으로 사용되던 지역들이 상업지역·주거지역 등으로 변경됨에 따라 전통 제조업이 외곽지 역, 지방 등지로 이전되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현재의 서울은 서비스업을 중심으 로 한 3차 산업이 전국적인 현황보다 높아 3차 산업 주도형 도시로서의 특징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음.
서울시 전체 산업 변화 추이 및 1, 2, 3차 산업 비중
2) 서울시 산업의 현황
◦서울시의 산업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25개 자치구별로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를 살펴보면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중구이며, 종사자수가 가장 많은 자치구는 강남 구임.
◦서울시 및 자치구는 서울시의 산업들 중에서 특정 지역에 밀집하여 분포하면서 지역경제
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산업특화지역을 지정하여 관리·지원하고 있음. 서울시와 자치구
가 산업특화지역을 지정하는 목적은 이들 지역의 독특한 장소성을 보존하고, 산업 경쟁력
을 육성·발전시키는 데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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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인기 상품이나 대표상품을 보유한 전통시장 6곳을 선정하여, 그 시장 고유의 상 품으로 특화할 수 있도록 집중컨설팅을 제공하는 ‘전통시장 특화컨설팅 사업’을 시행하고 있음.
◦서울시는 지역산업 및 전통시장 특화지역 이외에 관광특구와 문화지구를 지정하여 특정 지역의 관광산업을 관리·지원하고 있으며, 역사문화자원의 관리·보호와 문화 환경을 조성 하고, 문화예술의 진흥과 문화시설, 문화업종 등 문화자원의 보존·유치를 통한 국민의 문 화적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문화지구를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음.
◦자치구가 지정하는 산업특화지역은 지정 특화거리, 지정 패션거리로 구분할 수 있으며, 지정 특화거리는 특정한 종류의 업체들이 밀집해 있는 기존 지역을 묶어 홍보용 아치문을 설치해주거나 간판 및 환경 정비, 대규모 할인 판매 및 교육장소 마련 등을 지원해줌.
3) 서울시 산업구조의 특징
◦산업수명주기이론에 따르면 1차 산업인 농·림·어업은 서울에서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음. 서울시내에서 1차 산업의 감소는 도심 기능의 확장에 따른 근교 농업 지역의 소멸에 따라 발생함.
◦서울시 산업구조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적인 산업구조가 서비스화되면서 탈공업화가 가속 화되고, 이로 인해 제조기반의 공동화가 발생한다는 점이며, 산업의 탈공업화로 산업구조 중 구체적인 생산물을 만들어내는 1차, 2차 산업에 비해 3차 산업의 비중이 커짐.
◦서울 산업구조의 탈공업화는 제조기반의 공동화로 이어져 실제로 2차 산업의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제조업의 감소임. 제조업의 공동화는 사업체들이 서울 외곽이나 수도권, 다른 지방으로 이전하기 때문인데, 제조업의 지방이전은 서울시내의 토지이용 변 화에 따른 임대료 및 지가상승, 노동비용 상승 및 노동 공급 감소에서 비롯됨.
◦서울의 전반적인 서비스 산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서비스업은 점차 감소하는 추 세인 반면, 지식기반 산업은 점차 증가하는 경향이므로 서비스업 내에서 구조변화가 일어 난다고 볼 수 있음.
◦지식기반산업이란 직접적으로 지식과 정보를 생산·배포하고 활용과 확산을 촉진하여 지
식이 부가가치 창출과 경쟁력이 되는 산업으로, 서울은 점차 지식기반산업 거점지역으로
서의 역할을 수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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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서울시 제조업 특화업종 산업생태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1) 분석대상지역의 선정
◦일정한 지역 범위 내에 소규모 자영업체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밀집하여 공생과 경쟁 관계 를 동시에 형성하고 있는 업종을 지역 특화업종이라고 함.
◦지역적 특화업종 연구의 분석대상지역을 선정하기 위하여 1차적으로 정성적 조사를, 2차 적으로 정량적 조사를 거침.
◦1차적인 정성적 조사에서는 선정된 대상지의 확인을 위해 25개 자치구 담당공무원에게 전화 및 이메일 조사를 실시하여 각 자치구의 특화업종과 상세위치를 파악하고, 누락된 업종이나 지역이 없는지 연구진이 자체 검토(인지도 조사 및 현장조사)를 하여 1차적으 로 연구 분석대상 업종과 지역을 도출함.
◦ 2차적인 정량적 조사는 타당성조사로 기초사업체통계조사(2010)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성조사를 통해 도출된 특화업종 지역이 실제로 일정한 지역 범위 내에서 특화된 지역 산업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지 검증함.
◦1차 정성적 조사 결과와 2차 정량적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3장 현황에서 살펴본 시·구 단 위에서 공식적으로 지정된 특구 및 특화거리를 참고하여 최종적으로 선정함.
를
정성조사 및 정량조사 방법 및 결과
◦특히 제조업 특화업종으로 의복(봉제), 섬유, 귀금속, 인쇄, 수제화, 기계, 금속, 가구, 악기, 한방 건강식품, 화훼의 총 11개 업종이 16개 지역에서 선정됨.
◦서비스업은 대부분 판매·유통업종으로 특정 제품 판매 중심이며, 총 98개 지역에서 나타
나고 주로 종로구, 중구, 용산구에 많이 분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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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능과 판매·유통 기능이 교차하는 지역은 종로(귀금속), 중구(인쇄), 중구(가구), 성수(수제화), 독산(기계), 서초(악기), 동대문(한약), 서초(화훼)의 총 8개 지역임.
서울시 제조업, 서비스업 특화업종 지역 위치
◦이 중 제조업 특화업종 및 해당 지역을 “지역 특화업종의 산업생태계” 최종 연구 대상지로 선정함.
2) 서울시 제조업 특화지역 개요(Overview)
◦서울시의 제조업 특화업종으로 의복(봉제), 귀금속, 섬유, 인쇄, 수제화, 1차 금속, 기타 기계 및 장비, 의복(양말), 가구, 악기, 한약, 화훼의 총 12개 제조업이 16개 지역에서 나타나고 있음.
◦자치구별로는 종로구에 귀금속 제조업과 의복제조업, 중구에 인쇄업, 의복 제조업, 섬유제 품 제조업, 가구 제조업이 있고, 용산구, 성북구, 중랑구에는 의복 제조업이 특화되어 있 음. 동대문구에는 한방 건강기능식품 제조업, 성동구에는 수제화 제조업, 영등포구에는 기 계 및 금속 제조업, 도봉구에는 의복 제조업, 특히 양말 제조업이 특화되어 있고, 금천구는 기계 및 금속 제조업, 서초구에는 악기 제조업과 농업인 화훼 재배업이 특화되어 있음.
◦종로구 “귀금속” 제조업 특화지역인 종로 3,4,5,6가동 일대는 1930년대 경복궁 앞 인사 동에서 은 등의 패물 거래가 활발한 것을 시작으로, 1960년대 금 광산 붐이 불면서 자연 스럽게 종로4가 예지동으로 밀집함. 1970년대 보석세공 전문가가 자리를 잡고, 예지상 가가 들어오면서 종로의 명물로 탄생함. 이 지역은 종묘 좌우측 담 옆으로 공예방 같은 제조업체들이 많이 밀집되어 있음.
◦종로구 “의복(봉제)” 제조업 특화지역인 창신, 숭인동 일대는 동대문시장과 최단 인접 지
역으로 오토바이를 이용하여 제품의 단거리 이동이 가능한 장점 때문에 밀집되었으며 현
재 창신숭인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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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인쇄” 제조업 특화지역인 을지로, 필동 일대는 1950년대 초부터 밀집하기 시작하 여 지금도 3,000여개의 업체가 밀집되어 있으며 지역별로 특화된 인쇄 종류가 다양함.
◦중구 “의복(봉제)” 제조업 특화지역인 신당동 일대는 을지로를 중심으로 DDP주변 상업 지역인 의류상가와 주거지역에 봉제공장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의복제조업이 구체적으로 분업화되어 있어 의복 제조 관련 다양한 업체가 밀집되어 있음.
◦중구 “섬유” 제조업 특화지역인 광희동 일대는 1907년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가 자본을 모아 이 지역에 경성직뉴회사를 설립하고 이후 동네에 남아 섬유 제품 생산과 판매를 지속 하면서 형성됨. 다른 의류제조업 밀집지역과 달리 동화상가 건물 내에 섬유제조업체가 밀 집되어 있음.
◦중구 “가구” 제조업 특화지역인 황학동 일대는 1970년대까지 중앙시장이 곡물시장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교통수단 발달, 직거래 활성화, 대형마트의 곡물거래가 증가하면서 싸 전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가구점이 입점함. 현재는 가게 앞쪽에서 판매를 하고 뒤쪽에서 제작을 하는 공간을 마련해 두거나 인근에 공장을 별도로 두고 있음.
◦용산구 “의복(봉제)” 제조업 특화지역인 청파동 일대는 1980년대 이후 남대문 시장 중심 으로 봉제의복업체가 밀집하여 현재는 주로 동대문시장과 거래하는 공장들이 상당수이며,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봉제공장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음.
◦성북구 “의복(봉제)” 제조업 특화지역인 종암동, 장위동, 월곡동, 석관동 일대는 동대문의 배후지역으로 1980년대부터 봉제공장이 밀집하였으며, 의복산업과 주변산업인 섬유제 조업이 함께 발달함.
◦중랑구 “의복(봉제)” 제조업 특화지역인 면목동 일대 역시 동대문 배후지역으로 1980년 대 후반부터 밀집하기 시작하였으며, 면목동은 의복제조업체가 밀집하기에 차선적 입지 조건을 지닌 지역으로, 신당동, 창신동 등보다 동대문시장과 거리가 있으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단점을 상쇄하고 있음.
◦도봉구 “의복(양말)” 제조업 특화지역인 방학동 일대는 의정부 일대에 위치하던 양말제조 업체가 20여년전부터 방학동 지하로 이전하여 2000년대 중반까지 수출위주로 산업이 활 성화되었다가 대량생산이 가능한 중국, 개성공단 등으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임.
◦성동구 “수제화” 제조업 특화지역인 성수동 일대는 약 30년 전부터 수제화 제조업체들이
밀집하기 시작하여 1980년대 말 수제화의 메카로 부상한 지역으로, 수제화 제조를 위한
원재료 판매점, 제조공장까지 체계적으로 밀집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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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한약” 제조업 특화지역인 제기동 일대는 1960년대 농산물 위주 경동시장에서 1980년대 확장되면서 인삼시장이 열려 한약 전문상가를 형성하였으며, 1995년 서울약 령시로 지정되어 전국 한약재의 70%를 거래하는 등 활성화되었으나, 현재는 침체임.
◦영등포구 “1차 금속” 제조업 특화지역인 문래동 일대는 1970년대 영등포 기계공단과 구 로동 수출산업단지가 경인공업지구로 지정되면서 1990년대 초까지 성장하였으나, 철공 소들이 더 넓은 부지를 찾아 시흥, 화성 등지로 이전하고 있는 추세임.
◦금천구 “기계” 제조업 특화지역인 독산동, 시흥동 일대는 국도, 고속도로, 외곽순환도로 등이 인접한 교통의 요지로 제품 수송이 용이하며, 시흥동에는 1987년 대규모로 조성된 시흥산업용재유통센터와 중앙철재상가가 위치하여 제조와 판매를 병행하고 있음.
◦서초구 “악기” 제조업 특화지역인 서초동 일대는 1980년대 예술의전당 개관 이후, 1990 년대 악기 도소매점, 제조업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여 한때는 60여곳이 밀집하였으나 근 래에는 임대료 상승 등으로 40여개로 감소함.
◦서초구 “화훼” 재배업 특화지역인 양재동, 내곡동 일대는 1990년대 초반 양재 꽃시장이 형성되면서 화훼 재배업이 함께 발달된 지역으로 2010년대 서초구 보금자리주택 건설로 서초구의 서울 근교 농업이 대폭 감소하면서 쇠퇴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를 많이 타 는 화훼재배보다는 묘종 생산으로 전환하는 추세임.
3) 서울시 제조업 특화업종별 생태계
◦서울시내 의복 제조업은 6.25 이후 남쪽으로 내려온 북한 피난민들이 청계천 변 판자촌 에서 재봉틀 한두 대로 옷을 만들어 판매하면서 평화시장이 형성됨. 이후 평화시장, 광희 시장, 동대문시장을 중심으로 의류 봉제업체가 형성되고 발달함. 1970년대 경공업 육성 책으로 수출이 확대되면서 2002년 월드컵 시기에 내수시장 확대로 의류업이 성장하였으 며 현재 종로구 창신동, 성북구 장위동, 중구 신당동, 중랑구 면목동 등에 업체가 밀집해 있으나, IMF와 금융위기 이후 침체 중인 업종임.
◦의복은 서울 대표 제조업으로 제조업 소분류상 사업체수와 특화도(LQ)가 모두 가장 높은
업종이며 산업생태계를 보면 의류 원자재는 대부분 수입 또는 지방에서 사고, 의류 부자
재는 지역 내 판매 업체에서 구입하고 있음. 또한 각 지역의 봉제공장에서 완성된 제품은
대부분 동대문시장에서 판매되고, 신당동과 청파동의 일부 업체에서 남대문시장에 납품
하고 있으며, 봉제공장에서는 의복제작이 주요 업무이고, 주변에 단추 ․ 지퍼 등 각종 부
자재 업체, 미싱사, 수선사, 세탁소 등이 지역 내 연결된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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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인쇄 제조업은 조선시대부터 인쇄관련 관영작업장이 설치되어 세계적 수준의 인 쇄술로 조선왕조실록 등 다량의 서책을 출판하면서 시작됨. 1936년에는 조선서적주식회 사가 서울 용산구 용문동에 인쇄공장을 신축하고 2색 활판기, 자동접지기 등의 시설을 도 입하였으며, 조선 후기부터 관공서 중심으로 인쇄업체가 밀집하기 시작하였고, 현재까지 중구 을지로동, 필동 일대에 밀집지역을 형성하고 있음.
◦인쇄의 산업생태계를 보면 주변 기업들이 주요 발주처이며, 기업이 출판/기획업체에 의뢰 하고, 출판/기획업체는 인쇄사에 외주를 맡겨 완제품을 기업에 납품하는 과정을 거침. 인 쇄업체를 중심으로 제지판매업체, 제본, 코팅업체 등이 지역 내 연결되어 있음.
◦서울시내 기계 제조업은 1965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근거하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건설되고, 1971년 경인공업지구 등을 지정하면서 1970년대 초중반 기계공업 육성정책 에 의해 기계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수출이 확대됨. 현재는 산업고도화에 따라 기계 제조 업체는 점차 서울 외곽으로 이전하고 있음.
◦기계의 산업생태계를 보면 원재료는 중국, 브라질 등에서 수입하며 포스코에서도 구입해 오고 있으며, 관련 기업이나 금형 판매업체 등에 제품 제작을 의뢰하는 과정을 거치며 형 성되어 있음.
◦서울시내 귀금속 제조업은 1970년대에 보석세공가들이 종로 중심부에 자리를 잡기 시작 하여 꾸준히 발전함. 2003년 전국의 귀금속 중 80%가 서울에서 거래되었으나, 2009년 금융위기로 내수시장이 위축된 상황이며 귀금속업체가 현재 종로일대에 밀집해 있음.
◦귀금속의 산업생태계를 보면 원석은 홍콩 등 해외 각지에서 수입해 오며, 소비자들이 파 는 금, 은, 보석 등을 재가공하여 재료로도 활용되고 있음. 주변 도소매상에서 제작을 의 뢰하거나 개인 디자이너가 제품 제작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으며, 도소매상에서는 동대문 상인이나 개인이 완제품을 구입해 감. 귀금속 도소매상을 중심으로 제작 공방, 수리방, 감정사, 잡금교환방, 원석 판매상 등이 지역 내 연결되는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음.
◦서울시내 수제화 제조업은 1970년대 경공업 중심 성장으로 신발 제조 및 수출이 확대되 면서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대량생산공장은 중국으로 이전하고, 우리나라는 수제화 산업 이 1980년대 말을 정점으로 활성화됨. 1998년 IMF 이후 침체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인 력의 노령화, 중국제 저가 구두 수입 확산으로 수제화 제조업의 위축이 우려되고 있으며 현재 성동구 성수동에 수제화타운이 형성되어 협동조합 등이 혁신의 노력을 가하고 있음.
◦수제화의 산업생태계를 보면 피혁은 인도, 파키스탄, 이탈리아 등에서 수입하며, 장식품
은 일본, 중국 등에서 수입해 오고 있음. 신발 브랜드기업에서 디자인 후 의뢰하여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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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화가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고, 지역 내에도 판매처가 있어 서로 상생하고 있으며, 수 제화 제작업체를 중심으로 각종 가죽, 장식, 부자재 제품을 제작 및 판매하는 업체들이 지역 내 연결되어 산업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음.
5. 결론
◦이상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서울의 제조업 특화지역 및 특화업종에서 공통적으로 지적 되는 문제를 도출할 수 있음.
- 노동인력의 부족이 가장 심각한 문제로, 장시간 근무, 저임금의 노동집약적 산업이기 때 문에 젊은 인력은 제조업 종사를 기피하고 있어 주요 종사자의 연령대는 40대~50대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족한 인력은 외국인 노동자가 보완하고 있지만 불법성이 있어 문 제가 제기됨.
- 열악한 작업환경 또한 공통적인 문제로 지적되었는데, 서울시내 제조업체들이 임대료와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곳을 찾아 입지하기 때문에 도심에서부터 점차 외곽지역으 로 밀려나가며 주변이 슬럼화됨.
- 제조업체 주변 지역이 슬럼화되면 주거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는 다 시 재개발이나 뉴타운, 주거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제조업체가 다시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 경우 동종 업종이 밀집함으로써 오는 장점들이 사라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지역 특화업종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탄탄하게 형성하고, 부티크 제조업과 같이 진화된 도시형 제조업의 모델을 정립하며,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합 리적인 임금체계 수립, 교육시설 마련, 합법적 외국인 노동자 채용 장려, 제조업 종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전환 등과 같이 다각적 노력을 시도하며,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적극 적인 노력이 필요함.
◦이 연구는 행정동 단위로 서울시 제조업 특화지역을 분석하고 있어 지방자치단체의 특화 업종 지원 방안 마련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도시개발 계획 수립 시 지역적 특 화업종 산업 생태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기초자료 혹은 근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