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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신저자 : 이인수 / 이인수심리상담연구소 ‘& Other Life’ 대표 / (04029)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73 Tel : 02-333-7275 / E-mail : [email protected]

일본 청년의 히키고모리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연구

이 인 수* 야마모토 고헤이 (이인수심리상담연구소 ‘& Other Life’) (리츠메이칸대 산업사회학부)

본 연구에서는 일본의 히키고모리를 경험한 청년을 대상으로 히키고모리 체험을 통해 구성해 낸 경험 현상을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자료는 일본 관서지방 W시 E히키고모리재활자립지원센터 의 히키고모리 경험 당사자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통해 수집되었다. 본 연구 참여자는 장기간 의 히키고모리 상태에서 회복되었거나 회복중인 대상으로 남성이며 21세~ 38세의 연령으로 나타났 다. 자료 수집은 2016년 2월 ~ 3월 사이에 이루어졌으며, 자료 분석은 Colaizzi(1978)의 현상학적 분석 방법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총 127개의 의미를 기반으로 하여 경험의 본질적 구조인 15개의 주제 와 6개의 주제모음을 도출하였다. 6개의 주제모음은 ‘불안과 무력감,’ 세상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 한 양가성,’ ‘삶 속에서 관계의 단절,’ ‘자기(self)의 해리,’ ‘나와 관계를 이어주는 정서적 지지’ 등이었 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일본 청년들에게 있어서 히키고모리의 경험에 대한 논의를 통해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 및 상담 현장에서의 함의를 논하였다.

주제어 : 히키고모리, 관계의 병, 현상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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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히키고모리(ひきこもり)는 ‘6개월 이상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 의사소통하지 않으면서 일체 의 사회적 관계를 거부하고 방이나 집안에서 나오지 않는 사람들’의 심리학적, 사회학적 현 상을 기술하는 용어이다(Saito, 2005).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 먼저 나타났고, 여기서 ‘히키 고모리’의 의미는 ‘틀어박히다’라는 ‘히키고모 루(ひきこもる)’의 명사형을 의미한다. 일본에 서 히키고모리에 대한 관심은 1970년대 이후 부터 나타나게 되었다. 1980년대 후반, 일본경 제는 경제성장의 시대를 거쳐, 90년대 후반 거품경제 시대에 들어가게 되었다. 당시 히키 고모리는 학력중심주의와 고도의 입시경쟁으 로 청년들이 무단결석하고, 낮에 집안에 틀어 박혀 있다가 밤이 되면 외출하는 형태로 나타 났고, 이것은 단순히 ‘부등교(不登校)’현상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면서 폭력 과 불특정 다수 살인을 동반한 몇몇 사건을 접하면서 이에 대해 주목하게 되었다.

현재 일본에서 15세~39세의 청소년 히키고 모리 숫자는 약 54만명(일본 내각부, 2016), 40 세~65세의 중노년 히키고모리는 약 61만명으 로(일본 내각부, 2019) 일본 전체 인구 중 110 만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이되고 있다. 이 중 학업을 중단하고 학교를 가지 않는 청년 시기의 ‘부등교’에서 일본 사회의 경기 침체와 맞물리면서 은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청년 만이 아니라 성인들의 은둔으로 연장되면서 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族으로도 그 양상이 발전되었다. 일본의 NEET 族은 ‘15세 이상 34세 까지의 독신으로 1년 이상 학교 교육, 취업, 직업 훈련을 받고 있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다. 이처럼 히키고모리는

개인적 문제라고 간과하기에는 그 양적인 측 면에서나 증상 정도가 다양하고, 발생배경의 사회체계와의 관련성도 높아, 매우 심각한 사 회 문제로 주목되고 있다. 이제는 중장년은 물론 노년에 접어든 사람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어, 사실상 모든 연령대에서 히키고모 리 현상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핵가족화로 인한 지역 체계와의 단절, IT 산업 발달로 인터넷 중독 청년 증가, 집단따돌림, 학교 폭력 문제 등으 로 학교 및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 타인과 교류도 하지 않고 학업중단에 이르는 사회부적응 청년이 증가하 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의 경우, 일본의 히키 고모리와 같은 은둔형 외톨이는 2005년에 약 10만명 이상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으며(김종 진, 2006; 박근호, 2005; 여인중, 2005), 학업중 단 청년 중에서는 약 15%가 은둔형 외톨이가 된다고 보고 있다(청년상담원, 2007).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정의는 1) 최소한의 사회적인 접촉 없이 3개월 이상 집안에 머물러 있고 2) 진학, 취업 등의 사회 참여 활동을 할 수 없 거나, 하지 않고 있으며, 3) 친구가 하나밖에 없거나 혹은 한 명도 없고, 4) 자신의 은둔 상 태에 대한 불안감이나 초조감을 느끼는 청년 으로 5) 단, 정신병적 장애 또는 중증도 이상 의 정신지체(IQ 55-50)가 있을 경우는 제외된 다고 규정하고 있다(여인중, 2005; 청년상담원, 2007; 황순길, 권해수, 장미경, 2005).

각 사회에서 은둔형 외톨이, 히키고모리 청 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나 이들에 대한 실태나 경험은 물론이요, 개념 정의에 관한 연구도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히키고모리의 경험에 관한 탐색에 앞서 히키고모리에 대한 개념과 현황을 살펴보고자 한다. 히키고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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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일본에서 1970년대 이후, 당시 입시 스트 레스에 시달리던 학생들이 압박을 이기지 못 하고 부등교(不登校) 현상 즉, 학교에 등교하 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부등교 중에서도 사회적 활동과 그와 관련된 장소(학교)로부터 의 회피현상이 나타나고, 이들 중에는 주위의 시선을 피해 낮밤이 바뀌어, 낮에는 집에만 있고 밤이 되어 외출하는 행동을 보였다. 1990 년대 들어서면서는 사회적으로 실업률 상승, 비정규직 고용 등 청년취업의 상황이 악화되 었고, 한편으로는 히키고모리의 일본 내 폭력 과 끔직한 살인 사건 연루를 계기로 사회의 주목과 관심을 받게 되었다. 비단 학교를 가 지 않는 부등교 학생들의 문제로만이 아니라, 경기침체의 분위기 속에서 실업과 의욕상실로 성인들도 히키고모리가 되면서 더 더욱 큰 사 회적 문제로 대두하게 되었다(Borovoy, 2008).

齋藤環(2003)은 히키고모리를 ‘6개월 이상 사회참여가 없으며 사회와의 교류를 끊고 일 정 기간 집, 자기 방에 틀어 박혀 대화를 단 절하고 있으나, 정신장애를 원인으로 하지는 않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이들이 정신장애 는 아니지만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몇 년에 걸쳐 방에 은둔을 계속한 결과, 대인공포와 피해망상, 혹은 강박증상과 우울증 등의 정신 병리적 증상이 이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 더불어 이것은 개인, 가족, 사회 각 체계에서 오해와 갈등, 단절 등이 악순환되어 불통되어가는 시 스템을 만들고, 그로 인해 히키고모리의 소통- 단절(dis-communication)도 촉발하게 된다고 본 다(牟田武生, 2005). 반면, 山本 耕平(2009)는 이러한 소통단절의 관계보다는 히키고모리의 세계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齋藤環의 논리가 ‘사회와의 교류를 끊고 일정

기간 집이나 자기 방에 틀어 박혀 있는’ 청년 들이 획득하고 내면에 성장되고 있는 강력함 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따라서 山本 耕平(2009)는 히키고모리에 대해서 ‘사춘기에 발생하는 정체성 획득 상실에 따른 발달 위기 의 한 형태로, 그 위기는 삶을 규정하는 경제, 문화, 가치 등의 사회적 배경과 사춘기 이후 청년 발달과 학교, 가족, 지역사회 등의 사회 체계와의 관계에서 유래하며, 사회와의 교류 를 끊고 일정 기간 자기 방에 틀어 박혀 있지 만 정신 병리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정의 하고 있다. 즉, 히키고모리의 촉발적 원인이 무엇이었는가에 정신 병리적 소인이 작용되는 지의 여하가 중요한 변수이었고, 현재로는 히 키고모리의 원인 소인에 정신병리가 있는 것 은 아니나, 히키고모리 증상이후, 정신병리적 증상을 이차적으로 유발할 수 있다는 데에는 어느 정도 합의를 하고 있다(山本 耕平, Insoo Lee, 安藤 珪珠子, 2012).

이러한 정의를 바탕으로 히키고모리 원인도 살펴보고, 치유를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떠한 개입과 지원이 필요한 가에 관한 히키고모리 지원 연구는 초기에 히키고모리 청년이 정신 과 치료의 대상인지 아닌지, 정신과에서 가능 한 치료는 어떠한 것인가가 중심적 논점이었 다. 따라서 히키고모리에 대한 정의가 어떠한 가에 따라 그에 대한 지원도 다르게 나타난다.

齋藤環(2003)는 히키고모리 정의의 재검토가 필요함을 지적하면서 ‘다양한 요인의 결과로 사회적 참가를 하지 않은 채 원칙적으로 6개 월 이상 집에 머무는 상태’를 가리키는 현상 으로 정의한다. 덧붙여 히키고모리는 비정신 병성 현상이지만, 정신병적 증상이 포함될 가 능성도 낮지 않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하고 있 다(Asuka et al., 2010). 히키고모리 증상의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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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라 정신질환을 포함하느냐 안 하느냐의 정신병리적 측면 외에도 행동적 측면에서 폭 력성을 동반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경미한 집 단에서 고위험군에 이르는 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2003년 후생성에서 히 키고모리의 심각성에 대한 히키고모리가 폭력 성을 동반할 때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가이드 라인을 주고 있다. 일본 정신보건복지법에 의 하면, 1) 정신 병리로 자신이나 타인을 상해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될 때에는 강제 입원 조치 할 수 있으며, 2) 자해나 상해의 위험성은 없 으나 가족 내 히키고모리의 폭력성이 고조될 때에는 본인의 동의 없이도 병원에 이송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山本 耕平, 2009). 최근 일 본 내각부에서는 히키고모리의 상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다. 1) 자신의 방에서 거의 나오 지 않는 경우, 2) 자신의 방에서 나오기는 하 는데, 집에서는 나오지 않는 경우, 3) 보통은 집에 있지만, 인근 편의점 등에 외출하는 경 우, 4) 보통은 집에 있지만, 자신의 취미로 볼 일이 있을 때만 외출하는 경우로 이상과 같은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하는 행태를 가질 때 를 의미한다(KBS 특파원리포트, 2019).

히키고모리에 대한 지원 측면을 살펴보면, 1990년대 후반부터 일본 청년의 문제로서 관 심이 높아져 왔지만 히키고모리 청년을 양육 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상담 지원이나 당사자 들을 위한 소통의 장소, 휴식처, 재활 자립지 원센터 등의 히키고모리 지원은 이 이전부터 민간지원단체에서 수행하고 있다. 2003년에는 후생노동성이 ‘히키고모리 가이드라인’을 발표 함에 따라 히키고모리 지원은 행정이 임하는 과제로서 자리매김 되었고, 정신질환이 없는 히키고모리는 보건소 등에서 정신보험의 대상 이 되었다. 각 기관에도 전문적 상담창구가

개설되어 가족지원이나 민간의 지원 단체와의 제휴 등이 시도되어왔다. 2006년부터 시작된

‘사회적 히키고모리 지원 전국실천교류회’는 격년으로 개최되어 민간의 지원운동을 전개해 온 지원자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제휴를 통해 상호협조적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은둔형 외톨이와 일본의 히키고 모리가 그 원인이나 양상이 똑같다고 말할 수 는 없지만, 기본적으로 사회적으로 단절하고, 자신의 공간에 틀어박히는 ‘관계의 병’(山本 耕平, 2009)이라는 점에서는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선행연구를 고찰해 보면, 히키고모리 현 상에 관한 실태 연구, 히키고모리 문제해결과 지원 방안에 관한 연구, 히키고모리 유발 원 인에 대한 연구(山田 博, 2001; 山本 耕平, 2009, 2012), 히키고모리 사례 연구(박현숙, 2004; 오윤선, 2010), 히키고모리 진단척도 개 발에 관한 연구(Teo et al., 2018), 히키고모리 개입 프로그램 개발연구(Kubo, et al., 2020) 등 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히키고모리의 경험, 체 험에 관해 질적으로 탐색하고 이해하고자 했 던 연구는 매우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일본 청년의 히키고 모리의 경험과 의미를 탐색하고자 하는데 목 적을 둔다. 즉, 개인에게 있어서 다양한 모습 으로 그려지고 있는 히키고모리 경험 본질이 무엇이며, 그들 경험의 내적 의미구조를 이해 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일본의 히키고모리를 경험한 당사자의 경험 속에서 히키고모리 의 미를 깊이 이해하고 탐색하기 위해서 현상학 적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이에 대한 심 층면담을 위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히키고모리 이었던 때를 기억하십니까?”,

“히키고모리 증상이 나타난 시점은 언제 인가 요?”, “그때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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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키고모리 이었을 때 어떤 느낌이 들었습니 까?”, “실제로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하였습니 까?”, “또 어떤 생각이 들었습니까?” 등이다.

이를 위해 질적 연구방법 중 현상학적 접근 (phenomenological approach)을 이용하였다. 현상 학적 접근이란 동일한 현상을 경험한 개인들 을 대상으로 그 경험이 가진 핵심을 심층적으 로 이해하려는 것이다. 현상학적 접근에서는 특정 사회현상을 경험한 사람들이 그 현상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 지 기술하고, 그들이 자신의 경험에 부여하는 의미를 분석하고자 한다(이남인, 2004). 즉, 연구자의 선입견은 판 단중지(epoche) 혹은 괄호 치기(bracketing)하며, 이들이 경험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떻게 경험 하는가에 기반하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상학적 방법을 통 해 일본 청년의 히키고모리 경험의 본질이 무 엇이며, 그들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한다.

이 연구 결과를 통해, 상담 현장에서 이러한 어려움에 있는 당사자들이 세상과의 관계 회 복을 할 수 있도록 하는데 본 연구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Ⅱ. 연구방법

본 연구에서는 일본 청년의 히키고모리 증 상과 관련된 역동에 관한 경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질적 연구의 현상학적 접근을 이용하였다. 일본 관서지방 W시의 ‘E히키고 모리재활자립지원센터’에서 히키고모리 당사 자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통해 이루어 졌다.

1. 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들은 일본의 히키고모리 경험을 한 청년으로 면접 시점 이전에 히키고 모리 증상으로부터 회복한 당사자들이다. 연 구 참여자들은 면접 당시 ‘E히키고모리재활자 립지원센터’에 재활 자립하는 회원으로 센터 로부터 본 연구에 대한 목적과 필요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자발적 의사를 타진한 뒤, 면접 이 수행되었다.

2. 자료수집

자료 수집은 2016년 2월부터 3월 사이에 이 루어졌으며, 면접은 일본 W시 ‘E히키고모리재 활자립지원센터’의 상담실에서 진행되었다. 면 접은 일본 측 공동 연구자 교수 1명과 보조연 구원 관련 전공 박사 과정생 1명, 석사 과정 생 2명, 통역자 1명, 한국 측으로는 본 연구자 와 보조연구원 박사 과정생 1명, 석사 과정생 1명이 참석하였다. 6사례에 대한 면접은 히키 고모리 경험 당사자를 대상으로 실시되었다.

면담시간은 약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소요 되었으며, 면접의 평균 시간은 68분 정도이었 다. 면접 내용은 휴대용 녹음기를 사용하여 녹음하였고, 연구보조원은 비참여 관찰로 면 접 시 나타나는 비언어적 메시지, 분위기 등 을 관찰하여 현장노트에 기재하였다. 녹음 작 업과 함께 면접내용을 바로 컴퓨터로 입력하 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2차 연구 참여자에게 는 면접된 녹취된 내용과 전사된 축어록을 함 께 보여 주었다.

연구의 신뢰도와 타당도 측면(Lincoln &

Guba, 1985) 에서는, 연구의 엄격성 평가를 위 해 신뢰성, 전이성, 독립성, 확실성의 평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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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을 적용하였다(Pandey & Patnaik, 2014). 연구 의 신뢰성 평가를 위해 면접 이전과 이후, 참 여자들과의 신뢰를 형성하려 애썼다. 또한 자 료를 여러 차례 반복 확인했으며, 자료 분석 에 있어서도 수집된 자료의 의미를 반복적으 로 확인하였다. 연구자가 관여한 학술자료 등 을 검토해 면담과 비교자료로 활용하는 등 자 료수집의 다원화를 도모하였다. 면접이 진행 된 후 함께 참여한 일본 측 공동연구자와 보 조연구원들과 함께 면접을 통해 탐색된 현상 에 대해 동료검증(peer debriefing) 과정을 거쳤 다. 자료수집과 분석에서 현상학적 연구를 수 행한 전문가의 외부 자문을 구했다. 또한 확 실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의 전체 과정에서 연구자가 가지고 있는 일체의 편견, 동기, 관 심이 개입되지 않도록 노력하였다.

3. 자료분석

현상학은 살아 있는 인간 경험을 기술하는 것이며, 대상자의 실재에 접촉하는 총체적 접 근을 요구한다. 즉, 현상학적 방법의 목적은 인간이 경험하는 현상의 의미를 밝히는 것이 다(Manen, 1990, 신경림, 안규남 역, 1994; 김분 한 등, 1999). 본 연구에서는 현상학적 연구방 법 중에서 Colaizzi의 분석방법을 통해, 일본 청 년의 히키고모리 경험의 의미를 이해하고자 한다. Colaizzi의 분석방법은 인간 경험의 의미 를 탐색하고 현상을 진술하여 인간을 통합적 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실천개입의 기초를 제 공하는데 적합하다(김혜자, 2015; 황경란, 송정 숙, 배덕경, 전영주, 2018). 특히, 현상학적 연 구방법 중에서도 Colaizzi(1978) 연구방법의 특 성은 개인적 속성보다는 전체 연구 참여자의 공통적인 속성을 도출해 내는데 초점을 맞춘

방법이다(김분한, 탁영란, 전미영, 1996) 본 연구의 자료 분석은 Colaizzi(1978)가 사용 한 방법으로 분석되었다. 자료 분석 과정은 첫째, 참여자의 면접 내용을 반복하여 읽으며 진술한 내용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과 느낌을 이해한다. 둘째, 참여자로부터 기술된 원 자료 (protocols)내용에서 의미 있는 진술(significant statements)을 도출한다. 셋째, 이를 기반으로 일반적이며 추상적인 진술을 만들어 의미를 구성한다. 넷째, 도출된 의미를 주제, 주제모 음으로 범주화한다. 다섯째, 범주화된 주제들 을 토대로 참여자 경험의 본질적 구조를 설명 하고 기술한다. 여섯째, 경험을 통해서 나타난 현상들을 이전 단계와 통합하여 기술한다. 일 곱째, 연구 참여자에게 자신들의 경험과 본 연구의 발견 내용이 일치하는지 확인한다(김 분한 등, 1996).

현상학적 탐구의 초점은 인간 경험의 어떤 측면의 의미나 의의를 인간 경험 전체의 맥락 속에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기 위해 다른 사 람들의 경험과 그에 관한 그들의 반성을 ‘빌 리는’ 것이다. 따라서 히키고모리 경험에 관한 현상학적 탐구에서, 히키고모리가 된다는 것 이 그들의 삶의 한 측면으로서 어떤 것인지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4. 윤리적 고려

본 연구의 면접과정에서는 연구 참여자에 대해 동석한 면접자가 너무 많아서 오는 참여 자의 불안을 낮추기 위해, 일본과 한국 측의 공동연구자 각각 1명, 통역자 1명과 보조연구 원 각 1명씩 참석하였다. 참여자들은 자립센 터의 공동책임자인 일본연구자와는 긴밀하게 라포 형성이 되어 있어서 동석만으로도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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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성별 (연령)

교육 수준

히키코모리 출현 시기

히키코모리 기간

히키코모리 상태 회복

히키코모리 이전 임상적

증상

히키코모리 상태에서의

증상

가족사항

S (34)

전문

학교졸 21 12 1년 반

신경증 신체화 (복부팽만) 강박성 장애

G (33) 대졸

3 (16)

5 반복적 경험

(2/3)

4 사회공포증 공격성

부모 이혼 (히키고모리 되기 5개월 전)

O (21)

중학 중퇴

초등5

(12) 8 1 2 발달장애

방안의 벽을 침

: 자녀 히키고모 리 이후 자살시도

: 우울증

남동생:2때부터 히키고모리

H (24)

중학 중퇴

1

(14) 10 1 집단따돌림

: 우울증

누나: 2때 학교서 집단성폭행 경험

M (31)

대학 중퇴

대학1

(20) 10 현재 진행중

: 자녀 히키고모 리 이후

3년 뒤 암 발병, 2년 뒤 췌장암사망

D

(38) 고등

졸업 28 9 1년 반 백반증 : 암투병. 사망

<표 1> 연구참여자의 임상적 특성 불안한 마음은 감소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

체적으로 연구자가 심층질문을 하였고, 질문 에 대하여 사회복지전공자인 통역자가 순차적 으로 통역을 하였다. 참여자는 일본 측 연구 자로부터 사전에 본 연구에 대한 목적과 내용 에 관해 설명을 듣고 연구에 대한 자발적 참 여의사가 있는 히키고모리 당사자와 그들의 부모로부터 면접에 대한 동의와 녹음 동의서 를 받고 실시되었다. 또한 비밀유지와 익명성 을 설명하고 참여자가 원치 않으면 참여과정 에서 빠질 수도 있음을 공지하고 자발적 참여 를 유도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 참여자의 특성

본 연구의 참여자는 일본 W시 ‘E히키고모 리재활자립지원센터’의 회원으로 면접 이전 히키고모리 이었던 경험을 가지고 있는 당사 자들이다. 전체는 히키고모리 경험을 한 6명 의 참여자로 구성되었다. 참여자의 인구사회 학적 특성과 임상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 표 1과 같다.

참여자들의 연령은 21세~38세에 이르며, 교

(8)

의미진술 주제 주제모음

“막연하게 불안한 거 에요.”

“뭔가 덮쳐오는 느낌”

“한 쪽을 바라보면 무너질 거 같아요.”

“기분이 음습하다고 할까?!”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수도 없이 가요.”

불안이 엄습하면 정지되는 느낌

불안과 무력감

“밖에 나오려고 무진 용을 썼어요.”

“밖에 나가기는 너무 힘들어요.”

“머리를 중지하고 멈추고 싶어요.”

발버둥치고 용을 써보지만 소용없는

무력감

“나도 이지메당하면 어떻하지?”

“누나가 학교서 이지메 당했어요.”

타인 경험을 자신에게 투사

세상에 대한 두려움

“중학교는 되게 무서운 곳이구나.”

“학교는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곳”

“가지 않는 것은 나쁜 일”

학교에 대한 이중 구속적 신념

“학교가려면 배가 아프고, 심장이 막 뛰어요”

“몸이 움직이지 않아요.”

“기분이 우울하고, 침울했어요.”

막연한 두려움, 불안으로 인한 신체화

<표 2> 히키고모리 경험에 대한 분석 결과 육수준은 중학교 중퇴에서부터 대졸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이들이 처음으로 히키고모리 가 되었던 시점은 초등학교 5학년에서부터 대 학교 졸업이후 성인이 된 28세에 나타난 참여 자도 있다. 간헐적으로 밖으로 나오는 시도를 하는 가운데 여전히 히키고모리 상태에 있는 한 사례를 제외하고, 대체로 평균적으로 히키 고모리로 부터 벗어난 기간은 1년 이상 된 것 으로 나타났다. 임상적으로 히키고모리가 되 기 이전 신체적으로나 심리, 정서적으로 드러 난 어려움은 신경증적 신체화, 강박성 장애, 사회공포증, 발달장애, 집단따돌림 등과 백반 증 등의 심리, 신체적 증상을 가지고 있었다.

히키고모리 중 표출된 행동 양상으로는 일부 는 방안의 벽을 치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등의 공격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 참 여자들의 가족사항으로는 히키고모리 이전 부

모의 이혼이나 사별, 형제자매의 히키고모리 경험, 히키고모리 이후 부모 중 한 사람의 암 투병, 우울증, 자살시도로 인한 가족의 해체, 상실 등과 같은 심리정서적 트라우마를 경험 한 것으로 나타났다.

2. 히키고모리 경험에 대한 분석 결과

일본 청년 히키고모리 경험을 나타내는 원 자료에 대해서 본 연구에서는 Colaizzi(1978)가 제시한 방법을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에서 127개의 의미 있는 진술이 선정되었고, 이 과 정에서 연구자는 원 자료와의 의미 일치를 위 해 노력하였고, 참여자의 표현을 가능한 그대 로 사용하여 좀 더 일반적인 형태로 재진술 하고자 하였다.

히키고모리 경험을 한 당사자의 삶에 대한

(9)

의미진술 주제 주제모음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죽고 싶은 거예요.”

“도망가고 싶었어요.”

“죽는 게 더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죽음으로 도피

죽음에 대한 양가성

“아니요, 죽고 싶지는 않았어요.”

“죽는 게 더 무서워요”

“죽어도 된다니까 오히려 안심이 되었어요.”

“이제 죽으려 하지 않을 거 에요.”

죽음에 대한 공포, 두려움

“아버지가 사라지면서, 이젠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구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니, 할 게 없어졌어요.” 친밀한 관계의 사라짐

삶 속에서 관계의

“아, 여기서 빨리 도망가고 싶다” 단절

“너 이러면 안 돼.”

주위 시선에 대한 회피

“한 묶음의 시간이었어요.”

“산산조각이 나 아무 기억도 없어요.”

“자신이 초라하고 미워서 괴로웠어요.”

조각난 기억들

자기(self)의 해리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불편했어요.”

“그저 방에서 잠만 잤어요.”

“사람들과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비오는 날을 좋아했어요, 그 날은 나가지 않아도 되니까요”

“낮보다는 밤이 편했어요.”

타인, 체계로부터의 철회

“나는 어머니 등 뒤에 숨어 살았어요”

“어머닌 힘들면 가지 말라고 했어요.”

“압력도 안 주고 저를 지켜봐 주었어요.”

“어머닌 내게 플러스이기도 하고, 마이너스이기도 해요”

가족이라는 울타리

나와 관계를 이어주는 정서적

지지

“나를 지탱해 줄 존재가 있었던 거 에요.”

“그가 나를 처음 찾아왔을 때, 난 그저 또 같은 소리할거야 라 고 생각했어요.”

“그는 오늘도 현관에서 제가 대답하지 않아도, 많은 이야기를 하고 갔어요.”

“처음으로 나를 보러 오는 사람이 있구나, 나만을 위해서...”

‘나’라는 존재감의 자각

<표 2> 히키고모리 경험에 대한 분석 결과 (계속)

이야기를 통해 얻어진 자료를 본질적 구조인 13개의 주제와 6개의 주제모음을 도출하였다.

도출된 6개의 주제 묶음은 ‘불안과 무력감,’

‘세상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양가성,’

‘삶 속에서 관계의 단절,’ ‘자기(self)의 해리,’

‘나와 관계를 이어주는 정서적 지지’로 구성되 었다.

1) 불안과 무력감

참여자들은 히키고모리가 되기 전에 가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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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밖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경험한다. 막 연한 불확실한 결과에 대한 만성불안이 그들 의 삶에 엄습되는 경험과 아무리 체계에 소속 되고, 관계를 맺으려 발버둥치고 용을 써보지 만 소용없는 무력감을 경험하게 된다. 가깝게 는 형제자매 중 이미 히키고모리 상태에 있게 된 경우, ‘나도 그러면 어떻게 하나?’하는 막 연한 두려움이 참여자들로 하여금 더 동굴 속 으로 들어가게 한다.

난 집에 있었어요... 동안에도 끊임없이 밖으로 나오려고 무진 용을 썼다고 할까?

정말 힘이 없어. 힘이 나올 때도 있었는데 요. 힘이 솟아 생기면 밖으로 나가자...밖에 나가서 운동을 할까, 초조할까, 얼마나 힘 들까..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것은 간단하나 밖에 나가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히키고모루하는 방법밖에는 없었다고 할 까?! (G 사례)

말하자면 미래가 불안한 거예요. 뭔가가 없어서 불안하다거나 대상이 없어서 불안 한 게 아니라, 그저 막연하게 불안한 거예 요. 뭔가 덤벼올 거 같은 거예요. 불안해지 면 신체적 변화도 일어나는데 어딘가를 가 야할 때 밖에 나갈 때는 배가 안 좋아져 요. 나는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화장실은 세 네 번 이상 다녀와야 했어요. 배가 아 프고, 소변이 마려워 견딜 수가 없었지요.

(S 사례)

왕따가 되었을 때에는 너무 힘들었어 요...기분이 뭐라 할까? 음습하다고 할까?

불안이 뭐라 할까? 뭔가가 덮쳐 온다는 느 낌? 뭔가 무언가의 공격을 받는 것 같은

불안이 있어요. 그때는 머리를 중지하고 멈추고 싶어져요. (O 사례)

불안하면 어느 한 곳에 시선을 둘 수 없어요. 한 쪽을 바라보면 무너지는 느낌 이에요. (D사례)

2) 세상에 대한 두려움

참여자들은 가족이나 친구, 주변 사람들의 히키고모리 현상을 보면서, 타인의 경험을 자 신에게 내면화하여 나도 똑같은 경험을 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바 깥세상 혹은 학교라는 곳은 매우 무서운 곳 이구나라는 경험해보지 못한 막연한 두려움, 엄격하고 규율이 심한 입시위주의 중학교 교 육환경에 들어가게 되면서, 자신이 이것을 잘 이겨낼 수 있을까하는 불안에 학교가기를 힘 들어했고, 그로 인해 간헐적 부등교(不登校)가 시작되면서 히키고모리가 되어 가는 경험을 한다. 히키고모리가 되었다하더라도, 장기간 지속적인 히키고모리 상태에 있기도 하지만, 1 년에서 2년 히키고모리 상태에 있다가도, 학 교를 가려는 시도를 해보기도 하고, 좌절을 겪으면서 또 다시 히키고모리가 되기도 하는 등의 반복적 상태에 이르게 된다. 한편 참여 자들은 학교라는 곳에 대한 두려움에 갈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라는 곳은 가야만 하 는 곳이면서도, 그러한 곳에 가지 못하는 것 은 옳지 않으며, 그러한 자신은 무능하다는 이중 구속적(double-bind) 신념에 더욱 자신에 대한 무력감과 자괴감에 빠지는 경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도 누나가 히키고모리가 되는 것을 보면서, ‘중학교는 되게 무서운 곳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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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중학교 입학 하면서 나도 이지메당하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학교에 가려면 배가 아프고, 심장이 막 뛰고 그랬어요. 누 나가 한 번 그랬기 때문에 내가 학교가기 싫어 라고 했을 떄, 어머니는 별다른 질문 없이 나에게 뭔가 있구나...하신 것 같아요 (O 사례)

저는 매일 아침 일어나는 것이 힘들었 어요.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 신체가 움직 이도록 명령을 보낼 수 없는 그런 느낌이 었어요. 어머니가 “이제 학교에 가지 않아 도 돼”라고 말해줄 때, 어깨가 내려가는 기분이었어요...그리고 그날부터 학교에 가 지 않았어요. (G 사례)

정말 편안한 시간은 그리 오래 가지 않 았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찾아와 학교가기 를 무수히 많이 권유하였고, 나도 ‘학교는 가는 것이 당연한 곳, 가지 않으면 안 되 는 곳’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가지 않 는 것’은 나쁜 일을 하는 것이라는 두려움 도 많았어요. 그러나 당시 그 사람들의 말 은 나에게 친절과 배려라기보다는 비난이 라고 밖에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S 사례)

그 때는 뭐라 할까? 기분이 우울해 지 고, 침울했어요. 학교 자체가 무서운 것 같 아요. 중학교에 들어갈 때에 무서워하면서 다녔던 거 같아요. 누나가 이지메를 당했 을 때에 처음엔 별 거 아닌데...라고 생각 하면서도 조금씩, 조금씩 얘기를 들으면서 힘들어지면서 학교 가는 거 자체가 무서웠 어요. (H 사례)

3) 죽음에 대한 양가성

참여자들은 히키고모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죽음에 대한 양가감정에 깊이 빠져드는 경험 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히키고모리 상태에서 벗어나고 회복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무력 감, 무망감으로 끊임없이 그 순간을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이내 역기능적 상태인 원점으로 돌아오는 자신을 지워버리고 싶은 죽음의 유 혹에 빠지는 경험을 한다. 그러나 그 회피의 돌파구를 직면하기에는 너무나도 두렵고 무서 운 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긍정과 부정의 이중적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히키고모리할 때 여러 가지 생각을 하 는 건 아니에요. 계속하는 건 아닌데...불안 해지면,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죽고 싶 은 거예요.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었고, 사 고를 정지시키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어요. (G 사례)

아니요...죽고 싶지는 않았어요. 아니 죽 는 거는 무서워요 (H 사례)

아, 살기 싫다...더 이상은 못 참겠다 라 고 생각한 적이 없지는 않는데요...무기력 해져요. 밖으로 나가면 두근두근 거려요.

마음이 불안해져요. (M 사례)

몹시 우울하고 힘들어서 그때는 오히려 죽는 게 더 쉽겠다고 생각한 적은 있어요.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식구들에게 자주 했 어요. 손목을 그으려 하기도 하고요...그 때 어떻게 대응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 요. (O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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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당시에 동생이 너무 부러웠어요...동 생은 자유롭게 밖을 나다니고 친구도 사 귀는데, 왜 나는 안 되는 건지? 동생은 할 수 있는데... 죽을 수도 없고, 열심히 해도 빠져나갈 수 없어 정말 힘들었는데, 엄마 가 죽어도 된다니까 오히려 안심이 되었 어요. 이젠 죽으려 하지 않을 거예요. (K 사례)

4) 삶 속에서 관계의 단절

참여자들은 히키고모리가 되거나 히키고모 리가 된 이후에 여러 가지의 상실감로 힘들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친밀한 관 계의 사람들과 분리되거나 죽음으로 인한 충 격으로부터 상실감과 심리적 트라우마의 경험 을 하게 된다. 히키고모리가 된 이후에는 주 위 시선에 대한 초점이 필요하기도 하면서 한 편으로 그 시선으로부터의 회피하게 되며, 이 러한 자기 존중감, 자기수용 등이 낮아지면서 점점 더 히키고모리 상태로 도망가기를 하거 나 몰입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히키고모리인 나의 상태에 대해...이러면 안 돼, 이 상태면 안 돼...라고 끊임없이 말 하지만, 부모님의 지인이라든지 이웃 사람 들이라든지 가끔 저에게 ‘너 그러면 안 돼...’라고 얘기하시는데...겉으로는 ‘그렇 죠?!’라고 했지만 기분은 ‘아 여기서 빨리 도망가고 싶다’라는 마음뿐이었어요. (M 사례)

아버지의 가출, 아버지가 사라지면서 나 는 오히려 이제는 학교가지 않아도 되겠 구나! 하고 생각하였고, 그 이후로 전 학 교에 가지 않았어요. 아버진 무서운 사

람... 아버지가 무섭거나 억누르진 않았었 는데, 당시에는 굉장히 무서웠어요. 그러 나 아버진 사람들이 많이 의지하는 타입 의 아버지였어요. 저는 어머니와 더 많은 시간 함께 했지만, 마음은 아버지에게 있 었던 것 같아요...아버지에게 칭찬받고 싶 었어요. (G사례)

오랜 세월 암 투병했던 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히키고모리가 되었어요. 계속해서 아버지 간병을 해 오다가 할 게 없어진 것 에 대한 충격이 컸어요. 할 게 없어져서 뭘 해야 할지 몰랐어요. 불안했어요...친척 들은 ‘너 히키고모리하면 안 되니까...너 일을 빨리 찾아 봐’라고 말하는데, 난 별 로 그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또 같은 얘기한다.’라고 생각했어요. 히키고모리가 되면서 처음엔 불안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는 점점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D 사례)

5) 자기(self)의 해리

참여자들은 히키고모리 경험에서 히키고모 리 기간만큼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2년에 이르는 시간이 내가 히키고모리였던 한 묶음 의 기간으로서의 잔상은 있으나, 순간순간의 정서나 사고, 자신들의 반응에 대한 기억은 조각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관계, 나 아가서는 체계로부터의 자신의 개별성, 자율 성은 철회되어 철저하게 삶 가운데서 자신을 타인으로부터 단절(cut-off)은 물론이요, 자신으 로부터도 자신을 분리하여 단절하는 해리 (dissociation)를 경험하였다.

그때부터 4년간 히키고모리 생활이 시 작되었어요. 4년간을 한마디로 말할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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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지만, 지금까지의 시간의 흐름과 달리 한 묶음의 시간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속에 서의 사건은 산산 조각나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G 사례)

나는 그저 방에서 자는 것만 했어요. 밥 먹을 때 식구들과 얼굴을 마주쳤지만 점차 아무 말도 안 하게 되었어요. (O 사례)

그나마 기분이 좋을 때는 비디오가게 정도 나갈 수 있었으나, 또래의 아이들을 보면 또 자신이 초라하고 미워서 괴롭기도 했어요.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있는 거지?

나 왜 이러는 거지?’라는 생각에 초조해지 고, 초조하면 또 피곤해지고, 피곤하면 탈 진하고 이내 포기하고 맙니다. 늘 이런 반 복이었어요. (H 사례)

밤낮이 역전되었어요. 세상 모두가 활동 하고 있는 낮보다는 밤에 더 편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어요. 때로 나 도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기에, 그럴 때는 옷을 갈아입고, 나갈 준비를 하 지만, 복도에서 하루 종일 서성거리다 마 는 경우도 많아요(S 사례).

날씨는 비오는 날을 참 좋아했어요. 비 가 오는 날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도 모두 밖에 나갈 수 없지 않나 생각하기 에 내 마음은 조금 편한 거지요(M 사례).

상태가 안 좋을 때에는 많이 힘들었어 요. 방 벽을 쳐서 구멍을 내기도 하고, 정 말 심한 경우는 어머니를 때리기도 했어 요. 분노를 어떻게 할 수도 없었고, 스스로

는 좀처럼 멈출 수 없었어요(G 사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가게에서 일을 하 게 되었어요. 그러나 일을 하게 되면서 사 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굉장히 불편해졌어 요. 이야기하는 게 서투르고 너무 벅찼어 요. (D 사례)

6) 나와 관계를 이어주는 정서적 지지 참여자들에게 있어서 히키고모리로부터의 탈출, 회복의 실마리를 풀어나가게 할 수 있 었던 것은 그들도 자신들을 체계의 틀 안에서 관계의 끈을 이어주는 연결(connection) 고리, 즉 심리 정서적 지지가 있었음을 경험하고 있 다. 즉, 때로는 가족이 그들에게 히키고모리로 의 도피에 위험요인이기도 했지만, 그로부터 의 회복(repair) 가능성을 열어주는 보호의 중 심축이었음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것이 가족이든, 자신에게 관심을 주는 선생님, 상담자, 혹은 동일한 히키고모리 경험을 했던 사람이든 이들의 관심과 돌봄이 히키고모리로 하여금 ‘나’라는 존재감에 대해 자각하고 존중 받는 경험을 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나는 어머니 등 뒤에 숨어 살았어요. 어 머니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살았지요...어 머니는 우리 집안의 기둥이에요...저에겐 어머니가 없으면 안 된다는 뭐...그런 뜻이 지요. 내가 히키고모리가 되었을 때도 어 머닌 아무 말 안하셨어요. 힘들면 가지 말 라고요...평소에 너무도 당연한 것처럼 하 고 계시는데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 세요. (S 사례)

어머니의 영향은 저에게 플러스, 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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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둘 다 있었어요. 바깥에서 힘든 일을 하면서도 집안일을 해내셔서 존경하고 있 고, 나도 제대로 좀 해야겠다고 생각해요...

마이너스는 너무 완벽하게 하시기 때문에 빈틈이 없고, 좀...힘들어요. 요구도 많고...

(G 사례)

내가 사회 안으로 들어올 수 있게 도움 이 된 거, 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그때 그때 나를 지탱해줄 수 있는 존재가 있었 던 것이에요. 그것은 끊임없이 나를 찾아 준 사람인 경우도 있고, 때로는 쉼터나 그 곳에 있는 동료들이지요. 제 주변에는 좋 은 사람이 많았다고 생각해요. 이 사람들 이 나를 이해해 주는 구나! 라기 보다는 좀 더 천천히 기다려주고 그렇게 봐 줄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해요. (M 사례)

내 어머니에겐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고 맙습니다!”이에요. 계속 나를 지탱해주셨던 분이고 지금은 많이 늙으셨구나 하고 느껴 져요. (H 사례)

학교와 관계를 맺는 것은 절대로 가능 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이제 학교 안에 있으면서 나를 보면서 힘이 생겨요. (D 사례)

히키고모리를 하면서도 제일 힘이 되었 던 것은 가족...억지로 강요당한 적도 없 고...응원도 해 주고 압력도 별로 안 주고, 잘 지켜봐 주니까...계속 바라봐 주고...(O 사례)

Ⅳ. 논 의

본 연구는 일본 청년들의 히키고모리 경험 의 의미를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사회로부터 관계를 단절하고 은둔형 외톨이 혹은 어디에도 뿌리를 두고 자기정체감을 발현하지 못해 무중력 상태로 있게 되는 사회적 취약성을 가지는 청년의 경험에 대한 탐색이 나아가 이들의 문제점을 미연에 예방하거나 관계의 회복탄력성을 고 취할 수 있는 토대를 이룰 수 있다는 데 의 의를 가진다.

본 연구에서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했던 것은 일본 청년의 히키고모리 경험은 어떠한 가? 이며, 이러한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들의 삶의 경험 그대로를 밝힐 수 있는 현 상학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였다. 연구 참여자 는 총 6명이었으며, 이들은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12년의 히키고모리 경험을 하였다. 자 료 분석방법은 Colaizzi(1978)의 히키고모리 경 험과 관련된 본질적 주제로 나타난 것은 불안 과 무력감, 세상에 대한 두려움, 죽음에 대한 양가성, 삶 속에서 관계의 단절, 자기(self)의 해리, 나와 관계를 이어주는 정서적 지지 등 으로 나타났다.

히키고모리 경험에서 참여자들이 느끼는 첫 번째 중심의미인 ‘불안과 무력감’은 히키고모 리 청년들이 경험하는 정서적 상태를 잘 묘사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히키고모리 상태에 참 여자들은 지속적인 만성불안과 두려움을 경험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안이 엄습하면 모든 것이 정지되는 느낌이며, 벗어나려 발버 둥치고 애써보지만 소용없어 다시 무력해지는 혼돈(chaos)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히키고모리 가 가지는 개인적 요인, 즉 심리적 특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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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타나는 불안이나 우울, 대인예민성 등을 가 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박현숙, 2004; 김유숙, 박진희, 최지원, 2009; 山本 耕平, 金城 淸弘, 2002)와도 맥을 같이하는 결과라 하겠다.

둘째, ‘세상에 대한 두려움’의 중심의미에서 는 히키고모리로 이르게 하는 촉발적 요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일본 사회에서 청소년기에 직면하는 세상 즉, 학교는 입시위주의 경쟁 중심적 체계로 보다 엄격하게 구조화되었고 위반 시 가해지는 제재와 통제에 대한 두려움, 공포가 참여자들로 하여금 철저하게 사회체계 로부터 자신들을 철회시키게 되는 요인으로 작동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두려 움이 자연스럽게 부등교 현상으로 시작되면서 히키고모리 상태로의 장기적 국면과 맞물리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죽음에 대한 양가성’의 중심의미는 지속적인 히키고모리 상태에 있을 때, 이들은 그 불안과 우울, 공포의 두려움에서 심리적 트라우마에 처하게 되고, 이것이 이들로 하여 금 죽음이라는 유혹에 빠지게 하거나, 아니면 빠질까봐 두려워하는 2차적 두려움과 불안 상 태의 양가감정을 가지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넷째, 히키고모리 경험에서 드러나는 ‘삶속 에서 관계의 단절’의 중심의미도 히키고모리 를 촉발케 하는 요인 중의 하나로 볼 수 있다.

친밀한 관계를 이루는 혹은 이루고 싶은 대상, 그로 인해 자신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는 대상과의 분리, 버려짐에 대한 유 기 불안, 친밀하거나 혹은 두려움의 대상의 사라짐으로 인한 양면적 상실감 때문에 동굴 속으로 자신들을 은거(隱居)하게 만드는 것으 로 보인다. 이는 히키고모리는 ‘관계의 병’으 로 보아야 한다는 山本 耕平(2009)의 주장과 유사한 결과라 하겠다.

다섯째, ‘자기(self)의 해리’라는 중심의미는 각자의 히키고모리였던 시기와 기간의 경험이 다르지만, 공히 히키고모리였던 시간들의 기 억은 조각나 버렸고, 모든 관계로부터 철회한 경험은 이들에게는 매우 절망적인 경험인 것 으로 나타났다. 일종의 해리현상처럼 히키고 모리였던 기간에 대한 기억은 관계 안에서

‘자기(self)’는 자기로부터 분리되거나 없거나 아니면 상반되게 철저히 관계의 연결성은 놓 아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회적 철회 상태가 지속될 것 같은 불안과 동시에 이 상 태가 깨질 것 같은 두려움의 양가감정을 갖게 된다는 연구(여인중, 2005; 김유숙 외, 2009;

山本 耕平 외 2012)와도 일맥상통한다.

여섯째로 ‘나와 관계를 이어주는 정서적 지 지’는 히키고모리로부터 문제 해결과 회복의 가능성에 대한 지침을 주는 요인으로 설명될 수 있다고 본다. 본 연구에서 히키고모리 경 험으로부터 회복한 혹은 회복중인 참여자들 대부분은 그들의 이러한 회복의 실타래를 안 전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한 것으로는 가족의 심리 정서적 지지의 중요성과 히키고모리의 자기 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동 안 지켜보고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주고 수용 해주었던 의미 있는 타자(他者)들 덕분이었음 을 기술하고 있다. 山本 耕平(2009)의 히키고 모리를 개인의 무능력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 다는 지적처럼, 이들의 회복탄력성을 향상시 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돌봄이 선행 되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토대로, 일본 히키고모 리 경험을 가졌던 연구 참여자들의 본질을 일 반적 구조로 정리해보면, 이는 ‘자기(self)의 해 리에서 관계 속의 ‘나’를 찾고, 관계를 이어주 는 고리의 연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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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 기간 동안 사회로부터, 가족으로부터, 혹은 타인으로부터 나아가 자신으로부터의 분리와 단절의 해리상태를 경험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 속에서 히키고모리들이 다시 깨어 회복 할 수 있는 것도 관계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일본의 히키고 모리 경험에 관한 이해는 향후 우리나라의 은 둔형 외톨이 연구의 탐색과 발전에 토대가 되 는 기초자료로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 의를 두면서 다음의 시사점을 고려하고자 한 다. 첫째,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은둔형 외톨 이에 대한 실태나 원인, 현황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이 시점에서 히키고모리 경험에 관한 본 연구가 주는 의미는 의의가 있다고 본다.

둘째, 히키고모리 경험에 관한 고찰을 통해, 불안과 무력감, 죽음의 양가성, 관계의 단절, 자기의 해리라는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도 회 복할 수 있었던 것은 나와 관계를 이어주는 안전한 심리 정서적 지지체계로서의 가족이나 인간적 존중과 돌봄의 자세로 관계를 유지하 고자 애써왔던 실천가들의 역할이 주된 축이 되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일본 사회에서는 히키고모리의 경험을 주로 개인의 시각에서 발달상의 문제나 어려움으로 간과할 수 있었 던 가족체계의 중요성을 시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의의를 둔다. 본 연구에서 연구 참 여자들의 히키고모리 출현 시기는 12세에서 28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구체적으로 각각의 다른 시기에 히키고모리 상태가 된 데 에는 상이한 경험을 가질 수 있겠으나, 본 연 구에서는 그 경험의 의미들을 분석하는 데에 는 한계가 있음을 밝힌다. 위와 같은 연구결 과를 바탕으로 일본의 히키고모리 청년과 비

슷한 현상을 가지는 우리나라 은둔형 외톨이 에 대한 심층적 연구가 이루어져 비교, 분석 될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 본 연구에서는 히 키고모리로부터 회복된 당사자의 경험에 대해 서만 탐색되었으나, 후속 연구에서는 여전히 히키고모리 상태에 있는 청년들에 접근할 수 있는 일차적 관계 대상인 가족들의 경험은 어 떠한 지에 대한 체계적 접근의 심층적 탐색 연구가 필요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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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접수일 : 2020년 01월 30일

심사시작일 : 2020년 02월 17일

게재확정일 : 2020년 0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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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henomenological Study on the Experiences of Japan’s Hikikomori (Socially Withdrawn Youth)

Insoo Lee Yamamoto Kohei

(Psychotherapy Institute (Ritsumeikan University ‘& Other Life’) College of Social Sciences)

Objective: This study explores the experiences of hikikomori youth in Japan. One of the most talked-about social issues in Japan in recent years has been the problem of the nation’s purportedly one million ‘hidden’ or socially withdrawn youths, known as hikikomori. Method: A total of 6 hikikomori men living in Japan were selected for in-depth interview. This study utilizes Colaizzi’s phenomenological method, with data analysis based on the 6 steps presented by Colaizzi (1978). Results: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the participants provided 13 themes on the essential structure of experience and 6 theme clusters. The final 6 theme clusters that were: anxiety and helplessness, fear of the world, ambivalence of death, cut-off of relationships in life, dissociation of self, emotional support to connect the relationships and self. Conclusions: Based on the results of this study, discussions about the experiences of young Japanese hikikomori are offered, and implications for subsequent studies and consultation are presented.

Keywords: hikikomori, socially withdrawn youths, dissociation of self, phenomenological study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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