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수 ▸ 2011년 10월 31일 수정 ▸ 2011년 12월 5일 채택 ▸ 2011년 12월 6일
▒ 교신저자 강연석, 전북 익산시 신용동 344-2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2층 의사학교실 Tel 063-850-6984 Fax 063-850-6838 E-mail [email protected]
朱肱의 의학사상과 李濟馬의 醫源論
강미정
1, 김지연
1, 홍선미
2, 강연석
31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2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3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한국전통의학연구소
Medical Thinking of Zhugong(
朱肱) and Treatise on the Source of Medicine(
醫源論)
Mi-jung Kang
1, Ji-yeon Kim
1, Sun-mi Hong
2, Yeon-seok Kang
31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2Institute of the Mind Humanities, Wonkwang University
3Department of Medical History, College of Korean Medicine, Wonkwang University ; Research Center of Korean Traditional Medicine
Lee jaema pointed out Zhugong as well as Zhang zhongjing and Hur joon to be the most worthy medical men in his book, Dong-eui-soo-sae-bo-won. Nevertheless, there has not been much research on Zhugong. This paper treats relations between contents in ‘Huo-ren-shu’ and 'Dong-eui-soo-sae-bo-won'. From this, we could find the reason why Lee jaema had estimated Zhugong so highly. The correlation between two book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both books emphasize biaoli and yinyang.
Second, both books put their priority on bianbing over bianzheng.
Third, Dong-eui-soo-sae-bo-won quoted the most medical cases and prescriptions from Huo-ren-shu after Shang-han-lun.
Key words : Zhugong(朱肱), Huo-ren-shu(活人書), Shang-han-bai-wen(傷寒百問), Dong-eui-soo-sae-bo-won(東醫壽世 保元), Yi-yuan-lun(醫源論)
Ⅰ. 序論
李濟馬는 東醫壽世保元 ․ 醫源論에서 神農과 黃帝 로부터 의학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부정하였고, 張仲景, 朱肱, 許浚을 가장 중요한 세 사람의 의가로 손꼽았다.
1)이와 같은 醫學史觀은 동아시아 의학사에서 매우 독특한 견해이다. 장중경을 첫 머리에 놓은 것과, 책 이름에
‘東醫’를 천명한 것으로 보아 허준을 중요한 의가로 꼽고 있는 것은 쉽게 납득할만하다. 그러나 각종 동아시아 의학사 연구에서 주굉은 傷寒學派의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으로는 인식되었지만, 이제마 이전까지 3명의 중요한 의학자로 손꼽힐만큼 주목받아본 적은 없었다.
그간 朱肱에 대해서는 活人書가 처음에 傷寒 百問이라는 이름을 가졌던 것처럼 傷寒論을 깊이 연구하여 어려운 내용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東醫 壽世保元 ․ 病證論에 인용된 137개의 醫案 중에서 주굉의 것이 12개, 처방 5개가 인용되어 장중경 다음 으로 많이 인용되었다고 하였다.
2)주굉은 綜合 ․ 分析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問答의 형식을 빌려 독자가 쉽게 傷寒論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활인서는
1) 蓋自神農黃帝以後, 秦漢以前病證藥理, 張仲景傳之, 魏晋以後 隋唐以前病證藥理, 朱肱傳之, 宋元以後明以前病證藥理, 李梴, 龔信, 許浚傳之. 若以醫家勤8功業論之則, 當以張仲景, 朱肱, 許浚爲首而, 李梴, 龔信, 次之.
2) 전국 한의과대학 사상의학교실 엮음. 四象醫學. 集文堂. 2008.
p. 63.
첫째, 經絡의 개념으로 三陰三陽病을 足三陰, 足三 陽經의 병으로 인식하였다, 둘째 脈과 證을 함께 살펴 表裏陰陽을 辨別하였다, 셋째 넓은 의미의 傷寒에 속하는 각종 外感病을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네째 類證 分析의 연구방법을 취하였다, 다섯째 病名을 확정하여 病과 證을 모두 중시하였다, 여섯째 傷寒論의 내용을 보충하고 있다, 일곱째 處方과 用藥에 대해 본인의 견해를 첨가하고 있다
3)4)5)는 특징을 갖고 있는 책이다.
이제마가 장중경, 허준과 함께 주굉을 가장 중요한 3명의 의가로 꼽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에서조차 주굉과 이제마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루어 지지 못했다. 홍성범 등은 주굉의 활인서가 상한의 원리를 정밀하게 정리하였고, 淸代 徐大椿이 傷寒書 로서 南陽活人書를 능가할 만한 책이 없다고 높이 평가한 점에 주목하였으며,
6)손덕칭 등은 주굉에 의해 제안된 傷寒六經의 변증체계가 이제마에게 영향을 끼쳤 으며, 이제마는 이를 통해 상한의 육경변증체계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7)이 논문에서는 주굉의 주요 저작인 남양활인서의 주요 내용을 통해 동의 수세보원과의 주요 내용을 비교하여 연관성을 찾아 보았다. 이를 통해 왜 이제마가 주굉을 높이 평가하였 는지에 대한 단서를 찾아볼 수 있었다.
Ⅱ. 本論
1. 表裏와 陰陽을 중요하게 여김
1) 活人書의 表裏와 陰陽 (1) 表裏를 중시함
朱肱은 表裏陰陽의 辨證을 강조하여 卷第三에서
“治傷寒須辨表裏, 表裏不分, 汗下差誤. 古人所以云,
3)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역자서문 4) 맹웅재 외 옮김. 陳大舜, 曾勇, 黃政德 엮음. 各家學說. 대성
의학사. 2004. pp.45-54.
5) 은석민 저. 傷寒溫病學史略. 周珉. 2007. pp.76-81.
6) 洪性範 ․ 金敬堯 ․ 洪淳用. 「東醫壽世保元 醫源論을 中心으로 醫學史에 관한 硏究」. 사상의학회지. Vol.4 No.1. 1992.
pp.159-169.
7) 손덕칭 ․ 안택원. 「東醫壽世保元과 傷寒論의 聯關性에 관한 연구 - 傷寒六經을 중심으로 -」. 사상체질의학회지. 제19권 제1호. 2007. pp.19-28.
桂枝下咽, 陽盛卽斃, 承氣入胃, 陰盛以亡.”이라 하였 으며, 傷寒의 表裏에 관하여 表證, 裏證, 半在表半在 裏證과 表裏兩證具見, 無表裏證이 있으며, 13問에서 17問까지 表證 ․ 裏證 ․ 表裏兩證俱見 ․ 無表裏證 ․ 表熱 裏寒 表寒裏熱 등에 대해 다루었다. 또한 그 治法에 대해서는 表에 있을 경우 汗法을 쓰고, 裏에 있을 경우 下法을 쓰며, 半表半裏에 있으면 和解시키고, 表裏가 함께 나타날 경우 증에 따라 滲泄시킨다고 하였으며 無表裏證은 大柴胡湯으로 下한다고 하였다.
8)그는 卷第五에서 治法을 자세히 논하였는데, 34問 에서 表證의 治法인 “汗法”에 대해 논하여 “傷寒表證은 반드시 榮衛 淺深을 잘 살펴야 한다. 仲景은 麻黃湯, 桂枝湯, 大靑龍湯과 같이 正發汗하는 湯劑가 있고, 小靑 龍湯, 桂枝麻黃各半湯, 白虎湯, 桂枝二越婢一湯, 柴胡 桂枝湯, 小柴胡湯과 같이 表를 和解하는 湯劑가 있다.
後人들은 寒熱의 淺深과 藥性의 緊慢을 깊이 살피지 못한 채 一律的으로 投藥하여 이로 인해 夭傷한다. 간혹 치료하더라도 往往 發汗 후에 正氣가 虛乏되어 勞復에 이르거나 百病을 變生하여 세월을 끌다가 결국 구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모두 과도하게 汗下하여 陰陽이 아울러 枯竭하고 血氣가 羸損하여 禍에 이른 것이다.
만약 가벼운 질병이면 和解하여 榮衛를 조화시켜 津液을 통하게 하면 스스로 낫을 수 있다.”라고 하였다.
9)또한 그는 35問에서 裏證의 治法인 “下法”을 논하 면서 “傷寒裏證은 마땅히 熱氣의 淺深을 살펴야 한다.
때문에 仲景에게는 大承氣湯, 小承氣湯, 十棗湯, 大柴 胡湯과 같이 下해야 마땅한 處方이 있고, 調胃承氣湯, 脾約丸 및 조금씩 투여하여 微和하는 小承氣湯 등 그 胃氣를 微和하는 경우가 있다."라 하였고 “大承氣湯이 가장 緊하고, 小承氣湯은 그 다음이며, 調胃承氣湯이 또 그 다음이고, 大柴胡湯이 또 그 다음이다. 仲景의 治法에서는 積熱을 蕩滌하는데 모두 湯液을 사용하고 丸子藥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반드시 잘 알아야 한다.”라 하였다.
10)이상은 朱肱이 傷寒論 治法에 대하여 구체적인 주장을 더한 것이니 이러한 논술을 살펴보면 그는 汗下法에 대한 이해가 비교적 깊었다고 보인다.
8)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41.
9)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p.94-95.
10)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p.96-97.
(2) 陰陽을 중시함
陰陽의 변별에 있어서는 더욱 상세하였는데, 卷第四 에서 陰陽을 논하여 18問에서 30問까지 陰證 ․ 陽證 ․ 陰毒 ․ 陽毒 ․ 陽明狂證 ․ 太陰 ․ 少陰 ․ 陰證似陽 ․ 陽證似陰 ․ 陰盛隔陽 ․ 手足逆冷 ․ 蚘厥 ․ 陰陽易을 다루고 있다.
그는 卷第四에서 陰陽을 해석함에 있어서 일반적인 陰陽의 槪念과 함께 足六經의 經絡的인 해석을 加味 하였으며 “陽은 上을 담당하고 陰은 下를 담당한다.
陽行은 速陰하고 陰行은 緩하다. 陽의 體는 輕하고 陰의 體는 重하다. 陰家의 脈은 重하고 陽家의 脈은 輕하다.
陽候는 多語하고 陰證은 無聲한다. 陽病은 새벽에 靜하고 陰病은 밤에 寧하다. 陽虛하면 저녁에 亂하고 陰虛하면 밤에 爭한다. 이처럼 陰陽消息에 따라 證狀은 각기 다르다.
한편 物極하면 反하므로 寒暑의 變은 重陽必陰, 重陰 必陽한다. 陰證似陽, 陽證似陰하고 陰盛格陽하여 비슷한 듯하지만 다르고, 같은듯하지만 다르니 당연히 분명 하게 살펴서 치료해야 한다.”고 하였다.
11)또한 그는 傷寒의 陰證似陽과 陽證似陰의 변별에 대해 논술하였는데 25問에서 “身微熱, 煩躁而赤, 脈沈 而微, 此名陰證似陽也.”이라 하였고, 26問에서 “手足 逆冷, 而大便秘, 小便赤, 或大便黑色, 脈沈而滑, 此名 陽證似陰也.”라고 하였다.
(3) 表裏陰陽의 辨別에 脈을 중시함
表裏陰陽의 변별에 있어 朱肱은 證을 중시한 것과 아울러 脈도 중시하여 卷第二에서는 “傷寒의 치료는 반드시 脈을 알아야 한다. 脈을 알지 못한다면 表裏가 不分하고 虛實이 不辨한다.”고 하였고 “대개 問診으로 알아서 外를 觀하고 切診으로 알아서 內를 察하니, 證과 脈 중 어느 한쪽도 배제되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또한 “外證은 쉽게 보이지만 切脈은 제대로 알기 어려워
…… …, 芤, 滑, 實, 弦, 緊, 洪이 表에 속하고, 遲, 緩, 澁, 沈, 代, 濡, 弱이 裏에 속함을 알고, 表裏, 內外, 陰陽 消息의 관찰로 經脈에 대처한다면 절반은 되는 셈이다.”
라고 하여 外證만을 믿고 診脈을 하지 않은 채 섣불리 치료에 임하면 誤治에 이를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12)또한 陰證似陽을 논하면서 “陰이 躁를 發하고 熱외이 厥을 發함은 物極하면 反하기 때문이다. 대개 脈을 위주로 결정하는데, 諸數은 熱이고 諸遲는 寒이니 이 이상의
11)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p.61-62.
12)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p.21-22.
증거는 없다.”라고 하여 脈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13)2) 東醫壽世保元의 表裏와 陰陽 (1) 表裏를 중시함
① 板本에 따른 表病과 裏病의 구분14)
旣存 韓醫學의 表와 裏를 구분하는 세 가지 기준인 發病原因, 發病部位, 症狀에 준해서 東醫壽世保元의 篇名과 臨床記錄을 참고하여 表病과 裏病을 어떻게 구분하였는지 살펴본다.
東醫壽世保元 四象本草卷에서는 "表病"과 "裏病
"으로 병증을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病의 原因에 따라 內傷과 外觸(外感)으로 구분하였고, 이는 外感이 內傷 보다 가벼운 병증 단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體質別로 치료 약물을 제시함에 있어서 크게 解表藥과 通膈藥 으로 구분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發生 部位에 따라 인체의 表部位에 질병이 발생하여 表氣가 손상된 것을 解表藥으로 치료하고, 인체의 裏部位에 질병이 발생하여 裏氣가 손상된 것을 通膈藥으로 치료하는 槪念이라고 볼 수 있다.
東醫壽世保元 甲午本에서 表病과 裏病을 분류한 기준은 表裏病證 篇名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偏小 之臟이 外感과 內觸되어 병증이 나타난 것으로 發病 原因에 따라서 表病과 裏病을 구분하였다. 또한 性에 상하면 表氣가 손상되어 表病이 발생되고 情에 상하면 裏氣가 손상되어 裏病이 발생된다고 하여 病의 原因을 구분하였다. 여기서 表氣와 裏氣는 體質別 偏小之臟에 속하는 表部와 裏部의 正氣라는 部位的인 槪念이라고 볼 수 있다.
東醫壽世保元 辛丑本에서는 바뀐 病證論 篇名에서 알 수 있듯이 偏小之臟과 偏大之臟을 모두 고려한 ‘部位’와 寒症 및 熱症같은 ‘症狀特徵’까지 포함된 개념으로 表病과 裏病을 구분하였다. 이는 東醫壽世保元 甲午本에서 表部와 裏部의 正氣가 손상되는 部位的인 개념에서 體質別로 반응하는 病의 性質(증상특징)에 의한 구분 으로 바뀐 것을 알 수 있으며, 또한 表裏와 寒熱이 결합 되어 구분지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太陽人의 경우는 병증의 특징상 寒熱虛實이 두드러지지 않기
13)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p.76-77.
14) 곽창규, 손은혜, 이의주, 고병희, 송일병. 「사상인 체질병증중 표병과 리병의 개념규정에 대한 연구」. 사상체질의학회지.
Vol.16 No.1. 2004. pp.1-11.
때문에 八綱을 위주로 병증표현을 하지 않았으며 篇名도 바꾸지 않았다.
② 성명론(性命論), 사단론(四端論), 확충론(擴充論), 장부론(臟腑論) 등의 원리편을 통해 이제마의 인 간관을 바탕으로 表病과 裏病을 구분15)
表病과 裏病은 크게 性과 情으로 그 病의 原因을 나누어 볼 수 있다. 性은 耳目口鼻의 聽視臭味하는 능력으로 表에 해당되는 耳目鼻口와 腦隹頁 ․ 背膂 ․ 腰脊 ․ 膀胱에 영향을 미치고 情은 肺脾肝腎의 學問思辨하는 능력으로 裏에 해당되는 肺脾肝腎과 胃脘 ․ 胃 ․ 小腸 ․ 大腸에 영향을 미친다. 性으로 병이 된 表病은 서서히 진행되는 久病의 경향이 있고 情으로 병이 된 裏病은 급속히 진행 되며 新病의 경향이 있다. 또한 병이 오래되거나 重證 이면 表裏俱病이 되며, 表病에서도 末證이나 險證은 사망할 수 있으며, 表裏俱病이 되더라도 병의 所在는 병이 시작한 部位의 병증에 소속되는 특징이 있다.
(2) 陰陽을 중시함
八綱辨證인 陰陽, 表裏, 寒熱, 虛實 가운데 하나인 陰陽은 八綱의 總綱이며 기타 六綱을 統率한다
16)고 정의내리고 있어, 診斷과 治療의 基礎가 되고 있다.
證治醫學에서의 陰陽이 이러하다면, 四象醫學에서는 이 陰陽의 위치에 四象이 자리하게 되고, 陰陽은 太極 에서 四象으로 전개되는 中間者에 그칠 뿐이나, 陰陽 이라는 屬性은 東醫壽世保元내에서 生理, 病證을 說明하는 유용한 수단이 된다.
17)"東醫壽世保元"과
"陰陽"을 검색어로 하여 지금까지 발표된 論文을 찾아본 결과 東醫壽世保元의 모든 내용을 아울러 陰陽을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대부분의 論文은 "陰陽"이라 정의내릴 수 있는 範圍를 限定하여 陰과 陽이 그 안에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가려놓았다.
크게 本體論的 陰陽觀, 構造的 陰陽觀, 機能的 陰陽 觀과 病證論的 陰陽觀으로 나누어 四象속에서의 陰陽 觀을 구분한다.
18)15) 이수경, 송일명. 「동의수세보원태소음양인의 「병증론」에 관한 연구」. 사상체질의학회지. Vol.11 No.1. 1999. pp.1-26.
16) 전통의학연구소 編. 한의학사전. 성보사. 2004. p.205.
17) 유준상. 「동의수세보원에 나타난 음양관」. 사상의학회지.
Vol.9 No.1. 1997. pp.103-111.
18) 송일병. 「한의학에 나타난 음양관-사상의학의 성립배경과 사상의학에 나타난 음양관-」. 사상의학회지. Vol.9 No.1.
1997. pp.1-12.
① 本體論的 陰陽觀으로는 一元的 本體는 心이고 二元的 本體는 心身이며 四元的 本體는 事心身物로 설정하였다. 心, 心身, 事心身物을 각각 독립적인 인식의 관점으로 설정하였고, 李濟馬의 哲學的 本體觀을 두고 있는 四象(事心身物)을 陰陽으로 나누어 보았다. 먼저 事와 心이 無形으로 形而上學的이며 身과 物은 有形 으로 形而下學的으로 볼 수 있고, 또한 心과 身은 主內 하며 生物 즉 人間으로 볼 수 있고 事와 物은 主外하며 生物이 아닌 環境으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19)② 構造的 陰陽觀은 天(物), 人(己), 性(道)와 命(德)의 哲學的 槪念과 耳目鼻口, 肺脾肝腎, 頭肩腰臀과 頷臆 臍腹의 人體構造로 설명하고 있다. 外部를 인식하는 감각기관으로 天에 통하는 耳目鼻口와 인간의 前面 部位로 認識의 개념(知)인 頷臆臍腹이 陽이며,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기본 장기로 인체 속으로 존재하는 肺脾肝腎과 인간의 後面部位로 實踐의 개념(行)인 頭肩腰臀을 陰 이라고 볼 수 있다.
20)③ 機能的 陰陽觀은 喜怒哀樂의 四氣 또는 上焦 ․ 中上焦 ․ 中下焦 ․ 下焦로 구분되는 四焦의 寒熱에 중점을 둔 관점으로 구분할 수 있다. 喜怒哀樂의 四氣는 順動과 逆動의 작용으로 인체내 장부에 영향을 미치는데, 直升 하는 哀氣와 橫升하는 怒氣는 陽氣로 보고, 放降하는 喜氣와 陷降하는 樂氣는 陰氣로 보았다.
21)한편, 水穀 之氣의 유입으로 四焦에 각각 溫熱涼寒으로 寒熱의 구분이 발생하는데 水穀之氣가 胃에 머물러 쌓여서 薰蒸하여 熱氣가 되고 小腸에서 消導되어서 平淡하여 凉氣가 되고, 熱氣의 輕淸한 것은 胃脘으로 上升하여 溫氣가 되며 凉氣의 質重한 것은 大腸으로 下降하여 寒氣가 된다고 하였으므로
22), 上部인 陽에 熱氣가 있고 下部인 陰에 寒氣가 있게 된다.
23)19) 송일병. 「한의학에 나타난 음양관-사상의학의 성립배경과 사상의학에 나타난 음양관-」. 사상의학회지. Vol.9 No.1.
1997. pp.1-12.
20) 송일병. 「한의학에 나타난 음양관-사상의학의 성립배경과 사상의학에 나타난 음양관-」. 사상의학회지. Vol.9 No.1.
1997. pp.1-12.
21) "哀怒之氣 陽也 順動則 順而上升喜樂之氣 陰也 順動則 順而 下降" : 李濟馬 著. 동의학연구소 譯. 東醫壽世保元. 서울:
여강출판사. 2003. pp.36-37.
22) "水穀都數 停畜於胃而 薰蒸爲熱氣 消導於小腸而平淡爲凉氣 熱氣之輕淸者 上升於胃脘而爲溫氣 凉氣之質重者 下降於大 腸而爲寒氣" : 李濟馬 著. 동의학연구소 譯. 東醫壽世保元.
서울:여강출판사. 2003. pp.54-55.
陰陽觀 本體論的 陰陽觀 構造的
陰陽觀 機能的 陰陽觀 病證論的 陰陽觀
陽 事心 事物 耳目鼻口
頷臆臍腹 哀怒 上焦-溫
中上焦-熱 上升
陰 身物 心身 肺脾肝腎
頭肩腰臀 喜樂 中下焦-凉
下焦-寒 下降
<Table 1> 陰陽觀에 따른 陰과 陽의 구분
④ 病證論的 陰陽觀은 陰氣와 陽氣의 升降의 槪念 으로 볼 수 있다. 難經
24)에서 三焦를 구분하는 것과는 달리東醫壽世保元에서는 四焦를 제시하며 上下陰陽偏差에 따른 대립적인 氣의 升降을 설명하였다.
25)이러한 人體構造를 바탕으로 陰氣와 陽氣가 순조롭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을 병증으로 보았고, 陰氣와 陽氣를 제 역할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으로 치료에 중점을 두었다.
여기에서 陰陽을 升降으로 보아 陰氣와 陽氣의 平衡을 이루는 것을 升降의 순조로움, 氣液變化의 순조로움 속에서의 質的平衡으로 볼 수 있다.
26)2. 病名을 重視한 점에서의 連繫性
1) 活人書의 病名 重視
朱肱은 治療學과 臨症의 두 방면에서 모두 辨病과 辨證의 관계를 대단히 중시하였다. 그는 우선 病名을 확정해야 하고 病名이 확정되면 더욱 병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어 辨證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하였다.
27)28)그리하여 그는 卷第六에서 “天下의 事는 名이 정해져야 實이 변별되니, 言이 제대로 되면 事가 이루어진다.
더구나 傷寒의 名은 종류마다 다르니, 그 名을 안다면 어긋난 실수가 있더라도 功의 淺深과 效의 遲速이 있을 뿐이다. 그 名을 모르고 함부로 치료하니, 흔히 中暑를
23) 송일병. 「한의학에 나타난 음양관-사상의학의 성립배경과 사상의학에 나타난 음양관-」. 사상의학회지. Vol.9 No.1.
1997. pp.1-12.
24) 難經. 三十一難 : 上焦者 在心下 下膈在胃上口... 中焦者 在 胃中脘 不上不下... 下焦者 常膀胱上口.
25) 김은숙. 「사상장부론을 중심으로한 동무의 음양관」. 사상 의학회지. Vol.9 No.1. 1997. pp.155-167.
26) 이승구. 「동의수세보원에 나타난 음양관-동의수세보원에서의 음기와 양기는 '평형'이 문제인가, '기능‘이 문제인가-」. 사상 의학회지. Vol.9 No.1. 1997. pp.113-120.
27) 맹웅재, 박현국, 박경남, 김남일, 신영일, 김용진, 안상우, 김훈, 김홍균, 차웅석 옮김. 陳大舜, 曾勇, 黃政德 엮음. 各 家學說. 대성의학사. 2004. pp.46-52.
28) 은석민 저. 傷寒溫病學史略. 周珉. 2007. pp.76-81.
熱病으로 치료하고 반대로 溫藥을 쓰며, 濕溫을 風溫 으로 치료하고 다시 發汗을 가한다. 名과 實이 混淆하고 是와 非를 紛亂하여 性命이 바람 앞의 등불처럼 위태 롭다. 여기서는 각 問마다 증상을 자세히 기록하여
‘무슨 病’이라고 命名하였는데, 名을 통해 病을 알고 病을 통해 證을 알 수 있어 마치 어둠 속에서 빛을 얻은 듯 마음속이 밝아질 테니, 의혹이 없어져 질병에 실수 없이 대처할 것이다.
29)”라고 하였다. 朱肱이 病名을 확정할 것을 강조한 목적은 질병에 대해 보다 나은 鑑別 診斷을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治療, 處方을 적용하는 과정에 착오가 없게 한다. 때문에 그는 卷第六에서 傷寒, 傷風, 熱病, 中暑, 溫病, 溫瘧, 風溫, 溫疫, 中濕, 濕溫, 痓病, 溫毒의 病名을 논하였으며 그들의 鑑別診斷에 대해서 상세히 논하고 있다.
2) 東醫壽世保元의 病名 重視
東醫壽世保元에서는 少陰人 腎受熱表熱病論, 少陰人 胃受寒裏寒病論, 少陽人 脾受寒表寒病論, 少陽人 胃受 熱裏熱病論, 太陰人 胃脘受寒表寒病論, 太陰人 肝受 熱裏熱病論, 太陽人 外感腰脊病論, 太陽人 內觸小腸 病論으로 病證論을 분류하고 있는데 ○○證이 아닌
○○病으로 표현했다는 사실은 朱肱의 病名 重視와 一脈相通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각각의 病證論에서 각종 病名이 들어가 있으며 그에 대한 언급을 자세히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를 테면 少陰人 腎受熱表熱病論에서는 陰厥
30), 厥陰病
31)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少陰人 胃受寒裏寒病論에서는 少陰病
32), 藏厥
33), 陰盛隔陽
34), 藏結
35), 陰黃
36)을, 少陽人 胃受熱裏熱病論에서는 陽厥
37)을, 太陰人 肝受 熱裏熱病論에서는 陽毒
38)을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29)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102.
30) 陰厥者 初得病 便四肢厥冷 脈沈微而不數 足多攣 31) 厥陰病 消渴 氣上衝心 心中疼熱 飢不欲食 食則吐蛔 32) 少陰病 口燥咽乾而渴 宜急下之 非若陽明 宜下而可緩也 33) 躁無暫定而厥者 爲藏厥
34) 病人 身冷 脈沈細而疾 煩躁而 不飮水者 陰盛隔陽也 35) 藏結 狀如結胸 飮食如故 時時下利 舌上白胎 36) 陰黃 煩躁 喘嘔不渴 宜用 茵蔯橘皮湯
37) 陽厥者 初得病 必身熱頭痛 外有陽證 至四五日 方發厥 厥至 半日 却身熱 蓋 熱氣深 方能發厥 若 微厥 却發熱者 熱甚故也 其脈 雖伏 按之滑者 爲裏熱 或飮水 或揚手擲足 煩躁 不得眠 大便秘 小便赤 外證 多昏憒 用白虎湯
38) 陽毒 面赤斑 斑如錦紋 咽喉痛 唾膿血 宜葛根解肌湯 黑奴丸 陽毒 及 壞傷寒 醫所不治 精魄已竭 心下尙煖 斡開其口 灌 黑奴丸 藥下咽 卽活
(A) 少 陰 人 病 證 論
茵蔯四逆湯 茵蔯 1兩, 附子 乾薑竝炮 甘草炙 各1錢
○ 治陰黃病 冷汗不止
茵蔯附子湯 茵蔯 1 兩, 附子炮 甘草炙 各1錢
○ 治陰黃病 身冷
茵蔯橘皮湯 茵蔯 1 兩, 陳皮 白朮 半夏 生薑 各1錢
○ 治陰黃病 喘嘔不渴
(B) 太 陰 人 病 證 論
調中湯
大黃 1錢5分, 黃芩, 桔梗, 葛根, 白朮, 白芍藥, 赤茯 苓, 藁本, 甘草 各1錢
○ 治夏發燥疫 口乾咽塞
○ 今考更定 此方 當去 白朮 芍藥 茯苓 甘草
黑奴丸
麻黃, 大黃 各2兩, 黃芩, 釜底煤, 芒硝, 竈突墨, 樑上 塵, 小麥奴 各1兩
右爲末 蜜丸 彈子大 每1丸 新汲水和服 須臾振寒 汗出而解
○ 陽毒及壞傷寒 醫所不治 精魄已竭 心下尙煖 斡 開其口 灌藥下咽 卽活
<Table 3> 東醫壽世保元에서 拔萃한 活人書의 處方을 引用한 部分 (A)
少陰人 病證論
少陰人腎受熱表熱病論
○ 朱肱活人書曰 厥者 手足逆冷 是也 手足指頭微寒者 謂之淸 此疾 爲輕
陰厥者 初得病 便四肢厥冷 脈沈微而不數 足多攣
○ 傷寒 六七日 煩滿囊縮 尺寸俱微緩者 足厥陰經 受病也 其脈微浮 爲欲愈 不浮 爲難愈
脈浮緩者 必囊不縮 外證 必發熱惡寒 爲欲愈 宜桂麻各半湯
若 尺寸俱沈短者 必囊縮 毒氣入腹 宜承氣湯 下之 速用承氣湯 可保五生一死 六七日 脈微浮者 否極泰來 水升火降 寒熱作而 大汗解矣
○ 諸手足逆冷 皆屬厥陰 不可汗下 然 有須汗須下者 謂手足雖逆冷 時有溫時 手足掌心 必煖 非正厥逆 當消息之
○ 朱肱曰 厥陰病 消渴 氣上衝心 心中疼熱 飢不欲食 食則吐蛔
少陰人胃受寒裏寒病論
○ 朱肱曰 少陰病 口燥咽乾而渴 宜急下之 非若陽明 宜下而可緩也
○ 朱肱曰 躁無暫定而厥者 爲藏厥
○ 朱肱曰 病人 身冷 脈沈細而疾 煩躁而 不飮水者 陰盛隔陽也 若 飮水者 非此證也 厥陰病 渴欲飮水者 小小與之 愈
○ 朱肱曰 藏結 狀如結胸 飮食如故 時時下利 舌上白胎
○ 朱肱曰 陰黃 煩躁 喘嘔不渴 宜用 茵蔯橘皮湯
一人 傷寒發黃 脈微弱 身冷 次第用藥 至茵蔯四逆湯 大效 一人 傷寒發黃 脈沈細遲無力 次第用藥 至茵蔯附子湯 大效
(B) 少陽人 病證論
少陽人脾受寒表寒病論 ○ 朱肱曰 凡發汗 腰以上 雖淋漓而 腰以下至足 微潤則 病終不解也
少陽人胃受熱裏熱病論
○ 朱肱曰 陽厥者 初得病 必身熱頭痛 外有陽證 至四五日 方發厥 厥至半日 却身熱 蓋 熱氣深 方能發厥 若 微厥 却發熱者 熱甚故也 其脈 雖伏 按之滑者 爲裏熱
或飮水 或揚手擲足 煩躁 不得眠 大便秘 小便赤 外證 多昏憒 用白虎湯 (C)
太陰人 病證論 太陰人肝受熱裏熱病論 ○ 朱肱曰 陽毒 面赤斑 斑如錦紋 咽喉痛 唾膿血 宜葛根解肌湯 黑奴丸 陽毒 及 壞傷寒 醫所不治 精魄已竭 心下尙煖 斡開其口 灌黑奴丸 藥下咽 卽活
<Table 2> 東醫壽世保元에서 拔萃한 活人書의 本文를 引用한 部分
있다. 이러한 것은 朱肱이 辨病을 중시하였고 각 病의 鑑別診斷에 대해 상세히 논한 것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다.
3. 東醫壽世保元의 活人書 인용
1) 東醫壽世保元의 活人書 引用
東醫壽世保元 ․ 病證論에는 137개의 醫案이 引用 되었는데, 그 중에서 朱肱의 醫案이 12개로 張仲景 다 음으로 많이 引用되었고 處方도 5方이 引用되었다.
(1) 醫案 引用39)
<Table 2>와 같다.
(2) 處方 引用40)
<Table 3>과 같다.
39) 李濟馬 著. 동의학연구소 譯. 東醫壽世保元. 여강출판사.
2003.
40) 李濟馬 著. 동의학연구소 譯. 東醫壽世保元. 여강출판사.
2003.
<Fig. 1> 無表裏證과 表裏兩證俱見에서 논한 半表半裏의 範圍 A : 無表裏證, B : 半表半裏, C : 表裏兩證俱見
Ⅲ. 결론
1. 活人書와 東醫壽世保元은 모두 表裏와 陰陽을 위주로 설명함
朱肱은 表裏陰陽의 辨證을 강조하였는데, 朱肱이 辨證에서 表證, 裏證과 陰證, 陽證을 특별히 강조한 것은 傷寒論에서도 表裏陰陽을 辨證의 大綱1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는 表裏에 있어서 表證, 裏證, 半在表半在裏證과 表裏兩證俱見, 無表裏證이 있다고 하였으며, 그 治法에 대해서는 表에 있을 경우 汗法을 쓰고, 裏에 있을 경우 下法을 쓰며, 半在表半在裏하면 和解시키고, 表裏俱見 하면 證에 따라 滲泄시키며, 無表裏證은 大柴胡湯으로 下한다고 하였다.
41)그는 13問에서 16問에서 表證, 裏證, 表裏兩證俱見, 無表裏證에 대해서 다루었고, 半表 半裏에 대해서는 따로 問을 두지 않았는데, 15問과 16問에 半表半裏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먼저 15問의 表裏兩證俱見에 대해 논하면, 그는 앞서 表裏俱見하면 證에 따라 滲泄시킨다고 하였는데, “환자가 脈이 …하면서 大하여 發汗하는 表證이면서 發熱煩渴, 小便赤하여 當下해야 한다면 이것이 表裏證俱見이니, 五苓散이 主한다.”고 하였고, “傷寒으로 6, 7日 不大便 하고 頭痛有熱한 경우는 當下하는 裏證인데, 이 환자가 小便淸한 경우는 裏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表에 있음을 알 수 있으니, 당연히 發汗해야 한다. 이런 兩證 俱見은 바로 下해서는 안 되고, 桂枝湯 을 투여하여야 마땅하다.”
42)고 하였다. 따라서 表裏兩證俱見에 滲泄 으로 治한다는 것은 表裏의 輕重에 따라 汗과 下를 적절히 조절하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15問에서 “心下滿, 口不欲食, 大便硬, 脈沈細 하면 當下하는 裏證인데, 이 환자가 頭汗出, 微惡寒, 手足冷하다면 당연히 汗해야 한다. 이런 兩證俱見은 仲景이 말한 ‘半在表半在裏’이니 小柴胡湯이 主한다.”고 하여 半表半裏證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이러한 점을 보아 表裏兩證俱見 中에서 表證과 裏證이 比等한 정도로 존재하는 경우를 半表半裏證에 歸屬시켰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에 따라 朱肱이 半表半裏證의 治法인 和解를 滲泄에 어느 정도 歸屬시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41)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41.
42)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p.55-57.
그는 또한 表證의 治法인 汗法을 논함에 있어서도 汗法에는 “正發汗” 및 “和解其表”의 두 종류가 있으니 解表時에는 寒熱의 深淺과 藥性의 緊慢을 반드시 탐구 하여야 하고, 一律的으로만 치료하여 다른 병을 생기게 하면 안 된다고 하였으며, 和解에 대하여는 “和其榮衛, 以通津液, 令其自解.”라고 주장하였는데, 이러한 내용은 또한 朱肱의 和解에 대한 槪念이 後世의 和解에 대한 槪念과 다소 차이를 보인다고 할 수 있는데, 앞서 이야기 하였듯이 여기에서의 和解는 津液을 통하게 하는 滲泄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된다. 비록 後世의 和解와 槪念의 차이는 있지만 이러한 내용은 後世 和解의 意味가 定立 되는 過政 중의 하나로 後世에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된다.
16問에서는 無表裏證에 대하여 다루었는데, “傷寒 4, 5日에서부터 過經할 때까지 表證이 없으면서 아직 下해야 할 裏證도 없는 경우는 汗證이 아닐 뿐 아니라 下證도 아닌데, 모두 小柴胡湯을 쓸 수 있다. 10餘日 後에 小柴胡湯을 써도 낫지 않는 경우로 大便硬 등 下해야 할 證이 보인다면 大柴胡湯을 써야 온당하지, 承氣湯은 지나치게 강하여 환자가 견디기 힘들 우려가 있다.”
43)고 하여 앞서 無表裏證에 大柴胡湯으로 下한 다고 논한 원리에 대하여 說明하고 있다. 이러한 無表 裏證을 논함에 있어 和解하는 小柴胡湯이 등장하였고, 小柴胡湯을 投藥한 후에 變證되어 大柴胡湯으로 下하는 경우까지 無表裏證으로 歸屬시켰다는 사실은 그가 小柴 胡湯으로 治하는 半表半裏證을 無表裏證에도 일부 포함 시켰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表裏兩證 俱見에서 논했던 半表半裏證까지 총괄하여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
또한 그는 앞서 논했던 汗法과 마찬가지로 裏證의 治法인 “下法”에 대해서도 自身의 見解를 더하였다.
43)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p.58-60.
그는 下法에는 “宜下之”와 “微和胃氣”의 구별이 있으므로 이를 마땅히 “熱氣淺深”을 보아 사용하여야 한다고 하였으며, 이는 下法을 運用함에 있어서 愼重을 기해야 할 것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後世에 重要한 敎訓을 주었 으리라 생각된다.
이상은 朱肱이 傷寒論 治法에 대하여 구체적인 주장을 더한 것이니, 이러한 논술을 살펴보면 그는 表裏를 기준 으로 한 汗下法 및 和解法 등에 대한 理解가 비교적 깊었으며 나름의 獨特한 見解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朱肱은 陰陽의 변별에 있어서 더욱 상세하였는데 그는 卷第四에서 陰陽을 해석함에 있어서 足六經의 經絡的인 해석을 加味하였다. 이러한 해석은 朱肱은
傷寒論에서 말하는 三陰三陽病을 최초로 足三陰, 足三陽經의 병으로 인식하여 經絡을 重視한 것과 一脈 相通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活人書의 서문에서
“張長沙傷寒論其言奧雅, 非精于經絡不能曉會”
44)라고 하였고, 또한 卷第一에서 “治傷寒先須識經絡, 不識經絡, 觸途冥行, 不知邪氣之所在, 往往病在太陽, 反攻少陰, 證在厥陰, 乃和少陽, 寒邪未除, 眞氣受斃.”
45)라고 하여,
“識經絡”을 적극 강조하였으며, 足六經의 순행 및 생리, 병리적 특징으로 傷寒病의 三陰三陽病證의 發生, 傳變, 病位와 病理機轉을 해석하고자 힘썼다.
東醫壽世保元의 表病과 裏病의 개념이 東醫壽 世保元 甲午本의 表部와 裏部의 正氣가 손상되는 部位 적인 개념에서 점차 體質別로 반응하는 病의 性質에 의한 구분으로 바뀌었고, 또한 表裏와 寒熱이 결합되어 區分됨을 알 수 있었다.
活人書와 東醫壽世保元의 表裏에 대하여 考察 하여 보면, 活人書은 傷寒論에 기반을 두어 外感을 중점적으로 다룬 반면 東醫壽世保元은 外感과 內傷 모두에 대해서 다루었다는 점에서 基本的인 차이점이 있으며, 活人書은 表裏에 있어서 證狀的인 측면을 주로 강조하였지만 東醫壽世保元에서는 李濟馬의 獨特한 觀點인 性情의 내용을 포괄하고 있으며 表部와 裏部의 正氣를 뜻하는 表氣와 裏氣라는 용어를 사용 하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또한, 東醫壽世保元의 陰陽은 本體論的 陰陽觀, 構造的 陰陽觀, 機能的 陰陽觀과 病證論的 陰陽觀으로 나누어 四象속에서의 陰陽觀을 구분할 수 있는데, 本體
44)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서문.
45) 朱肱 著. 임진석 譯. 活人書. 아티전. 1998. pp.1-2.
論的 陰陽觀, 構造的 陰陽觀, 機能的 陰陽觀은 李濟馬의 獨特한 見解라고 볼 수 있으므로, 病證論的 陰陽觀을 朱肱과 比較해 볼 수 있을 것이다. 病證論的 陰陽觀 에서는 陰陽을 陰氣와 陽氣의 升降의 槪念으로 보아 陰氣와 陽氣의 平衡을 이루는 것을 升降의 순조로움, 氣液變化의 순조로움 속에서의 質的平衡으로 보았다.
하지만 朱肱은 陰陽을 升降을 포함하는 일반적인 陰陽의 槪念과 더불어 經絡的인 내용을 加味하여 陰陽을 해석 하였다는 것이 차이가 있으며 朱肱은 陰陽을 해석함에 있어 升降의 槪念을 주로 借用하지 않았다.
비록 活人書와 東醫壽世保元의 表裏陰陽의 개념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차이점은 있지만, 분명 두 書籍 모두 表裏陰陽을 辨證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으로 運用 하였고, 이는 李濟馬가 表裏陰陽을 重視한 朱肱에게서 영향을 받았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주굉은 脈診을 중시하여 卷第四에서 陰證 似陽과 陽證似陰의 辨別에 있어서 脈의 중요성을 적극 강조하였지만, 이제마는 …沈遲數 이외의 맥을 상세히 밝히는 것은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하였고, 주굉이 足經絡 개념으로부터 도출된 三陰三陽을 상세히 강조한 반면 腹背表裏로 간략화하여 모든 경락을 모두 고려할 필요는 없다는 견해의 차이를 확인할 수도 있다.
46)2. 活人書와 東醫壽世保元은 모두 病名을 중요하게 여김
活人書와 東醫壽世保元은 病名을 중시하였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찾을 수 있는데, 朱肱은 治療學과 臨症의 두 방면에서 모두 辨病과 辨證의 관계를 대단히 중시하여, 辨證 시 우선 病名을 확정해야 하고 病名이 확정되면 더욱 병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고 하였고 卷第六에서 傷寒, 傷風, 熱病, 中暑, 溫病, 溫瘧, 風溫, 溫疫, 中濕, 濕溫, 痓病, 溫毒의 病名을 논하였으며 그들의 鑑別診斷에 대해서 상세히 논하고 있다. 朱肱이 病名을 확정하는 과정을 통해 질병에 대해 보다 나은 鑑別診斷을 진행하고자 하였고 그를 통해 治療, 處方을 적용하는 과정에 착오가 없게 하였다. 확실히 韓醫學은 辨證을 장점으로 하지만, 朱肱은 辨病을 기초로 하여 그 위에
46) 若夫脈法者, 執證之一端也, 其理在於…沈遲數而, 不必究其奇 妙之致也. 三陰三陽者, 辨證之同異也, 其理在於腹背表裏而, 不必究其經絡之變也.
辨證을 진행하여 治療效果를 높이고 있다.
東醫壽世保元에서도 少陰人 腎受熱表熱病論, 少陰人 胃受寒裏寒病論, 少陽人 脾受寒表寒病論, 少陽人 胃受 熱裏熱病論, 太陰人 胃脘受寒表寒病論, 太陰人 肝受 熱裏熱病論, 太陽人 外感腰脊病論, 太陽人 內觸小腸 病論으로 病證論을 분류하고 있는데 ○○證이 아닌
○○病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것에서 朱肱의 病名 重視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각 病證論에 있어서도 病名을 언급하여 少陰人 腎受熱表 熱病論에서는 陰厥
47), 厥陰病
48)을, 少陰人 胃受寒裏 寒病論에서는 少陰病
49), 藏厥
50), 陰盛隔陽
51), 藏結
52), 陰黃
53)을, 少陽人 胃受熱裏熱病論에서는 陽厥
54)을, 太陰人 肝受熱裏熱病論에서는 陽毒
55)의 病名을 사용 하며 자세히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하여 볼 때, 東醫壽世保元은 辨證에 앞서 辨病하는 것을 重視한 朱肱의 高見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 볼 수 있다.
3. 東醫壽世保元은 活人書를 상한론 다음 으로 많이 인용하고 있음
東醫壽世保元 ․ 病證論에는 137개의 醫案이 引用 되었는데, 그 중에서 朱肱의 醫案이 12개로 張仲景 다음 으로 많이 引用되었고 處方도 5方이 引用되었다. 醫案에 있어서 少陰人 病證論에서는 少陰人腎受熱表熱病論 에서 4개, 少陰人胃受寒裏寒病論에서 5개로 총 9개를 引用하였으며, 少陽人 病證論에서는 少陽人脾受寒表 寒病論에서 1개, 少陽人胃受熱裏熱病論에서 1개로 총 2개를, 太陰人 病證論에서는 太陰人肝受熱裏熱病論 에서 1개를 引用하였다. 處方에 있어서는 少陰人 病證 論에서 3方을, 太陰人 病證論에서 2方을 각각 引用하였다.
47) 陰厥者 初得病 便四肢厥冷 脈沈微而不數 足多攣 48) 厥陰病 消渴 氣上衝心 心中疼熱 飢不欲食 食則吐蛔 49) 少陰病 口燥咽乾而渴 宜急下之 非若陽明 宜下而可緩也 50) 躁無暫定而厥者 爲藏厥
51) 病人 身冷 脈沈細而疾 煩躁而 不飮水者 陰盛隔陽也 52) 藏結 狀如結胸 飮食如故 時時下利 舌上白胎 53) 陰黃 煩躁 喘嘔不渴 宜用 茵蔯橘皮湯
54) 陽厥者 初得病 必身熱頭痛 外有陽證 至四五日 方發厥 厥至 半日 却身熱 蓋 熱氣深 方能發厥 若 微厥 却發熱者 熱甚故也 其脈 雖伏 按之滑者 爲裏熱 或飮水 或揚手擲足 煩躁 不得眠 大便秘 小便赤 外證 多昏憒 用白虎湯
55) 陽毒 面赤斑 斑如錦紋 咽喉痛 唾膿血 宜葛根解肌湯 黑奴丸 陽毒 及 壞傷寒 醫所不治 精魄已竭 心下尙煖 斡開其口 灌黑 奴丸 藥下咽 卽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