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The Magazine for Energy Service Companies
맑은 볕이 내리쬐는 오후, 환경재단 대표이자, 국내 환경문제 있어 최일선에서 활동 중인 최열 대표를 만 났다. 환경도서 시리즈를 통해 ‘최열 아저씨’로도 유명한 그. 환한 미소와 빛나는 눈빛, 무엇보다 경쾌한 목소리로 환경문제에 있어 명쾌한 해답을 들려준 환경지킴이, 최열 대표가 들려주는 속 시원한 환경이야 기 속으로 빠져보자.
글·사진_ 최원근(자유기고가)“여름은 여름답게, 겨울은 겨울답게!”
ESCO •
Partner 3
대한민국 환경지킴이, 환경재단 최열 대표
2009 Sep + Oct 43
“환경은 문화로써 발전해야 한다”
최열 대표가 처음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어언 3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화 학을 전공한 대학생이었으며, 유신반대활동으로 교도소에서의 나날을 보내고 있던 1976년. 교도소에는 세 명의 열정적인 대학생이 있었다. ‘나가서 무얼 할까?’ 함께 고민하던 중에 최 대표는 전공을 살려 ‘공해문제를 좀 더 연구하고 알려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인권, 노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던 친구들은 그에게 “공해라도 배불리 먹었으면 좋겠다”라고. 시대가 그러했다. 유신정권으로 나라가 시끄럽고, 배 고픔이 익숙했다. 환경문제는 문제로써의 인식조차 없던 시절이었다.
그때의 다짐 이후, 최 대표는 1981년 5월 대학로 혜화동에 ‘공해문제연구소’를 설립 하고 환경지킴이로서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의 부단한 노력으로 1993년 창립된 ‘환경운동연합’은 처음 박경리 선생님, 김지하 선생님, 장을병 성균관대총장 과 시작한 이후, 현재 아시아 최고 규모의 환경단체가 되기도 했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2002년에 와서 꽃을 피운다. 2000년 샌프란시스코 버 클리대학에서 열린 골드만 수상자 모임에 갔다가, 한 미국인과 가벼운 대화를 나눴 던 것이 그 시발점이 되었다고 한다. “미국은 환경재단만 700여 개가 있습니다” 단 지 그것뿐이었다. 최 대표는 단 하나의 환경재단도 찾아볼 수 없는 국내 현실을 안 타까워하며, 2002년 국내 처음으로 ‘환경재단’을 창립한 것이다.
환경재단은 지금까지 ‘Stop Car 캠페인’, ‘쿨 패션쇼’, ‘넥타이가 없는 여름문화’ 등 다양한 활동으로 친환경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국내를 넘어 캄 보디아와 몽골에 ‘생명의 우물 파기’ 등과 같은 어려운 지역의 지원 사업 등을 지속 해왔다. 특히 2008년에는 고건 전 국무총리를 이사장으로 ‘기후변화 센터’를 건립 해 서울과학종합대학원과 공동으로 ‘기후변화 리더십 과정’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는 유인촌 환경부장관, 오세훈 시장, 김문수 의원, 두 산그룹 박용현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국내 유수의 지도자들이 과정을 이 수했다.
환경문제에 관해서만 30여 년을 고민하며 삶을 바쳐온 최열 대표. 이제 그는 ‘환경 은 문화’라는 원칙을 세우고 국내 환경개선에 최일선에서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를 줄이면 환경도 좋아진다”
지난 8월 5일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3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최열
대표는 할 말이 많다. 이산화탄소 배출국 10위인 우리나라가 세계 위에 당당히 서
기 위해선 대폭적인 감축이 절실하다는 것. 정부전략에 따르면, 2010년까지 5.8%,
44 The Magazine for Energy Service Companies
Partner 3
2011년까지 8.0%, 2012년까지 10.2%의 감축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의 생각은 “최소한 두 자리 이상의 감축 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한다. 그래야만 미국, 중국 등에도 강력한 요구가 가능해지며, 국가 이익을 떠나 지구의 환경 문제에도 큰 영향이 미친다는 것이다.
“21세기는 환경이 반도체입니다” 강조하는 최 대표는, 예 전과 달리 국민들은 환경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 에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집는다. 그런 이유로 ESCO 사업은 필요 불가결하다고 강조한다. “에너 지를 줄이는 만큼 환경은 좋아집니다”라고. 덧붙여 유럽의 현실을 예로 들며, 열효율이 낮은 집은 정부가 나서서 개 선을 해주고 있는 데 반해 국내의 현실은 의지는 보이지만 매우 느리다고 말했다.
“ESCO 사업의 중요성은 실제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것에 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중앙난방으로 인한 불필요한 에 너지 소비, LED의 소비전력이 형광등 3분의 1인줄 알면 서도 비용 때문에 활용하지 못하는 현실은 안타깝기만 합 니다”
ESCO 사업에 관해 많은 이들이 그릇된 생각을 갖고 있다.
초기 설비비용의 문제점, 그 전에는 진단과 업체선정의 문 제점 등. 정작 중요한 것은 단기가 아닌 장기적인 안목이 며, 후세를 위한 친환경의 보존이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실질적인 사례를 들어 에너지관리와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 기한다. 그의 말을 빌리면, 에너지 관리와 환경문제는 이 제 국가안보의 위협이며 지속 가능한 발전의 불가능을 뜻 하는 것이다. 2003년 유럽의 기온 급속도 올라가 35,000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2004년에는 일본에 매매급 태 풍이 11번이나 발생했다. 2005년에는 미국 뉴올리언즈에 카트리나-허리케인 불어 닥쳐 1,300여 명이 사망했고 8백 억 달러(약 100조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국내의 경우 2002년 강릉에 하루 800cc의 비가 내려 시 전체가 쑥대 밭이 된 적이 있다. 페루의 경우는 어떠한가. 국민들의 식 수인 안데스 산맥의 눈이 매해 7%씩 녹아내려 15년 후에
는 눈이 사라질 전망이라니, 단기적인 안목에 급급해서 장 기적인 어려움을 외면하는 것은 점차적으로 국가는 물론, 지구을 위협하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에너지절약과 환경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명쾌한 설명을 들 려준 그는, ESCO 사업의 중요성을 다양한 시각과 장기적 인 관점으로 풀어주며 향후 모든 기업이 에너지 절약에 앞 장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SCO 사업의 기본 정신인 에너지 절약. 그것은 또한 최 대표가 누누이 강조하는 말이다. “겨울에 집안에서 반팔 입고 다니는 게 맞는 건가요? 여름에 추워서 감기 걸리는 게 맞는 건가요? 우리나라는 유독 온풍기며 에어컨, 선풍 기의 사용이 잦은 냉방문화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중앙난 방이 중앙냉방이니, 이는 개선이 절실하게 필요한 문제입 니다” 더불어 “개인의 의식에 있어서도 문제입니다. 자연 의 이치를 역행하면서 친환경을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사 람이 억지로 열을 가져가면 어딘가의 한 사람은 열을 잃 는 것이니까요”
작은 것에서부터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그. 개인 자 동차 사용이 많아질수록 CO
2는 증가한다며, 출퇴근은 대 중교통으로. 소고기 스테이크 200g 때문에 2kg의 CO
2가 발생한다며, 소고기 사용은 줄일 것 등 그는 사소한 것부 터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실제 최 대표는 개인 자동차가 없다. 집안에서의 에어컨, 선풍기 사용? 역시 전혀 없다. 그렇기에 그의 말들은 가슴 속에 깊이 자리 잡는다.
끝으로 그는, “여름은 여름답게! 겨울은 겨울답게! 그런 사 소한 진리를 실천할 때 에너지절약이 이뤄지고, 지구의 환 경이 나아집니다”라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환경재단 건립 7년차를 맞은 지금, 최 대표는 새롭고 웅
장한 계획들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먼저, 환경문화센터를
건립해 영화관부터 자료센터, 인터넷방송국 개설 등을 통
2009 Sep + Oct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