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문화와 예술
외국어대 정원석
7주차. 독일의 영화(1)_표현주의
독일 영화
• “독일영화”라 하면, 일반적으로 1920년대, 표현주의, 바이마르 공화국, 베를린이 연상
• 유명 감독들(1918-28년 사이): 로베르트 비네, 파울 레니, 프리츠 랑, 프리드리히 빌 헬름 무르나우
• 대표작품들: <칼리가리 박사의 밀실>(비네 1919), <마지막 웃음 Der letzte Mann>(무 르나우 1924), <메트로폴리스>(프리츠 랑 1925)
독일 표현주의 영화
• 놀라운 점은 이 영화들이 대중문화의 신화 가 되어 지금도 패러디와 혼성 모방, 재생 의 형식으로 통속영화에서 포스트모던 비 디오에 이르기까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
• 독일 표현주의와 관련되어, 주로 세트와 연기와 조명을 의식적으로 양식화
• 특히 공포와 판타지 표현에서 탁월!
• 엽기적 스토리는 인간의 내적 공포와 도덕 적 딜레마를 시각화하려는 목적의식을 드 러내준다
• 주로 광인, 몽유병 환자, 미친 과학자, 실 험용 인체 들이 나오는 것이 혹시 나치 시 대의 예고편..?
• 예술의 양식적으로 볼 때, 신낭만주의와 신고전주의에 대한 거부
• 표현주의적 세트: 기하학적 구조의 세트를 지닌 스튜디오에서 촬영
• Shot 사이의 일관성과 연속성이 파기.. 그 때문에 내면적이고 기괴하며 신비한 인상
• 인물의 연기와 그 동기에 대해 깊이 생각 하고 추정하도록 유도
• 중심주제=결핍(불완전한 가정, 가부장적 아버지상, 어머니의 부재, 욕망으로 치유 될 수 없는 것 등)
• 심리학적으로 외디푸스적이거나 부자간 대결, 친구/형제/동료들 간 질투심
• 아버지의 복종은 반항을 불러오나 그 반항 은 그 자신의 그림자, 유령에 의해 괴롭힘 을 받는다
표현주의 영화의 영향
• 나치의 탄압으로 독일 영화인들이 미국으 로 이주함에 따라 미국 영화의 발전에 크 게 기여
• 1930년대 미국 공포영화와 갱스터 영화는 대부분 독일 표현주의 영화를 모방하거나 발전시킨 것
• 1940년대 후반과 1950년도 초반 할리우드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필름 누아르’에도
영향
UFA-Style
• 감독책임제
• 모든 부분의 완벽주의와 장인정신이 중요
• 시간과 돈은 고려의 대상X
• 헐리우드에서는 표준화되어 있는 영화제 작과정을 거부..
• Erich Pommer: 우파 스타일을 총지휘
• 포머의 방침에 따라 표현주의적 미술경향 이 영화산업에도 적용
• 필름 누아르 film noir에 영향
• Ufa는 자본주의적 기업결합체로서 좌익에 게는 비난의 표적이 되었고, 우익의 비평가 들에게 Ufa는 민족주의의 선전도구에 불과 . 그들에게 ‘예술영화’=“저속물 Kitsch”
• Fritz Lang의 <Metropolis>(1927):
https://www.youtube.com/watch?v=7j8 Ba9rWhUg
• Murnau의 <Nosferatu. Eine Symphonie des Grauens>(1922):
https://www.youtube.com/watch?v=- b8_ElkrRNY
• Friedrich Wilhelm Murnau의 <Der letzte Mann>
https://www.youtube.com/watch?v=NkE RcbGa3yQ
• https://www.youtube.com/watch?v=MrY ksodT5NA(21분)
제3제국과 영화
• 1933-45년, 1,100편의 내러티브 장편영 화가 제작, 정권장악 후 1,500명 이상의 영화인들이 탈독일
• 끔찍한 프로파간다, 형식적 과장, 참을 수 없는 저속함, 극단적 태도와 과장된 조직 화로 점철된 영화사에서 가장 어두운 시기
• 나치 영화: 대중조작, 국가테러, 영화장르 가 지닌 구성적 힘에 대한 조직적 남용
괴벨스와 나치영화
• 히틀러와 괴벨스는 감정을 움직이고 환상 과 이성을 마비시키는 관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영화의 위력을 간파
• 괴벨스의 초기 선언에서 자기 스스로를 기 존의 영화계를 수술하는 외과의사로 선언
• 괴벨스는 “독일영화를 철저히 개혁하는 작 업”에 착수, 새로운 영화는 바이마르 시대 의 “의회제도”, 즉 영화계에 퍼진 ‘예술을 위한 예술’이라는 유희, 지적 자유주의, 상 업주의와의 영합의 죄악들을 비난
• 나치 강령에 따른 새로운 영화는 정치적 삶 속에 박혀 있는 독일정신을 끌어내야만
• “생명에, 또 새로운 세계의 가장 심오한 목 적과 설정을 부여하는 데는 상상력이 필요 하다”고 선언
• 아울러 영화가 영향력Wirkung을 어떻게 행사하고, 마음과 정신에 어떻게 작용해야 하는지를 역설(Wagnerismus !)
• 새로운 영화예술의 소명은 국가의 목적과 개인의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예술, 즉 대중예술Volkskunst이어야 했다
• 여기서 정치적 이념은 미적인 힘과 감정의 힘 모두를 장악, 즉 진짜 영화는 일상의 초 월, 즉 “삶을 강화”하는 것이어야 했다
• NSDAP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나치 이념 에 맞도록 대중의 상상력을 재구성하는, 즉 호소력이 있으면서도 강력한 세계관을 제시하는 것
• 괴벨스 밑에서 만들어진 엄청난 수의 영화 들 중에서 나치 선전영화인 ‘국가영화들 Staatsfilme’은 사실 극히 미미..
• 오히려 ‘비정치적’ 작품들이 압도적 다수 를 차지. 예컨대 봇물을 이룬 멜로드라마, 범죄물, 전기 영화 외에도 코미디와 뮤지 컬 그리고 가벼운 영화들이 있었다. 따라 서 나치도 순수 오락물에 대해서는 표현의 여지를 남겨 두었다
• 분명한 사실은 외적인 강압보다는 가상 Schein에의 호소로 지배하려 했다
• 제3제국의 영화정책은 희생이나 헌신을 요 구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각종 오락의 형 태로 즐거움도 함께 선사
• 괴벨스가 노린 것은, 민중을 마비시키기 위해 정치를 심미화하는, 요컨대 제식적 가치를 지닌 대중문화의 고취..
• Siegfried Kracauer는 <오락의 예찬
>(1926)에서 일상에서 맛볼 수 없는 자극 과 흥분을 찾으려는, 경험에 굶주린 새로 운 도시대중에 대해 기술한 바 있다
• 괴벨스는 대중을 길들임에 있어 시청각 매 체를 사용하더라도 장광설적 강압보다도 영상에 의한 마법에 걸려들게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임을 간파
• 괴벨스의 지휘 아래 정치성향이 노골적으 로 드러난 국가영화가 많이 제작됐으나, 그도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방식보다는 애매하게 미묘한 방식을 선호
• 그렇기 때문에 이미즘적 힘과 시각적 유혹 등을 찬양
• 나치 시대의 영화=대중의 감정을 통제하는 원격제어장치이자 내부로부터 국민을 지 배하는 주요 수단
• 나치 영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집단적인 동 질성뿐만 아니라 사생활에 대한 환상 때문 에 나치에 더욱 친근하게 유인
• 그래서 강요된 근면, 지속적인 희생, 위협 적 분위기로부터 잠깐이나마 일탈할 수 있 는 통로를 제공
• 일상적 쾌락+이데올로기적 교화가 뒤섞임
• Leni Riefenstahl의 <Olympia>(1938)
https://www.youtube.com/watch?v=lLn GqMoNX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