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파와 신 사실주의
• 신 사실주의는 선봉파와 같이 사회주의 문학 에는 반대하나, 지나친 형식의 실험과 언어의 미궁으로 대중과 유리되는 것에는 반대.
• 다시, 현실 사회와 대중의 생존 상황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중국 신 사실주의 특징(1)
• 문학정신 : 写实을 주요 특징으로 하면서 现实生活 의 원 상태를 중시, 현실과 인생에 직면하며 理想 을 버리고 숭고함을 해체한다. 본질의 진실을 추구 하지 않고 체험의 진실을 추구한다. 그들의 목적은 생활을 개조하거나 초월하지 않고 현실을 인정하 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중국 신 사실주의 특징(2)
• 주인공 : 소인물- 영웅이나 용사가 아니며 권태,집착,체념, 발버둥치는 평범한 인물, 典型化 반대.사건 : 세속적인 일 상생활, 자질구레한 일 – 살아낸다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 다.
• 장부식의 “원 생활 환원 还原生活”，보통 중국인이 생 존하는 세속상태를 표현
• “영도 시점 零度视角”
중국 신 사실주의 특징(3)
• 사실주의에 현대파의 수법을 수용 :
- 사건의 전개 인과나 부조리가 아니라 다 변수 복합체
- 구성 : 생활의 질서 복원을 추구- 비논리적 흐 름을 그대로 수용
-시간 : 자연시간과 복합 시간
劉震云
(1958- )• 河南省 延津县
• 북경대학 중문과
• 《单位》、《官场》、《一 地鸡毛》、《官人》、《温 故一九四二》
• 2009年 长篇小说《一句顶一 万句》茅盾文学奖
• 冯小刚 감독과 소설 영화화
닭 털 같은 나날<일지계모>-劉震云
-2004.4.4 KBS 라디오 독서실
• 해설 : 임(林)의 집에 두부 한 근이 상했다. 임은 매일 아침 6 시에 일어나, 양 많고 질 좋은 국영 상점의 두부를 사기 위해 줄을 선다. 줄을 선 다고 매일 두부를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어떤 때는 자기 차례가 되 기 전에 다 팔려 버리고, 어떤 때는 통근차 승차 시간인 7시까지도 차례가 오지 않아 그냥 가야 한다. 그러나 오늘 그는 두부를 살 수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두부를 집에 갖다 놓기는 했는데, 시내버스 를 타고 급히 출근 하느라 냉장고에 넣는 것을 잊었다. 저녁에 돌아 와보니, 두부 는 여전히 비닐봉지에 싸인 채 문 앞에 놓여 있었다.
• 아내: (야단치는) 아니! 두부가 상했잖아! 얘, 넌 대체 뭐 하는 애니? 응?
• 두부를 냉장고에 넣어야 잖아! 니가 가정부야, 상전이야?
• 가정부: 저두요, 좋아서 여기 있는 줄 아세요?
월급도 적고 반찬도 나쁘고...좋아요. 제가 그
럼 다른 집에 가면 되잖아요. 아저씨가 이거
냉장고에 넣으란 말, 안 했단 말에요!
• 아내 : 두부 사는 게 싫으면 관두지, 비닐봉지 속에 넣고 상하게 만든 이 유가 뭐야? 당신, 도대체 무 슨 의도야?
• 임 : 그만 둬, 내 잘못이라고 해. 기껏해야 오늘 저 녁에 두부 한 근 못 먹는 거잖아. 두부 한 근 같이 사소한 일을 큰일처럼 계속 따지는 데, 도대체 두 부 한 근이 얼마야? 지난번에 당신이 8원이나 하 는 보온병을 떨어뜨려 깼을 때, 누가 탓한 적 있어?
• 아내 : 뭐, 뭐라고?
• 효과 : 노크 소리
• 문 여는 소리.
• 해설 : 수도 검침원 영감이 들어왔다. 영감은
다리를 절어 계단을 오를 때 마다 아주 힘들
어 했다. 영감은 검침을 한 뒤에도 돌아가지
않고 제멋대로 그의 침대에 걸터 앉았다.
• 영감 : 으흠! 이 보게, 오늘은 내가 공적인 용건을 말할 게 있네.
• 임 : 네?
• 영감 : 주민들이 고발을 했는데 말이야, 이 블록에 사는 세대 가운데 수돗 물을 훔치는 사람이 있다는 거야. 밤중에 계량기가 돌지 않을 만큼 수도꼭지를 살짝 열어 양동이에 물을 받는다는 거지. 이건 수 돗물 을 훔치는 짓이야. 만일 너도 나도 수돗물을 훔치면, 수도 회사가 당해낼 수 있겠어?
마지막 부분
• 해설 : 종이상자를 열어본 두 사람은 깜짝 놀랐다.
제법 비싼 소형 전자렌지였다.
• 임 : 이렇게 비싼 선물은 안돼. 내일 당장 돌려 보 내!
• 아내 : 여보, 그 문건, 결재 나기 쉬워, 어려워?
• 임 : 문서 결재는 쉬워. 내가 내일 팽에게 말만 하 면 곧 결재될 수 있 지.
• 아내 (손뼉 치며) 됐네! 그럼 난 이 전자 렌지 받을래!
• 임 그건 옳지 않아. 공적인 일로 너무 사심을 채우는 거 아냐? 뒷말 생길 거야.
• 아내 뭐 이 정도 가지고 사심 채우는 거나 돼? 다른 사 람들은 엄청난 돈을 챙기면서도 높은 관직에 오르잖아!
• 해설 아내는 곧 전자렌지의 전원을 꽂고, 감자 몇 개를 집어넣고 구웠다. 몇 분 뒤 집안 전체가 감자 향으로 가득 찼다. 그는 감자를 먹으며 생각했다.
• 임 : (혼잣말) 생활을 바꾸는 건 불가능한 게 아니야. 마 음먹고 바꾸려 고 들기만 하면 가능한 거지.
• 해설 : 그는 아침이면 두부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어 느 날 사무실에서 한 통의 편지를 받았다. 그 편지는 지난번에 진찰하러 북경에 왔던 초등학교 선생님의 아 들이 쓴 것이다. 부친은 진찰하고 돌아 와 3개월 뒤에 작고했고, 작고하기 전에 지난번 북경에서 받은 접대 에 고맙다는 편지를 꼭 그에게 쓰라고 당부했다고 했 다. 그 는 그 편지를 읽고 하루 종일 괴로웠다.
• 효과 : 퇴근 버스 달리는 소리
• 해설 : 그러나 퇴근 버스를 타고서, 집에 쌓아둔 배 추 더미를 널어 말려 야 한다는 생각이 들자, 하루 종일 그를 상심하게 만들었던 선생 님의 일은 기억 저편으로 던져지고 말았다.
• 임 :(혼잣말) 죽은 사람은 이미 죽었으니 더 생각해 봐야 소용없어. 살아있는 사람은 역시 배추를 먼저 생각하는 게 옳아. 배추를 다 정리하면, 아내가 전 자렌지로 닭을 구워 주고 맥주를 내놓겠지? 그럼 된 거야. 어차피 인생이 그런 거지 뭐.
• 음악 엔딩
• 진행 류진운의 중편소설 ｢닭털 같은 나날｣,
• 지금까지 출연...,
• 효과 강성범, 신현파, 장찬희
• 음악 임은경씨가 수고해 주셨습니다.
• 라디오독서실은 우정사업본부 제공입니다.
• CM
• 진행 자: 지금까지 중국 현대 작가 류진운의 중편소설 ｢닭털같은 나 날｣ 을 감상해 보았는데, 김영철 교수와 계속 얘기 나눕니다.
• * 대담
• 1. 이 소설에는 현대 중국 소시민의 생활이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우리나라 서민들의 일상과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른 생활 이 그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편이 아내와 함께 집안일을 거들 고, 가정 내에서 여성의 위치가 매우 높은 듯한데, 이러한 현대 중국 의 가정에 대해 설명해 주시죠.
2. 중국의 현대문학은 우리나라의 현대문학과 매우 다른 특성을 지닌 듯합니다. 예컨대 우리 소설에는 내면 묘사가 매우 섬세하게 그려진다든지, 문체의 표현이 중시되는데, 중국 소설은 소재나 표현이 매 우 소박하고 문체도 수사적이라기보다는 생활적이 고 계몽적이란 느낌이 듭니다. 중국 현대문학의 특 성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3. 이 소설의 첫 문장이 “임의 집에 두부 한 근이 상 했다.”로 시작해서, 마지막에는 배추 말리기로 끝 날 정도로, 젊은 시절 품었던 이상보다는 고단한 현실에 끌려가며 사는 생활이 그려져 있습니다. 제 목의 의미와, 현대 중국인의 초상이라 할 수 있는 주인공 ‘임’의 성격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一地鷄毛>분석
• 인물 小林: 물질적 빈곤은 정신적 빈곤의 상징
• 사건 : 소인물의 자질구레한 일상 생활 : 사람과 환경의 관계 중시
• 그가 직면하는 일상생활이란 ‘부조리’와 ‘소외’의 연속 –무의 미, 모순, 무질서 상태 – 실존주의, 까뮈의 <이방인>- 시지프 스 신화- 반항
池莉 (1957- )
• 湖北
• 武汉特色
• 知识青年 : 冶金医专
• 《不谈爱情》、《太阳 出世》、《烦恼人生》
• 2009年 : 香港大学“第 一届池莉小说研讨会”
《烦恼人生》
라디오 독서실 (2003년 3월 23일)• 음악 오프닝
• 효과 꽈당 소리(아이가 침대에서 떨어진)
• 아들 :(비명) 악!
• 아내 :(놀라) 레이레이! 레이레이!
• 해설 : 아침은 한밤중부터 시작되었다. 아들이 자다가 바닥에 떨어져 비 명을 질렀다. 인자호우는 놀라서 깨어나며 본능적으로 불을 켜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등 줄을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 아내 : (울며) 불을 켜! 빨리! 아이가 다쳤잖아!
• 인자호우 : 레이레이! 안 다쳤니?
• 아들 : 피가 나.
• 아내 : 아이구, 이를 어째. 빨리 붕대랑 약 찾아와요.
• 해설 : 인자호우는 전등을 켜고 붕대를 찾아 신속하게 아들의 상처 를 싸매 주었다.
• 인 : 이젠 됐다. 빨리 자거라.
• 아내 : 침대에 떨어질 때부터 이미 깼잖아! 어디 길을 막고 물어봐.
17년 동안 일하고도 아직 집을 배당 받지 못한 사람이 누가 있는지.
이게 어디 사람 사는 곳이야? 개돼지 우리지! 그나마 이 개돼지 우리 도 내가 장만한 거야! 남자가 처자식을 먹여 살릴 곳은 만들어놔야 지! 무능하면서 체면만 차리고, 말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남자야!
• 해설 : 사실 아들이 침대에서 떨어진 것과 집 문제가 무슨 관계가 있단 말 인가? 아내는 이 일을 빌미로 괜 히 화풀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인 자호우는 공장에서 집을 배당 받을 자격이 충분한 노동자 중의 하나였다.
연애할 당시 그는 아내에게 결혼만 하면 집을 배당 받 을 것이 라고 말했었다. 그토록 호언장담했으니, 지금 그녀가 그를 비웃어도 그냥 듣고 있는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부분
• 아내 장려금은 아직 지급되지 않았어요?
• 인 지급되지 않았어. 공장 돌아가는 사정을 보니, 돌아 가며 장려금 타 는 관행에 변화가 있을 것 같아.
• 아내 아, 재수없는 일은 항상 줄줄이 생긴다니까. 글쎄 고모가 어제 나에 게 장거리 전화를 하지 않았겠어요.
그 고모 셋째 아들이 우한에 놀러 올 거래요. 우리 집 에 묵게하라구요.
• 해설 : 지금에야 침대 위의 벽에 긴 꽃무늬 천이 걸려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내일 저녁이면 그것을 장막 처럼 내려서 2인용 침대와 접는 침대 사이를 가로막을 것이다. 접는 침대에는 스무 살의 젊은이가 자게 될 것 이다.
• 인 : 알았어. 어서 자요.
• 아내: 아니에요. 겨우 반시간밖에 남지 않은 걸요. 못 깨어날까 겁나요.
• 인 : 걱정 마. 시간 되면 내가 깨워줄게.
• 아내 : 자호우!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야...(울먹이며) 당신 한테 차마 말 못하겠어요. 이 집이 곧 헐린대요...이미 통지서 도 왔어요....
• 인 : 나도 알고 있었어. (사이)내일 필사적으로 방법을 강구해 볼게.
• 아내 : 당신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나도 좀 알아보았어요. 세 놓는 개인 주택이 있는데 15평짜리 방에 월세가 50원이고, 수 도세와 전기세는 따로 계산한대요.
• 인 : 그만 잡시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는 법이 야.
• 해설 : 야리가 어떻게 그가 그의 아내와 헤어질 수 없다는 것 을 알 수 있겠는가? 평범한 사람의 아내는 거칠고 성질이 사 납고 전혀 체면을 생각하지 않는다. 남편 된 사람으로 그것이 유감스럽지만 그러면 또 어떤가? 인자호우는 이불 속으로 들 어갔다. 한동안 그의 머릿속에서 오늘 아침 그가 호기롭게 말 한 ‘꿈’이란 글자가 아른거렸다. 이윽고 공중에서 자신에게 속 삭이는 소리가 들려왔다.
• 인 : (반 에코로) 지금 경험하는 이 모든 것이 다 꿈이야. 넌 아 주 긴 꿈 을 꾸고 있는 거야. 사실은 깨어나면 모두 이렇지 않 을 거야.
• 음악 엔딩
• * 대담
1) 중국 8, 90년대 소설의 특성과 그 사회적 배 경에 대해 설명?
2) ‘생활은 꿈’이란 메시지가 마치 노장사상을
연상시킨다. 공산주의와 근래 개방된 자본주
의식 경제체제가 변화시킨 중국인의 삶과 전
통적 정신세계 에 대해 설명한다면?
《烦恼人生》 분석
• 주인공을 둘러싼 생존 상태의 환원 : - 고통 : 사망, 질병, 재난, 전쟁
- 번뇌 : 사소하지만 고통보다 더 괴로운 고통 – 안 개비처럼
- 숙소의 비좁음, 출근의 어려움, 일상사에 젖은 아 내의 모습, 공장 동료들의 냉담, 성가시게 하는 아 들, 가정 경제의 궁색, 애정의 곤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