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저자: 서경현, 서울시 노원구 공릉2동 26-21
139-742, 삼육대학교 상담학과 Tel: 02-3399-1676, E-mail: [email protected] 접수: 2010년 2월 7일, 심사: 2010년 3월 10일 게재승인: 2010년 3월 12일
부모의 과보호와 아동의 사회불안
*삼육대학교 상담학과, †삼육대학교 대학원 상담교육학과
서 경 현 *ㆍ신 현 진 *ㆍ문 지 영
†
Parent's Over Protection and Social Anxiety of Their Children Kyung-Hyun Suh*, Hyun-Jin Sin*, Jee-Young Moon†
*Department of Counseling, Sahmyook University, †Department of Counseling Education, Sahmyook University Graduate School, Seoul, Korea
Researchers investigated how parent’s over protection influences social anxiety of their children. Participants were 515 students (261 males and 254 females) from 4th, 5th, and 6th grade of elementary school, whose ages ranged from 9 to 13 (M=10.86,
SD=1.20). The psychological tests used in this research included the following: the Korean version of Parker’s Parental Bonding
Instrument, LaGreca’s Social Anxiety Scale, and the Korean version of Social Anxiety Scale. To achieve the purpose of this study, 2 (gender)×4 (parent’s over protection) 2-way MANOVAs for interpersonal anxiety and performance anxiety were performed.Results revealed that children with higher parent’s intrusion showed more interpersonal anxiety and performance anxiety than children with lower parent’s intrusion. However, the influence of father’s intrusion was only effective for son, whereas the influence of mother’s intrusion was only effective for daughter. And, children with higher parent’s autonomy respect showed less performance anxiety than children with lower parent’s autonomy respect. It was discussed results of this study with previous studies, de-identification from parents, and socialization process. (Korean J Str Res 2010;18:19∼27)
Key Words: Over protection, Intrusion, Autonomy, Interpersonal anxiety, Performance anxiety, Social anxiety
서 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사람은 타인과 접촉하며 살아가야 하고 대인관계에서 삶의 목적 을 이루고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모든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며 스트레스를 경험하기도 하는데, 타인과의 관계에서 혹은 타인의 존재만으로도 특별히 스
트레스를 많이 경험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문제를 흔히 사회불안이라고 일컫는데, 미국 정신장애진단편람(DSM- IV)에서는 이를 불안장애의 하위범주인 사회공포증으로 구분하면서 “한 가지 혹은 그 이상의 사회적 상황이나 활 동 상황에 대한 현저하고 지속적인 두려움, 즉 개인이 친 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나 타인에 의해 주시되는 상황에 대 한 두려움, 자신이 수치스럽거나 당혹스런 방식으로 행동 할까봐(또는 불안 증상을 보일까 봐) 두려워하는 장애”로 기술하고 있다(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1994).
사회불안의 증상은 주로 청년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 지만 종종 아동기에서도 나타난다(Degnan et al., 2007). 이런 사회불안은 성인의 삶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아동기
에서도 발생하여 학업 성취도를 낮추고 학교생활에 적응 하지 못하게 하며 교우관계를 형성하지 못하는 등 발달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킨다(Last et al., 1991; Stein et al., 1996;
Heo JH et al., 2005). 이는 사회공포증 증상이 아동기부터 발달하기 시작하기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회불안은 유병율이 가장 높은 정신장애로 적기에 제대로 된 중재가 없을 경우 만성적으로 개인의 삶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Kessel et al., 1994). 그런 가운데 한국에서는 사회불안 에 관해 청소년이나 정신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많았으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그리 많지 않아 아동 의 사회불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아동기의 부정적 정서 상태는 자녀에 대한 부모의 태도 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Degnan et al., 2007). 부모의 양육태 도의 문제가 자녀에게 영향을 미쳐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 을 경험하고 대인관계에 문제를 갖게 된다는 가설은 이미 여러 번 검증된 바 있다(Parker, 1979; Bruch et al., 1989;
Rubin et al., 2001; Rubin et al., 2002; Wood et al., 2003; Heo JH et al., 2006). 그런 연구들은 부모양육태도가 자녀가 경 험하는 사회불안의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외부의 위협을 과장하여 지각하고 타인 들을 거부하는 태도로 자녀를 양육하였을 때 자녀가 사회 적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고 대인관계를 제대로 형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가 있었다(Parker, 1979; Arrindell
et al., 1989). 다시 말해, 외부의 위험에 대한 과도한 경계가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에 작용하여 불안이 대물림될 수 있 는 것이다.부모로부터 과보호를 받으면 성장하면서 신경증 경향, 특히 분리불안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다(Kim KM et al., 2005).
과보호적 양육이란 자녀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사랑의 표 현을 의미하는데(Doh et al., 1999), 그 결과 자녀가 부모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자율성을 발달시키지 못하게 되는 부 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부모가 자녀의 대인관계를 통제하 려고 할 경우 자녀의 사회적 적응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Bruch et al., 1989; Bruch et
al., 1994). 자녀를 과보호하는 부모는 아동의 능력을 의심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아동이 성장하면서 세상을 탐색 하고 독립적으로 장애물을 극복하는 능력을 키우지 못해 열등감을 강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다(Nelsen et al., 2000). 그 럴 경우 아동은 사회관계에서 위축되고 자신감을 가지기 힘들다.지나치게 간섭하거나 강요하는 식의 부모양육태도가 유
아기의 행동억제 성향이나 아동의 사회적 철회와 상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검증되었다(Rubin et al., 2001; Rubin et al., 2002). 과보호적 양육방식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면 그것이 과잉간섭으로도 대변되지만 수용적이고 무관심한 양육태 도와도 혼재되어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에 과보호적 양육 태도에는 자율성을 인정하는 허용적인 양육태도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주장이 있다(Kim KM et al., 2005). 부모가 자 녀의 자율성 욕구를 적절히 다루어주지 않으면 자녀가 심 리사회적으로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Allen et al., 1994),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과보호의 요인으로 과잉간섭뿐 아니라 자율성 존중까지 포함시켜 사회불안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를 탐구하기로 하였다. 일 반적으로 선행연구들(Mohr et al., 1999; Moon KJ et al., 2002;
Heider et al., 2005)에서도 과보호 요인은 과잉간섭과 자율 성 존중 두 가지의 구조를 보여 왔다.
하지만 부모의 양육태도가 자녀의 사회불안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도 있었다(Oh KJ et al., 2003). 이렇게 부모양육태도와 자녀의 사회불안 간에 직접 적인 관계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이 두 변인 사이에 조절 변인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Heo JH, 2005). 예를 들어, Oh KJ et al.(2003)의 연구에서는 사회불안에 대한 예 언변인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했다. 이는 부모 양육태도가 자녀의 사회불안에 미치는 영향에 성별이 조 절변인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Arcus et
al.(1989)는 아동의 심리사회적 발달에 대한 부모양육태도
의 영향력에도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다.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과보호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이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도 분석하려고 하였다.
자녀의 정신건강과 관련하여 아버지와 어머니의 양육태 도를 구분하여 분석한 연구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본 연구 에서 특정 양육태도를 부모가 모두 나타내지 않는 경우와 아버지만 혹은 어머니만 나타내는 경우, 그리고 부모 모두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을 시도하였다. 본 연구는 부모의 과보호가 남녀 아동에게 어떻게 작용하는 지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 목적을 성취 하기 위해 사회불안의 하위변인, 즉 대인관계불안(부정적 평가 두려움, 새로운 상황 두려움, 일반적 상황 두려움)과 수행불안을 종속변인으로 성별과 부모의 과보호 변인(각 각 과잉간섭과 자율성 존중)을 독립변인으로 하는 이원변 량분석을 수행하였다.
재료 및 방법
1. 참여자
본 연구는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2개의 초등학교에 재 학하고 있는 고학년 남녀 학생 51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것은 저학년의 경우 자기보고식 설 문지에 응답하기에는 너무 어리기 때문이었다. 참여자 중 에는 남학생이 261명에는 여학생이 254명이었으며, 연령은 만 9세에서 13세(M=10.86, SD=1.20)까지 분포되어 있었다.
학년으로는 4학년이 178명(34.6%), 5학년 145명(28.2%), 6학 년은 192명(37.3%)이었다.
2. 측정도구
1) 부모의 과보호: 아동이 지각한 부모의 과보호를 측정 하기 위해 Parker(1979)의 부모-자녀 결합형태 검사(PBI:
Parental Bonding Instrument)를 Moon KJ et al.(2002)가 일부 문항을 수정하여 한국 아동에게 사용했던 척도를 활용하 였다. 이 척도는 원래 성인으로 하여금 회고적 자기보고를 하게 하여 부모의 양육행동에 대한 지각을 평가할 목적으 로 개발되었으나 아동이나 청소년이 현재의 부모의 양육 행동에 대한 지각을 평가하기 위해 변형한 것이다. 어머니 와 아버지의 양육태도에 관한 25문항을 4점 척도로 평정하 도록 되어 있는 척도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Parker(1979)의 연구에서 요인구조가 돌봄(care)과 과보호(over protection) 두 개로 나타났지만, 아동이나 청소년들이 응답하도록 변형 한 이 척도는 선행연구들(Moon KJ et al., 2002; Suh KH et
al., 2007)에서 애정, 과잉간섭, 자율성 존중 3개의 요인구조
를 보였다. 본 연구의 목적상 과보호의 요인인 과잉간섭(6 문항)과 자율성 존중(7문항)만을 선택하여 사용하였고, 내 적일치도(Cronbach’s α)는 각각 아버지 72와 .77, 어머니 .69와 .78이었다.2) 대인불안: 사회불안 중에 대인관계불안은 LaGreca (1998)의 사회불안 척도(Social Anxiety Scale)를 Oh KJ et al.
(2003)이 한국의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번 안한 척도를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이 척도는 “나는 주위 에 사람들이 몇 명만 있으면 긴장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한다.” 등과 같은 대인관계에서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나타내는 문항을 5점으로 평정하도 록 구성되어 있다.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불안의 정도가 심 각한 것을 의미하는데, 하위요인은 부정적 평가 두려움(8
문항), 새로운 상황 두려움(4문항), 일반적 상황 두려움(2문 항)이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일치도(Cronbach’s α)는 각각 .90, .77, 75이었으며, 전체 척도의 경우 .92였다.
3) 수행불안: 사회불안 중에 타인 앞에서의 수행불안 수 준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Moon HS et al.(2002)의 한국판 아 동용 사회불안 척도에 포함된 수행불안 하위척도를 사용 하였다. 이 척도에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질문하면 너 무 긴장해서 대답을 하지 못한다.”, “수업 시간에 발표를 하거나 큰 소리로 책을 읽어야 할 때면 긴장한다.” 등과 같 이 아동이 자주 접하게 되는 수행상황을 기술하는 9문항을 5점 평정척도로 평가하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수행불안이 심한 것이다. 본 연구에서의 내적일치도(Cronbach α)는 .90 이었다.
3. 연구 절차와 자료분석
설문을 하기 전에는 담임교사와 참여자들에게 연구의 내용을 설명하고 개인정보의 누출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리고 연구의 참여에 동의를 구하였다. 참여자들에게는 연구 참여는 자율이고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다고 알렸다.
본 연구를 위한 통계분석은 SPSS 15.0 for Windows에 의해 실행되었고, 주요 통계분석은 2 (성별: 남/여)×4 (부모의 과 보호: 부모 모두 과보호 아님/아버지만 과보호/어머니만 과 보호/부모 모두 과보호) 이원변량분석이었다.
결 과
1. 부모의 과잉간섭에 따른 아동의 사회불안
성별과 부모의 과잉간섭에 따라 아동이 사회적 상황에 경험하는 불안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성과 부모의 과잉간섭을 독립변인으로 하는 이원변량분석을 실행하였 는데, 부모 어느 한 쪽만이 과잉간섭을 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 부모의 양육태도불일치 비율이 높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Table 1). 한편, 아버지 혼자 과잉간섭 하는 비율 보다 어머니 혼자 과잉간섭 하는 비율이 높았다.
성별과 부모의 과잉간섭을 독립변인으로 한 이원변량분 석에서는 사회불안의 모든 하위변인에서 성별의 주효과가 유의하지 않았다(Table 2). 그러나 부모의 과잉간섭은 대인 불안(F (3, 507)=8.90, p<.001)과 수행불안(F (3, 507)=12.53, p<.001) 모두에서 주효과가 유의하였다. 사후분석 결과, 부모 모두 과잉간섭을 하는 경우 부모 모두 과잉간섭을 하 지 않는 경우보다 대인관계에서 불안을 경험하고 남들 앞
Table 2. Results of 2-way MANOVA of social anxiety with gender and perceived parent’s intrusion.
Dependent variables Source
SS df MS F
Post-hoc(Scheffe) Negative evaluation
anxiety
Gender (A) 45.97 1 45.97 .83
Intrusion (B) 1423.21 3 474.40 8.58† a/d†
A×B 444.89 3 148.30 2.68*
Error 28028.07 507 55.28
Total 167443.00 515
New situation anxiety Gender (A) .06 1 .06 .00
Intrusion (B) 169.62 3 56.54 3.16*
A×B 84.89 3 28.30 1.58
Error 9081.47 507 17.91
Total 58406.00 515
General situation anxiety
Gender (A) 1.36 1 1.36 .38
Intrusion (B) 124.44 3 41.48 11.70† a/d†
A×B 13.38 3 4.46 1.26
Error 1797.84 507 3.55
Total 7811.00 515
Social interaction anxiety
Gender (A) 67.10 1 67.10 .47
Intrusion (B) 3782.76 3 1260.92 8.90† a/d†
A×B 942.42 3 314.14 2.22
Error 71829.14 507 141.68
Total 524130.00 515
Performance anxiety Gender (A) 3.13 1 3.13 .05
Intrusion (B) 2477.84 3 825.95 12.53† a/d†
A×B 426.01 3 142.00 2.26
Error 33415.49 507 65.91
Total 199566.00 515
*p<.05, †p<.001. a: Parent’s no intrusion, b: Father only intrusion, c: Mother only intrusion, d: Both parent’s intrusion.
Table 1. Means and standard deviation of social anxiety by gender and perceived parent’s intrusion.
Parent’s intrusion
Gender Dependent variables None Father only Mother only Both
M (SD) M (SD) M (SD) M (SD)
Male Negative evaluation anxiety
n=104 n=6 n=21 n=130
14.55 (7.14) 18.17 (9.20) 12.09 (7.05) 17.70 (7.14)
New situation anxiety 9.04 (4.24) 10.33 (4.03) 9.67 (4.20) 9.62 (3.86)
General situation anxiety 2.90 (1.55) 3.17 (1.60) 3.05 (1.47) 3.67 (1.88) Social interaction anxiety 26.49 (11.01) 31.67 (14.12) 24.81 (9.05) 30.38 (11.66)
Performance anxiety 16.37 (7.63) 16.83 (3.25) 17.48 (8.18) 19.12 (8.16)
Female Negative evaluation anxiety
n=134 n=9 n=18 n=93
15.23 (7.21) 13.22 (4.87) 18.22 (7.38) 19.60 (9.00)
New situation anxiety 9.46 (4.24) 8.22 (4.24) 9.83 (4.54) 11.30 (4.66)
General situation anxiety 2.93 (1.77) 2.56 (.88) 3.83 (1.76) 4.23 (2.47) Social interaction anxiety 27.61 (11.04) 24.00 (8.75) 31.89 (12.20) 35.13 (14.68)
Performance anxiety 15.11 (7.06) 15.11 (9.84) 19.11 (9.59) 21.61 (9.60)
Fig. 1. Interaction of gender and parent’s intrusion negative evaluation
anxiety.Table 3. Means and standard deviation of social anxiety by gender and perceived parent’s autonomy respect.
Parent’s autonomy respect
Gender Dependent variables None Father only Mother only Both
M (SD) M (SD) M (SD) M (SD)
Male Negative evaluation anxiety
n=137 n=21 n=19 n=84
15.51 (6.51) 14.62 (6.99) 17.63 (7.55) 15.85 (8.05)
New situation anxiety 9.04 (4.24) 9.69 (4.06) 9.52 (4.06) 8.92 (4.00)
General situation anxiety 3.45 (1.76) 3.00 (1.27) 3.68 (1.95) 3.06 (1.78) Social interaction anxiety 28.65 (10.78) 27.00 (11.77) 30.84 (12.62) 27.82 (12.14)
Performance anxiety 18.57 (8.22) 16.42 (6.81) 17.00 (7.62) 17.19 (7.84)
Female Negative evaluation anxiety
n=86 n=32 n=17 n=119
18.08 (8.00) 17.00 (8.45) 17.82 (6.74) 16.04 (8.27)
New situation anxiety 11.04 (4.84) 10.09 (4.16) 9.88 (4.43) 9.49 (426)
General situation anxiety 3.77 (2.25) 3.59 (2.34) 3.41 (1.73) 3.19 (2.01) Social interaction anxiety 32.88 (13.35) 30.69 (13.71) 31.12 (11.18) 28.72 (12.64)
Performance anxiety 19.44 (9.33) 16.63 (7.84) 20.59 (8.92) 16.47 (8.57)
에서 어떤 수행을 할 때 불안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부모가 자녀를 과잉간섭 할 경우 사회적 상황에서 스트 레스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으로 의미한다.
한편, 대인관계불안의 하위변인인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에서는 성과 부모의 과잉간섭의 이원상호작용이 발 견되었다(F(3, 507)=2.68, p<.05). 남아와 여아의 타인에 평 가에 대한 두려움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부모 중에 어떤 한 쪽의 과잉간섭을 하느냐에 따라서는 그 양상이 다르게 나 타났다(Fig. 1).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남아의 경우 아버지가 과잉간섭을 할 경우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강하게 느끼지만 여아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반대로 여아의 경 우 어머니가 과잉간섭을 할 경우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
움을 강하게 느끼지만 남아의 경우는 그렇지 않았다. 남녀 아동 모두 두 부모가 과잉간섭을 할 경우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지만 이것도 남아는 아버지의 영향을 여아는 어머니의 영향을 더 받고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2. 부모의 자율성 존중에 따른 아동의 사회불안 성별과 부모의 자율성 존중 수준에 따라 아동이 사회적 상황에 경험하는 불안에 차이가 있는지도 살펴보았다. 과 잉간섭과 비교할 때 어느 한 쪽만이 자율성을 존중하는 비 율이 높아 자율성 존중에 있어서는 부모의 양육태도불일치 비율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Table 3).
성별과 부모의 자율성 존중을 독립변인으로 한 이원변 량분석에서도 사회불안의 모든 하위변인에서 성별의 주효 과가 유의하지 않았다(Table 4). 한편, 부모의 자율성 존중 의 주효과는 대인관계불안에서는 유의하지 않았지만, 수 행불안에서는 유의하였다(F(3, 507)=2.89, p<.05). 사후분 석에서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부모 가 자율성을 존중하는 경우 수행불안 점수가 대체로 낮았 다. 자녀의 사회불안, 즉 대인불안이나 수행불안에 대한 성 과 부모의 자율성 존중의 상호작용효과도 발견되지 않았다.
고 찰
본 연구는 아동에 대한 부모의 과보호가 자녀의 사회상 황에서의 스트레스와의 관계에 있어서 부모 어느 한쪽 혹
Table 4. Results of 2-way MANOVA of social anxiety with gender and perceived parent’s autonomy respect.
Dependent variables Source
SS df MS F
Post-hoc(Scheffe) Negative evaluation
anxiety
Gender (A) 124.23 1 124.23 2.13
Autonomy respect (C) 154.86 3 51.62 .88
A×C 168.82 3 56.27 .96
Error 29608.29 507 58.40
Total 167443.00 515
New situation anxiety Gender (A) 38.71 1 38.71 2.14
Autonomy respect (C) 138.17 3 46.06 2.54
A×C 18.73 3 6.25 .35
Error 9178.34 507 18.10
Total 58406.00 515
General situation anxiety
Gender (A) 2.63 1 2.63 .70
Autonomy respect (C) 24.86 3 8.29 2.20
A×C 4.85 3 1.62 .43
Error 1906.39 507 3.76
Total 7811.00 515
Social interaction anxiety
Gender (A) 360.61 1 360.61 2.42
Autonomy respect (C) 732.30 3 244.10 1.64
A×C 346.49 3 115.50 .78
Error 75513.36 507 148.94
Total 524130.00 515
Performance anxiety Gender (A) 67.53 1 67.53 .96
Autonomy respect (C) 607.51 3 202.50 2.89*
A×C 165.14 3 55.05 .79
Error 35504.16 507 148.94
Total 199566.00 515
*p<.05.
은 양쪽의 과보호 여부, 그리고 자녀의 성에 따라 차이가 나는지를 검증하였고,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 그런 결과 는 선행연구자들의 가설을 지지하는 것도 있었고, 새로운 발견도 있었다.
부모간의 양육태도가 불일치할 경우 자녀의 정서적 문 제나 더 나아가 사회불안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 이 있는데(Katz, 1988; Suh KH et al., 2007), 본 연구에서는 부모 한 쪽만이 과보호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아 과보호 와 관련된 양육태도에 부모간 불일치 비율이 높지 않았다.
한편, 부모간 불일치 비율은 과잉간섭보다 자율성 존중에 서 더 높았다. 그런데 그런 불일치가 한쪽 부모에서 더 두 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자율성 존중이 아니라 과잉간섭에 서였다. 아버지 혼자보다는 어머니 혼자 과잉간섭하는 경 우가 많았다. 이는 본 연구가 자녀가 지각한 부모양육태도 를 변인으로 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다. 간섭을 할 수 있는 시간의 양이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 더 많을 것이고 그것 에 대한 자녀들의 지각한 과보호의 정도가 강할 것이기 때
문이다. 그렇더라도 부모 한쪽이 과잉간섭하거나 자율성 을 존중하는 비율보다는 부모 양쪽이 모두 과보호하거나 그렇지 않은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서론에서 언급한 선행연구들과 마찬가지로 본 연구에서도 부모의 과보호는 아동의 사회 적응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를 얻었다. 구체적으로 부모의 과보호가 타인 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을 포함한 대인불안은 물론 수행불안 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본 연구의 결과가 시사하 고 있다. 그런데 과보호 두 요인에서 모두 그런 결과를 얻은 것은 아니다.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의 사회불안의 요인인 대인불안과 수행불안 모두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는데 반해, 부모의 자율성 존중의 경우 수행불안은 낮출 수도 있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대인불안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 다. 앞서 동양 문화권에서는 방임적 혹은 허용적 양육태도 보다 과보호의 영향이 아동에게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이것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Shek, 1995), 앞으로 부모의 과보호 중에서도 과잉간섭이 자녀에게 부정
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모의 과잉간섭은 자녀의 자기효능감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자기효능감이 사회불안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 미 검증된바 있으며(Cho MS et al., 2001), 자녀를 양육하는 방식과 관련하여 생기는 부모간의 갈등과 자녀의 사회불 안 간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중재변인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연구도 있었다(Suh KH et al., 2007). 따라서 부모의 과잉간섭과 사회불안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이 조 절변인 혹은 매개변인의 역할을 하는지에 관해 추후 연구 에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들(So EJ et
al., 2001; Wood et al., 2003; Kim KM et al., 2005; Chung EY et al., 2008)에서는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검
증해 왔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아버지보다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고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아버 지보다는 어머니의 직무로 여겨지기 때문에 더 많은 영향 을 미칠 것이고 생각할지 모른다. 이런 이유로 선행연구자 들은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과보호에 관심을 더 많이 가 져왔다. 현재 자녀를 가진 어머니가 아동기에 과보호적인 양육을 받은 영향을 받아 신경증 경향과 분리불안을 경험 하게 되어 다시 자신의 자녀를 과잉으로 보호하며 양육한 다는 것이 연구들을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Kim KM et al., 2005). 그런데 본 연구에서는 여아는 어머니의 과보호에 의 해 영향을 받지만 남아의 경우는 아버지의 과보호에 더 영 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를 얻었다. 최근 한 연구(Suh KH et al., 2008)에서도 아버지의 양육태도가 자 녀의 대인불안, 그것도 타인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검증되었는데, 본 연구에서는 그런 영향 이 여아에게는 아니고 남아에게만 작용하고 있었다.정신분석학에서는 삶에 대한 아버지의 태도와 관점이 자녀의 사회성을 크게 좌우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Irwin et al., 1986). 게다가 자녀에 대한 아버지의 영향은 사 회화의 기본전제로 여겨져 왔다(Trusty et al., 1993). 그런데 남아는 아버지로부터 영향을 더 받고 여아는 어머니로부 터 영향을 더 받는 것은 Freud(1910)가 설명하는 동일시의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 런 결과는 자녀의 탈동일시 욕구가 반영된 것일 수 있다.
남아는 아버지로부터 여아는 어머니로부터 탈동일시하려 는 욕구의 좌절이 부모의 과잉간섭에 대한 부작용으로 나 타난 것이 아닌가한다.
아동의 발달에 대한 부모의 과잉간섭의 영향이 문화에
따라 다를 수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Rohner et al., 1985). 자 녀를 과잉으로 통제하는 것이 서양의 아동에게는 부정적 으로 작용하지만 동양의 아동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Chao, 1994). 한국에서 수행된 연 구(Kim WK et al., 2006)에서는 저학년의 아동은 부모가 통 제적으로 양육할 때 자기효능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 나기도 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부모의 통제적 양육방식의 영향이 연령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런 결과와 관련하여 어떤 이들은 구성원 사이에 위계질서와 조화를 중요시하는 문화에서는 부모의 통제적인 양육태도 가 자녀에 대한 관심으로 여겨지고 사회에 적응하는데 도 움이 될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결과 는 부모의 과잉간섭이 부모나 아동의 성별에 따라 작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 아버지와 어머니의 과보호적 양육태도의 조합을 변인으로 하여 그것이 남녀 자녀의 사회불안과 어 떻게 관계하는지를 탐색함으로 부모의 과보호와 자녀의 사회불안 간의 관계를 조금 더 구체적으로 조명할 수 있었 다. 추후에는 본 연구의 대상인 아동들보다 더 어린 아동 들이나 청소년들까지 대상으로 하여 연령에 따라 부모의 과보호의 영향이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검증할 필요가 있 다. 자녀의 사회적 성공과 행복을 위해 학업성취에만 신경 쓰는 것이 아니라 이들의 사회적 적응에도 관심을 가질 필 요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아동의 사회불안에 영향을 줄 수 부모의 과보호를 탐색한 본 연구가 아동의 사회성 개선 을 도모하기 위한 일에 기여하는 바가 있으리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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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
본 연구에서는 부모의 과보호가 남녀 아동의 사회불안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탐색하였다. 본 연구의 참여자는 4∼6학년 초등학생 515명(남: 261, 여: 254)이었으며, 연령 분포는 만 9세에서 13세(M=10.86, SD=1.20) 사이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심리검사는 한국판 부모-자녀 결합형태 검사, LaGreca의 사회불안 척도와 한국판 아동용 사회불안 척도이다. 본 연구의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사회불안의 요인인 대인불안과 수행불안에 대한 2 (성별)×4 (부모의 과보 호) 이원변량분석을 하였다. 분석 결과, 부모의 과잉간섭 수준이 높으면 대인불안과 수행불안 수준이 높았다. 그런데 부모의 과잉간섭의 영향은 남아는 아버지로부터 여아는 어머니로부터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부모가 자녀의 자율성을 많이 존중하면 그렇지 않은 것보다 수행불안 수준이 낮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선행연구들과 부모로부터 의 탈동일시 욕구나 사회화 과정을 바탕으로 논의하였다.
중심단어: 과보호, 과잉간섭, 자율성, 대인불안, 수행불안, 사회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