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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공화국 생활정보 201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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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즈공화국 생활정보

2017. 3.

- 주키르기즈공화국대한민국대사관 -

목차

I. 키르기즈스탄은?

1. 개요 2. 국기 3. 국가문장

II. 키르기즈스탄의 역사

1. 키르기즈스탄의 기원 및 유래 2. 키르기즈 민족 - 말과 유목의 나라 3. 키르기즈스탄 약사

※ 쉬어가기1

III. 키르기즈스탄 정치체제

IV. 키르기즈스탄 이야기 1. 문화적 특성 2. 지리 및 환경

3. 주요 도시 및 관광명소 4. 전통음식

5. 전통문화 ※ 쉬어가기2

V. 키르기즈스탄 생활정보 1. 입국절차

2. 기후

3. 전기 및 전자제품 4. 언론 및 방송 5. 교육

6. 교통

7. 통신 및 우편 8. 화폐 및 물가 9. 식생활 10. 거주정보 11. 여가생활 12. 기타

VI. 부록

- 키르기즈어로 말해요 - 키르기즈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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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I. 키르기즈스탄은?

1. 개요

ㅇ 국명: 키르기즈공화국(Kyrgyz REpublic) ㅇ 수도: 비쉬켁(Bishkek, 약 80만명 거주) ㅇ 인구: 약 570만명

ㅇ 민족구성(80여개 민족)

- 키르기즈인(66%), 우즈벡인(14%), 러시아인(11%) 등 - 고려인 : 약 20,000명(전체인구의 0.4%)

ㅇ 면적: 199,951㎢(한반도: 220,000㎢) ㅇ 언어: 키르기즈어(공식어), 러시아어(공용어) ㅇ 종교: 이슬람교, 러시아정교, 개신교 등

ㅇ GDP(2016): 58억불(경제성장률 3.6%) / 1인당 GDP: 1,138불 ㅇ 화폐단위: 솜(Som) / 1$=68~69솜(2017.3)

ㅇ 시차: 한국보다 3시간 느림(GMT +6)

ㅇ 시간 표기방법: 영국식 표기법 예)15 Feb 2017 / 15.02.2017

2. 국기

ㅇ 붉은색 배경은 용기(courage)를 상징

ㅇ 황금빛 태양광선은 평온과 부를 나타내고, 40개 태양광선은 40 개 키르기즈 고대 부족을 상징

ㅇ 가운데 유르타(천막집)의 꼭대기는 부계혈통을 의미

3. 국가 문장

ㅇ 파란색 바탕은 아름다운 자연과 삶의 원천인 이식쿨(Issyk-kul) 호수를 상징하며, 7개의 봉우리는 7개 주를 상징

ㅇ 떠오르는 태양과 백색 독수리는 키르기즈인의 자유와 경계, 사 고의 깊이를 형상

ㅇ 테두리의 밀 이삭 및 목화는 키르기즈의 주요 농산물로서 성실 과 평화를 상징

II. 키르기즈스탄의 역사

1. 키르기즈스탄의 기원 및 유래

키르기즈(Kyrgyz, Qyrgyz) 라는 민족의 이름은 BC 1세기경, 중국 의 역사서인 한서에 처음 등장한다. 당시 키르기즈 민족은 몽골리아 북부 예니세이 강 상류 아바칸 스텝과 코그멘 산악지대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한서에 견곤(堅昆), 결골(結骨)로 불리었다.

키르기즈라는 단어는 숫자 40을 의미하는 ‘qyrk’와 텐트를 의미

‘guz’라는 두 단어가 합성된 것으로 과거 유목생활을 하던 시대에 40개의 텐트, 즉 40개 집안으로 형성된 무리가 모여 시작된 민족이 라는 어원적 해석이 있다. 유목민족인 키르기즈인들은 수세기 후 주 거주지였던 예니세이 강 북부 바이칼호 서편에서 중앙아시아로 유입 되었으며, 몽골족과 차카타이 민족, 칼묵인들에 의해 수차례 침범 당 하면서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게 된다.

2. 키르기즈 민족 - 말과 유목의 나라

키르기즈스탄은 말의 나라이며 유목 문화가 가장 잘 보전되어 있는 유목민 국가 중 하나다. 많은 학자들도 중앙아시아 국가 중 에서 가장 유목적인 민족이 키르기즈 민족이라 주장한다. 이들은 아직도 유목의 유용성을 자신의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시 생활보다는 농촌 생활을 선호하며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 간다.

‘농사는 겁쟁이들이나 하는 것이다.’, ‘말은 키르기즈 민족의 날개이 다’, ‘말은 키르기즈 민족의 영혼이다’, ‘키르기즈 민족은 말없이 살 수 없다’. 이 같은 전통 격언들을 통해 키르기즈 민족이 지닌 유목적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에서 말과 이토록 깊은 인연을 맺은 나라는 키즈기즈 민족 밖에 없다. 따라서 키르기즈스탄 에서 위 격언들은 아직까지 유효하다.

3. 키르기즈스탄 약사

ㅇ 몽골-예니세이-중앙아시아로의 진출(고대~13세기)

1) 기원전 200년 전후

- 중국 연대기에 키르기즈 민족이 투르크족의 일부로 최초 등장, 당시에는 몽골 북동부 지역에 집단 거주(이란계 사카인으로 분 류하는 학자도 있음)

- 중국․페르시아 등과 활발히 교역했으며, 페르시아 제국에 병합되 어 알렉산더 대왕의 인도 원정에도 참여

2) 5세기~10세기

- 5세기경부터 서진을 시작하여 6~8세기에는 시베리아 남부, 바 이칼 및 예니세이강 유역에 넓게 분포하여 거주

- 6세기 중반에는 돌궐에 병합, 8세기경에는 돌궐을 물리친 위구 르 족의 지배를 받았고, 9세기경 위구르족을 물리치고 현재의 천산 지역까지 세력 확장

(3)

- 3 - - 12세기경부터 세력이 약화되어 주로 알타이산맥과 사얀산맥 지역에

거주

3) 13세기 이후

- 몽골의 본격적인 침공이 시작되면서, 키르기즈 민족은 남진을 시작하여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하기 시작

- 13세기에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하여 14세기경에 는 현재의 키르기즈 지역에서 집단 거주를 시작

- 이후 통일된 세력을 형성하지 못하고 몽골 오이라트, 청나라, 코칸드한국 등의 지배를 받음

ㅇ 러시아에 병합(19세기~20세기초)

1) 1876년 제정 러시아에 병합된 이후 독립운동 전개 중 많은 키 르기즈인들이 파미르 고원 및 현재의 아프가니스탄 지역으로 집 단 이주

2) 1916년 대규모 반러운동이 발생, 러시아가 무력항전을 제압하 는 과정에서 많은 키르기즈인들이 중국으로 이주

ㅇ 소비에트 정권수립(1917~1990)

1) 20세기 초중엽

- 1924년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의 일부로 카라- 키르기즈 자치주(Kara-Kyrgyz Autonomous Oblast)가 설립 - 1926년 키르기즈 자치사회주의 공화국(Kyrgyz Autonomous

Soviet Socialist Republic), 이후 1936년 키르기즈 사회주의 공화국(Kyrgyz Soviet Socialist Republic)으로 승격되어 소련 의 구성 공화국으로 전환

2) 1985년 이후(고르바초프 시대)

- 언론․시민단체 활동 등 민주주의 기반 형성

ㅇ 독립 및 민주주의 정권 출범(1991~)

1) 1991.8.31 키르기즈공화국 독립 선언

2) 튤립혁명(민주화 운동)으로 바키예프 정권 출범(2005.7) 3) 바키예프 정권 교체 이후 오툰바예바 과도정부 출범(2010.4) 4) 1991년 독립 이후 최초로 평화적인 정권 이양 후 아탐바예프 정

권 출범(2011.12)

※ 쉬어가기1

ㅇ 키르기즈스탄의 민주화 운동 - ‘튤립혁명’ (Tulip Revolution)

튤립혁명은 2005년 3월 키르기즈스탄에서 발생한 반정부 민주화운 동을 가리키는 말이다. 키르기즈스탄 북부 산악지대에서 자생하는 야생 튤립을 혁명의 상징으로 내걸었기 때문에 튤립혁명이라는 이름 이 붙었으며, 또 시위군중이 레몬 색상을 자신들을 상징하는 색상으 로 채택하여 레몬혁명이라고도 한다.

2005년 2월 27일 총선 1차 투표와 3월 13일 실시한 재투표에서 여당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아카예프의 아들과 딸도 의회에 진출하였다. 그러나 이 선거에서 매표·흑색선 전·언론조작 등 광범위한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자 이에 반발 한 반정부 민주화운동이 벌어졌다.

3월 20일 오쉬와 잘랄아바드를 중심으로 10,000명 이상의 군중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가 일어났고, 3월 23일에는 수도 비쉬켁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발생하였다. 결국 3월 24일 시위대 수천 명이 대통 령궁을 점거하고, 같은 날 대법원은 총선 전면 무효화를 선언하였으 며, 이 과정에서 대통령 아카예프는 러시아로 도피하고 총리 니콜라 이 타나예프는 사임하였다. 이후 반정부 민주화운동을 주도한 인민 행동당(PMK)의 당수 쿠르만베크 바키예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 다.

하지만 아카예프를 권좌에서 몰아낸 주역이었던 바키예프 대통령 역시 정치 안정화와 경제개혁에 실패하고, 정부 요직에 아들과 친인 척 등을 앉히는 등 정실인사·부정부패, 야당과 언론탄압 등 비민주 적 통치를 행하자, 2010년 3월 다시 거센 국민들의 저항을 불러일 으켰는데, 이를 제2 튤립혁명이라 부른다. 특히, 전기료와 가스요금 을 5배 인상하면서 민심이 폭발하였고, 바키예프 대통령의 아들인 막심 바키예프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여 부정부패를 일삼은 것 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2010년 4월 7일 대규모 시위대가 주요 관공서 장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유혈충돌이 벌어져 1,0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내는 등 사태가 악화되자 바키예프는 자신의 정치적 근거지인 잘랄아바드 로 도피하며, 반정부시위대에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4월 8

일 과도정부(임시정부)를 출범시킨 야당은 2005년 당시 바키예프와 함께 튤립혁명을 함께 주도했던 전 외무장관 로자 오툰바예바를 과 도정부 수반으로 내세우며 일단락됐다.

(4)

- 5 -

III. 키르기즈스탄의 정치체제

1. 정체 : 의원내각제

2. 의회 : 단원제

3. 대통령 : 국가수반

ㅇ 자격 : 35세 이상 65세 이하의 키르기즈 국민으로 국내 최단 15년 이상 거주자(유권자 3만 명 이상의 추천 후 대선 후보 등 록)

ㅇ 임기 : 6년(단임제)

ㅇ 현직대통령은 새로운 대선 개시 및 당선 이후 정당 활동 중단 의무(대선 기간 외에는 정당 활동 가능 의미로 해석)

4. 국회 : 정당명부제(비례대표제)에 의해 선출된 5년 임기의 120명 의원으로 구성

5. 행정부 : 15부, 1위원회, 17청으로 구성

6. 사법부

ㅇ 구성 : 대법원, 주법원, 지방법원으로 구성되며 특별법원은 불허 - 지방법원은 도·시의 법원, 중재법원 및 군사법원 등으로 구성 ㅇ 대법원장 및 대법원 판사 : 대통령이 임명하고 의회 승인을 받아

3년 임기로 선출되며, 재임 불가

7. 지방행정제도 : 키르기즈스탄은 7개주(Oblast)와 2개의 특별시(비쉬 켁, 오쉬)로 구성

1. 비쉬켁(수도) 2. 바트켄 주(바트켄) 3. 추이 주(비쉬켁) 4. 잘랄아바드 주 (잘랄아바드) 5. 나린 주(나린) 6. 오쉬 주(오쉬) 7. 탈라스 주(탈라스) 8. 이식쿨 주(카라콜) 9. 오쉬(특별시)

*괄호안은 주도

IV. 키르기즈스탄 이야기

1. 문화적 특성

키르기즈스탄 문화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상호간의 예절을 중시하는 유목적 전통과 비교적 옅은 색채의 이슬람 종교적 특성, 러시아 문화 유입으로 확대된 젊은 층의 서구 문화가 혼합된 독특한 양상을 보인 다. 최근에는 한류의 영향으로 K-POP, K-Drama 등이 인기를 얻으 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한편, 다양한 문화의 혼합으로 키르기즈스탄의 전통적 문화의 훼손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2. 지리 및 환경

ㅇ 중앙아시아의 스위스

키르기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바다와 멀리 떨어진 내륙국가로 동 쪽의 중국, 서쪽의 우즈베키스탄, 남쪽의 타지키스탄, 북쪽의 카자흐 스탄으로 둘러싸여 있다. 국토 길이가 동서로 930km, 남북으로 450km에 달하며, 전체 국토의 80%이상이 해발 2,000m 이상, 94% 이상이 해발 1,000m 이상인 산악지역이며, 나머지는 계곡과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최저해발 고도는 해발 401m로 남서부에 위 치한 페리가나 계곡이며, 최고 해발고도는 7,439m의 천산산맥 승 리봉이다. 동쪽 끝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지역부터 남서쪽으 로 이어지는 천산산맥은 타지키스탄의 파미르 고원 지대까지 키르기 즈스탄의 국경을 이룬다.

ㅇ 중앙아시아의 젖줄

키르기즈스탄은 중앙아시아 천산에서 발원하는 강들의 고향이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인 시르다르야와 아무다르야 강이 만나는 지류의 상류에 위치한 국가이며, 이식쿨, 송쿨, 사리첼렉 등 아름답 기로 유명한 호수들을 비롯하여 1,923개의 크고 작은 산정 호수들 이 즐비한 중앙아시아 최대 수자원보유국이다. 중앙아시아 수력발전 소의 30%를 보유하고 있으며, 키르기즈스탄의 18개 발전소 중 16 개가 수력발전소일 정도로 수력발전량은 전체 발전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3. 주요 도시 및 관광명소

ㅇ 수도 비쉬켁과 추이 주(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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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 비쉬켁은 키르기즈스탄의 수도이며, 비쉬켁을 둘러싸고 있는 주가 추이 주이다. 비쉬켁은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1991년 이후 변경된 명칭이며, 그전에는 제정 러시아 당시 키르기즈 지 역을 다스렸던 총독의 성을 따서 '프룬제(Frunze)'라고 불렸다.

비쉬켁은 독립 이후 비약적으로 인구가 증가했지만, 현재는 인 구 80만 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비쉬켁’은 말 젖인 크므스를 만들기 위한 양가죽 포대를 일컫는 키르기즈 단어에서 유래했다. 또 수도 비쉬켁을 둘러싼 추이 주는 키르기즈 유목민이 말을 몰 때 내는 소리의 의성어인 '추이'에 뿌리 를 두고 있다. 이식쿨 호수에서 발원하여 북쪽을 향해 1,000km나 가로지르며 흐르는 강이 추이 강이다. 추이 강이 있는 계곡이 추이 계곡, 추이 강이 포함된 주가 추이 주이기도 하다.

추이 계곡은 일찍이 고대 문화가 꽃피었던 곳이다. 기원전 1세기경 타출 공예의 수준을 보여주는 은제 허리띠, 황금으로 만든 나무 모 양의 장식 등 흥미로운 유물이 발견됐다. 특히, 이곳에서 출토된 황 금 가면에는 샤먼의 우주목으로 여겨지는 '출'자 문양의 나무가 표 면에 뚜렷하게 타출되어 있다.

수도 비쉬켁에서 이식쿨 호수에 가기 위해서는 추이 계곡의 풍광 속으로 들어가야만 한다. 추이 계곡에서 남쪽으로 나아가다 보면, 양쪽으로 만년설 낀 산맥을 볼 수 있다. 세월의 이력이 느껴지는 아 름드리 가로수와 추이 강의 강렬함을 시야에 머금으며 두어 시간을 달리면 이식쿨 호수로 가는 길을 내어주는 웅장한 산이 기다리고 있다.

ㅇ 천산의 진주, 이식쿨 호수

이식쿨 호수는 투르크계 민족들의 영혼이 깃든 산정 호수이다. 키 르기즈스탄에는 총 1,923개의 호수가 있는데, 이식쿨 호수는 그 중 에서도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호수의 둘레는 400km, 깊이는 최고 668m이며, 면적(6,236㎢)은 제주도의 3.5배에 달한다. 남 미의 티티카카 호수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호수이 며, 호수의 투명도는 러시아의 바이칼 호수에 이어 세계 두 번 째로 꼽힌다.

투르크어로 이식은 '따뜻하다', 쿨은 '호수'를 뜻하는데, 산에서 호 수로 유입되는 빙하의 얼음물이 염분과 만나 증발하면서 염도가 일 정하게 유지되고, 화산 작용으로 인하여 1년 내내 얼지 않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이식쿨이 연중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 은 아니며 여름에는 뜨겁지 않을 정도인 섭씨 26도를 유지한다. 호 수 바닥에서는 온천수가 솟아나고, 미네랄 함유량이 높기 때문에 겨

울에도 얼지 않는다. 그래서 역사적으로 투르크계 민족과 몽골 민족 의 겨울 야영지로 인기를 끌었다. 남부 호숫가에는 특히 온천이 발 달해 여름이면 염호에서 수영을 하거나 사우나를 즐기는 사람들로 분주하고, 북부 호숫가는 여름철 휴양지로 꼽힌다.

해발 1,600m 높이의 이식쿨은 바다 같이 넓은 면적으로 키르기즈 스탄에서 수평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키르기즈인들은 이식 쿨 호수를 바다라 부르며, '천산의 진주'라 칭하는 데 주저하지 않 는다. 호숫가에는 갈매기도 서식하며, 잔잔한 파도도 밀려온다. 이식 쿨의 수중 생태는 카자흐스탄의 발하쉬 호수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 들 두 호수가 지하로 연결되어 있다는 전설이 있다.

이식쿨 호수에는 고대 문명이 가라 앉아 있는데, 호반을 따라 청동 기시대 유물들(스키타이 일족 ‘사카족’또는 ‘오손족’)이 인양되었 으며, 소련 고고학 연구소가 1958년부터 탐사를 시작하여 성벽 흔적과 거대한 취락구조를 발견하는 등 현재도 탐사작업이 진행 중이다.

ㅇ 촐폰아타

비쉬켁에서 카라콜로 향하는 고속도를 달리다보면 이식쿨 호수 초 입에 위치한 도시 발릭치가 나타난다. 이 발릭치를 지나 호수를 우 측에 끼고 가다 보면 키르기즈스탄 최대 휴양도시 촐폰아타가 있다.

촐판아타에서 촐폰은 '금성(별)', 아타는 연상의 남자를 지칭하는 존 칭어로, 우리말로 직역하면 '어르신'쯤 된다. 촐폰아타는 각종 휴양 시설과 경비행기가 이륙할 수 있는 비행장도 갖추고 있어, 러시 아를 비롯한 인접국에서도 여름철이면 많이 찾는 휴양지이다.

촐폰아타는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암각화 유적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휴양지 맞은편에 위치한 도심의 뒤편으로 올 라가면 약 7천여 개의 암각화 군락을 만날 수 있는데, 키르기즈스탄 5대 암각화 유적지 중 하나이다. 암각화 중에는 양날 도끼, 말, 낙 타, 개, 산양, 늑대, 눈표범 등 주로 동물이 많으며, 고대 투르크 시 대부터 비교적 최근인 19세기까지도 암각화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ㅇ 오쉬와 술라이만 토

키르기즈스탄 남부의 최대 도시 오쉬는 키르기즈스탄에서 두번째로 크고, 가장 유서 깊은 고대 도시이자 역사적으로 실크로드의 중심이 었던 곳이다. 대상들은 중국의 비단, 타지키스탄의 광물, 인도의 설 탕과 염료, 이란의 은제품 등을 오쉬에서 교역했다.

오쉬 중앙에 우뚝 솟은 산이 술라이만의 토이다. 술라이만은 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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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 기즈어로 ‘솔로몬(Solomon)’, 토는 ‘산’이란 뜻으로 '솔로몬의 산'이 란 의미이다. 여기서 술라이만은 이슬람교에서 성자 중 한명으로 칭 송되는 인물이다.

해발 1,000m의 작은 알라이 산맥 줄기에 있는 술라이만 토는 너 비 120m, 직경 160m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작은 산 일대는 고대 부터 성스러운 곳으로 여겨져, 불교의 흔적뿐만 아니라 16세기 이 슬람 사원을 비롯해 많은 고대 예배 장소, 신단, 암각화가 있다.

5개의 봉우리와 4개의 면에는 술라이만의 무덤 터로 추정되는 성 소가 있다. 또한 사람, 동물 등을 기하학적 형상으로 새긴 암각화로 장식된 111개의 고대인 성소와 동굴도 존재한다. 이중 17개는 현재 도 신앙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또, 1510년 모굴 제국의 건국자 술 탄 바부르가 창건했다는 이슬람 성원이 술라이만의 토 정상에 두 곳 있는데, 계단을 통해서만 올라갈 수 있다. 페르가나 계곡과 오쉬 시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은 20세기 말 재건되었다.

ㅇ 나린과 타쉬라밧

나린이 위치한 나린 주는 지역 전체가 최저 해발 1,500m 이상의 고지대이고, 70%가 산악 지대이다. 그중 해발 2,000m에 자리 잡은 도시 나린은 나린 주의 주도이며 약 45,000명 정도가 거주하는 소 도시이기도 하다. 키르기즈스탄에서 가장 추운 도시로 섭씨 영하 40도까지 떨어지기도 하며, 연평균 온도가 섭씨 영하 6도이다. 매 서운 날씨 때문인지 키르기즈스탄 전역에서 가장 빈곤한 나린 주는 전체 인구의 58% 정도가 극빈층이다. 그러나 여름에는 무더위가 기 승을 부리기도 한다. 그래서 나린이라는 지명은 '화창한' 혹은 '태양 이 내리쬐는'이라는 뜻을 가진 몽골어 '나린'에 기원을 두고 있다.

나린 주의 타쉬라밧 지역에는 과거 실크로드를 횡단하던 상인들이 머물던 카라반사라이가 있다. ‘돌로 만든 성’이라는 뜻의 카라반사라 이의 내부에 숙소, 회의장, 휴게실, 감옥, 침실 등이 있었다. 터가 아직 잘 보전되어 있어 키르기즈스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이다.

4. 전통음식

키르기즈스탄의 전통음식은 유목민의 식단이라고 할 수 있다. 유목 민의 식단은 육류와 유류가 주를 이루고, 채소를 비롯한 야채는 양 파, 오이, 토마토, 감자, 파 등이 전부다. 고대부터 키르기즈 유목민 은 가축을 기르며 살아왔기 때문에 고기와 유제품이 일상 식단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부분적인 농경을 통해 기장이나 보리 또한 재배했으며, 이러한 농산품 역시 전통적인 식단의 일부가 되었 다.

유목민은 양고기, 쇠고기, 말고기, 야크 고기, 야생동물의 고기 등 아주 다양한 종류의 육류를 섭취하는데, 그중에서 말고기를 가장 선 호한다. 야생동물은 산악 염소, 큰뿔양, 노루, 사슴, 눈닭, 거위 등을 사냥해서 먹는다. 동물은 보통 가을에 도축하여 말린 후 훈 제한 고기를 겨울철 및 봄철에 먹기 위해 보관한다.

ㅇ 베쉬바르막

아마 베쉬바르막은 유목민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키르기즈 전통 음식일 것이다. 베쉬는 '다섯', 바르막은 '손가락'을 뜻하는데, 수저 없이 다섯 손가락을 이용해 먹는 음식을 대개 베쉬바르막이라고 부 른다. 오늘날에는 원래의 베쉬바르막이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 간 단한 국수처럼 요리를 해 먹기도 한다. 지역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어 양고기를 구워 감자, 양파 등과 버무려 삶거나 혹은 튀겨서 먹 는 것을 베쉬바르막이라고도 하는 곳도 있다. 하지만 시중에서 가장 쉽게 맛볼 수 있는 베쉬바르막은 큰 원형 접시의 중간에 삶은 고기 를 놓고 만두피와 흡사한 반죽으로 둘레를 장식한 형태일 것이다.

ㅇ 쁠롭

쁠롭은 우즈베키스탄 지역에서 시작되어 중앙아시아 일대에 전파된 음식으로 키르기즈인들의 주식 중 하나이다. 주로 양고기나 쇠고기, 쌀, 당근 등을 함께 볶아 먹는 음식으로, 지역마다 넣는 재료나 향 신료가 다르지만 대개 비슷한 맛이 난다. 유럽에서 쌀을 요리하는 것처럼 생쌀을 바로 요리에 쓰기 때문에 식감이 다소 딱딱할 수 있 다.

ㅇ 라그만

라그만 역시 둔간족이나 위구르족이 주로 먹는 음식이었지만, 중앙 아시아 전역에서 쉽게 맛볼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다. 삶은 면에 고기와 야채로 우려낸 국 혹은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음식으로,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국으로 우려낸 라그만, 국과 면을 따 로 내오는 라그만, 강한 불에 빠르게 데친 라그만 등 방식과 곁들이 는 토핑에 따라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라그만이 있기 때문에 새로 운 맛을 찾아 음식점을 탐방하거나 여러 종류의 라그만을 골라 먹 는 재미도 있다.

ㅇ 난

난은 키르기즈인들이 현재에도 주식으로 먹는 빵이다. 현지에서는 리뾰쉬까라고 더 많이 부른다. 평평하고 둥글게 구운 빵으로, 토코 취라는 항아리에서 굽는다. 키르기즈식 식단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음식이며, 키르기즈인들은 빵 자체를 신성시하기 때문에 절대 버리 거나 던져서는 안 된다.

ㅇ 만티

만티는 우리나라 만두와 비슷한 음식으로, 밀가루 반죽에 다진 양 고기와 양파, 소스 등을 첨가한 음식이다.

ㅇ 쇼르뽀

유목민들은 주로 양고기에 감자, 당근, 양파 등을 잘게 썰어 넣어 국을 끓여 먹었는데, 이를 쇼르뽀라고 한다. 쇼르뽀는 중앙아시아 유목민뿐 아니라 농경민도 즐겨 먹는 고깃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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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 ㅇ 쿠일차타이와 꾸우르닥

쿠일차타이는 가늘고 편편한 밀가루 반죽에 삶은 고기를 썰어 넣 어 먹는 음식이다. 양념 없이 구운 양고기는 꾸우르닥이라고 한다.

ㅇ 케르체에

키르기즈 유목민은 내장을 가지고 만든 음식을 좋아하는데, 여기에 허파, 위, 심장 등을 함께 요리해 먹는다. 특히 끓인 양의 허파에 우유와 버터를 가득 넣고 말고기 순대와 말 비계를 곁들여 만드는 음식을 유별나게 좋아한다.

또한 간과 피로 만든 말 순대를 만들 때, 약간의 기름진 살코기, 양파, 고추, 쌀 등을 넣어서 먹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말의 내장을 가지고 만든 음식을 최고로 친다. 동물을 도살한 다음 요리할 때 제 일 먼저 양의 명치 부위와 비계를 끓여서 먹는데 이를 케르체에라 고 한다.

ㅇ 쿠루트

키르기즈인들은 유목민답게 말젖, 양젖, 소젖 등 여러 가축의 젖으 로 만든 다양한 쿠루트를 먹는다. 쿠르트를 만들어 겨울을 준비하 며, 건조시켜 먹거나 물에 녹여 먹기도 한다. 쿠루트의 종류도 다양 한데, 집에서 직접 만든 수제 치즈 수이즈메, 건조시켜 작게 만든 비쉬탁, 양젖을 가지고 특별한 모양을 낸 에드지드헤이, 버터에 녹 인 사리 마이, 탈지유로 만든 시큼한 크림 맛의 카이막 등이 있다.

ㅇ 보트코

보트코는 기장으로 만든 죽인데, 기장과 고깃국 케제에 우유, 아이

랑, 물 등을 섞어서 만든다.

ㅇ 보오르속

키르기즈 유목민의 명절에 반드시 등장하는 보오르속은 양비계 기 름에 가늘게 썬 밀가루 반죽을 튀겨 만든 빵이다.

ㅇ 음료

키르기즈 유목민은 차를 많이 마시는데, 특히 차에 우유를 섞어서 마시며, 설탕, 소금, 구운 과자류 등을 곁들인다. 녹차에 꼭 우유를 타서 마시지만, 홍차에 섞어서 마시지는 않는다.

유목민이 즐겨 먹는 것은 양의 젖으로 만든 아이란이다. 암말의 젖 을 발효시킨 크므스 역시 즐겨 마시는 축제 음료다. 발효시켜 증류 한 우유는 유목민이면 누구나 즐기는 건강 음료이기도 하다.

다른 음료로는 귀리 가루를 발효시켜 만든 막슴, 자르마, 보조 등 이 있다. 보조는 일종의 맥주라고 할 수 있는데, 기장, 보리, 옥수수 를 양조하여 만든 것으로 이를 증류시키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주 류가 된다.

5. 전통문화

키르기즈인은 유목민의 전통을 간직한 민족으로서, 부족주의 성격이 강하며 지역적으로 남부와 북부의 문화적 차이가 크다. 옛 실크로드 를 따라서 취락이 발달하였으나, 코칸트한국이 1825년 토성의 요새 를 건설하고 피슈페크(Pish Pek)라는 취락이 형성되었다. 1940년대

러시아가 이 요새를 파괴하고 자국의 수비대를 주둔시켰다. 토성 요 새의 흔적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까지 일부 남아 있었으나 오늘 날 신흥 아파트 지역으로 바뀌었다. 현재 도시 경관은 중앙아시아적 인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고 옛 소련 형태의 도시풍이 압도하고 있다.

키르기즈 문화는 중앙아시아 전통문화의 중요한 일부를 이루고 있 으나 소련의 80년간 지배과정에서 러시아화가 상당히 이루어져 키르 기즈 전통문화와 러시아 문화가 혼합된 문화적 특징을 보이고 있다.

키르기즈 정부는 키르기즈 전통문화의 부활을 위해 1996년 ‘문화재 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하였으나, 일반들의 무관심과 재원부 족으로 큰 성과는 없었다.

ㅇ 마나스 서사시

키르기즈인들은 마나스(Manas)를 민족의 영웅으로 추대하고 있는 데 전설에 따르면 마나스 장군은 과거 1,000여년 전 키르기즈 민족 이 바이칼 지역에서 중앙아시아로 이동할 때 예니세이강에 흩어져 살던 키르기즈인들을 규합하여 적국 군대로부터 키르기즈 민족을 보 호하고 위구르인들과 싸우면서 현재의 키르기즈 지역으로 인도한 위 대한 장군으로 알려져 있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보다 16배나 긴 세계 최장의 서사시로 한사람 이 주인공이 아니라, 8대가 모두 주인공으로 마나스를 비롯한 8명 의 영웅들의 이름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전의 전승과정에서 신탁을 받은 천재적인 가수들에 의해 부풀려지고 정리되면서 민족적 특색을 가진 문학작품으로 20세기에 이르러서야 서사시로 정리되었다.

그 양이 방대하여 세계에서 가장 긴 서사시이며 키르기즈 민족 의 문화와 역사를 보여 주는 귀중한 자료를 포함하고 있다.

마나스 설화를 설창하는 구연자들은 학습에 의하기보다는 꿈속에서 현몽을 받아 그 방대한 내용을 암기하는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된다 는 말도 있다.

1995년에는 마나스 서사시 10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었다. 키르기즈 문학에서 마나스 서사시는 키르기즈인들의 문 화적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중요한 문화자산으로서, 키르기즈 민 족의 역사․문화․풍속 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학교 교과로도 채택되어 있다.

ㅇ 키르기즈의 전통 운동경기 ‘콕 보루’

중앙아시아 북부에 위치한 키르기즈스탄에서 전통적으로 즐겨 내려 오는 대표적인 스포츠는 ‘콕 보루(Kok-boru)’다. 콕 보루는 달리는 말 위에서 30㎏의 육중한 염소를 낚아채 상대팀 골대에 넣는 경기 로, 염소로 하는 기마 럭비인 셈이다. 대회가 해마다 개최될 정도로 인기 있는 스포츠이다.

경기에 관해 살펴보면, 경기 시작 전, 심판은 죽은 염소에서 머리 와 다리를 자른 몸통만을 관중석 앞의 원 안에 놓는다. 말을 탄 8 명의 선수들은 청군과 백군으로 나뉘어 일렬로 대기하다가 호각이 울리면 염소 몸통을 먼저 잡으려고 돌진한다. 선수들이 탄 말이 부 딪치는 소리와 관중들의 함성소리에 경기장에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 하다. 염소 몸통이 골대에 들어가면 심판은 확인 후 골을 선언하고 경기는 다시 진행된다. 콕 보루는 남성성을 극대화한 격렬한 스포츠 이자 용맹한 유목민의 삶이 그대로 투영된 전통 마상 경기이다.

2008년 5월에 타계한 키르기즈가 낳은 세계적인 소설가 징기스 아이트마토프는 "용감한 남자들이 즐기는 경기를 우리에게 물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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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 조상에게 감사를 표하자."라고 할 정도로 콕 보루는 키르기즈 민족 스포츠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ㅇ 전통적 결혼 풍습

키르기즈에서는 오늘날까지 중매결혼이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곧 태어날 아이를 두고 부모들이 미리 결혼에 대한 동의나 약속을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상호 간의 동의가 있으면 칼름(결혼지참 금)을 지불하지 않거나 지불하더라도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적은 액수를 지불한다. 특히, 부유한 자들은 아이가 어릴 때 양가 어른이 결혼 약속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중앙아시아 유목민에게 결혼 이란 양가의 사회적 관계의 재구성과 완성, 후손의 출산과 계승에 대한 사회적 약속인 것이다.

만약 신부가 결혼을 거절하거나 다른 남자와 도망을 간다면 엄청 난 벌금을 물어야 한다. 이런 경우 신부의 부모는 낙타 6두, 말 60 두, 차판 60벌, 양 60두, 현금 6만 솜을 신랑에게 지불해야 한다.

또 신부를 데리고 도망을 간 남자는 말 27두, 낙타 3두를 중매쟁이 에게 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 남자는 부정에 대한 대가로 죽임을 당한다.

아버지는 아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미리 결혼을 준비한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보내 잠재적인 미래의 신부가 속한 집안들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통해 적합한 대상을 선택하면 가장 존경받는 사람들을 신붓감의 아버지에게 보낸다. 신붓감의 아버지가 긍정적인 답변을 한다면, 결혼식 준비는 바로 시작된다. 남자 집안은 신부 쪽 에 말을 선물하고, 여자 집안은 선물을 가져온 사람들에게 양고기를 대접하고 차판을 선물하는 등 선물을 주고받았으며 결혼이 잘 진행

될 것을 약속한다.

예비 신랑은 14~15세가 되면 친구들과 함께 예비 신부의 집에 방 문할 수 있다. 신부 쪽에서는 유르타를 특별히 설치하고 맛있는 음 식을 대접하며, 저녁에는 신부 어머니의 동의하에 예비 신부가 참석 하는 잔치를 벌인다. 이 잔치를 키즈 오우인이라고 하고, 보통 사흘 에 걸쳐 진행된다. 잔치와 함께 여러 가지 경기가 펼쳐지는데, 노래 자랑, 경마 등 경쟁할 수 있는 것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과정이 마 무리되면 두 사람은 비로소 결혼한 부부로 탄생한다.

한편 법적으로 중혼이 불허되나 관습적으로는 일부다처가 실행 된다. 칼름을 많이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 가난한 신부 측에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다. 키르기즈의 유목적 관습에서 부유한 남성 은 부인을 여럿 둘 수 있다. 또한 경제력만 뒷받침된다면 남성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유목 사회에서 다산, 그것도 아들 생산이 관습적으로 장려된다.

ㅇ 보쌈 문화

키르기즈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보쌈 문화이다. 결혼 적령 기에 접어든 청년이 마음에 드는 젊은 아가씨를 납치해 결혼하는 일종의 납치혼이다. 그러나 보쌈 결혼, 즉 신부 납치는 현실적으로 드물고 장려되지도 않으며, 사랑하는 남녀가 신붓값을 지불할 수 없 을 때 취하는 방법으로, 신랑의 경제력과 관련된 결혼 문화의 일종 이다.

오늘날에는 주로 전통적인 유목 사회의 특징을 가진 지역사회에서 나타난다. 여자의 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신부 납치로 인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거나 세계적으로 인권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

다. 하지만 사전에 여성과 합의가 이루어져 있을 때 약속된 보쌈을 행하기도 한다.

ㅇ 칼름

가부장제 사회인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결혼은 반드시 부모의 동의 하에서 진행된다. 신랑의 아버지는 신부 측에 결혼 지참금(신붓값)인 칼름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는 딸을 시집보내면서 발생하는 노동력 상실에 따른 보상이다. 옛날에는 신랑의 아버지뿐 아니라 전체 씨족 이 칼름을 지불하기도 했다. 가족 중 누군가의 결혼이 확정되면 친 척에게 약간의 도움을 기대하는 것이 하나의 전통으로 계승되었다.

이로써 신부는 남편 씨족의 구성원으로 거듭나고, 자녀들은 부계 대 가족의 일원이 된다. 이처럼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결혼은 주고받는 관계 속에서 의례가 지속된다.

칼름으로 지급되는 재물의 양은 상당하다. 20세기 초반에 부유한 사람의 칼름은 말, 소, 낙타 등 가축 수백 마리였다. 여기에 9가지 의 선물과 양 1,000마리가 추가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는 50마리 의 가축과 양 100마리, 가난한 사람의 칼름은 25마리의 가축과 양 50마리 정도이다. 오늘날에는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미국 달 러로 지불하는 것이 관행이며, 키르기즈 유목민의 경우 2,000 달러 정도가 평균적인 칼름에 해당한다.

ㅇ 유목민의 천막집 유르타

유르타는 손쉽게 분해하여 야크, 낙타, 말 등에 싣고 이동할 수 있 는 이동식 가옥이다. 두세 채에서 십여 채에 이르는 유르타들이 한 마을을 이루고, 목초지의 움푹 파인 지역에 옹기종기 모여 산다.

유르타는 나무껍질을 모아서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 기초를 만든다.

벽은 나무를 격자로 접어 만든 ‘케레그헤’를 사용하고, 유르타를 고 정시키기 위해서 나무격자 벽 위에 지붕인 ‘우우익’을 만들어 지탱 하게 한다. 유르타의 지붕 가장자리 원 형태를 ‘투인두익’이라 하고, 구조물을 전체적으로 ‘보소고’라 지칭한다. ‘투인두익’은 지붕의 배 출구 역할을 하는데, 유르타 내부 화덕의 굴뚝으로 사용되기도 하 고, 전창에 난 창문 역할도 한다. ‘투인두익’은 밤이나 날씨가 안 좋 을 때 펠트 천으로 덮어 닫아둔다. 유르타 벽의 내부는 ‘치’라는 펠 트로 만든 매트나 두꺼운 천으로 둘러싸여 있다. 접을 수 있는 나무 로 문을 2개 만들어 유르타의 입구를 덮거나 ‘치’처럼 펠트를 사용 하여 문을 위아래로 접을 수 있게 한다.

유르타의 중앙 부분에 화덕을 두는데, 이를 ‘콜롬토’라고 한다. 여 러 가재도구들을 담은 상자, 침구류, 양탄자, 모피, 기타 의복 등을 화덕 뒤에 놓는다. 이 자리를 ‘드주익’이라고 한다. 이곳은 가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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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 주인이나 존경하는 손님이 방문했을 때 앉는 자리이다.

입구에서 오른쪽은 여자들이 차지하는 공간이다. 이를 ‘에프치 드 작’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에프치’는 고대 투르크 어로 여성을 의미 한다. 여성 공간에서는 접시를 비롯한 가재도구와 식료품을 보관하 기도 한다. 가재도구는 ‘치’로 장식된 ‘커텐 아쉬카’ 혹은 ‘치’로 가 려져 있다. 반대편은 남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에르 드작’이라고 한 다. 남자들을 위한 공간에서는 말안장, 소총, 마구, 야생동물의 가죽 과 가축을 사육하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놓는다. 유목민은 종종 어 린 양과 어린 아이를 함께 ‘에르 드작’에 두기도 한다. 유목민에게 는 가축이나 자식이나 다 같이 귀한 존재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다.

※ 쉬어가기2

ㅇ 키르기즈스탄의 한류 열풍

한류 열풍이 키르기즈스탄에도 확산되어 매년 5월이면 비쉬켁 에서 K-POP 경연 대회가 열리고 있다. 첫 K-POP 경연 대회 부터 191개 팀으로 구성된 300여 명이 예선전을 치루고, 경연 대회 당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2,000여명이 몰려와 성황을 이루 는 등 해마다 경연대회가 열릴 때마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키르기즈에서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가 인기를 끌면서 한류 열기가 시작됐고, 유튜브를 통해 엄청난 인기를 끈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 일’도 한류 열풍에 한몫했다. 특히, ‘꽃보다 남자’ 드라마의 인기는 현지에서 드라마의 주인공인 ‘구준표와 결혼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화 제작으로까지 이어져, 키르기즈의 한류 열풍이 얼마나 뜨거운 지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ㅇ 키르기즈스탄의 한인

- 고려인

키르기즈에는 1937년 극동지역에서 중앙아로 강제 이주된 한인 들의 후손 2-4세대 고려인 동포 2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고 려인 동포들은 정관계, 기업계, 학계, 문화, 언론계 등에 폭넓게 진출해 있으며 특히 시장경제로의 전환과정에서 기업 활동에 두 각을 나타냈다. 키르기즈 고려인인들은 오랜 기간 모국과의 격리 에도 불구하고 “일치”신문 발간, 전통가무단 “만남” 운영 등 우리 말과 문화를 지켜오고 있다. 고려인협회를 비롯한 다수의 고려인 동포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 재외국민

키르기즈에는 약 1,300여명의 우리 국민이 거주하고 있다. 무역 업, 자영업, 유학, 선교 등의 목적으로 입국한 장기 체류자와 그 가족들이 주류를 형성한다. 한인단체로는 한인회, 한인경제인협 회, 한인사역자협회, 교수협의회, OKTA(세계한인무역협회) 지 회, 민주평통자문회의 지회, 유학생회 등이 있다.

V. 키르기즈스탄 생활정보

1. 입국절차

1) 사증(VISA)

ㅇ 외교관․관용여권 소지자는 1개월 무사증 입국 가능

* 2011.5월 외교관․관용여권 사증 면제협정 체결

ㅇ 키르기즈는 2012.7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 등 주요 선진국 44개국 국민들에 대한 일방적 사증 면제제도를 도입 - 이에 따라 한국인은 60일간은 무사증으로 입국 체류가 가능

2) 거주등록제도

ㅇ 키르기즈는 외국인에 대해 거주등록 제도를 시행

- 한국을 포함한 92개국 국민은 일정기간 이내 체류 시에는 거주등록을 면제하고 있음

- 우리 국민은 60일 이내 체류 시에는 거주등록이 면제됨 ㅇ 거주지등록은 거주지를 관할하는 국가등록청 사무소를 방문

하여 등록

- 구비서류 : 여권, 여권 사본 1부, 사증 사본 1부, 주거계약서, 임대인 신분증, 수수료

3) 재외국민등록

ㅇ ‘외국의 일정한 지역에 계속하여 90일 이상 거주 또는 체류 할 의사를 가지고 해당 지역에 체류하는 대한민국 국민’ (외 국 시민권자는 제외)은 거주지 관할 공관(대사관, 총영사관, 분관 또는 출장소)에 재외국민등록을 해야 함

2. 기후

키르기즈스탄의 기후는 지역의 고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며, 대 체로 뚜렷한 대륙성 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남서부에 위치한 페르가 나 계곡의 경우, 아열대성 기후를 보이기도 하는데, 잘랄아바드 (페르가나 계곡 인접 도시)에는 여름 낮 최고기온이 40℃까지 오 르는 등 아주 뜨거운 날씨가 나타난다. 이에 반해, 북부 구릉지는 온화한 기후를 보이며, 천산지역 및 나린 주는 고도에 따라 건조 한 대륙성 기후부터 극기후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북부와 남서 부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겨울이 길고 추운편이다.

키르기즈스탄은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강우량이 많은 편이며, 강풍이 특징이다.

대부분의 재외국민이 거주하는 비쉬켁 및 추이 주는 여름철은 고온건조하며, 겨울에는 적설량이 많고 스모그(안개 포함) 빈도 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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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 3. 전기 및 전자제품

ㅇ 현지 TV 및 VIDEO 방식 : SECAM/PAL ㅇ 현지 전기 시스템 : 220V, 50Hz

ㅇ 컴퓨터, TV 등 전자제품은 가능하나, 220V/50HZ로 조정 필요 ㅇ 냉장고 등 모터를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전압 안정기 사용 권장

4. 언론 및 방송

1) 신문

ㅇ 베체르니 비쉬켁

1974년 창간된 키르기즈스탄의 대표 신문이다. 모든 분야 를 아우르는 종합 일간지이며, 현재 키르기즈에서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다.

ㅇ 슬라바 키르기즈스타나

1925년 설립된 국영신문으로 러시아어로 발간되며 정치, 국제 관계, 경제 관련 소식을 제공한다.

ㅇ 24.kg

주로 정치ㆍ사회ㆍ경제 등 분야의 현안을 다루며 정부 정책이 나 국가 안보와 관련된 소식도 전한다. 러시아어와 영어로 발간 한다.

ㅇ Akipress

CIS권 소식을 전하는 인터넷 신문으로 정치, 경제뿐 아니라 생활, 사회면의 뉴스도 전달한다. 비교적 신속하면서도 많은 수 의 기사가 올라오고 영어로도 볼 수 있다.

ㅇ TCA

The Times of Central Asia의 약자로, 중앙아시아 소식을 다 루는 영어 인터넷 신문이다. 주로 정치ㆍ사회ㆍ경제 등의 정보 를 다룬다.

비쉬켁의 연중 최고/최저 기온(weatherspark.com)

2) 방송

ㅇ KTRK

1931년 설립되고, 2010년 민영방송국으로 전환된 키르기즈에 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방송국이다. 뉴스, 시사, 연예, 문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키르기즈어와 러시아어로 방송한다.

- 홈페이지: www.ktrk.kg

ㅇ NTS

KTRK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방송국이며, 매일 키르기즈어 와 러시아어로 뉴스와 시사 정보를 신속하게 전한다.

- 홈페이지: www.nts.kg

ㅇ 5 TV

5번 채널에서 키르기즈어와 러시아어로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인터넷 뉴스 등 외부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 홈페이지: 5tv.kg

3) 라디오

ㅇ 예브로빠 쁠류스

모스크바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최대 규모의 라디오 네트워크 중 하나이다. 지역별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ㅇ 히트 FM

비쉬켁 내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가장 많이 송출할 정도로 키르기즈에서 대중적인 채널이며 러시아나 해외 음악을 주로 송 출한다.

4) 케이블 TV

ㅇ ALA TV

키르기즈에서 가장 대중적인 케이블 프로바이더로 가장 많은 지역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KBS World와 Arirang TV를 케이 블 방송을 통해 즐길 수 있다.

- 연락처: 611-155 - 홈페이지: www.alatv.kg

5. 교육

키르기즈스탄의 학제는 초, 중, 고 11학년제의 쉬꼴라 과정과 대학 및 전문대학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과정은 1-4학년, 중등과 정은 5-9학년, 고등과정은 10-11학년이며, 9학년까지 의무교육이자 무상교육이다. 학기는 매년 9월 초에 시작하여 이듬해 5월 말에 종 료되며 1년에 총 34주로 구성된다. 보통 9학년이 끝나면 수료증을 받으며 그 후 4년제 대학교 진학을 위한 고등과정, 전문대학 및 기 술학교 진학 등 다양한 진로가 열려있다.

1) 국제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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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 ㅇ Quality Schools International of Bishkek

- 주소: Tynystanova 14 A - 연락처: +996)-312-563-139 - 홈페이지: www.qsi.org

ㅇ European School In Central Asia - 주소: Bronirovannaya 67 A - 연락처: +996)-312-214-406 - 홈페이지: esca.kg

ㅇ Oxford International School - 주소: Mira 153/1

- 연락처: +996)-700-551-155 - 홈페이지: www.oxford.kg

ㅇ Silk Road International School - 주소: Microregion Zhal, 45A - 연락처: +996)-312-932-222 - 홈페이지: csris.edu.kg

       

2) 주요 대학교

ㅇ 키르기즈국립대학교(Kyrgyz State University)

1932년 설립된 키르기즈스탄 최초의 대학으로 정식 명칭은 주

숩 발라사긘을 기념하여 주숩 발라사긘 키르기즈국립대학교이다.

가장 오래된 역사는 물론 가장 많은 재학생 수를 자랑하며, 현재 종합대학으로서 90여 개가 넘는 과를 운영하고 있다.

- 주소: Frunze 547 - 연락처: 323-394 - 홈페이지: www.knu.kg

ㅇ 미국대학교(American University of Central Asia)

키르기즈스탄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들이 가는 대학교 중 하나로 키르기즈뿐 아니라 외국인 학생들도 많이 다닌다. 세계 여러 대학 및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으며, 12개 학부와 2개 대학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 주소: Aaly Tokombayev 7/6 - 연락처: 915-000

- 홈페이지: www.auca.kg

ㅇ 슬라브대학교(Kyrgyz-Russian Slavic University)

1993년 러시아와의 우정 협약의 일환으로 설립되었으며 미국대 학교와 더불어 키르기즈스탄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이다. 졸업 후 키르기즈와 러시아 2개 학위를 받는 것이 특징이다.

- 연락처: 662-567 - 주소: Kiev 44 - 홈페이지: krsu.edu.kg

6. 교통

키르기즈스탄은 고산지대이면서도 지형이 복잡하여 한국에 비해 교 통이 대단히 불편하다. 특히 산지가 많은 자연조건 때문에 철도망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설치된 철도의 총연장이 470km에 불과하 고, 이것도 각기 북부의 일부와 남부의 일부지방에서 출발하여 인접 국과 연결된다. 철도보다는 오히려 차로 및 고속도로가 발달하여 국 내 화물수송의 80%를 도로에 의존한다. 한편, 이식쿨 호수의 겨울에 도 얼지 않는 특성을 활용한 수운로가 목재, 석유제품, 밀 등의 수송 에 이용된다. 비쉬켁에는 마나스국제공항이 있어 정기항공편 및 화물 수송 편에 이용되고 있다.

1) 취항정보

한국에서 키르기즈스탄 비쉬켁까지 직항은 아직 없다. 일반적으로 비쉬켁과 가까운 카자흐스탄 알마티나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를 경 유해서 입국하는 방법이 지배적이다.

우리 국적기로는 아시아나항공이 카자흐스탄의 에어아스타나와 코 드셰어를 통해 알마티까지는 일주일에 2차례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다구간 항공권으로 알마티에서 비쉬켁까지는 에어아스 타나를 통해 올 수 있다. 타쉬켄트를 경유하는 경우, 대한항공을 이 용하여 타쉬켄트까지 이동한 후 타쉬켄트에서 비쉬켁까지는 우즈베 키스탄 항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모스크바를 경유하는 아에라플롯(러시아항공), 이스탄 불을 경유하는 터키항공, 기타 중국 항공사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알마티나 타쉬켄트를 경유하는 항공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시간대 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 경유 시간 및 비용 등을 고려할 때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 인천에서 비쉬켁까지 이동시 경유시간 과 비행시간이 가장 짧은 경로는 아시아나항공 혹 은 에어아스타나를 이용하여 알마티를 경유하는 경로이다.

항공권을 검색할 때 비쉬켁은 영어로 Bishkek 혹은 FRU로 검 색하면 된다. 비쉬켁의 마나스국제공항은 비쉬켁 시내에서 서북 쪽으로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차량으로 시내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2) 공항에서 비쉬켁으로 이동

ㅇ 공항택시

출구에서 나오면 ‘마나스 택시’라고 표시된 흰색의 공항택시가 있다. 대기 차량이 있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고, 시내까지 600 솜, 외곽 지역까지 700솜 정도를 지불한다.

- 연락처: 693-000

ㅇ 일반택시

공항 출구에 대기하고 있는 택시기사와 흥정 후 이용할 수 있 다. 일반적으로 도착 지역에 따라 500~700솜 수준에서 결정되 며, 바가지를 씌우려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ㅇ 콜택시

공항에서 전화로 요청하면 콜택시가 온다. 하지만 공항에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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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 대기하는 콜택시 회사 차량이 없을 경우 상당 시간 기다려야 할 수 있다. 요금은 거리로 산정하지만 공항을 거칠 경우 기본적으로 100솜이 추가되어 600솜 정도에 올 수 있다.

ㅇ 미니버스

공항과 시내를 왕복하는 미니버스는 380번 노선이 유일하다.

40솜에 이용할 수 있고, 일반적으로 비쉬켁 내 오쉬 시장 근처 Chuy와 Jash Gvardiya Blvd 교차로에서 내려준다.

3) 비쉬켁에서 공항으로 이동

ㅇ 공항택시

공항을 갈 때 이용할 수 있는 콜택시로, 시내 어디서든 500솜에 공항까지 갈 수 있다.

ㅇ 콜택시

비쉬켁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콜택시를 불러 흥정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출발장소에 따라 500~700솜 수준에서 공항까지 이동 이 가능하다.

ㅇ 미니버스

마찬가지로 380번 노선을 같은 장소나 공항으로 이동하는 경로 중간에서 이용할 수 있다.

4) 운전면허상호인정협정

한국과 키르기즈스탄 간 운전면허상호인정협정이 2014.05.11부로 발효되어 시행되고 있으므로, 한국에서 취득한 운전면허증도 별 도의 신청을 거쳐 키르기즈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비서류로 대 사관의 공증을 거친 한국운전면허증, 여권, 여권 및 비자 사본, 신체검사서, 거주지등록증, 증명사진 2매, 수수료 등을 지참하고 키르기즈 국가등록청의 차량면허등록국에 신청하면 심사 후 면 허증이 발급된다.

5) 차량 등록 및 보험

키르기즈스탄에 체류하는 외국인은 여권과 거주지등록증만 소지하 고 있으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차랑 구입 후에는 5일 이내 키 르기즈 국가기록청 운전면허국에서 차량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 시 필요한 구비서류로는 여권, 차량등록신청서, 차량매매계약서, 세 금납입증명서, 임시번호판 등이 있고, 구입한 차량도 가져가야 한다.

키르기즈에서는 모든 차량을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도록 법적으로 규제하고 있으므로, 가급적 가입하는 것이 좋다. 보험사는 여러 업 체가 있으니 약관을 참조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현지인들의 경우, 고급차 사용자가 아닌 경우에 대부분 보험에 가입 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 시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 가 있다.

6) 운전 시 유의사항

ㅇ 시내 도로는 시속 40-60km, 시내 광장 등은 40km 속도 제한 ㅇ 주재국 운전자들은 난폭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교차

로에서 양보하지 않는 편이므로 조심

ㅇ 주행 중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휴대전화 사용은 금지 ㅇ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우선

ㅇ 공용 주차장에서는 10솜 정도의 주차료 지불

ㅇ 차선이 거의 없거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 ㅇ 신호 및 차선을 무시하는 차가 많으니 주의

7) 대중교통

지하철이 없는 키르기즈스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은 미니버스이며 이외에도 일반버스와 트롤리버스(철도 위를 다니는 트 램과는 다름)가 있다. 일반버스와 트롤리버스는 정류장에서만 정ㆍ 하차하지만, 미니버스는 꼭 정류장이 아니더라도 손을 흔들어 차를 세워 탑승하거나 내려달라고 말한 후 정ㆍ하차가 가능하며, 큰 도로 뿐 아니라 골목과 외진 도로로도 다닌다.

요금은 트롤리버스는 8솜, 미니버스와 일반버스는 10솜이다. 미니 버스 이용 시에는 탑승할 때 기사에게 요금을 내야하며, 일반버스와 트롤리버스는 하차할 때 지불한다.

정류장은 차 앞 유리와 차내 옆면에 붙어 있지만, 확인하기 어렵기 때다. 따라서 각 차마다 노선 번호가 있으므로 버스 정보와 노선을 확인할 수 있는 ‘2GIS’ 앱(App)을 활용하여 노선을 숙지해두면 편 리하다. 차량 번호로 일반버스나 트롤리버스는 한자리 혹은 두 자리 숫자를 사용하고 미니버스는 세 자리 숫자를 사용한다.

8) 택시

택시는 콜택시와 길에서 잡는 택시가 있다. 길에서 잡는 택시 또한 사실상 영업 중인 콜택시를 잡는 것이기 때문에 결국 동일한 택시 이다. 하지만, 콜택시는 미터기로 요금을 측정하는 반면, 길에서 잡 는 택시는 승객과 기사가 목적지에 따라 직접 합의하여 택시 요 금을 정하고, 일반적으로 콜택시보다 다소 비싸다.

콜택시를 부를 때는 원하는 택시회사에 전화를 한 뒤 택시를 요청하며 자신이 있는 거리 이름이나 랜드마크 이름을 말해주면 된다.

다음의 표는 비쉬켁에서 이용 가능한 콜택시 업체 정보이다.

트롤리버스 미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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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도시 간 이동

철도가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한 키르기즈스탄에서 차량을 통한 이 동은 가장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방법이다. 오쉬, 카라콜, 촐폰아타 등 주요 지방도시는 공항이 있기 때문에 정기항공권도 있지만, 항공 권이 없는 도시나 항공권을 이용하지 않을 때 이용할 수 있는 방법 은 차량이 거의 유일하다.

도시 간 이동에 사용되는 차량은 미니버스이며, 도시마다 위치한 버스터미널에서 탈 수 있다. 비쉬켁의 경우 서부터미널과 동부 터미널이 있으며, 동부터미널에서는 주로 비쉬켁 근교로 향하는 차량이 대부분 운행되기 때문에 오쉬, 카라콜 등 장거리 지방 여행 시에는 서부터미널을 이용해야 한다.

버스 이용료는 6시간 거리의 카라콜이 350솜으로 책정될 정도로 한국과 비교하여 매우 저렴한 편이나, 장시간 비좁고 불편한 미 니버스를 타고 가야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렇게 합리적인 가격 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일례로, 비쉬켁에서 카라콜로 이동시 도 중에 두 번 정차하는데, 그나마 한번은 휴게소도 아닌 곳에서 잠시 쉬기 위해 정차한다. 특히, 여름철 창문이 열리지 않도록 개조된 미니버스라도 타게 된다면, 이동 중 보게 되는 키르기즈 스탄의 아름다운 풍경이 무색해질 정도로 심기가 불편할 수 있 다. 참고로 카라콜이나 촐폰아타로 이동시 오른쪽 창가에 앉으 면 이식쿨 호수와 천산산맥이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을 만끽하며 갈 수 있다.

일반적인 차량 이용 방법은 해당 터미널에서 매표소를 찾은 후 가 고자 하는 지역이나 도시의 차편을 구매하고 해당 차량 기사에게

건네면 된다. 주의해야할 점은, 차량이 만석이 될 때까지 출발하지 않기 때문에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 이동하고자 할 경우 상당히 기다려야하거나 아예 출발하지 못할 수도 있다. 따라서 오전 10~11시쯤 터미널에 도착할 것을 추천한다.

미니버스를 통한 이동이 제한되거나 원치 않는다면 셰어택시를 터미널 근처나 큰 시장에서 잡을 수 있다. 실제로 오쉬로 차량 으로 이동할 경우 미니버스편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당수가 셰 어택시를 이용한다.

덧붙이자면, 키르기즈스탄에서 도시 간 이동은 현지어를 구사하지 못하고, 한국이나 유럽 등 교통편이 발달된 여행지에만 익숙한 사람 들에게는 고역일 수 있다. 현지어가 부족하면 차량 찾기, 표 구매부 터 난관이며, 셰어택시 이용 시엔 흥정하는 데 애로사항을 겪을 수 도 있다. 또한, 차량 상태가 대부분 구식이고 비좁은 실내에 공기마 저 좋지 않다. 하지만, 구간별로 아주 색다르고 다양한 풍경을 지닌 키르기즈스탄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끽하는 방법은 차량 이동 외엔 없다. 비행기로 이동하면서 보는 키르기즈의 풍겨도 장관이지만, 도 시 간 국도마다 풍경이 조금씩 다르므로 차량도 이용해볼 것을 권한다. 참고로 비쉬켁에서 이동시 오쉬 까지 10시간, 촐폰아타 까지 3시간, 카라콜 까지 6시간 정도 소요된다.

10) 버스터미널

ㅇ 서부터미널

키르기즈스탄의 거의 모든 지역으로 가는 버스들이 모이는 곳이 다. 키르기즈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향하는 버스도 이곳

에서 탈 수 있다.

- 주소: Jibek Jolu와 Kuliev 교차로

ㅇ 동부터미널

비쉬켁 근교 및 추이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들이 배차된다. 추이 지역의 주요 관광지인 토크목을 갈 때도 이곳을 이용한다.

- 주소: Jibek Jolu 263

7. 통신 및 우편

1) 국제전화(국가번호 +996)

ㅇ 한국에 걸 때

- 통신사별 국제전화번호 +82+한국 지역번호+전화번호

ㅇ 한국에서 걸 때

- 통신사별 국제전화번호 +996+키르기즈 지역번호+전화번호

2) 도시별 지역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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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 3) 휴대전화

ㅇ 현지 이동통신사를 선정하여 가입 및 유심 구입 후 개통 가능 ㅇ 주로 선불제로 이용하는데, 요금 결제는 주로 쇼핑몰이나 상점

등에 구비된 키오스크에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음.

ㅇ 주재국에서는 GSM 방식과 CDMA 방식이 있으므로 한국에서 사용하던 CDMA 전화기(016, 019 등은 불가) 사용이 가능함 ㅇ 최근에는 체류국민들이 인터넷 전화(070)를 이용하여 국내

와 연락하는 경우가 많음

ㅇ 주요 휴대전화 서비스업체로 Megacom, O!, Beeline이 있고 요금체계, 통화음질 등 거의 비슷하므로 어느 것을 선택해도 무방함

4) 인터넷

키르기즈에도 많은 인터넷 프로바이더들이 있기 때문에 입맛에 따 라 선택하면 된다. 인터넷 비용은 통신 요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점점 속도나 질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높은 요금제에서는 한국과 비슷한 수준의 인터넷도 누릴 수 있다. 요금제 구간은 보통 500솜 내외부터 2,000솜 내외까지 다양하다. 인터넷 요금도 통신비와 마 찬가지로 키오스크에서 납부할 수 있다. 주요 프로바이더로는 메가 라인(Megaline), 키르기즈텔레콤(Kyrgyz Telecom), 엘캣(Elcat), 사이마넷(Saima Net) 등이 있는데, 일부는 전화나 TV 케이블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5) 우편 및 소포

우체국은 쇼핑몰 쭘(Tsum) 맞은편에 위치한 키르기즈텔레콤 건물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 까지,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고 각종 우편물 및 소포 를 부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과금이나 세금 납부도 가능하다. 하 지만 배송 과정에서 러시아를 거쳐 가기 때문에 한국까지 전달되는 데 최소 2주, 길게는 1개월 넘게 걸리기도 하고 중간에 분실될 위 험도 있다. 따라서 보다 신속하고 안전하게 우편이나 소포를 붙이고 자 한다면 EMS나 DHL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ㅇ 키르기즈 우체국 : Chuy 96 / 662-356 ㅇ DHL Bishkek : Kiev 107 / 611-111

8. 화폐 및 물가

1) 화폐 : 키르기즈스탄은 공식화폐로 솜(Som)을 사용한다.

2) 환전

환전이 필요한 경우, 은행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은행 영업 시간 후나 가까운 곳에 은행이 없을 경우 사설환전소를 이용할 수 있으나, 간혹 돈을 떼먹거나 사기를 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가 필 요하다.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할 때는 환전소마다 공시한 환율을 비교해 보고 환율이 유리한 곳에서 환전을 하는 것이 좋으며, 환전하기 전 미리 환전 금액을 계산하여 환전 후 대조해 본다.

키르기즈에서는 달러가 그리 많이 쓰이지 않기 때문에 100달러 단 위로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그 이하 금액을 환전할 경우 사설환전소에서는 수수료를 더 요구하기도 한다.

사설환전소는 시내 곳곳에 위치해 있지만, 특히 Moskovskaya와 Yusup Abdrahmanov(구 Sovetskaya) 교차로에 집중되어 있다.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비자, 마스터카드 역시 키르기즈에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마스터카드는 가맹 비율이 현저하게 낮아 제한적이 다. 비자카드는 비교적 원활한 편이며, 외국인이 자주 찾거나 현지 에서 유명한 식당이나 대형 상점이면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3) 주요 은행

ㅇ KICB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은행 중 하나로 한국인이 은 행장을 맡고 있다. 예금, 대출, 환전, 송금 등의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며 직불카드를 발급받고 통장도 개설할 수 있다. 직원 들이 영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편리하고 시내 곳곳에 ATM들 이 설치되어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며, 은 행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여권을 반드시 소지해야 한 다.

- 주소: Erkindik 21 - 연락처: 620-101 - 홈페이지: www.kicb.net

ㅇ Demir Bank

키르기즈에서 최초로 설립된 외국계 상업은행으로 지분의 모든 지분을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다. 마스터카드 제휴사를 찾아보기 힘든 비쉬켁에서 이 은행의 ATM에서 마스터카드로 현금을 인출 할 수 있다.

- 주소: Chuy 245 - 연락처: 610-610

- 홈페이지: www.demirbank.kg

9. 식생활

참조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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