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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화 디자인의 조형적 특징에 관한 연구(한국, 중국, 일본 유통주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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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고일_2018.04.10 심사기간_2018.05.01-16 게재확정일_2018.05.31

주화 디자인의 조형적 특징에 관한 연구(한국, 중국, 일본 유통주화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Formative Feature of Coin Design

(With the focus of Korea, China, Japan’s Circulation Coins)

남세현, 충남대학교 대학원 디자인창의학과 / 김맹호(교신저자), 충남대학교 디자인창의학과

Nam, Se Hyun_Department of Creative Design, Graduate School of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 Kim, Maeng Ho_Creative Design, Graduate School of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차례 1. 서론

1.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1.2. 연구 범위 및 방법

2. 주화의 개념과 발전 2.1. 주화의 정의 및 특징 2.2. 주화의 역사적 발전 과정

3. 유통주화의 구성 및 조형적 차별성 3.1. 유통주화의 디자인 구성요소 3.2. 유통주화의 조형적 차별성

4. 한국, 중국, 일본 유통주화 디자인의 조형적 특징 분석 4.1. 한국, 중국, 일본 유통주화의 구성

4.2. 유통주화 디자인의 조형적 특징 분석

5.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2)

주화 디자인의 조형적 특징에 관한 연구(한국, 중국, 일본 유통주화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Formative Feature of Coin Design

(With the focus of Korea, China, Japan’s Circulation Coins)

남세현, 충남대학교 대학원 디자인창의학과 / 김맹호(교신저자), 충남대학교 디자인창의학과

Nam, Se Hyun_Department of Creative Design, Graduate School of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 Kim, Maeng Ho_Creative Design, Graduate School of Chungnam National University

요약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유통주화 형태가 서로 비슷하여 사용의 어려움을 경험하는 일이 있다. 같은 주제와 구도 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적인 통일성은 잘 나타나지만 사용성이 떨어지는 경우라 할 수 있다. 유통주화에 는 일반적으로 국가의 상징적인 주제가 적용되어 정체성을 상징하게 된다. 그러나 유통주화는 경제적인 활용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권종별 액면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여 사용의 편의를 높일 수 있어야 한다.

유통주화는 국가적인 환경에 따라 사용성과 상징성에 대한 균형을 달리하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실제 유통주화 사례 분석을 통한 사용성과 관계된 조형적 특징에 관하여 알아보았다. 특히 유통주화를 포함하여 다수 의 문서로 구성되는 화폐, 상품권 등을 구분하기 위한 정보전달 측면에서 디자인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은 일정 부분 문화, 역사적인 공통점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 유통주화에서도 서로 겹치는 주제들이 사용되어 있으나 국민적인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표현 방법적인 차이가 나타나 있다. 3개국 유통주화 의 디자인 구성요소들을 서로 비교 분석하는 방법으로 다음의 결론을 도출하였다.

유통주화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 번째, 유통주화의 디자인 구성요소 중 금속소재를 다르게 적용하 여 권종별 색상을 차별화시켜야 한다. 두 번째, 권종별 색상이 동일할 경우 형태적인 차별화를 위해 다각형 또 는 이종결합 방식, 톱니의 형태를 다르게 해야 한다. 세 번째, 인접 권종 사이에는 유사한 주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주화의 액면 표시는 앞·뒷면 모두 적용하는 것이 권종 구분에 유리하다. 다섯 번째, 주화의 주제와 액면, 발행처, 발행연도 등의 위치 및 크기는 국가적 특징 및 인식의 편의 측면에서 전체 권종의 통일감 을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When traveling in another countries, they experience difficulties in using the coins because they are similar in shape. The use of the same theme and composition results in a good representation of national unity, but poor usability. Circulation coins generally have national symbolic themes that represent their identity. But circulation coins are used for economic utility.

It is necessary to be able to quickly and accurately convey the information of the denomination Circulation coins differ in their balance of usability and symbolism depending on the national environment. Therefore, in this study looked at the formative features related to use performance through the analysis of actual circulation coin cases. Especially, the purpose of study is to assist in the design planning in terms of the delivery of information to distinguish the currency and gift certificates comprising multiple documents, including circulation coins.

Korea, China and Japan have a certain cultural and historical similarities and differences.

Although overlapping themes are used in circulation coins, there are differences in expression due to different national sentiments. The following conclusions were drawn by comparing the design elements of the three countries' circulation coins.

In order to increase the convenience of using circulation coins, First, have to distinguish colors by using metal materials of circulation coin differently. Second, if the colors are the same, the shape of the polygon or the other materials combination method and the edge should be different for the purpose of the formative differentiation. Third, you should not use similar themes between adjacent coins. Fourth, it is advantageous to apply the face value information of a coin to both the front and the back of the coin in order to distinguish the denomination. Fifth, the theme and face value of the coin, the issuer, the year of issue, and the composition and size of the coin should be unified in terms of national characteristics and recognition.

중심어

주화 디자인 상징성 편의성

ABSTRACT Keyword

Coin

Design

Symbolism

Convenience

(3)

1. 서론

1.1. 연구 목적 및 필요성

금속이 화폐로써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BC 3000년,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로 거슬러 올라간다. 실제 화폐로 금속 형태의 주화(동전)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BC 7세기경 지중해 연안의 리디아에서 최초 로 사용되었다. 주화가 등장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순수한 경제적인 목적만을 위해 사용되지 않았다.

화폐 주조술이 발전되면서부터 제작자의 의도가 반영되기 시작했다. 따라서 화폐에 적용된 문양에는 국가가 갖고 있는 공동체 의식이 반영된 문화적인 특징을 상징할 수 있는 것들을 통하여 디자인을 완 성했다. 국가들은 대체로 독립적인 주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자신의 국민통화로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1)

국민통화의 사용은 대중들에게 국민으로서의 집합적 일체감을 형성시키는 데도 기여한다.

한 시대의 화폐에는 경제적 기능 외에 여러 가지 문화적인 요소들이 농축되어 있다. 갖가지 액면의 화 폐마다 다양한 서체의 문자와 숫자들, 다른 인물 초상·도안·역사적 기물 등의 형상이 인쇄·주조되어 있다.

2)

이러한 인물·기물들은 그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많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주화가 국가적인 정체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지라도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경제생활의 편의를 높여 주기 위한 목적을 우선적으로 충족시켜야 한다. 주화의 구성요소들은 편의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디자인된다. 따라서 한 국가의 주화는 몇 가지 권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민 대다수가 쉽게 이해하 고 구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주제를 사용하게 된다. 유통주화에 적용되는 주제들은 각 권종별 연관성 이나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국민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이미지를 적용한다.

유통주화는 형태가 유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금속소재가 다양하지 않다. 제작 기술이 지속적으로 발 전하면서 금속을 정밀하게 합금하여 색상을 다르게 만들거나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형 태적인 차이를 높여 준다. 결국 조형요소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에 유통주화의 디자인 구성 요소를 정 밀하게 구분하고 설계하는 방식을 사용해야 한다.

사용자측면에서 유통주화의 조형적 차이는 편의성을 제공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러나 국민적 인 정서가 다소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권종별 일관된 통일성을 바탕으로 국가적인 상징성에 큰 가치를 부여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국가적인 상황에 알맞게 결정된 것이 현재 우리의 동전 사용 환경이다.

특히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유통주화 디자인이 유사하여 사용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일이 있다. 주로 국가적인 상징성은 잘 나타내는 반면 사용성이 떨어지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유통주화의 권종별 액면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여 사용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방 법에서 조형요소를 어떻게 구성하여 사용하고 있는지에 관한 사례를 분석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따라 서 다음의 문제를 제시하고 사례 분석을 통하여 유통주화의 조형적 특징에 관한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문제 1, 유통주화의 권종별 조형적 차이는 국가적인 상징을 저해하는 요인인가?

문제 2, 유통주화의 권종별 액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최종적으로 본 연구는 유통주화를 포함하는 다수의 권종이나 문서로 구성되는 화폐, 상품권, 증빙서 류 등을 구분하기 위한 정보 전달 측면에서 디자인 계획 수립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1.2. 연구 범위 및 방법

우리나라는 고대에서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주로 중국으로부터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고 독특한 특 징과 결합된 발전된 문화를 만들었다. 또한 우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으로 전파하는 방식으로 상호 교류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중국, 일본은 일정 부분 문화, 역사적으로 공통된 특징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자연 및 지리적 환경에 따른 생활 방식과 역사적 발전 과정 속에서 국민적인 정서 가 다른 형태로 발전되었기 때문에 유통주화에 적용된 이미지들이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낸다.

본 연구에서는 3국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통주화의 발전 과정과 조형요소의 특징을 사례 비교 분석 을 통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1) 고병권, 「화폐 마법의 사중주」, 그린비, 2005, p.158

2) 루지아빈·창후아 편저, 이재연 옮김, 「중국 화폐의 역사」, 다른 생각, p.5

(4)

<그림 1> 리디아 주화 (출처 : electrummagazine)

2. 주화의 개념과 발전 2.1. 주화의 정의 및 특징

주화는 일반적으로 기념주화와 유통주화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동전은 경제적인 수단으로써 활용을 목적으로 국가에서 발행한 유통주화를 칭한다. 그러나 전통적인 개념에서 주화는 경제적, 기념적인 성격이 합쳐진 것으로 현대에 들어서면서 서로 분리된 것이다.

주화의 어원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불분명하지만 AD 5년∼40년까지 영국에서 처음으로 돈을 창안한 코요노블린(Coynobeline)왕의 이름에서 유래되어 16세기까지 Coyne로 사용되었다. 그 후 철자가 변 해서 Coin으로 되었다는 설과 고대 아일랜드에서 그들의 족장에게 바친 공물(Coyneye 또는 Coyn)에 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주화는 칭량화폐의 결점인 금속의 순도와 무게, 균질성, 동질성을 유지하 기가 어렵다는 점에서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하는 규격화의 필요 때문에 나타났다. 따라서 주화는 규격화된 형태 속에 중량 및 가치, 순도가 표시되어 있으며 수량에 의해 금액을 쉽게 계산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유통주화가 경제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특징으로

첫째, 액면 단위가 세분화되어 금액을 나누거나 보탤 수 있어야 한다. 현대 유통주화는 일반적으로 몇 가지 액면의 주화들로 구성되어 편의성을 높여준다.

둘째, 주화는 주조권자를 상징하거나 역사적, 국민적인 정서를 반영할 수 있는 주제를 사용하여 제작 된다. 특히 현대 주화는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소재를 적용하여 일체감을 조성하고 있기 때문 에 국가적인 상징성과 심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셋째, 주화에는 주조권자의 업적이나 국민적인 위상을 알리는 목적으로 문양이나 문자를 새겨 넣는다.

그 것은 불법적으로 주화를 훼손하는 것을 방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주화는 사용 과정에서 그 형태나 질이 변하지 않는 내구성과 보안성이 있어야한다. 또한 국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수량이 확보되어야 하며 그를 위한 생산성이 높아야 한다.

넷째, 주화의 금속 소재 가치가 액면 가치와 같아지는 시점을 주화의 융점(Melting Point)이라고 하 는데 이를 넘게 되면 주화로서의 가치를 잃고 일반 금속 용해업자의 손에 다른 목적으로 전용된다. 따 라서 금속 재료가 주화 가치를 넘지 않아야 한다.

2.2. 주화의 역사적 발전 과정

주화의 역사가 시작되기 이전에는 지역이나 개인 간 서로 필요로 하는 물품을 교환하는 수단으로 잉 여의 가축, 곡물, 쌀 등을 이용했다. 그러나 그 가치를 측정하기 힘들고 보관이나 이동의 불편으로 다 른 수단을 찾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 결과 화폐가 등장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주화는 금속화폐에 서 발전된 것으로 그 재료인 금속은 인류 문명의 발전과 밀접하게 연관된다. 최초의 금속화폐는 BC 3000년경부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사용에 관해 전해지는 기록은 바빌로니아의 함무라비(재 위 BC 1782년~BC 1750년)법전에 “만일 평민의 눈을 멀게 하거나 뼈를 부러뜨리면 은 1셰켈을 지불 한다.”라는 규정이 전해진다. 고대 중국에서는 BC 2000년경 순나라 때에 금, 은, 동을 이용한 금속화 폐가 있었다는 기록이 전해지며 BC 700년~BC 400년경 춘추전국시대에 최초의 금속화폐인 도전(刀 錢)과 포전(布錢)이 사용되었다.

그러나 금속을 화폐 자체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무게나 순도에 대한 기준을 마련해야 했고 가치를 평 가하는 칭량의 과정을 거치면서 무게 단위인 리브르, 파운드, 탈란트, 스타테르, 마르크, 관, 냥 등이 등장하여 오늘날 화폐 단위로 이어져 사용된다.

3)

세계 최초의 주화는 BC 7세기경 지중해 연안국인 서아시아 리디아(터키 서부)의 크로이소스왕 때에 만들어 졌다고 전해진다. 주화에는 왕을 상징하는 사자 머리를 새겼으며, 금 75%와 은 25%를 합성 한 호박금(琥珀金)인 엘렉트럼(electrum)을 이용하여 중량을 일정하게 표준화하였다.

4)

리디아 주화 는 서남아시아와 그리스 본토로 전파되었으며, 주로 동물이나 식물, 종교적인 대상을 주제로 적용하 였다.

3) 김봉하, 「화폐 보이지 않는 힘」, 문학과 청년, 2004, pp.90-94 4) 두산백과사전, http://www.doopedia.co.kr

(5)

<그림 3> 로마시대 주화 (출처 : wildwinds)

<그림 2> 아테네 주화 (출처 : www.euso2014.eu)

BC 6세기 그리스에서는 아테네 여신과 학문의 상징인 부엉이, 그리고 문자 A, TH, E를 화폐에 새겨 넣은 주화를 만들었으며 BC 1세기까지 활용했다. 헬레니즘시대부터 업적이나 과시의 목적으로 국왕 을 주화의 주제로 적극 이용하기 시작했고 로마시대까지 이러한 전통이 꾸준하게 이어져 내려오게 되 었다.

중국에서는 BC 210년경 진시황 때에 동그란 형태에 4각형 구멍이 있는 반냥전으로 화폐를 통일하였 으며 화폐의 재질·중량·형상·사용에 대해 명확한 규정을 만들었다. 반냥전은 조형적으로 중국 고대의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을 담고 있으며 매우 정치적인 의미를 갖도록 만들어졌다. 이러한 형태는 동 양 주화의 원형으로 근현대적인 화폐가 등장하기까지 오랜 기간 사용됐다.

5)

화폐의 대중화는 500년부터 1750년까지 농업 기술 발달로 지대의 금납화 및 상업조합의 결성, 신대 륙의 발견에 따른 막대한 양의 금과 은의 유입, 무역로의 확장, 상업혁명 등으로 더욱 촉진되었다. 그 러나 주화나 지폐의 무분별한 발행으로 물가의 상승과 화폐에 대한 불신 등을 포함하는 경제적인 문 제가 발생했다. 그리하여 17세기부터는 국가(중앙은행)에서 주화를 포함하는 화폐 발행을 관리하는 현대적인 발권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3. 유통주화의 구성 및 조형적 차별성 3.1. 유통주화의 디자인 구성요소

3.1.1. 주제

주화는 위조를 방지할 목적으로 전면에 각인을 실시하였고, 이로 인해 국가적인 상징성을 갖는 진정 한 의미의 주화가 만들어졌다. 역사 초기에는 종교적인 내용의 동, 식물을 많이 사용했다. 그리스에서 는 풍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생업에 필요한 거북, 다랑어, 사과, 돌고래 등을 주제로 사용했다. 로마 시대에는 알렉산더대왕의 전통을 이어 강력한 군주의 모습을 주로 사용했으며, 4세기부터는 기독교적 인 주제가 많이 등장했다.

현대적인 개념에서 자국을 상징할 수 있는 주제를 주화에 넣어 제조하는 것은 국가적인 정당성을 집 행하는 것이다. 주화는 법률에 의하여 합법적인 액면 가치가 부여되고 중앙은행에 의해 발행되어 관 리된다. 따라서 주제는 국민의 호감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것으로 선정된다.

아래 <표 1>은 전 세계 90%를 차지하고 있는 G20 세계 경제 협의기구 회원국 유통주화 140종의 앞·뒷면 주제를 조사한 것이다. 앞면에는 주화 가치를 표현하는 액면과 국가적인 영웅이나 정치인, 나 라를 상징하는 국장 순으로 주제를 사용하고 있다. 뒷면에는 액면이 가장 많았고 국장과 동물 순서이 다.

앞면 주제 국장 액면 인물 동물 식물 건물 물건 문자 기타 계

수량(개) 36 38 37 3 10 7 1 0 8 140

비율(%) 25.8 27.2 26.4 2.1 7.1 5 0.7 0 5.7 100

뒷면 주제 국장 액면 인물 동물 식물 건물 물건 문자 기타 계

수량(개) 19 54 12 16 9 11 2 6 11 140

비율(%) 13.6 38.6 8.6 11.4 6.4 7.9 1.4 4.3 7.8 100

<표 1> G20 유통주화의 주제 분류

3.1.2. 형태

유통주화는 일반적으로 원형을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주화의 식별성을 고려하여 다각형 주화를 사용 하기도 한다. 고대 서양에서는 일정량의 금이나 은 덩어리를 앞, 뒤 금형(Die) 사이에 넣고 그것과 연 결되어 있는 Punch를 망치로 내려쳐 문양을 압사하였다.

6)

사람의 힘에 의하여 제작하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형태적으로 비교적 원형이지만 지금과 같이 매끈한 형태는 갖추지 못했다.

그에 비하여 동양에서는 문양이 조각된 거푸집 틀 속에 녹여진 금속을 부어 넣고 동전을 성형했다. 그 다음 테두리를 갈아내는 방식을 이용했기 때문에 원형에 가깝게 제작됐다.

주화는 경제적인 목적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악의적인 범죄에 많이 노출된다. 따라서 주화의 모서리를

5) 루지아빈 · 창후아 편저, 이재연 옮김, 「중국 화폐의 역사」, 다른 생각, pp.35-38

6) Joseph A. Dow, 「Ancient coins through the bible」, Tate Publishing & Enterprises, 2011, p.13

(6)

<그림 4> 테두리 사선 톱니 주화 (출처 : 일본은행)

<그림 5> 7각형 주화 (출처 : 로얄 민트)

<그림 6> 내부 8각 주화 (출처 : 싱가포르 MAS)

갈아내는 방법으로 중량을 변조하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동그란 면의 외곽부분에 문자나 문양을 넣었다. 현대적인 주화에서는 얇은 측면의 테두리에 작은 문자나 오 톨도톨한 톱니의 선을 넣는 방법으로 보안성을 향상시키면서 형태적인 차이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형태 원형 이원결합 7각형 11각형 12각형 구멍 기타 계

수량(개) 102 21 2 2 1 2 10 140

비율(%) 73 15 1.4 1.4 0.7 1.4 7.1 100

<표 2> G20 유통주화의 형태

3.1.3. 크기

주화의 크기는 가장 기본적인 식별 요소 중의 하나이다. 대체적으로 같은 금속으로 만든 주화일 경우 권종별 특징을 구분하기 위하여 크기 차이를 두는 방식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유통주화 체계에서는 지름이 최소 15mm에서 최대 38mm범위에서 제작된다. 그러나 유통주화는 국민들의 편리한 사용을 목적으로 이용되기 때문에 지름이 27mm이상일 경우 비교적 큰 형태로 분류된다. 또한 근접 화종 간 의 지름 차는 동일색 소재일 경우 주화의 면적비가 70∼75%가 가장 이상적이다.

지름(mm)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8 계

수량(개) 1 6 8 10 12 13 10 15 16 11 14 9 7 4 1 0 1 2 0 140

비율(%) 0.7 4.3 5.7 7.2 8.6 9.3 7.2 10.7 11.4 7.9 10 6.4 5 2.8 0.7 0 0.7 1.4 0 100

<표 3> G20 유통주화의 크기

<그림 7> 호주 유통주화의 크기 변화 (출처 : 로얄 호주 민트)

3.1.4. 두께

유통주화의 두께는 권종 구분 및 위조 판별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주화의 지름과 두께는 함수 관계 가 있으며, 사용 중의 마모와 찌그러짐 그리고 제조공정의 허용차에 의해 생기는 변동과 주화 이용 장 치 식별 능력 범위를 감안하여 탄력적으로 결정된다.

또한 주화 두께에 대한 지름비가 제조(압인)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두께가 너무 얇으면 반대편 문양 이 비치게 되고, 그 반대일 경우 극인(주화 제작을 위한 금형)의 마모가 심해지므로 중량감이 있도록 두껍게 정하는 경향이 있다.

두께(mm) ~1.2 ~1.4 ~1.6 ~1.8 ~2 ~2.2 ~2.4 ~2.6 ~2.8 ~3 ~3.2 계

수량(개) 3 12 25 42 23 18 8 4 0 3 2 140

비율(%) 2.1 8.6 17.9 30 16.4 12.9 5.7 2.9 0 2.1 1.4 100

<표 4> G20 유통주화의 두께

3.1.5. 액면

주화의 액면은 세계 각국별 여건에 따라 구성단위가 매우 다양하다. 주화의 액면은 각국의 경제수준 과 화폐 발행 규모, 문화 수준, 생활양식 등에 따라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결정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일정한 원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주화 사용을 살펴보면 종이돈과 동일한 액면 단위를 사 용하거나 그 것과 구별되는 가치가 적은 액면 단위와 결합하여 사용한다.

유통주화의 액면 단위 체계는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와 같이 1, 5단위로 구분하거나 영국과 같이 1, 2,

5단위로 사용한다. 그 중에서 영국과 같은 액면 단위 체계를 보다 많은 국가들이 사용하고 있다. 액면

은 주화가 갖고 있는 기능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면서 권종 구분을 위한 직접적인 정보 전달

(7)

<그림 8> 발행 주체가 없는 이탈리아 2센트 유로 주화

(출처 : 유럽중앙은행)

<그림 9> 발행 국가 표시가 있는 미국 1/2달러 주화

(출처 : US Mint)

요소이다. 따라서 주제가 적용되지 않을 경우 액면을 독자적으로 활용한다.

구 분 국가 수(개국) 비율(%)

1, 5 2 10

1, 2, 5 1 5

1 + 1, 2, 5 6 30

1, 2 + 1, 2, 5 6 30

1, 2, 5 + 1, 5 2 10

1, 2, 5 + 1, 2. 5 3 15

계 20 100

<표 5> G20 유통주화의 액면 체계

3.1.6. 발행 주체

현대적인 금융시스템의 기반은 1609년 설립된 암스테르담 은행을 시작으로 1668년 설립된 스웨덴 은행(Sveriges Riksbank)을 거쳐서 1694년에 창립된 잉글랜드 은행의 역사와 함께 가장 현대적인 중 앙은행이 발전하게 되었다. 이 후에 유럽국가로 전파되면서 중앙은행의 보증과 발행을 통한 현대적인 은행권과 주화가 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1950년 6월 12일에 한국은행이 설립되어 주화의 발권이 이 루어지며, 1951년 설립된 한국조폐공사를 통하여 제조된다.

주화는 발행 주체인 중앙은행에 의해 액면 가치를 부여 받고 유통됨으로써 국가의 공식 화폐로 국민 들이 사용한다. 그러나 주화는 작은 크기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들을 모두 적용하기 위해 서는 공간적인 제한이 발생되며 경우에 따라 발행 주체를 생략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주화 에 중앙은행이 표시되어 있는 반면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국가명이 적용되어 있다.

3.1.7. 발행연도

주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 요소 중에 발행 주체와 마찬가지로 반드시 적용되는 것이 발행연도이 다. 발행 시기, 유통되고 있는 주화의 수량 관리, 주화를 구성하는 금속의 재료 가격 차이, 디자인의 변화 등으로 인하여 발행연도를 표시하게 된다. 유통주화는 법적으로 가치의 변화가 없지만 특정년도 에 발행 수량이 적을 경우 희소성으로 인하여 수집가를 대상으로 높은 가격에 유통되기도 한다.

3.2. 유통주화의 조형적 차별성

3.2.1. 유통주화의 디자인 요소에 의한 조형적 차별성

유통주화에 적용되는 구성 요소 중에서 직접적으로 권종별 차이를 높여주는 것이 액면이다. 그런데 액면 체계에 있어 1, 10, 100 또는 5, 50, 500의 경우에는 숫자의 형태가 유사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 라 혼란을 줄 수 있어 서체의 특징 및 위치 등을 차별화하는 방법을 활용한다.

주화에 적용되는 주제는 국가적인 대표성이 있기 때문에 국민 대다수가 알고 있는 위인이나 문화유산 을 사용한다. 액면 다음으로 주화를 권종별로 구분시켜줄 수 있는 요인으로 활용된다. 특정 주화에 인 물을 사용할 경우 인접한 액면에 문화유산과 같은 인공물의 주제를 적용하는 것도 중요한 차별화 방 법이다.

유통주화의 테두리 부분에 특징적으로 구분될 수 있는 문자나 밀 등을 사용하는 것은 위·변조방지를 위한 보안성이라는 측면에서 유용하지만 권종별 조형적 차이에도 큰 장점이 있다. 지갑이나 주머니 속에 보관하다가 주화를 사용할 때 테두리 표시를 활용하면 액면을 활용하지 않더라도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다.

주화는 70%이상 원형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조형적으로 구분되는 특징이 불분명하여 권종 구분을 위한 형태적인 도움을 받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원형 주화들 사이에 다각형 주화를 넣고 구성하여 사 용할 경우 쉽게 정보를 사용자에게 알려 줄 수 있다. 또한 동일한 원형 주화들에서 중앙의 구멍 유무 에 따른 차이를 만들어주는 것도 아주 유용한 방법이다.

주화 디자인 요소 중 문자로 되어있는 발행 주체 및 국가명을 이용하여 권종 간 차별되는 특징을 만

(8)

<그림 11> 니켈, 동 소재의 황색 주화 (출처 : 로얄 캐나다 민트)

<그림 10> 무광택 주화 (출처 : 로얄 호주 민트)

<그림 12> 구리 도금의 적색 주화 (출처 : 브라질 중앙은행)

들기 어렵다. 따라서 주제의 외형적인 특징에 따라 문자 요소들의 서체를 달리하거나 위치를 달리하 는 방법은 매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차별화 방법들이다. 그러나 여럿의 권종으로 구성되는 주화의 특성상 통일성이 우선적으로 고려될 경우 그러한 방법을 사용하기 어렵다.

3.2.2. 유통주화의 표면 마감에 의한 차별성

주화는 금속이 재료이기 때문에 그 표면을 다양한 가공 방법을 활용하여 광택이나 특수기법을 적용하 여 제조한다. 따라서 인접한 2개의 권종에서 동일한 금속 소재를 사용할 경우 특정 주화에 <그림 10>과 같이 특수한 표면 처리 방법과 색상을 적용시켜 구분시킬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유통주화 에서는 제작비용과 생산성 등을 고려하여 전면이 반짝이는 유광으로 제작한다.

표면의 차별화 방법에 있어 주화의 전면이 반짝이는 광택일 경우 이를 유광택 주화라 한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은회색 무광의 주제, 액면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기저면(基底面)에 광택이 나타나도록 처리하 여 압인한 것을 프루프 주화라 한다. 프루프 기법은 기념주화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제작 방법이 다.

3.2.3. 금속 소재 구성에 의한 색상적 차별성

가장 오래된 금속 화폐인 금과 은은 불순물 함량에 따라 가치가 변화하기 때문에 고유의 색상을 유지 할 수 있는 기념주화와 같은 비유통 목적으로 사용된다. 주화는 금속 소재의 합금에 따른 성분 차이 및 비율, 도금 등의 방법에 따라 고유한 색상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권종별 중요한 차별화 수단 이다.

그러나 유통주화의 경우에는 액면가 대비 가격이 저렴한 금속을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이용할 수 있는 소재가 다양하지 않다. 그 주된 소재는 니켈, 금동, 황동, 청동, 스텐리스, 스틸, 알루미늄 등을 사용하 게 되는데 주로 단일 금속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금속 및 합금 비율(%) 색상

니켈 + 구리

니켈 5 장밋빛 은색

니켈 10 밝은 분홍색

니켈 15이상 백색

알루미늄 + 구리 알루미늄 4~6 황금색

알루미늄 10 밝은 황금색

청동(주석 + 구리) 주석 5 붉은 황금색

주석 10 황금색

황동(아연 + 구리)

아연 10 브론즈

아연 15 황금색

아연 20 적색

황동(아연 + 구리) + 니켈 니켈 12, 아연 10 노랑색

니켈 5.5, 아연 24.5 옅은 황금색

양백(아연 + 구리 + 니켈) 구리 55 + 니켈10 은백색

알루미늄 + 청동 구리 92, 알루미늄 6, 니켈 2 황금색

<표 6> 금속 합금 비율에 따른 색상

3.2.4. 이종 금속 결합에 의한 차별성

<그림 13> 미국 1/4달러 접합소재 주화(출처 :

https://www.thespruce.com) <그림 14> 2, 1유로 이원결합 주화 (출처 : ECB)

이종 결합 방식은 앞·뒷면의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도록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하는 <그림 13>과 커

다란 동전의 내부에 다른 색상의 작은 동전을 결합하는 <그림 14>가 있다. 미국 25센트 주화인 <그

(9)

<그림 15> 호주 21세기 기념주화 (출처 : 로얄 호주 민트)

림 13>은 소재 가치와 액면 가치가 서로 같아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197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접합소재 주화(Clad Coin)라고 한다.

<그림 15>는 이원결합 주화(Bi-metallic coin)로 외부의 커다란 동전을 링이라 하며, 내부의 작은 동전을 코어라 한다. 서로 다른 색상의 주화가 코어와 링에 사용되어 서로 결합되기 때문에 권종별 차 이를 높여주는 방법으로 주로 최상위 액면의 유통주화에 사용된다.

4. 한국, 중국, 일본 유통주화 디자인의 조형적 특징 분석 4.1. 한국, 중국, 일본 유통주화의 구성

4.1.1. 한국 유통주화의 구성 및 내용

한국은행이 설립되고 최초 발행된 동전은 총 3권종(100환, 50환, 10환)으로 구성되었으나 1966년 10원, 5원, 1원, 1970년 100원, 1972년 50원 그리고 1982년 학을 주제로 최고액 동전인 500원이 발 행되어 총 6권 종 체계가 완성되었다.

7)

주화 디자인 변화를 살펴보면 100환에 적용된 이승만대통령은 100원의 이순신장군으로, 50환의 주제 인 거북선이 현재의 5원으로, 10환의 무궁화는 1원으로 이어져 사용되고 있다. 또한 500원이 발행된 그 다음 해인 1983년에 주화의 구도 및 문자를 현대적이고 통일감 있게 변경하였다. 2006년에 금속 원료인 황동의 가격 상승으로 10원의 크기를 4.86mm 축소하고 알루미늄, 구리 도금으로 변경하여 사용하고 있다.

액면

구분 500원 100원 50원 10원 5원 1원

내용

주제 학 충무공 이순신 벼이삭 다보탑 거북선 무궁화

지름(㎜) 26.50 24.00 21.60 18.00 20.40 17.20

무게(g) 7.70 5.42 4.16 1.22 2.95 0.729

두께(㎜) 2 1.5 1.52 1.2 1.34 1.14

재질 Cu, Ni Cu, Ni Cu, Zn, Ni Cu, Al Cu, Zn Al

테두리 톱니 톱니 톱니 - - -

<표 7> 한국의 유통주화(출처 : 한국은행)

4.1.2. 중국 유통주화의 구성 및 내용

중국인민은행이 설립된 1948년 첫 번째 시리즈의 은행권을 발행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5펀, 2펀, 1펀까지의 동전은 지폐를 보조할 수 있도록 첫 번째 시리즈가 발행되는 시기인 1957년에 처음 등장 하였으며 국장과 액면을 주제로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8)

세 번째 시리즈는 1960년에 발행되었는데 이 시기인 1980년에 1위안, 5자오, 2자오, 1자오 주화를 발행했다. 1위안의 앞면에는 국장과 뒷면에 만리장성 그리고 나머지 주화는 공통된 주제로 앞면에 국 장과 뒷면에 액면으로 통일되게 디자인되었다.

현재 사용되는 6권종 체계는 1992년 네 번째 시리즈에서 완성되었으며 1위안 모란, 5자오 매화, 1자 오 국화를 주제로 사용했다. 지금의 주화는 다섯 번째 시리즈가 발행된 시기에 완성되었다. 2000년에 꽃을 주제로 한 앞의 시리즈와 유사하게 1위안 국화, 5자오 연꽃, 1자오 난초를 적용했다.

7) 이주열, 「우리나라의 화폐」, 한국은행, 2015, pp.232-237 8) 중국인민은행, http://www.pbc.gov.cn/renminbi/renminbifaxing/

(10)

액면

구분 1위안 5자오 1자오 5펀 2펀 1펀

내용

주제 국화 연꽃 난초 국장 국장 국장

지름(㎜) 25.00 20.50 19.00 24.00 21.00 18.00

무게(g) 6.1 3.8 3.22 1.6 1.08 0.67

두께(㎜) 1.86 1.69 1.5 1.8 1.6 1.35

재질 Ni, Fe Cu, Zn, Fe Al Al, Mg Al, Mg Al, Mg

테두리 문자(R, M, B) 톱니+평면 - 톱니 톱니 톱니

<표 8> 중국의 유통주화(출처 : 중국인민은행, Numista)

4.1.3. 일본 유통주화의 구성 및 내용

일본은 1871년에 현대적인 동전인 50센, 20센, 10센, 5센과 20엔, 10엔, 5엔, 2엔, 1엔을 발행하였으 며, 2차 대전 후인 1948년 황동 50센, 5엔, 1엔을 도입하였다. 그러나 황동 소재의 5엔과 1엔의 색상 이 유사하여 식별이 어려웠기 때문에 1949년에 5엔의 주제(국회의사당 → 쌀과 기어, 물)와 문자를 변경하고 중앙의 구멍을 함께 적용하였다. 그 후 금속 소재를 변경하였으며, 1989년부터 현재의 디자 인을 유지하고 있다.

9)

1엔의 경우 일반 공모의 형식으로 당선된 디자인을 채택하여 1955년에 어린나무 주제와 알루미늄 소 재로 발행했으며, 1910년까지 사용되었던 10엔은 1951년 후도성전을 주제로 청동으로 새롭게 발행 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일반 공모 형식으로 디자인을 선정한 50엔은 1955년에 지름 25mm, 국화 주제, 니켈 소재로 발행하 였으며, 그 무렵 발행된 100엔과의 차이를 위하여 1959년 중앙에 구멍을 적용하였다. 1967년에 또 다시 공모 형식으로 새로운 국화 디자인을 채택하고 크기와 금속 소재를 변경하였다. 1957년에 처음 발행된 100엔의 주제로 불사조를 적용하였으며 1959년에 쌀, 1967년 벚꽃으로 재차 변경하였다.

그리고 일본 최고액 동전인 500엔은 1982년에 오동나무 주제와 구리, 니켈 소재로 발행하였다. 위조 동전으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2000년에 위조방지 장치를 대폭 보강하였으며 황동, 니켈 소재에 중량을 0.2g줄여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액면

구분 500엔 100엔 50엔 10엔 5엔 1엔

내용

주제 오동나무 벚꽃 국화꽃 후도성전 쌀, 기어, 물 어린나무

지름(㎜) 26.50 22.60 21.00 23.50 22.00 20.00

무게(g) 7.0 4.8 4.0 4.5 3.75 1.0

두께(㎜) 1.90 1.70 1.70 1.50 1.51 1.20

재질 Cu, Zn, Ni Cu, Ni Cu Ni Cu, Zn, Sn Cu, Zn Al

테두리 사선 톱니 톱니 톱니 - - -

<표 9> 일본의 유통주화(출처 : 일본은행)

9) 일본 조폐국, https://www.mint.go.jp/eng/qa-eng/eng_qa_qa_mint.html

(11)

4.2. 유통주화 디자인의 조형적 특징 분석 4.2.1. 색상 및 형태 분석

우리나라, 중국, 일본 유통주화 색상은 주로 유광의 은색이 주로 많고 그 외에 적동과 황동색을 사용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총 6권종 중에서 4권종이 유광의 은색이며 사용빈도가 높은 500원부터 10원까지는 적동색이 1종 포함되어 있다. 또한 500원, 100원, 50원은 공통적으로 테두리에 밀이 적용되어 있으 며, 외형적으로 차이점이 많지 않다.

중국의 경우 총 6권종 중에서 황동색이 1종이며, 나머지는 유광의 은색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하위 4종의 경우 색상 및 외형적으로 차별성이 높지 않다. 그러나 최상위 권종인 1위안부터 1자오까 지는 테두리 부분에 레터링과 밀의 형태를 다르게 하는 방법으로 차이를 보완해 주고 있다.

일본의 유통주화는 권종별 색상이나 형태적 차이가 매우 높은 구성이다. 500엔, 100엔, 1엔이 유광의 은색으로 크기는 유사하게 되어 있으나 테두리 밀과 중앙의 구멍에 의해 권종 구별이 쉽게 이루어진 다. 따라서 3국 중에서는 일본 유통주화가 권종별 조형적 차이가 가장 크다.

국가 색상(배열순서 : 고액 → 저액) 형태

한국 원형 6개

중국 원형 6개

일본 원형 4개, 원형에 중앙 원형 구멍 2개

<표 10> 3국 유통주화의 색상 및 형태 비교

4.2.2. 주제 분석

3국 유통주화는 공통적으로 앞면에는 주제가 뒷면에는 아라비아 숫자의 액면이 적용되어 있다. G20 유통주화에는 인물의 사용 빈도가 매우 높은 반면 3국의 주화에서는 주로 식물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학이 최고액 주화에 그리고 국민들에게 성웅으로 추앙받는 이순신 장군과 군선인 거북선이 100원과 5원에 각각 적용되어 있다. 그리고 주식(主食)인 벼가 50원, 국보로 지정되어 있으면서 석탑 예술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다보탑이 10원에 적용되어 있다. 1원에는 우리 나라 국화인 무궁화가 적용되어 있다. 주제가 매우 다양하게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차별성이 높은 구 성이다.

중국 미술은 대체적으로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것을 중요시하는 성격이 매우 강하다.

10)

부조 미술인 유통주화에도 사실적인 식물들이 다수 적용되어 있다. 그 중에서 1위안에는 사군자의 하나인 국화꽃 이 적용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국화를 불로장생이나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재로 오래전부터 대중적인 복용법이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11)

5자오에는 연꽃이 적용되어 있는데 중국인들은 진흙 속에서 깨끗 한 꽃을 피우는 모습에 속세에 물들지 않는 군자의 꽃으로 오래전부터 관심이 높다.

12)

1자오에는 사 군자의 하나인 난초가 적용되어 있는데 공자가 노나라로 넘어오던 중 외진 골짜기에서 발견함으로써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유교의 고유한 상징이라고 한다.

13)

나머지 저액 5펀, 2펀, 1펀에는 주화 구성 요소 중 주제(국장)와 문자의 국가명이 적용되어 있어 앞 면 디자인만으로 권종을 구분하기 어렵다.

일본의 500엔 주화 앞면에는 오동나무가 주제로 적용되어 있다. 역사적으로는 일본 전국시대를 통일 했고 조선을 침략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가문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사용되었으며 근대 이후에는 총 리를 상징하는 식물로 사용되고 있다.

14)

또한 매우 고급스러운 가구의 재료로써 일본인들에게 알려

10) 지상현, 「한중일의 미의식」, 아트북스, 2016, p.133 11) 이어령, 「국화」, 종이나라, 2006, p.168

12) 두산백과, https://www.doopedia.co.kr 13) 이어령, 「난초」, 종이나라, 2006, p.59

(12)

져 있다. 100엔에는 일본인들이 마치 국화처럼 사랑하고 있는 벚꽃과 50엔에는 공식적인 국가의 상 징인 국화꽃이 적용되어 있다. 10엔에는 헤이안시대의 대표적인 건물인 평등원(平等院) 봉황당(鳳凰 堂)과 5엔에는 벼가 주제이며, 1엔은 전후 국가의 성장을 상징하는 어린나무

15)

가 적용되어 있다.

국가 주제(배열순서 : 고액 → 저액) 비고

한국

중국

일본

<표 11> 3국 유통주화의 주제 내용

4.2.3. 문자 분석

우리나라 유통주화에는 한글 액면이 앞면에 공통으로 적용되어 있으며 뒷면에는 발행연도, 액면, 발 행처가 위치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고딕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문자를 이용하여 액면 정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규격이 통일되어 있다.

중국 유통주화 앞면에는 영문 발행처 명칭이 상위 3권종에 그리고 하위 권종에는 한자 발행처 문자가 공통적으로 적용되어있다. 따라서 앞면에는 발행처 문자만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주화가 갖고 있는 액면 구분의 기능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다. 뒷면의 경우 고액 3권종에는 한자 발행처, 액면, 한자 액 면 단위, 영문 액면, 발행연도가 적용되어 있는데 1위안과 1자오가 쉽게 구분되지 않는다.

하위 권종인 5펀, 2펀, 1펀의 뒷면은 공통적으로 한자 액면, 액면 숫자, 발행연도가 적용되어 있으며 액면 단위가 잘 구분된다.

일본의 유통주화 앞면에는 한자 고딕체의 발행국가와 액면이 공통적으로 적용되어 있다. 각 주화들의 문자 적용 형태를 살펴보면 500엔은 배열이 둥글고 배경에 빗금 문양이 있다. 100엔은 상, 하단에 문 자를 둥글게 배열했다. 50엔은 문자를 직선으로 배열하였으며, 10엔은 문자를 둥글게 배열하고 배경 에 상록수 문양을 사용했다. 5엔은 다른 권종과 다르게 한자 액면만을 적용했으며 1엔은 상단과 하단 문자를 곡선과 직선으로 배열했다.

뒷면의 경우 권종별로 다른 서체의 액면을 사용함으로써 차이를 높여주고 있으며, 5엔에는 액면이 적 용되어 있지 않다.

국가 문자

한국 ➊ 액면(한글) / ➋ 발행연도 / ➌ 액면(숫자) / ➍ 발행처

중국

➊ 액면(한자)

➋ 발행연도

➌ 액면(숫자)

➍ 발행처

➎ 액면(영어)

일본

➊ 액면(한자)

➋ 발행연도

➌ 액면(숫자)

➍ 발행처

<표 12> 3국 유통주화의 문자 비교

4.2.4. 구도 분석

우리나라 유통주화 앞면은 2종류의 구도로 디자인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주제가 상단에 있고 문 자가 하단에 있는 형태(500원, 50원, 1원)와 중앙에 주제가 있고 양쪽으로 문자가 위치하는 형태

14) 히스토리랜드, http://history-land.com/hideyoshi-kamon/

15) 일본조폐국. 1엔 디자인의 의미, https://www.mint.go.jp/faq_coin#faq22

(13)

(100원, 10원, 5원)이다. 뒷면은 디자인적인 통일성이 매우 높으면서 권종 구분이 쉽다.

중국 유통주화 앞면의 경우 공통적으로 중앙에 주제가 크게 위치하고 상단에 문자가 위치하고 있는 구도로 사용자 측면에서의 권종별 조형적 차이가 적다. 뒷면의 경우 상위 3권종에는 문자(액면, 발행 처, 발행연도)만 적용되어 있으며, 하위 권종에는 주제와 함께 액면 문자가 적용되어 있어 가치 정보 에 대한 가독성이 높다.

일본 유통주화 앞면에는 주제가 중앙에 위치하며 문자는 상, 하단에 적용되어 있다. 뒷면은 액면 문자 의 크기와 위치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으며, 문자의 배열을 다르게 하는 방법으로 조형적 차이를 높여 준다.

국가 앞면 뒷면

한국

중국

일본

<표 13> 3국 유통주화의 구도 비교(파랑색 : 주제, 빨강색 : 문자)

5. 결론 및 제언

유통주화는 평평한 소전을 금형으로 압사하는 방법으로 디자인 구성요소를 형성시킨다. 금속은 중앙 에서부터 가장자리로 퍼져 나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중앙에는 심도가 높은 주제를 위치시키고 주 변부에 낮은 심도의 문자나 액면을 위치시켜 생산성을 높여준다. 따라서 대부분 국가의 유통주화는 금속의 특성을 고려하여 원형을 주로 사용한다. 작고 동그란 원형 속에 주화의 디자인 구성요소를 배 치하여 권종별 차이를 높이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처럼 오래된 디자인을 조금씩 변경하거나 새로운 고액 동전을 추가할 경우 더욱 그러하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은 지리적, 역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문화적으로 유사한 전통을 공유하고 있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사군자는 회화 작품 및 민중의 생활과 깊이 관련된 주제였다. 유통주화에서도 3국 의 공통된 문화적, 환경적 특징이 잘 나타나있다. 그러나 같은 주제라고 할지라도 국민적인 정서와 문 화적인 차이로 서로 다르게 표현된다. 3국 주화에서 중복되는 주제인 벼와 국화꽃의 사용에서 이러한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주제를 표현함에 있어 일본은 조형적인 생략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매우 사실적인 주제 표현을 선호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일본보다는 사실적이면서 중국보다는 단순한 형태가 사용되어있다.

대부분의 유통주화는 국가적 정체성이 잘 나타나면서 액면 정보를 쉽게 전달하도록 디자인된다. 그러 나 중국 유통주화 앞면에는 공통적으로 주제와 발행처(문자)만 적용되어 있으며, 권종 구분을 위한 정보 요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주화의 액면 가치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여 사용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첫 번째, 유통주화의 디자인 구성요소 중 금속소재를 다르게 적용하여 권종별 색상을 차별화시켜야 한다.

두 번째, 권종별 색상이 동일할 경우 형태적인 차별화를 위해 다각형 또는 이종결합 방식, 톱니의 형 태를 다르게 해야 한다.

세 번째, 인접 권종 사이에는 유사한 주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주화의 액면 표시는 앞·뒷면 모두 적용하는 것이 권종 구분에 유리하다.

다섯 번째, 주화의 주제와 액면, 발행처, 발행연도 등의 위치 및 크기는 국가적 특징 및 인식의 편의 측면에서 전체 권종의 통일감을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

유통주화에서 각 권종별 구분을 위한 조형적 차이만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정보 전달의 혼란으로

불편함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특정 위치에 액면 정보가 있으면서 구분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

이 주화 디자이너들의 공통된 목표일 것이다.

(14)

본 연구는 디자인 조형 원리에 기초하여 3국의 유통주화를 분석하는 과정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결 론을 실증하기 위한 정량적인 연구과정은 진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실질적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 연구와 결합할 경우 다수의 권종으로 구성된 은행권, 상품권 등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디자 인 방법에서 더욱 발전된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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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