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바 니니 워워 프프 (( BB aa rr nn ee yy LL .. WW aa rr ff ))
김 걸 |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인터뷰, 정리)
고려대학교 지리교육과와 동 대학원에서 지리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 지리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국토연구원 국토정보연구센터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도시정치경제지리학(Urban Political Economic Geography),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공간통계(Spatial Statistics)기법과 지리정보체계(Geographic Information Systems)를 이용한 도시공간구조 연구 등이다. 대표적인 연구논문으로는“젠트리피케이션의 쟁점과 전망”(1998),
“Housing Redevelopment and Neighborhood Change as a Gentrification Process in Seoul, Korea”(2006), “GIS를 활용한 난개발 상 시감시체계 구축방안 연구”(2006), “다변량분석 기법을 이용한 서울의 젠트리피케이션 연구”(2007) 등이 있다.
바니 워프 교수는 미국 UCLA에서 지리학 학사∙석사를, 미국 워싱턴대학에서 지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뉴욕 - 뉴저지항만관리국의 경제분석가, 켄트주립대학교 지리학과 조교수를 거쳐 1994년부터 플로리다주립대학의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분야는 지역 개발의 정치경제학(Political Economy of Regional Development), 생산자서비스(Producer Services),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지리학 (Geographies of Telecommunications), 군비지출(Military Spending), 국제교역(International Trade), 사회이론과 철학(Social Theory and Philosophy) 등이다. 워프 교수는 미국「지리학자 협회지(Association of American Geographers)」와「지리학리뷰 (Geographical Review)」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7년에는 미국 남동지리학자 협회(South Eastern Division of Association of American Geographers)의 연구명예상(Research Honors Award)을, 1999년에는 플로리다주립대학의 최우수강 의상(Teaching Incentive Program Award)을 수상했고, 1994년부터 2006년까지 지리학과 학과장을 역임하였다. 2007년에는 사이 버공간과 텔레커뮤니케이션을 지리학에 접목한 연구업적과 학과에 대한 공헌으로 지리학 석좌교수(The Earl and Sophia Shaw Professor of Geography)에 임명되었다. 4권의 저서와 1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한 워프 교수는 최근 초이동성(Hypermobility)을 가지 는 자본을 대상으로 한 세계금융시장(World Financial Markets) 연구와 사이버공간의 지리학(Geography of Cyberspace)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 interview
W a r f
B a r n e y L.
김 걸
▶김걸(이하‘김’):한국의 독자들을 위해 본 인터뷰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드 립니다. 본 인터뷰는 최근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 지리학 정치경제 분야의 이슈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계화가 대부분의 학문과 연구분야 에서 중요해짐에도 불구하고, 텔레커뮤니케이션(telecommunications)의 발달과 관련된 세계화 현상에 내재된 기본적 이론을 이해하는 학자들은 소수입니다. 저 는 워프 교수님의 연구업적이 지역개발의 정치경제(political economy of regional development), 생산자서비스(producer services), 데이비드 하비(David Harvey)의 시공간 압축(time-space compression)에 의해 설명될 수 있는 세계화 현상을 기반으로 하는 텔레커뮤니케이션 연구에 커다란 공헌을 했다고 생각합 니다. 인터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교수님의 학문적 배경을 알고 싶습니다.
▶▶바니 워프(이하‘워프’):저는 워싱턴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교직에 몸담기 전에 뉴욕에서 공공부문의 전문가로 3년간 일했습니다. 경제전문가로 일했던 경험은 저에게 가치 있는 일이었으며, 모든 학자들이 학문 이외의 영역 에서 몇 년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후 켄트주립대학에서 5년간 교편 을 잡았고, 1994년부터 2006년까지 플로리다주립대학의 학과장으로 재직하였 습니다. 현재는 플로리다주립대학 지리학과의 석좌교수로 있습니다.
▶김:교수님은 지리학연구를 해 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주요 학 문분야와 현재의 관심분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바니 워프: 텔레커뮤니케이션과 사이버공간의 지리학
김 걸｜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인터뷰, 정리)
Barney L. Warf
▶Kirl Kim(‘‘Kim’’): I would like to thank you for accepting this e-interview for
Korean readers. This interview will be useful to understand current issues within the areas of political economy of geography in which current Koreans are interested. Even if the globalization is getting important in most fields of academy and research, there are a few of researchers understanding the basic theory existing behind the globalization related to the development of telecommunications. I think your works have greatly contributed to the research fields such as political economy of regional development, producer services, and telecommunications based on the globalization phenomenon that can be explained by David Harvey’s time-space compression. Before entering the interview, I would like to know your academic background.
▶▶Barney L. Warf(‘‘Warf’’): I have a Ph.D. from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and worked for 3 years as an analyst in the public sector in New York before entering academia. It was very valuable experience, and I think all academics should spend some time outside of academia. I taught for 5 years at Kent State University, then joined Florida State University in 1994 as chair, which I held until 2006. I am currently the Earl and Sophia Shaw Professor of Geography.
▶Kim: You have engaged in studying geography since entering the university.
Barney L. Warf:
Geography of Telecommunications
and Cyberspace
▶▶워프:저는 다양한 학제의 성격을 가지는 모든 종류의 인문지리학에 관심이 있습니다. 사회의 구 성원이 어떻게 장소를 만드는가와 사회적 관계가 어떤 방식으로 공간에 표현되는가, 인간이 어떻게 공간세계를 재생산하는지 등에 관한 문제들을 망라 한 연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서비스와 텔레커 뮤니케이션 관련주제에 연구의 초점을 두고 있는 데, 서비스와 텔레커뮤니케이션은 세상에서 가장 지배적인 산업이며, 이 산업은 기술적 변화와 노동 시장의 구조 및 세계도시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 니다. 더 폭넓게는 세계화에 매료되어 있는데, 세계 화는 자본, 상품, 인간 및 정보의 흐름을 통해 사회 의 내적 연계성(interconnection)을 넓혀줍니다. 텔 레커뮤니케이션은 세계화의 선도적 분야 중 하나이 며, 저는 텔레커뮤니케이션이 거리를 극복하게 해 줌으로써 새로운 세계경제를 창출하고 있다고 생각 합니다. 지리공간이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다른 의미로, 다국적 기업들은 서로의 경쟁을 통해 장소(places)를 만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지리적 차이(geographical differences)는 점점 더 축소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김:교수님 연구의 이론과 방법론은 무엇인지 말 씀해 주시겠습니까?
▶▶워프:정치경제(political economy)의 이론적 관 점에서 인문지리학에 접근해 연구를 수행합니다.
더 폭넓게 정의하자면, 정치경제는 사회적 관계 (social relations)를 연구하는 것으로 제 이론은 역 사적 맥락(historial context)과 권력의 관계(power
relations)에 강조점을 두는 마르크시즘에 영향을 받았으며, 인간의 동인(human agency)과 주관성에 대해 관심을 갖는 현상학(Phenomenology)에도 영 향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후기구조주의적 사상을 채택해 연구하고 있는데, 후기구조주의적 사상은 세상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주장들에 대한 회의적 시각에서 출발합니다. 저는 사회적 현실이 항상 우 리의 언어(languages)가 우리에게 인정가능하도록 하는 것보다 더 복잡할 것이라는 전망에 회의적입 니다. 저는 다른 관점의 사상과 관점을 통합하는 데 관심이 있으며 경험적 주제로 바라보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저는 통계학의 투입산출 분석(input-output analysis)에서부터 질적연구방법(qualitative methods)까지 다양한 방법론을 사용합니다. 단지 하나의 개념이나 방법론적인 접근방식에만 국한해 야 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다른 이슈들은 다른 언어 를 요구하며, 우리는 다른 방법론과 인식론을 이용 할 때 생길 수 있는 창의적 긴장으로부터 얻을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철학적 측면에서 다양한 관점을 가져야 한다 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데요. 그럼 교수님의 이론적 철학에 대한 핵심을 조금 더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워프:저의 철학에 이론적 핵심이 있는지는 확 신하지 못합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사고에서, 저 는 고정된 사상을 가지고 현상을 설명하려는 시도 는 접고 우리가 세상에서 발견하는 다양한 관점들 에 민감해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이론
Please tell us your major academic field and current research.
▶▶Warf: I am interested in all kinds of human geography, which is an enormously diverse discipline.
Running throughout is the question of how societies produce places, how social relations are stretched over space in different ways, and how people reproduce their spatial worlds through everyday life. I have focused mostly on topics pertaining to services and telecommunications, which are the dominant industries in the world today, driving much of the technological change, labor market structure, and growth of global cities.
More broadly, I am fascinated by globalization, the increasing interconnection of societies through flows of capital, goods, people, and information. Telecommunications have been one of the cutting edges of globalization, and I think they have created a new world economy in which distance is increasingly becoming irrelevant. That doesn’t mean that geography disappears! On the contrary, the more that multinational firms are able to make places compete against one another, the more rather than less important geographical differences become.
▶ Kim: I think you are interested in all kinds of human geography. Please explain your theory and
methodology.
▶▶ Warf: I approach human geography from the theoretical perspective of political economy, which,
broadly defined, is the study of social relations. I am influenced by Marxism, with its emphasis on historical context and power relations, but also by phenomenology, with its concern for human agency and subjectivity. More recently, I have adopted some post-structural ideas, including a distrust for approaches that claim to explain everything in the world. I’ve resigned myself to the likelihood that social reality will always be more complex than our languages allow us to admit. I enjoy combining ideas and topics from different perspectives and seeing if they shed light on empirical topics. I use different methodologies depending on the issue involved, ranging from statistics to input-output analysis to qualitative methods. I don’t see why we should feel constrained to using one and only one conceptual or methodological approach.
Different issues call for different languages, and we all benefit from the creative tensions that arise when we utilize different methodologies and epistemologies.
▶Kim: In the perspective of philosophy, I think the scholars should be interested in a variety of thought.
Would you please explain the core of your theory?
은 단순하며, 이 단순함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울 때 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공간적 규모에서 서로 다 른 형태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서로 다른 이론을 필요로 합니다. 하나의 척도(scale)가 모든 것에 적 합하지 않다는 접근방법이죠. 다시 말하면 저는 사 회과학에서 인간이 사상으로 인해 불균등하다는 것 을 유지하며 이를 당연시 여기는 것에 대한 권력관 계가 시간과 공간에 적용되는가를 구현해내고 싶었 습니다. 그래서 모든 사회과학은 현실적인 문제가 펼쳐지는 계급관계, 세계경제, 파워와 불균등성 등 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인간이 인간의 일상생 활을 하는 자체에 역사적 맥락에서 여러 가지 해결 점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이론과 방법론의 측면에서 교수님이 지리학 과 인접분야에 공헌한 바는 무엇입니까?
▶▶워프:저는 새로운 이론의 개발자라기보다는 이 론의 사용자입니다. 가장 큰 공헌은 사회이론을 경 제발전과 관련된 경험적 이슈들에 적용하였다는 것 입니다. 이를 위해 이론들의 적절성을 해석하고 추 상적인 방법으로 쓰인 이론적 관심을 다른 사람에 게 이해가능하도록 만드는 데 노력하였습니다. 지 리학은 우리가 하나의 이론이나 방법론으로 말할 수 없는 절충적인 영역입니다. 이는 다른 학문의 사 상에서 파생되는 것입니다.
▶김: 교수님은 텔레커뮤니케이션의 발전에도 불 구하고 지리 또는 공간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날 많은 학자와 연구자들은 시공
자재(ubigitous)의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고 주장 합니다. 같은 의미에서, 한국의 학자들은 시공자재 의 도시 또는 시공자재라는 개념에 관심이 많습니 다. 몇 가지 측면에서 시공자재의 개념은 텔레커뮤 니케이션이 공간이나 지리를 의미 없게 만들고, 거 리를 극복하게 만들 것이며, 도시를 쇠퇴하게 만들 것이라는 신념(mith)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보와 텔레커뮤니케이션이 발전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지리 또는 공간이 중요한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워프: 저는 텔레커뮤니케이션이 시공자재하며 공간을 의미 없게 만들 것이라는 사고방식이 단편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은 경험적으로도 잘못된 것입니다. 1920년대 초, 몇몇의 전문가들은 전화가 거대도시를 쇠퇴시킬 것이라고 예측하였습 니다. 즉 뉴욕이 1960년대에 사라질 것이라고 가정 했죠. 텔레커뮤니케이션이 공간을 의미 없게 만들 것이라는 관점은 기술결정론(technological determinism)의 편향된 관점에서 시작되었다고 봅 니다. 기술결정론은 기술이 그 자체로 진보한다는 주장이며 인간과 사회가 수동적이라는 견해입니다.
제가 기술결정론을 배격하는 데에는 세가지 이유 가 있습니다. 첫째, 여러 공간수준에서 텔레커뮤니 케이션에 접근(access)하는 데에는 사회적이고 공간 적인 편차(discrepancies)가 광범위하게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인터넷의 접속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불 균등하게 나타납니다. 개인 컴퓨터의 가격이 하락하 고 있지만 개발도상국의 대다수 사람들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저는 한국의 인터넷 사용에 대 한 통계에 익숙하지 않습니다만, 서울에 거주하는
▶▶Warf: I’m not sure there is a core! In the spirit of postmodernism, I’ve given up trying to explain the world with grand ideas. Rather, I think we need to be sensitive to the enormous diversity of perspectives that we find in the world. Any theory is a simplification, which automatically does violence to our understanding by oversimplifying. We need different theories to explain different types of phenomena at different spatial scales.
There is no “one size fits all”approach. That said, I still like to believe that social science is fundamentally concerned with how people are organized in time and space through power relations that maintain inequality and naturalize it through ideology. Any realistic social science therefore must have some account of class relations, the world economy, the historical context in which current issues unfold, a sensitivity to power and inequality, as well as the rich symbolic worlds in which people live their everyday lives.
▶ Kim: What is your contribution to geography and its related field with relation to the theory and
methodology?
▶▶Warf: I tend to be more of a user of theory than a developer of new ones. My biggest contributions have
been in applying social theory to empirical issues concerning economic development, trying to illustrate their relevance, and in making theoretical concerns that are often written about in overly abstract ways understandable to others. Geography is such an eclectic field that we cannot speak of any one theory or methodology: rather, the richness of the field comes from how we bring different schools of thought into a creative tension with one another.
▶Kim: You said that geography (or space) still matters even if telecommunications are developing. To date,
many researchers and scholars argue that “ubiquitous”ages will be coming soon. In the same meaning, Korean researchers and scholars are interested in the “ubiquitous-city”or “ubiquitous”concept. In some aspects, “ubiquitous”concept has a myth that telecommunications will render space or geography meaningless, eliminate distance, and make cities obsolete. Please tell us why geography still matters even though information and telecommunications are developing.
▶▶Warf: I think that the idea that telecommunications are ubiquitous and therefore render space meaningless
is simplistic. This view is also empirically wrong. As early as the 1920s, some “expert”observers were predicting that the telephone would make large cities obsolete; New York was supposed to disappear by the 1960s! The view that telecommunications annihilates space arises from the erroneous perspective of
시민들은 소도시나 지방에 사는 사람들보다 초고속 인터넷에 훨씬 더 많이 접속할 것입니다. 둘째로, 텔 레커뮤니케이션은 정보교환의 여러 종류, 특히 맥락 의존적인(context-dependent) 정보, 불규칙적인 (irregular) 정 보 , 표 준 화 되 어 있 지 않 은 (unstandardized) 정보 등의 교환을 포함하는 대면접 촉(face-to-face contact)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러 한 점은 뉴욕이나 서울과 같은 세계도시의 지속적인 존재에 중요한 요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텔레커 뮤니케이션이 언제 어디에서나 이용가능하더라도, 그 영향은 지리적으로 불균등하게 나타납니다. 통신 비용이 하락함으로써, 다른 요인들이 경제적이고 사 회적인 경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해집니다. 예를 들 어, 통신의 기술적 장애들이 극복됨으로써, 세금부 담과 같은 법률적이고 규제적인 이슈들이 중요해지 게 됩니다.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초이동적인 (hypermobile) 환경은 노동생산성 측면에서 장소들 간의 작은 차이가 다소 중요하다는 조건에서 회사들 간의 과열경쟁을 유도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 김: 텔레커뮤니케이션이 시공자재하지만, 그들 의 영향력은 지리적으로 불균등할 것이라는 의견에 저도 동의합니다. 또한 텔레커뮤니케이션이 모든 활동을 위한 불완전한 대체제(substitutes)이므로 공간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텔레커뮤니 케이션의 영향에 관한 불균등과 관련하여, 교수님 은 “ Segueways into cyberspace: Multiple Geographies of the Digital Divide”라는 논문을 2001년도에 발표하셨습니다. 저는 텔레커뮤니케이
션의 불균등과 관련된 대표적 사례가 디지털격차 (digital divide)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경제적 관점 에서 디지털격차의 다양한 지리적 차원을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워프:국가 간 그리고 국가 내부적으로, 디지털 격차는 인터넷 접속에의 편차(discrepancies)를 일컫 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 용하는 비율은 백인, 대학교육의 학력을 가진 전문 직에서 높게 나타났습니다. 대조적으로 저소득의 소 수인종들은 많은 농촌지역의 인터넷 접속률이 떨어 지듯이 인터넷에 접근하기가 어렵습니다. 전문직들 은 신문을 포함하는 정보가 풍부한 세상에 사는 경 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구직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저소득층은 인터넷 접속에 한계가 있습니 다. 정치경제의 이론적 관점에서 디지털격차는 자본 주의에 의해 생산된 사회적이고 공간적인 불균형이 사이버공간(cyberspace)에서 발현된 것입니다. 사이 버공간은 모든 사람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자유의 공간이라는 광범위한 편견이 있습니다. 사실 계급(class), 민족적 차이(ethnicity), 젠더(gender)의 제약은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을 차별화하며, 그 들이 어떤 목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것인가와 어떻 게 즉 집, 직장, 또는 학교에서 사용할 것인가와 관 련됩니다. 컴퓨터 기술이 전문직의 진출에 중요한 시대에서 디지털격차는 정보를 가진 자와 가지지 못 한 자들의 격차를 넓히고 있습니다.
▶ 김: 텔레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이 지리적으로 불 균등하게 분포한다고 하더라도, 텔레커뮤니케이션
technological determinism, which holds that technologies act, by themselves, and that people and society are passive. I reject that view for several reasons. First, there are wide social and spatial discrepancies in access to telecommunications at several spatial scales. Access to the Internet, for example, is highly uneven worldwide:
in most developing countries, the vast bulk of people have little or no access, even though personal computers have dropped in price. I am not very familiar with the specifics of Internet use in Korea, but I bet that people in Seoul have much more access, especially to high speed lines, than do people in small towns or outlying areas. Moreover, telecommunications are not well suited to many kinds of information exchange, particularly those that require face-to-face contact, including exchange of context-dependent, irregular, unstandardized, and secretive information. This point is central to the continued existence of global cities such as New York or Seoul. Finally, even if telecommunications were ubiquitous, which it is not, the impacts would be geographically uneven. As the cost of communicating drops, other factors become important in shaping economic and social landscapes. For example, as the technical barriers to communicating fall, legal and regulatory issues rise in importance, including taxation rates. The hypermobile environment of telecommunications essentially allows firms to force places to compete with each other, a condition in which small differences among places (say in labor productivity) become more, not less, important.
▶ Kim: I think that space still matters because telecommunications are imperfect substitutes for many
activities. With relation to the uneveness of telecommunications’impacts, you wrote a paper in 2001, entitled “Segueways into Cyberspace: Multiple Geograhies of the Digital Divide.”I understand the representative example concerning the uneveness of telecommunications’impacts as the phenomenon of
“digital divide.”Would you explain multiple geographies of the “digital divide”to our readers in the perspective of political economy?
▶▶Warf: Within and among countries, the “digital divide”refers to discrepancies in access to the Internet.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the heaviest rates of Internet penetration are among white, college- educated, professionals; in contrast, low income minority populations have little access to the Internet, as do many rural areas. Professionals tend to live in a world in which information is abundant, including newspapers; low income people, who could use the Internet the most (say for job searches) often have the least access to it. From the theoretical perspective of political economy, the digital divide means that the social and spatial inequalities produced by capitalism are reinscribed in cyberspace. There is a widespread
은 자본을 전 세계적으로 순환시키고 있습니다. 텔 레커뮤니케이션이 금융에 끼친 영향과 자본의 초이 동성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워프:은행과 금융산업처럼 극적으로 텔레커뮤 니케이션에 의해 영향을 받은 산업은 없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관계를 고립적으로 보지 말아야 합니 다. 인터넷이 나오기 이전, 국제적 금융산업은 세계 화된, 즉 신자유주의적(neoliberal) 세계질서로 이동 함으로써 규제를 받지 않았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은 1973년 Bretton Woods 협약의 붕괴였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융은 세계 자 본시장을 빈틈없이 통합시켰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교역보다 훨씬 더 커다란 세계경제를 창출하였습니 다. 고용량 광섬유라인(fiber optic lines) 형태의 텔 레커뮤니케이션은 회사로 하여금 전자화폐교환시 스템(Electronic Funds Transfer Systems)을 이용하 게 하였고, 많은 자본들이 빛의 속도로 국제적 경계 선을 넘어 편안히 이동하게 되었으며, 은행들은 이 자율을 조정하고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경선은 이런 맥락에서 점점 더 그 의미가 없어졌 고 많은 국가들은 그들의 자금공급을 규제할 능력 을 잃게 되었으며, 이자율, 환율, 인플레이션에 대 한 통제권을 세계경제로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김:마지막 질문입니다. 교수님의 미래 연구주제 와 한국에의 적용가능성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워프:제가 아시아에 관심이 많지만, 한국 전문 가는 아닙니다. 한국의 학자들에게 배울 수 있길 바 라며, 영어권의 이론적 추세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세계화와 세계도시에 대한 저의 관심은 세계 대도시 중 하나인 서울로 확대되고 있으며, 많은 나라들의 모델이 되었던 한국의 경제성장에도 관심을 두고 있 습니다. 한국은 삶의 수준이 유럽과 유사한 수준에 도달한 개발도상국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한국의 경 험이 다른 나라에 일반화될 수 있다면, 개발도상국 의 모든 사람들에게 한국의 사례는 희망을 줄 수 있 다고 생각합니다.
바니 워프의 주요 저서 및 논문
Warf, B. 2007. Folding Time and Space: Historical Geogrpahies of Time-Space Compression. London: Routledge
Warf, B. and F. Stutz. 2005. The World Economy: Resources, Location, Trade, and Development. 4th edtition. New Jersey:
Prentice Hall
Warf, B, Bryson, J., and P. Daniels. 2004. Service Worlds: People, Organizations, and Technologies. London: Routledge.
Warf, G. and J. Harrington. 1995. Industrial Location: Principles, Practice, and Policy. London: Routledge
Warf, B. 2006. “International Competition between Satellite and Fiber Optic Carriers: A Geographic Perspective.”The Professional Geographer, 58:1-11
Warf, B. 2001. “Segueways into Cyberspace: Multiple Geographies of the Digital Divide.”Environment and Planning B: Planning and Design. 28:3-19
Warf, B. 2000a. “Compromising Positions: The Body in Cyberspace.”
In Cities in the Telecommunication Age: The Fracturing of Geographies. J. Wheeler, Y. Aoyama, and B. Warf, eds.
London: Routledge. pp54-68
Warf, B. 2000b. “The Hypermobility of Capital and the Collapse of the Keynesian State.”In Money and the Space Economy. R.
Martin, ed. London: Wiley. pp227-240
Warf, B. 2000c. “Telecommunications and Economic Space.”In A Companion to Economic Geography. E. Sheppard. and T.
Barnes, eds. Oxford: Blackwell. pp484-498
myth that cyberspace is some kind of land of the free, in which anyone can be anything they want. In fact, the constraints of class, ethnicity, and to a lesser extent, gender, heavily shape who gets access to the Internet, how (e.g., at home, work or school), and what purposes they use it for. In an age in which computer skills have become central to entry to the professional class, the digital divide threatens to amplify the division between information haves and have-nots.
▶Kim: Even though the impacts of telecommunicaitons are geographically uneven, telecommunications
make capital circulate all around the world. Would you please explain the impact of telecommunications on finance and the hypermobility of capital?
▶▶ Warf: No industry has been more dramatically affected by telecommunications as has banking and
finance. We should not see this relationship in isolation. Long before the internet, international banking moved to deregulate the industry as part of the first moves into a globalized, neoliberal world order. A major step in this regard was the collapse of the Bretton Woods agreement in 1973. Over time, finance has increasingly integrated world capital markets into a seamless whole, creating a world economy many times larger than trade in goods or services. Telecommunications in the form of high capacity fiber optic lines allowed firms to implement Electronic Funds Transfer Systems, in which large volumes of monies dance through the world’s networks at the speed of light, crossing international borders with ease, allowing banks to arbitrage interest rates and avoid regulatory constraints. National borders have become increasingly meaningless in this context, and many nation-states have effectively lost control over their capacity to regulate their money supplies, meaning they turn over control over their interest rates, exchange rates, and inflation rates to the world economy.
▶Kim: This is a last question. please tell us your research’s future agenda or application to Korea
▶▶Warf: While I am fascinated by Asia, I am not an expert on Korea. I would hope to be able to learn from
Korean scholars and also to introduce them to conceptual trends in the English-speaking world. My interest in globalization and world cities extends to Seoul, which is one of the largest urban areas on the planet, as well as to the economic growth of South Korea, which has been a model for many other countries. Korea is a spectacular example of a Newly Industrialized Country, with a standard of living similar to much of Europe. To the extent that the Korean experience can be generalized to other countries it offers hope for people in the developing world everywhe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