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약
첨단세라믹은 창조경제의 기반이 되는 과학기술과 ICT 혁신을 위한 핵심소 재로, 스마트 센서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이용되고 있어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첨단세라믹산업의 국내외 현황 및 경쟁력 분 석을 통해 첨단세라믹산업의 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첨단세 라믹산업의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국내 첨단세라믹산업은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업 체 수 대비 높은 매출액 규모를 나타내 고부가가치 산업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반면 연구개발 투자규모가 작고 품질 및 기술경쟁력 부문에서 선진국 대비 열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을 통한 문제해결 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시장성과 우수한 연구인력을 보유한 반면 소재·부품 제조에 대한 원천기술 및 인프라가 부족한 국내 첨단세라믹산업 의 현실을 직시하고, 창조경제시대의 요구조건과 미래 메가트렌드에 맞춰 R&D 투자 확대, 중소기업형 지원정책 마련, 지역별 차별화 전략 수립, 통계 체계 구축 등과 같은 첨단세라믹 발전을 위한 세부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 특 집 )
산업창조화시리즈
Ⅰ . 미래 신소재 첨단세라믹의 성장전략
Ⅰ
미래 신소재 첨단세라믹의 성장전략Ⅱ
항노화산업의 동향과 발전방향1. 서론
세계 센서시장은 2011년 기준, 약 722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가지는 것으로 추정 되며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9.4%의 성장이 예상1)되는 유망 산업 분야이다.
센서산업의 범위는 센서 제조를 위한 소재, 소재를 사용하여 고유 기능이 구현된 소자, 복수의 소자를 사용하여 조립한 모듈 및 최종재인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으며, 각 구성요소의 발전에 따라 센서산업은 진화하고 있다. 현재는 4세대 센서인 ‘스마트 센서’기로, 기존의 센서에 나노, MEMS(Micro Electro Mechanical System)와 같은 첨 단센서 요소기술2)을 접목하여 더욱 지능적인 센서 구현이 가능해졌으며, 여기에는 고경도, 고내열성, 내식성 및 우수한 전기적 특성, 다른 물질과의 용이한 접착성 등 의 특성을 갖는 첨단세라믹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국내 첨단세라믹산업 실태조사3)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센서 소재에 해당하는 기 판유리 생산액은 8조 330억원, 모듈 형태의 세라믹센서 생산액은 2,336억원으로 첨
1) 지식경제부 보도자료(2012. 12.), “센서산업 발전전략”.
2) 첨단센서 요소기술 : Nano Technology, MEMS, Embedded S/W, Sensor SoC, 고신뢰성 등.
3) 산업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2013), 「2012 세라믹산업 통계 및 동향조사」.
<그림 1> 센서산업의 범위
자료 : 지식경제부(2012), “센서산업 고도화를 위한 첨단센서 육성사업 기획보고서”.
소재 (Material)
그림
설명
종류
기본재료
소재를 사용하여 고유 기능이 구현된 것.
부품이라고도 함
복수의 부품(소자)을 조립한 특정 기능을 가 진 조그만 장치(부품과 제품의 중간적 존재)
복수 센서, 입출력 장치, 제어장치 등이 유기적으 로 결합 작동되는 장치 (최종 제품이 많음) 실리콘기판
유리기판 세라믹기판 Au, Ag, ZnO CNT 등
- 센서 칩 - 센서 IC - 가속도센서 - 압력센서 - 온도센서 등
- 압력센서모듈 - 습도센서모듈 - 가스센서모듈 - 충격센서모듈 - 인체감지센서모듈
- 타이어압력모니터링 - 레이더센서 - 캡슐내시경 - 수질모니터링 - 적외선카메라 등 소자형
(Device)
모듈형 (Module)
시스템형 (System)
반도체/
MEMS 공정 패키징/
조립 공정 조립 공정
단세라믹 총생산액(25조 3,805억원)의 32.6%를 차지하며, 여기에 소재 생산을 위한 첨단세라믹 분말원료, 모듈 및 시스템을 위한 세라믹 집적회로, 주변부품 등을 포함 한다면 센서산업에 사용되는 첨단세라믹 관련 생산액 규모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 센서 중에서 특히 정보통신기기, 자동차, 의료 및 로봇 등 응용분야가 광범 위한 MEMS센서는 센서의 나노화, 스마트화를 가능하게 하였으며, 첨단세라믹 소재 가 발현하는 압전성, 압저항성, 적외선 감지, 내열성 등의 특성은 MEMS센서의 다양 한 기능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세계 MEMS센서 시장규모는 2012년 110억 달러로, 2017년까지 연평균 13.8%의 높 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인 반면, 국내 MEMS센서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1,005 억원 수준으로 세계 MEMS센서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작다.4) ㈜지멤스, ㈜ 티엘아이, ㈜파트론 등의 중소업체에서 정부 지원을 통해 MEMS센서를 제조·개발 중에 있으나, 대부분의 수요기업들은 수입재로 대응하는 상황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관련기술 개발 및 산업화를 위한 지원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창조경제 구현에서 첨단세라믹산업은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첫째, 첨단세라믹이 발현하는 다양한 특성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 혁신이 가능하다. 창조경제에서 중요 시하는 과학기술과 ICT 기술은 첨단세라믹의 다양한 화학적, 열적, 기계적 특성에
4) 전자부품연구원 전자정보센터(EIC)(2013)의 Yole Development(2012), “New MEMS opportunities in cell phones and tab- lets”, 「MEMS Trends」.
<표 1> 첨단세라믹 특성에 따른 MEMS센서에의 응용
첨단세라믹 특성 첨단세라믹 소재 응용
압전성 PZT, ZnO 등
MEMS 가속도센서, MEMS 초음파센서, MEMS 질량센서(TFBAR 센서)
압저항성 TaN 등 MEMS 압력센서
적외선 감지 YBaCuO 등 MEMS 적외선센서
내열성 SiCN 등 MEMS 온도센서
고온에서
특정 가스에 반응 SnO2 등 MEMS 가스센서
습도에 반응 MnWO4, NiWO4, CoWO4,
ZnCrO4, MgCr2O4 등 MEMS 습도센서 자료 : 양상식(2004), 「세라믹 재료를 이용한 MEMS센서」를 참고하여 산업연구원 정리.
( 특 집 )
의해 발전해 왔으며 미래의 혁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첨단세라믹산업은 벤처·중소기업의 역량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초소재산 업이다. 첨단세라믹산업은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첨단세라믹산 업의 발전은 중소기업의 역량강화와 고용창출을 가능하게 한다.
셋째, 미래성장동력산업 분야에서 사용되는 핵심적인 소재로 신산업, 신시장 개 척을 가능하게 한다. 이하에서는 첨단세라믹산업의 국내외 현황 및 경쟁력 분석을 통해 국내 첨단세라믹산업의 역량을 진단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전략을 제시하고 자 한다.
2. 첨단세라믹산업의 국내외 현황
(1) 국내 첨단세라믹산업의 수급 및 투자현황
국내 첨단세라믹산업 실태조사5)에 따르면, 2011년 기준 첨단세라믹 제품을 생산 하는 사업체 수는 1,281개, 총생산액은 25조 3,805억원으로 파악되었으며 품목별로 는 세라믹 1차제품의 생산액이 10조 8,325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전 기·전자부품, 기계부품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5) 산업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2013), 「2012 세라믹산업 통계 및 동향조사」.
<표 2> 국내 첨단세라믹산업의 생산구조
단위 : 억원, 개, %
생산 출하 사업체 수
2010 2011 2010 2011 2010 2011 첨단세라믹 합계 248,918 253,805 249,764 252,853 1,257 1,281 분말원료 24,803 26,258 24,828 25,788 138 140 세라믹 1차제품 112,667 108,325 113,060 107,811 377 384 전기·전자부품 68,564 70,250 68,933 70,547 358 367
광학 324 245 331 245 8 4
기계부품 42,559 48,727 42,612 48,461 376 385 첨단세라믹 비중 53.7 54.2 53.8 54.3 34.6 35.9 자료 : 산업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2013), 「2012 세라믹산업 통계 및 동향조사」.
주 : 첨단세라믹 비중은 전체 세라믹산업 내 비중을 의미.
전체 세라믹산업 내 첨단세라믹 비중은 2011년 사업체 수 기준으로는 35.9%인 반 면, 생산 및 출하액 비중은 50% 이상을 차지해 고부가가치 산업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2012년 국내 첨단세라믹 관련 투자는 총 8,657억원 규모이며 생산설비투자 6,527 억 3,000만원, R&D투자 2,130억 3,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 생산설비투자는 분말원료 및 전기·전자부품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세 라믹 1차제품 및 광학제품에 대한 설비투자는 낮게 나타났다. 전기·전자 및 기계부 품 분야에서는 2011년 대비 설비투자 규모가 증가한 반면, 다른 부문에서는 2011년 대비 투자규모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부문별 투자규모에 편차가 존재하는 것으 로 파악되었다. R&D투자 또한 분말원료 및 전기·전자부품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 였으며, 2011년 대비 R&D투자 규모는 전기·전자부품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하는 것 으로 나타나 관련 부문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 경쟁력 분석
국내 첨단세라믹 제품을 생산하는 154개 업체에 대한 표본조사6)결과, 국내 첨단세 라믹 기업의 종합경쟁력 수준은 최고선진국 대비 열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어 경쟁 력 제고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경쟁력은 최고선진국 대
6) 산업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2013), 「2012 세라믹산업 통계 및 동향조사」.
<표 3> 국내 첨단세라믹 관련 투자현황
단위 : 억원
생산설비투자 R&D투자
2010 2011 2012 2010 2011 2012 첨단세라믹 합계 5,351.2 7,981.9 6,527.3 2,473.2 2,140.8 2,130.3 분말원료 3,458.1 6,693.8 4,805.6 1,038.1 1,100.2 1,129.2
세라믹 1차제품 21.2 15.6 9.7 6.5 17.7 19.0
전기·전자부품 1,321.1 976.2 1,328.1 1,071.6 785.9 734.2
광학 5.5 4.5 2.0 3.5 4.5 6.0
기계부품 545.3 291.8 381.9 353.6 232.5 241.9 자료 : 산업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2013), 「2012 세라믹산업 통계 및 동향조사」.
주 : 국내 첨단세라믹 제품을 생산하는 154개 업체에 대한 결과치임.
( 특 집 )
<표 4> 첨단세라믹 세부 분야별 국내기업 경쟁력 수준
품질경쟁력 가격경쟁력 기술경쟁력 종합경쟁력
분말원료 75 91 89 82
산화물 69 81 73 73
비산화물 77 96 98 86
기타 98 98 100 98
세라믹 1차제품 72 107 89 83
유리 60 150 60 73
생체소재 및 제품 100 150 100 111
기타 비금속광물제품 75 100 100 86
전기·전자부품 72 91 72 77
집적회로, 다이오드, 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 77 106 78 84
디스플레이 부품 120 105 120 115
인쇄회로기판 및 세라믹 패키지 66 88 63 70
콘덴서(캐패시터) 100 100 100 100
저항기 123 94 133 114
세라믹센서 76 93 76 80
전기공급 및 전기제어 장치 100 83 104 95
전지 60 71 71 65
자성 부품 84 91 91 88
기타 75 75 75 75
광학 75 100 100 86
광섬유 150 75 150 115
광학요소 부품 75 100 100 86
기계 부품 97 92 98 96
수송기계류 부품 122 122 134 124
원자력·발전용 부품 72 135 76 85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장비용 부품 83 73 81 80
공구 139 139 143 140
정밀기계제어 부품 71 79 97 78
친환경 세라믹 부품 63 101 80 75
기타 부품 84 111 90 92
자료 : 산업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2013), 「2012 세라믹산업 통계 및 동향조사」.
주 : 1) 국내 첨단세라믹 제품을 생산하는 154개 업체에 대한 결과치임.
2) 최고선진국 첨단세라믹 제품의 경쟁력을 100으로 할 때 한국의 경쟁력을 의미.
3) 종합경쟁력은 품질경쟁력, 가격경쟁력, 기술경쟁력에 각각 가중치 50%, 30%, 20%를 적용하여 산출.
비 우위에 있거나 비슷한 수준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반면, 품질경쟁력은 기 계부품을 제외하고 모두 80% 이하로 선진국 대비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 다.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세라믹 전기·전자부품에서 품질경쟁력 및 기술경쟁력 이 모두 선진국 대비 낮은 것으로 평가되어 관련 분야의 기술개발 및 신뢰성 향상 이 절실하다.
세부 품목별로는 생체소재 및 제품, 저항기, 광섬유, 수송기계류 부품 및 공구의 종 합경쟁력이 선진국 대비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분말원료에 해당하는 산 화물 및 비산화물 첨단세라믹의 품질·가격·기술 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모두 낮아, 첨단세라믹소재의 원천기술에 대한 경쟁력 확보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첨단세라믹 제품의 개발 및 상품화를 활성화하기 위한 중요 요인으로는 연구개발 이라는 응답이 44.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자금(29%), 제조기술(10%) 순으로 나 타나 첨단세라믹산업의 기술집약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동 부문에 대한 경쟁력이 취 약함을 보여 준다. 반면 특허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1%의 낮은 응답률을 보여, 첨단 세라믹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업체들의 지식재산권 확보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가 필요함을 나타낸다.
<그림 2> 첨단세라믹 상업화를 위한 중요 요인
자료 : 산업연구원·한국세라믹기술원(2013), 「2012 세라믹산업 통계 및 동향조사」.
주 : 국내 첨단세라믹 제품을 생산하는 154개 업체에 대한 결과치임.
연구개발44%
자금 29%
(수요 포함) 8%가치사슬 제조기술
10%
인적자원 2%
환경/건강/안전성 등 문제극복 1%
기타 1%
원료확보 1%
마케팅 3%
특허 1%
( 특 집 )
(3) 국내외 정책
세계적으로 주요 제조국들은 첨단세라믹 소재에 대한 기술경쟁력 확보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은 Department of Energy(DOE) 주관 으로 정부, 기술 관련단체 및 기업체 연합으로 구성된 SECA((Solid State Energy Con- version Alliance) 프로그램을 통해 고체전해질 연료전지(SOFC)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진행 중이며, 2012년까지 누적지원액은 약 5억 6,400만 달러 규모이다.
일본은 일본산업기술종합연구소(NEDO) 및 16개의 일본 전자업체와 쓰쿠바 대학 교 주관으로 ‘쓰쿠바 파워일렉트로닉스 공동연구소(TPEC)’를 설립하였으며 2020년 까지 3세대에 걸친 SiC 반도체 개발을 위한 지원을 추진 중에 있다.
중국공업정보화부는 2012년 1월, ‘신소재산업 12·5규획’에서 ‘신형무기물 비금 속소재’를 포함하는 첨단세라믹 제품을 6대 중점분야로 선정하였으며, 2020년까 지 독자 혁신역량, 지속가능한 발전 능력 및 산·학·연이 연결된 신소재 산업체계 를 구축하여 신소재산업을 국민경제의 주력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정책의지를 보 이고 있다.7)
국내의 경우 산업소재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 등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진 행 중이나 세라믹소재에 대한 정부의 기술지원 규모는 2010년에서 2013년까지 20 억원으로, 금속(775억원), 섬유(845억원), 화학(1,235억원)과 같은 타 산업에 대비하 여 미흡한 수준이다.8)
그러나 강원, 전남, 대구·경북과 같은 각 지역을 거점으로 첨단세라믹 클러스터를 구축하고자 하는 활동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강원테크노파크(TP)에서는 강원권의 세라믹 원료산업을 기반으로 한 첨단세라믹 소재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신소재 클러스터 사업단’을 운영, 1단계 사업(2008~2012년)으로 세라믹 원료산업 클러스터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이를 통해 기업지원센터 2동, 공장 3동 운영, 장비 131종 운영, 단지 내 7개 기업 유치 등과 같이 R&D 및 시험생산 지원시설 구축 및 기업집적 공간 조성을 완료하였다.9) 나아가 2020년까지 추진 예정인 2단계 사업을 통해 첨단소재산업의 글로벌 거점도약을 추진하고자 한다.
7) U.S. Department of Energy(2013), Office of Fossil Energy Solid Oxide Fuel Cells Program 2013 project Portfolio; 서울경 제(2012. 5. 28.), 중국한국상회-차이나비즈니스정보.
8) 산업통상자원부·한국파인세라믹스협회(2013), 「국내 세라믹원료소재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라믹스원료소재산업 전 략육성방안수립(결과보고서)」.
9) 강원테크노파크 신소재클러스터사업단(http://www.kfcc.re.kr/default.asp).
전남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남테크노파크(TP), 목포시의 지원으로 2008년 목 포시에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를 설립, 비산화물 세라믹 부품소재 거점 구축을 위 한 중소·벤처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보육 운영시스템을 통한 중소·벤처 기업의 신제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시험제작 일괄설비(성형, 소결, 가공, 코팅 및 검 사장비) 구축을 통해 대형 비산화물 세라믹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시제품 제작을 지 원하고 있으며 설비 수는 2008년 3종에서 2012년 18종으로 확대하였다.10)
대구·경북지역은 1970년대부터 자생적으로 섬유기계용 부품 및 기계부품류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다수의 세라믹업체가 형성되어 왔으며 최근 반도체 및 디 스플레이용 부품, 자동차용 부품, 첨단공구용 세라믹 등으로 생산제품 분야가 확 대되고 있다. 대구 테크노파크(TP)에서는 초광역연계 구조용 부품소재 상용화 개발 및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총사업비 15억 6,000만원 규모 로 BT·NT 융합 첨단세라믹 관련 시제품 제작, 분석서비스 등을 지원 중이다.11)
3. 첨단세라믹산업의 발전방향 및 성장전략
센서는 일반기계, 장비, 로봇, 자동차 및 의료기기, 방위산업, 가전, 계측기기 등 다 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적용 분야 또한 확대되고 있어, 이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세라믹소재에 대한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세라믹소재는 미래의 기후변화, 환경규제 강화 및 수요변화에 따른 메가트렌드 방향에 따라 그 개발방향 도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화에 의해 내한성, 극저온, 고강도, 내부식성 등 의 극한환경에 적용 가능한 첨단세라믹소재의 개발요구가 증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제적으로 강화된 환경규제 및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탄소저감형 친환경소재 및 고효율 에너지 변환소재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변화 측면에서는 신흥국 중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제품변화,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고집적 소자 등의 수요 증가로 첨단세라믹소재의 고집적화, 나노화, 융합화가 가속화되고, 새로운 물성을 가진 첨단세라믹에 대한 요구가 증대될 것으 로 예상된다. 창조경제시대와 메가트렌드에 맞춰 첨단세라믹산업의 성장전략으로 R&D투자 확대, 중소기업 지원정책 마련, 지역별 차별화 전략 수립, 통계체계 구축
10) 전남테크노파크 세라믹산업종합지원센터(http://www.jntp.or.kr/ceramics/).
11) 대구테크노파크(http://www.ttp.org/dtp/DtpMain.dtp).
( 특 집 )
등과 같은 세부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첫째, 첨단세라믹 전 분야에 걸친 정부 차원의 R&D투자 촉진방안 마련이 요구된 다. 국내 첨단세라믹산업은 높은 시장성과 우수한 연구인력을 보유한 반면 관련 기 업들의 소재·부품 제조에 대한 원천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인프라가 미흡한 실정 이다. 2013년 실태조사 결과 국내 첨단세라믹 기업들의 R&D투자는 2010년 이래로 감소하는 추세이며, 특히 분말원료, 전기·전자부품을 제외한 부문에서의 R&D투자 규모가 작아 해당 부문에 대한 투자 촉진이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 90%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구성된 첨단세라믹산업의 특성에 맞는 중소기업 형 지원정책이 요구된다.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첨단세라믹 제품의 개발 및 상품 화를 위해 연구개발이 가장 중요시되는 반면, 이를 가능하게 하는 특허 또는 인적자 원의 필요성에 대한 응답은 낮아 중소기업의 연구환경 개선이 필요함을 나타낸다.
지원정책으로는 기업의 교육·시스템 확충, 정보제공을 위한 인프라 개선, 통계체계 구축 등을 제시할 수 있다. 중소기업에 특화된 교육 및 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며, 현 재의 기술, 시장, 정책, 인력 중심으로 운영되는 세라믹소재정보은행12)과 같은 기존 인프라 범주를 확대하여 수요변화 추세, 환경규제 등과 같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산업화·제품화 관련 정보를 쉽게 활용해야 한다. 또한 단일화된 첨단세라믹 통계체계를 구축하여 기업들이 국내 세라믹 산업구조 분석 및 현황 파악이 용이하도록 해야 한다.
셋째, 지역별로는 각 지역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첨단세라믹 관련
12) http://www.matbank.org/intro.do?cmd=introCeramicPriorityBiz
<표 5> 메가트렌드에 따른 첨단세라믹소재 개발방향
메가트렌드 첨단세라믹소재 개발방향
기후 변화 극한환경용 소재
환경규제 강화, 에너지 효율 향상
고효율 에너지 변환 및 탄소저감소재(친환경소재) 발굴 새로운 열원 발굴
수요 변화 (신흥국 중심 성장, 데이터 사용량 증가,
플랫폼화)
전기·전자·소재의 고집적 및 입체화 나노화
타 소재와의 융합화 기존 재료의 새로운 물성 발견
자료 : 지식경제부(2011), “The next big thing! 대한민국 산업·기술 비전 2020 : 세라믹부품소재”를 참고하여 산업 연구원 정리.
지원정책의 차별화를 통해 지역거점별로 특화된 세라믹산업의 단지 조성이 필요하 다. 전남의 비산화물 세라믹 부문 기술개발 지원 확대, 강원권의 원료산업과 연계한 세라믹 분말원료 부문 지원 강화, 대구·경북지역의 전기·전자부품, 자동차 부품, 첨 단공구용 세라믹제품 개발 확대 등 지역별 첨단세라믹 전·후방 산업구조를 파악하 여, 첨단세라믹단지 거점별로 유리한 부문에 대하여 지원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 하다. 특히 거점별로 해당 지역 첨단세라믹 기업들의 참여를 제고하고 수요산업 확 대를 위한 전략 수립이 요구되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별 거점의 연계강화 방 안 마련이 필요하다.
정은미
성장동력산업연구실 연구위원 고려대학교 경제학 박사
emjung@kiet.re.kr / 02-3299-3064
<주요 저서>
•센서의 진화를 견인하는 미래 신소재 첨단세라믹의 성장전략(2014, 공저)
•철강 수요구조의 변화와 시사점 : 자동차, 조선산업을 중심으로(2013, 공저) 이고은
성장동력산업연구실 연구원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공학 석사), 국제통상전공 (국제학 석사) goeuni.lee@kiet.re.kr / 02-3299-3177
<주요 저서>
•센서의 진화를 견인하는 미래 신소재 첨단세라믹의 성장전략(2014, 공저)
•철강 수요구조의 변화와 시사점 : 자동차, 조선산업을 중심으로(2013, 공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