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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1호 2020 march
설업계의 기술 선진화일 것이다.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건설기술 선진화는 기술개 발, 상용화와 직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와 사람들이 힘을 합쳐야만 이루어낼 수 있는 장 기적인 과제로 보인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장기적 전략을 세우고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자료: Chris Rhodes. 2019. BRIEFING PAPER Number 01432, 2019 Construction industry: statistics and policy (2020년 2 월 12일 검색).
Innovate UK and Infrastructure and Projects Authority. 2017. Digital Built Britain. https://www.gov.uk/guidance/creating- a-digital-built-britain-what-you-need-to-know. (2020년 2월 12일 검색).
HM Government. 2013. Industrial Strategy: government and industry in partnership. https://assets.publishing.service.
gov.uk/government/uploads/system/uploads/attachment_data/file/210099/bis-13-955-construction-2025-industrial- strategy.pdf (2020년 2월 12일 검색).
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 Industrial Strategy. 2018. Industrial Strategy Construction Sector Deal. https://assets.
publishing.service.gov.uk/government/uploads/system/uploads/attachment_data/file/731871/construction-sector-deal- print-single.pdf (2020년 2월 12일 검색).]
조현지 | University College London 도시 및 지역계획학 박사 ([email protected])
미국
미국 건설산업의 가시적 성과와
2020년에 대한 불확실하지만 긍정적인 전망
2019년 이맘때쯤 발표된 미국 건설산업에 대한 전망은 변화와 혁신에 더딘 건설분야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로 채워졌다. 저조한 성과, 부실한 사업 관리, 혁신을 위한 투자 부 족 등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갖가지 방안들을 내놨고, 특히 기 술혁신 측면에서의 발전에 대한 기대와 필요성이 강조되었다(2019년 2월호 참조). 그 후 2019년 내내 미국 건설산업은 비용 압력, 구인난, 확정계약 방식의 사업 선호 등으로 인한 지속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장세와 가시적 성과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왔다 (Deloitte 2019; Feuerman 2019). 또한 2020년에 대한 전망 역시 이전 해에 비해 호의 적인 편이다. 이에 미국 건설산업의 현황과 전망, 당면한 과제가 무엇인지 간략하게 다 루고자 한다.
‘변화’를 받아들이다: 가속도가 붙은 건설산업
유가 폭락 및 불황으로 인해 정체기에 놓여 있었던 미국 건설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Wang 2019). 데이터 분석 및 연구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2019년 보고서 에 의하면, 미국의 건설산업은 자국 경제의 주요한 공헌자로 국내 총생산의 4.1%와 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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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의 5.3%를 차지한다. 스마트기술과 ‘연결된 미래’를 구축하는 데 있어 엔지니어링 및 건설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섰고 그 결과 탄탄한 성장을 일구어내고 있다(Deloitte 2019). 사회경제적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건설시장 중 하나(한화로 약 1조 2000억 원 이상의 지출 달성)일 수 있는 이유는 최근 법인세 인하와 함께 다양한 사 업(공공사업, 주택시장, 기반시설, 거대 프로젝트 등) 활성화를 위한 주 · 지역정부의 노 력이 뒷받침되고 있다(Wang 2019; GlobalData 2019). 글로벌데이터의 추적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속철도공사의 고속열차 사업과 같은 캘리포니아주의 거대 프로젝트들, 텍 사스주의 에너지 및 공익사업 등을 비롯, 10개 주1)에서 건설사업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 이다(Slowey 2019; GlobalData 2019). 불안정한 연방자금 지원과 민간 투자, 노동력 부 족 등으로 인해 사업 시행이 지체(backlog)되는 문제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아마존의 물류센터, 구글 신사옥 건설 등 대기업 확장 및 관련 기반시설 사업과 태양열 및 전력 설 비 같은 특정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유망한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2022년 안으로 미국 내 신축사업들이 한화로 약 1조 53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 되고 있는 가운데(Wang 2019), 눈에 띄는 변화는 ‘구식’으로 여겨졌던 건설산업이 ‘최첨 단’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Feuerman 2019). 꾸준히 제기되어온 기술개발과 혁신 에 대한 필요성은 이제 하나의 규범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건설산업의 운영 및 재정 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봇, 자동화 기술, 인공지능과 같은 디지털 기술이 건설산업 운영에 조금씩 도입되거나 시도되면서 수십 년간 요구되어온 효율성, 생산성, 안전성 증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Deloitte 2019). 미국 전역으로 낙 후기반시설의 개선사업도 시급한 만큼2) 스마트기술의 시의적절한 이행과 지속가능한 도 시(계획) 실현을 위해 관련 전문인력 투입 및 건설분야 노동력의 적극적인 숙련화 역시 점점 더 필요할 전망이다.
건설산업이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많으면서도, 정치 · 사회적 분위기와 그에 따른 정책적 변화에 따라 많은 것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 다. 그중에서도 노동력 부족 현상이 건설산업의 지속적인 과제로 남아 있다. 젊은 층의 건설업 기피, 베이비붐 세대의 점차적인 은퇴3), 이민 노동자4)에 대한 연방정부의 압력 과 같은 위험 요인들이 안 그래도 노동력 공급과 생산적 성과가 고민인 건설산업에 더 글로벌정보글로벌정보
1) 사업 수는 캘리포니아, 텍사스, 뉴욕, 플로리다, 워싱턴, 일리노이, 펜실베니아, 조지아,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순 서대로 많음.
2) 미국의 많은 기반시설들(도로, 다리, 폐수장 등)이 낙후상태가 심각하다 보니 안전성, 생산성, 경제성 강화를 위해 보수 및 개선이 빨리 이루어져야 한다는 여론이 많음. 미국토목기술자학회(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에 의하면 현재의 낙후기반시설을 2025년 내에 보수하려면 약 4조 달러의 비용이 필요함(2017). 2020년 연방 예산 중 2천 억 달러가 기반시 설 우선순위사업에 할당되었지만, 대통령 선거라는 큰 변수가 있어 사업시행에 대한 예측이 어려움(Deloitte 2019).
3) 미국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세대(1946~1964년 사이에 출생)로, 향후 5~10년 내로 대거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음 (Feuerman 2019).
4) 특히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 이민에 대한 제한이 엄격해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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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부담감을 안겨주고 있다(Feuerman 2019). 그 외에 비용에 대한 부담감, 무역 관세 등과 같은 건설산업의 과제들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파트너십’에 대한 가치관이 중요 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Deloitte 2019; Feuerman 2019). 가령 민간투자사업 방식 (build-operate-transfer: BOT)으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한 해외 선례를 따라 미국 기업들이 올해 적극적으로 기회를 만들 것을 권한다. 또한, 사업의 전 단계를 포괄 적으로 보는 생애주기접근법(life-cycle approach)을 적용하여 건설사업을 하나의 ‘생태 계’로 보아야 자금 지원과 사업 이행에 적합한 윈윈의 파트너십 모델과 디지털 청사진을 구축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Deloitte 2019).
시사점
미국의 건설산업에 쓰이는 지출(매년 약 1조 4천억 달러)과 2020년 전망을 보면, 많은 환경적 제약과 산업적 결점에도 불구하고 경제에 매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는 게 강조된다(Slowey 2019; GlobalData 2019). 2019년에 보인 사업 현황과 성과가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점이 있는 이유다. 올해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려면 ① 상대적으로 안정화된 경제 상황, ② 호의적인 국제 관계 회복, ③ 명료한 정 책, ④ 고용/노동력의 확보 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Feuerman 2019). 또한, 과거 와는 달리 기술과 혁신에 대한 적극적인 태도를 가진 ‘얼리어답터’로 조금씩 변모하면서 동시에 기존의 문제점들을 완화할 수 있는 전략을 산업생태계 속 파트너들과 함께 고안 하는 협력적 태도가 필요하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적, 사회경제적으로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주택, 상업시설, 기반시설 등의 공급과 개선이 시급한 2020년은 건설산업에 역 동적인 한해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자료: ASCE. 2017. Failure to act: Closing the infrastructure gap for America’s economic future. American Society of Civil Engineers. https://www.infrastructurereportcard.org/wp-content/uploads/2016/10/ASCE-Failure-to-Act-2016- FINAL.pdf (2020년 2월 4일 검색).
Deloi tte. 2019. 2020 Engineering and Construction Industry Outlook. Deloitte Consulting LLP. https://www2.deloitte.com/
content/dam/Deloitte/us/Documents/energy-resources/us-2020-engineering-construction-outlook.pdf (2020 년 2월 4일 검색).
Feue rman, T. 2019. The U.S. Construction Industry: Looking Ahead at 2020. Ellin & Tucker. https://www.ellinandtucker.
com/insights/the-u-s-construction-industry-looking-ahead-at-2020/ (2020년 2월 4일 검색).
Globa lData. 2019. Project Insight – Construction in Key US States. GlobalData. https://store.globaldata.com/report/
gdcn0056wp--project-insight-construction-in-key-us-states/?utm_source=email&utm_medium=pr&utm_
campaign=190701a_gd_ct_pr_construction_US_states&utm_nooveride=1. (2020년 2월 4일 검색).
Slowe y, K. 2019. Report: 60% of US construction activity concentrated in 10 states. Construction Dive. https://www.
constructiondive.com/news/report-60-of-us-construction-activity-concentrated-in-10-states/558524/ (2020년 2월 4일 검색).
Wang, T. 2019. U.S. Construction Industry - Statistics & Facts. Statista. https://www.statista.com/topics/974/construction/
(2020년 2월 4일 검색)].
주소윤 | 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도시계획 및 개발학과 박사과정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