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증상 및 예방요령>
□ 역학적 특징
○ 1982년에 발견된 후 북아메리카, 유럽, 일본에서 유행 발생함 ○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연간 50명 내외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음
○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5세 미만이며, 6-8월에 발생이 많음 ○ 소, 말, 염소, 돼지, 개, 닭 등 가금류의 대변에서 Shiga
독소를 생산하는 E. coli가 발견되며, 소가 가장 중요한 병원소임
□ 증상
○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EHEC) 독소를 함유한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출혈을 동반한 설사를 주 증상으로 하며 대부분의 경우 회복되지만,
- 환자 중 10%정도에서 합병증으로 콩팥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을 일으킴
○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EHEC)은 병원성대장균의 일종으로 복통, 오심, 구토, 비혈변성 설사 등을 동반함
□ 감염경로
○ 가축의 배설물로 오염된 물이나 오염된 물로 조리된 채소 등 야채류, 오염된 우유, 조리되지 않은 고기 섭취 등을 통해서 사람에게 감염증을 일으킴
□ 예방요령
○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서 드시고, 야채류를 날 것으로 섭취할
경우에는 청결한 물로 잘 씻어서 섭취할 것
<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 FAQ >
1.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오염된 식품, 주로 오염된 쇠고기로 만든 음식(햄버거)이나 우유를 먹어 감염됩니다.
인간에서 인간으로 직접 전파도 가능하며, 물을 매개로 한 감염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장출혈성대장균은 소의 장내에 존재할 수 있는데, 도축과정이나 가공과정에서 오염된 쇠고기를 충분한 온도로 가열하지 않고 조리하는 경우 균이 죽지 않고 살아남아 사람을 감염시킵니다.
아주 적은 수의 균으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고기 이외에도 물이나 멸균과정을 거치지 않은 생우유, 오염된 야채류 등에 의해서도 감염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변으로 나온 균이 위생상태가 불량한 경우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어린애들이 집단으로 수용되어 있는 경우에 서로 감염시킬 위험이 높으며 외국의 보고에 의하면 쇠똥에 오염된 사과 쥬스가 원인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2.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세균에 노출된 후 2-8일 정도의 잠복기가 지나면 증상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 혈성 설사와 복통 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피가 섞이지 않은 설사가 생기기도 하며, 때로는 아무런 증상없이 지나갈 수도 있습니다.
대개 열은 나지 않으며, 5-10일이면 좋아지지만, 5세 이하의 어린이나 노인 등에서는 빈혈이 생기고 콩팥이 망가지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생겨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습니다.
3.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대개 5-10일이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됩니다. 설사가 심한 경우 수분 손실을 보충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투여 의미는 불분명하며, 일부 항생제는 합병증을 촉진하기도 합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으면서 수혈이나 투석 등의 치료를 병행해야 하기도 합니다.
4.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대변 검체에서 원인균을 분리해야 합니다. 다만 대개의 검사실에서는 대변 검체의 sorbitol-MacConkey 한천배지에 배양 검사를 일반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므로, 갑작스러운 혈성 설사 환자의 경우 의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용혈성요독증증후군이 무엇인가요
O-157에 의한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은 설사 후 2-14일(평균 6일)에 발병하며, 용혈성빈혈, 혈소판 감소, 신장기능부전, 중추신경계 증상을 일으킵니다.
백혈구 수치가 높고, 설사가 심하면서 소변이 나오지 않게 되는데, 소아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반정도에서 투석이 필요하고, 사망률은 2-7% 정도입니다.
항생제 사용이 발생을 촉발한다는 보고도 있으며 항콜린제, 지사제는 투여하면 안됩니다.
용혈성 요독증 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 이외의 병원체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습니다.
6. 장출혈성대장균 감염증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나요
모든 고기류는 반드시 잘 익혀 먹어야 합니다. 특히, 갈아서 만든 쇠고기는 중심부의 온도가 68℃
이상이어야 하고, 우유나 쥬스도 반드시 멸균과정을 거친 제품을 먹어야 합니다.
과일이나 야채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설사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도록 하여야 합니다.
소를 도살할 때는 장관을 멸균적으로 처리하여 육질이 오염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상수도나 수영장의 염소농도를 잘 유지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