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성과 정보 제공 현황과 과제:
엑셀러레이터(accelerator)를 중심으로
강 유 리*
1)
스타트업은 신생기업으로서의 불리함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ICT분야에서는 창업에 소요되 는 자본, 인력, 시간이 획기적으로 감소하여 창업이 용이하지만, 이로인해 기업 운영 노하우나 성 장을 위한 자원이 더 결핍되어 있고, 결국에는 외부 자원 및 네트워크와의 연결성이 타 분야의 창 업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문제를 전문적으로 해결하고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 시키기 위해 집중 단기 교육 프로그램, 투자, 네트워킹 제공 등을 특징으로 하는 엑셀러레이터 (accelerator)라는 새로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등장하였다.
몇몇 성공 사례가 존재하긴 하지만 엑셀러레이터가 스타트업 및 창업 생태계에 긍정적 효과를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셀러레이터를 통한 창업 지원 움직임이 민간 기업 및 정부 등 다양한 주체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정당성 검토 차원에서도 엑셀러레이터 효과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한 성과 분석이 필요하다.
TechStars 등 일부 엑셀러레이터나 제3자가 자체 DB를 구축하여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는 있으 나 아직까지는 성과보다는 프로그램 소개와 관련된 정보가 주이다. 제공되는 성과 정보도 자료 신 뢰성 및 비교가능성이 취약하여 엑셀러레이터의 효과성을 입증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서 좀 더 적극적으로 관련 정보 공유 및 성과 분석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조성되고 있다.
본 고는 엑셀러레이터의 정보 공개 현황 및 최근의 성과 분석 연구에 대한 해외 동향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엑셀러레이터 성과 분석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검토하였다.
목 차
Ⅰ. 서 론 / 2
Ⅱ. 엑셀러레이터 정보 공개 현황 및 한계 / 4 1. 엑셀러레이터 정보 공개 현황 / 4 2. 기존 성과 정보의 특징 및 한계 / 7
Ⅲ. 엑셀러레이터 성과 분석 해외 사례 / 9 1. 미 국 / 9
2. 유 럽 / 14
Ⅳ. 향후 과제 및 결론 / 16
Ⅰ. 서 론
창업을 막 시작한 기업가라면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자본, 인력 및 멘토 등 외부 자원 에 대한 연결성(connection)을 사업 초 기부터 확보하고 싶어 한다. 특히 ICT 분 야에서는 소규모의 자본과 인력으로 짧 은 기간 내에 창업이 가능하게 되면서 창 업이 활발해졌지만, 이로 인해서 오히려 타 분야의 창업보다 신생기업으로서의 불리함(Liability of newness)1)에 더 취약 하다. 과거에는 보통 창업자 개인의 인 맥을 통해서 자체적으로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고 조언을 구함으로써 신생기업의 불리함을 극복하였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부터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전반에 대한 교육 및 전문적 네트워킹을 제공하는 특화된 프로그램이 공식적으 로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전문 육 성 프로그램은 그 구성 및 운영 주체 등 에 따라 다양하게 구현되고 있지만, 기 수별로 선별한 스타트업2)을 대상으로 멘토링, 집중적 교육, 지분투자 및 최종 발표 자리인 데모데이(demo day) 개최 로 종료되는 단기간 프로그램을 제공한 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이들을 엑셀러 레이터(accelerator)라고 부르며, 미국의 Y-Combinator가 선발주자이자 가장 정 형화된 구조를 보이고 있다.
Dropbox(파일 공유)나 Airbnb(온라 인 숙박 공유) 등 ICT 분야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스타트업들이 Y-Combinator를 통해 배출되었다는 공통점이 주목을 받 으며, 전 세계적으로 엑셀러레이터 및 유사 엑셀러레이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3) 이와 같은 현상은 이들의 효과가
1) 시장에 신규 진입한 기업은 일반적으로 존립 근거가 빈약하여 존재의 정당성을 위협받는다.
2) 설립한지 오래되지 않은 신생 벤처기업을 뜻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검증된 것에 기인하기 보다는 ICT 분야의 창업이 가벼운 창업, 지식형 창업, 간접 창 업의 형태로 변화4)함에도 기존의 창업 지원체계인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 창업보육 센터 등이 제 기능을 못함5)에 따른 대안으로 부각된 경향이 크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원 체계와 유사점이 많아, 과연 엑셀러레이터가 창업 생태계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느냐에 대한 논란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엑셀러레이터의 차별화된 특징중에 하나인 단기간 집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이를 통해 스타트업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7) 시간 압축의 비경제성(time compression diseconomies)8)에 따라 너무 많은 내용을 단기 간에 교육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오히려 창업가에게 혼란만 초래한다는 비난도 존 재한다.
이러한 논란은 창업가, 멘토, 투자자 및 정책 입안자 등 엑셀러레이터를 둘러싼 다양한 주체들이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민간 기업 및 정부 등 다양한 주체들이 엑셀러레이터를 지원하거나 엑셀러레이터로 활동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이에 대한 정당성 검토를 위해서도 엑셀 러레이터에 대한 성과 검토는 필수적이다. 본 고에서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중 최근에 부상한 엑셀러레이터에 초점을 두고 관련 정보 공개 현황 및 성과 분석 논의 동향을 살펴보고, 엑셀러레이터 성과 분석 기반 마련을 위한 고려사항을 도출해보 고자 한다.
보고 있다.
4) NIPA(2013)을 참고하길 바란다.
5) 창업보육센터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임원기(2014)를 참고하길 바란다.
6) 기존의 지원체계와 엑셀러레이터가 어떻게 구분되는지는 김용재 ․ 염수현(2014), pp.3~5를 참고하 길 바란다.
7) Hallen, Bingham, and Cohen(2013)
8) 시간 압축의 비경제성은 잉그마 디릭스와 캐럴 쿨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단기간의 R&D 프로그 램이 장기적으로 일정시간 진행된 R&D보다 덜 효과적임을 의미한다(Dierickx and Cool, 1989).
즉, 20년 동안 하루 5시간씩 연구 ․ 개발에 시간을 쏟는 것이 10년 동안 하루에 10시간씩 시간을
Ⅱ. 엑셀러레이터 정보 공개 현황 및 한계
1. 엑셀러레이터 정보 공개 현황
(1) 엑셀러레이터별 자체 공개 1) TechStars
가장 활발하게 성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엑셀러레이터는 미 국 기반의 TechStars이다.9) TechStars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정보는 배출된 스 타트업의 현재 상태(운영/인수/폐업), 총 자금유치 규모 및 고용 규모이며, 기수별이 나 배출 스타트업별로도 자료를 제공한다. 자료는 CrunchBase10)의 DB를 기반으로 하되 개별 스타트업이 자발적으로 보고(self-reported)한 자료를 통해 보완된다.11) TechStars 의 경우 지원 스타트업의 78.1%인 228개가 운영 중이며, 11.6%는 인수되었고 기업 당 약 2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2,581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표 1> TechStars의 주요 성과
졸업 기업 현황 영향력
운영 인수 폐업 기업당 평균 자금 유치액 고용 창출
228 (78.1%)
33 (11.6%)
30
(10.3%) $2,019,516 2,581명
주: 2014년 5월 2일 기준
자료: http://www.techstars.com/companies/stats/
9) http://www.techstars.com/companies/stats/
10) CrunchBase는 IT 분야의 스타트업 및 나스닥100위 기업과 관련된 뉴스를 제공하는 미디어인 TechCrunch가 운영하는 기업 데이터베이스(DB) 플랫폼이다. CrunchBase는 기업, 인물, 투자자, 투자 유치 뉴스 및 중요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누구나 참여하여 수정할 수 있는 위키 스타일의 DB이다. 현재 매월 200만명의 이용자들이 접속하고 있다(자료: 위키피디아).
11) Caley and Kula(2013)에 따르면 2012년에는 TechStars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의 96%가 자신
2) Startupbootcamp
유럽의 대표 엑셀러레이터인 Startupbootcamp도 2010년부터 배출한 스타트업 수, 현재 지원중인 스타트업 수, 투자받은 스타트업 수, 스타트업 당 평균 투자 유치 금액 및 총 고용 규모를 제공한다. 지역별 프로그램별로도 이와 같은 정보를 제공하며 자료 는 월별로 업데이트된다. 현재까지 128개 스타트업 중 105개가 졸업을 하였고 23개 는 아직 지원을 받고 있다. 졸업 기업의 74.3%가 운영 중이며, 3.8%가 인수되었다.
졸업 기업 중 75개 기업이 기업당 평균 40만 유로의 투자금을 유치하여 71.4%의 후 속 투자율을 기록하였으며, 499명의 고용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표 2> Startupbootcamp의 주요 성과
졸업 기업 현황 영향력
운영 인수 폐업 후속투자
유치율
기업당 평균
자금 유치액 고용 창출 78
(74.3%)
4 (3.8%)
23
(21.9%) 71.4% €402,859 499명 주: 2014년 5월 2일 기준
자료: http://www.startupbootcamp.org/stats.html
(2) 제3 DB의 정보 공개
공인된 기관은 아니지만 자체 활용 또는 스타트업이나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정보 교류차원에서 구축된 DB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1) Seed-DB
Seed-DB는 Cambridge 대학교에서 MBA 재학 중인 Jed Christiansen이 2009년에 만든 공개 사이트이다. 논문 작성을 위해 엑셀러레이터 및 배출된 스타트업 관련 정보 수집의 필요성에 따라 시작되었으며, 현재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CrunchBase와 연계되어 운영되고 있다. Seed-DB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엑셀러레이터의 프로필(업 체명/업체 위치)과 배출한 스타트업 관련 정보(총 지원 기업 수/회수(exit) 규모/투자
유치 규모(총액/평균/중간 기준)/고용 규모)이다. Seed-DB는 엑셀러레이터가 입주 또는 멘토링에 대해 비용을 스타트업에게 요구하거나 지원자격을 특정 계층(예: 학생 등)으로 제한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우를 조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2014년 5월 기 준으로 조사 대상 기준을 충족한 213개의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그림 1] Seed-DB의 엑셀러레이터별 정보 제공 현황
주: 2014년 5월 2일 기준
자료: http://www.seed-db.com/accelerators
[그림 2] Seed-DB의 엑셀러레이터의 지원 스타트업별 정보 제공 현황
주: 2014년 5월 2일 기준
자료: http://www.seed-db.com/accelerators/view?acceleratorid=1011#
개별 엑셀러레이터별로 배출 스타트업 관련 정보(현 상태(운영/회수/폐업)/홈페이 지와 CrunchBase로의 링크/참여 기수/회수 규모/총 투자 유치 규모/고용 규모)와 투 자 정보(투자 규모/투자 라운드12)/투자 일시 등)를 볼 수 있다. 투자 규모나 고용원 수는 CrunchBase를 이용하고, 회수 규모는 추정치로 제공된다.
2) 기 타
Seed-DB와 유사한 TechGox13)가 현재 28개의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성과 DB를 구 축하였다. 구체적으로 엑셀러레이터의 성과와 관련해서 배출한 스타트업 수, 현재 지 원하는 스타트업 수, 회수 규모, 투자 유치 규모 및 스타트업 실패율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며, 2012년 이후로는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있지 않다. 한편, F6S는 일종의 스 타트업 및 창업자를 위한 커뮤니티로 전 세계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일정, 스타트업 의 구인 현황, 투자 가능한 스타트업 현황 등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엑셀러레이 터의 성과라기보다는 엑셀러레이터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의 성격이 강하 며 전 세계 2,57014)개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별 운영시기, 지원 내용, 수취 지분율 등을 공개하고 있다.
2. 기존 성과 정보의 특징 및 한계
개별 업체 및 DB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프로그램 지원 시기, 제공 내용, 수취 지 분율 등 프로그램 소개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성과 관련하여 제공하는 정 보는 후속 투자 유치 규모, 고용 창출 규모, 현재 운영 및 회수 여부 등이다. 그러나 제공되는 정보들 가운데 어떠한 정보가 엑셀러레이터의 성과라 할 수 있는지는 불분 명하다. 이는 엑셀러레이터 생태계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스타트업/투자자/정부 등) 의 관심 대상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엑셀러레이터의 성과를 분석한다면 교육 프로그램 및 멘토 수준을 중요하게 고려할 것이며, 투자자라면 스타
12) 초기(seed), 시리즈 A(Series A), 시리즈 B(Series B), 엔젤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13) http://www.techgox.com/
트업에 대한 투자 대비 회수 규모가 관심대상이 될 것이다. 또한 엑셀러레이터간에도 출신이 어떠냐에 따라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순수 민간 엑셀러레이터라면 졸업 스타트업의 성장률이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며, 대기업과 연계된 엑셀러레이터인 경 우에는 대기업 사업과의 전략적 연계성이 얼마나 높은 스타트업을 배출했는지가 핵심 고려 대상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정부 기반의 엑셀러레이터라면 고용 창출이 얼마나 이뤄졌는지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그러나 현재 제공되는 정보는 이러한 관심사항을 충족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현재 대부분 성과 정보는 주로 개별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제공(self-report)하는 자 료에 의존하고 있다. 기업 공개에 대한 의무가 없는 상태에서 기업이 자체적으로 제공 하는 정보가 중요하지만, 이는 해당 기업이 정보 제공시 자의성을 개입할 여지가 높다 는 취약점과 연결된다. 특히, 엑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이 대부분 소규모이고, 인력의 변동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담당자가 불분명하거나 없을 수 있어 자료의 신뢰성이나 비교가능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
한편 정보의 정확성과는 별개로, 공개되어 있는 정보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지 또 다른 문제라 할 수 있다. 이는 결정적으로 제공하는 성과 정보들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스타트업에 대해서만 제공하고, 그렇지 않 은 스타트업이 어떠한 이력을 갖는지에 대한 정보(대조군)를 전혀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15) 즉, 제공되는 정보를 통해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이수와 스타트업의 성 공에 대한 인과관계를 규명하기는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특히 공개되어 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는 문제가 있다.
K-Cube Ventures 및 Primer 등 선발적인 엑셀러레이터가 정기적 또는 일회성으로 성과를 공개하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이 2012년을 전후로 설립되어 아직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오지 않았고 규모 또한 영세하여 별도로 성과를 수집하고 발표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Ⅲ. 엑셀러레이터 성과 분석 해외 사례
1. 미 국
Northwestern 대학의 Yael Hochberg 교수는 2012년부터 미국 엑셀러레이터의 순 위를 매겨 상위 15개 업체를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16) 엑셀러레이터에 대한 정보 투명성을 강화하고 창업가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 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 대상이 되는 엑셀러레이터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표 3> 대상 엑셀러레이터 선정 기준
- 엑셀러레이터의 요건(기수별로 멘토링 및 교육을 제공하고 데모데이 및 프리젠테이션으로 종료 되는 단기간 프로그램 운영) 충족
- 지원 스타트업에 대한 지분 투자 진행
- 2013년까지 최소 1기수 배출 경험 보유
- 최소 10개의 스타트업 배출 경험 보유
- 미국 기반
자료: Hochberg and Cohen(2014), p.11. 수정 인용
데이터는 기본적으로 대상 엑셀러레이터로부터 얻되, CrunchBase 등 외부 DB와 투자자 및 스타트업 대상 설문 조사로 자료를 보완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 규모, 의미있는 회수 규모,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규모, 스타트업의 생존 여부, 네트워크 규모, 투자자의 평가 및 스타트업의 평가 등 7가지 측면에서 엑셀러레 이터의 순위를 매기고 전체적인 결과를 발표하였다.
(1)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Valuation)
미국 엑셀러레이터는 보통 초기 투자 진행시 밸류에이션 없이 전환사채(convertible notes)를 발행한다.17) 전환사채는 일반 회사채처럼 이자를 쳐서 나중에 투자금을 회수
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이루어질 투자 라운드(보통 Series A)때 해당 회사의 주식 을 취하기 위한 것이다.18) 이에 기반하여 배출된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를 받는 과정 에서 얼마만큼의 밸류에이션을 받았는지를 기준으로 엑셀러레이터를 평가하였다. 만 일 후속 투자가 없다면 그 스타트업의 밸류에이션은 0(zero)인 것으로 처리하였다.19) 엑셀러레이터별로 배출된 스타트업의 전체 밸류에이션 규모를 배출된 총 스타트업 수와 회수되거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수를 기준으로 비교한 결과 Y-Combinator 가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표 4> 졸업 스타트업의 평균 밸류에이션별 엑셀러레이터 순위
구분 전체 졸업한 스타트업 대상 투자를 유치하거나 회수된 스타트업만 고려시
졸업 1년후 졸업 2년후 졸업 1년후 졸업 2년후
1위 Y-Combinator Y-Combinator Y-Combinator Y-Combinator Y-Combinator Y-Combinator 2위 AngelPad AngelPad AngelPad Betasrping Betaspring Betaspring 3위 TechStars TechStars TechStars TechStars AngelPad Capital
Innovators 4위 DreamIt
Ventures The Brandery The Brandery AngelPad TechStars TechStars 5위 The Brandery DreamIt
Ventures
DreamIt Ventures
DreamIt Ventures
Capital
Innovators AngelPad 자료: Hochberg and Cohen(2014)
(2) 의미있는 회수(Meaningful exit)
초기단계에 투자한 벤처캐피탈의 경우 성공적이라고 여겨지는 회수까지 평균적으 로 7~9년이 소요된다. 대부분의 엑셀러레이터가 평균적으로 설립된지 3.1년이고,20)
17) 스타트업에 초기 투자시 전환사채가 선호되는 이유는 회사채와 달리 투자자나 스타트업이 회사 밸류에이션에 많은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계약서가 아주 간단하여 빠른 검토와 투자가 가 능하기 때문이다.
18) 김창원(2014)
6.6기수를 배출했음을 고려하면 벤처캐피탈과 같은 규모의 성공적인 회수 사례가 많 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조사 대상 엑셀러레이터 가운데 2.1%만이 의미있는 회수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5백만 달러 이상의 규모를 의미있는 회수라고 볼 경우, 상위 5개 엑셀러레이터는 Y-Combinator, AngelPad, MuckerLab, TechStars, Betasrping/
AlphaLab(공동) 순이다. 이 상위 5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배출된 스타트 업의 평균 회수 규모는 2,100만 달러였다.
(3) 투자 유치 규모
조사 대상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배출된 스타트업의 59.3%가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외부로부터의 투자 유치 규모가 20만 달러 이상인 경우만 고려하면, Y-Combinator가 총 규모 및 평균(또는 중앙) 투자 규모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졸업 후 1년을 기준으로 상위 5개 엑셀러레이터가 배출한 총 스타트업당 평균 투자 유치 규모는 100만 달러이고,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만 볼 경우에 평균 투자 유치 규모는 170만 달러였다. 한편 오늘날까지 기준으로 투자 유치 기간을 연장하면 평균적으로 유치한 투자 규모는 각각 180만, 280만 달러로 나타났다.
<표 5> 지원 스타트업의 평균 투자 유치 규모별 엑셀러레이터 순위 및 평균 금액
구분 졸업 후 1년 이내 현재까지
총 금액 기준 평균 금액 기준 유치 평균 금액 총 금액 기준 평균 금액 기준 유치 평균 금액 1위 Y-Combinator Y-Combinator
100만 달러/
170만 달러 (투자 유치한
스타트업만 고려시)
Y-Combinator Y-Combinator
180만 달러/
280만 달러 (투자 유치한
스타트업만 고려시) 2위 Launchpad LA Launchpad LA Launchpad LA Launchpad LA
3위 Surge Accelerator
Surge Accelerator
Surge
Accelerator AngelPad 4위 AngelPad TechStars AngelPad TechStars 5위 TechStars The Brandery TechStars AlphaLab 자료: Hochberg and Cohen(2014)
(4) 생존(Survival)
생존율은 스타트업이 운영 중이거나 인수된 경우를 포함하여 계산하였다.21) 엑셀러 레이터 프로그램 졸업 후 1년까지 스타트업의 생존율을 기준으로 보면, blueprint, Capital Innovators, Tech Wildcatters가 100%, 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 는 97%, Y-Combinator는 96%였다. 2년후 생존율은 blueprint와 Capital Innovators 가 100%, 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가 95%, Tech Wildcatters가 93%, Y-Combinator가 88%로 나타났다.
(5) 동문 네트워크 규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배출된 스타트업들이 기수별로 동문을 형 성하면서 후배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으며, 이는 엑셀러레이터의 큰 장점 중 하나이 다. 졸업기업 수를 네트워크 규모의 대리치로 볼 경우, 상위 5개 엑셀러레이터는 Y-Combinator, TechStars, Betaspring, AngelPad, AlphaLab 순으로 나타났다.
(6) 투자자 및 스타트업 창업자 평가
투자자들은 Y-Combinator, TechStars, AngelPad, Tech Wildcatters, 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 순으로 상위 엑셀러레이터를 꼽았다. 한편, 11개22) 엑셀러레 이터의 프로그램을 이수한 스타트업이 분야별로 뽑은 우수한 엑셀러레이터 현황은
<표 6>과 같다.23)
11개 엑셀러레이터가 배출한 스타트업들의 90%는 프로그램에 다시 지원할 의사를 보였으며, 95%는 엑셀러레이터가 지분을 가져가는 것에 대해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고 응답했다.
21) 인큐베이터와 달리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이 스타트업을 빨리 성공시키거나 퇴출/전환(pivot)시키 는 것임을 고려하면 생존율이 엑셀러레이터의 성격과 부합하지 않을 수 있다.
22) 조사대상인 44개 엑셀러레이터 가운데 11개의 엑셀러레이터만 배출 스타트업에 대한 설문조사 에 응했다.
<표 6> 스타트업 대상 설문에 따른 엑셀러레이터 순위
구분 경영+재무 이슈 산업 분야별 전문성 일반적
1위 TechStars The Brandery TechStars
2위 Surge Accelerator Surge Accelerator Surge Accelerator
3위 The Brandery AlphaLab AlphaLab
4위 BoomStartup Techstars The Brandery
5위 Tech Wildcatters Launchpad LA BoomStartup 자료: Hochberg and Cohen(2014)
(7) 종합 결론 및 의미
이상을 바탕으로 Hochberg and Cohen(2014)는 상위 15개 엑셀러레이터를 3단계 로 분류하였다. 2012년 결과24)와 달리, Y-Combinator가 고루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 고, 그 외 다른 업체들은 분야별로 약간의 순위 변동을 보였다.
<표 7> 2013년 상위 15개 엑셀러레이터
등급 금(Gold) 은(Silver) 동(Bronze)
업체명
Y-Combinator(1) TechStars(2) AngelPad(3)
MuckerLab(4) Launchpad LA(5)
AlphaLab(6) Capital Innovators(6)
Tech Wildcatters(8) Surge Accelerator(9) The Brandery(10)
Betaspring(11) BoomStartup(12) Entrepreneurs Roundtable
Accelerator(12) JumpStart Foundry(12)
DreamIt Ventures(15) 주: 괄호 안은 순위
자료: Hochberg and Cohen(2014)
Hochberg and Cohen(2014)의 연구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자체가 얼마나 효과 적인지에 대한 분석의 자료로써는 미흡하지만, 스타트업이 개별 엑셀러레이터간 장점
비교가 가능하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스타트업의 엑셀러레이터 선택권 확보 차원 에서 활용 가치가 있다.
2. 유 럽
유럽에서는 Accelerator Assembly가 조직되어 2014년 3월 14일에 Accelerator Assembly Conference를 개최하였다. 그 자리에서 Seed-DB의 설립자인 Jed Christiansen 은 Seed-DB의 정량적 데이터 및 51개 스타트업이 응답한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유 럽 엑셀러레이터의 성과를 분석하였고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25)
(1) 엑셀러레이터의 역할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받은 가장 중요한 3가지 혜택에 대해서 스타트업 의 80% 이상이 멘토링, 코칭, 피드백이라고 응답하였다. 특히, 멘토링은 사업에 대한 정의를 해나가고, 경험이 풍부한 선배 창업가의 믿을만하고 통찰력 있는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었다. 그 외 프로그램 운영 기수별로 생성되는 네트워크, 동문회 및 졸업 엑셀러레이터의 브랜드를 통한 네트워크 확장 기 회 확보가 중요한 혜택이라는 응답도 높은 비중을 보였다.
한편, 엑셀러레이터의 투자에 대해서도 30% 이상의 스타트업이 중요하다고 언급하 였지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되는 주된 이유는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009년에 Christiansen이 미국 기반 엑셀러레이터를 대상으로 분석하 였을 때, 제품 개발 지원이나 엑셀러레이터의 브랜드 및 네트워크 영향력보다 엑셀러 레이터의 투자 영향력이 현저하게 낮게 평가되었던 결과와 일치한다.26) 그 외에 외부 투자자와의 연결성 확보도 스타트업이 엑셀러레이터로부터 얻을 수 있는 중요한 혜택
25) Christiansen(2014)
26) 10점 만점 기준으로 엑셀러레이터 직접 투자의 영향력은 4.14점을 기록한데 반해서 제품 개발 지원이나 엑셀러레이터 브랜드 및 네트워크 영향력은 각각 7.13과 7.83점을 얻었다(Christiansen,
이라는 응답도 일부 존재하였는데, 이 결과는 2009년에 미국 기반 엑셀러레이터를 대 상으로 조사한 결과와는 차이를 보이는 부분이다. 이는 오늘날 엑셀러레이터 이외에 도 엔젤투자자 및 크라우드펀딩 등 초기 투자를 할 주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 할 수 있지만, 미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스타트업들이 엑셀러레이터를 통해서 투자자 와의 연결이 원활하지 않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
(2) 엑셀러레이터의 가치
엑셀러레이터가 자금을 전혀 투자하지 않는 경우 스타트업이 자신의 지분을 얼마나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55%의 스타트업은 1~6% 사이의 지분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하였다. ‘0%’라고 응답한 스타트업의 비중은 20.7%이며, 현재와 같은 수준이라는 의견도 17.2%를 차지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스타트업들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가치를 어느 정도 인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자금 투자가 없 을 경우 지분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스타트업도 상당히 존재한다는 것은 유럽 기 반의 엑셀러레이터들에게 프로그램 개선 등 변화 모색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3) 엑셀러레이터의 단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의 41%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단 점이 없다고 응답하였지만, 다양한 측면에서 단점이 산발적으로 지적되었다.
우선 멘토링은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주요 동기이기도 하지만, 30%의 스타트업들은 멘토링을 단점으로도 언급하였다. 즉, 멘토링 세션이 제대로 소화하기 어려울 정도로 과도하게 제공되며, 일부 멘토들은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지식 을 보유하지 못해 실질적 도움을 받기 어렵거나, 너무 많은 멘토들과의 만남을 통해 얻은 다양한 의견이 오히려 스타트업의 집중력을 분산시킨다는 의견도 있었다. 스타 트업에게 다시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가할 경우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물어 본 결과, 멘토링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부분의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은 데모데이를 끝으로 종료되는데 여기에 대한 폐
중하기 보다는 데모데이 준비에 사용하게 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 이다. 그 이외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 엑셀러레이터가 위치한 지역으로 옮겨가야 하는 문제 등이 지적되었다.
(4) 종합 결론 및 의미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이수한 51개의 스타트업이 모두 재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Christiansen(2014)의 연구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경험한 적이 있 는 스타트업의 주관적 평가에 기반하고 있어 결과의 객관성 확보에 있어서 한계를 보 이고 있지만,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가장 큰 수요자인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분석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Ⅳ. 향후 과제 및 결론
이상 엑셀러레이터 관련 정보 공개 현황 및 성과 분석 사례를 살펴보았다. 정보 공 개는 아직 몇몇 개별 기업을 중심으로 제공되고, 엑셀러레이터의 성과 분석 연구의 경우에는 성과 분석이라기보다는 엑셀러레이터가 제공하는 혜택에 대한 정보 제공의 성격이 강한 경향이 있다. 때문에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효과에 논란을 잠재우기 에는 불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즉, 제공되는 성과 자료들의 가장 큰 한계는 엑셀러레 이터 프로그램 자체의 효과에 대해서 입증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27) 이는 프로그램 의 지원을 받은 기업의 성장에 대한 데이터만으로 그 프로그램을 지원하지 않았을 경 우(대조군)에 대한 정보가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에 기인한다.28)
27) Hallen, Bingham, and Cohen(2013)의 연구는 엑셀러레이터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과 그렇지 못 한 스타트업을 비교하여 엑셀러레이터 지원을 받은 기업이 벤처캐피탈 유치 및 소비자 반응을 더 빨리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지만 엑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그러한 결과가 나타났는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보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28)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Konczal(2014)는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스타트업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지원하는 스타트업 및 배출되는 스타트 업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은 관련 정보 공개 및 성과 분석이 더욱 더 필 요함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엑셀러레이터의 성과 분석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좀 더 근본적인 차원의 검토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엑셀러레이터 성과에 대한 합리적인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이는 조사 대상인 엑셀러레이터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와 엑셀러레이터의 성과를 어떻게 판단할 것인 지를 포괄하는 이슈이다. 이 중 엑셀러레이터의 성과와 관련하여 현재는 배출된 스타 트업의 생존율이나 회수 여부를 고려하는 경향이 있으나 여기에는 여러 맹점이 존재 한다. 스타트업의 생존율을 엑셀러레이터의 성과를 대리하는 지표로 본다면, 매출이 미미한 상태에서 겨우 운영하고 있는 기업도 엑셀러레이터의 성과로 인지되어 왜곡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한편 미디어 및 언론에서 관심을 보이는 졸업 스타트업의 회 수 자체가 성과의 기준이 된다면, 투자자 등에게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회수도 성과로 간주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엑셀러레이터의 출신에 따라 성과를 다르게 정의할 수 있어,29) 단기간에 일괄적으로 엑셀러레이터의 성공을 정의하고 성과를 분석하기 보다는 이해관계자간 의견 조율을 통해 의미있는 성공 및 성과 지표를 이끌어낼 필요가 있다.
나아가서 정보를 수집함에 있어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실을 잘 반영해야 한다. 대부 분의 엑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은 소규모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어, 성과 분석을 위 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산, 인력 등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 한 실정이다.30) 특히, 엑셀러레이터의 주요 인력은 현재 운영중인 기수 지원, 다음 기 수 준비 및 주요 이해관계자 관리 등에 집중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과를 보고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 및 스타트업의
29) 본문에서 언급하였듯이, 대학 기반의 엑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의 출원이나 인가받은 특허 수를, 정부 지원을 받은 엑셀러레이터는 고용 창출을, 벤처캐피탈과 연계된 엑셀러레이터의 경우라면 투자 수익률이 스타트업의 매출이나 생존율보다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자원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정보 투명성 강화 및 성과 분석이라는 초 기 목적 달성에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공개 범위를 설정하기 위해 엑셀러레이터 또는 스타트업이 투입가능한 인력 및 비용 등에 대한 검토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와 함께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정보 확보 이외에 엑셀러레이터 수요자인 스타트업, 투자자, 미디어 등 관계자 대상의 정기적 설문조사도 병행하여 자료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4년간 20여개가 넘는 엑셀러레이터 및 그 유사 프로그램들 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이들에 대한 투명한 정보 제공 및 객관적 성과 평가에 대한 요 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미 미래부와 중기청이 공동으로 엑셀러레이터별 특화 지원내 용과 성과정보 공유를 위한 체계 마련 계획31)을 발표하였고, 국내 16개 업체가 참여한
“엑셀러레이터 리더스 포럼”이 출범(2014. 3. 19)하고 1차 회의를 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 분석 기반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엑 셀러레이터를 포함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수반되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 로 현실적인 성과 분석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것이다. 합리적으로 마련된 정보 공유 체계 및 성과 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투자 대비 회수한 자금 규모, 고용 창출 효과 등 경제적 규모에 대한 정량적 분석에서 나아가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함양 및 창업 생태계 개선 정도 등 정성적 분석까지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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