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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2006 2006 2006년도 년도 년도 년도 석사 석사 석사

석사(Th.M.) (Th.M.) (Th.M.)학위논문 (Th.M.) 학위논문 학위논문 학위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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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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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감 감 감사 사 사의 의 의 글 글 글

가장 먼저 본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은혜를 내려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그리고 선교연구원의 이광순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연구원에서 2년 반 동안 조교로 일하면서 여러 가지를 경험하고 배우게 하시고 공부를 할 수 있 도록 지도와 도움을 주신 것에 감사를 드린다.함께 선교연구원 목사님들과 식구 들에게도 정말 감사를 드리며 주님 안에서 사랑한다.

이번학기에 논문이 나올 수 있도록 지도해 주신 박보경 교수님께 감사를 드린다.논문제목에 알맞은 문헌들을 소개해주시고 논문 지도를 받을 때마다 꼼 꼼히 지도해 주셔서 잘 끝마칠 수가 있었다.김영동 교수님의 지도에 감사를 드 리며 또한 한국일 교수님께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기도해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를 드린다.

끝으로 사역하고 있는 문성교회 이승조 담임목사님께서 잘 가르쳐 주시고 사랑해 주셔서 논문을 잘 끝마치게 해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를 드린다.또한 저 를 위해서 관심과 기도를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며,누구보다도 많은 기도와 아낌없는 후원과 끊임없는 격려로 논문까지 잘 끝내며 공부를 마칠수 있 도록 도와주신 아버지,사랑하는 어머니와 형제들과 우리 가족과 두 아들 찬영과 주영이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 논문집을 바친다.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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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목 차 --

I. 서 론

……… 1

A. 문제 제기 ……… 1

B. 연구의 목적과 방법 ……… 3

II. 원심적 선교와 구심적 선교의 개념적 이해

……… 5

A. 선교와 성서와의 관계 ……… 5

B. 구심적 선교의 개념 ……… 7

C. 원심적 선교의 개념 ……… 10

III. 구약에 나타난 선교

……… 12

A. 구약의 구심적 선교 ……… 12

1. 모세오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 14

2. 역사서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 19

3. 성문서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 23

4. 선지서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 26

B. 구약의 원심적 선교 ……… 28

1. 모세오경에 나타난 원심적 선교 ……… 29

2. 역사서에 나타난 원심적 선교 ……… 37

3. 성문서에 나타난 원심적 선교 ……… 39

4. 선지서에 나타난 원심적 선교 ……… 40

(6)

IV

.

신약에 나타난 선교

……… 50

A. 신약의 구심적 선교 ……… 50

1. 복음서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 52

2. 사도행전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 54

3. 바울서신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 55

4. 공동서신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 57

B. 신약의 원심적 선교 ……… 58

1. 복음서에 나타난 원심적 선교 ……… 59

2. 사도행전에 나타난 원심적 선교 ……… 67

3. 바울서신에 나타난 원심적 선교 ……… 70

4. 공동서신에 나타난 원심적 선교 ……… 73

V.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의 신학적 평가와 한국교회의 적용

……… 77

A.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의 선교신학적 평가 ……… 77

B. 한국교회의 구심적 선교의 적용 ……… 81

C. 한국교회의 원심적 선교의 적용 ……… 86

VI. 결론

……… 90

A. 요약 ……… 90

B. 제언 ……… 91

참고문헌

……… 93

(7)

I. 서 론

A. 문제제기

기독교 선교는 그 기초를 성경에 두고 있다.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구원 에 이르는 지혜(딤후 3:15)를 얻을 수 있으며, 선교의 동기, 방법론, 목적 등을 발 견할 수 있다. 우리는 성경 없이 선교할 수 없고 성경을 하나님의 선교와 분리하여 이해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1) 따라서 하나님의 말씀을 떠난 그 어떠한 선교 사역 도 인정될 수 없다.

그렇다면 성경안에서 선교는 어떠한 형태로 활동되어지고 있는가. 하나 님은 이스라엘 민족만을 구원하시기 원하시는가. 하나님의 구원은 이스라엘 민족 외에는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인가를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이방인에 대한 선교는 성경에서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인가. 그러나 자세히 살펴 보면 구약과 신약을 관통하여 흐르는 것은 모든 인류가 이스라엘 민족과 같이 구원을 받는 것 을 하나님께서는 원하시는 것이며 이스라엘은 그 구원의 도구가 되는 것이다.

위의 내용을 바탕으로 성경은 두 가지의 중요한 선교 원리와 방법을 보 여주고 있다. 즉 이교도가 복음을 열망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나아오는 것과 반면에 그들을 향하여 선교사들이 복음을 들고 찾아 나간다는 두 가지 선교 방법이 제시 되고 있다. 벵트 순드클러(Bengdt Sundkler)는 이러한 선교 원리들을 구심적 선교 (centripetal mission)와 원심적 선교(centrifugal mission)로 구분하였다.2) 즉 이

1) Charles Van Engen, Mission On The Way, 박영환 옮김,『미래의 선교신 학』 (서울: 도서출판 바울, 2004), 43쪽.

2) Bengdt Sundkler, The World of Mission (Grand Rapids, MI: Wm. B.

(8)

방인들이 구원을 사모하여 하나님께 자발적으로 나온다는 점에서 구약 성경은 구 심적이요, 반대로 신약은 원심적이라고 하였다. 순드클러(Sundkler)는 구약의 선 교는 구심적이요, 신약은 원심적이라고 주장한 최초의 선교학자이다. 그 후에 다른 학자들도 순드클러(Sundkler)의 용어를 빌려 쓰게 되었다. 그러나 아돌프 하르낙 (Adolph von Harnack)은 그의 저서 선교와 확장(Mission und Ausbreitung)에서 이방인에 대한 선교는 예수님의 생각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여기 에 반발한 순드클러(Sundkler)는 하르낙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예수와 이방인들이 라는 에세이를 출판했고, 그후 30년이 지난후에 데이비드 보쉬도 자기의 저서를 출판해서 순드클러(Sundkler)의 주장을 지지했다.3)

필자는 순드클러(Sundkler)의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라는 용어를 빌려 쓰기는 하지만 구약에는 구심적 선교만이 있고 신약은 원심적 선교라고 단정 짓듯이 결정을 내리는 것에는 동의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구약에서나 신약에서 동일하게 하나님의 선교는 나타나고 있고 그것이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가 동 일하게 마찬가지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구약에서 이스라엘의 이방에 대한 선교는 구심적이었다. 이방인들이 예 루살렘에 있는 주의 산 곧 시온 산으로 찾아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약이 완성하 고 모든 조건들이 이루어졌을 때,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집중적 사역이 수행하게 된 후 이스라엘 관계는 원심적으로 바뀌었다. 선교는 부채 모양으로 넓게 펴져 나 아가게 되어 결국 이방으로 가는 길이 원심적으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필자는 선교를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로의 구분 원리를 바탕으로, 구약과 신약 성경에서 동일하게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가 나타나고 있는 본문 에 대해 확인하고 그 정당성을 주장하려고 한다. 이러한 물음과 해답이 본 논문이 연구하고자 하는 논지이다.

Eerdmans Publishing Company, 1965), 21-22.

3) 김명혁,『선교의 성서적 기초』(서울: 성광문화사, 1985), 188쪽.

(9)

B. 연구의 목적과 방법

연구의 목적은 본 논문을 통하여 성경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 교에 대하여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찾아내고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에 대하 여 연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구약은 구심적 선교이고 신약은 원심적 선 교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구약과 신약 성경안에 동일하게 원심 적 선교와 구심적 선교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것은 선교 사역안에 구약시 대부터 신약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있었던 것을 말하고자 한다. 사람들이 구약은 구심적 선교, 신약은 원심적 선교라는 도식에 젖어서 그 이상의 하나님의 놀랍고 깊은 선교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히 구약안에는 구심적 선교외에 원심적 선 교의 진리가 하나님의 선교로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마찬가지로 신약에서는 원심 적 선교의 확실한 모습 외에 구심적 선교의 모습이 진하게 그 향기를 풍기고 있다 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다만 구약의 선교방법으로는 구심적 선교가 강조되고 있고 원심적 선교에 대하여는 압도적인 경우 외에는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4)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구약에서 이스라엘 이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이웃 나라들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힘을 모으고 노력을 기울인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구약성경을 통하여 구심 적 선교와 더불어 이방의 빛이 되라는 원심적 하나님의 선교 사명은 계속적으로 강조되었다는 것과 함께 그러한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한다.

또한 신약에서 원심적 선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일하게 구심적 선교에 대하여도 하나님께서 중요시 여기고 사역하셨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인정해야 한 다. 원심적 선교는 성경에서 여러 선교사역자들의 선교의 활동으로 확인 할 수 있 고 그와 함께 디아스포라를 통한 선교를 통하여 확인된다. 그리고 이방인들이 그리 스도에게로 모여 들며 회당 즉 교회로 모여드는 것을 통하여 구심적 선교를 이루

4) Arthur Glasser, Announcing the Kingdom, 임윤택 옮김,『성경에 나타난 하 나님의 선교』(서울: 생명의 말씀사 2006), 99쪽.

(10)

시는 하나님의 선교를 발견할 수가 있다. 이러한 것들을 본 논문에서는 바로 알고 확인하게하여 성경에서 하나님이 하셨던 더 넓은 차원의 선교를 밝히고 본 필자의 생각을 기술하는 것이 본 논문의 목적이다.

본 논문은 총 6장으로 구성되는데 먼저 제 I장 서론에서 성경에 나타난 선교에서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에 대한 전체적인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을 밝 혔다. 그리고 제 II장에서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의 개념적 이해를 정리하였다.

제 III장에서는 구약을 통하여 나타난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를 각각 모세오 경, 역사서, 성문서, 시가서, 선지서에서 교회와 선교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구약성 경 안에 나타난 주요 사건과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 에 대하여 자세히 기술하였다. 제 IV장에서는 신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를 복음서, 사도행전, 바울서신, 공동서신에서 찾아보았다. 신약에서는 초대교 회를 시작으로 교회의 모습이 정확히 나타난다. 교회의 출발과 함께 선교가 명확히 보여진다. 그래서 신약의 선교는 원심적 선교로만 알고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러나 신약에도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가 함께 존재해 있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되는 것을 기술하였다. 제 V장에서는 선교 신학적 평가와 한국 선교의 적용 부 분으로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에 대한 선교 신학적 평가와 한국교회의 구심적 선교의 적용과 한국교회의 원심적 선교의 적용을 기술하였다.

전통적으로 선교를 구분할 때 구약의 선교를 구심적 선교, 즉 이스라엘 을 향하여 이방인들이 몰려드는 선교라고 정의하며 신약의 선교를 원심적 선교 즉 이스라엘이 이방인들을 향하여 나아가는 선교라고 정의한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 는 신구약 성경전체에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가 퍼져 있음을 밝히려 한다. 제 VI장은 결론 부분으로 요약과 제언을 통하여 본 논문을 정리하였다.

본 논문을 읽을 때 주의 할 점이 있다. 본 논문은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에 대해서 구약에서는 구심점이 되는 것이 이스라엘 민족이고 원심점은 이방 민족이 되며, 신약에서는 한국교회를 구심점으로 하고 타문화권을 원심점으로 제 한하여 논문을 전개 하였다.

(11)

II.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의 개념적 이해

A. 선교와 성서와의 관계

“선교는 하나님의 심판이나 구원 목적이 진보되도록 하나님의 뜻을 말하 거나 행할 초자연적인 것과 혹은 사람들을 보내는 신적인 활동이다.”5) 성경안에서 바라보는 이 선교 개념은 6가지 요소로 구성된다. ① 보내는 자가 있다. 이와 더불 어 보내는 자의 목적과 보내는 데 있어서의 권위가 수반된다. ② 우리는 보내는 행 위, 즉 운동을 주도하는 사명 부여나 권위 부여를 생각해야 한다. ③ 더욱이 ‘보냄 을 받고 있는 대상자들’에 대해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다양한 실행자들과 그들의 자세, 즉 순종에 관한 것이다. ④ 또 다른 요소는 선교 에 참여하는 자들의 특별한 과업이다. ⑤ 선교 결과는 설명되어야 한다. 천국은 어 떻게 교회가 그 선교를 성취할 때 진보하는가? 그 과업의 완성은 어떻게 이루어지 고, 그 성공적인 결과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⑥ 마지막으로 선교의 종합적인 역 사 신학적 틀이 있다. 전반적인 연구는 선교를 하나님의 구원사 틀 안에서 본다.

하나님께서 그 틀로 인하여 언약적인 심판이나 구원 사역을 행하신다. 최근 연구가 성경적 선교 기초에 대한 분명한 이해에 기여하도록 의도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모든 생각을 전반적으로 펼칠 때 교회의 우주적인 선교 개념, 즉 교회를 통해 선교 를 땅 끝 모든 종족들에 적용한 구원으로 보는 것이다.6)

5) William J. Larkin Jr., "Mission", in Evangelical Dictionary of Biblical Theology, ed. Walter A. Edwell (Grand Rapids: Baker, 1996), 534.

6) William J. Larkin Jr., Mission on the New Testament An Evangelical Approach, 홍용표ㆍ김성욱 옮김『성경의 선교신학』(서울: 이레서원, 2001), 24-25쪽.

(12)

선교신학자는 아주 진지하게 성경본문을 취한다. 마찬가지로 베르카일이

“만약 그 연구가 참여를 이끌지 않는다면, 선교학은 그 소명을 잃어버린 것”이라고 말한 것은 성경을 두고 한 말이기에 그것은 진리이다. 따라서 선교 신학은 그 상황 속에서 성경본문으로부터 신앙공동체로의 이동에 참여하는 사고와 활동의 과정이 라고 말할 수 있다.7) 선교학에 있어서 가장 근간이 되는 학문 영역은 선교의 성경 신학적 연구이다. 선교의 성경 신학적 이해 없이 실용적인 선교방법론이나 현장을 중심한 선교학의 제 신학적 이론들은 상대주의나 실용주의의 오류에 빠질 위험성 이 있다.

먼저 성경적 선교의 개념을 다루고 있는 몇몇 학자들의 주장을 살펴 보 겠다.『선교의 성서적 근거』에서, 선교학자 시니어(D. Senior)와 스툴밀러(C.

Stuhlmueller)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선교란 자신의 신앙적 체험과 식견을 확인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더불어 나누 라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 나눔은 먼저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전통 속에서, 나아가서는 자신과 다른 문화적, 사회적, 종교적 전통을 지닌 사람들, 공동체 속에 서 이루어진다. …이것은 선교가 쌍방 통행임을 의미한다. 신앙이란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나누는 것이다. 선교사의 일이란 그가 보내심을 받은 사람들과 문 화 속에서 이미 역사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구원을 발견함으로써 배우고 깨닫는 것이다.8)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시니어(D. Senior)와 스툴밀러(C. Stuhlmueller)가 이해하는 선교는 자신의 신앙적 유산을 “진지하게 확인하고,” 그 신앙적 유산을 자 신의 신앙 공동체 안과 밖에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나누는 것”이었다. 그러한 인 식과 나눔은 하나님의 명령이다. 그리고 인간의 일은 온 세계에서 역사 하시는 하 나님의 구원을 먼저 깨닫는 것인데 이것은 선교를 하나님이 하시는 일로, 온 세계

7) Charles Van Engen, 박영환 옮김,『미래의 선교신학』, 28쪽.

8) D. Senior and C. Stuhlmueller, The Biblical Foundation for Mission (Maryknol, New York: Orbis Books, 1984), 3.

(13)

를 그 장(場)으로, 그리고 인간 곧 이스라엘이나 교회를 그 선교의 동반자로 자리 매김 하려는 신학적 경향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경에서 선교에 대한 연구를 하는 근본 이유는 성경에서 선교의 이해와 선교의 물줄기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에 근거하여 선교에 대하여 연구를 하는 것은 선교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되는 작업이고 가장 중요한 선교의 근 본 출발이 된다.’9) 선교신학의 가장 기본적인 전제 중 하나는 선교 이론과 실천이 반드시 성서에 기반을 두고 있어야 하는데 대개 사람들은 이것을 당연히 여기면서 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데이비드 보쉬(David Bosch)는 성경에서 선교의 근거를 찾아 네 가지로 정리하였다.10) 첫째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둘째는 하나님의 역사 안에 오심과 활 동이다. 셋째는 성경에서 전개되는 증인의 의미이다. 넷째는 하나님의 파송이다.

성경의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이방인들을 다 사랑한다. 또한 아울러 이스라엘의 선 택은 하나님의 조건 없는 사랑으로서 이방 족속에게 그 사랑을 전하라는 동기에서 나온 선택이었다.

B. 구심적 선교의 개념

화란의 선교학자 요하네스 블라우(Johannes Blauw), 독일의 신학자 겐 지헨(H. W. Gensihen)과 한(F. Hahn)은 구약에서 선교 활동의 자취를 찾아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특히 요하네스 블라우(Johannes Blauw)는 구약의 선교사상은 매우 드물게 나타나거나 간과되고 있다고 언급했다.11) 반면 바빙크(J. H. Bavink)

9) Charles Van Engen, 박영환 옮김,『미래의 선교신학』, 7쪽.

10) David, J. Bosch, Witness to the World, 전재옥 역,『세계를 향한 증거』

(서울: 두란노서원, 1997), 65-105쪽.

11) Johannes Blauw, The Missionary Nature of the Church (New York : McGraw Hill Books, 196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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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이와는 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분명히 구약에서도 신약에서와 마찬가지로 원심적 선교를 찾아 볼 수가 있다는 것이다.

파송의 관점에서 선교를 이해하는 차원에서는 구약에는 선교가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할 수는 있다. 물론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선발된 선교사를 해외 에 파송한 선교활동은 없었으나 구약은 처음 선교 사상을 내포한다.

구원사적 관점(Heilsgehichte)에서 구약 연구는 구약에서 선교를 부각 시키는데 기여하였다. 선교신학자이며 19세기말 현대 개신교 선교 신학의 시조라 고 할 수 있는 독일의 구스타프 바르넥(Warneck)은 구약을 선교적 관점에서 이해 하고 그 중심사상을 보편주의로 설명하였다. 보편주의는 하나님의 지배와 능력이 세계에 미치며 그분의 사랑과 자기계시가 모든 민족에게 미치는 것을 의미한다. 이 러한 하나님의 보편성은 선교의 동기로 작용한다. 이스라엘의 종교는 민족적 종교 가 아니라 보편성12)이 있고 세계적 종교임이 구약에서 나타난다. 이 문제에 대해 바르넥(Warneck)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무엇보다도 족장 시대의 이스라엘의 종교는 배타적 국가 종교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선지자들은 이스라엘의 여호와를 이방 나라의 신으로 말하였고, 이방 나라의 소망이라고 하였다. 여호와는 처음부터 천지의 하나님이요, 아브라함의 축복은 처음부터 열방을 위한 것이다.13)

화란의 선교학자 블라우(Blauw)도 이 점에는 동의하면서 구원사 관점에 서는 구약은 보편적이요 동시에 선교적이라고 하였다. 구약에 나타난 선교의 보편

12) 보편성(Universality)이라는 말은 모든 민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관심을 나 타내는 말이다. 모든 종족들에 대한 하나님의 나타나심이 모두 전적으로 선교적인 것은 아니며, 그리고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주로 나타나 있지만, 비 이스라엘 세계도 하나님을 아는 일에 제외된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John Mark Terry, Ebbie Smith, Justice Anderson, Missiology, (Brodman & Holman Publisher, 1998), 한국복음주의 선교신학 회 역,『선교학 대전』(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3), 89쪽.

13) Gustav Warneck, Evangelische Missionslehre, 전호진, 『복음선교』(서울:

엠마오, 한국복음주의선교학회, 1985), 90쪽.

(15)

주의는 하나님께서 베푸신 구원은 모든 족속을 위한 것임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러나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택하셨다. 하나님의 구원과 봉사가 하나 님의 특별한 백성에게 한정되는 이러한 선택 사상은 특수한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물론 이러한 특수주의(particularism)도 세계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우주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서 이해된다.

이스라엘은 그들 자신만의 구원은 믿고 선민으로써의 자부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겼지만 이방인에 대한 선교의 사명을 인식하지를 못했고 그러한 생각 을 갖지를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영광을 빛내고 신성을 증거하는 중 보적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존재이다.14) 구약선교를 이방인 앞에서 이스라엘의 현존으로서의 선교, 즉 구심적인 것으로 구분한 순드클러(Sundkler)는 다음과 같 은 개념을 피력한다. “구심적 선교는 먼 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중심에 서 있는 사 람들의 장소 안으로 이끌리는, 자력적 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구심적 선교란 구원사역과 관련하여 “안으로 모아들이는 움직임”이라 말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구약에서 이방 나라들에게 복음을 증거해야만 하는 선 교적 책임을 인식하게 되었다. 이런 선교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를 기술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이 관점에 의하면 선교하기 위해 이방 나라들에게 가기보다는 미전도 족속들이 믿음을 갖기 위해 솔선하여 하나님 앞으로 나와야만 한다.15) 순드클러 (Sundkler)도 구심적 선교란 “자석이 가진 자력과 같이, 먼 곳에 있는 사람들을 중 심에 서 있는 사람에게로 이끄는 것이다”16)라고 말하고 있다.

14) 강문석, 『선교신학총론』(서울: 성광문화사, 1994), 45쪽.

15) Walter C. Kaiser, Jr., Mission in the Old Testament, 임윤택 옮김,『구약 성경과 선교』(서울: 기독교문서선교회, 2005), 131쪽.

16) Arthur Glasser, 임윤택 옮김,『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 99쪽.

(16)

C. 원심적 선교의 개념

원심적 선교란 구원사역과 관련하여 “밖으로 나가는 움직임”이라 말할 수 있다. 이 용어는 구약 신자들의 적극적인 선교활동을 기술하는 용어로 사용되었 다. 구약 신자들은 주변 국자들과 이방인들에게 약속된 메시아가 오신다는 복음의 메시지를 정력적으로 전하였다.17)

순드클러(Sundkler)는 “원심적 선교(보편성)는 메신저들이 경계선을 넘 어 하나님의 소식을 먼 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전해 줌으로써 이루어진다고 하였 다.”18) 보쉬(Bosch)는 “선교사는 떠나가는 사람들이었다. 선교개념은 매우 강한 지리적 요소를 가진 것으로 발견되었다. 이것은 지상 위임령이 원심적 선교에 대한 분명한 지시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19)

‘보냄’은 바로 원심적 선교의 본질적 요소이다. 마가, 누가, 요한복음은 여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 라”(막 16:15). 누가는 예수님의 말씀을 다음과 같이 진술한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 이 기록 되었으니”(눅 24:17)라고 말하였다.

이사야 55장 11절은 그 어떤 구절보다도 파송 의도를 잘 나타내 보여준 다. 여호와는 그 입에서 나가는 말이 헛되이 돌아오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뜻을 이 루게 하신다. 칠십인역은 이것의 강조점을 다음과 같이 번역한다. “내가 무엇을 의 도하였든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라.” 또한 어떤 것보다 자주 나타나는 표현은 하 나님의 보내심과 선지자직과의 연관성에 관한 것이다. 구약에서 대표적인 예가 모 세이다. 구약성경 전체를 통해서 모세는 여호와의 보내신 사람으로 제시되고 있다 (출 3:10-15; 신34:11; 삼상 12:8; 시 105:26). 여호와는 나단과 갓을 다윗에게

17) Walter C. Kaiser, Jr., 임윤택 옮김,『구약성경과 선교』, 133쪽.

18) Arthur Glasser, 임윤택 옮김,『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 99쪽.

19) David J. Bosch, 전재옥 역, 『세계를 향한 증거』, 62쪽.

(17)

보내신다(삼하 12:1; 24:13). 그분은 이사야에게 “내가 누구를 보낼까?” 물으시고, 이사야는 “나를 보내소서”라고 말한다(사 6:8). 하나님의 신(성령)이 이사야 위에 임하므로 그가 보냄을 받아 복음을 전하게 하고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게 하신다 (사 61:1).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음을 맡은 자들로써 가장 핵심적인 사역은 선교라 말할 수 있다. 선교 사역은 하나님의 보편적 선교 원리에 의하여 모든 열방과 민족 에게 나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그러한 하나님의 선교 계획을 이 루어 드리는 크나큰 도구로서 사용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은 그 사명을 동일하게 수행해야 한다.

블라우(Blauw)는 구약의 선교 사상은 보편주의라고 말하면서 원심적 의 미에서의 선교적 동기나 명령은 없다고 하여 구약의 구심적 선교에 강조점을 두었 다. 그러나 이와는 아주 다른 견해를 가진 로울리(H. H. Rowley)는 구약에서도 보 냄(sending)의 의미를 가진 원심적 선교를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20)

기독교는 유대교 유대주의라는 특수주의를 벗어나 모든 민족과 지역을 포괄하는 범세계적인 종교로 발전해왔으며, 그것은 기독교 선교가 유대인만이 복 음의 대상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과 민족을 그 대 상에 포함시키는 보편성으로 나아갔다. 결국 기독교 선교는 원심적 선교와 구심적 선교가 상호간에 역동적 관계성을 맺어야 하며, 속에서 원심적 선교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20) H. H. Rowley, The Biblical Doctrine of Election, (London: Lutterworth, 1952), 55.

(18)

III. 구약에 나타난 선교

제 II장에서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의 개념적 이해에 대하여 기술하 였다. 본 제 III장에서는 구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와 원심적 선교에 대하여 기술 하면서 구약안에서도 구심적 선교에 대한 것이 분명히 보여지지만 동일하게 원심 적 선교에 대하여서도 나타남을 밝혀 보도록 하겠다. 이것은 구약에 나타난 선교에 서 이슈가 되며 중요한 부분이다.

A. 구약의 구심적 선교

창조는 이 세상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출발점인 동시에 선교의 출발점 이기도 하다. 최초 인간인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여 하나님 앞에 범죄 함으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인간이 그 모양과 형상이 변질되어 버렸다.

하나님은 인간을 선한 자로 창조하셨다. 그러나 우리 첫 조상 아담과 하와의 타락 과 불순종으로 인해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다. 하나님의 선교는 여기서부터 이미 시작되는 것이다. “구약의 목적은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가 오실 메시야를 아는 구 원 지식(saving knowledge)을 갖게 하는 것”21)이다. 이 목적에 이르지 못하는 것 은 하나님의 뜻을 오해한 것이며 하나님의 계획을 축소시킨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구약에는 선교에 관한 메시지나 비전이 없다고 말한다.

구약은 유대인들과 그들의 민족주의적인 운명에 대해서만 다루고 있는 책이요 메 시지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 기와 입장은 구약 자체의 주장들과는 일치하지 않는다. 구약의 선교와 연관된 세

21) Walter C. Kaiser, Jr., 임윤택 옮김,『구약성경과 선교』,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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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핵심 본문들만 살펴보더라도 이 본문들이 성경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 기 어려울 정도로 선교 소명을 강하게 말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22)

블라우(Blauw), 겐시헨(Gensihen), 한(F. Hahn)은 구약에 선교 명령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순드 쿨러(Sundkler)는 구약의 선교는 구심적이요, 신약은 원심적이라고 주장한 최초의 선교 학자이다. ‘선교의 개념은 구약성서를 통해서 충 분한 근거를 발견할 수 있는 보편주의의 맥락 안에서 암시적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다’23)라고 했다. “구약 성경은 선교적인 책이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선교적인 하나님이기 때문이다.”24) 구약성경을 통하여서 온통 바라보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선교였던 것을 볼 수가 있다.

“교회가 성경을 연구할 때 항상 선교하는 공동체로서 성경을 연구해야 한다. 선교는 복음과 교회의 삶의 핵심에 놓여 있다. 선교는 교회가 행하도록 부름 받은 많은 과업들 중의 하나가 아니다. 바로 교회의 근본적인 본질이다.”25) 교회는 복음을 의미심장하게 전달하고, 사람과 사회와 문화를 회심시키고 변화시키는 일 에 있어서 하나님의 예언적 대행자로서의 직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 교회가 속하여 생활하고 사역하는 사회문화적 상황과 역사적 상황을 알아야만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교회가 구약 성경을 온전히 연구하고 선교에 이바지해야한다.

이제 구약성경의 구심적 선교를 구약성경 책별로 연구해 보겠다. 먼저 모세경에서 찾아 보겠다. 모세오경은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이다.

22) William J. Larkin Jr., 홍용표ㆍ김성욱 옮김『성경의 선교신학』, 35쪽.

23) J. Herbert Kane. Christian Missions in Biblical Perspective, 이재범 역

『선교신학의 성서적 기초』(서울 : 도서출판 나단, 1992), 19쪽.

24) J. Herbert Kane, 이재범 역『선교신학의 성서적 기초』, 19쪽.

25) Charles Van Engen, 박영환 옮김,『미래의 선교신학』, 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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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세오경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구약시대에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세오경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 씀이었고 모세오경을 통하여서 하나님을 섬기는 율법들을 명령하셨고 그 율법을 따라서 구약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었다. “구약시대 하나님 백성의 생 활양식을 결정한 모세의 율법은 또한 세상에서 선민의 뚜렷한 정체성과 목적을 강 조하는 역할도 했다.”26) 이러한 모습이 모세오경에서 두루 나타난다.

족장시대를 통하여 하나님은 새로운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가신다. 족장 인 아브라함과 야곱과 이삭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 속적 드라마를 연출하시게 된다. 그들을 부르시고 이끄신 것에는 “하나님의 선교적 관심이 그 목적으로 자리 잡는다. 선택이나 부르심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더 큰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된다.”27)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목적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말해질 수 있다. “하나는 이스라엘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특별 계시를 수령하고 보존할 사명이고, 두 번째는 이스라엘의 인류 역사가운데로 들어 오시는 구속자의 통로 역할을 담당할 사명이며, 그리고 세 번째는 이스라엘의 열국 중에서의 하나님의 종과 증인이 되어야 할 사명이 그것이다.”28) 그러나 선교적으 로 관련해서 생각하면 “선택은 사명을 위한 것”29)이다. 또한 창세기 3장 15절에 주어진 인류의 최초의 구원의 약속을 통하여 우리는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 나 볼 수가 있게 된다. 이렇듯이 하나님의 구원의 약속은 모든 인류에게 주어지는 것이고 하나님의 구원의 뜻과 계획은 족장시대를 거치면서 더욱 명확히 보이게 된 다.

그렇다면 구약성경 모세오경에서 구심적 선교의 모습을 어떻게 찾을 수 26) Roger E. Hedlund, Biblical theology of mission, 송용조 역,『성경적 선교 신학』(서울 : 서울 성경학교 출판부, 1991), 31쪽.

27) 이광순・이용원, 『선교학 개론』(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93), 44쪽.

28) J. Herbert Kane, 이재범 역『선교신학의 성서적 기초』, 28쪽.

29) Roger E. Hedlund, 송용조 역,『성경적 선교신학』, 50쪽.

(21)

있을까?

대표적인 모세오경에서의 구심적선교의 모습은 창세기기 6장과 7장에 노아홍수 이야기를 통하여 확인 할 수가 있다. 노아가 150일동안 물이 창일한 후 뭍에 내려와서 하나님께 제일 먼저 한 것은 제단을 쌓고 제사를 드렸다.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과 생명을 구원하여주신 것에 대해서 무한한 경배를 드린 것이다. 얼마 나 경외감이 들었겠는가. 그때 하나님은 응답의 역사를 이루어주셨다. 무지개를 보 여주시고 언약을 해 주셨다. 그리고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말이다. 노아 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제단을 통해서 하나님과 인간이 만 나고 그 곳에서 구원과 생명을 얻음에 대한 경외와 감사가 나오게 된다.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를 통하여 구원안으로 들어올 것을 사람들에게 전하게 하였다. 하나님 의 구원의 약속이 표징이 바로 방주였던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안으로 들어오는 것, 바로 방주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었고 구원의 약속이었다.

노아 계약은 특별히 “영원한 계약” 혹은 영구히 지속되는 계약으로 불 려지고 있다. 이것은 “오직 은총으로(sola gratia)의 계약이다. 더욱이 노아 계약은 노아와 그의 아내와 자손들, 더 나아가 모든 인간들을 포함하는 보편적 계약이 다.30) 이것은 선교를 위해서 밖으로 나가서 하나님의 구원에 대해서 이야기하지 않지만 구원의 약속을 통해서 그 약속안으로 다가온 모든 사람에게 생명을 얻게 하는 만남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임으로 구심적 선교이다.

이렇게 족장시대를 넘어서면서 출애굽시대 이스라엘은 430년의 종살이 의 생활 때문에 이방민족 가운데에서 마음속으로는 하나님을 섬기었으나 내어 놓 고 제사를 드리거나 하나님을 섬기지는 못하였다. 그러나 모세를 통하여서 하나님 을 다시금 여호와 하나님인 것을 알아가고 광야 생활을 통하여 하나님의 속성과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며 경외하기를 배우게 된다. 출애굽은 이스라엘의 가장 큰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의 통로를 목도한 경험이 되고 역사가 된다. 출애굽을 통하여

30) Bernhard W. Anderson, Contours of Old Testament Theology, 최종진 옮 김,『구약신학』(서울: 한들출판사, 2002), 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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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임을 자신 있게 선포하며 하나님의 선민이라는 자긍심을 확고하게 하는 사건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손길을 통해 쓰임받은 구약의 이방인들이 있다. 먼저 멜기세덱이다. 창세기 14장을 통하여 그는 이렇게 소개되고 있다. “살렘 왕” 그리 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알려졌다. 그가 아브람을 “천지의 주재이 신 가장 높으신 하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였다. 아브람은 그가 롯을 구출하면서 획득한 노획물의 십일조를 그에게 드렸다. 언제,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왕이요 제 사장인 그가 이방 문화 가운데 살면서도 오실 메시아를 믿는 신자가 될 수 있었을 까. 아무도 알지 못하지만 분명히 그는 이방인 이었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자가 된 것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다른 한 사람은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 (Jethro)이다. 출애굽기 18장에서 소개되고 있는 이드로는 아라비아 사막에 사는 미디안 사람들로부터 특별한 것을 기대하지 않는 보통 사람들에게 이드로의 간증 은 놀랍다. 모세가 애굽에서 돌아와 주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바로와 애굽 사람들에 게 내리신 재앙에 대해 장인에게 자세히 이야기 했을 때 이 미디안 제사장은 기뻐 하며 여호와를 향한 찬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여호와는 그분과 개인적인 관계를 가 진 사람들만이 사용하는 칭호였다. 그는 감탄했다.

주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너희를 애굽 사람의 손에서와 바로의 손에서 건져내시 고 백성을 애굽 사람의 손 밑에서 건지셨도다. 이제 내가 알았도다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시므로 이스라엘에게 교만히 행하는 그들을 이기셨도다(출 18:10-11).

출애굽은 열방 나라들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온 세상의 하나님으로 인 정하게 하는 큰 사건이었다. 월터 카이저(Walter C. Kaiser, Jr.)도 그의 책 『구약 성경과 선교』에서 “출애굽 사건은 선교적 사건”31)이라고 말하였다. 이스라엘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그들은 하나님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모세가 이

31) Walter C. Kaiser, Jr., 임윤택 옮김,『구약성경과 선교』, 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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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라엘 백성에게 선교사였다. 이제 한 가지를 더 첨가할 것이 있다. 그것은 모세는 애굽 사람에게도 선교사였다는 것이다. 그는 애굽 사람들에게 애굽 신의 연약함과 무력함을 보여 주었다. 그 결과, 몇몇 애굽 사람들이 모세를 따르고 이스라엘에 합 류하였다.32) 출애굽당시 이스라엘 인구가 200만 여명이 되었는데 그와 함께 따르 던 여러 잡족들까지 그 숫자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노예상태에서의 고역과 고통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 을 모세를 통하여 구원하신다. 오직 구원은 하나님께 속한 사건이었고 하나님은 그 구원의 중심에 계셨으며 출애굽에서 하나님이 선교의 주역이셨다. 모세는 하나님 의 심부름꾼에 불과한 인물일 뿐이다. 또한 이 사건을 통하여 만인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시며 만유의 주인이시고 참 하나님 되심을 공표하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스라엘의 선택은 세상의 다른 민족을 거부함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 려 민족들의 구원을 의미했다. 선택은 특권에로의 부름이 아니었다. 봉사의 도구로 의 선택을 의미한 것이다.33) 모세의 유명한 “독수리 날개 설교”는 출애굽기 19장 3절에서 시작된다. 이 말씀은 그 순간까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인도하 셨는지를 생생하게 기억나게 하신다.

세계가 다 내게 속하였나니 너희가 내 말을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내게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5)

모세의 ‘독수리 날개’ 설교는 하나님의 날개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족속 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생명을 구원 할 수가 있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 상징적 약속의 표징은 출애굽을 통하여 보여준 것은 성막이었다. 모든 이스라엘 백 성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12개 지파가 진을 만들어 움직였다. 불기둥과 구름 기둥 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면서 하나님의 영광이 구름으로 성막위

32) Arthur Glasser, 임윤택 옮김,『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선교』, 129쪽.

33) Walter C. Kaiser, Jr., 임윤택 옮김,『구약성경과 선교』, 3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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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내려 앉으면 기간이 얼마가 되던지 그곳에서 머무르며 하나님의 출발을 기다렸 다. 그리고 모세가 성막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선포하였다. 성막은 함부로 들어갈 수도 없는 곳이었 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임을 성막은 극명하게 보여주었고 이곳은 하나님 의 구원의 길과 생명을 얻게 되는 곳이었다. 레위기에서도 마찬가지로 회막 즉 성 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하나님의 뜻을 전하게 하신다. 레위기 1장 1절에 보면 ‘여 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일어 가라사대’라고 말씀하고 계시다.

레위기는 ‘성별’과 ‘거룩’을 말씀하는 책이다. 성별과 거룩은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서 몸과 영혼이 준비되어야 할 부분이다. 레위기를 통해서 이것을 해결하는 곳이 바로 회막이었다. 이방의 외국인및 거류자들도 하나님의 품에 들어올때 그들도 구 원받은 백성이 될 수가 있었던 것이다.

모세의 율법에 보면 ‘외국인 거주자’에 대한 신중한 지시와 배려가 있었 다. 모세는 철저히 가르쳤다.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이었음이니라”(출 22:21; 레 19:33). 이것이 규칙이므 로, 하나님께서 구약시대에 이스라엘에게만 아니라 다른 민족들에게까지도 구원을 제공하셨다고 결론지을 수 있다. 이것은 구원에 대한 약속과 함께 구심적 선교를 보여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곳이다.

또한 민수기 1장 1절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단어는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고 하듯이 회막이다. 민수기와 신명기를 통하 여 회막은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었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의 뜻을 듣고 순종하여 하나님의 일들을 이루어가는 가장 시초가 되는 곳이었다. 이곳을 통하여 하나님의 구원과 선교가 이루어졌다는 것은 성경을 읽어 내려가는 모든 곳마다 아 로 새겨서 있다.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12지파가 진을 치고 다시 이동할때에 항상 그 중심에 있던 것은 회막이었다. 이스라엘은 회막을 중심으로 이동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을 자신들의 모든 삶의 중심에 두고 생활해 나간 것이며 주인으로 모신 것 을 말한다. 축복도 죄를 저질러서 생겨난 저주도 하나님안에서 이루어졌다. 금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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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우상 숭배를 통한 죄와 땅이 갈라져 죽는 벌도 이방 민족과의 싸움과 그 싸움에 서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도 회막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회막을 중심으로 모이는 자들은 살았고 회막을 떠나는 자들은 죽는 것이다. 그것은 곧 하나님을 떠 나 사는 것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가나안 정복과 회막이 정착이 되어지는 모 든 것에도 구심적 선교가 극명히 보여지고 있다. 이제 역사서를 통하여 나타난 교 회의 선교 즉 구심적 선교를 살펴 보겠다.

2. 역사서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여호수아는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요단강을 건넌 다. 그리고 가나안 7족속과의 전쟁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한다. 목숨을 걸고 전쟁을 벌여서 승리를 해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절박한 순간이다. 요단강을 건넌후에 여 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제일 먼저 길갈에 모인다. 그리고 요단에서 가져온 돌 열두덩이를 길갈에 세우고 할례를 하고 유월절을 지켰다.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함 께 모여서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생명을 살려주시기를 기원하며 출애굽 할때에 이 스라엘의 모든 장자들의 생명을 살려 주셨던 것처럼 이제 정착할 새로운 땅을 입 성하기에 앞서서 유월절을 지켰다. 가나안 족속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목숨을 부지하며 하나님의 은총을 받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하였을 것이다. 여호수아는 모 든 전쟁을 마치고 죽음이 임박하면서 이스라엘 온 회중을 세겜에 불러 모으고 마 지막 유언의 말을 남긴다. ‘너희 열조가 강 저편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혹 너희의 거 하는 땅 아모리 사람의 신이든지 너희 섬길자를 오늘날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라고 선택의 결단을 촉구한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렇 게 대답한다. ‘여호와를 버리고 다른 신들 섬기는 일을 우리가 결단코 하지 아니할 것입니다’(수 24:16)라고 한다. 그리고는 증표의 돌을 가져다가 세우고 돌이 증거 가 될 것이라 선포한다.

이방인이 이스라엘을 돕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경의 유명한 인물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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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말 할 수 있다. 그는 기생 라합이다. 라합이 정탐꾼을 숨겨 주었을 때 그녀는 여리고 왕을 두려워하기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이스라엘의 하 나님을 두려워하였음을 보여주었다. 라합의 간증은 아주 솔직하다.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 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 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 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수 2:9-11).

이것은 구원받은 신앙이의 고백이었다. 더구나 라합은 신약의 히브리서 11장 믿음 장에 나오는 믿음의 조상으로 기록되어 있다. 라합의 살아있는 믿음에 서 정탐꿈을 숨겨주는 선행이 나온 것이다(약 2:25). 따라서 라합의 “여호와는 하 나님이시다”라는 고백에는 오시는 메시아를 기대하였다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모압 여인 룻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나오미의 남편 쪽 친척인 보아스 가 룻이 어떤 여인인지 알게 되었다. 그는 룻이 시어머니를 따르기 위해 자기 고향 을 버리는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다. 그는 덕스럽게 말했다. “여 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 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룻 2:12). 사실 룻 이 보아스에게 낳아준 아들이 메시아 계보를 잇는, 다윗의 할아버지였다. 룻은 시 어머니를 좇아서 베들레헴으로 따라가면서 신앙의 고백을 한다. 이 고백은 이방인 이었던 룻이 완전히 하나님의 백성으로 돌아선 것을 말해주고 있다.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 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 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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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의 신앙은 놀라운 것이다. 오히려 이스라엘인보다도 더 굳건한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에 있어서 다윗왕 다음으로 이스라엘의 왕이 된 솔 로몬왕의 구심적 선교에 대하여 생각해 보겠다. 솔로몬왕은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린다. 하나님께 드리는 희생의 제사는 하나님의 응답과 현현을 경험하기를 원하 는 것이다. 그리고 정성을 다하여 드린제사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되었다.

일천번제후에 하나님의 솔로몬왕에게 나타나시고 왕의 소원대로 결국에는 이스라 엘 나라를 부강하게 하시고 솔로몬왕을 세계에서 가장 지식과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하신다. 먼저 성전을 짓고 성전을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을 입는 것은 성전 중심적 신앙이고 구심적 선교의 큰 모델이 된다.

솔로몬의 기도를 보면 구심적 선교의 암시들이 나온다. 열왕기상 8장 41-43절을 보면 이렇다.

또 주의 백성 이스라엘에 속하지 아니한 자 곧 주의 이름을 위하여 먼 지방에서 온 이방인이라도 저희가 주의 광대한 이름과 주의 능한 손과 주의 펴신 팔의 소 문을 듣고 와서 이 전을 향하여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무릇 이방인이 주께 부르짓는데로 이루사 땅의 만민으로 주의 이름을 알고 주의 백성 이스라엘처럼 경외하게 하옵시며 또 내가 건축한 이전을 주의 이름으로 일컫는 줄을 알게 하옵소서.

이렇게 솔로몬 성전 건축이 있은 후 솔로몬은 여호와께 충성에 대한 간 구 후, 함께 거하는 “외국인 거주자들”에게로 그의 관심을 돌려서 그들이 여호와의 크신 이름을 듣기 위해서 먼데서 올 것을 기도한다(왕상 8:43-46).34) 이것은 구 심적 선교를 보여주는 기도이다.

또한 열왕기상 18장에는 여호와를 섬기는 엘리야와 바알과 아세라 선지 사 850인이 맞대결을 펼친다. 제단을 쌓고 각자 기도를 해서 불이 하늘로부터 떨 34) John Mark Terry, Ebbie Smith, Justice Anderson, 한국복음주의 선교신학 회 역,『선교학 대전』, 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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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져 태우는 쪽이 진짜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는 대결이었다. 제단은 영적 대결의 장 소이다.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자와 이방신을 섬기는 자와의 영적 전쟁이었고 결 국 엘리야는 하늘에서 불이 떨어져 제단을 다 태우고 고랑마다 차 있는 물까지 다 태우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온전히 믿고 기도하는 엘리야에게 제 단을 통하여 임하시고 승리를 안겨 주신다. 이 사건을 통하여 이방신을 하나님과는 상대할 수 없는 것임을 만방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며 모든 사람들이 여호와 하 나님을 두려워하게 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믿게 되는 크나큰 선교의 사건이 되었다.

제단과 그 영적 싸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결국은 큰 선교의 장을 넓히는 좋은 기 회가 된 사건이다. 하나님의 큰 능력아래 거할 때에 승리하며 구원을 얻을 수 있다 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이 말씀 또한 구심적 선교를 말해주는 곳이다.

이방인이 개종한 구약 이야기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나아만 장군이야 기이다. 이 사건은 B.C. 852-841년 사이에 일어났다. 이야기의 초점은 처음에 나 아만에게 맞추어졌다. 그는 총사령관으로서 군대 최고 계급에 있는 사람이었다. 열 왕기하 5장에 나오는 아람 장군 나아만에 대한 이야기는 이방의 장군나아만이 문 둥병에 걸려서 생명의 문제를 해결할 길이 없을 때에 전에 하나님께서 아람 장군 을 들어 쓰셔서 아람 나라를 구하게 한 적이 있기에 나아만 장군은 여호와 하나님 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나아만은 문둥병을 고치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엘리사에게 로 와서 고치게 된다. 이것은 열방이 그들의 문제들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께로 와서 그들의 병과 구원의 문제를 가지고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나아만 장군의 문 둥병이 고쳐진 후에는 더욱 이방민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하나님에게 구원이 있음을 알게 하는 선교의 장이 확장되는 기회가 된 것이었다. 창조주 하나 님, 여호와께서 적군인 이방 군대를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역사를 이루셨다는 사실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주신 동일한 약속 을 통해 이방인들을 구속할 수 있다고 하는 사실.’ 이 나아만의 이야기가 하나님께 서 이방인을 구원하시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은 놀랍기 그지없다.35)

35) Walter C. Kaiser, Jr., 임윤택 옮김,『구약성경과 선교』, 65-6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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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다윗과 솔로몬의 성전 건축과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성전과 성벽 재 건을 하고 유월절을 지키는 등의 성전 중심의 삶과 신앙의 표현은 구심적 선교와 관련되어 나타났다. 이제 성문서 즉 시가서에 나타난 선교를 살펴 보려고 한다.

3. 성문서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성문서는 훌륭한 문학적 평가를 받는 성경의 책들이다. 그중에서도 욥기 서는 역동적인 인생의 고난과 행복의 여정을 그린 뛰어난 문학적 평가를 받는 책 이다. 시편은 아름다운 시적 표현들 속에 참 하나님께 믿음과 신앙의 고백을 시와 찬미로 표출한 것이다. 잠언은 인생에 있어서 교훈이 되고 인생을 값지고 하나님 안에서 잘 살아가는 방법들을 격언을 통해서 말해주고 있다. 전도서는 각기 다른 모습과 때를 따라서 살아가지만 우리의 영혼이 참 평안과 자유를 누리고 정작 얻 어야 될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책이다. 아가서는 아름다운 연인의 사랑을 노래 하는 책으로 사랑의 관계와 사랑의 고백적 표현들과 사랑의 감정 표현이 아주 잘 되어 있는 책이다.

욥에 대해 성경은 욥기 1장 1절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우스 당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 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라고 하고 있다. 욥은 아들들의 생일 잔치가 있은 후에는 꼭 아들 숫자대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 이것은 혹시나 하는 아버지가 아들을 사랑 하는 마음에서 범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드렸던 것이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 해서 번제를 드리고 그 번제를 통하여 죄의 사함을 받고 성결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을 욥은 원했다. 번제를 통하여 죄의 용서와 성결하고 다시금 하나님과의 온전한 교제가 회복되어지는 것을 말하고 있다. 우스 땅에 욥과 함께 살고 있던 사람들은 욥을 통하여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욥에게 도움을 받고 하나님의 사랑을 간접 경험을 하면서 점점 욥이 믿는 하나님에게로 다가오게 된다. 이것은 또한 하 나님을 경외하는 하나님의 백성을 통하여 하나님 품으로 들어오게 하는 구심적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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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시편은 이스라엘 민족의 예배의 책이다. 그러나, 이 위대한 찬송집, 시 편은 명백한 선교적 색채를 띠고 있다.”36) 시편은 교회의 선교에 있어서 무한한 가 치를 지니고 있다. 시편과 특별히 관련을 가진 교회가 맡은 선교적 책임의 세가지 측면은 영적 갱신, 그리스도인 양육, 그리고 새신자들을 위한 예배를 통한 경배로 구성되어 있다. 시편을 통하여 영적 성장에 대하여 언급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시 편 115편이다. 이 시는 여호와 앞에서 양자택일의 상황을 부여한다. 마치 여호수아 24장에서 이제 죽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두 세겜에 불러 모으고 하나님을 섬길 것인지 이방 우상신을 섬길 것인지 정하라는 것과도 같다.

우상이 어떤지를 먼저 말하고 있다(시 115:4-8).

저희 우상은 은과 금이요 사람의 수공물이라 입이 있어도 듣지 못하며 코가 있어도 맡지 못하며 손이 있어도 만지지 못하며 발이 있어도 걷지 못하며 목구멍으로 소리도 못하느니라

우상을 만드는 자와 그것을 의지하는 자가 다 그와 같으리로다

그리고 여호와만을 의지해야 함을 언급하고 있다(9-11).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오 너희 방패시로다 아론의 집이여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오 너희 방패시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너희는 여호와를 의지하라 그는 너희 도움이시오 너희 방패시로다

시편 기자는 우리에게 실제 삶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재무장 시키 는 것은 전 역사를 통해 새로운 하나님의 선교의 본질적인 측면이었다는 것을 상 기시켜준다. “명목적인 기독교는 교회의 불행이다.”37) 그것은 그리스도의 능력과

36) Roger E. Hedlund, 송용조 역,『성경적 선교신학』, 131쪽.

37) Roger E. Hedlund, 송용조 역,『성경적 선교신학』, 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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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잃어버린 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명목적인’ 교 회라도 소망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영적인 성장을 위한 시들도 교회에 많은 도움을 준다. 시편 119편 11절 과 97절에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내가 주께 범죄치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 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11절)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그 리스도인을 말하고 있다. 119편 97절에는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 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영적 성장의 열쇠는 말씀을 묵상하고 마음 중 심에 항상 새겨서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순종하여 살 때 이루어지는 것임을 말하 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어야만 한다. 말씀은 소망과 위로를, 시련의 때와 박해를 당할 때 혹은 유혹을 받을 때에 강함을 주시기 때문이 다. 시편 150편 1절에 보면 ‘할렐루야 그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라고 시편 기자는 말하고 있다. “성소”38)는 구심적 선교의 중심이 되는데 그 성소를 중심으로 시편 10편 6절에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하라고’하는 구절에서 구심적 선교를 찾아 볼 수가 있다.

그 말씀은 지혜의 원천이요 삶의 지침이다.”39) 잠언은 지혜서라고도 한 다. 삶에 있어서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지혜로운 삶의 지침을 주 는 말씀이다. 이것은 구심적 선교를 위한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교회의 교인들 이 바로 살 때 교회의 선교는 잘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다윗의 아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의 잠언이라

이는 지혜와 훈계를 알게 하며 명철의 말씀을 깨닫게 하며 지혜롭게, 의롭게, 공평하게, 정직하게 행할 일에 대하여 훈계를 받게 하며

어리석은 자로 슬기롭게 하며 젊은 자에게

38) 성소: 코데쉬는 카다쉬(봉헌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님께 바치기 위해 구별된 물건이나 사람, 장소 등을 뜻하는 단어이다. 참조, 신성종 책임번역, Dictionary of Theology, 『신학사전』(서울: 도서출판엠마오, 1989), 380-81쪽.

39) Roger E. Hedlund, 송용조 역,『성경적 선교신학』, 1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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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근신함을 주기 위한 것이니 지혜 있는 자는 듣고 학식이 더할 것이요 명철한 자는 모략을 얻을 것이라.(잠 1:1-6)

하나님의 계명을 간직하고 지키며 살때에 하나님은 눈동자처럼 그 백성 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며 구원해 주시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모여 드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제 선지서를 통하여 구심적 선교가 나타난 성경을 찾아보며 구약의 선 교를 기술하도록 하겠다.

4. 선지서에 나타난 구심적 선교

이사야로 시작된 선지서는 대선지서와 소선지서로 나뉜다. 선지서는 전 체 17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출애굽 이후의 이스라엘 백성은 편안한 나머지 하나 님을 잊어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결국 바벨론의 침략을 받게 된다.

“이스라엘의 출애굽 이후에 바벨론 포로로 잡혀 가기(BC 586)까지 이스 라엘 역사는 택함 받은 백성의 불순종과 하나님의 심판(그 백성에 대한 축복이 더 크기는 하지만)으로 점철되어 있다.”40) “이스라엘은 이방 나라들로부터 구별된 삶 을 살아야만 했다.”41) 그러나 이것은 이방인에게 나아가서 하는 선교는 지양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포로 이전 이스라엘의 선교활동은 구심적인(centripetal)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스라엘이 열국으로 나아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이 이스라엘 에게로 나아왔다.

포로이전 이스라엘의 선교적 활동은 다음과 같은 세 단계로 발전되어 나 아갔다. 먼저는 이방인들이 이스라엘의 회중에 드는 것이 허용되었다. 그것은 이스 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중다한 잡족들이 이스라엘의 무리에 섞였다(출 12:38).

40) 이광순・이용원,『선교학 개론』, 53쪽.

41) J. Herbert Kane, 이재범 역,『선교신학의 성서적 기초』, 32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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