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한 소 아 신 경 학 회 지
Vol. 18, No. 2, November, 2010 □ 증 례 □
- 322 -
1)
서 론
당뇨는 편두통이 있는 소아청소년에서 더 흔하다 고 보고되었지만
1), 두통과 당뇨와의 빈도관계는 아 직도 논란이 되고 있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와 . 대중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당뇨가 있는 환자는 당뇨가 없는 대조군에 비하여 편두통의 빈도가 낮거 나
2-4), 비슷하거나
5), 높다고
6)보고되었다 당뇨 환 . 자에서 두통 발생은 혈관 반응과 신경전달물질의 변
접수 :2010년 8월31 , 1일 차 수정:2010년10월 4일 차 수정
2 :2010년10월11 ,일 접수:2010년10월11일 책임저자 : 노영일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학교실, Tel : 062)220-3036, Fax : 062)227-2904 E-mail : [email protected]
화로 추측되고 있으나 아직 확실하게 정립되어 있지 않다 두통으로 인해 새롭게 진단된 당뇨 환자에 대 . 한 국외 보고는 있으나 국내 보고는 없다 이에 저 . 자는 최근에 발생한 매일 두통을 주소로 방문한 환 아에서 새롭게 진단된 2 형 당뇨병 1 례를 경험하였 으며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진행되는 두통환 , 자에서 당뇨병 증상이 없다할지라도 당뇨병 동반여 부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문헌 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환 아 : 최 ○○ , 여 , 17 세
매일 두통을 주소로 방문한 환자에서 새롭게 진단된 2형 당뇨병 1례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학교실
노 영 일
= Abstract =
A Case of Newly Diagnosed Type 2 Diabetes Mellitus with Daily Headaches
Young Il Rho, M.D.
Department of Pediatrics, School of Medicine, Chosun University, Gwangju, Korea
The relation between headache and diabetes mellitus (DM) is interesting. The pathogenesis of headache in diabetic patients has been suggested to stem from the fact that DM reduces vascular reactivity and causes numerous changes of neuro- transmitters that may be relevant in the pathogenesis of migraines; however, this mechanism remains unclear. We report a 17-year-old female patient with newly diagnosed type 2 diabetes mellitus, without any past history and symptoms of diabetes mellitus, who presented with persistent severe headache for 10 days. She did not complain of any headache following DM treatment. The author recommends that pediatricians consider and investigate diabetes mellitus in cases of progressive or persistent headache or refractory headache with headache treatment.
Key Words : Headache, Diabetes Mellitus
― 대한소아신경학회지 : 제 18 권 제 2 호 2010년―
- 323 - 주 소 : 방문 10 일전에 발생한 매일 지속 두통
현병력 : 입원 10 일전부터 갑자기 두통이 발생하 여 진통제를 복용하였으나 효과 없이 점점 심해져 진통제를 점점 늘려가며 매일 복용하였지만 두통이 , 지속되고 심해져 방문하였다 두통은 오른쪽 측두엽 . 에서 시작되어 양측성으로 진행되어 조이는 듯하게 아팠으며 아주 심하여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 , 였고 하루 종일 아팠다 피곤 어지러움 증상은 있 , . , 었지만 구역 구토 빛 공포 및 소리 공포는 없었다 , , , . 가족력 : 아버지는 고혈압 어머니는 제 , 1 형 당뇨 병으로 진단받고 치료 중이었다.
과거력 : 다음 다뇨 최근 체중감소 등의 증상은 , , 없었고 당뇨병과 두통으로 진단받거나 치료받은 과 , 거력은 없었다.
진찰소견 : 입원시 체중은 73 kg, 키는 160 cm, 체질량 지수 28.5, 비만도 37% 로 중등도 비만이었 다 맥박수 . 84 / , 회 분 호흡수 16 / , 회 분 혈압 120/80 체온 였다 입원 당시 의식 상태는 mmHg, 36.5 ℃ .
명료하였으며 흉부 진찰에서 호흡음 깨끗하였고 심 , 음은 심잡음 없이 규칙적으로 청진되었다 신경학적 . 진찰에서 특이소견 없었다.
검사소견 : 말초혈액검사는 혈색소 14.6 g/dL, 백 혈구 10,370/mm
3, 혈소판 553,000/mm
3이었다.
임의 혈장 포도당 320 mg/dL, 공복 혈당 209 당화 혈색소 이었고 혈중 인슐린 mg/dL, 12.9% ,
분비량은 감소되어 있었다 섬세포 항체는 음성 콜 . , 레스테롤 182 mg/dL, 중성지방 106 mg/dL 이었 으며 소변검사에서 요당 양성이었다 간기능 검사 , . , 갑상선 기능검사는 정상이었고 바이러스감염 검사 는 특이소견 없었다 흉부 뇌 단순 촬영 뇌자기공 . , , 명영상 및 혈관 조영술에서 정상이었으며 복부 초음 파에서 경미한 지방간 이외에 특이소견 없었다.
치료 임상 경과 : 두통 이외에 특별한 임상증상은 없었으나 임의 혈장 포도당 및 공복혈당 비만 당 , , , 뇨의 가족력 등을 고려하여 2 형 당뇨로 진단하였고 혈당 조절을 시작하였다 인슐린 치료 식이 요법 . , , 운동 요법을 시행하였으며 혈당은 150-200 mg/
정도로 조절되었다 일째부터 혈당은 안정적으
dL . 7
로 유지되었고 두통조절을 위한 진통제 예방약 등 , ,
의 투여 없이 두통은 호전되었다 현재 안정적으로 . 혈당 조절되고 있으며 두통 재발없이 외래에서 치 , 료중이다.
고 찰
당뇨 환자에서 두통 발생의 병태생리는 잘 알려 져 있지 않으며 두통과 당뇨와의 빈도관계도 아직 논란이 되고 있다 . Split 와 Szydlowska
6)는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 환자 154 명 중 95 명이 편두통 , 34 명이 긴장형 두통이 있었고 이는 당뇨가 없는 대조 , 군에 비하여 거의 두 배이었다고 보고하였다 반면 . 에 Aamodt 등
4)은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연 구에서 제 형 혹은 제 형 당뇨 환자는 당뇨가 없 , 1 2 는 환자에 비해서 편두통의 빈도가 의미 있게 낮다 고 보고하였다.
당뇨환자에서 두통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근거로 저혈당을 들 수 있다 . 1933 년에 Critchley 와 Fer- guson
7)은 공복에 의해 유발되는 당뇨병형 편두통 을 언급했다 공복이 두통의 유발인자로 알려진 이 . 후 저혈당은 특히 두통환자에서 편두통의 발생기전 , 으로 대두되었다
8). 당뇨병 환자나 편두통 환자에서 저혈당 유발성 두통을 고려할 때 말초정맥 저혈당은 심지어 뇌 당수치가 정상일 때도 일어날 수가 있고, 당뇨환자에서는 대뇌 혈류와 당 사용에 있어서 국소 적인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
다
9-10). 당뇨와 관련된 두통 환자는 저혈당 회복기
에 내인성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되어 있다.
당뇨환자에서 두통은 하나의 저혈당의 권태증상이
고 의인성으로 밤에 증가하는 인슐린 과다에 의한
저혈당으로 발생할 수 있다
11). 당뇨병 환자에서 편
두통이 있는 환자는 대부분 두통이 발생하기 전에
단 음식을 찾았다는 것으로 보아 저혈당 상태임을
알 수 있다 당내성시험에 의한 일시적 혹은 상대적 .
인 저혈당증을 보이는 환자에서 고단백 저탄수화물 ,
음식을 자주 먹음으로써 저혈당 식이 두통의 심한 ( )
정도와 빈도를 감소시켰다
12). 저혈당 후 편두통은
불안정 당뇨가 있는 환자에서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13), 당뇨 치료 후 두통이 호전되었다고 보고하
― 노 영 일 : 매일 두통을 주소로 방문한 환자에서 새롭게 진단된 2형 당뇨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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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또한 편두통 환자에서 공복기간 바로 후에 혈장 유리 지방산 농도가 증가되었다 이러한 증가 . 는 두통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14).
당뇨환자에서 두통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다른 근 거로는 신경전달 물질의 농도변화를 들 수 있다 당 . 뇨의 동물 실험에서 Lim 등
15)은 중추 도파민계의 변화를 보고하였고 , Sandrini 등
16)은 뇌의 세로토 닌 농도, 5-HT
1A과 5-HT
2수용체 변화를 보고하 였다 편두통에서 세로토닌과 도파민 대사의 의미 . 있는 변화가 있다는 것이 알려졌듯이 이러한 변화는 당뇨환자에서 편두통의 빈도가 증가한다는 것을 설 명할 수 있다. Jacome
13)은 불안정 당뇨병 환자에 서 재발되는 심한 저혈당증에 의한 편두통을 valp- 로 치료한 예를 보고하였다 그러 roic acid (VPA) . 나 두통이 호전된 이유가 환자의 저혈당 치료에 의 한 간접적인 결과인지 VPA 의 편두통 예방적 약물 효과인지 명백하지는 않지만 뇌에서 , VPA 의 도파 민과 세로토닌의 농도 변화에 대한 효과로 설명할 수도 있겠다 편두통 병태생리에서 혈소판의 활성과 . 응집과다로 혈관활성물질의 분비가 증가되어 편두 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에서 혈 . 소판의 과다활성과 과다응집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당뇨병 환자에서의 편두통의 발생증가 , 를 뒷받침 해준다.
반면에 당뇨환자에서 두통의 빈도가 감소한다는 근거로 Blau 와 Pyke
17)는 저혈당은 단지 당뇨가 있 는 몇몇 환자에서 편두통의 유발인자 이었고 대부 , 분의 당뇨환자에서는 편두통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 고 보고하였다. Pearce
18)는 인슐린 유도 저혈당으 로 20 명의 편두통 환자 중 단지 2 명에서 편두통이 유발됨을 발견하였고 단순 혹은 비합병증성 저혈당 , 은 공복상태의 대조군 편두통 환자 당뇨 환자 모두 , , 에서 두통의 유발인자가 아니라고 하였다.
당뇨환자에서 대뇌혈류는 병이 오래될수록 감소 하고 대뇌혈관 반응은 비정상적으로 된다
4, 19). 최근 다수의 대중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당뇨병이 있 , 는 환자에서 편두통의 빈도가 낮았는데 특히 당뇨 , 병이 13 년 이상된 경우이거나 HbA
1c수치가 6.6%
이상인 경우에 더 낮았다
4). 뇌혈관의 확장은 편두통
병태생리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 뇌혈관의 가장 강력한 확장제인 이산화탄소에 의한 뇌혈류가 환자의 절반이상에서 떨어지거나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대뇌혈관 반응의 감소는 당뇨병 환 . 자에서 편두통 발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 다 당뇨병에서 대뇌혈관의 확장능력의 감소에 대한 . 기전은 매우 복잡하다 당뇨병에서 대뇌혈관반응 변 . 화는 혈액내 당 농도라기보다는 지방산과 지질의 증 가로 PGI
2분비억제와 분해촉진으로 뇌혈류 감소를 초래하고 혈관 평활근의 변화로 추측된다
20). 또한 당뇨병성 신경병증으로 인하여 뇌혈관 반응 감소와 혈관벽의 비대로 뇌혈관 확장 능력이 감소된다.
결론적으로 당뇨병 환자에서 편두통의 빈도증가 , 와 감소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당뇨 . 병에서 편두통 빈도의 증가에 대한 의견의 근거로는 불안정 당뇨환자에서의 저혈당 후 편두통 발생 편 , 두통 병태 생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뇌신경 전달 물질의 변화와 혈소판의 과다형성과 과다응집 등이 있다 반면에 당뇨병 환자에서 편두통 발생빈도가 . , 감소하는 근거로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의한 뇌혈 관 반응의 감소와 뇌혈관 벽의 비대에 의해 뇌혈관 확장의 감소 등이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당뇨병 기 , 간이 길수록, HbA
1c가 높을수록 더 심하다.
요 약
두통과 동반된 당뇨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
다 이는 두통치료와 병태생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 .
기 때문이다 저자는 당뇨병 병력이나 증상은 없었 .
고 최근에 발생한 매일 두통으로 진통제를 매일 복
용하였으나 효과 없이 더 악화되어 방문한 환아에 ,
서 새롭게 형 당뇨병을 진단하였다 두통의 원인을 2 .
당뇨병으로 생각하고 당뇨를 치료함으로써 두통을
조절하였다 당뇨병 증상이 없다할지라도 치료에 잘 .
반응하지 않거나 진행되는 두통환자에서 당뇨병 동
반여부를 꼭 확인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
보고하는 바이다.
― 대한소아신경학회지 : 제 18 권 제 2 호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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