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조성 분야 핵심 이슈
박 동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
Ⅰ . 논의의 배경 및 목적
글로벌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우리나라 청년들은 전대미문의 고용절벽 상황에 직면하고 있 다. 아래의 [그림 1]에 나타난 것처럼 청년 고용률은 40% 안팎에 머물고 있고, 취업자 증가추이는 지속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대학생의 59.4%가 취업을 위한 스펙을 쌓기 위해 휴학 또는 졸업을 연기하는 실정이다(전국경제인연합회, 2013).
그림 1. 한국의 청년고용률 및 취업자 증가율 추이
(단위: %, 10,000명)
주: 매년 2월, 15~24세 기준.
자료: 통계청, 2015.
청년들이 직무능력과 직접 관련이 없는 무제한의 스펙 쌓기 전쟁에 휩싸이면서 자동차, 휴대 폰, 조선 등 기존 산업만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콘텐츠 등 미래 산업과 관련해서도 미스매치가 더
47 45 43 41 39 37
35 1999 2002 2004 2007 2010 2013 2014 38.9
45.1 44.9 43.0
40.5 39.0
40.6
800 83.5
39.8 59.4
21.6 600
400
200
2 4 6 8 10 12 2 3 4
2014 2015
욱 심화되고 있다. 현재 우리는 휴대폰, 메모리,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강국임에도 불구하고 ICT, 소프트웨어 등 미래 신(新)산업 분야의 경쟁력은 OECD 최하위권을 벗 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창조경제’를 국정의 핵심 어젠다로 설정하고 청년들의 창업활동을 활성화하 는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교육부, 2013; 미래창조과학부, 2013.8.). 2013년부터 정부는 ‘청년 취 업 · 창업 활성화 및 해외진출 지원’을 국정과제로 채택하고, 이후 청년창업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창업 활성화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2012년 기 준 글로벌 창업생태계 지수에 따르면, 글로벌 창업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인도 뱅갈로르 등 아시아 각국의 도시들이 글로벌 혁신창업 상위 20위권에 포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tartup Genome, 2012).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느 곳도 글로벌 혁신지역에 포함되지 못하였다.
특히 우리의 대학 청년들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일자리 창출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 전개되고 있 음에도 불구하고 혁신적 창업활동을 기피하고 공무원이나 대기업 등 안정적 노동시장에 안주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혁신활동을 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 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창업생태계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못해 한 번만 실패해도 재기가 어려운 상 태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청년들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을 기피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창업가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양성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문제는 창업교육훈련을 통해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새로운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이 연구는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에 대한 조작적 정의와 실태조사 결과 분석 등을 통해 우리의 대학 내에서 청년창업을 위한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실질적 창업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굳건한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다. 여기서의 문제의식은 한국의 대학에서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서 핵심적인 요소가 무엇이며, 학생들의 창업활동을 저해 또는 촉진할 수 있는 요인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아울러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정책대안은 무엇인가 하는 점을 구명해 보고자 한다.
Ⅱ . 창업교육훈련 실태분석 결과
이 글에서는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에 대한 개념화 및 이슈 분석을 위해 먼저 창업생태계에 대한 논의를 살펴본 후, 창업생태계의 구성 요소들 중 창업교육훈련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들을 추 출하여 이슈 분석에 활용하였다.
이 연구에서 창업생태계와 관련하여 주목한 주요 논의는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미국의 창업 생태계와 관련하여 가장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다니엘 아이젠버그(Daniel Isenberg)의 이론적 논 의를 검토하였다. 둘째, 스타트업 게놈과 텔레포니카(Telefonica)에서 수행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에 대한 평가 요소들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OECD에서 각국의 창업생태계를 비교·분 석할 때 활용하고 있는 6가지의 창업 결정 요인들을 검토 · 활용하였다.
첫째, 미국의 뱁슨 창업생태계 프로젝트(BEEP)를 이끌고 있는 다니엘 아이젠버그는 전 세계의 창업사례 분석에 기초해 창업가들이 자신들에게 필요한 인적자원, 금융, 그리고 전문적 지식 자원 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며 정부정책이 창업을 지원하고 보호하는 환경 속에서 창업이 가장 성공적 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네트워크를 창업생태계로 정의하였다(Isenberg, 2010; 2011). 그리고 아이젠버그는 창업생태계가 창업을 추동하는 문화, 창업을 가능케 하는 정 책과 리더십, 적절한 재원 및 자금의 유용성, 질 높은 인적자본, 벤처기업에 우호적인 시장, 다양 한 제도 및 하부구조 지원 등 크게 6가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하였다(Isenberg, 2010;
2011). 그는 무엇보다도 창업생태계에 있어 창업의 위험부담(risk) 및 실패를 관용하는 사회적 문 화규범과 실제 창업 성공신화 등 창업문화 조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1).
둘째, 아이젠버그의 선각적 연구 결과들에 기초하여 세계 각국의 5만 명 이상의 창업전문가들 이 참여한 가운데 스타트업 게놈과 텔레포니카는 협업을 통해 글로벌 창업생태계의 순위를 평가하 는 작업을 수행한 바 있다. 이들이 창업생태계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한 주요 요소들은 창업 산 출, 재정지원, 기업 수행능력, 창업 마인드셋, 트렌드 세터 역할, 지원 체계, 우수 인재, 여타 창업
1) 아이젠버그의 주장에 입각해 보면 한국은 기술에 대한 친화성에도 불구하고 창업문화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가 여전히 구축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창업생태계에서 중요한 것은 높은 기술 수준을 갖춘 인적자본만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창업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는 것이다(Arruda, Nogueira and Costa, 2013).
생태계와의 차별화 정도 등 8가지이다. 이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창업공동체 내에서 초기 단계에 있는 창업기업들을 위한 가용 자본이 매우 희소한 상태였으며, 성공적인 창업생태계에서는 정책 당국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개별 창업가당 멘토 수가 4.81명(미국 샌디에이고 의 경우)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Startup Genome, 2012).
끝으로, OECD에서는 창업생태계의 결정 요인으로 법적 틀, 시장조건, 금융에 대한 접근, 지 식의 창출 및 확산, 창업가적 능력, 창업문화 등 6가지를 들고 있다. 이 연구와 관련해서 유의미 한 것으로 판단되는 창업가적 능력지표는 창업교육의 수준, 이민 등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창업 문화 지표는 창업의도, 창업동기, 창업가에 대한 태도, 실패 감수 정도 등에 대한 서베이 조사, 창 업교육(마인드셋)에 대한 서베이 조사를 통해서 양적으로 측정하였다(OECD, 2011). OECD에서는 2006년 이후 이상과 같은 ‘창업지표 프로그램(EIP)’을 통해 세계 각국의 창업 현상을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여기서 더 나아가 창업가적 수행능력, 창업의 영향(impact) 등을 추가함으로 써 창업생태계에 대한 보다 엄밀한 분석틀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창업생태계가 한 국가 내에서 새로운 기업의 생성-성장-확대-회수(exit) 등이 순환적 으로 이루어지는 체계를 가리킨다고 한다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는 창업생태계의 전체 순환과정 상 ‘생성’이전 단계(pre-seed)에 한정된다고 말할 수 있다. 아이디어 발굴 및 아이템 구축 단계 등 창업의 초기 단계에서는 시장 실패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데, 이 단계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면 새로운 창업기업이 활성화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는 창업생태계를 이루는 여러 단계의 한 부분에 불과하지만 다양한 구성 요소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아래의 [그림 2]는 아이젠버그의 논의, 스타트업 게 놈 등의 연구, OECD의 개념 구분 등에 입각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된 요소들을 연구자가 추출하여 구성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는 청년창업 마인드 셋, 창업교육 실태, 대학 창업(전공)동아리 활동, 대학 내 창업지원기관, 대학의 창업훈련 정도, 대 학의 창업재정 지원, 대학 내 실제 창업 정도, 국가적 청년 창업생태계 등 8가지 구성 요소로 세분 화해서 살펴볼 수 있다.
그림 2.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의 구성요소
자료: 박동 외(2014).
첫째, 청년창업 마인드셋은 창업정신을 고취하기 위한 대학 관계자들의 의지와 대학 내 구성원 들의 창업에 대한 태도, 도전을 감수할 수 있는 정도 등을 보여주는 요소이다. 여기서는 재학생 또 는 졸업생들이 기존의 안정적 일자리를 어느 정도로 선호하는지 여부, 창업 실패에 따른 위험 감수 정도, 창업계획 여부, 그리고 대학의 정책 당국자들이 해당 대학의 핵심전략으로 청년창업을 어느 정도로 중시하는지 등을 중요한 측정 기준으로 삼았다.
둘째, 창업교육 실태는 청년창업을 촉진할 수 있는 창업 관련 교육 및 강좌 등이 어느 정도 체 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해당 대학 내에 서 창업교육의 활성화 정도,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의 구비 정도, 창업교육 참여 학생 수, 창업교육 이 실질적인 창업활동에 도움을 주는 정도 등을 핵심적인 평가 항목으로 설정하였다.
셋째, 대학 창업(전공)동아리는 창업교육 등을 통해 창업에 대한 아이디어나 아이템을 확보한 청년들이 팀 활동 등을 통해 예비적 창업활동을 수행하는 단계를 가리킨다. 미국에서 창업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스탠퍼드대학이나 MIT대학의 경우 창업동아리 활동에 참여하는 학생이 수천 명에 달하는 것을 보면 신기술 분야의 창업에 있어서는 동아리 활동이 필수적인 요소 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청년창업에 있어서 개인적 창조성보다 집합적 창조성
대학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우리나라 청년창업생태계
청년창업 마인드셋
창업교육 실태
대학 창업(전공) 동아리 활동
대학 내 창업지원기관 대학의 창업
훈련 정도 대학의 창업
재정지원 대학 내 실제
창업정도
(collective creativity)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창업동아리 활동의 활성화 정도, 참여 학생 수, 전용 공간 제공 및 활동비 지급 등은 대학의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를 평가하는 매우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박동 외, 2013).
넷째, 대학 내 창업지원기관이 어느 정도로 활성화되어 있는가 하는 점도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조성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에 창업보육센터가 설치되어 창업보 육 매니저들이 대학교수들과 더불어 학내의 다양한 창업 관련 사업 등에서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 행하고 있다. 따라서 창업보육센터가 얼마나 청년창업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가가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상하게 되었다. 이와 더불어 대학 내에 새로이 설치된 대학 창업교육센터의 경우에도 앞으로 그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섯째, 대학의 창업훈련 정도가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조성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 다. 이와 관련해서는 학내에 창업경진대회, 창업 창직 인턴제, 캡스톤디자인, 시제품 제작, 실험 실 창업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창업훈련제도가 어느 정도 활성화되어 있는가가 매우 중 요하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교수, 창업보육센터 매니저 등의 멘토링, 선후배 청년창업가와의 교 류 정도 등이 창업훈련에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여섯째, 대학의 청년창업가를 위한 재정지원도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조성에 핵심적 요소로 작 용한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청년창업가들과 엔젤투자자들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으며, 핀란드의 경우에도 스타트업 사우나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창업가와 투자자와의 모임을 주 선하고 있다. 독일에서는 엑지스트(EXIST) 프로그램을 통해 연방정부가 대학에 창업기금을 직접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Díaz, 2012; EXIST, 2014. 9).
일곱째, 대학 내에서의 실제 창업 정도는 창업교육훈련 생태계가 얼마나 내실 있게 조성되어 있는가를 보여주는 요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창업교육훈련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되어 있다 면 청년창업가들의 아이디어 창업 성공률이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고, 이것이 다시 대학 내 각종 생태계 구성 요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대 학 내에서 청년창업의 롤모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창업교육훈련 생 태계 활성화에 적극 활용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끝으로, 대학 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는 국가 전체적인 창업생태계의 영향을 받는다. 청년 창
업활동의 수준이 높은 나라일수록 대학에 대한 투자활동이 활성화되어 개별 대학 내에서 청년들의 창업활동이 보다 구체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상의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의 구성 요소들을 고려해 보면, 대학 창업교육훈련 생태계란 ‘대학 내에서 학생 및 교수 등의 초기 창업가들이 창업활동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창업교육과 실전 창업 훈련, 실질적 창업활동 등을 포함하는 대학 내의 각종 창업지원 제도와 규범, 재정지원, 정부 차원 에서의 창업지원 수준 등을 포함하는 인적 물적 네트워크’로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이러한 정의에 입각해 한국의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의 실태를 살펴보고 그 활성 화 방안을 찾아보았다. 이를 위해서 한국의 전국 수준에 걸쳐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등 총 15개 대학의 청년창업 관련 전문가 및 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창업교육훈련에 대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리고 그 결과를 통해 한국 대학의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의 실태를 살 펴보고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2014년 5월 2일부터 5 월 30일까지 총 29일간 방문 · 우편 · 팩스를 병행한 방법으로 이루어졌으며, 조사된 설문지는 총 750부이다.
본 조사는 전문가 회의를 거쳐 전국에 걸쳐 창업 관련 활동이 비교적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 는 15개 대학을 선정하고, 이들 대학을 대상으로 각 학교별로 전문가 그룹(창업 관련 전공교수, 창 업지원단 관계자, 산학협력단 관계자 등) 리스트를 작성하였고, 이후 해당 학교 기관 및 전문가를 직접 방문하여 조사를 진행하였다. 대학생 그룹은 해당 학교의 창업 관련 수업을 수강한 학생 또는 창업 관련 동아리 소속의 창업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선별하여 개별 면접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결과 확인된 주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한국의 15개 대학의 창업교육훈련 관련 전 문가 및 대학생의 설문조사를 전체적으로 종합한 결과,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청년창업 마인드 셋’이 57.2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대학 내 창업지원기관’(55.6점), ‘대학 창업훈련’(55.0 점), ‘창업(전공)동아리 활동’(54.6점), ‘창업교육훈련 실태’(54.3점)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 면에 ‘대학 창업재정 지원’과 ‘대학 내 실제 창업’은 각각 46.8점, 49.7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한국의 대학들은 7개 차원의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지수가 40∼50점대(중간 정도) 에 머물고 있어 그 수준이 높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나마 창업 마인드셋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생태계 조성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청년들의 안정 희구의 선호 구조를 바꿀 수 있는 가능
성이 열릴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청년창업 마인드셋과 관련하여 우리의 대학생들은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경우에 조 차 여전히 대학 졸업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대졸 후 안정적인 일자리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의견이 47.6%(바람직함 38.0%, 매우 바람직함 9.6%)로 부정적이라는 의견(21.6%)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대학의 핵심전략으로서 청년창 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33.6%로 긍정적인 의견(32.9%)보다 높 았다. 이는 향후 우리나라 대학의 발전전략을 모색해 나가는 데 있어서 청년창업이 아직 중요한 대 안으로 떠오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또, 창업활동 및 추후 창업 실패에 대한 위험 을 감수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40.7%로 긍정적인 의견(25.0%)보 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더하여, 본인 스스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44.3%로 긍정적인 의견(28.2%)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더욱 부정적인 의견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준비가 매우 부족한 청년 들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생 그룹과 전문가 그룹의 집단 간 차이 분 석 결과, 두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소속대학의 창업교육 활성화 정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42.4%로 부 정적인 의견(28.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창조경제 정책을 추진하면서 전국의 거의 모 든 대학들에서 창업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창업관련 강좌를 획기적으로 늘린 결과로 해석된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소속대학의 창업교육에 참여하는 학생의 수에 대해서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39.0%
로 많다는 의견(25.7%)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속대학의 창업교육 과정의 내용이 충분한가에 대해 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36.8%로 긍정적인 의견(27.1%)보다 높았다. 특히 그룹 간 응답 비교 결과, 대학생 그룹에서는 창업교육 과정 내용이 ‘불충분하다’는 의견이 매우 높게 나타난 반 면, 전문가 그룹에서는 ‘충분하다’는 의견이 더 많아 두 그룹 간 응답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 를 나타냈다.
셋째, 소속대학의 창업(전공)동아리 활동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69.3%
로 부정적인 의견(10.1%)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창업동아리 활동은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판단된다. 소속대학의 창업(전공)동아리 활동에 직접 참여 또는 지도 컨설팅을 한 경험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53.5%로 긍정적인 의견 27.3%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넷째, 소속대학 창업보육센터의 활성화 정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41.8%
로 부정적인 의견(26.7%)보다 높게 나타났다. 소속대학의 창업보육센터 활동이 활성화되지 못했 다고 응답한 사람에게 창업보육센터가 침체된 이유에 대해 알아본 결과, 전체적으로 ‘학생 참여 부 진’이라는 응답이 3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컨설팅 등 전문지식 지도 미흡’이라는 응답이 27.5%로 많이 나타났다. 창업보육센터 활성화 요인으로 전문가 그룹은 ‘창업보육센터 재정지원 확 대’, ‘전문지식의 체계적 지도’가 많았으며, 반면에 대학생 그룹은 ‘학생참여 확대’, ‘창업보육센터 재정지원 확대’에 대한 의견을 많이 보여 두 그룹 간 응답경향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다섯째, 교내 창업훈련 제도의 활성화 정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의견이 39.7%로 부정적인 의견(27.3%)보다 높게 나타났다. 교내 창업훈련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응답한 사 람에게 창업훈련 제도가 침체된 이유에 대해 알아본 결과, 전체적으로 ‘학생 참여부진’이라는 응답 이 31.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창업훈련 과정 미흡’이라는 응답이 28.8%로 많이 나타났다.
이는 창업훈련의 활성화에 있어서 학생들의 참여를 유인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잘 보 여준다. 성공한 청년창업가와의 만남 경험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없다는 의견이 42.7%, 있다는 의견은 31.6%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들이 창업 성공사례에 대해 경험할 기회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여섯째,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외부로부터의 자본투자 활성화 정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 정적인 의견이 44.7%이며, 긍정적인 의견은 18.9%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적으로 한국에서 엔젤투자가 매우 부족하며, 특히 대학에 대한 투자가 절대 부족한 현실 을 반영하고 있다. 실제 창업활동을 위한 외부투자액의 충분함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48.6%, 긍정적인 의견은 16.3%로 외부투자액에 대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일곱째, 청년창업가들의 아이디어 창업의 성공 가능 여건이 어느 정도 조성되어 있는가에 대해 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36.1%, 긍정적인 의견은 29.2%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았다.
실제 청년 창업활동에 대한 교수, 선배의 경험, 정보의 공유 정도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42.5%, 긍정적인 의견은 22.0%로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국가 수준에서 우리나라의 청년 창업활동 수준에서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낮다는 의견
이 43.4%, 높다는 의견은 20.4%로 부정적인 의견이 2배 이상 더 많았다. 청년 창업활동 수준이 낮다고 응답한 대상에게 창업활동 수준이 낮은 이유에 대해 알아본 결과, 전체적으로 ‘창업 실태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응답이 43.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다양한 위험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 치 부족’이라는 응답이 31.1%로 많이 나타났다. 그룹 간 응답 비교 결과, 전문가 그룹은 ‘다양한 위 험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 부족’이라는 의견이 많았으며, 대학생 그룹에서는 ‘창업 실패에 대한 두 려움’이라는 응답이 많아 전문가 그룹과 대학생 그룹 간 응답경향에 차이가 나타났다.
이상과 같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청년 창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7개 창업 생태계 차원을 독립변수로 하는 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회귀분석 결과, 7개 차원이 청년 창 업활동을 43.1%(adj R2=.431) 설명하고 있으며, ‘대학 내 실제 창업’과 ‘대학의 창업재정 지원’차원 이 우리나라 청년 창업활동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요인으로 나타났다(<표 1> 참조).
이를 통해 우리는 대학 구성원의 창업활동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대학 내 실제 창 업 성공모델의 존재 유무, 대학의 청년창업을 위한 기반 조성 및 재정지원의 확대 등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대학 내에서 청년창업의 롤모델이 존재하고 창업활동에 대한 재정지원이 원 활할 때 청년들의 창업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표 1. 한국의 청년 창업활동 수준에 대한 창업생태계 각 차원별 영향 정도
R R2 adj R2 추정값의 표준오차
.661 .437 .431 1.494
회귀계수 비표준화 계수 표준화 계수
B 베타 t
(상수) .729 2.724
청년창업 마인드셋 .003 .016 .475
창업교육 실태 .006 .053 .984
창업(전공)동아리 활동 .006 .051 .996
대학 내 창업지원기관 .011 .095 1.705
대학의 창업훈련 .015 .145 2.167*
대학의 창업재정 지원 .023 .215 5.303**
대학 내 실제 창업 .054 .462 8.587**
주: *. 유의확률 0.05, **. 유의확률 0.01 수준(양쪽)에서 유의함.
우리는 이상의 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첫째, 청년 창업활동 수준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 대학 내 실제 창업의 활성화 정도가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 고 있었다. 또, 대학의 학생창업에 대한 재정지원 정도도 다른 차원들에 비해 청년 창업활동에 중 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학 내에서 창업 성공 롤모델을 확산시키고 학생들의 창업활동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재정지원이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둘째, 대학 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에 대해서 대학교수 및 전문가 집단과 대학생 집단 사이에 심각한 ‘해석의 차이(interpretation gap)’가 존재하고 있었다. 대학 내 창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전 문가 집단은 다소 후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반면에 청년 창업생태계의 실질적 주체라고 할 수 있는 학생들은 거의 전 분야에 걸쳐 매우 낮은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이는 사실상 대학 내에서 창업과 관련된 각종 사업을 전문가 집단이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학생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대학 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혜자인 학생들의 다수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개방적인 사업 추진이 필요한 실정이다.
셋째, 한국 대학생들은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기보다 여전히 안정적 일자리를 선호하고 있으며, 위험을 감수하려는 의지가 부족하고 실패에 대해 재정적 물리적으로 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 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창업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도전 정신 함양 프로그램 개발 을 위한 각종 롤모델 창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창업에 한 번만 실패해도 인생낙오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따라 경험이 부족한 다수의 청년들이 창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학 내에서 다양한 창업활동을 통해 비용이 들지 않는 실패 경험을 반복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청년들이 창업 실패에 따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정부나 대학이 지원하는 대학 내에서의 각종 창업활동을 통해 작은 실패를 경험하도 록 하고, 이에 대한 복기를 통해 상호 경험을 공유해 나갈 수 있는 제도적 장치와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 성공의 롤모델은 많지만 실제로 수많은 성공자들은 성공보다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실패의 롤모델을 통해 더 많은 경험을 획득해 나갈 수 있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청년들이 창업 실 패를 통해 얻은 경험을 서로 공유하고 학습하여 동일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도록 제도 및 프로그램
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정부가 수많은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창업교육은 실전 창업보다는 이론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 조 사에서 창업교육이 실제 창업과 연계되어 이루어져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Ⅲ . 정책 제언
1. ‘교내 벤처’ 지원을 통한 ‘성공과 실패’의 롤모델 창출
대학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대학 내에 본격적 창업 이전 단계의 다양한 인 큐베이터 설립이 필요하다. 이 연구의 분석결과 대학생들의 창업활동은 실제로 학생들이 재학 중 인 학교 내에서 얼마나 성공과 실패의 롤모델이 존재하느냐에 결정적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와 더불어 아이템 구현을 위한 재정지원도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 는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는 실패를 통해 경험을 축적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대학 내에서 큰돈이 들지 않는 작은 실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MIT대학이나 독일의 엑지스트(EXIST) 프로그램 등을 벤치마킹하여 학생 주도의 교내 벤처 창업을 위한 재정 지원을 확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학발 청년 창업의 성공여부 는 학생 주도의 상향식 창업교육훈련 생태계 구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 학생 등 수혜자 중심 창업교육훈련으로 전환 필요
대학 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에 대한 평가에서 교수나 전문가들에 비해 정책의 직접적 수혜자 라고 할 수 있는 대학생 집단의 부정적 평가가 매우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분석결과 대 학 내 전문가 집단(교수 및 창업보육 매니저 등)은 각종 교내 창업교육훈련에 대해서 긍정적 평가 가 주류인 반면 대학생 집단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다수를 차지하였다.
이는 대학 내 각종 창업교육훈련 관련 프로그램들이 교수 및 전문가 주도로 추진되어 정책사업 의 실질적 주체인 학생들이 사업의 대상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 다. 이러한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대학 내 창업교육훈련 생태계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서는 수혜자 인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
특히 창업선도대학사업의 경우 전문가 집단과 대학생 집단 간 인식이 매우 상반된 것으로 나타 나고 있어 사업 전반에 걸쳐 수혜자 중심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기간 내에 창업 성과를 창출해야하기 때문에 대학생들이 창업선도대학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실정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 사업계획서 경연대회 등 창업훈련의 강화 필요
이론 위주의 창업 강좌보다 실전 위주의 창업훈련이 학생들의 창업활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훈련은 대학 내 각종 창업경진대회, 창업 창직 인턴제, 캡스톤디자인, 시 제품 제작, 실험실 창업 등 실전적 창업 활동들을 포괄한다. 아울러 교수, 창업보육센터 매니저 등 의 멘토링, 선후배 청년창업가와의 교류 등도 창업훈련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밝혀 지고 있다. 미국의 MIT대학 등에서는 창업훈련 중 사업계획서 경연대회, 사업개요 경연대회 등을 통해 미래 선도 기업 창출을 위한 재능과 아이디어를 겨루고 있으며, 입상자에게는 사업을 개시할 수 있을 정도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대학 내에서 학생들과 장기적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벤처 멘토링 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 도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대학 교수나 창업보육 매니저 등 전문가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멘토 활동을 하였을 때 제공되는 인센티브가 거의 없다. 이에 따라 멘토 교수나 전문가들에 대해 교수 업적 평가나 수업 시수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가 있다.
4. 실전 지향의 창업교육 확대 및 창업교육의 이론화 지양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창업교육이 실질적 창업으로 이어지는 통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창업 강좌와 창업교육 프로그램들이 대폭 확충되고 있지만 상당수 프로 그램이 이론화, 형식화되는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창업에 관한 단순한 지식 축적보다는 생생한 체험 중심의 실효성 있는 청년 창업교 육을 촉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창업교육 자체를 통해 창업동아리 등 창업을 위한 팀을 구성하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미국 MIT대학에서는 다양한 전공자들을 4∼5명 단위의 팀으로 묶어서 교육에 참여하도록 하는 ‘혼합팀 프로젝트’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MIT대학에서 창 업실험실 프로젝트, 글로벌 창업 실험실 프로젝트, 혁신 팀 프로젝트 등은 모두 실제 창업으로 이 어지는 통로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다.
5. 청년창업 단계별 정부지원 프로그램의 체계적 확충
대학 내에서 청년 창업을 활성화하려면 시장으로 본격적으로 나아가기 이전 단계의 다양한 프 로그램에 대한 정부지원 확충이 필요하다. 새싹이전(pre-seed) 단계는 수익을 추구하는 벤처 자 본의 투자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시장 실패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영역이다. 이에 따 라 정부가 적극 개입하여 시장 실패를 만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지 않으면 청년창업 활동이 성 공을 거둘 수 없다. 현재는 정부의 개입 방식이나 개입의 실효성 모두가 부족한 실정이다.
미국의 MIT대학 사례나 독일의 엑지스트(EXIST)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주요국에서는 창업 이전단계에서부터 창업가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하고 있다. 대학을 혁신 창업의 전진 기지로 만들려면 아이디어에서 창업교육, 그리고 창업보육 및 초기 창업 등으로 이어지는 창업 단 계별로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야 한다. 특히 청년창업 활동의 활성화를 위해서 초기 창 업가들에게 민간과 공공 부문에서 보유한 특허나 연구개발 콘셉트, 각종 정부 데이터 등을 공개 또 는 제공해줌으로써 창업 초기 단계에 필수적인 아이템 확보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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