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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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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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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통사고, 화재, 대형 재난 등이 늘어면서 응급의료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신속한 출동과 현장에서 하는 적절한 응급처치는 환 자의 생명을 좌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시설과 환경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국 선진 응급의료시 스템은 큰 사고가 있을 때마다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지난 5월 21일 아주대학교의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가 발표 한「2008년 전국 응급의료기관 평가결과」에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 등 급을 받았습니다.

이번 평가는 전국 444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아주대의 료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시설, 인력, 장비 등 법정요건을 100% 충족하고 평 가점수도 100점 이상을 획득했습니다.

아주대의료원은 금번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나라 응급의료체계가 선진국 수준을 넘어설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목 차

2 포커스 1

세계중이염학회 특별학술대회 성료

3 선인재 칼럼

파랑새 4 포커스 2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조성 심포지엄」성료 5 유명인과 질병

영화 속 루게릭병 6 질병 정보 1

고통없이 치료받는 치과 진료 8 신간 소개

이종찬 교수「의학의 세계사」

출간 9 특집

무심심코코 넘넘기기기기 쉬쉬운운 위위험험한

증상상들 18잊을 수 없는 환자

70대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19내가 꿈꾸는 의료인

환자를 소중히 여기는 의사 20질병 정보 2

예방이 가능한 효소질환 - 유전성 대사질환

22장비 소개

최첨단 SPECT/CT 및 PET/CT 2호기 장비 도입

24통합의학센터 소식

알코올과 암위험도: 언제부터 위험할까?

26우리병원 어떻습니까?

친절한 진료와 완벽한 수술에 감사드립니다

27건강 Q & A

혀가 짧고 발음이 안 좋은데 수술 이 필요한지

28아의 선생

아주대학교병원의 광교산 정기 29AMC News

35협력병원 탐방

내 집처럼 편안한 다보스병원 36의료원발전 후원명세

38전문클리닉 진료시간표

39외래진료 시간표

2009

통권 제173호 / 발행일: 2009. 6. 1. / 발행인 겸 편집인: 朴起賢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443-721)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산 5 전화: 1688-6114

6

아주대 권역응급의료센터, 최우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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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현 의료원장이 회장을 맡고 있는 세계중이염학회가 지난 5월 6일 에서 11일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제6차 세계중이염학회 특별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중이염 치료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세계중이염학회 학술대회에 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이비인후과, 소아과, 미생물학, 면역학, 역학 등의 분야를 대표하는 중이염 전문가 400여 명이 참석하여 최신 정보를 공유 하고 그동안 연구한 중이염의 치료법과 예방차원의 새로운 기법 등을 소 개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이염의 자연면역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하는 David Lim(미국), Hiroshi Kiyono(일본)와 유전자를 연구하는 Allen Ryan(미국), Steve Brown(영국), 그리고 중이수술의 대가인 Michael Paparella(미국)와 Steven Juhn(미국) 박사 등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 석해 주목을 받았다.

중이염은 3~4세경까지 전체 유소아의 70%가 한 번 이상 경험하며, 전체 인구의 약 3%가 중이염으로 고생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아직 까지 면역기능 저하 및 세균감염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만 알려 져 있어 정확한 원인규명이 안된 만큼 치료법도 다양하다. 이에 중이염

치료에만 미국은 연간 5조 원을, 우리나라는 2006년을 기준으로 연간 8 백억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중이염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우선 소아에 서 흔한 급성중이염의 경우 2주간에 걸쳐 적정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또한 국가별로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에 따른 내성이 문 제시되는 만큼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등의 치료기전에 대해 비교 검토하 여 단계별 항생제 종류 및 용량 등 세부적인 치료지침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기로 했다. 또한 중이염을 일으키는 다발성 균주 등을 중심으로 예 방백신 개발에 주력하기로 했다.

박기현 회장은『중이염 치료에 대한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내성발현이 문제』라면서『세계학회 차원에서 세부적인 치료지침 제정과 예방백신 개발에 주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중이염학회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4년 마다 열리는 국제행 사로 이번 서울 국제학술대회에는 수준 높은 국내 이비인후과와 의료과 학을 알리는 것은 물론 경기도 후원으로 유명관광지를 소개하는 연계 프 로그램도 실시하여 선진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세계중이염학회 특별학술대회 성료

박기현 회장이 세계중이염학회 특별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3)

즘 세대들은 아마도 잘 모르겠지만 대학 시절에「킬링필드」라는 꽤 유명한 영화가 있었다. 캄보디아의 폴 포트 정권하에 벌어졌던 대 량 학살을 고발하는 영화다. 그 영화를 빛나게 했던 것은 마지막에 사선 을 뚫고 탈출에 성공한 캄보디아 의사가 미국에서 찾아온 기자와 재회하 는 장면인데 엔딩 화면과 함께 잔잔하게 흐르던 존 레논의「imagine」은 가슴 뭉클한 마지막 감동을 더해주었다. 그때까지 내가 알고 있던

「imagine」이 아닌 전혀 새로운 노래를 듣는 것 같았다.

영화「노팅힐」에서도 마지막에 휴 그랜트가 줄리아 로버츠와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에 흘러나오는 엘비스 코스텔로의「she」는 이전에 듣던 것 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마찬가지로「닥터지바고」의 주제가「라라의 테마」도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러시아의 광활한 설원과 두 사람의 애 절한 사랑과 헤어짐이 겹쳐지지 않기에 그 깊은 감흥을 절대로 느낄 수 없을 것이다.

영화 얘기를 하자고 하는 건 아니다. 여기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게 음악이건 영화이건 간에, 아니 세상 모든 일에는 그 자리에 있음으로써 빈 것을 채워주고 서로를 빛나게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세월이 무척 빨라서 내가 여기 아주대학교에 온지도 벌써 십년이 넘었 다.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모두의 노력으로 나날이 발전하여 이제 아주 대학교병원은 우리나라 대표병원의 하나로서 자리매김을 하였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내 자신에게 묻곤 한다. 올해는 내가 자신과 병원을 위하여 과연 얼마나 가치있고 보람있는 일을 하였냐고. 하지만 대답은 언제나

「별로였다」는 것이었고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그리고 앞으로 그렇게 10 년이 두 번 지나면 나는 여기 이 자리에 없다. 지금 바라는 것은 그때 여 기에서 일하고 있을 우리 후배들에게 내 이름 석자만이라도 기억하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 「킬링필드」를 빛나게 만들었던「imagine」만큼은 아닐 지라도 아주의대를 채워주고 빛나게 해주었던, 아니 그 정도가 안 된다면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던 한 사람이 호흡기내과에 있었다는 것 정도라도 기억해준다면 좋겠다.

그동안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언제나 변함없이 옆에 있어 주었던 것은 바로 아주의대였다. 회색빛 웅장한 건물이 10여 년 전에 처음 보았 던 모습 그대로 지금도 우뚝 서있다. 그 동안 약간 불안하기도 하고 흔들

리기도 했던 것은 단지 나 자신이었을 뿐이었다. 아주의대와 병원은 언제 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을 지켜주고 있었던 것이다.

아주의대는 내가 다녔던 학교는 아니지만 이젠 모교처럼, 아니 그 이 상으로 느껴진다. 부족한 스승인데도 언제나 반갑게 인사하는 우리 학생 들의 빛나는 눈빛이 있어서 좋고, 항상 진료와 교육과 연구에 최선을 다 하고 있는 교수가 많아서 좋다. 조그만 연구소 공간에서 묵묵히 실험에 열중하는 분도 많다. 그리고 좋은 책을 쓰시는 분도 있고, 더 큰 병원을 만들어서 후배들에게 남겨주려고 동분서주하는 분들도 있다.

동화 속에서 미치르와 치르치르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파랑새」는 바 로 자기 집 안에 있었다. 이제 돌이켜 보면 내가 그토록 찾고 원하던 것 이 모두 여기 아주의대에 있었던 것이다. 아주대학교병원은 우리에게 파 랑새이다. 단지 그동안 그걸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것뿐이다. 파랑새는 절대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파랑새를 더 아 름답게 만들어서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는 것뿐이다.

파랑새

선인재 칼럼

박광주 주임교수 / 호흡기내과학교실

(4)

주대학교병원 유전질환 전문센터(센터장: 김현주 교수)와 한국희귀 질환연맹(KARD)이 지난 5월 30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주대학교병원 별관 대강당에서「제10회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조성 심포지엄」및「한국희귀질환연맹(KARD) 총회, 10주년 기념음 악회」를 개최했다.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조성 심포지엄」은 희귀·난치성질 환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 받을 수 있는 사회적인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5월 넷째 주 토요일에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 심포 지엄은 언론, 연구, 의료 복지 서비스 분야 전문가를 비롯하여 환자와 가 족, 일반인 등 각계각층의 사람이 참여하여 희귀질환 환자의 특수한 상황 을 알림으로써 희귀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희귀질환 환자와 가족의 치료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현실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다양한 대 안을 제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어 왔다.

특히 올 해는 한국희귀질환연맹 총회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희귀질환 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는 데 많은 영향을 준 언론의 역할에 대해 희귀질환과 관련하여 살펴보는 자리였다. 그리고 정부의 희귀난치성질환 의료비지원사업 현황과 최근 5년 동안 활발해진 희귀난치성질환 지원정

책에 대해 논의하고, 특별법안 마련을 위한 정책과제 제시현황을 짚어본 후「희귀난치성질환 지원정책」에 대한 방향을 모색하였다.

행사 1부에서는「희귀질환과 언론의 역할」을 주제(좌장 H.O.W 김완 진 PD)로국내 언론의 역할과 변화(SBS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희귀 질환 논점의 부각(머니투데이 최은미 헬스전문기자)에 대한 발표를 진 행했고, 2부에서는 희귀질환 정책 제시 현황과 발전 방향을 주제(좌장 국 립보건연구원 김형래 원장)로희귀난치성질환 지원사업의 방향(질병관 리본부 박현영 팀장) 희귀질환에 관한 정책의 문제점과 발전방향(민주 당 김교흥 수석사무부총장, 17대 국회의원) 희귀난치성질환과 정치(차 의과대학교 안명옥 보건복지대학원 교수, 17대 국회의원)에 대한 발표를 진행됐다.

이날은 특별히 한국희귀질환연맹 총회 10주년을 기념하여 사랑의 릴 레이 음악회가 열렸다. 「사랑과 기쁨, 그리고 감동, 신선한 만남이 있는 skin-ship concert」라는 부제로 열린 이번 음악회는 국내 음대교수 8명으 로 구성된 남성 앙상블이자 노래 봉사 단체인「W.M.F 음악친구들」이 공 연을 맡아, 관객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곡으로 구성했다.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사회적 여건조성심포지엄」성료

경만호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5)

신의 딸이 사위와 말다툼 을 할 때도 사위 편을 들 어주는 멋진 장모가 있다면 그 것은 멋진 일입니다. 당신을 가 르치고 키우기 위해 평생을 바 친 부모님께서 계시다면 그것은 축복입니다. 당신이 꿈꾼 것 이 상으로 더 큰 격려를 보여주고 든든한 성이 되어준 부인이 있 다면 그것은 제가 아는 최고의 일입니다』이것은 1939년 7월 4 일 뉴욕양키스 스타디움에서 자 신의 은퇴를 기념하면서 남긴 루 게릭(Lou Gehrig)의 연설 중 일부분이다.

루 게릭은 미국 야구 역사에 영원히 남을 2,130회 연속출장의 대기록 을 가지고 있는 초인적 인물이지만, 그러한 그도 병마를 피할 수는 없었 다. 그래서 이름 붙여진「루 게릭병」은 의학적으로「근위축성측삭경화증 (amyotrophic lateral sclerosis, ALS)」이며, 운동신경원질환의 한 종류 다. 뇌와 척수에 있는 운동신경원 세포가 이유 없이 점차 사라지는 불치 병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초기 증상으로 근육이 튀면서 손이나 발의 힘 이 점차 없어지고 근육이 빠지는 증상을 보이지만, 때로 사지마비 없이 언어장애나 음식물을 삼키는 기능의 이상만 나타날 수도 있다. 한번 발 생한 증상은 거의 예외 없이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 는다.

루 게릭병 환자를 접한 적이 있는 많은 사람은 환자가 근육이 조금만 움찔해도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불안감을 느낀다. 가족 중 누군가가 이 병에 걸렸다면 유전적 소인에 대해 항상 질문한다. 이 병을 앓고 있 는 환자의 약 10% 정도는 유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그들의 불안감이 이유 없다고 볼 수 없다. 그렇지만 꼭 알아야 할 사실은 근육이 움찔거린 다고 해서, 혹은 팔, 다리의 힘이 없어지고 근육이 빠진다고 해서 반드시 루 게릭병은 아니다. 디스크나 말초신경병증, 근육병증, 척수질환, 뇌졸중 등의 수많은 신경계 질환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하 얀 거탑, 베토벤 바이러스 등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보 여준 배우 김명민씨가 최근 루 게릭병 환자를 다룬 영화 를 촬영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그의 연기력을 볼 때, 아마도 많은 사람들에게 루 게릭병의 실체를 가장 진 실되게 표현해 주고, 이러한 환자를 자주 접하는 한 사람 으로, 이 기회를 통해 루 게 릭병을 앓고있는 환자의 고 통을 함께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 사지의 힘이 빠져 손가락 하나도 움직이지 못하는 육체의 감옥 속 에서 맑은 정신을 오히려 탓하는 환자의 심정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누구나 언제라도 마실 수 있는 신선한 대지의 공기는 그들에 게 하나의 사치일 뿐이고, 인간의 가장 근본적 욕구마저 채울 수 없는 그들의 고통을 티끌만큼이라도 알 수 없으리라. 하지만 루 게릭병 환자 모두가 무릎을 꿇고 운명에 순응만 하지 않는다.

「굳은 손가락으로 쓰다」의 저자면서 루 게릭병 환자인 이원규님은 다 음과 같이 어둠 속에서도 밝은 빛을 찾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그리고 희망이 있는 한 그 희망을 함께 해야 할 일 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고난이 닥치더라도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야겠다. 생명이 있는 한 고 통이 또한 있다. 이 땅의 모든 고통 받는 분들께「강철무지개」를 하나씩 선물하고 싶다』

영화 속「루게릭병」

유명인과 질병

주인수 주임교수 / 신경과학교실

(6)

고통없이 치료받는 치과 진료

과라고 하면 치과용 엔진소음과 긴 주사 바늘에 의한 공포와 불안, 그리고 통증 이라는 단어가 연상된다고 한다. 오랜 동안 치 과치료는 아픈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최근의 조사결과를 보면 성인이 가지고 있는 공포 중 에서 치과에 가는 것이 대중 앞에서 이야기하 는 것 다음으로 공포스럽다고 했다.

대부분의 치과 진료는 주사를 맞는 것에서 시작하므로 어린 아이는 치과 문 앞에서부터 도망을 가며, 성인 환자들도 치과 가기를 주저 한다. 이는 아마도 어렸을 적에 공포에 떨며 치과치료를 받았던 직접 경험이나 타인이 아 팠던 경험을 이야기를 통해 들어 생긴 간접경 험에 의해 치과 처치에 대한 두려운 인식이 뿌리깊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환자들에게 좀 더 편하게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정법을 이용한다. 진 정법을 이용한 치과치료는 환자의 공포와 불 안을 진정시키는데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나이가 어려 의사소통이 힘든 경우, 치과치 료에 대한 공포심으로 기존의 행동조절 방법 으로 치료하기 힘든 경우, 너무 많은 내원을 해야할 경우에는 진정법을 고려할 수 있다.

진정법의 목적은 환자를 공포와 불안에서 안정시켜 편안한 상태에서 효율적이고 양질의 치과진료를 받고, 치료 중에 돌발적으로 일어 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며 치과 치 료에 대한 긍정적인 심리상태를 유도하는 데 있다. 또한 치과나 치과의사에 대한 어린이의 부정적 선입견을 호의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노년기까지 건강한 구강상태를 유지,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이 루는 데 그 목표를 둔다.

진정법은 전신마취와는 달리 어느 정도 의 식을 유지한다. 따라서 치과 치료 도중 잠에서 깨거나 갑작스런 움직임으로 인한 사고를 예 방하기 위해 환자는 신체를 고정하는 장치를 이용하여 안전하게 치료를 받는다.

진정제 복용

치료 전 검사

(7)

진정법은 환자의 의식 상실 없이 긴장과 공포가 감소되는 효과가 있 다. 투여 방법에 따라 크게 아산화질소와 산소를 혼합한 소기가스(N2O- O2)에 의한 흡입진정과 약물에 의한 진정으로 나눈다. 소기가스는 의식 이 있는 상태에서 흡입하여 체내로 들어오면 심신이 안정되어 불안과 공 포를 감소시켜 주어 치과진료 시 편안한 진정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치료 후 일반적인 호흡으로 체내에서 가스가 완전히 제거된다.

소기가스로 힘든 경우에는 소정의 약물을 복용한 후 소기가스와 병행 한다. 적절한 진정상태가 되면 국소마취 하에 치과진료를 받게 되며 큰 불안감 없이 통증을 느끼지 않고 진료를 받게 된다. 진정치료 후에 회복 도 비교적 빠른 편이다. 특히 진정이 된 환자는 치료 중 항상 의식이 있 거나 얕은 잠을 자는 수면상태이므로 안전하다.

진정법에 사용한 약재는 모두 과학적 또는 임상적으로 안전하다고 증 명된 것으로 전신마취에 사용하는 약재와는 다르다. 다만 아주 드물게 약 물이나 소기가스에 의한 진정이 잘 되지 않는 환자나, 전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아동, 광범위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 있어서는 전신마취를 권한다.

감기나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완치 후에 진정법에 따른 치과 치료를 받아야만 한다.

진정법을 최근 여러 치과에서 시술하고 있지만, 엄격히 훈련받은 치과 의사가 시행해야 한다. 또한 간혹 깊은 잠에도 빠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급적 응급 시설이 완비된 병원 급에서 하는 것이 안전하며 치료 전, 후 에도 환자 및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 치료법은 주로 치과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정신 장애우나 나이가 너무 어린 소아환자, 그리고 불안과 공포가 심한 치과환자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백광우 주임교수 / 치과학교실

소기가스 투여

치과치료

회복 후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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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회의학교실 이종찬 교수가 최 근 책「의학의 세계사」를 출간했 다.

「의학의 세계사」는 서양의학은 과학 적이고 동양의학은 과거의 유물이라는 생각은 서구중심주의에 매몰된 것이며, 세계 각지의 의학은 서로 교류하고 상호 반응하며 성장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 다.

이종찬 교수는 책을 통해 아랍의학 등 비서구의학의 대부분은 자연주의적 이론을 합리적으로 적용하여 경험적인 관찰을 해석하고 이에 근거해 지식체계 를 조직화한다는 점에서 서구의학과 마 찬가지로 과학적이고 주장했다. 또한 개 별 지역의 의학이 서로 별개로 발전해왔

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하여 동서양이 수천 년 동안 실크로드를 통해 교 류해 왔는데 유독 의학만 독자적으로 성장해왔다는 주장은 무리한 것이 라고 반박했다.

의사학의 관점에서 보면 실크로드는 전염병의 전파 경로이기도 했으 며, 동서양의 의학서적과 의술의 교류통로이기도 했다. 고대 인도 언어로 됐던 불경이 한문으로 번역되는 과정에서 인도 의학도 함께 중국으로 전 파됐으며 인도에서 중국으로 건너 온 승려는 대개 의사를 겸했으며 특히 안과에 강했다는 기록이 있다.

한반도의 경우 고구려 의학은 중국 한의학과 당시 중국에 건너온 인도 의학의 영향을 함께 받아들였고 도교의 불로장생, 연금술, 방중술도 고구 려 의학으로 스며들었다. 백제에는 의약분업제도도 있었다. 중국 남북조 의 대의승·약장승 제도를 받아들여 의술을 담당하는 의박사와 약을 맡 는 채약사를 각각 두었다. 통일신라시대 당나라 각지에 있었던 신라방 거 주자들은 당나라에 들어와 있던 아랍 의학과 접촉, 귀국할 때 아랍 의서 와 약물을 신라에 소개했다는 내용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16~18세기 유럽은 해상교류를 통하여 중 국 의학의 성취를 공유했고 16세기에 발간한

「본초강목」이 서구에 알려졌고, 무역업자들 은 거기에 실린 약용식물 무역으로 이윤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종찬 교수는 이 책에서 동서양뿐만 아 니라 세계 각지의 의학은 서로 교류하면서 상호반응으로 성장하였고 의학 내에는 절대 적인 우열도, 문화적 국수주의도 있을 수 없 다는 점을 강조하며 문명은 서로 교류하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종찬 교수는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의 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하버드대학 과 학사학과와 옌칭연구소, 런던 웰컴 의학사연 구소와 캠브리지의 니담 연구소, 도쿄 준텐 도 의과대학에서 연구를 하면서 동서양 문 명에 대해 탐구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열대학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지은이: 이종찬 출판사: 몸과마음 발행일: 2009년4월27일 쪽 수: 545쪽 가 격: 35,000원

이종찬 교수「의학의 세계사」출간

(9)

Special T h em e

바쁘게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몸에 이상을 느낄 때가 있다.

별일 없겠지 하는 생각과 감기나 두통쯤으로 치부했다가 치료시기를 놓쳐 최악에는 생명을 잃는 경우도 있다.

이번 호에는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몇 가지 질 병을 소개한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위험한 증상들

목 목 차차

10 지속적인 열 - 불명열의 원인은 감염에서 종양까지 다양

12

극심한 두통 - 극심한 두통은 뇌동맥류 파열 가능성 높아

14

체중 감소 - 이유 없는 체중 감소는 질병 가능성 높아

15

허혈성 뇌발작 - 허혈성 뇌발작 증상 알면 뇌졸중 예방 가능

16

섬망 - 빨리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 높아

17

호흡곤란 - 갑작스런 호흡곤란은 빠른 진단과 치료 필요

(10)

별한 질병 없이 건강하게 살고 있다고 자부하 는 사람도 열과 몸살은 드물지 않게 겪는 신 체 증상 중 하나이다. 아무리 운동이나 식사, 스트 레스 등 생활 습관을 잘 관리한다고 해도 감기나 인 플루엔자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나, 세균이나 독소에 의한 급성 위장관염 같은 흔한 감염 질병을 완벽히 피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열이 나거나 춥고 떨리는 오한, 그리고 이와 동 반된 근육통, 관절통, 두통 같은 몸살 증상들은 모 두 전신 염증반응 때문에 나타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어떤 이유로 우리 몸의 면역 세포인 백혈 구가 활성화되어 다양한 염증물질(씨토카인)을 분 비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일련의 증상들이다. 따라서 열과 몸살이란 증상은 몸의 염증반응으로 인해 발 생한 공통의 결과물일 뿐이고, 아무리 경험 많은 의 사라고 해도 이런 증상만을 가지고 특정한 어떤 질 병을 예상할 수는 없다.

어떤 질병이 있는지 예측하기 위해 꼭 점검해야 할 것은 국소 염증반 응이며 이는 염증반응이 발생한 장기/계통(원발 병소)에 따라 다르게 나 타나는 신체 특정부위의 증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호흡기 감염증의 경우 엔 기침이나 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이 일어나고, 관절에 염증이 있으면 문제가 발생한 관절이 붓고 아프고 빨개지며, 위장관염이 있을 땐 설사와 복통을 느끼게 된다. 의사들은 환자를 진찰할 때 전신 염증반응과 국소 염증반응을 차근차근 점검하면서 어떤 문제인지 확인하는 과정을 수행하 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열과 몸살(전신 염증반응)은 대부분의 사람이 일 년에도 몇 번 씩 겪을 만큼 매우 흔한 증상이고, 모든 사람이 증상을 겪을 때마다 병원 을 찾진 않으며 그럴 이유도 없다. 증상의 경중이나, 개인의 성향에 따라 해열진통제 같은 약을 구입하여 복용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만, 실제 대부분의 경우엔 별다른 문제 없이 이런 증상들이 며칠 만에 저절로 해 결되는 것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이는 우리 몸의 우수한 면역 기능이 간 단한 바이러스나 세균, 독소의 침범을 외부의 도움(약제 투여나 수술적 처치) 없이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모든 문제가 항상 자연 치유되지는 않으며(그렇다면 세상엔 아파서 병원을 찾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딱 시기를 정해 놓을 수는 없 지만 대개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발열이 있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소 염증 반응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 다시 말해 열, 몸살 말 고는 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합리적이다. 고열이 아닌 경우 즉 오한, 몸살도 심하지 않아 견디고 지내 볼만한 미열이라면 오히려 더욱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옳다. 결핵 같은 만성 감염 질환이나 몇 가지 면역질환, 그리고 어떤 암들은 다른 증상 없 이 몇 주, 몇 달간 가벼운 발열 증상만 지속 또는 반복되기도 하기 때문 이다.

열과 같은 전신 염증 반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 진균, 기생충 등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감염병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대학 병원 에서는 원인이 확실하지 않은 발열(불명열, fever of unknown origin) 환자의 진료를 감염내과에서 담당한다. 하지만 이런 불명열의 원인에는 감염병 뿐 아니라 면역질환이나 악성종양(암)도 드물지 않게 포함되기 때문에, 환자 진료를 하면서 많은 경우 알레르기·류마티스질환이나 종

불명열의 원인은 감염에서 종양까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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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혈액질환 등의 전문 분야 의사와 협의하는 방법을 택하게 된다.

국소 증상이 없는 열의 원인을 진단하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어떤 경우엔 여러 혈액검사나 영상검사를 시행해 진단이 쉽게 얻어지지 않을 때도 있다. 사실 불명열 환자의 진료는 의사에게 부담이 많은 진료 이다. 일반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병원에 와서 어떤 문제가 잘 치료되지 못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 이해할 수 있어도, 의사가 자신의 문제가 무엇 때문인지 병명도 모른다는 사실은 아무리 친절한 설명을 들어도 잘 납득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일은 드물지 않게 발생하는데 그 이 유는 열이 발생할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질병이 존재하는 것이 비해, 현대 의학이 갖고 있는 진단 검사법은 그 원인을 속속들이 다 밝힐 수 있을 만큼 다양하거나 세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여러 가지 검사를 순서에 맞게 시행하는 데는 시간과 노력, 비용 그리고 검사에 따른 합병증의 위 험 등의 문제가 존재하는 때문이기도 하다.

따라서 뚜렷한 이유 없이 지속되는 열의 원인을 찾는 과정은 어떻게 보면 의사와 환자가 한 팀이 되어 나타난 증상과 검사 소견에 대해 꾸준

히 점검하고 검사 방향에 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문제의 단서를 찾아 나가는 일련의 협조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임승관 교수 / 호흡기내과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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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 동안 누구나 한 번은 경험하는 두통은 간단히 낫는 병이나 증상 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두통은 원인을 알기 어려운 원발성 두통 또는 일차성 두통으로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지만, 반복되 는 두통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어 삶의 의욕을 떨어뜨리고 생명을 위협 하거나 장애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의 자각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응급실을 찾을 정도의 심한 두통을 경험하는 환자의 약 10%는 위험한 두통(이차성 두통)으로 뇌출혈, 뇌종양, 뇌감염 등이 원인이 되어 뇌나 주변 조직의 이상에 의해 발생하므로 다른 증상과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전례없던 극심한 두통은 갑자기 발생하는 특징을 보이고 망치로 맞은 듯한, 천둥치는 듯한, 터질 듯한 두통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이는 뇌출혈 특히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뇌지주막하 출혈을 의미하는 두통으 로 즉시 진단과 치료를 해야 하는 응급질환이다.

뇌동맥류는 뇌혈관의 탄력성에 문제가 생겨 약해진 혈관벽에 흐르는 피가 지속적으로 부딪혀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뇌동맥류는 터져서 증상이 나타나야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통계상으로는 100,000명 중 10명 정도가 파열되어 그 중 3명이 치료 받기 전에 사망 한다. 파열된 뇌동맥류는 24시간 내 다시 출혈될 가능성이 높고 재 출혈 시는 사망률이 50%가 넘게 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평소에 건강하던 사 람에게 갑자기 뇌혈관이 파열되어 발병이 되는 것이 이 병의 특징이다.

그러나 대부분은 정신적 충격을 받거나, 대변보려고 힘을 줄 때, 성 관계를 할 때, 또는 무거운 것을 들 때 등 혈압이 갑자기 오르는 상황에 서 동맥류가 파열하게 된다. 출혈이 되는 순간 혈액이 굳어 적은 양의 출 혈을 일으키지만 단지 5~10cc의 출혈로도 혼수상태로 빠질 수 있다. 뇌 동맥류가 터지면 최소한 환자의 1/3은 병원 도착 전에 사망하고 1/3은 병원 도착 후 치료 중 사망하며, 나머지 1/3은 살아 남아 수술로서 치료 를 받게 되어 그 중 10~20%는 생활에 불편한 장애를 지니고 살고 80~90%는 정상 생활로 복귀한다.

뇌혈관 조영술로 뇌동맥류 진단

뇌 단층 촬영상(CT) 동맥류가 파열된 부위의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 하 공간에 피가 고인 소견이 관찰 되면 일단 뇌동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진단방법은 뇌혈관 조영술인데, 이 검사는 사타구니 근처의 대퇴동맥을 통해서 뇌혈관을 찾아서 조영제를 주사하여 혈관의 모양을 직접 보는 것이다. 간접적으로 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을 통해서도 혈관의 모양을 볼 수 있다. 아직까지는 뇌혈관 조영술이 가장 정확한 것 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혈관 조영술을 통해 동맥류의 존재여부, 위치, 크 기, 모양 등을 확인한 후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동맥류 결찰술과 혈관 내 수술로 치료

대부분의 환자가 응급실로 내원하게 되는데, 환자의 예후에서 가장 중 요한 것은 수술 직전의 상태다. 신경외과 의사는 응급실에서 처음 환자 를 진찰하면서 환자의 상태와 뇌 단층 사진을 기준으로 치료 후의 경과 를 예측한다. 또한 동맥류의 재 출혈에 의하여 환자의 생명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진단에서 치료까지 안정된 상태 를 유지해야 한다.

뇌동맥류의 궁극적인 치료목적은 재 출혈 방지와 출혈에 따른 합병증 을 예방하는 것이다. 치료방법은 개두수술을 통하여 미세한 클립을 이용 하여 동맥류를 물어서 터진 부위를 막는 동맥류 결찰술과 혈관 조영술을 시행하면서 동맥류 내에 아주 가는 백금 코일을 채워 그 안에 피가 굳어 서 막히게 하는 혈관 내 수술치료 방법이 있 다. 이러한 치료 방법은 동 맥류가 생긴 위치와 모양,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합병증 예방은 내과적 치료방법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혈관 연축의

뇌혈관 조영술로 보이는 동맥류

극심한 두통은 뇌동맥류 파열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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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지 및 치료다. 혈관 연축은 출혈과 연관된 복잡한 기전에 의해 혈관이 수축하여 직경이 감소하고 뇌로 피가 적절히 가지 못하여 뇌경색이 동 반되어 심한 경우는 1/3이 사망한다. 또한 지주막하 출혈 환자의 1/2이 치료 중이나 치료 후 해결되지 않는 수두증에 의해 상태가 악화되어 물 길을 돌려주는 단락술이 필요하다.

임용철 교수 / 신경외과학교실

백금코일 색전술 후의 동맥류

동맥류결절술을 시행한 모습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찌르는 듯한, 또는 터질 듯한 격렬한 두 통이 갑자기 나타나서 하던 일을 계속할 수 없을 때

· 평소에도 가끔 머리가 아팠으나 참을 만한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이전에 느꼈 던 두통과 다르면서 통증이 훨씬 심한 경우

· 머리가 너무 아파 잠자다가 깬 경우

· 경련, 의식 장애를 동반한 두통

· 어지러움증, 시야 흐림, 복시(물체가 두개로 겹쳐 보이는 현상), 기 억 소실을 동반한 두통

· 한쪽 얼굴 및 팔다리의 마비(위약감), 언어 장애가 동반된 경우

· 적당한 단어를 구사하거나 계산하는데 지장을 두는 두통

· 최근에 머리나 목을 다친 이후에 생긴 두통

· 머리를 앞으로 수그리거나 힘을 주게 되는 상황에서 머리가 심하 게 아픈 경우

· 50세 이상의 환자로 열감, 시력상의 문제, 체중 감소, 음식물 저작 시 한 쪽 턱이 아픈 증상을 동반한 두통

· 고열과 메스꺼움, 구토를 동반한 경우

· 다른 이유로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경우

병원을 바로 찾아야 하는 두통 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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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30% 이상이 비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 때에 체중이 줄 어드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닌가하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비만환자의 의도적인 체중 감량을 제외하고 건강하던 사람 에서 나타나는 체중감소는 한편으로는 심각한 질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 으므로 이에 대한 의학적 평가가 필요하다. 특히 노인의 체중 감소는 종 래 질병이 있던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조기사망과 불구의 위험을 증가시 키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대개 6~12개월 동안 체중의 5%가 감소하면 의학적으로 중요한 의미 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1년 동안 체중의 4~5%가 이유 없이 감소하는 것은 사망률 증가의 중요한 예측 요인이라고 하였다. 체중 감소는열 량 섭취가 감소하거나, 에너지 대사의 변화가 있거나소변이나 대변 으로 열량이 손실되어 발생한다. 정상인에서는 열량 섭취가 감소함에 따

라 활동량도 감소하여 열량 소비도 감소하므로 균형을 유지하지만, 일부 병적인 상황에서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지 못하여 체중이 감소한다. 이유 없는 체중 감소의 원인을 밝히는 여러 연구에 의하면 암, 위장관 질환, 정신 질환이 가장 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고도 무서운 것은 암으로 인한 체중감소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중요한 의학적 문제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진 찰이나 다양한 검사를 하고 추적 관찰을 하더라도 약 25%에서는 체중 감 소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데, 이 경우 암으로 진단을 받은 경우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이다. 그 외에도 구토, 설사, 당뇨병, 누공에 의한 배액 등 으로도 열량이 손실될 수 있고 췌장 기능 부전, 쓸개즙 정체 장의 종양, 위장관 스푸루, 방사능 손상, 염증성 장질환, 감염, 약물의 영향 등으로도 감소할 수 있다. 체중 감소에 대한 평가는 먼저 정말로 체중이 감소했는 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본인이 기억하는 평소 체중이 정확하지 않을 수 도 있고 체중 감소를 걱정해서 병원을 찾는 사람의 약 반수가 실제로 체 중이 감소하지 않았던 경우도 있다.

체중감소가 객관적으로 밝혀지면 의학적 평가가 이루어져서 질병에 따 른 체중감소가 아닌지 그 원인을 찾아봐야 한다.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무차별적인 검사를 계속해서 시행하는 것보다는 주의 깊게 관찰하면서 기다려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원인이 있는 체중감소의 경우에는 첫 진찰 후 6개월 내에 원인을 대부분 알 수 있으므로 추적 관 찰을 통해 그 원인을 발견할 수 있다. 치료는 발견된 원인에 따라 시행하 는 것이 원칙이다. 표에서 보듯이 체중감소의 원인은 다양하고 흔하기 때문에 부주의하게 지나치지 말고 특별하게 원인이 없는데 지속적으로 체중이 감소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학적인 평가를 받는 것이 조기 진단과 치료 및 질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다.

1. 생리적 원인

생리적인 노화현상, 후각 및 미각 감소, 신체적 기능장애, 활동량 및 운동량 증가

2. 사회적 원인

사회적 격리, 경제적인 어려움, 영양지식 부족 3. 정신-심리적 원인

치매, 우울증, 정신분열증, 전환장애, 사별, 거식증, 병적 과식, 불 안, 일콜중독, 콜레스테롤 공포증

4. 의학적 원인

·암

·내분비 질환;갑상샘항진증, 당뇨병, 크롬친화세포증, 부신 기능 부 전증

·위장관 질환;흡수장애, 위장관 배액, 악성 빈혈

·심장 질환;만성 심허혈, 만성 심부전

·호흡기 질환;폐기종, 만성 폐쇄성 폐질환

·신부전

·류마티스성 질환

·감염;결핵, 에이즈, 기생충 감염, 아급성 심내막염

·구강 및 치아 질환

·신경 질환;뇌중풍, 파킨슨병

·약물 부작용;항생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세로토닌 선택적 항우울제, 메트포르민, 레보도파, 안지오텐신 전환억제제 등 5. 원인 미상

주남석 교수 / 가정의학과교실

이유 없는 체중감소는 질병 가능성 높아

체중 감소의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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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라 국민 사망원인 중 뇌졸중이 악성 신생물(암)에 이어 2위이 고 장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뇌졸중은 질환 자체로도 중요하지 만 사회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뇌졸중의 약 80%를 차지하 고 있는 허혈성 뇌경색 환자의 약 1/4에서는 뇌졸중 발생이전「허혈성 뇌발작(transient ischemic attack, TIA)」이라는 증상이 나타난다.

2005년 공공의료가 이미 발전했던 영국의 두 그룹에서 인구학적인 자 료를 바탕으로 다음의 연구를 발표하였다. 2,416명의 허혈성 뇌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중에서 549명(23%)이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증상을 가지 고 있었다는 것이다. 뇌졸중이 발생한 당일에 17%가, 그 전날에는 9%

가, 7일 이내에는 43%의 환자들이 허혈성 뇌발작의 증상이 있었다. 이러 한 결과로 뇌졸중 의사들은 허혈성 뇌발작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게 되었다.

허혈성 뇌발작의 임상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뇌졸중 의사들은 어떤 증 상이 나타날 때 허혈성 뇌졸중이 실제로 발생하는가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되었고, 향후 뇌졸중이 나타날 위험도에 대한 수치(score)를 알리는 내용 의 ABCD2라는 지표를 만들게 되었다. 즉 60세 이상의 나이(Age), 고혈 압(Blood pressure, hypertension), 임상증상(Clinical symptoms: 편측마 비, 언어장애), 지속시간(Duration), 당뇨(Diabetes)가 있으면 점수화 시 켜 위험도를 계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고위험군(6~7점)에 해당하는 환자라면 2일 이내에 뇌졸중 이 올 확률이 8.1%나 된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을 알고 있는 뇌졸중 의 사들은 응급실에 도착하여 아무런 증상이 없는 환자라도 허혈성 뇌발작 의 중요성 때문에 입원을 권유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아무런 증상이 없 는 환자는 응급실에서 퇴원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말리는 뇌졸 중 의사간의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프랑스에서는 허혈성 뇌발작을 빨리 발견하여 특수 클리닉에서 치료해 야 한다는 개념으로 SOS-TIA 연구를 착수하였다. 결과는 특수클리닉에 서 치료 받지 않은 대조군 TIA환자가 3개월 내에 6%의 뇌졸중이 발생 하였는데 특수클리닉에서는 1.2%만 뇌졸중이 발생하여 이러한 특수치료 가 필요함을 일깨웠고, 영국의 EXPRESS라는 연구에서도 치료 군에서 대조군에 비해 약 80%의 뇌졸중의 발생을 줄여 빠른 치료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역설하였다.

대부분의 사람이 뇌졸중은 무심코 넘기기에는 결코 가볍지 않은 질환 인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뇌졸중 의사들은 허혈성 뇌발작 증상에서 모두 회복이 된 다음에 이를 간과하려고 하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허혈성 뇌발작은 빠르게 치료하면 80%까지도 뇌졸중 환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뇌졸중 의사뿐 아니라 환자 및 일반인까지도 결코 가볍게 넘기면 안되는 매우 중요한 증상이다.

홍지만 교수 / 신경과학교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위험한 증상들

허혈성 뇌발작 증상 알면 뇌졸중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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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김 할머니는 자식들을 모두 성장시켜 서울로 보낸 후 혼자서 농사를 짓고 살고 있지만, 살림살이도 잘 꾸리고 건강에도 크게 이상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울 사는 장남에게 할머니 옆집 아주머 니가 전화를 했는데 할머니 상태가 위중하다고 하였다. 2,3일 전부터 할 머니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돌아다니고 집인지 밖인지 분간을 하지 못 하고 동네 사람들을 잘 알아보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얌전하던 할 머니가 눈이 풀려서 동네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때리기도 하며, 헛것이 보이는 듯 헛손질을 하고 혼자 소리를 지르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최근 치매와 뇌졸중의 관심 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사람이 뇌와 관련된 증상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비교적 드물지 않게 집에서나 병원에서 관찰될 수 있는 증 상임에도 흔히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섬망 (delirium)이다. 위에서 소개된 환자처럼 정신혼란이 생기고 공격적이며, 환시가 동반되기도 하며 쉽게 밤낮이 바뀐다.

치매나 뇌졸중 못지않게 섬망이 중요한 이유는 빨리 찾아서 치료하면 회복될 수 있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감염(폐렴, 요로감염, 뼈주사나 관절주사, 침 맞은 후 국소부위감염 후 패혈증, 뇌수막염 혹은 뇌염 등), 약물(술, 귀미테 부착, 수면제, 소화제, 진정제 등), 전해질이 상, 영양장애(비타민 부족 등), 갑상선기능장애, 몸 속 발견되지 않은 암 에 의한 이차적인 증상, 외상과 관련된 뇌출혈 등 교정이 가능한 이상들 에 따른 이차적인 증상인 경우, 적절하게 치료하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급성 뇌졸중도 한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섬망이 비교 적 잘 생기는 환자는 섬망이 생기기 전부터 뇌기능이 정상이 아닐 가능 성을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위의 할머니가 비교적 잘 지내고 있었다 고는 하나 치매나 그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가 있었을 가능성은 없는 지, 섬망이 회복되고 나면 꼭 확인을 해봐야 한다.

치매나 경도인지장애, 혹은 기존에 뇌졸중이 있었던 사람은 그렇지 않 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그래서 이사 등 거처를 이동했거 나 다쳤거나 수술을 했거나 혹은 입원을 하는 것만으로도 섬망 증상이 흔히 나타날 수 있다. 감염, 약물 등 위에 열거한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 지 않을 경우에는 이런 단순한 요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럴 경우에는

환자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해 주고 밤낮의 수면을 잘 유지해주면 대부 분의 환자는 회복될 수 있다.

그러므로 위의 김 할머니는 일단 병원으로 가서 섬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이 있는지를 검사해 봐야하며, 원인이 발견되면 이에 대한 치료를 하면 섬망은 좋아진다. 섬망이 회복되어 병전 상태로 회복된 후 에는 할머니의 기본적인 인지기능상태가 정상 수준인지를 검사하여 경도 인지장애나 치매 상태가 아닌지를 확인하여 적절하게 관리해야 한다.

문소영 교수 / 신경과학교실

섬망, 빨리 치료하면 회복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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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넘기기 쉬운 위험한 증상들

흡곤란은 환자가 숨을 쉬기가 어렵다거나 불편하다는 것을 느끼는 주관적인 증상이다. 호흡곤란은 가장 괴로운 증상 중 하나로 통증 보다 더 괴로울 수 있고 임종 직전 환자의 75%가 호흡곤란을 경험한다.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는「숨이 차다」고 흔하게 이야기 하지만 호 흡이 힘들다, 숨이 모자란다, 가슴이 조이는 것 같다, 가슴이 답답하다, 깊은 숨을 들어 마시기 힘들다 등 다양하게 표현을 하기도 한다.

호흡곤란은 호흡기 질환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이외에도 심장질환, 갑상선기능항진증, 신장질환, 내분비 대사질환, 빈혈 등 혈액질환, 각종 중독성 질환, 비만, 및 정신적 쇼크 등 여러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 다.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호흡곤란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긴급한 처치 를 요하는 질환이나 손상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이 루어져야 한다.

여러 질환이 급성 호흡곤란을 야기할 수 있다. 호흡기도의 이상으로 후두부종, 급성 천식, 이물질의 흡인 등의 원인이 있고 폐실질의 이상인 급성 심인성 및 비심인성 폐부종, 폐렴 등도 원인이 된다. 또한 기흉 및 폐동맥 색전증 등도 흔하게 급성으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만성적 으로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경우는 기관지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간질

성 폐질환, 및 심부전이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호흡곤란의 진단과정은 우선 환자에게 병력을 청취한다. 이 과정에서 의사는 동반질환, 수술력, 외상력, 및 환경노출력 등의 과거력을 확인하 여야 하고 복약력에 대하여 자세하게 조사하여야 한다. 신체검사는 심장 과 폐에 대한 자세한 진찰이 기본적으로 시행되어야 하고 병력 문진에서 의심되는 부위에 대한 자세한 진찰이 필요하다. 선별검사로 흉부엑스선 검사, 기본 폐기능 검사, 및 심전도로 심장과 폐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며 기본적인 혈액검사도 필수다.

호흡곤란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찰을 받은 후 원 인 질환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가슴통증, 객혈, 부종, 및 체중 감소 등의 다른 신체증상이 동반될 때, 알고 있는 기존 질환에 의한 호흡 곤란이 심해져서 일상활동에 지장을 줄 때에도 빠르게 병원을 찾아야 한 다. 아이들이 음식물 등 이물질을 삼켜 기도가 막힌 경우는 병원에 오기 전에 환자를 뒤에서 껴안은 자세로 상복부에 충격을 가해서 우선 이물질 의 제거를 시도하여야 한다.

호흡곤란은 모든 연령에서 다양한 질환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으며 원 인 질환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여야하며 이 과정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박주헌 교수 / 호흡기내과학교실

갑작스런 호흡곤란은 빠른 진단과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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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 발령 받은지 10년째 접어든

다. 그동안 나는 각양각 색의 남녀노소 환자와 보호자를 보아 왔다. 그 들에서 배운 것과 얻은 것이 많은데, 특히 앞으 로 다가올 황혼의 삶의 본보기를 보여준 70대 노부부를 잊을 수 없다.

7층 38호에 대장암 수술을 받은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 그 할머니 의 보호자는 할아버지였 는데 병동에 소문이 자

자할 정도의 애처가였다. 강원도 홍천에 사시는 노부부는 할머니의 긍정 적인 사고와 할아버지의 지극적인 정성으로 건강하게 퇴원하셨다.

대장암 수술을 하고 나면 소대변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실변과 실금 을 하는 경우가 잦아 보호자의 손길이 더욱 필요한데 할아버지는 힘든 기색하지 한 번 하지 않고 변기통을 들고 다니면서 할머니 옆을 지켜주 셨다. 그리고 늘 할머니의 식사를 보조하고 복도를 다니면서 운동할 때 에도 할머니의 두 손을 놓지 않고, 연신 할머니의 다리를 주무르며 할머 니를 달래기까지 했다. 밤이 되면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팔 베게까지 대 어주며 침상에서 두 분은 함께 주무셨다. 부부의 호칭은 유별나게도 할 머니는「자기야」할아버지는「여보」다. 할머니가 장난기 섞인 애교로「자 기야」를 부르면 할아버지는 미소를 가득 머금고 좋아하셨다.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 타고 난 바람기로 할머니를 많이 힘들게 하셨다 고 한다. 할머니가 암에 걸린 것도 당신 탓이라며, 당신을 떠나지 않은 할머니가 너무 고마워 남은 한평생을 지금처럼 할머니의 손과 발이 되어 살아가겠다고 하셨다. 할머니 또한『우리 할아버지가 이래봬도 젊었을 때는 한 인물 했지, 멋쟁이 할아버지야』하시며 할아버지 자랑에 여념이 없으셨다. 트레이닝복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중절모자를 쓰시고 한 손에는 초록색 변기통을 들고 다니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이 심상치 않더

니 결국 그런 연유가 있 었구나. 한편으로 할머니 께 존경하는 마음과 부 러운 마음이 들었다. 지 난 세월을 말씀 하실 때 야 반 우스개 소리겠지 만 정작 그 당시에는 얼 마나 속상하고 힘드셨을 까? 라는 생각이 든다.

결혼 5년차인 나에게 이 노부부의 사랑은 많은 본보기가 되었다.

할머니가 퇴원할 때 할아버지는 멋진 양복에 흰 백구두, 검은색 중절 모로 멋을 한껏 낸 모습이었다. 병동을 벗어나는 동안에도 할머니의 손 을 놓지 않고 다정히 퇴원하신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사랑은 이런 걸까? 섬겨주고 기다리는 삶, 자기를 희생하며 헌신할 수 있는 사랑. 할 아버지와 할머니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다시 한 번 기원해 본다.

김기남 간호사 / 병동간호2팀

70대 노부부의 사랑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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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국가고시에 합격하고 의사 로서 내딛는 첫 발걸음을 아 주대학교병원에서 시작한지 어느덧 4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인턴 채용 면접에서 모든 응시자가 똑같이 받 은 질문이 있다. 「인턴의 역할이 무 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인턴 시 작을 앞둔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 고 있어야 하는 질문이었지만 그 당시에는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참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 각 과에 따라 인턴의 업무는 다른데다가 앞 으로 어떠한 일을 하게 될지 구체

적으로 알려준 사람도 없었기에 명확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지금 생 각해보면 정답이 없는, 이제 의사로서의 인생을 처음 시작하는 우리에게 마음가짐을 바로 잡게 하는 질문이었던 것 같다.

의과대학생 때 보았던 인턴의 모습은 쌓여 있는 차트 꾸러미를 운반하 고 아침 회진을 돌 때 맨 앞에 서서 병실을 찾고 병동의 온갖 드레싱을 해주는 특별히 의학지식을 필요로 하지 않는 기계적인 모습이었다. 나의 지난 4개월 동안의 모습에도 이와 같은 흔히들 말하는「잡일」업무가 물 론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매일 병동의 드레싱 어부를 맡아 하면서 또 채 혈 및 각종 술기를 통해 직접 환자의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환자의 사소한 불편함을 들어줄 수 있는 기회도 많고 그것을 전공의 선 생님에게 전달하여 치료가 가능하도록 보조하는 인턴, 또 모두가 자는 새 벽에도 환자에게 이상이 생기면 가장 먼저 달려가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 고 해결하는 인턴에게도 큰 책임감이 뒤따르고 환자의 치료에 작지만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요즘 마음 깊이 느끼고 있다.

내가 처음으로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직 업 인터뷰 시간에 아플 때 자주 가던 소아과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였다. 선생님이 평생 직업으로 남을 도울 수 있고 본인이 가진 재능으로 지역 사회에 베풀 수 있는 직업을 가진 것을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나에게 직업을 택할 때는「내가 가진 재능으로 이 사회에 어떻 게 기여할 수 있는가? 나의 존재가 어떤 도움이 되고 의미 있는 삶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그 뒤로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진로를 결정 하는 동안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 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었고 마지막 에 선택한 것이 의사라는 직업이다.

사실 나보다 더 많은 월급을 받으며 편한 환경에서 주 5일 근무하는 다 른 친구들을 보면 마냥 부럽기도 하 다. 하지만 지금 나의 수고와 노력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나로 인 해 아픈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편해 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참 행복 하고 값지다고 생각한다.

본과 4학년 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Stony Brook University Hospital을 6주 동안 방문한 적이 있다. 사실 미국의 대학병 원에서도 우리가 수업시간에 배워온 의학지식과 같은 종류의 처방 및 시 술을 시행하고 있었지만 환자-의사간의 두터운 신뢰와 환자의 전반적인 생활, 즉 식생활부터 시작해서 가족과의 관계, 직장환경에 이르기까지 환 자의 인생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의사들의 깊이 있는 진료가 한국의 의 료현실과는 달라서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그러한 진료가 가능한 환경이 참 부러웠었다. 나는 아직「어떤 과」의사가 될지는 확실히 모르지만「어 떤 과」의사가 되는 것보다「어떤 의사」가 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다. 기본적으로 정말 많이 알고 뛰어난 실력이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

그리고 환자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 환자의 생활에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그리고 환자 한분한분을 정말 소중히 생각하는 의사가 되기 위해 아직은 새내기 인턴이지만 마음의 열정을 가득 채워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오늘도 다시 한 번 다짐해 본다.

환자를 소중히 여기는 의사

내가 꿈꾸는 의료인

최아영 인턴 / 교육수련부

최아영 인턴이 응급실에서 환자기록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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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 대사 질환은 특정 효소 혹은 조효소의 결핍 및 이상으로 인하 여 초래되는 질환으로, 1902년 Garrod경에 의해 알캅톤뇨증이 처 음으로 기술되면서 한 효소의 결핍으로 평생 지속되는 질환이 초래될 수 있음이 알려지게 되었다. 이후에 현재까지 수백여 종의 유전성 대사질환 이 이미 보고 되었고 새로운 질환들도 계속 알려지고 있다. 유전성 대사 질환 각각의 빈도는 매우 드물어 대부분 10만 명당 1명 이하의 빈도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의 발생 빈도는 500~2000명당 1명 정 도로 추정되어 그리 드물기만 한 질환은 아니다.

대부분의 유전성 대사질환은 대사 과정 중 한 단계를 담당하는 하나의 효소결핍에 의하며, 이러한 결핍에 의해 이전 단계의 대사산물이 축적되 거나 특정 중간 혹은 최종 산물을 만들어 내게 된다. 대부분의 경우 특정 효소 혹은 조효소를 담당하는 한 유전자의 돌연변이 혹은 결실 등의 이 상에 의해 발생하지만, 일부의 경우 서로 다른 효소들의 결핍이 비슷한 임상 양상을 보이거나 한 가지 효소에 여러 유전자가 관련되어 있는 경 우도 있다.

신경계와 소화기계에서 유전성대사 질환 증상 흔해

유전성 대사 이상 질환의 임상적인 증상은 다양한 신체 기관에서 나타 날 수 있지만, 신경계 증상과 소화기계의 증상이 가장 흔하다. 증상이 생 겨 응급실로 방문한 후 유전성 대사질환으로 확진된 환자의 85%가 신경 학적 증상을, 58%가 소화기계의 증상을, 51%가 신경계 및 소화기계 증 상을 함께 보였다고 한다. 유전성 대사질환의 신경계 증상으로는 기면,

혼수, 경련 등의 급성 증상과 더불어 발달 지연, 정신 지체, 근육 긴장도 의 이상 등 만성적인 증상 등 다양하고, 소화기계 증상은 잦은 구토, 탈 수, 간기능 이상 등 비특이적 증상이 대부분이다.

신생아 선별검사는 증상발생 예방에 효과적

1991년 정부의 모자보건사업으로 저소득층 신생아를 대상으로 페닐케 톤뇨증, 호모시스틴뇨증, 단풍당뇨증, 히스티딘혈증, 갈락토즈혈증, 선천 성갑상선기능저하증 등 6개 질환에 대한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기 시작하였으며, 1995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신생아에게 확대되어 페닐케톤 뇨증과 선천성갑상선기능저하증 두 항목의 선별검사를 무료로 진행하였 다. 2006년부터는 다시 단풍당뇨증, 호모시스틴뇨증, 갈락토즈혈증, 선천 성부신과형성증 4항목이 더 추가되어 총 6항목을 전체 신생아에서 무료 로 검사하고 있다.

이들 선별검사의 대상이 되는 질병은 어느 질환이나 방치하면 정신지 체와 심신장애를 유발하거나 조기에 사망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 에 조기에 치료하면 증상의 발현을 예방하고 합병증을 막을 수 있는 질 환들로서 결국 신생아 선별검사는 증상 발생 예방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며 장애의 방지책이라 할 수 있다.

예방이 가능한 효소질환 - 유전성 대사 질환

신생아 대사질환 선별검사의 채혈 부위는 발뒤꿈치의 양 측면 (빗금친 부위)이 안전하다.

·페닐케톤뇨증: 7~8명 / 100,000명

·유기산 대사 이상: 4~12명 / 100,000명

·요소회로 대사 이상: 2~5명 / 100,000명

·당원병: 2~6명 / 100,000명

·리소좀 축적 질환: 7~19명 / 100,000명

·페록시좀 축적 질환: 3~7명 / 100,000명

·미토콘드리아 질환: 3~20명 / 100,000명

·기타 아미노산 대사 이상(페닐케톤뇨증 제외): 8~18명/100,000명

그림 1

대표적인 유전성 대사 질환의 종류 및 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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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한 방울로 40여 종의 대사질환 진단

1961년 Guthrie법이 발견된 이후 널리 사용되다가, 1990년대 중반에 효소를 이용한 분석법이 개발되었고 Mass Spectrometer가 두 개 붙어있는 탄뎀매스 검사기라는 고도의 분석기를 이용하여 현재는 혈액 한 방울로 40여종 이상의 유전성 대사질환을 선별 및 진단할 수 있게 되었다.

채혈시기는 원칙적으로 생후 48시간~7일에 실시하고, 미숙아 및 저체 중아의 경우 생후 5~7일에 첫 검사를 실시하며 이후 수유 상태가 좋아졌 을 때 다시 한 번 검사를 실시. 수유가 나쁜 상태로 지속 시에는 생후 1달 경에 재검을 실시한다. 채혈부위는 그림 1, 2의 천자부위에서 실시하는데, 70% 알코올 소독 후 완전히 건조되면 란셋으로 찌르고 약간 눌러 혈액이 나오기 시작할 때 채혈용 여과지의 둥글게 표시된 부위에 혈액을 빨아 올 려 묻히게 된다. 혈액이 마른 다음에는 그 위에 이중으로 혈액을 묻히면 안 되는데, 이는 동일면적에 함유된 혈액의 절대량이 많아져 위양성이 나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채혈 후에는 완전히 건조시켜 검사소로 보내며 완전 히 건조되지 않은 경우에는 혈액이 변질될 우려가 있다.

검사결과 이상을 보인 경우 전문기관에서 재검받아야

유전성 대사질환은 질환 각각의 희귀하고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 가 많아 경험이 풍부한 대사질환전문의가 아니면 비정상 선별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이 어렵기 때문에 담당의사 및 보호자가 불안할 수 있다. 보통 첫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보인 신생아 중에서 98%는 재검사를 실시하면 점차로 정상화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결국 2% 정도만이 환자로 남게 된다.

따라서 1차 검사에서 어떤 종류든 이상을 보인 환자는 반드시 다시 불러서 재 채혈을 함으로써 선별검사를 반복하여 실시하거나 전문 진료기관에서 의심질환의 직접적인 확진검사를 실시하여야 하는데, 급성으로 대사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질환에서는 재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에 갑작스럽게 증상이 발생할 수 있음을 주지하여야 한다. 따라서 의심되는 질환의 증상 이 급작스럽게 발생할 위험이 있거나 1차 검사결과가 심각한 이상을 보이 는 경우에는, 크게 무리가 없는 치료법이 존재하는 경우 재검사를 실시한 직후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치료를 하면서 기다리는 방법이 안전하다.

국가에서 무료로 실시 중인 6가지 항목 중 페닐케톤뇨증, 단풍당뇨증, 호모시스틴뇨증, 갈락토즈혈증의 경우에는 각각의 효소의 결핍으로 인해 대사가 되지 못해 몸에 축적되어 독성을 나타내는 전구 물질들을 제한하 는 식이요법이 주된 치료이나 평생 지속하여야 하고 적절한 성장 및 발달 을 위한 다른 영양 성분의 섭취 등도 고려되어야 하므로 대사질환 전문의 와 영양사 등의 도움을 수시로 받을 수 있는 전문의료기관에서 정기적으 로 추적관찰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하겠다. 또 선천성부신과형성증은 부신 피질스테로이드 호르몬 치료가, 선천성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에는 갑상 선 호르몬 치료가 경구로 가능하기 때문에 좀 더 조기에 전문가에 의한 정 확한 진단이 이루어지는 것이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가장 주된 요소다.

고정민 교수 / 의학유전학과

채혈부위를 천자하여 혈액이 나 오기 시작하면 여과지의 둥근 부 위 4-5개에 혈액을 빨아올려 묻힌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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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학교병원에서는 2009년 5월부터 SPECT/CT 와 PET/CT 2호기를 도입하여 가동에 들어갔다.

단일광자단층촬영(Single Photon Emission Computed Tomography, SPECT)은 감마카메라를 환자 주변으로 회 전시키면서 여러 방향의 투사영상을 얻고 이들 투사영상에 서부터 영상재구성 기법을 이용하여 단면영상을 얻는 기법 이다. 이는 선원의 깊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일반 감마카메라 영상에 비해 대조도와 해상도가 뛰어나며 주로 심근이나 뇌 혈류를 측정하는 데에 널리 이용되어 왔다.

SPECT/CT는 이러한 SPECT 감마카메라에 CT 스캐너 를 통합한 것으로 환자가 움직이지 않아도 한 곳의 촬영대 에서 SPECT, CT 영상을 순차적으로 얻어 융합함으로써 기능적 정보와 해부학적 정보를 동시에 획득하는 방법으로 여러 분야에서 그 유용성이 부각되어 각광 받고 있는 장비 이다.

SPECT/CT는 방사성추적자를 투여한 후 CT 촬영을 먼 저 하고 이어서 SPECT 영상을 얻는 순서로 이루어지며 CT 촬영을 하는 동안에도 방사성추적자에서 감마선이 방 출되지만 CT에서 사용하는 X-선 양에 비하면 그 양이 적 어 CT 영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CT 영상은 보다 정확 한 해부학적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SPECT 영상에서 감쇠와 산란 등의 물리적 요소들을 보정하여 좀 더 명확한 영상정보를 제공한다.

SPECT/CT는 암, 갑상선, 부갑상선 종양, 근골격계, 염 증성 병변, 심장, 뇌 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이 용되고 있다. 특히 갑상선 암, 뇌종양, 암의 전초림프절, 부 갑상선 종양 등 각종 종양 분야에서 SPECT/CT는 기존의 단일 SPECT보다 더 우수한 진단 성능을 보이고 있다.

SPECT/CT 융합 및 삼차원 영상을 통해 기존 단일 SPECT 영상에서는 주변의 구조물들과 구별하기 어려웠던 섭취들도 감별이 용이하게 되었으며 섭취 부위에 대한 해 부학적인 위치 파악이 정확한 진단에 도움이 되고 있다.

최첨단 SPECT/CT 및 PET/CT 2호기 장비 도입

골 SPECT 영상에서 좌측 발 부위에 다발성 섭취 증가 보이며, 이 를 CT영상과 융합해 보았을 때, 좌측 발목뼈 및 둘째 발목발허리 관절(tarsometatarsal joint)의 관절 병변임을 보다 정확히 확인 할 수 있다.

SPECT/CT: Infinia Hawkeye4 (GE Healthcare) SPECT/CT 장비 로 내부에 4-slice CT 스캐너와 SPECT 감마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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