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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is of Science Items of the Japanese National Center Test for University Admi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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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학입시센터시험 이과 문항 분석

Analysis of Science Items of the Japanese National Center Test for University Admissions

김현경∙김동영∙최혁준∙구자옥∙동효관∙신일용∙이양락*

Hyun-Kyung Kim∙Dong-Young Kim∙Hyukjoon Choi∙Ja-Ok Ku∙

Hyo-Kwan Dong∙Il-Yong Shin∙Yang-Rak Lee*

Abstract: As the Korean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CSAT) has been implemented for 17 years since 1994, it is becoming more and more difficult to make new items that haven't been previously used to measure students' thinking ability.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keep conducting research on making new test items that can measure students' scholastic ability reliably. For this reason, multiple choice items on the Japanese university entrance exam, which is a Japanese National Center Test for University Admissions (NCTUA) equivalent of CSAT, were analyzed in order to draw implications for CSAT item development. In this study, we analyzed the Japanese NCTUA administered in January 2009 to investigate the structure of its science test. We also analyzed the NCTUA items by the domains of contents and behaviors, and tried to predict item difficulty from the perspective of Korean applicants.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Most NCTUA items measure understanding knowledge or low level thinking ability.

Also the alloted time for each item is longer than CSAT. The number of test items, and the number of choice and alloted points for each item are diverse, unlike CSAT. The number of items using real-life materials are much more, but the items are not rigorous in sentence expression compared to CSAT. And the difference of difficulty level among science tests were larger with reference to CSAT. Also science score is required for most applicants regardless whether they are taking liberal arts or going onto the science track.

Key words: Japanese National Center Test for University Admissions(NCTUA), Korean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CSAT), science, analysis of items

Korea Institute for Curriculum and Evaluation

한국교육과정평가원

Ⅰ. 서 론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은 대학입시 전형자료 로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시험의 출제 내용과 문항 유 형 및 난이도 등이 가진 파급력이 커서 고등학교를 비 롯하여 그 이하 학교급까지 교수학습 내용 및 방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수능이 교육 현장에 미치는 영 향은 '교육평가의 교육조형 기능(김성훈, 2008)'의 한 유형으로 볼 수 있다. 교육평가의 교육조형 기능이란 평가가 피평가자로 하여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실천하게 하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 다. 객관식 문항으로 학업성취도평가를 하면, 객관식 시험에 대비하여 교수 및 학습을 하고, 논술 문항으로

평가하면 그에 맞추어 교수 및 학습을 한다. 평가의 조형기능은 평가결과가 사람들에게 중요하게 인식될 수록 또는 이해관계에 밀접하게 관련되고 부담이 클 수록 현저하다. 외국에서도 시험선행교수(test- driven instruction: Madaus & Kellaghan, 1991) 가 개념화되어 있음은 평가의 교육조형 기능이 우리 나라의 현상만은 아님을 의미한다.

따라서 수능은 적정 수준의 변별력과 난이도가 유 지되어야 할 뿐만 아니라 수학능력을 측정하기에 타 당해야하며, 문제 및 정답에 이상이 없는 완성도 높은 문항의 출제가 요구된다. 수능은 1994학년도 시험을 시작으로 16년 동안 시행되어 오면서 문항의 성격과 난이도가 변해왔고, 기출 문항과 다른 문항을 출제하

*교신저자: 이양락(yrlee@kice.re.kr)

**2010.02.18(접수) 2010.04.20(1심통과) 2010.05.13(2심통과) 2010.05.15(최종통과)

***이 연구는 이양락 등(2009b)의 보고서 내용 중 과학탐구 영역 내용을 수정, 보완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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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것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이양락 등, 2009). 그 래서 현 시점에서 수능의 문항 유형, 타당도 등을 점 검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것 이 필요하게 되었다. 수능의 타당도나 난이도에 관한 연구는 상당수에 이른다. 수능의 타당성에 관한 경험 적 검증 연구(강상진, 2001; 박영신, 1995; 이연우, 이종성, 1993; 지은림, 2001; 좌혜정, 성태제 2003), 수능의 난이도 조정에 관한 연구(성태제, 2002) 등이 있다. 또한 수능의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에 따른 교 수 학습 방법에 관련된 연구(김인영, 1993; 마광규, 1996; 임찬빈 외, 1998)가 있으며, 구체적인 과학탐구 영역에 대한 연구로는 문항 분석에 관한 연구(이양락, 2002; 홍미영 등, 2002) 등이 있다.

수능이 도입 초기에는 사고력 중심의 통합교과적 시험으로 대학수학 적격자 선발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05). 그러나 시험과목 과 영역이 확대되면서, 시험문항수와 시험시간의 증 가, 점수체제의 변화 등 수능의 성격과 체제 및 기능 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 교과의 특성이 반영되는 시험 으로 변화되었다. 그러나 변화된 시험이 대학수학 적 격자 선발이라는 도입 초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 검토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국가 수준의 선다형 시 험을 시행하고 있는 외국 사례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사례로는 미국의 SAT와 ACT, 일본의 대학입시센터시험(이하 센터시험) 등이 있지만 본 연 구에서는 센터시험을 대상으로 하였다.

수능은 대입의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입시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큰 고부담 시험인데 비해 센터시험은 주요 대학에서 대학별 본고사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이어서 대입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두 시험을 동등한 입장에서 비교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대입을 위해 국가 수준에서 이루 어지는 시험이고, 문항 유형이 수능과 같은 선다형이 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수능 출제에 있어 시사점을 얻을 수 있어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센터시험에 대한 연구로는 시험체제 관련 분석(김 주훈, 설현수, 2001; 이종승 등, 2004; 이근님 등 1998), 점수체제에 대한 연구(양길석 등, 2007)가 있 으며 개별과목의 문항 분석으로는 한국어, 수학, 영 어, 사회 등에 대한 연구(김보림, 2007; 김진희,

2006; 이간용, 2008; 이재학 등, 2004; 이정희, 2005)가 수행되었다. 그러나 과학의 경우 센터시험의 전신인 공통 제1차 학력시험에 관한 소개가 있었을 뿐 (황호관, 1986), 센터시험의‘이과’문항과 관련된 연 구가 미흡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2009년 1월에 시행한 센터시 험의 이과 출제 과목, 수험생의 응시 과목 수, 선택 과 목별 응시자 현황을 파악하고 검사지 구성, 문항 유 형, 특이 사항 등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센터시험 문 항을 수능과 관련하여 내용 요소 및 행동영역에 따라 분석하고, 우리나라 수험생의 관점에서 예상 정답률 을 추정하여 우리나라 수능 문항 출제에 주는 시사점 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Ⅱ. 연구 방법

1. 문항 분석 대상

일본에서 2009년 1월에 시행된 센터시험의 이과 검 사지로 일본입시센터 홈페이지에 탑재된‘이과종합 A’ , ‘이과종합 B’ � , ‘물리 I’ , ‘화학 I’ , ‘생물 I’ , ‘지 학 I’과목의 문항을 대상으로 하였다.� �

2. 문항 분석 방법

수능과의 비교를 위해 센터 문항을 수능 분석 기준 에 따라 수능에 해당하는 과목명, 7차 교육과정에 있 어서의 내용 요소 및 행동 요소, 수능을 기준으로 본 예상 정답률과 기타 특이 사항 등을 분석하였다.

분석은 각 과목별로 4~5명으로 구성된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이루어졌다. 분석에 참여한 전문가는 수 능 출제 경험이 많은 3명의 교사와 1~2명의 과학교육 전공 연구원이었다. 이들은 문항 제작이나 난이도 추 정에 경험이 풍부하고, 특히 교사는 고교 교육 경력 5 년 이상으로 교육과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 들이었다.

분석은 우선 센터시험 문항의 문제를 풀어 정답을 찾고, 우리나라 수험생들이 동일 조건에서 문항을 풀 이하였을 때의 예상 정답률을 각자 추정하여 이루어 졌다. 예상 정답률과 함께 센터시험 문항을 수능의 내

�이과종합A는 주로 물리와 화학 내용을 중심으로, 이과종합B는 주로 생물과 지학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 통합과목이다.

�분석 내용을 서술하는데 있어 입시센터문항은 2009년 1월에 시행된 것으로 2009년 센터시험으로 서술하고, 수능 및 수능 모의평가 문항은 2008년 11월에 시행된 것으로 2009학년도 수능으로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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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요소와 행동요소를 기준으로 분석하고, 센터시험의 문항 내용이 포함된다고 판단되는 우리나라 해당과목 에 따라 분류하였다. 우리나라 해당과목은 7차 교육 과정에 편제된 과목으로 분류하였으며, 문항 오류나 문항 형태 등 특이 사항도 분석하였다. 각자 문항을 분석한 후 협의 과정을 통해 분석한 내용을 논의하고 일치도를 높이고 문항별 예상 정답률은 각 교사들의 추정치를 평균하여 구하였다.

3. 문항 분석 항목

센터시험의 문항 분석 항목은 해당 과목명, 교육과 정 내용요소, 행동요소, 예상정답률 및 특이 사항으로 구분하였고, 각 항목의 내용은 <표 1>과 같으며, 각 항 목이 포함된 문항 분석틀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Ⅲ. 연구 결과 및 논의

1. 센터시험의 이과 출제 과목 및 응시 과목의 선택 센터시험의 출제 과목은 2009년 현재 6개 교과(공

민, 지리∙역사, 국어, 외국어, 이과, 수학) 28개 과목 (현대사회, 정치∙경제, 윤리, 세계사A, 세계사B, 일 본사A, 일본사B, 지리A, 지리B, 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 한국어, 이과종합A, 이과종합B, 물 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 수학Ⅰ, 수학Ⅰ∙수학 A, 수학Ⅱ, 수학Ⅱ∙수학B, 공업수리기초, 부기∙회 계, 정보관계기초)이다. 수험생들은 이들 28개 과목 중 자신의 필요에 따라 응시할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 할 수 있으나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최대 과목 수 는 9과목이다. 수험생은 각자가 지원하는 대학의 학 부 또는 학과가 지정한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보는 것이 원칙이다.

수능과 센터시험의 과학과 과목에서 출제 과목과 응시 과목 수를 비교하면 <표 2>와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10학년에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 정이 적용되어 모든 고등학생들이 과학을 필수로 이수 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후 선택중심교육과정에 따라 2 년 동안 생활과 과학,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 학Ⅰ,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 등 9과목을 학교, 개인 등의 선택에 따라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수능 시험에서 출제 과목은 10학년의 과학과 선택 과

�과학Ⅰ은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구과학Ⅰ을 통칭한 것이고 과학Ⅱ는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구과학Ⅱ를 통칭한 것이다.

표 2수능과 센터시험의 과학과 과목

항목 내용

우리나라 해당

과목명 10학년 과학, 과학Ⅰ, 과학Ⅱ�등 우리나라 교육과정 범주에 해당하는 과목명 분석.

단, 제7차 교육과정을 벗어난 내용으로 우리나라 대학교 수준일 경우에는‘교육과정 외’로 분석 교육과정

내용요소 우리나라 제7차 교육과정에 해당하는 중단원명 분석. 단, 대학교 수준일 경우에는 대학 과정의 개념 요소로 분석

행동요소 센터시험의 문항이 우리나라 수능에서 행동영역의 하위 요소인‘이해’, ‘적용’, ‘문제인식 및 가설설 정’, ‘탐구설계 및 수행’, ‘자료분석 및 해석’, ‘결론도출 및 평가’중 어떤 것에 해당하는지 분석 예상정답률 수능의 정답률에 근거하여 우리나라의 수험생 집단이 이 시험을 응시하였을 경우 예상되는 정답률을

1% 단위로 추정

특이 사항 문항 오류나 정답 오류 가능성 분석, 다지 선다형 등 우리의 수능과 비교하여 특이한 문항 형태 등이 있는지 분석

표 1

2009년 센터시험 이과 문항 분석 항목 및 내용

구분 수능 센터시험

대학 입학 시험

출제 과목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물Ⅰ, 생물Ⅱ 지구과학Ⅰ, 지구과학Ⅱ

이과종합A, 화학Ⅰ 이과종합B, 생물Ⅰ 물리Ⅰ, 지학Ⅰ

선택 과목

최대 4과목 선택

(단, 과학Ⅱ는 최대 2과목 선택)

1과목 선택 1과목 선택 1과목 선택 최대 3과목 선택

(4)

목 중에서 생활과 과학을 제외한 나머지 8과목이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학년에 따른 구분 없이 이과기 초, 이과종합A, 이과종합B,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물Ⅰ, 생물Ⅱ, 지학Ⅰ, 지학Ⅱ 등 11과목 중 최소 2과목 이상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으며, 이때 이 과기초, 이과종합A, 이과종합B 등 3과목 중 1과목 이 상을 필수로 이수하게 되어 있다. 일본의 센터시험에 서는 이과종합A, 이과종합B,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 등 6개 과목만이 출제된다. 물리Ⅱ, 화학Ⅱ, 생물Ⅱ, 지학Ⅱ는 센터시험에서는 출제되지 않지만 본고사인 대학별 시험에서 출제된다(文部科 省, 2008).

과목을 선택할 때, 수능의 경우는 8과목 중 4과목까 지 선택할 수 있으나, 센터시험의 경우는 <표 2>와 같 이 묶여 있는 2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하여 최대 3과목 까지 선택할 수 있다.

2. 센터시험의 이과 과목별 응시자 수

수능과 센터시험에서 과학 과목 선택 응시자 현황 을 비교하면 <표 3>과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9학 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559,475명이며, 이중 33.3%가 과학탐구 영역 중 1과목 이상을 응시하 였으며, 일본의 경우는 2009년 센터시험에 응시한 수 험생이 507,621명 중 69.0%가 이과과목 중 1과목 이

상을 응시하였다.

수능과 센터시험 과학 과목의 선택과목 수에 따른 응시자 수를 비교해 보면 <표 4>와 같다. 수능의 경우 과학탐구를 응시한 수험생의 99% 이상의 학생들이 3 과목 이상을 응시하였다. 반면 일본의 경우는 이과과 목 중 1과목만 응시한 비율이 37.9%이고, 2과목을 응 시한 비율은 54.7%이며, 3과목을 응시한 비율은 7.5%이다. 즉 수능의 경우는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학 생들은 평균 3.9과목을 선택하는 반면, 일본의 경우는 1.7과목을 선택한다.

따라서 수능과 비교하였을 때 센터시험의 경우는 전체 수험생 중 과학 과목을 응시하는 학생 수의 비율 이 2배 이상 높았으며, 과학 과목 응시생이 치루는 과 학 선택 과목의 수는 수능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러 한 차이가 나타나는 까닭은 수능의 경우는 사회탐구, 과학탐구, 직업탐구 등 3개의 영역 중 1개 영역만 선 택하여 응시하도록 되어 있어 자연 계열, 공학 계열, 의약학 계열 등 소위 이과 계열의 학생들이 주로 과학 탐구 영역을 응시하는 반면, 센터시험의 경우는 소위 문과 계열의 학생들도 이과 과목을 응시하고 있기 때 문이다. 이것은 대학의 선발 방법과 연계되어 나타나 는 현상으로 동경대학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문과계열에서도 센터시험의 이과 과목인 물리Ⅰ, 화 학Ⅰ, 생물Ⅰ, 지학Ⅰ 중 1과목의 성적을 요구하고 있 다(國立大 協會 등, 2006).

구분 우리나라 일본

응시자 수(명) 비율(%) 응시자 수(명) 비율(%)

과학 과목 선택 186,423 33.3 350,182 69.0

전체 559,475 100.0 507,621 100.0

표 3

수능과 센터시험의 과학 과목 선택 응시자 수 비교

표 4수능과 센터시험의 과학과 선택과목 수에 따른 응시자수 비교

선택과목 수 우리나라 일본

응시자 수(명) 비율(%) 응시자 수(명) 비율(%)

1과목 48 0.0 132,621 37.9

2과목 1,527 0.8 191.440 54.7

3과목 12,996 7.0 26,121 7.5

4과목 171,852 92.2

186,423 100.0 350,18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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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과 센터시험의 과학과 선택과목별 응시자 수 및 응시자 비율을 나타내면 <표 5>와 같다. 우리나라 의 경우 2009학년도 수능에서 생물Ⅰ에 응시한 수험 생 수는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90%를 차지하였으 며 이는 화학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물리Ⅰ과 지 구과학Ⅰ의 경우에는 전체 과학탐구 영역 응시자 중 응시한 수험생 수가 각각 60% 정도였다. 반면 센터시 험의 경우는 화학Ⅰ을 응시한 인원이 가장 많아 이과 과목 응시자 중 응시 비율이 57.3% 였으며, 생물Ⅰ의 응시비율은 50.0%, 물리Ⅰ은 41.0% 순으로 높았으 며, 지학Ⅰ, 이과종합A, 이과종합B를 응시한 비율은 모두 10% 미만으로 낮았다. 센터시험의 경우 문과 계 열의 학생들이 주로 생물Ⅰ을 선택하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 한편, 동경대학의 경우 이과 계열뿐만 아니 라 문과 계열에서도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 등 4과목의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東京大 , 2008), 이러한 대학의 입시 방법과 관련되어 이과종합A와 이 과종합B의 선택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우리나라의 경우 지구과학Ⅰ의 선택 비율이 62.6%로 물리Ⅰ보다 높은 반면, 일본의 경우는 지학

Ⅰ의 선택 비율이 7.4%로 매우 낮다는 것이다. 동경 대학의 경우 물리Ⅰ과 지학Ⅰ을 선택한 과목에 대한 차이를 두지 않고 입시에 반영하고 있으나, 물리Ⅰ을 선택하는 수험생이 지학Ⅰ보다 많다.

3. 센터시험의 이과 검사지 구성

수능과 센터시험의 과학 과목 검사지 구성은 <표 6>과 같다. 센터시험 검사지는 과목별로 문항 수와 문 항별 배점이 고정되지 않으며 총점은 100점이다. 수 능 과학탐구 영역은 과목별로 20문항씩 2점과 3점으 로 차등 배점하여 원점수 50점 만점으로 검사지가 구 성되며 센터시험은 2~5점으로 배점된 문항으로 원점 수 100점 만점으로 구성된다. 또한 문항당 답지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모든 문항이 5개로 고정된 데 비해 센터시험의 경우 4~10개로 다양하다.

표 6

수능과 센터시험의 과학 과목 검사지 구성 표 5

수능과 센터시험의 과학과 선택과목별 응시자 비교

수능 센터시험

과목명 응시자 수

(명)

응시 비율(%)

과목명 응시자 수 (명)

응시 비율(%) 과탐 대비

응시 비율a (%)

전체 대비 응 시비율b

(%)

이과 대비 응시 비율c

(%)

전체 대비 응시 비율d

(%) 물리Ⅰ 109,333 58.6 19.5 물리Ⅰ 143,705 41.0 28.3 화학Ⅰ 165,367 88.7 29.6 화학Ⅰ 200,505 57.3 39.5 생물Ⅰ 167,305 89.7 29.9 생물Ⅰ 176,108 50.3 34.7

지구과학Ⅰ 116,624 62.6 20.8 지학Ⅰ 25,931 7.4 5.1

물리Ⅱ 19,071 10.2 3.4 이과종합A 30,435 8.7 6.0

화학Ⅱ 58,471 31.4 10.5 이과종합B 17,180 4.9 3.4

생물Ⅱ 76,602 41.1 13.7

지구과학Ⅱ 16,725 9.0 3.0

a전체 수능 과탐 응시자 186,423명에 대한 비율

b전체 수능 응시자 559,475명에 대한 비율

c전체 센터시험 이과 응시자 350,182명에 대한 비율

d전체 센터시험 응시자 507,621명에 대한 비율

구분 문항 수 문항 당 배점 답지 수 만점 시험시간

우리나라 20문항 2, 3점 5개 50점 30분

일본 24~30문항 2~5점 4~10개 100점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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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센터시험 이과의 과목별 문항 구성은 <표 7>과 같다.

센터시험은 과목에 따라 4~5개의 대문(大問)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대문은 여러 개의 문항으로 구성 되어 있다. 각 대문은 대체로 일본의 교육과정에 의해 나누어진 대단원별로 출제된다. 대문은 대부분 세트 형 문항으로 구성되며 몇 개의 독립 문항이 포함되기 도 한다. 세트형 문항은 대부분 먼저 자료가 제시되고 그 자료에 관련된 2~3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면, 수능에서는 세트형 문항이 드물고, 세트 당 문 항수도 2개를 넘지 않는다.

4. 센터시험의 점수 체제 및 점수 조정

센터시험은 채점 결과를 원점수로 제공하는 반면 수능은 표준점수, 등급, 백분위의 세 가지 형태만 제 공한다.

선택 과목이 있는 시험의 경우,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센터시험의 경우에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택과목 간 원점수 평균이 20

점 이상 차이가 발생한 경우에 점수를 조정한다. 2009 년 센터시험의 경우에는 <표 8>과 같이 이과 과목별 평 균 점수가 지학Ⅰ이 51.9점으로 가장 낮고, 화학Ⅰ이 69.5점으로 가장 높아, 그 차이가 17.7점이나 되었으나 20점 차이가 나지 않았으므로 점수 조정은 하지 않았 다. 반면 수능에서는 선택 과목에 따른 유∙불리 문제 를 최소화하기 위해 표준점수 체제를 사용한다.

5. 센터시험의 이과 문항 분석 결과

센터시험 이과 6개 과목의 문항구성은 <표 9>와 같다.

센터시험 이과종합A 과목은 모두 5개의 큰 문항인 대문(大問)으로 구성되었다. 일본의 이과종합A 교육 과정은 자연탐구, 자원∙에너지와 인간생활, 물질과 인간생활, 과학기술의 진보와 인간생활로 총 4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리 분야에 해당하는 문항 은 모두 13문항으로 주로 열에너지와 역학적 에너지 등 에너지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화학 분야에 해당하 는 문항도 모두 13문항으로 주로 금속 등 생활 속의 화합물을 소재로 한 내용이거나 열에너지의 이동과 표 7

센터시험 이과 과목별 문항 구성

표 82009년 센터시험 이과 과목 평균점수

과목 대문(大問) 문항 수 세트 수 세트 당

문항 수 문항 당 배점

이과종합A 5 26 5 5~6 2, 4

이과종합B 4 27 6 2~7 3, 4

물리Ⅰ 4 24 7 2~3 4, 5

화학Ⅰ 4 28 4 2 3, 4

생물Ⅰ 5 28 9 2~7 2~5

지학Ⅰ 5 30 14 2~4 3, 4

과목 응시자 수� 평균점 최고점 최저점 표준편차

이과종합A 30,427 56.59 100 0 14.40

이과종합B 17,175 58.35 100 0 14.46

물리Ⅰ 143,646 63.55 100 0 21.39

화학Ⅰ 200,411 69.54 100 0 22.16

생물Ⅰ 176,043 55.85 100 0 18.74

지학Ⅰ 25,921 51.85 100 0 19.66

�센터시험에는 본시험과 추가시험, 재시험이 있다. 추가시험은 본시험 시행 일주일 후 질병이나 부상 등 부득이한 사정으로 시험에 응시하지 못한 수험생 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재시험은 눈, 지진 등에 의한 재해나 그 밖의 특별한 상황에 의해 센터시험을 정한 기일에 시행 또는 종료되지 못한 경우에 해당 시험에 대해 실시된다. <표 8>의 응시자 수는 전체 응시자 수가 아닌 본시험의 응시자이므로 <표 3>의 전체 응시자 수와 차이가 있다.

(7)

관련된 내용이었다.

센터시험 이과종합B는 모두 4개의 대문(大問)으로 구성되었다. 대문(大問) 제1번은 태양복사 에너지와 관련된 자료 분석 능력을 요구하는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대문(大問) 제2번은 생명과 지구의 변 천에서 지층과 지질시대, 생물의 변천과 관련된 내용 을 다루었다. 제3번과 제4번은 모두 다양한 생물과 자 연의 구성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그 중 제3번은 먹이 연쇄와 해저 지형을 주제로 한 2가지 세트형 문항으

로, 제4번은 생물과 환경 및 지질시대와 지각변동을 소재로 한 2가지의 세트형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센터시험 물리Ⅰ은 모두 4개의 대문(大問)으로 구 성되었다. 일본의 물리Ⅰ 교육과정은 생활과 전기, 파 동, 운동과 에너지 등 모두 3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문(大問) 제1번은 각 단원의 기본 개념을 묻는 개별적인 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생활과 전 기, 파동에서 각각 2문항, 운동과 에너지에서 3문항 출제되었다. 대문(大問) 제2번~제4번은 각각 생활과

과목 대문번호 내용 영역(단원) 문항 수 주 제

이과 종합A

1 자연탐구 6 에너지에 관한 내용

2 자원에너지와 인간생활 5 에너지를 소재로 함

3 물질과 인간생활 5 열에너지의 이동과 금속의 반응

4 과학기술의 진보와 인간생활 5 동, 철, 알루미늄 금속을 재료로 함

5 과학기술의 진보와 인간생활 5 역학적 에너지 보존과 자유낙하에 관한 내용

이과 종합B

1 자연의 탐구 6 태양에너지와 복사 평형

2 생명과 지구의 변천 7 지층과 지질시대, 생물의 변천 해저 지형, 지구환경의 변화 3 다양한 생물과 자연의 구성 7 먹이연쇄, 생물의 분류, 세포의 구조 4 다양한 생물과 자연의 구성 7 생물과 환경

지질시대, 지각변동, 과학에서의 탐구

물리Ⅰ

1 작은 문제 집합 7 각 단원의 기본문제

2 생활과 전기 5 검전기, 전류와 전하량

3 파동 5 정상파와 도플러효과, 회절격자

4 운동과 에너지 7 강체의 평형, 부력, 기체의 상태변화

화학Ⅰ

1 물질의 구성 7 물질의 구성 및 여러 물질에 대한 기본 문제

2 물질의 변화 7 화학반응과 에너지, 산과 염기반응, 산화환원 반응

3 무기 물질 7 알칼리 금속과 할로겐 원소, 원자구조와 주기율, 산화환원 반 응, 산과 염기, 적정(부피 분석)

4 유기 화합물 7 탄화수소, 탄화수소의유도체, 탄소화합물과우리생활, 시료분석

생물Ⅰ

1 세포, 생식과 발생 7 세포의 구조, 세포 분화, 세포 분열

2 생식과 발생 5 생식 방법, 수정, 난할

3 유전 6 DNA 구조, 대립 형질과 유전자형, 멘델의 법칙

4 환경과 식물의 반응 6 신경계, 항상성 유지, 빛에 대한 반응 5 환경과 식물의 반응 4 광합성, 식물 호르몬

지학Ⅰ

1 지각 변동 6 화산과 지진, 융기, 습곡과 단층

2 광물과 암석 6 접촉 및 광역변성암, 화성암의 특징

3 지질시대 6 지질도와 지질 단면도, 지층과 화석

4 대기와 해양 6 열수지, 해수의 구조, 대기의 운동, 대기 안정도

5 천체와 우주 6 행성의 운동, 별의 특성, 우리 은하

표 9

2009년 센터시험 이과 대문 구성

(8)

전기, 파동, 운동과 에너지 등 교육과정의 각 단원에 해당하는 내용을 묻고 있으며, 대문(大問)별로 2~3개 의 주제를 가지고 세트형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센터시험 화학Ⅰ은 모두 4개의 대문(大問)으로 구성 되었다. 일본의 화학Ⅰ 교육과정은 물질의 구성, 물질 의 변화, 무기물질, 유기화합물로 총 4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문 제1번은 각 단원의 기본 개념을 묻는 개별적인 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대문 제 2번은 열, 중화, 전기분해에 관하여 기본적인 내용을 다면적, 종합적으로 묻는 개별적인 7개의 문항으로 구 성되었다. 대문 제3번은 고교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 는 사항에 근거한 문제로 개별적인 7개의 문항으로 구 성되었다. 대문 제4번은 주로 유기화합물에 관해 묻 는 개별적인 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센터시험 생물Ⅰ은 모두 5개의 대문(大問)으로 구성 되었다. 대문(大問) 제1번은 세포 단원과 생식과 발생 단원의 기본 개념을 묻는 7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 며, 세포 증식에서 2문항, 세포 분열에서 2문항, 세포 구조에서 3문항이 출제되었다. 대문(大問) 제2번~제5 번은 각각 생식과 발생, 유전, 환경과 동물의 반응, 환 경과 식물의 반응 단원에 해당하는 내용을 묻고 있으 며, 대문(大問)별로 2~3개의 주제를 가지고 세트형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센터시험 지학Ⅰ은 5개의 대문(大問)으로 구성되었 다. 대문 제1번은 지각 변동을 일으키는 지구의 활동 에 대한 6개의 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화산과 지진에 서 2문항, 융기와 지각 평형에서 2문항, 습곡과 단층 에서 2문항이 출제되었다. 대문 제2번~제5번은 광물 과 암석, 지질 시대, 대기와 해양, 천체와 우주에서 출 제되었으며 각 큰 문항별로 2~3개의 주제를 가지고 세트형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우리나라의 10학년 과학, 과학Ⅰ, 과학Ⅱ와 비교하

여 센터시험 이과문항의 내용 범주를 분석한 결과는

<표 10>과 같다.

센터시험 이과종합A의 경우, 10학년 과학에서 2문 항(7.7%) 출제되었으며, 물리Ⅰ과 화학Ⅰ 범주의 내 용이 15문항(57.7%) 출제되었고, 물리Ⅱ와 화학Ⅱ 범 주의 내용이 8문항(30.8%) 출제되었으며, 우리나라에 서는 생물에서 다루고 있는 효소관련 내용에서 1문항 (3.8%) 출제되었다. 센터시험 이과종합B의 경우, 10 학년 과학에서 3문항(11.1%) 출제되었으며, 생물Ⅰ과 지구과학Ⅰ과 생물Ⅱ와 지구과학Ⅱ 범주의 내용이 모 두 12문항(44.4%)으로 동일하게 출제되었다. 또 내용 상으로는 우리나라의 생물에서 다루는 내용이 8문항, 지구과학에서 다루는 내용이 19문항 출제되었다.

센터시험 물리Ⅰ의 경우, 우리나라 10학년 과학까 지의 내용은 없으며, 물리Ⅰ 범주의 내용이 13문항 (54.2%) 출제되었고, 열역학 법칙, 정전기 유도, 전하 량, 낙하 운동 등 물리Ⅱ 범주의 내용이 6문항(25.0%) 출제되었으며,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취급 하지 않는 맥놀이, 회절격자, 토크, 부력 등의 내용에 관한 문항이 5문항(20.8%) 출제되었다. 센터시험 화 학Ⅰ의 경우, 10학년 과학의 전해질과 이온에서 1문항 출제되었으며, 알칼리 금속과 할로겐 원소 등의 화학

Ⅰ 범주의 내용이 6문항(21.4%) 출제되었고, 기체∙

액체∙고체, 원자구조와 주기율, 화학반응과 에너지, 산과 염기의 반응 및 산화∙환원 반응인 화학Ⅱ 범주 의 내용이 16문항(57.2%) 출제되었다. 우리나라 고등 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 영역 중에서 산 과 염기의 반응과 적정에서 대학 수준의 심화된 내용 이 2문항,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전혀 다루고 있지 않은 내용인 탄화수소와 시료분석 등에 관한 문항이 3문항으로 총 5문항(17.9%)이나 출제되었다. 센터시 험 생물Ⅰ의 경우, 10학년 과학까지의 내용은 없으며, 표 10

2009년 센터시험 이과 문항의 내용 범주별 문항 수와 비율(%) 내용 범주

과목 과학 과학Ⅰ 과학Ⅱ 교육과정 외 합계

이과종합A 2(7.7) 15(57.7) 8(30.8) 1(3.8) 26(100)

이과종합B 3(11.1) 12(44.4) 12(44.4) 0(0.0) 27(100)

물리Ⅰ 0(0.0) 13(54.2) 6(25.0) 5(20.8) 24(100)

화학Ⅰ 1(3.5) 6(21.4) 16(57.2) 5(17.9) 28(100)

생물Ⅰ 0(0.0) 11(39.3) 11(39.3) 6(21.4) 28(100)

지학Ⅰ 2(6.7) 6(20.0) 19(63.3) 3(10.0) 30(100)

(9)

생물Ⅰ 범주의 내용이 11문항(39.3%) 출제되었고, 유 전자와 형질발현, 광합성, 생물과 환경 등 생물 Ⅱ 범 주의 내용이 11문항(39.3%) 출제되었다. 우리나라 고 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취급하지 않는 생물체의 유기적 구성, 난자 성숙과 초기 발생 등의 내용을 다루는 문 항이 6문항(21.4%) 출제되었다. 센터시험 지학Ⅰ의 경우, 우리나라의 10학년 과학에 해당하는 내용은 2 문항 출제되었으며, 지구과학Ⅰ 범주의 내용은 6문항 (20%) 출제되었고, 지구과학Ⅱ 범주의 내용이 19문항 (63.3%),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과정 외의 내용에 관한 문항이 3문항(10%) 출제되었다. 우리나라 고등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분류된 내용 중 1문항은 일본의 특수한 지질학적 구조에 대한 내용 이었고, 다른 2문항은 각각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는 다루지 않는 광물명과 화석명을 주요 개념으로 포함 한 문항이었다.

이과 문항을 행동 요소�에 따라 분석한 결과는 <표

11>과 같다.

센터시험 이과 과목 전체에서 문제인식 및 가설설 정에 해당하는 문항은 한 문항도 출제되지 않았으며, 탐구 설계 및 수행에 해당하는 문항도 3문항만 출제 되었다. 자료 분석 및 해석에 해당하는 문항이 전체 문항의 20%정도였으며, 결론 도출 및 평가에 해당하 는 문항 비율도 10%정도였다. 반면 이해와 적용에 해 당하는 문항이 전체 문항의 68.2%를 차지하였다. 수 능의 경우 이해와 적용에 해당하는 문항을 40% 이하 로 출제하는 것을 고려할 때 입시 센터의 문항들은 전 체적으로 탐구 기능을 묻는 문항보다는 개념 확인을 위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

센터시험의 과목별 예상정답률 분포는 <표 12>와 같다.

수능의 경우 목표 정답률 분포는 20~39%, 40~59%, 60~79%, 80~100%에 해당하는 문항을 총 20문항 중에서 각각 3문항, 7문항, 7문항, 3문항씩, 즉 15%, 35%, 35%, 15%로 출제하는 것을 일반적인 표 112009년 센터시험 이과 문항의 행동 영역별 문항 수와 비율(%)

행동영역

과목 이해 적용 문제 인식 및

가설 설정 탐구 설계

및 수행 자료 분석 및

해석 결론 도출 및

평가 이과종합A 11(42.3) 3(11.5) 0(0.0) 1(3.8) 5(19.2) 6(23.1) 이과종합B 9(33.3) 5(18.5) 0(0.0) 2(7.4) 9(33.3) 2(7.4)

물리Ⅰ 5(20.1) 13(54.2) 0(0.0) 0(0.0) 3(12.5) 3(12.5) 화학Ⅰ 15(53.6) 12(42.9) 0(0.0) 0(0.0) 0(0.0) 1(3.5) 생물Ⅰ 13(46.4) 6(21.4) 0(0.0) 0(0.0) 7(25.0) 2(7.1) 지학Ⅰ 13(43.3) 7(23.3) 0(0.0) 0(0.0) 8(26.7) 2(6.7) 63(39.4) 46(28.8) 0(0.0) 3(1.9) 32(20.0) 16(10.0)

정답률

과목 0~19 20~39 40~59 60~79 80~100

이과종합A 0(0.0) 1(3.8) 4(15.4) 13(50.0) 8(30.8)

이과종합B 0(0.0) 2(7.4) 11(40.7) 13(48.1) 1(3.7)

물리Ⅰ 1(4.2) 3(12.5) 9(37.5) 9(37.5) 2(8.3)

화학Ⅰ 0(0.0) 9(32.2) 10(35.7) 7(25.0) 2(7.1)

생물Ⅰ 0(0.0) 2(7.1) 7(25.0) 17(60.7) 2(7.1)

지학Ⅰ 1(3.3) 4(13.3) 16(53.5) 9(30.0) 0(0.0)

11(6.9) 21(13.1) 57(35.6) 65(40.6) 14(8.8) 표 12

2009년 센터시험 이과 문항의 예상정답률별 문항 수와 비율(%)

�수능 초기에는 행동 영역에서 이해, 적용이 없이 탐구기능 관련 행동 영역만 있었으나 과학교과에서 개념 학습이 소홀히 다뤄지는 것을 지양하기 위해 2005학년도 수능부터 이해와 적용을 행동 영역에 도입했고, 탐구기능 관련 문항은 기본적으로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 능력을 바탕으로 출제하고 있 으므로 행동 영역이 겹치는 경우에는 탐구기능의 행동 영역으로 분류하였음.

(10)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런데 센터시험 문항을 수능 문항 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한 예상정답률의 분포에서 이 과종합A와 이과종합B, 생물Ⅰ은 다른 이과 과목에 비 해 좀 쉬운 경향을 보이나 평균적으로 0~19%, 20~39%, 40~59%, 60~79%, 80~100%에 해당하는 비율이 각각 6.9%, 13.1%, 35.6%, 40.6%, 8.8%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수능과 큰 차이를 보이 지 않았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에는 우리나라 교육과 정을 벗어나는 내용에 대해 예상한 정답률 추정치가 매우 낮게 책정되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6. 센터시험 이과 문항의 특이 사항 분석

센터시험 문항의 특이 사항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수능 문항의 관점에서 시사점이 있는 문항의 예를 제 시하면 다음과 같다.

가. 중복하여 답지를 고를 수 있는 문항

그림 1의 문항은 에 들어갈 것으로 옳은 것을 7개의 선택지 중에서 각각 1개씩 고르도록 되어 있다. 이때 에 각 2점씩 배점하여 모두 맞을 경우 총 6점을 점수로 획득하게 된다. 또한 보기를 공 유하여 문항의 길이를 짧게 하였고 짧은 문항으로 여 러 개의 지식을 묻고 있으며, 문항 수나 문항 구성이 유연한 특성을 보인다.

나. 문장 표현이 애매한 문항

수능의 경우 조작적으로 잘 정의된 용어 및 표현을 사 용하는데 비해 센터시험의 문장 기술은 그림 2의 밑줄 친 부분(‘밖을 전혀 볼 수 없었다.’)과 같이 다소 애매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와 유사한 내용의 문항을 수능 모의평가에서 출제하려 한 적이 있으나 문제 상황을 정 확하게 표현하기 어려워 문항을 출제하지 않았다. 그 당 시 고려된 내용은 관측자의 눈이 2개이므로 두 눈에 맺 힌 상이 제시된 그림과 같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d f d f

그림 1 중복하여 답지를 고를 수 있는 문항

(11)

다. 다지 선다형 문항

그림 3의 문항은 8지 선다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와 같은 형태는 학생들이 선택 가능한 여러 가지 경우 를 충분히 제공하여 무작위 선택에 의해 정답을 고르 는 가능성을 줄이는 장점이 있다. 이 형태를 수능에서 보기 중에서 고르게 하는 합답형 문항�으로 고치면 지면을 크게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선택지의 가독 성도 높아질 것으로 판단된다. 센터시험의 문항들이 다지 선다형 문항을 많이 출제하고 있지만 입시 센터 의 출제 지침에는 학생들이 혼동할 수 있는 복잡한 조 합에서 정답을 선택하게 하는 형식의 문항을 가급적 출제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大學入試센터, 2009).

라. 세트 문항

그림 4의 문항은 화학 분야 문제로서 구리, 철, 알 루미늄을 소재로 하여 금속의 산화환원부터 에너지와 재료에 관해 통합적인 이해도를 평가하고 있다. 문두 에 제시된 지문은 금속의 특성이나 쓰임새 등을 과학 사적인 소재를 이용하여 묻고 있어 실생활과 관련성 을 높이려는 측면이 엿보인다. 또한 금속 단체를 처음 얻은 시대별로 채취한 광석을 얻기 위한 에너지 자료 를 통해 그 속에 포함되어 있는 금속과 산소와의 결합 력을 파악하는 과학 원리를 묻고 있다. 또한 철과 알 루미늄의 녹슬기 쉬운 정도에 대한 실험 상황을 제시 하여 실험 결과로부터 철이 녹슬기 쉬운 조건을 묻거 나 실험 결과로부터 금속의 산소와의 결합력을 비교

�수능 출제에서 사용하는 문항 유형의 하나로 보기(예, ㄱ. …, ㄴ. …, ㄷ. … 등)를 제시하고 그 보기를 결합하여 답지를 구성하는 형식(예, ① ㄱ ②

ㄱ, ㄴ 등)의 문항임.

그림 2 문장 표현이 애매한 문항

(12)

그림 3 다지 선다형 문항

(13)
(14)

하는 것을 묻고 있다. 이와 같이 철과 알루미늄의 재 활용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교하는 사고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금속과 합금이 생활 속에서 활용되는 소재를 활용하여 흥미나 관심을 높이는 문항이 출제 되었다. 이러한 유형의 문항은 과학에 대한 태도나 흥 미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참신한 문항 구 성으로 볼 수 있다. 특히 화학에 관한 이야기를 중심

으로 문항을 구성한 것도 화학에 대한 학생의 흥미를 고취시킬 수 있고 화학의 유용성을 깨닫게 하는 좋은 문항으로 생각된다. 수능에서도 이와 같이 학생들에 게 화학에 대한 흥미를 고취시킬 수 있으면서 과학의 유용성을 파악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되도록 하는 것 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림 4 세트 문항

(15)

마.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

그림 5의 문항은 주변의 현상이나 물질, 제품에 관 한 것을 소재로 사용한 문항이며, 화학Ⅰ의 전 범위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실생활 적용에 관한 문항이다.

일본의 특수 환경인 화산과 온천에 관한 실생활 소재 문항으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를 요구하지만 고차 원적 사고능력을 측정하지는 않는 문항이다. 엄밀한 정확성을 요구하는 수능의 경우는 실생활 소재는 관 련 변인이 복잡하여 문항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관계 로 센터시험보다 상대적으로 실생활 관련 문항이 적 은 편이다.

바. 상세한 데이터가 제시된 문항

그림 6의 문항은 실제 어느 지역의 지질도와 지형 단면도를 제시하고 그 지역의 지질 구조와 지질학적 사건을 파악하게 하는 문항이다. 그런데 수능 문항에 서 제시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상세한 데이터를 제시 하고 있다. 지질도에는 지층 경계선 뿐 아니라 하천과 같은 실제 지형이 등장하고 있고, 지질단면도나 선택 지로 제시하고 있는 모식도에서도 구체적인 수치를 함께 제시하고 있다. 수능 문항을 제작할 때는 구체적 인 데이터를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문항 의 길이를 짧게 해야 한다는 공간상의 제약과 합숙형 출제 체제 하에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의 입시 센터와 같이 출제자가

그림 5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

(16)
(17)

출퇴근하면서 문항을 제작할 경우 문항을 완성해 가 면서 필요한 데이터를 계속 수집할 수 있기 때문에 다 양한 데이터가 포함되는 문항을 제작하기 용이할 것 으로 판단된다.

Ⅳ. 결론 및 제언

평가는 교육의 방향을 바꾸는데 가장 유익하게 작 용하는 힘 중의 하나이고(Heaton, 1988), 교육의 내 용과 방법을 바꾸는데 어떤 행정 명령이나 지시보다 도 더 효과적인 것이 평가를 바꾸는 것(Baker, 1989) 이라는 말처럼 평가를 교육과 떼어서 독립적으로 생 각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에서 수능이 중등교육에서 고등교육으로 진학하는 학생이 반드시 거쳐야할 관문 이며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수능과 같은 평가의 개선과 이를 위한 연구가 필요하다.

센터시험의 문항 분석과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얻 은 센터시험과 센터시험 이과 문항의 특징을 다섯 가 지 측면으로 나누어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출제과목과 선택과목 면에서, 일본의 경우 과 학 과목은 학년에 따른 구분 없이 이과기초, 이과종합 A, 이과종합B,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물

Ⅰ, 생물Ⅱ, 지학Ⅰ, 지학Ⅱ의 11과목 중 최소 2과목 이상을 이수하도록 되어 있다. 이때 이과기초, 이과종 합A, 이과종합B 등 3과목 중 1과목 이상을 필수로 이 수하게 되어 있다. 센터시험의 과학 영역에서는 이과

종합A, 이과종합B, 물리Ⅰ, 화학Ⅰ, 생물Ⅰ, 지학Ⅰ의 6개 과목이 출제되는데, 이를 2과목씩 묶어 그중 1과 목을 선택하여 최대 3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둘째, 선택과목 수와 응시자 비율 면에서, 수능의 경우는 전체 수험생의 30% 정도가 과학탐구를 응시 하였으며 과학탐구 응시자 1인당 평균 3.9과목을 선 택하는 반면, 센터시험의 경우는 전체 수험생 중 이과 과목을 응시하는 비율이 수능보다 2배 정도 높으며, 이과 응시자의 90% 이상이 1~2개 과목을 선택하여 평균 1.7과목을 선택하였다.

셋째, 검사지 구성면에서, 센터시험에는 큰 문항인 대문(大問) 속에 작은 문항들이 각각 몇 개씩 포함되 어있다. 센터시험 검사지는 과목별로 문항 수가 24개 부터 30개로, 문항별 배점은 2점에서 5점으로 다양하 며 총점은 100점이다. 또한 문항당 답지수도 문항별 로 4개부터 10개까지 다양하다. 센터시험의 경우 세 트형 문항이 과목별로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출제되 어, 생물Ⅰ, 지학Ⅰ, 이과종합A와 같은 경우는 전체 검사지가 개별 문항 없이 5~14개의 세트 문항으로만 구성되었다.

넷째, 내용 범주면에서, 우리나라의 10학년 과학, 과학Ⅰ, 과학Ⅱ와 비교하여 센터시험 이과 문항을 분 석해보면 이과종합A와 이과종합B의 경우는 우리나라 10학년 과학까지의 내용이 약 7~10% 정도이고, 주로 과학Ⅰ에서 45~60% 정도 출제되었으며, 과학Ⅱ 범 주의 내용에서는 30~45% 정도 출제되고 우리나라 그림 6 실생활과 관련된 문항

(18)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취급하지 않는 내용은 거의 출제되지 않았다. 반면, 나머지 4개 과목의 경우는 각 과목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우 리나라 10학년 과학까지의 내용은 없거나 한 문항 정 도 출제되었으며, 과학Ⅰ 범주의 내용이 20~55% 정 도 출제되었고, 과학Ⅱ 범주의 내용이 25~65% 정도 출제되었으며,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취급 하지 않는 내용에 관한 문항이 10~20% 정도 출제되 었다. 센터시험 문항을 수능 문항과 같은 기준으로 평 가한 예상정답률의 분포는 수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의 난이도를 고려하 면 센터시험 문항이 수능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고 판단할 수 있다.

다섯째, 행동 영역 면에서, 센터시험 문항을 수능의 구분 기준에 따라 분석한 결과, 문제인식 및 가설설정 에 해당하는 문항은 6개 과목 전체에서 한 문항도 출 제되지 않았으며, 탐구 설계 및 수행에 해당하는 문항 도 1.9%만 출제되었다. 자료 분석 및 해석에 해당하는 문항이 20%정도였으며, 결론도출 및 평가에 해당하 는 문항 비율도 10% 정도였다. 반면 이해와 적용에 해 당하는 문항이 전체의 68.2%를 차지하였다. 수능의 경우 이해와 적용에 해당하는 문항을 40% 이하로 출 제하는 것을 고려할 때 센터시험의 문항들은 전체적 으로 탐구 기능을 묻는 문항보다는 개념 확인을 위한 문항이 많이 출제되었다.

이와 같은 센터시험의 이과 문항 분석 결과를 바탕 으로, 수능 과학탐구 영역에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평가 방향과 관련하여 센터시험 문항은 고급 사고력보다는 지식 측정 또는 낮은 사고력을 주로 측 정하고 있다. 센터시험은 고등학교에서의 학습의 도 달도를 보기 위한 시험이므로, 난이도를 높게 할 필요 가 없다는 것이 일본 입시센터의 견해이며, 따라서 교 과서에 기재되어 있는 기초적인 사항을 기억하고 있 으면 정답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문제가 여러 개가 있어서 난이도가 적절하다고 보고되었다(大學入試센 터, 2009). 수능도 행동영역에서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적용이 추가되면서 지식을 측정하는 문항이 가능해졌 지만, 이에 대해 수능이 초기와는 달리 사고력보다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항이 증가하였다는 비판 을 받고 있다(김신영, 2008). 그러나 센터시험과 비교 할 때 수능은 여전히 개념에 대한 이해보다 사고력을

묻는 문항수가 많으므로 센터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 성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둘째, 센터시험의 경우는 문항 당 배당되는 시간이 수능보다 길다. 센터시험 문항을 30문항 정도로 생각 할 때 문항 당 배당되는 시간이 2분이지만 수능은 1.5 분이다. 또한 수능의 경우 합답형의 비율이 높은데, 수능의 합답형 한 문항이 센터 시험 2~3개 문항에서 묻는 내용인 경우가 있다. 따라서 시험의 신뢰도를 높 이고 역량 검사가 되기 위해 문항 수 및 풀이 시간 증 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셋째, 수능의 문항 수와 배점, 답지 수 등에 유연성 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현재 수능의 경우 문항 수와 배점, 답지 수 등에서 엄격한 통일성 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에 센터시험은 문항 수가 고정 되지 않았고, 배점과 답지 수도 다양하다. 문항 수와 배점, 답지 수를 다양화하는 것이 양호한 문항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넷째, 문항의 표현 면에서 일본의 경우 실생활 소재 를 많이 사용하지만 수능에 비해 문장 표현을 엄격하 게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수능의 경우 내용의 오류 가능성 및 복수 정답 문제 때문에 문장을 매우 엄격하 게 기술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실생활 관련 소재를 중심으로 문항을 작성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체적인 문항의 출제 과정이 매우 어렵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수능의 성격이 고부담 시험에서 벗어나 다양 한 전형자료 중의 하나가 될 경우에만 문장 표현에 대 한 엄밀성 완화를 고려할 수 있다.

다섯째, 센터시험의 경우 선택 과목 간 점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더라도 입시에서의 유∙불리 문제가 크게 대두되지 않는다. 이는 많은 대학에서 본고사를 실시하고 있어 센터시험의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우 리나라는 본고사가 없고 수능 점수의 입시에 대한 영 향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문제 가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일본과 달리 원점수 대신 표준점수를 사용하고 있다.

끝으로 일본에서는 소위 문과나 이과의 계열 구분 없이 대부분의 학과에서 선택 과목으로 과학과목 성 적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교 교육 정상 화와 학문간 융합 및 통섭이 강조되는 시대적 상황을 고려하여 문∙이과 계열 구분 없이 과학과 사회 과목 성적을 반영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19)

이상의 시사점을 바탕으로 형식이나 표현에 있어 경 직되어 있는 수능 문항의 유형과 답지의 구성 등을 개 선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른 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합답형 문항의 타당성에 대 하여 평가적 관점에서 신중한 검토가 요구된다.

국문 요약

수능이 1994학년도에 처음 시행된 이후 17년 동안 시행되어 오면서 기출을 피하면서 사고력을 측정하는 참신한 문항을 출제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므로 수학능력 측정을 위한 양호한 문항의 개발 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수능 문항 개발에 필요한 시사점을 도출하기 위해 수 능과 같은 국가 수준의 선다형 대입 관련 시험 분석의 일환으로 일본 센터시험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센터시험의 체제와 이과 출제 과목 및 응시과목의 수나 응시자 현황을 파악하고, 2009년 1월에 시행한‘이과’시험의 검사지 구성, 문항 유형, 특이 사항 등을 분석하였다. 또한 센터시험 문항을 수 능과 관련하여 내용 요소 및 행동영역에 따라 분석하 였고, 아울러 우리나라 수험생의 관점에서 예상 정답 률을 추정하였다.

분석 결과, 센터시험 문항은 고급 사고력보다는 지 식 측정 또는 낮은 사고력을 주로 측정하고 있다. 또 한 문항 당 배당되는 시간이 수능보다 길며 문항 수가 고정되지 않았고, 배점과 답지 수도 다양하다. 그리고 실생활 소재를 많이 사용하면서 문장 표현을 엄격하 게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센터시험에서 원점수를 사 용하는 것으로 보아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크 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문과나 이과의 계열 구 분 없이 대부분의 학과에서 선택 과목으로 과학과목 성적을 요구하고 있다.

주요어: 일본 대학입시센터시험, 대학수학능력시 험, 과학탐구, 이과 과목, 문항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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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

그림 3 다지 선다형 문항

참조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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