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특별기고] 공평과 불공평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1

Share "[특별기고] 공평과 불공평"

Copied!
1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특별기고

236

… NICE, 제37권 제2호, 2019

공평과 불공평

오 장 수 LG하우시스 고문 [email protected]

중국 삼국지, 조조시대 ‘사마의’라고 잘 아시지요?

얼마 전 중드(중국 드라마) ‘사마의’를 방영했습니다.

사마의로 나오는 중국 배우 ‘우슈보(吴秀波, Wu Xiu Bo)’가 저와 종씨 吳가라서 더욱 좋아했는지도 모르 겠습니다. 우슈보는 원래 중국의 명우이지만 사마의 역을 기막히게 해냈습니다.

사마의의 제자중 Top 2에 오른 ‘등애’라는 분이 계 셨습니다. 이분은 시골 산간벽지 출신으로 말도 더 듬는 완전 촌놈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이 분 인품 에 반해서 산속 초옥에 같이 사는 자야(子夜)라는 미 모의 여인이 있었습니다. 등애가 급제하여 조정의 벼슬길에 들면서 둘은 백년가약을 맺었습니다.

조조의 사촌동생 조홍은 용맹무쌍한 명장이었습 니다. 조홍장군이 등애의 부인 자야(子夜)를 눈 여겨 봤습니다. 자야에 접근했습니다. 자야는 단호히 거 절했습니다. 조홍장군은 조조의 하늘을 찌르는 권세 를 업고 자야를 단칼에 죽여버렸습니다.

등애의 슬픔은 끝이 없었습니다. 미모는 차치하 고라도 보잘것 없는 시골 촌뜨기 자기를 하늘처럼 떠받들고 존경하고 따르던 순수하고 참하기 이를데 없던 부인 자야가 눈앞에서 뇌리에서 가슴에서 사라 지지 않았습니다. 무덤 앞에 엎드려 통곡하기를 몇 날 몇달이 지났는지 몰랐습니다.

소식을 들은 사마의가 자야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등애는 스승께서 오신 줄도 모르고 부인의 묘지 앞에 서 이 날도 변함없이 목 놓아 통곡하고 있었습니다.

사마의가 큰 기침을 했습니다. 등애가 그제서야 돌아

보고 스승님께 큰 절을 올리며 말씀올렸습니다.

“사부님! 불공평합니다.”

사마의는 흰 눈 흩날리는 산속 묘지 앞에서 먼 하 늘을 하염없이 쳐다보며 입을 열었습니다.

“애초부터 이 세상엔 공평이란 없네!”

사마의는 조조와 그의 아들 조비, 그의 아들 조예 까지 3대 황제를 모시면서 불세출의 책사 역할을 해 낸 제갈공명에 비길만한 인물입니다. 사마의는 이 불공평을 마침내 백발 휘날리며 조예의 시대에 와서 공평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때 또 사마의의 칼날에 목숨을 빼앗긴 수많은 패배자들은 불공평이라고 생 각했을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마이클 샌델 교수는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라는 책을 쓰고 전세계를 다니면서 강의를 하고 돈을 벌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요.

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이 교수가 유명해지고 돈을 많이 번 것은 어떤이들이 주장하는 정의가 다른 분들의 어떤 관점에서 보면 정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난 정부의 불공평과 불의가 이 정부에서는 공 평과 정의가 되기도 합니다. 이 정부에서의 공평과 정의가 다음 정부에서는 불공평과 불의가 되기도 하 는 곤두박질 세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대한민국 민족은 영원히 변 하지 않는 공평과 정의가 필요합니다. 이념, 문화, 철 학, 사상, 민족성 뭐 이런것이겠지요.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