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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의 효율적 관리방안 연구
Inte g ra te d Ma na g e m e nt Stra te g ie s o f Ba e kdo o d a e g a n 최영국・김준순・우태훈・박영선・조금숙・서재철
2001. 4/2책(최종보고서 198면, 요약보고서 64면)/수탁연구/환경부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계곡이나 강을 한번도 건너지 않고 지리산까지 하나 의 줄기로 이어진 산의 흐름으로서 우리나라 지형의 중심뼈대가 되는 기본 산줄기다.
하지만 백두대간의 개념은 흔히 통용되는 산맥의 개념이 아니라, 산줄기가 물줄기의 경계가 된다 는 우리의 전통적 지리인식체계에 기초하고 있다. 이는 물줄기를 중심으로 그 유역에서는 생활의 동질성이 형성되고 산줄기를 경계로 생활의 이질성을 보여 자연 환경의 특성이 생활권 내지 지역권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끼친다는 의미다. 따라서 백 두대간은 물리적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인문・사회적 측면까지 고려한 종합적 지리인식 체계에 기반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90년대 들어서면서 백두대간 주변에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그 생태적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국토지형적 측면에서 백두대간의 기능이 재인식되면서 백두대간 대한 조사 및 보전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백두대간 능 선으로부터 양안 수평거리 700m 이내를 우선 관리범위로 설정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구역은 백두대간이 지닌 다양한 속성을 감안하지 않은 관리범위로서, 도로 및 철 도, 관광지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백두대간을 보호하고 관리하기에 는 미흡하다고 할 수 있다. 효율적인 백두대간의 관리를 위해서는 백두대간의 자연 및 인문・사회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관리범위의 설정과 이에 대한 체계적 관리방 안의 마련이 시급하다.
본 연구는 환경부에서 백두대간의 자연환경 및 인문・사회적 특성을 고려한 관리범위 를 설정하여 구체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하고 효율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 기 위해 2000년부터 3개년에 걸쳐 추진되고 있는 과제 중 1차년도 과제다. 따라서 본 1차년도 연구의 주요 목적은 백두대간 능선과 그 주변의 다양한 정보를 공간자료화하 고 이를 기초자료로 활용하여 자연환경 및 역사・문화적인 관점에서 백두대간이 지니
고 있는 제 기능을 고려한 공간적인 관리범위를 설정하여 이후 과제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북쪽 향로봉으로부터 남쪽 지리산 천왕봉까지의 약 680km 구간으로 남한지역에 한정하며, 이는 행정구역상으로 6개 도와 12개 시, 20개 군에 걸 쳐 있다. 연구의 내용적 범위는 문헌연구를 통해 백두대간 개념의 다양한 속성을 파악 하고, 기존 자료와 현장조사를 통한 자료를 확보하고, 지리정보시스템의 분석기법을 활 용하여 백두대간 관리를 위한 공간적 범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본 보고서는 연구의 개요, 백두대간의 개념, 백두대간의 자연・인문환경 및 실태, 관리 범위설정의 기본방향, 관리범위설정을 위한 공간자료구축, 관리범위(안) 작성 및 평가 등의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연구의 개요 에서는 연구의 배경 및 목적, 범위설정의 의미, 연구방법 및 범위 등을 제시하고, 백두대간의 개념정립, 실태파악, 관리방안 부문에 관한 선행연구의 내 용과 한계를 검토하였다.
제2장 백두대간의 개념 에서는 백두대간이 표기된 도면 및 관련문헌 등을 검토하여 역 사・지리적 관점에서의 백두대간 개념과 경관생태학적인 관점에서의 백두대간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는 백두대간 관리의 필요성 및 관리범위 설정의 의미를 정리하고, 역사, 문화 나아가 풍수지리적 측면까지 범위설정작업에서 고려하여야 할 사항이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제3장 백두대간의 자연・인문환경 및 실태 에서는 백두대간을 형성하는 주요 산군들 의 자연 및 인문환경을 파악하였다. 자연환경과 관련하여 지형 및 식생특성 등을 파악 하였으며, 인문・사회환경과 관련하여서는 백두대간 주변의 각종 개발 및 훼손시설의 현황과 주요 법적 보호구역의 지정 현황 등을 파악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경관 보전성, 생태적 연걸성, 생태적 특이성, 훼손정도 및 개발정도, 관리체계성, 역사・문화적 의미 의 6개 평가인자를 마련한 후, 백두대간을 능선부를 기준으로 17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평가하였다.
제4장 관리범위설정의 기본방향 에서는 백두대간 관리대상 범위를 설정하기 위한 기본 전제를 제시하고, 관리범위 설정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공간분석방법을 비교・검토하 였다. 기본 전제로 제시한 주요 사항은 관리의 효율성을 감안하여 관리범위를 가급적 작게 설정하되, 백두대간의 연결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마루금뿐만 아니라 그것을 포함 하는 산자락까지 관리범위에 포함하도록 하고, 이미 훼손된 곳이라도 백두대간의 개념 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서 관리범위에 포함시키도록 하며,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관리범위를 설정하는 것이다. 한편, 이러한 원칙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공간분석방법으로 써 T M영상자료분석, 녹지패치구성방법, 지표항목중첩방법 등의 장단점을 비교하여 각 각의 적용가능성을 검토하였다.
제5장 관리범위설정을 위한 공간자료구축에서는 관리범위 설정을 위해 사용 가능한 각종 자료를 파악한 후 이들 자료의 특성과 한계를 검토하여 본 연구에 적합한 지표항 목을 선정한 과정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백두대간의 공간범위 설정을 위 해 선정된 지표는 표고, 경사, 백두대간 능선과의 거리, 식생지수, 임상, 야생 동식물 서 식지, 법적 보호구역, 훼손시설 분포 등이다. 한편 선정된 지표의 상호비교를 위해 등급 화하고 정규화한 방법 및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문가 설문조사를 통해 각 지표에 부여된 가중치를 부여한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제6장 관리범위(안) 작성 및 평가 에서는 관리범위를 설정하기 위한 방법론을 설명하 고 이를 이용하여 도출 가능한 백두대간 관리를 위한 공간적 범위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제시된 대안들을 분석에 사용된 지표항목과 전체적인 공간분포의 적정성을 기준 으로 평가한 후 관리범위의 최종대안을 선택하여 제시하였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통해 제시된 백두대간의 관리범위는 향로봉에서 천왕봉까지 약 680km의 능선부와 주변산 군을 포함하고 있으며, 총면적은 약 3,567㎢, 최소폭은 600m, 최대폭은 22.5㎢, 평균폭 은 4.6㎢ 정도다. 한편, 관리범위는 7개 국립공원(지리산, 덕유산, 속리산, 월악산, 소백 산, 오대산, 설악산), 2개 도립공원(문경새재, 태백산), 1개 자연생태계보전지역(지리산) 의 일정 부분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본 1차년도 연구의 주요 초점은 백두대간 관리의 공간적 대상을 확보하기 위한 관리범위의 설정에 있다. 이를 위해 백두대간의 개념을 역사・지리적, 인문・사회적, 경관・생태적 등의 여러 측면에서 검토하여 공간범위 설정의 준거로 삼 았다. 관리의 공간범위 설정을 위한 분석에 있어 백두대간의 다양한 속성을 반영하기 위해 지형요소, 인문요소, 식생요소, 동물요소의 범주에 해당하는 지표항목을 종합적으 로 사용하였다. 적정한 관리범위의 규모를 선정하기 위해서는 경관의 연속성 및 동질성, 생태적 특이성 및 안정성, 관리의 체계성 등을 고려하였다. 하지만 본 연구에서 도출한 관리범위는 자료의 분석에 의한 것으로 현실적인 차원에서는 경계가 모호하다는 한계 점이 있어 이후의 연구과정에서 수정 및 보완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본 1차 년도 연구에서 도출한 결과는 이후로 연속되는 연구의 기반이 될 것이며, 이를 바탕으 로 관리 대상지의 구체적 특성 파악 및 관리방안 마련, 그리고 관련 제도검토 및 개선점 제시 등을 순차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