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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교육경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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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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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교육경험이

문화소비에 미치는 영향 이호영

ehoyeong@kisdi.re.kr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서우석

usseo@uos.ac.kr

서울시립대학교

본 논문은 저자의 허락 없이는 인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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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들어가며

문화소비에 나타나는 집단적 차이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라는 문제는 문화사회학의 오랜 관심사였다. 한편에서는 이를 문화적 차원의 불평등으로 이해하고 이러한 불평등이 구조적으 로 재생산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Bourdieu et Passeron, 1964;

Bourdieu: 1979; DiMaggio, P. and M. Useem, 1978). 이른바 문화 재생산(cultural reproduction) 이론은 문화에 대한 관심이나 선호가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결코 아니며 주 어진 사회에서 한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당부분 그 사람의 문화적 선호 를 설명해주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후기 산업사회에서 문화적 선 호나 라이프스타일과 계급 혹은 지위집단 간의 동형성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반박한다 (Peterson and Kern, 1996; Aschaffenburg, 1995; De Graaf, 1991). 예를 들어 반 아이크(Van Eijck, 2000)는 오늘날의 문화 소비는 가장 많이 참여하는 활동의 ‘질’보다는 다양한 문화 활동 의 ‘폭’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굳이 비유하자면 ‘육식’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가 아 닌 얼마나 단조롭지 않은 식단을 갖고 있느냐가 보다 높은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데 있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론적이면서 동시에 역사적인 이 문제의식은 대서양의 양안에서 계급 개념의 유용성과 설 명력을 둘러싼 논쟁과도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문화 영역에서도 계급 적 소비라는 것이 - 비록 과거에 비해서는 약화되었다 하더라도 - 존재하며 이것이 계급 지배 를 강화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널리 받아들여져 왔다.16) 반면 귀족적인 정통-전통 문 화라는 것이 그리 분명하지 않고 이민자들의 다양한 기여에 의해 지배적 문화가 역동적으로 바뀌는 미국에서는 고급문화를 통한 지배계급의 재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우 세하다.

‘역사적’인 문제의식이라고 한 까닭은 또 있다. 후기 산업사회의 등장과 함께 사회학은 전 통적인 주제였던 계급 혹은 계층의 문제를 다룸에 있어 생산보다는 소비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여 왔다. 물론 베버 이래로 사회학은 계층화 체계에는 경제적 자원이나 정치적 권력 이외에 도 다양한 차원이 있다는 것을 널리 인정해왔다. 실제로 문화 소비는 주로 생산과 구별되는 사 회현상으로 정의되어 왔으며 라이프스타일 실천(lifestyle practice)의 주요 구성요소로 여겨져 왔다.

문화적 소비를 설명하는 데 있어 계급이 가지는 중요성의 소멸과 다른 더 중요한 변수들의 등장에 관한 논쟁은 특히 선진 사회에서 계층화 과정이 파편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전통적 인 계급의 위계가 분해되고 있다는 관찰로부터 비롯되었다. 인종이나 성, 취향과 같은 새로운 정체성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계급 개념이 과거에 가졌던 설명력이 - 소멸된 것은 아니라 할지 라도 - 약화되었고 그 결과, 상이한 집단 간의 갈등은 생산(혹은 노동)을 축으로 하는 일차원적 인 것이 아니라 정체성 간의 충돌에 따른 다차원적인 것이라는 주장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었 다. 또한 문화 소비 개념은 소비 주체와 소비에 있어서의 개인적 선택 등에 관한 새로운 이론 을 가능하게 했다. 페더스톤(1999: 41)을 비롯한 일군의 사회학자들은 서로 다른 지위그룹들은 상이한 동기와 소비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인 문화적 가치의 위계는 ‘포스트모던 조건’

16) 물론 유럽이라고 해서 모두 상황이 비슷한 것은 아니다. 독서 패턴에 관한 연구를 했던 드 그라프 등(De Graaf et al.: 2000)은 국가별로 문화 소비의 패턴이 다르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현대화된 학교 시스템을 가진 네덜란드 같은 국가에서는 프랑스에서와 같이 고급문화가 교과과정에 강하게 연관되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지 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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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그 자리를 내어주었다고 주장한다. 요컨대 문화나 라이프스타일에 있어서 선택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느냐 역시 한 사회 혹은 한 집단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지표라고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문화재생산 이론이 맞고 틀리고를 가늠하는 일이 아니라 주어진 사회 속에서 문화소비의 차이를 결정짓는 요인들은 무엇인지를 밝히고 또 사회집단 간에 이러한 차이가 어 떤 방식으로 나타나는 지를 분명히 하는 일일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국 사회의 문화소 비 연구가 부딪히고 있는 몇 가지 문제가 상당히 명료해질 수 있다. 우선 한국에서 문화소비의 범위 자체는 분명하지 않으며 몹시 넓은 범위를 포괄한다. 실제로 통계청의 가계조사에서도 문화소비는 독립된 지출항목으로 취급되지 않고 교양․오락 등 포괄적인 항목으로 다루어져 왔다. 이 밖에 설문지를 통한 보다 구체적인 조사들이 있지만 조사 대상의 범위가 포괄적이지 않거나 대표성이 부족하여 전체적인 문화소비를 보여주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여기서 사 용하게 될 2007년 KGSS 데이터는 그런 점에서 좀 더 개선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물론 Stamahov(1999)도 적절히 지적한 것처럼 대규모 조사에서 개인의 취향이나 소비패턴을 탐구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한계에 봉착하게 된다. 이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하게 만들어 가는 의미상의 구별을 잡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마다 다양한 취향과 소비에 관한 정확 한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좀 더 깊이 있는 분석적 절차가 필요할 것이다.

두 번째 문제점은 한국 사회의 문화 소비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들이 가지는 특수성에 대 한 고려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서구의 문화재생산 이론가들은 고급문화에 대한 성 향(disposition)이 학교의 공식적인 교과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에 배게 된다고 말하고 있 으나 우리 사회에서는 오히려 사교육과 사적 체험을 통한 문화 자본의 축적이 보다 일반적이 다. 즉, 학교 외의 문화예술교육은 한국 사회에서 문화자본의 불평등한 분배를 이해하는 데 중 요한 의미를 지닌다. 현재 시점에서 같은 경제적 지위를 가진 집단 내에 서로 다른 문화선호 체계가 빈번히 나타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때 문화예술교육은 한편으로 부모의 자녀에 대한 장기적 경제 자본 투자의 일환으로, 다른 한편으로 다른 아이들과 구별되는 배타적 우위 를 점하기 위한 경쟁적 행위의 일부로 간주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문화예술교육의 영향을 중요한 변수로 고려한 국내의 논문은 거 의 없다. 이 논문은 우선 문화예술교육에 관한 기술통계를 통해 누가 그러한 교육을 받으며 이 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무엇인지를 살펴보았다. 다음으로는 상이한 문화 소비 패턴이 문화 예술교육 경험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느냐를 다룬다. 여기서 주요한 통제변수로 다루려고 하 는 것은 성, 연령, 부모의 교육수준, 지역(서울, 광역시, 중소도시, 읍면부)이다. 이어서 본인의 교육수준, 문화예술교육경험, 가구소득을 모델에 추가하여 이러한 변수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지를 살펴보았다. 즉, 여기서는 어린 시절의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매개되지 않은 채 현재의 문 화소비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주된 관심의 대상이 된다.

Ⅱ. 선행 연구 검토 및 연구 가설

문화소비에 관한 사회학은 계층화 테제를 지지하느냐 혹은 지지하지 않느냐에 따라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 흐름은 서로 다른 계급 출신의 개인들이 문화소비에 있 어서 상이한 양식을 보이는 이유를 천착해왔다(Katz-Gerro, 1999; Chan and Goldthorpe, 2005;

Chan and Goldthorpe, 2007). 부르디외(Bourdieu, 1979)는 문화 소비를 계급 재생산의 관점에 서 설명하고자 했던 대표적인 사회학자다. 그는 문화가 사람들에게 내면화된 계급 구조의 지 표로 기능하며 계급 구조 자체를 재생산하는, 일련의 문화적 선택들을 규정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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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하층계급이 주로 하는 ‘돈 안 드는 문화생활’ 혹은 적극적인 의미의 여가라고 부르기 힘든 낮잠 등 ‘휴식’이 있고 중간계급이 선호하는 ‘실속 있는’, 혹은 ‘가격 대비 이익인’ 문화 소 비가 있으며 상류계급이 선호하는 ‘남들과 차별화된’, 혹은 ‘돈에 구애받지 않는’ ‘격조 있는’

문화 소비가 따로 있다. 특히 부르디외는 이른바 공식적 교육에 상징적 재화에 대한 지식과 가 치판단의 기준을 독점하고 있는 지배계급의 선호가 사회 전체의 정당한 문화적 선호로 표상되 는 과정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한다. 이밖에 문화예술에 대한 선호가 계층화되는 것은 인정하 지만 ‘상류계층-하류계층’ 그리고 ‘고급문화-저급문화’ 사이의 상동성(homology)은 더 이상 존 재하지 않으며 문화선호의 다양성과 편협성이 문화자본의 다소를 보여주는 척도라고 주장하 는 연구자들도 있다(Peterson, 1992). 하지만 이러한 소비의 차이를 취향의 개인성과 연결시키 는 두 번째 흐름에서는 보다 넓은 의미의 라이프스타일 개념을 받아들이면서 취향의 분화를 각각의 문화 소비 영역에서 발생하는 개인적 선택의 문제로 이해한다(Lamont and Molnar, 2002).

공식적인 교육과정 밖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예술교육은 이 두 가지 접근 모두에서 중요성을 부여받을 수 있다. 한편으로 문화예술교육은 지배계급이 ‘고상한’ 문화를 훈련받아 내면화하는 과정으로서 이해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지배계급 내의 하위분파이거나 피지배계급 에 속한 사람들이 자신의 계급과는 이질적이지만 향후 더 많은 사회경제적 보상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문화자본을 습득하는 경로로 볼 수 있다. 그런데 후자는 어 느 정도 부르디외의 문화 자본 이론으로 설명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자본 간의 전환 (conversion) 가능성에 큰 무게를 두고 있는데 부르디외가 부차적 비용, 혹은 자본 간의 전환 비용이라고 부르고 있는 노력들은 대개 시간을 요하는 것이다(Bourdieu, 2001: 106). 사회 자본 의 경우를 보면 경제 자본을 통해 즉각적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가 아닌, 사회적 교환은 시간의 경제라는 매개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문화 자본 역시 시간의 경제 를 요하는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투자는 현재의 내핍에 대한 장기적인 보상을 기대하는 중산층의 실천과 맞닿아 있다.

1. 문화소비의 계층화

문화적 재생산 이론을 둘러싼 논쟁은 계급재생산에 있어서 ‘고급문화’의 세대간 전수라는 문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문화적 계급재생산 이론의 전제는 주어진 사회에서 특정한 상징 적 재화가 희소한 자원이며 이 자원의 획득을 둘러싼 투쟁이 상징적 차원에서의 계급투쟁을 이룬다는 것이다(Lareau and Weininger, 2003). 이 때 상징적 차원의 계급투쟁은 특정한 상징 적 체계를 ‘정당성’ 있는 것으로 만드는 노력을 포함한다.

불평등의 세대간 재생산에 관한 문제는 부모의 배경이 자녀의 교육 수준과 직업 지위에 미 친 영향을 연구했던 블라우와 던컨(Blau and Dunan, 1967: 170)의 전통적인 경로 모형을 통해 사회학적 영역으로 포섭되었다. 하지만 이 연구는 왜 비슷한 사회경제적 지위의 부모를 가진 자녀에게 있어 다른 결과가 나타나며 이러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과제로 남기기도 했다. 부르디외의 문화 자본 이론은 ‘체화된 문화자본’

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런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길을 터놓고 있다.17) 이론적으로는 평등한 교

17) 부르디외는 그의 논문 “자본의 유형(Forms of Capital)”에서 한 사회의 ‘문화 유산’을 감상할 수 있게 하는 역 량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그 성원들에게 불평등하게 분배되어 있어 ‘배타적인 이익’을 낳는다면 그것은 문화자 본으로서 기능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Bourdieu,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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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시스템의 출발점에 선 아이들이 상이한 체화된 문화자본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 다(Georg, 2004).

‘고급문화-대중문화’로 대별되는 문화장르에 대한 인지적 위계가 사회경제적 위계를 반영 하고 있고 이것이 특히 학교나 공공(문화)기관 등을 통해 재생산된다는 문화자본 이론은 대개 부모나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문화소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통 해 그 타당성을 검증받아왔다. 예를 들어 디마지오와 우심(DiMaggio and Useem, 1978)은 가 족에서의 문화적 사회화를 통해 형성된 문화적 선호는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문화적 계급 재생산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를 이룬다고 말한다. 이들은 특히 문화교육이 사회계급별로 나 타나는 문화 선호를 강화함으로써 계급재생산에 기여한다는 것, 그리고 예술 향수가 자발적, 자생적인 것이라기보다는 훈련의 결과이며 사회적 맥락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나아가 이들은 예술소비에 있어서의 계급 연속성(continuity)은 계급에 따라 가정에서의 사회화의 내 용과 형식이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며 이것이 일견 개인적인 것처럼 보이는 심미적 경 험이 사회계급에 따른 문화적 선호를 내면화하는 과정에 다름 아님을 보여주려 하였다. 현재 나타나는 문화적 선호는 어린 시절부터 장기적으로 형성된 것이며 특히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강화되는데 이 문화예술교육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사람은 좁게는 부모와 가족, 넓게는 학 교다.

세대간의 문화자본의 전수에 관한 드 브리즈와 드 드라프(De Vries and De Graaf, 2007)의 연구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 이외에 부모의 고급문화 활동에 대한 변 수를 추가하여 분석한 결과 여가 시간에 문화를 즐기는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문화를 향유하는 방법과 부모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들 은 사회적 지위보다 부모의 사회화 실천이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의 고급문화 활동에 더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반 아이크(Van Eijck, 1997)의 연구 역시 고급문화활동의 효 과가 개인의 교육수준의 효과보다 더 크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이에 대한 주된 비판으로는 피터슨(Peterson)의 옴니보어 이론을 들 수 있다. 옴니보어 이 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문화자본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특정한 장르의 문화를 편식하기 보다 는 오히려 폭넓은 장르에 대한 선호를 갖는다고 본다(Peterson, 1992; Peterson & Simkus, 1992; Peterson & Kern, 1996). 이들에 따르면 상류계층은 정통 고급문화를 고수하면서 다른 집단의 취향을 싸구려로 취급하는 속물(snob)이 아니라 취향의 '다양성’과 다른 계층의 문화에 대한 ‘관용성’을 가진 사람들이며 이에 대응하는 집단은 편협한 취향을 지닌 계층이라는 주장 이다.18) 하지만 널리 퍼져있는 오해와는 달리 부르디외는 단순히 고급문화에서의 취향만을 고 려한 것이 아니며 이미 1964년의 저작인 『상속자들(Les héritiers: Les étudiants et la cultur e)』에서 분명히 보여주고 있는 바와 같이 재즈나 영화, 그리고 현대 문학처럼 학교에서 가르 치지 않는 ‘자유로운 문화(culture libre)’ 분야, 혹은 자유롭게 취득된 문화 영역에 있어서도 지 식과 향유의 불평등이 분명히 드러나고 있음을 강조해왔다(Bourdieu, 1964: 32-33). 부르디외는

『구별짓기(1979)』에서도 ‘정당한 문화’의 수호자들, 그리고 가장 ‘순수한’ 미적 성향의 체계 를 요구하는 작품에 이끌리는 바로 그 사람들이 보다 덜 신성한 영역에 이 미적 성향을 적용 하는 데 있어 가장 유능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리자도와 스킬스(Lizardo and Skills, 2008)는 부르디외의 이론과 발견을 초기에 미국에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문화자본이 순수예술의 소 비에로만 국한되도록 개념화되었으며 이것이 오독에 의한 것이었음을 지적한다.

18) 캐츠-게로와 설리번(Katz-Gerro and Sullivan, 2006)은 옴니보어 개념을 확장시켜 문화대식가(voracious) 개념 을 도입하기도 했다. 문화대식가는 그 레퍼토리가 광범위할 뿐만 아니라 참여의 양 역시 많은 사람들을 의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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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상징적 경계와 문화적 이동성

부르디외가 계급 구조와 문화적 지위의 구조가 서로 겹침(overlap)을 강조했다면 라몽과 몰나(Lamont and Molnar, 2002) 는 이 두 개의 구조를 분명히 구별한다는 점에서 피터슨 류의 입장과 비슷한 입지를 갖고 있다. 이들은 특히 상징적 경계와 사회적 경계의 구별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는데 여기서 상징적 경계는 사물과 사람, 실천, 나아가 시공간을 범주 화하기 위해 사회적 행위자들이 만들어낸 개념적 구별을 의미한다. 즉, 상징적 경계는 개인과 집단이 실재의 정의를 둘러싸고 투쟁을 벌이는 도구라고 할 수 있다. 상징적 경계를 고찰하면 집단이 대안적 체계의 생산, 확산, 제도화 및 범주화 원칙을 두고 경쟁하는 사회적 관계의 동 적인 차원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들이 말하는 사회적 경계는 자원(물질적/비물질적)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과 자원의 불평등 분배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차이들의 객관화된 형태를 의미하는데 이는 부부관계나 친 구관계에서처럼 안정적인 교제의 행위 유형을 통해서도 드러난다. 상징적인 경계가 광범위하 게 받아들여지는 때에만 구속성을 가지며 중요한 방식으로 사회적 상호작용을 유형화하는 것 이다. 나아가 이때만 그것은 명실상부한 사회적 경계가 된다. 이들에 따르면 상징적 경계와 사 회적 경계는 모두 실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전자는 상호주관적인 수준에서 존재하 며 후자는 개개인의 집단화과정에서 나타나게 된다. 인과적 수준에서 상징적 경계는 사회적 경계를 위한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요컨대 상징적 경계가 자동적으로 사회적 경 계와 조응하는 것은 아니며 상징적 경계가 사회적 차원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결국 부가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의 계급 안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차이, 그리고 다른 계급들 사이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사실 라몽과 몰나를 포함한 일련의 문화사회학자들은 문화적 계층화 및 재생산 테제를 반 박하기 위해 ‘문화적 이동성’이라는 개념을 대비시키고 있다. 이들은 낮은 사회 이동성과 고착 된 사회적 위계를 가지고 있는 유럽, 특히 프랑스 사회에 미국 사회가 가지고 있는 메리토크라 시, 높은 사회 이동성을 대비시킨다. 그리고 문화 영역에 있어서도 미국 사회에서는 고급문화 와 대중문화의 뚜렷한 구별과 오랜 역사를 거쳐 고착되어 온 상징적 위계 대신 다양한 문화적 정체성의 공존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강조한다(Holt, 1998). 이러한 흐름에서는 부르디외가 말 하는 학교 교육에서 인정을 받는 재능(aptitudes)과 지배계급 사이에서 지위집단으로의 포섭을 가능케 하는 스타일이나 취향 사이의 일치는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다. 또한 몇몇 학자들은 부 르디외가 적극적으로 저작을 하던 1960-70년대와 시대적 상황이 바뀌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

특히 미디어의 발전은 문화 장르의 접근에 있어서 더 많은 평등과 민주화라는 기회를 주었다 는 근거로 이용된다. 어느 쪽이든 이런 입장의 문화 사회학자들에게서 문화 자본은 그 효용성 이 상대적으로 약한 개념이 된다.

사실 여기서 문제는 보다 근본적인 평등에 관한 철학적 주장들과 만나게 된다. 즉, 문화의 계급재생산 이론을 논박하는 미국의 문화사회학자들의 주장은 이른바 기회의 평등 이론에 근 거한 것으로 개개인의 선택을 자유로운 것으로 보는 것에 가깝다. 이 이론에 따른다면 문화적 취향은 수많은 레퍼토리들의 조합을 통해 이루어질 뿐, 구별짓기나 따라하기 같은 적극적인 전략에 의한 것은 아니다. 문화예술교육에 투자하느냐 마느냐 역시 이런 의미에서 개인이 갖 는 기대와 상승 욕구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 뿐이다.19) 하지만 이 이론은 그 기대와 상승욕구가

19) 이것은 개인이 교육기간의 지속을 결정하는 순간은 교육의 중단이 사회적 하향이동으로 귀결될 것인가, 아닌 가를 가늠할 수 있는 때라는 합리적 선택이론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Van de Werfhorst and Andersen, 2005).

다만 여기서 상향이동에 대한 은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하지 않다고 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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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집단별로 다르게 나타나는지를 설명하지 못함으로써 결정적인 약점을 노출하고 있다. 에미 슨(Emmison, 2003: 219)은 옴니보어 이론을 전반적으로 지지하면서도 문화적 이동성이 높다는 것이 구조적인 계류 장치(structural moorings)가 없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면서 그 이 유로 포스트모던 시대의 새로운 덕목이라고 일컬어지는 유연성이나 개방성, 이동성, 그리고 이 질적인 사회 문화적 세계에 참여하려는 욕구와 능력 역시 보편적으로 분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라몽(Lamont, 1992)이 부르디외의 계급 이론을 일차원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그것이 수직적 위계만 강조할 뿐 수평적인 상징적 경계에 대해서는 미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일축한 것은 문제가 있다(Lizardo and Skills, forthcoming). 부르디외가 ‘구별짓기’를 통해 강 조하고자 했던 것은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 사이에 일어나는, 서로의 취향에 대한 혐오감 드 러내기 뿐만 아니라 끊임없이 지배계급 내의 분파 간에 일어나는 경계의 형성과 해체의 동학 이었다. 라몽(1992)이 주장하듯 행위자가 경계 짓기를 위해 가장 좋다고 판단되는 역량과 자원 이라면 무엇이든 사용하려는 경향이 있다면 그것은 단순히 수평적인 경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만은 아니다. 경제적인 의미의 수직적 사다리에서 우위에 있는 사람과 문화적 자본을 가진 사 람을 구별함으로써(즉 수평적인 상징적 경계를 유지함으로써) 바로 그 권력과 자본의 수직적 축을 유지하는 것이야 말로 그 행위자가 의도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상징적 경계 이 론이 제기하고 있는 문화적 이동성 이론의 함의를 부분적으로 수용하면서도 문화예술교육의 선택 여부에 여전히 사회경제적 지위 변수 및 앞에서 지적한 가정환경의 변수가 유의미한 영 향을 미치고 있을 것이라 가정한다.

3. 한국에서의 문화소비와 문화예술교육

장르에 따라 조금씩 차이를 나타내지만 한국에서 문화소비에 관한 연구에서는 계층에 따른 차별성이 지지되는 경우(이호영․장미혜, 2008)도 있고 기각되는 경우(한신갑․박근영, 2007) 도 있다. 대개의 연구들은 한국 사회가 근대화 과정에서 경험했던 높은 사회이동성과 전반적 인 교육수준의 향상 등이 경험적 연구를 통해 부르디외 이론을 전적으로 지지하기 어렵게 만 드는 배경이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도 전반적인 사회적 상승이동의 과정에서 한 국 사회의 지배계급 혹은 상류계층이 적극적으로 자신들의 문화적 영역을 방어하고 재생산했 다기보다는 서구 사회가 이미 인정한 문화적 범주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 그리고 전 통적인 의미의 상류층 문화인 양반문화와 부분적으로 단절함으로써 - 스스로를 문화적 의미의 지위집단으로 자리매김하려 했다는 사실을 수용한다(장미혜, 2001; 최샛별, 2002). 양종회(2005:

319)도 지적하는 것처럼 한국사회에서 지배계급의 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특정한 라이프스타 일이 형성되기 이전, 문화 취향(들)은 전사회적 공인을 받기 위해 경합 중이었으며 전통문화나 고급문화에 대한 분명한 합의 역시 부재했다. 비록 서울에 국한된 표본이긴 하지만 장미혜 (2002)는 경제문화적 특권집단과 문화적 특권집단을 구별해내고 후자가 계급적 불평등을 재생 산하는 데 있어서 교육, 특히 전인교육을 중시하고 있음을 밝혀낸 바 있다.

부모에 의한 것이든 본인의 자발적 의사에 의한 것이든 문화예술교육이라는 특수한 실천이 어떻게 구별짓기 전략의 일환으로서 채택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실천이 현재의 문화활동에는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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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교육 경험여부

있다 없다 카이제곱 검정(자유도)*

성별 남자 17.4 82.6

여자 30.1 69.9 31.1(1)

연령급간 20대 이하 49.7 50.3

30대 28.1 71.9

40대 18.2 81.8

50대 16.8 83.2

60대 이상 5.7 94.3 167.5(3)

지역 서울 33.9 66.1

광역시 22.5 77.5

중소도시 27.4 72.6

읍면부 6.2 93.8 54.8(3)

Ⅲ. 분석 결과

이 연구에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경험은 경험 여부에 대한 이분법적 질문을 통하여 측정되었다. 문항을 보면 “귀하는 문화예술 관련 교육을 받으신 적이 있으십니까? 정 규학교 예체능 시간이나 특별활동 시간에 받은 교육은 제외하고, 예능계 학교나 학원, 개인교 습 등은 포함시켜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기술되어서, 정규 문화예술 교육이 아닌 사교육 혹 은 평생교육의 문화예술 교육임을 명시하였다.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24.2%가 문화예술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였다. 이 자료에서는 음악, 발레나 무용, 미술이나 서예, 기타의 4가지 종류를 구분하였는데 그 중에서 음악이 18.6%로 교육 경험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미술이나 서예가 13.6%, 발레나 무용이 3.6%, 기타 3.4% 순이었다.

<표 1> 인구학적 특성 및 부모의 교육수준별 문화예술교육훈련 경험 여부

4. 연구가설

이 연구는 매우 탐색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 우선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현재의 문화소비 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검증하기에 앞서 문화예술교육을 받는 사람은 누구인가를 살펴보 고자 한다. 문화예술교육을 받는 사회집단에는 남성보다 여성이, 중장년층보다는 젊은층이 많 을 것으로 가정한다. 또한 부모가 교육을 많이 받았고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에 살수록 문화예 술 교육을 받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가정한다.

다음으로는 상이한 문화 소비 패턴이 문화예술교육 경험과 어떤 연관을 갖고 있느냐를 다 룬다. 여기서 주요한 통제변수로 다루려고 하는 것은 성, 연령, 부모의 교육수준, 지역(서울, 광 역시, 중소도시, 읍면부)이다. 이어서 본인의 교육수준, 문화예술교육경험, 가구소득 변수를 추 가한 뒤 각각의 변수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여기서 연구 가설은 부모의 문화자본이 응답자의 문화자본에 대해 고급문화 및 대중문화를 포함한 현재의 문화예술 향수 패턴에 더 많은 영향을 주리라는 것이다.

(9)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 14.0 86.0 200만원-400만원 23.3 76.7

400만원 이상 36.0 64.0 57.6(2)

본인의 교육수준 중학교 이하 3.8 96.2

고등학교 16.2 83.8

전문대학 28.0 72.0

대학교 이상 43.1 56.9 191.0(3)

아버지 교육수준 중학교 이하 14.0 86.0

고등학교 38.3 61.7

전문대학 39.1 60.9

대학교 이상 55.8 44.2 166.2(3)

어머니 교육수준 중학교 이하 17.4 82.6

고등학교 45.5 54.5

전문대학 75.0 25.0

대학교 이상 65.9 34.1 147.1(3)

전체 25.4 74.6

* 표에서 제시한 카이제곱은 모두 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함.

문화예술교육의 경험 여부를 성별로 보면, 남자보다는 여자에서 경험 비율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성별 차이는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성별로 상이하기 때문에 나타난 것일 수도 있 고, 성별로 문화예술의 교육과 관련된 사회화가 상이하게 진행됨을 반영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연령별로는 나이 많은 층보다는 젊은 층에서 경험 비율이 높았다. 특히 20대 이하에 서는 문화예술교육 경험의 비율이 절반 수준에 달하였다. 연령대가 젊어질수록 문화예술교육 의 경험 비율이 뚜렷하게 높아진다는 사실은 사회화 과정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차지하는 비중 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별로는 농촌지역보다는 도시지역 거주자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경험 비율이 높았고, 도 시 거주자 중에서는 특히 서울의 거주자들 중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 다.

소득수준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문화예술교육의 경험 비율이 높았다. 여기에서 가구소득 이 현재의 가구소득이기고 성장기의 가구소득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에 대한 해석의 가능성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하나는 직접적으로 현재의 경제적 자원이 문화예 술교육에 참여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을 보여주고, 다른 하나는 성장기의 경제적 환경에 대한 대체변수로 해석할 수 있다.

교육수준별로는 본인의 교육수준, 아버지의 교육수준, 어머니의 교육수준을 기준으로 했을 때 모두 동일하게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문화예술교육의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상 살펴 본 변수들이 문화예술교육 경험에 미치는 영향은 서로 중첩되어 있다. 이러한 영향의 상대적 크기를 파악하기 위하여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종속변수로 하는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수행하였다. 모형 1에서는 다른 인구학적 변수들과 함께 본인의 교육수준을 독립변수 에 포함시켰고, 모형 2에서는 본인의 교육수준 대신 부와 모의 교육수준을 독립변수에 포함시 켰으며, 모형 3에서는 본인과 함께 부와 모의 교육수준을 모두 모형에 포함시켰다.

(10)

모형1 모형2 모형3

B S.E. B S.E. B S.E.

남성 -0.956*** 0.146 -0.865*** 0.150 -0.966*** 0.152 연령 -0.040*** 0.006 -0.039*** 0.007 -0.031*** 0.007 지역(0=읍면부)

서울 1.101** 0.342 1.009** 0.347 0.841* 0.354

광역시 0.592 0.336 0.532 0.339 0.410 0.345

중소도시 0.919** 0.325 0.835* 0.328 0.705* 0.335

가구평균소득 0.030 0.016 0.048** 0.016 0.027 0.017

본인의 교육수준 0.196*** 0.031 0.158*** 0.034

부의 교육수준 0.072** 0.024 0.055* 0.024

모의 교육수준 0.060* 0.027 0.052 0.027

상수 -2.747*** 0.593 -1.391** 0.503 -3.301*** 0.654

-2 Log 우도 1241.7 1153.1 1130.5

Cox와 Snell의 R2 0.193 0.201 0.216

Nagelkerke의 R2 0.287 0.295 0.316

<표 2> 문화예술 교육 경험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성별이나 연령은 모형의 차이에 상관없이 문화예술교육 경험에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거 주지역의 경우에도 읍면부에 비하여 서울과 중소도시 거주가 미치는 영향들이 통계적으로 의 미있게 나타났다. 본인의 교육수준과 아버지와 어머니의 교육수준 모두 다른 변수들을 통제하 더라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것은 아버지와 어 머니의 교육수준을 동시에 독립변수에 포함시킨 모형 2의 경우 어머니의 교육수준 보다 아버 지의 교육수준이 더 뚜렷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본인의 교육수준을 독립변수에 포함시 킨 모형 3의 경우에서도 어머니의 교육수준이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나지 않은 반면, 아버지의 교육수준이 가지는 영향은 여전히 통계적으로 의미있게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통상 아버지 보다 어머니가 문화활동을 하는 빈도가 더 높고 집안에서 자녀와 함께 보 내는 시간이 어머니가 더 많아서 자녀의 문화적 사회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 과 비교된다. 결국 이러한 점들을 함께 고려할 때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직접적으로 부모의 문 화자본에 의해서 영향을 받기보다 아버지의 교육수준에 의해서 좌우되는 가계의 경제적 능력 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 p <.05, ** p <.01, *** p <.001

그렇다면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문화소비 활동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이를 알아보 기 위해 여가활동의 빈도에 대한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KGSS에서 여가활동에 대한 활 동 빈도를 물어 본 18개의 항목들 중에서 문화소비활동과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영화 보러 가 기’와 ‘문화행사 참가 하기’의 변수들을 종속변수로 선택하였다. 문화행사 참가 하기의 변수는 콘서트, 라이브극장, 전시회 등의 다양한 문화소비 활동을 포괄하였다. 두 변수들은 모두 ‘전혀 안한다’에서부터 ‘거의 매일 한다’까지 5점 척도로 측정되었다.

두 변수들을 종속변수로 하여 각각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포함하지 않은 모형(모형 1-1, 모 형 2-1)과 포함한 모형(모형 1-2, 모형 2-2)들을 측정하였다. 영화 보러 가기에 대한 회귀분석의 결과 연령이 젊을수록, 부모의 평균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본인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구 의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영화 보러 가기의 빈도가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모형이 종속변

(11)

종속변수: 영화 보러 가기

모형1-1 모형1-2

B S.E. Beta B S.E. Beta

(상수) 2.417*** 0.138 2.404*** 0.137

남성 -0.060 0.039 -0.034 -0.042 0.040 -0.024

연령 -0.024**

*

0.002 -0.421 -0.023*** 0.002 -0.415

부모평균교육수준 0.024*** 0.006 0.131 0.022*** 0.006 0.118 지역(0=읍면)

서울 0.001 0.071 0.000 -0.011 0.071 -0.005

광역시 0.067 0.065 0.034 0.066 0.065 0.034

중소도시 0.044 0.062 0.024 0.036 0.062 0.020

본인교육수준 0.024*** 0.006 0.116 0.022** 0.006 0.109 가구소득 0.016*** 0.005 0.085 0.015** 0.005 0.082

문화예술교육경험 0.127** 0.048 0.062

R2 0.408 0.411

수정된 R2 0.404 0.407

종속변수: 문화행사 참가하기

모형2-1 모형2-2

B S.E. Beta B S.E. Beta

(상수) 1.043*** 0.133 1.003*** 0.129

남성 -0.080* 0.038 -0.054 -0.022 0.037 -0.015

연령 -0.003 0.002 -0.067 -0.002 0.002 -0.044

부모평균교육수준 0.021*** 0.005 0.139 0.014** 0.005 0.091 지역(0=읍면)

서울 -0.029 0.068 -0.016 -0.064 0.066 -0.035 광역시 -0.062 0.063 -0.038 -0.064 0.061 -0.039 중소도시 -0.057 0.060 -0.038 -0.080 0.058 -0.053 본인교육수준 0.040*** 0.006 0.237 0.035*** 0.006 0.210 가구소득 0.018*** 0.004 0.114 0.016*** 0.004 0.104

문화예술교육경험 0.398*** 0.045 0.236

R2 0.198 0.243

수정된 R2 0.198 0.238

* p <.05, ** p <.01, *** p <.001

<표 3> 여가활동 빈도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 영화와 문화행사 참가하기

수가 가지는 분산의 40% 이상을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나 모형의 설명력이 매우 높다는 사실 을 볼 수 있다. 다음으로 모형 1-2에서 문화예술교육의 경험을 모형에 추가로 포함하였을 때 문화예술교육 경험의 변수는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모형의 설 명력은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은 문화예술교육의 경험이 영화 보기와 같 은 대중문화의 소비활동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

문화행사 참가하기에 대한 회귀분석인 모형 2-1의 결과를 보면,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자주 문화행사에 참가하고, 부모의 교육수준과 본인의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가구의 소득수준이 높

(12)

성분

1 2

음악청취(라디오, 오디오, MP3등을 통해서) 0.086 0.673

영화나 애니메이션 관람(영화관, 비디오, 컴퓨터 등을 통해서) 0.290 0.747

컴퓨터 게임 0.065 0.728

한국 전통예술공연 관람(국악, 한국고전무용 등) 0.716 0.050

연극 공연 관람 0.778 0.170

클래식 음악회 관람(오페라, 합창 포함) 0.801 0.056

뮤지컬 공연 관람 0.789 0.127

대중음악콘서트 관람 0.630 0.203

발레나 서양무용 관람 0.756 0.082

미술관이나 미술전시회 관람(사진, 조각, 서예 포함) 0.687 0.239

박물관이나 문화재 관람 0.594 0.261

요인추출방법: 주성분분석. 회전 방법: Kaiser 정규화가 있는 베리멕스.

<표 4> 문화활동 요인분석

을수록 문화행사에 자주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본인의 교육수준이 상당히 뚜렷하 게 문화활동 빈도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앞서 영화 보러 가기에서 큰 영향을 미쳤던 연령 변 수가 문화행사 참여에 대해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모형에 포함시켰을 때 문화예술교육 경험이 뚜렷하게 문화행사 참가에 영향을 미치고 설명력도 4% 가량 증대시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즉 영화와 같이 대중적인 문화소비 활동 보다 콘서트, 전시회 등 상대적으로 참여집단이 소수인 문화소비 활동의 빈도에서 문화예술교육 경 험이 더 두드러진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상 살펴 본 변수들은 문화활동에 대한 단일항목 척도들이었다. 문화소비활동의 다양성을 고려한 변수를 분석하는 것이 필요한데 KGSS에서는 모두 11개 항목들에 대하여 개별적으로 활동 빈도를 질문하여 ‘전혀 안했다’에서부터 ‘일주일에 3회 이상’까지의 7점 척도로 파악하였 다. 이 연구에서는 먼저 KGSS 자료에서 빈도를 파악한 11개 항목의 변수들이 어떻게 구분되 는지를 보기위하여 탐색적 요인분석을 수행하였다. 요인분석의 결과 2개의 성분이 추출되었으 며, 2개의 성분은 전체 분산의 54.9%를 설명하였다. 성분에 따른 요인부하값을 보면, 한국 전 통예술공연 관람, 연극 공연 관람, 클래식 음악회 관람, 뮤지컬 공연 관람, 대중음악콘서트 관 람, 발레나 서양무용 관람, 미술관이나 미술전시회 관람, 박물관이나 문화재 관람의 변수들에 서 모두 성분 1에 대한 요인부하값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음악청취, 영화나 애니메이션 관람, 컴퓨터 게임의 변수에서는 성분 2에 대한 요인부하값이 높게 나타났다. 두 가지 변수군들의 특성을 살펴보면 성분 1의 요인부하값이 높은 변수들에는 공연관람과 전시관람의 변수들이 모 두 포함되어 있고, 성분 2의 요인부하값이 높은 변수들에는 주로 미디어를 이용한 문화소비 활동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성분 1의 요인부하값이 높은 변수들 중에는 클래식 음악회, 발 레나 서양무용 관람과 같은 고급문화와 대중음악콘서트, 뮤지컬 공연과 같은 상업적인 대중문 화들이 구분되지 않고 함께 분류될 수 있음을 주목할 만하다.

(13)

다음으로는 두 가지 변수군들을 사용하여 다중항목 척도를 구성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성 분 2에서 높은 요인부하값이 부여된 세 변수들의 경우 신뢰도 분석 결과 크론바하의 알파값이 0.573으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세 변수들이 11개의 문화활동 항목 들 중에서 하나의 변수군으로 분류는 되었으나 각 변수들 사이의 상관계수가 0.2-04 수준으로 높지 않다는 사실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경우 앞서 영화관람 빈도에 대한 분석과 달리 다중항목척도를 구성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없어서 척도를 구성하지 않았다.

반면 성분 1에서 높은 요인부하값이 부여된 다른 8개의 변수로 척도를 구성하였을 때 크론 바하의 알파값이 0.868로서 상당히 신뢰할 만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되어 ‘공연·전시 관람활동’

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척도로 구성하였다. 종합적으로 구성한 척도의 최소값과 최대 값은 각각 0과 30으로 나타났고 평균은 4.03, 표준편차는 4.70으로 나타나서 좌편향 분포를 보 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개의 문화활동 항목들 모두에서 전혀 활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36.2%나 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이 연구에서는 먼저 직관적으로 결과의 해석이 더 용 이한 선형회귀분석을 수행한 후, ‘공연·전시 관람활동’의 자연대수값을 종속변수로 취한 모형 에 대한 회귀분석을 수행하여 결과의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검증함으로써 종속변수의 분포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통제하고자 하였다.

공연·전시 관람활동에 대한 다중회귀분석 결과 앞서 문화행사 참가 빈도에 대한 다중회귀 분석의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여자 보다는 남자가, 부모와 본인의 교육수 준이 높을수록, 가구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더 활동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경우 다소 차이가 나타났는데, 앞서 문화행사 참가에서 가변수로 측정한 지역변수들이 전혀 의미를 갖지 못했던 반면, 여기에서는 서울 지역 거주민들이 읍면 지역이나 다른 도시거주민 들에 비해 더 자주 공연 전시 관람활동을 수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의 차이는 측 정 지표가 세분화될수록 활동 빈도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더 민감하게 포착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 할 수 있다.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독립변수로 포함시켰을 때 이 독립변수의 영향은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었으며 모형에 포함한 독립변수들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행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eta=0.251). 또한 모형 전체의 설명력도 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다른 독립변수들의 영향에 미치는 변화이다.

(14)

모형1 모형2

B S.E. Beta B S.E. Beta

(상수) -0.662 0.854 -0.927 0.826

남자 -0.738** 0.241 -0.077 -0.351 0.237 -0.037

연령 -0.007 0.011 -0.025 0.000 0.010 0.000

부모평균교육수준 0.152*** 0.034 0.152 0.100** 0.034 0.100 지역(0=읍면)

서울 1.166** 0.436 0.097 0.921* 0.423 0.077

광역시 0.128 0.401 0.012 0.117 0.388 0.011

중소도시 0.615 0.385 0.063 0.461 0.373 0.047 본인 교육수준 0.247*** 0.039 0.228 0.217*** 0.038 0.201 가구소득 0.127*** 0.028 0.126 0.117*** 0.027 0.116

문화예술교육 경험 2.740*** 0.289 0.251

R2 0.213 0.264

수정된 R2 0.208 0.259

<표 5> 공연·전시 관람활동에 대한 다중회귀분석(OLS)

모형1 모형2 모형3 모형4

B S.E. B S.E. B S.E. B S.E.

(상수) 3.229*** 0.729 -0.569 0.840 2.172** 0.736 2.395** 0.692

남자 -0.335 0.243 -0.723*

*

0.239 -0.415 0.239 0.083 0.233

연령 -0.039**

*

0.010 -0.007 0.010 -0.032*

*

0.010 -0.027*

*

0.010

부모평균교육수준 0.253*** 0.034 0.166*** 0.034 0.211*** 0.034 0.183*** 0.033 지역(0=읍면)

서울 1.905*** 0.442 1.399** 0.428 1.561*** 0.438 1.617*** 0.417 광역시 0.652 0.409 0.286 0.396 0.445 0.404 0.638 0.386 중소도시 1.193** 0.391 0.688 0.379 0.982* 0.386 0.939* 0.369

본인 교육수준 0.293*** 0.037

가구소득 0.179*** 0.027

문화예술교육 경험 2.974*** 0.291

R2 0.163 0.201 0.189 0.224

수정된 R2 0.159 0.197 0.185 0.220

<표 6> 부모교육수준이 공연·전시 관람활동에 미치는 영향의 분석을 위한 다중회귀분석(OLS) 모형 비교

* p <.05, ** p <.01, *** p <.001,

* p <.05, ** p <.01, *** p <.001,

(15)

모형 1과 모형 2의 독립변수들의 회귀계수들을 비교해 보면 성별, 부모의 교육수준, 지역, 본인의 교육수준, 가구소득의 독립변수들이 모두 변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가운데서 특히 성별 변수의 경우 회귀계수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통계적인 의미가 사라졌음을 볼 수 있 고, 부모의 교육수준 변수의 경우에도 회귀계수의 크기가 약 3분의 1 정도 줄었음을 볼 수 있 다. 이러한 사실은 성별 변수나 부모의 교육수준 변수가 문화소비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문화 예술교육이 중요한 매개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여기에서 특히 문화자본론의 논의와 연관시켜 주목할 만한 것은 부모의 교육수준이 가지는 효과에 작용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영향이다. 계급 재생산의 문화적 차원에서 문화예술교육이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 기 위해 부모의 교육수준이 응답자의 문화소비 활동에 작용할 수 있는 여러 매개변수들의 효 과를 비교 측정하고자 하였다. 여기에서는 부모의 교육수준이 작용을 미칠 수 있는 매개변수 들은 본인의 교육, 소득, 문화예술 교육으로 설정하였으며, 모형 1에서 여타의 인구학적 변수 와 함께 부모의 교육수준만을 포함시켰고, 모형 2에서는 본인의 교육수준을 추가하였으며, 모 형 3에서는 가구소득, 모형 4에서는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각각 포함시켜 부모의 교육수준의 회귀계수에 나타나는 변화를 측정하였다. 그 결과 부모의 교육수준이 응답자의 문화활동에 미 치는 영향은 본인의 교육수준에 의해서 가장 크게 매개되고, 다음으로 문화예술교육이며, 끝으 로 소득에 의한 매개효과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음이 나타났다20).

Ⅳ. 결론

이상의 논의를 통하여 공교육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문화예술 교육이 다른 변수들을 모 두 통제하더라도 문화소비활동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함을 실증하였다. 또한 문화예술 교육은 부모의 교육수준이 문화소비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매개하는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음을 밝혔 다.

이러한 결과들은 한국에서 문화예술 사교육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 으로 해석된다. 특히 부르디외의 논의가 기반을 두고 있는 프랑스의 현실이나 미국의 경우와 문화적인 계급 재생산의 경로가 다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전거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보다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적인 사회화의 현상에 대한 정보를 축적하고 사교육에서 이루어지는 문화자본의 축적과정과 비교함으로써 문화자본 의 형성 과정에 대한 발달론적 이해가 총체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또한 문화예술교육이 문화소비 활동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사회정 책적으로는 사회적 양극화의 문제를 문화적 영역에서 해소하고자 할 때 문화예술교육의 기회 를 확대하고 실제 접근성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20) 이상의 분석결과는 종속변수에 자연대수값을 취했을 때의 결과와 대체로 일치하였는데, 자연대수값을 취한 모형에서는 성별 영향의 크기가 줄었고, 문화예술교육을 추가했을 때 나타나는 부모의 교육수준의 회귀계수 감소가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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