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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및 천식환자의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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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및 천식환자의 관리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 영 민

서 론

2008년에 시행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40세 이상 인구의 COPD 유병률이 GOLD 기준(FEV1/FVC < 0.7) 에 의하면 13.4%로 높게 조사되었으며 이중 남성 19.4%, 여성 7.9%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고, 10대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적으로 COPD 유 병률 및 사망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여 경제적, 사회적인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이에 COPD의 예방,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천식 또한 전세계적으로 유 병률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연령에 따른 유병률은 소아에서 높다가 청장년에서 낮고 노인에서 다시 높아진다. 국내 역학조사에서 65세 이상 노인에서 현증 천식 이 약 12.7%가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는 과거에 비해 매우 증가한 수치이다. 천식 또한 직접적인 의료비뿐만 아니 라 상당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1년 GOLD 개정지침에서는 COPD를 치료하는데 폐기능과 호흡곤란 정도 및 악화력을 평가하고 COPD환자에서 동반 되는 타질환에 대한 평가가 중요하게 언급되는 것이 달라진 내용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COPD 진료지침이 2012년 개정되어 나왔다. 천식도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와 만성기도 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에서 GINA 권고안을 토대로 2011년 만든 한국 성인천식 진료지침개정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현재 권고되는 COPD와 성인천식의 진료지침 에 대해 기술하였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정의, 원인, 기전 정의

“비가역적인 기류제한을 특징으로 하는 폐질환으로서 만 성 염증에 의한 기도와 폐실질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흡 연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지만 직업적 노출, 실내 오염, 감염 등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매우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심 각한 사회 경제적 영향을 미치며 일반적으로 계속 진행되지 만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급성 악화가 자주 발생하고 정 상인에 비해 동반질환이 흔하여 COPD의 중증도와 예후에 영향을 미친다.”

원인

COPD는 흡연, 실내외 대기오염, 사회경제적 상태, 호흡기 감염 등 외부인자와 유전자, 연령, 성별, 기도과민반응, 폐성 장 등 숙주인자가 상호작용하여 발생한다.

병리, 발병 및 병태생리

담배연기와 유해물질은 폐 염증반응을 초래하고 이들 염 증반응으로 인한 폐실질파괴와 정상복구 시스템의 파괴로 폐기종과 소기도 섬유화를 초래할 수 있다. 이런 병리학적 변화로 air trapping과 기류제한을 초래한다. COPD와 천식 모두 호흡기계에 염증반응을 일으키지만, 관련된 염증반응 의 종류와 염증매개물질은 다르다. 그러나 일부 COPD 환자 는 천식양상을 보이며, 호산구가 증가된 천식 염증반응과 혼 재되어 나타날 수 있다. 기도 내강의 병리학적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폐기능 감소는 주로 FEV1 감소로 나타나고, 폐기 종에 의한 폐실질손상은 FEV1 감소와 가스교환(폐확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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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1. mMRC 호흡곤란점수

mMRC 호흡곤란점수 호흡곤란내용

0 힘든 운동을 할 때만 숨이 차다.

1 평지를 빨리 걷거나, 약간 오르막길을 걸을 때 숨이 차다.

2 평지를 걸을 때 숨이차서 동년배보다 천천히 걷거나, 자신의 속도로 걸어도 숨이 차서 멈추어 쉬어야 한다.

3 평지를 약 100m 정도 걷거나, 몇 분동안 걸으면 숨이 차서 멈추어 쉬어야 한다.

4 숨이 너무 차서 집을 나설 수 없거나, 옷을 입거나 벗을 때도 숨이 차다.

Figure 1. COPD 평가검사( COPD Assessment Test, CAT).

Figure 2. COPD 종합평가. 가군: 위험 낮음, 증상 경함, 나군: 위험 낮음, 증상 심함, 다군: 위험 높음.

장애를 주로 초래한다.

진단 및 평가 진단

COPD를 의심해야 하는 경우는 흡연력과 함께 호흡곤란, 기침, 가래가 있으면서 나이가 40세이상인 경우이다. COPD 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폐활량측정법이 필요한데 FEV1/FVC 가 0.70미만이면 기류제한이 있다고 정의하고 기관지확장제 를 흡입한 후 그 유무를 확인한다.

기류제한을 보이는 질병은 COPD가 대표적이며 그 외 천식, 결핵성파괴폐, 기관지확장증 등이 있다.

질병의 평가

COPD의 평가는 증상평가, 폐활량측정법에 의한 평가, 악 화위험평가, 동반질환 평가를 나눌 수 있다. 증상평가는 다음 두 가지를 이용하여 환자의 호흡곤란 정도와 삶의 질을 평가 하는데, 호홉곤란 정도는 영국에서 개발된 modified Medical Research Council Dyspnea Scale (mMRC 호흡곤란점수)을 이 용하며, 삶의 질은 COPD평가검사(COPD Assessment Test, CAT)을 이용한다(Table 1, Fig. 1).

폐활량측정법에 의한 평가는 FEV1을 정상예측치와 비교 하여 60%이상인가, 60%미만인가에 따라서 분류하고, 이에 따라 치료약제를 선택한다. 하지만 중증도를 분류하는 기준 은 임의적이이서 GOLD에서는 FEV1 50%를 기준으로 치료 약제를 선택한다. FEV1이 감소할수록 건강관련 삶의 질이 나빠지는 경향이 있지만, FEV1이 호흡곤란이나 삶의 질 정 도와의 일치율은 그리 높지 않다. 따라서 폐활량측정법 기준 에 추가하여 호흡곤란 증상에 대해서도 평가해야 한다. 급성 악화는 기류제한이 심해짐에 따라 증가하고 입원, 사망률도 증가한다. 급성악화의 발생빈도는 환자마다 다양하며 예측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인자는 이전의 급성악화병력이다. 잦

은 급성 악화는 1년에 2회 이상 악화를 보이는 경우로 정의 한다. COPD환자가 자주 동반하는 질환은 심혈관질환, 당뇨 병, 대사증후군, 골다공증, 우울증, 폐암 등이다. 동반질환은 기류제한이 경한 환자에게도 발생할수 있으며 사망률과 입 원율에 영향을 미친다. COPD 진단시 항상 동반질환을 확인 해야하며 적절하게 치료해야 한다. COPD의 종합적인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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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ure 3. 안정시 COPD의 약물단계 치료.

는 환자의 호흡곤란 증상과 폐기능 정도, 악화위험을 종합해 서 이루어지며 그림 2에 기술하였다. 위험도 평가시 FEV1 60%기준 또는 악화횟수 중 더 높은 항목을 선택한다.

중복증후군은 천식의 특징과 COPD의 특징을 함께 보이 는 경우로 정의한다. 증상은 천식처럼 증상이 더하다 덜하다 를 반복하면서 운동성 호흡곤란이 남아 있다. 기관지확장제 반응 또는 기관지과민성을 보이는데 이는 천식의 특징이며, 또한 COPD환자처럼 FEV1(기관지확장제후)이 80% 미만이 다. 천식지침과 COPD지침을 둘 다 활용할 수 있으며, 흡입 스테로이드제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

안정시 COPD의 치료

COPD 치료의 목표는 증상완화, 운동능력향상, 삶의 질 향상과 급성악화 감소, 질병진행예방 및 사망률감소에 있다.

안정시에 COPD 약물의 단계적치료는 그림 3에 기술하였다.

가군 환자: 증상조절을 위해 흡입속효성기관지 확장제를 처방한다.

나군 환자: 흡입지속성항콜린제 또는 흡입지속성베타-2 작용제를 처방한다.

다군 환자: 흡입지속성항콜린제 또는 흡입24시간지속성 베타-2작용제를 처방하거나 ICS/LABA 복합제를 처방한다.

다군 환자에서 치료중에도 급성악화를 경험하거나 mMRC 2 단계 이상의 호흡곤란이 지속되는 경우 기존의 여러약제를 병합하여 처방할 수 있다.

PDE4억제제는 FEV1이 정상예측치의 50%미만이고 만성

기관지염과 악화병력이 있는 환자에서 일차 선택약제에 추 가하여 처방할 수 있다.

COPD의 급성악화

COPD의 급성악화는 COPD환자의 기본적인 호흡기증상 이 매일-매일의 변동범위를 넘어서 치료약제의 변경이 필요 할 정도로 급격히 악화된 상태이다. 급성악화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나 가장 흔한 원인은 기도 감염이다. 급 성 악화의 약물치료는 기관지확장제, 스테로이드, 항생제가 사용되며 악화로 인한 증상을 호전시키고 악화기관과 재발 을 줄일 수 있다. 급성악화 예방을 위하여 호흡재활치료, 금 연, 예방접종과 규칙적인 약제 투약이 권장된다. 경한 급성 악화는 명확한 지침을 적용하여 환자를 교육하였을 경우 집 에서 치료할 수 있다.

COPD와 동반질환

COPD 환자는 예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동 반하는 경우가 많다. COPD환자에게 동반질환이 있다고 해 서 COPD 치료방법을 변경해서는 안되며, 동반질환에 대한 치료도 COPD가 없는 환자와 동일하게 하여야 한다. 흔한 동 반질환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대사증후군, 우울증, 골다공 증, 폐암, 감염질환, 위식도역류질환 등이다. 심혈관질환은 COPD환자의 주요 동반질환으로 가장 흔하고 허혈성심장질 환, 심부전, 심방세동, 고혈압등이 가장 중요하다. COPD환 자에서 안정시에도 약 30%의 환자가 심부전을 동반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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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2. 천식발생과 증상 발현인자 숙주인자

유전적 인자

아토피 관련 유전자 기도과민증 관련 유전자 비만, 성별

환경인자 알레르겐

실내: 집먼지진드기, 동물(개, 고양이, 생쥐), 바퀴벌레 균사체, 효모균

실외 : 꽃가루, 곰팡이, 균사체, 효모균 감염(주로 바이러스성)

직업성 감작물질 흡연

간접흡연, 직접흡연 실외/실내 대기오염 음식

Table 3. 천식의 진단에 유용한 질문 1. 천명의 발작이 있었거나 반복되는가?

2. 밤에 기침이나 천명으로 잠을 깨는 일이 있는가?

3. 특정 자극에 의해 숨이 차거나 천명이 생기는가?

4.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되고 오래가는가?

5. 운동후에 숨이 차거나 천명이 발생하는가?

6. 천식치료제로 호전을 경험하였는가?

7. 가만히 쉴 때에도 숨이 찬 경우가 있는가?

이런 경우 선택적 베타1-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 고, 심부전악화는 COPD 악화시 중요한 감별질환중 하나이 다. 골다공증과 우울증도 종종 진단이 지연되어 예후에 악영 향을 미치고, 폐암은 COPD환자에게 빈번히 발생하고, 경증 COPD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다.

천 식

정의

천식은 기도의 만성적인 알레르기 염증 질환이다, 여러 세포와 다양한 매체들이 관여하는 기도 염증은 기도과민증 의 원인이 되고 반복적인 천명,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기침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다양한 정도의 기류장애를 수반하는 급성 증상은 자연적, 혹은 적절한 치료에 의해 회복되며 이 러한 기류장애는 대부분 가역적이다. 1970년대에는 천식을 기도평활근의 수축에 의해 호흡곤란이 오는 질환으로 생각 되어 치료도 속효성 베타2 항진제를 주로 사용하였다. 1980 년대 중반부터 알레르기 염증에 의해 기도과민성이 증가되 어 기류제한이 발생한다는 것이 알려져서 치료의 목표가 흡 입용 스테로이드를 이용하여 알레르기 염증을 줄이는 것이 되었다. 1990년대 후반에는 나빠진 폐기능이 정상적으로 돌 아오지 않는 기도개형(airway remodeling)이 알려지면서 천식

의 정의가 부분적으로 비가역적인 기류제한으로 바뀌게 되 었다. 따라서 현재 천식은 질병의 초기에 빨리 치료해야 폐 기능을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으며, 경증 천식이라도 흡입용 스테로이드를 위주로한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하고 상당기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천식발생과 증상 발현인자

천식은 유전적인자와 환경적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대표적인 복합적인 유전질환이다(Table 2). 가족적 으로 발생하는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아토피는 천식 발생 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천식의 1차적인 예방은 천식의 발 생자체를 막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각종 알레르겐을 회피 하고 간접흡연으로부터 태아와 영유아를 보호하는 것이 중 요하다. 천식의 2차 예방은 천식악화를 방지하는 것으로 환 경관리 및 악화인자의 회피가 중요하다.

천식의 진단 및 분류 임상적 진단

천식증상은 간헐적이고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아서 환자 나 의사들이 간과하는 경우가 많으며 천명성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폐질환 등으로 오진할 수 있다. 특히 소아천식을 여러 형태의 기관지염, 크룹과 혼동하여 부적절한 항생제나 진해 제 등을 처방하기 쉽다. 따라서 효과적인 천식을 위해서는 조기진단이 중요하다.

반복적인 호흡곤란과 천명, 기침, 흉부압박감 등이 기관 지천식의 일반적인 증상이며, 알레르겐 노출 후 일시적인 증 상 발생, 계절이나 환경에 따른 증상의 변화,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으면 천식일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징적으로 담배연기, 가스, 강한 냄새, 운동과 같은 비특이적 자극에 의 해 증상이 유발되고 밤에 악화되며 적절한 약물치료에 잘 반응한다. 표 3은 천식이 의심될 때 간단히 할 수 있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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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4. 천식환자의 조절도 분류 내용이다.

검사소견

천식의 진단은 특징적인 증상(간헐적인 호흡곤란, 기침, 객담, 천명 등) 및 진찰소견과 함께 폐기능 검사상 가역적인 기도 폐쇄와 기관기 과민증을 관찰할 때 확진할 수 있다. 진 찰당시 증상이 있으면 다양한 높낮이의 특징적인 천명음을 들을 수 있으나 증상의 정도에 따라 들리지 않을 수 있고 중 증에서도 오히려 들리지 않을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증상이 있고 폐기능이 감소된 환자에서 확인할 수 있는 가 역적 기도폐쇄는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를 투여한 후 1초간 강제호기량(FEV1)이 12% 이상, 그리고 200 mL 이상 증가하 거나 또는 최고호기유속(PEFR)치가 15% 이상 증가하는 것 으로 정의한다. 최고호기유속의 변동률도 천식의 진단과 중 증도 평가의 좋은 지표이다. 한 주 혹은 한 달 중의 최고치 와 최저치를 측정하여 변동률이 20% 이상이면 천식의 진단 이 가능하다. 천식 증상이 있으나 폐기능이 정상인 사람에게 는 기관지과민증을 증명하는 것이 진단에 도움이 된다. 기관 지과민증은 약물(히스타민, 메타콜린)이나 생리적 자극제(운 동 등)을 이용한 기관지유발시험을 통해 진단을 하며, 메타콜 린 기관지유발 시험의 경우에는 FEV1이 기저치에 비해 20%

감소되는 경우 기도과민증이 있다고 한다. 일부 알레르기 비 염, 기관지 확장증, 만성 폐쇄성폐질환 환자에서도 기도과민

증이 있을 수 있기에 기관지 유발시험이 양성이라고 해서 반드시 천식이라 하기는 어려우며 반드시 전문적인 임상적 판단이 필요하다. 천식에서 아토피의 존재는 피부시험이나 혈청 특이 IgE의 측정으로 규명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들은 위험인자와 악화인자를 찾아내어 적합한 환경조절 방법을 권고하는 데 필요하다. 알레르기 피부시험은 아토피 여부를 결정하는 일차적인 진단법이고 단자시험이 흔히 사용된다.

혈청 특이 IgE 항체의 측정은 피부시험보다 우월하지 않으며 많이 비싸고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해서 반드시 천식의 원인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의심되는 알레르겐이나 감작인자로 실시하는 특이적기관지유발시험은 특히 직업적 인 천식의 진단에 도움이 되는 수가 있으나 안정성 등의 문 제로 전문의사가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식의 조절 정도 평가

천식의 치료를 위해서 천식의 조절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천식치료의 목표는 이러한 조절 상태를 달성하 여 장기간 이러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천식의 조절상태 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임상적인 증상의 조절상태뿐 아니라 천식의 악화, 폐기능의 저하, 약제의 부작용과 같은 미래의 위험요소까지 평가해서 고려하여야 한다. GINA 지침과 한 국 치료지침에서는 천식의 조절도를 조절, 부분조절, 조절안 됨의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으며 환자의 주간증상, 활동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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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5. 천식 치료의 목표

1. 증상을 최소화하거나 또는 무증상으로 유지 2. 급성 발작을 최소화

3. 운동을 포함한 정상 활동 유지 4. 정상 폐기능 유지

5. 비가역적 기도폐쇄 예방 6. 약제 부작용을 없애거나 최소화 7. 천식으로 인한 사망률 방지

Table 6. 천식의 치료 단계.

야간증상, 증상완화제 사용, 폐기능을 평가하여 분류한다 (Table 4).

천식의 임상적인 조절상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다. - 주간증상이 없다(주 2회 이하).

- 운동을 포함한 일상활동에 제한이 없다.

- 천식으로 인한 야간증상이 없다.

- 증상완화제의 사용이 없다(주 2회 이하).

- 정상 혹은 거의 정상에 가까운 폐기능 - 급성 천식악화가 없다.

천식의 효과적인 관리와 예방

천식의 치료 목표는 증상을 잘 조절하고 폐기능을 정상화 하여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도록 하는 반면 치료방 법에 의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Table 5).

천식 치료의 원칙은 천식의 급성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환자마다의 대책을 마련하고, 특히 악화의 초기나 전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또한 기도의 염증반응이 천 식의 주된 병리이므로 흡입형 스테로이드 등 항염증제의 사 용과 환경관리를 중시해야 하고, 환자의 주관적인 증상에만 의존하지 말고 폐기능 등 객관적 자료를 경과관찰의 지표로 삼아야 한다. 이를 제대로 실행하려면 원인과 악화인자에 대 한 파악 및 환자에 대한 교육이 중요하다. 천식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동반자 관계를 형성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동반자 관계는 의료진의 지도하에 천식환자가 자신의 천식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런 교육의 직접적인 효과는 치 료에 대한 순응도의 향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천식의 치료에 서 약물투여는 증상의 조절과 삶의 질 개선에 아주 효과적 이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위험인자에 대한 노출을 피하거나 감소시켜 천식의 발생을 예방하거나 천식증상 또는 천식 악 화를 방지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천식악화는 “방아쇠 인자” 라고 불려지는 알레르겐, 바이 러스 감염, 대기오염, 약제 등 다양한 위험인자에 의해 발생 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인자들에 대한 노출을 회피하여 천 식을 조절하고 약제 요구량을 줄여야 한다. 직업성 천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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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에서는 직업과 관련된 감작물질을 조기에 발견하여 환자 를 해당 물질에 더 이상 노출을 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천식의 치료약제

천식의 치료약제는 크게 기도폐쇄 증상을 즉시 완화시 킬 수 있는 속효성 기관지확장제등의 증상 완화제(quick relief medications, relievers)와 기도의 염증을 억제하고 천식발작을 예방하는 질병조절제(long-term control medications, controllers) 로 구분한다. 질병조절제는 흡입 스테로이드가 근간을 이룬다.

조절정도에 따라 지속성베타2항진제, 류코트리엔길항제, 테 오필린 등을 추가하게 된다.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는 주로 기도 평활근에 작용하여 좁아진 기도를 단시간 내에 확장시 키는 속효성 베타2항진제, 항콜린제, 속효성 테오필린, 경구 및 주사용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가 있고 질병조절제에는 흡입용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 경구용 스테로이드제, 크로 몰린과 네도크로밀, 서방형 테오필린, 지속성베타2항진제가 있다. 최근에는 지속성 베타2항진제와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를 같이 병합한 흡입제가 나와있어 편리하게 사용되고 있다.

천식의 장기적 약물치료는 조절도에 따른 단계별 치료가 원 칙이다. 대개 2-3단계에서 치료를 시작하며 ‘조절’, ‘부분조 절’, ‘조절안됨’으로 분류하여 치료단계를 조절하고, 3-6개월 간 잘 조절되면 치료 단계를 낮추고 잘 조절되지 않으면 치 료의 단계를 올린다. 치료단계와 관계없이 모든 환자는 천식 증상의 완화를 위해서라면 필요시마다 속효성 흡입 베타항 진제 등의 완화제를 사용해야 한다. 단, 1주일에 3-4회 이상 흡입한다면 치료전반을 재평가해야 한다 베타2항진제 흡입 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스테로이드 흡 입제를 함께 사용하여야 한다. 4단계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천식전문의에게 의뢰하는 것이 좋다(Table 6).

난치성 천식(Difficult-to-Treat Asthma)

일부 천식환자에서 잘 치료하여도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치료 4단계에서 두가지 이상의 질병조절제와 증상 완화제를 투여하여도 조절이 잘 되지 않는 경우 난치성 천 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 환자들은 스테로이드에 잘 반응하 지 않는 요소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고용량의 흡입스테로이 드가 필요할 수 있다. 이런 환자에서 먼저 천식진단이 정확 한지 확인해야 하는데 특히 COPD와 성대기능장애를 감별 해야 한다. 또한 치료에 대한 환자의 순응도를 자세히 살펴

보아야 하는데 약제를 잘못 사용하거나 부적절하게 사용하 는 경우가 가장 흔한 원인이다. 흡연여부를 확인해서 완전한 금연을 독려해야 한다. 다른 동반질환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 져야 하는데 만성부비동염, 위식도역류, 비만, 폐쇄성수면무 호흡증 등은 난치성 천식환자에서 높게 보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결 론

COPD와 천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급속 히 증가하고 있는 만성기도질환이다. COPD는 일단 호흡곤 란등 증상이 발생하고 나면 돌이킬 수 없는 폐기능저하가 동반된 경우가 많으므로 고위험군에서는 조기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기존의 COPD 환자를 평가하는 데 있어서는 악화병력과 호흡곤란 및 삶의 질 등 증상의 평가가 필요하 다. 또한 COPD를 진단할 때 흔히 동반되는 질환을 반드시 확인하고 적절히 치료해야 한다. 천식은 기도에 발생하는 만 성적인 알레르기 질환으로 염증이 진행되면 기도개형으로 인해 비가역적인 기도폐쇄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초기에 흡입용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제를 근간으로 지속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고 천식의 조절상태를 파악하 여 알맞은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약물교육과 더불어 환자 교육을 반복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치료의 순응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난 치성 천식환자의 경우 진단이 확실한지, 약물에 대한 순응도 가 자세히 살펴보고 동반질환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하 겠다. COPD로 진단받은 고령의 흡연자에서 천식의 위험인 자가 있는 경우 중복증후군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적절한 평 가후 흡입스테로이드로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겠다.

참고문헌

1.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COPD 진료지침 2012 개정. 2012 2. GOLD Executive Committee. Global strategy for the diagnosis,

management, and prevention of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revised 2011).

3. GINA: Global strategy of asthma management and prevention.

2011

4. 만성기도폐쇄성질환 임상연구센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한국성인천식진료지침. 201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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