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8 … NICE, 제33권 제6호, 2015
저자: 랜들 먼로(이지연 옮김) 출판사: 시공사
발행일: 2015년 8월 발행
이 책의 저자는 NASA에서 로봇공학자로 근무하다가 현재는 코믹웹툰 ‘xkcd’의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에 사람 들이 올리는 다양한 과학 관련 질문들에 대해 과학적 지식과 저자 특유의 유머를 바탕으로 대답하는 형태이다. 질문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지구가 자전을 멈추면’, ‘진짜 광속구를 던지면’, ‘사용 후 핵연료 저장 수조에서 수영을 하면’, ‘원소 벽돌로 주기율표를 만들면’, ‘두더지 1몰을 한자리에 모으면’ 등이 있다. 일례로 진짜 광속구를 던지면(저자는 야구공이 광 속의 90%라고 가정했음), 핵융합에 의해 야구공의 근처 지역은 플라즈마 상태가 되어 엑스레이 피폭이 생기게 된다. 결 과적으로는 야구장 대략 수 마일 이내에 있는 것은 죄다 날아가 버리고 폭풍 같은 불길이 주변 도시를 집어삼킨다. 그야 말로 ‘위험한’ 과학이다. 두더지 1몰의 경우(영어로 mole은 또한 두더지를 의미하기도 함), 이들을 지구 위에 쌓으면 높이 80 킬로미터로 쌓이게 되는데, 이러한 양의 두더지 1몰을 따로 둥글게 모아 놓으면 달과 비슷한 크기가 된다. 저자는 여기 에서 더 나아가 두더지 행성의 경우 내부에서의 압력 증가와 온도 변화로 인해 어떻게 바뀌게 되는지까지 설명하고 있다.
원소 벽돌 주기율표의 경우 이러한 주기율표를 만들려다가 6번째 줄 정도가 되면 방사능을 띤 유독한 불길과 먼지 구름으 로 건물이 파괴되는 상황을 만나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의 내용 자체도 재미있지만, 이러한 질문들을 인터넷에 올리고 거 기에 진지하게 대답하면서 즐거워하는 미국의 과학 문화 자체가 부러워지는 책이다.
서평: 이현주(한국과학기술원), [email protected]
BOOK NEW
위험한 과학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