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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에 의해 발생한 화학적 화상의 증례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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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한화상학회지 제 12 권 제 1 호

76

Journal of Korean Burn Society

Vol. 12, No. 1, 76-78, 2009

책임저자:탁경석,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948-1

󰂕 150-071,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

Tel: 02-829-5182, Fax: 02-847-5183 E-mail: taky2000@hanmail.net

마늘에 의해 발생한 화학적 화상의 증례보고

김재현ㆍ탁경석ㆍ서인석ㆍ정찬민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강남성심병원 성형외과학교실

Chemical Burn due to Garlic: A Case Report

Jae Hyun Kim, M.D., Kyoung Seok Tak, M.D., In Suck Suh, M.D. and Chan Min Chung, M.D.

Department of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Kangnam Sacred Heart Hospital, Hallym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Seoul, Korea

Purpose: Garlic (Garlic: Allium sativum), throughout history,

has long been used as a method to cure various diseases in different cultures. Although the intake or local application of garlic in order to treat skin disease and antibacterial effects is gradually increasing, its possible side effects cannot be neglected. As a chemical burn case due to local application of garlic has never been reported in Korea up to now, the fol- lowing paper will present a case in which who suffered a par- tial layer second degree burn due to the local application of garlic.

Methods: A 53 year-old female patient was experiencing a

partial layer second degree burn. The vesicobullous lesion was accompanied by erythema with a size of 20×7 cm and severe pain. Two days earlier, the patient spread ground gar- lics on her left arm and had wrapped it in order to remove the black spots. Unfortunately, due to her carelessness, the gar- lic had stayed there for 12 hours. She was treated with pota- dine soaked gauze every day. As soon as the erythema had worn out, she was treated by wet dressing using Hydrocol- loid (Comfeel plus transplant dressing, Coloplast A/S and Denmark).

Results: Epithelialization of the injured area began from the

5th day since the burn. Complete epithelialization took seven days, and the outpatient's progress is currently being observed.

Conclusion: Local application of garlic as a folk remedy is

widely known, and the side effect such as contagious skin disease is also known to some extent. Patients today tend to rely more on organic remedies, let alone garlic. Moreover, they seek traditional methods or alternative medicine rather

than conventional treatment. Thus, it is crucial to acknowl- edge the side effects of such folk remedies and to be aware whether they have been preceded. (Journal of Korean Burn

Society 2009;12:76-78)

Key Words: Garlic, Chemical burn

서 론

마늘(Garlic: Allium sativum)은 여러 문화에 걸쳐 토속적 민간의학요법으로 고대로부터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어 왔 고 최근에는 과학적으로도 마늘이 콜레스테롤 감소, 혈압하 강, 섬유소분해 등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어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동맥 경화의 치료 중 하나로 마늘의 사용은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1)

. 또한 피부질환의 치료, 항균 효과 등을 기대하기 위하여 마늘의 섭취뿐만 아니라 국소적 도포도 행해지고 있으나, 이로 인 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대표적으로 오심 및 속 쓰림, 설사 등의 위장관 증상이 있으며 천식, 저혈당증, 접 촉성 피부염등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

. 마 늘의 국소적 도포로 인한 화학적 화상이 발생한 경우는 아 직 국내에 보고 된 바가 없어, 이에 저자들은 마늘의 국소적 도포요법을 시행하다가 발생한 부분 층 2도 화상 1예를 경 험하였기에 그 원인 및 기전에 대한 고찰과 치료에 대하여 보고하고자 한다.

증 례

53세 여자환자가 좌측 전완부의 홍반 및 동통을 동반한

수포성 병변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내원 2일 전 환자는 마

늘의 국소적 도포가 피부 미용 및 잡티, 반점제거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를 주위에서 들은 후 좌측 전완부에 있는 검

은 반점들을 제거하기 위하여 마늘을 갈아서 피부에 직접

얇게 도포하고 랩으로 감싸 마늘이 피부에 유착되게 하였

다. 원래 한 3∼4시간 정도만 도포를 유지하려고 하였으나

잠이 들어 12시간 이상 유지되었다. 이후 다음날 도포한 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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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등:마늘에 의해 발생한 화학적 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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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A) Erythema & vesicobullous lesion with partial thickness dermal injury on the left forearm. (B) Dressing with Hydrocolloid

dressing material (Comfeel plus transplant dressing, Coloplast A/S, Denmark).

Fig. 2. (A) Partial epithelialization of the injured area at 5th day. (B) Total epithelialization of the injured area at 7th day.

측 전완 부위에 동통을 동반한 홍반이 나타나며 상피가 벗 겨지고 수포성 병변이 발생하여 인근 1차 의료기관을 방문, 생리식염수로 씻어낸 후 silver sulfadiazine cream으로 소 독을 받았다. 병변 발생 1일 후 증상의 호전이 없어 1차 의 료 기관의 의사의 권유로 본원 외래에 내원하였다. 본원 내 원 후 좌측 전완부에 크기 약 20×7 cm 가량의 홍반 및 동통 을 동반한 부층 2도 화상으로 발전됨을 확인하고 식염수를 이용하여 깨끗이 씻어낸 후 홍반 및 동통 감소를 목적으로 potadine gauze soaking dressing을 시행하였다. 본원 내원 후 2일간은 매일 potadine gauze soaking dressing을 시행 하여 병변부위의 홍반이 감소하였고 이후에는 Hydrocol- loid dressing (Comfeel plus transplant dressing

, Colop- last A/S, Denmark)을 이용한 습윤 드레싱을 시행하였다 (Fig. 1). 화상 발생 후 5일째 병변부위의 상피화가 진행되기 시작하였으며, 화상 발생 후 7일째 전상피화를 확인하였고 현재는 외래를 통한 경과관찰 중이다(Fig. 2).

고 찰

마늘(Garlic: Allium sativum)은 앵글로-색슨 어원으로

‘gar'는 식물의 어린 싹을 뜻하고 'lac'은 식물이라는 의미로

마늘의 잎 모양이 마치 식물의 어린 새싹을 닮은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3)

. 마늘의 종 명칭인 ‘sativum’의 뜻은 ‘경작

된’이라는 의미로,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서 중앙

아시아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며, 동서양에서 오래전부

터 식용 및 약용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약용으로서의 마늘

은 여러 문화에 걸쳐 토속적 자연의학요법으로 고대로부터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어 왔으며 기원전 3000년 전에 피라

미드 건설에 종사하던 이집트인들이 질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많은 양의 마늘을 섭취하였다고 한다. 그

리고 히포크라테스는 감염, 장 질환 및 흉통, 나병 등을 치

료하는데 마늘을 사용하였으며

2)

그리스의 고대 올림픽 선

수들도 마늘을 씹어 먹었다고 한다. 또 중세에는 당시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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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화상학회지 Vol. 12, No. 1, 2009

에서 유행하던 전염병에 걸리지 않기 위하여 무덤을 파는 일꾼이나 성직자들이 마늘은 갈아 조제한 와인을 마시기도 하였다. 로마시대부터 제1차 세계 대전까지 마늘은 창상 감 염을 예방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때에도 러시아에서는 항생제가 다 떨어지자 고대 시대로부터 이어 진 이 고전적 치료를 군인들에게 사용하여 당시 마늘이

‘Russian penicillin'이라고 불렸고, 항진균 및 구충제, 항생 제 및 항바이러스제등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으며 이 중 몇 몇 효능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하였다

3)

. 최근에는 섬유 소분해 및 체내 콜레스테롤과 지질을 낮추는 능력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동맥경화 환자들에게 효과적일 수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해열 및 근육 이완, 이뇨 등의 효 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2,3)

.

마늘의 부작용은 설사, 속쓰림, 오심, 천식, 저혈당증, 심 박상승, 불면증 그리고 접촉성 피부염 등으로 매우 다양하 다. 마늘에 의한 접촉성 피부염은 1952년에 가정주부와 요 리사들에게서 처음으로 발견되었고 Diallyldisulfide과 alli- cin, 그리고 allylpropyldisulfide가 주요 allergen이며 그 중 Diallyldisulfide가 가장 강력한 allergen으로 작용한다

4)

. 마 늘 노출에 의한 부분 및 전층 두께의 진피 손상은 매우 드 물며, allergen 민감도 조사 결과에서 음성으로 나타나는 경 우도 있어 진정한 의미의 allergy 반응이라고 보기 힘들다

3)

. 그리고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요인들이 화상의 발생에 도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지는데, 그 이유로는 접촉성 피부 염에 주요 allergen으로 작용하는 Diallyldisulfide, allicin, allylpropyldisulfide 등이 열에 민감하여 조리된 마늘에서 는 파괴되며, 조직 손상은 생마늘에 의해서만 발생하기 때 문이다

5)

. 그리고 마늘 화상에서는 마늘의 농도와 신선도, 노출된 시간, 노출된 부위, 피부의 상태, 개인의 반응성 등 이 화상으로의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

5,6)

.

마늘에 의한 화상은 1987년 Parish 등이 처음으로 보고하 였고

3)

그 이후 증례들을 살펴보면 발, 손목, 몸통, 가슴, 이 마 등에서 발생하였으며, 대부분 표피 및 진피 일부를 포함 한 손상이었고 진피 이상의 깊은 손상은 드물었다. 주로 천 식이나 피부질환의 치료, 해열 등의 목적으로 마늘을 피부 에 도포하였고 환자들의 국적은 이스라엘, 미국, 캐나다, 스 페인, 잉글랜드 등이었으며 모두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완 전히 치유되었다. 저자들이 경험한 본 예에서도 환자는 처 음 내원 시 홍반 및 동통을 동반한 부분층 2도 화상이었으 나 potadine soaking gauze dressing과 Hydrocolloid dres- sing (Comfeel plus transplant dressing

, Coloplast A/S, Denmark)을 이용한 습윤 드레싱 등을 통해 약 1주 이내에 전상피화가 이루어져 완전히 치유되었다.

민간요법으로서 마늘의 국소적 도포는 매우 광범위하게 퍼져있으며, 또 이러한 마늘의 도포의 부작용들 특히 접촉 성 피부염 발생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는 알려져 있어서 군 대에서는 위험하거나 힘든 곳으로의 임명을 피하기 위하여 마늘을 갈아 발이나 팔등에 인위적으로 노출시켜 접촉성 피부염이나 화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발견되기도 한다

1)

. 본 증례에서 환자는 마늘이 어느 정도 피부에 자극적임 을 인지하여 원래 한 3∼4시간 정도만 도포를 유지하려고 하였으나 부주의로 12시간 이상 유지된 경우로, 지나치게 오랜 시간동안의 마늘의 도포는 표피 및 진피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피부질환 및 반점 등 의 치료에 마늘의 국소적 도포에 대해서는 아직 과학적 근 거가 부족한 편이므로 이러한 민간요법을 시행하지 않도록 지도해야 한다. 현재 의학적 용도로써 마늘뿐만 아니라 다 양한 약초의 사용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환자들이 전통 적인 의학적 치료방법 외에 민간요법이나 대체 의학 등을 좀 더 신뢰하려는 경향이 늘어가는 추세이므로 의사들은 환자 진료 시 민간요법 시행 여부 등에 대하여 좀 더 자세 한 병력청취가 필요하며 민간요법의 부작용등에 대해서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국내에서는 그 동안 마늘에 의한 자극성 접촉성 피부염 에 관한 보고가 약 4예 정도 있었으나 마늘에 의한 화학적 화상에 대한 증례 보고는 아직 없어, 이에 저자들은 마늘의 국소적 도포요법을 시행하다가 발생한 부분 층 2도 화상 1예를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REFERENCES

1) Friedman T, Shalom A, Westreich M. Self-inflicted garlic burns: our experience and literature review. Int J Dermatol.

2006;45(10):1161-1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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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30(6):612-613.

3) Baruchin AM, Sagi A, Yoffe B, Ronen M. Garlic burns. Bu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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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apageorgiou C, Corbet JP, Menezes-Brandao F, Pecegueiro M, Benezra C. Allergic contact dermatitis to garlic (Allium sativum). Identification of the allergens: the role of mono-, di-,and trisulfides present in garlic. Arch Derm Res.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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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ming SA, Piontek JO, Hunzelmann N, Rasokat H, Schar- ffetter-Kochanek K. Severe toxic contact dermatitis caused by garlic. Br J Dermatol. 1999;141(2):391-392.

6) Roberge RJ, Leckey R, Spence R, Krenzelok EJ. Garlic burns of the breast. Am J Emerg Med. 1997;15(5):548.

수치

Fig. 2.  (A)  Partial  epithelialization  of  the  injured  area  at  5th  day.  (B)  Total  epithelialization  of  the  injured  area  at  7th  day.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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