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I LOVE KISTI 2015 KISTI 성과사례집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1

Share "I LOVE KISTI 2015 KISTI 성과사례집"

Copied!
62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I LOVE KISTI

대전본원 305-806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학로 245 T. 042.869.1004, 1234 F. 042.869.0969 -

서울분원 130-741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66 T. 02.3299.6114

F. 02.3299.6244 -

www.kisti.re.kr

I LOVE KISTI

KISTI 2015

성과사례집

(2)

I LOVE KISTI

(3)

I LOVE KISTI

02 03

40

50

60

70

80

92

102

114

we favour KISTI

행복사회 실현

KISTI의 이상과 닮아갑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일상을 간직하도록

㈜바우드

자생생물의 파수꾼 생물 주권 확립에 앞장서다 국립생물자원관

힉스 입자 다음의 연구, 새로운 물리학을 꿈꾸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이승준 교수팀

we imagine KISTI

활기차고 창조적인

KISTI의 더 멋진 미래를 상상합니다

치료제 없는 질환의 완전 해결을 꿈꾸다

삼성서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팀

미래의 바퀴로 혁신 가도를 달리다

㈜코휠

안전한 구조물을 위한 불완전한 문제를 풀어나가다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 강준원 교수팀

해양수산과학기술정보를 바탕으로 해양산업 진흥에 기여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

Overview 비전, 목표, 설립 목적 주요 기능, 조직도

3

we support KISTI

최고의 R&D 파트너

KISTI와 같은 뜻으로 나아갑니다

해양 문제의 해결사를 소망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머리를 맞대다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

개방+협력연구로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연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래 교수팀 08

18

28

WE, , KISTI 1

우리, 사이, 키스티

CONTENTS

we are KISTI

기관소개

I LOVE KISTI

2 4

(4)

I LOVE KISTI

04 05

발간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국가 과학기술 정보 분야의 전문연구기관으로, R&D 인프라의 체계적 구축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출범한 정부출연연구기관입니다.

하루에도 어마어마한 양의 정보가 쏟아지는 우리 시대에 발 맞추어 국가 과학기술 정보를 다루는 KISTI도 쉬지 않고 치 열하게 연구하며 달려왔습니다.

지난 1962년 한국과학기술정보센터로 출범한 이래 전 세계 의 과학기술 정보를 수집하여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에 제공 함으로써 첨단 R&D를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습니다. 아울 러 연구자와 중소기업이 제때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 록 맞춤형 정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세계 최고 수준 의 슈퍼컴퓨팅과 연구망 구축을 통해 연구효율성 극대화에도 이바지해왔습니다.

2015년에도 KISTI의 열정으로 우리 과학기술 현장 곳곳에 많은 성과들이 쌓였습니다. 사실 지난 한 해는 연구원 대내외 연구 환경에 대한 변화의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거셌던 어 려운 시기였습니다. NTIS 기능의 한국과학기술정책원 이관

I LOVE KISTI

등의 문제로 안팎이 혼란스러웠고, 임금피크제 도입 등으로 노사 관계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KISTI 구성원의 결집된 힘과 노력으로 KISTI가 ‘최고의 국가 과학기술 정보 분야의 전문기관’으로서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역할을 성 실히 수행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7일 차기 초고성능컴퓨터 시스템 도입 및 개발을 위 한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슈퍼컴퓨터 5호기 구축 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더불어 빅데이터 처리 및 분석 역량을 강화해 대용량 다차원 과학데이터 처리 성능을 향상시켰으 며, 다양한 연구자 지원형 서비스를 개발해 호응을 얻었습니 다. 기업 지원 측면에서는 밸류체인형 지식 생태계를 완성해 가고 있습니다.

지난 OECD 세계장관회의를 통해 ‘오픈 사이언스Open Science’ 가 새로운 과학기술 아젠다로 자리 잡았습니다. 개방과 협력 의 키워드인 오픈 사이언스는 바로 KISTI가 지금까지 준비해 왔고, 가장 잘 하는 것입니다. 오픈 사이언스는 연구협력 개 방인 Open Collaboration, 연구 데이터 개방인 Open Data,

그리고 연구 성과 개방인 Open Access로 이루어집니다.

KISTI는 슈퍼컴퓨팅 환경을 기반으로 R&D 협업 플랫폼인 EDISON, COREEN 등을 개발해왔고 연구 데이터 공유를 위 한 각종 법과 제도를 연구함과 동시에 대용량 연구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분석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또한 NTIS와 NDSL은 연구 성과 개방 의 대표적인 모범 사례입니다.

‘I LOVE KISTI’는 파트너들과 정답게 손잡고 앞으로 나아간 KISTI의 지난 한 해를 고스란히 기록한 책입니다.

KISTI는 앞으로도 우리가 꾸준히 준비하고 성과를 보여 온 오픈 사이언스의 핵심 기능을 기반으로 ‘행복사회 실현을 위 한 R&D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2016년 3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장

KISTI의 R&D 파트너십을 기록합니다

손잡고 행복 가득한

사회로 나아가는

(5)

I LOVE KISTI

06 07

WE, support, KISTI

우리, 사이, 키스티

최고의 R&D 파트너 KISTI와 같은 뜻으로 나아갑니다

해양 문제의 해결사를 소망하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머리를 맞대다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

개방+협력연구로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 연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래 교수팀 08

18

28

1.

(6)

I LOVE KISTI

08 09

해양 문제의

생명과 자원의 보고라는 바다의 가치를 평소엔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매일 식탁 위에 올라오는 생물 자원을 비롯한 해양자원은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바다 오 염은 해양 생태계뿐만 아니라 인류의 재앙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안전한 바다를 만들고 해양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1973년 설립된 해양 전문 연구 교육기관이다. ‘바다지킴이’를 자처 하고 있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열정 그리고 해양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적조를 해결하기 위한 KISTI 와의 협업에 대해 들어본다.

I LOVE KISTI

08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과 해양자원의 과학적 연구와 해양 자원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세운 해양 전문과학기술 연구‧교육기관이다. 우수한 해양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에 대한 새로운 과학 지식을 탐구하면서 국가 해양과학기술 발전과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 고 있다.

해양관측위성 GOCI(Geostationary Ocean Color Imager)

천리안 위성에 탑재된 해양관측위성탑재체는 한반도를 중심으로 2500㎞×2500㎞ 영역의 해양 환경을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8번 관측한다. 정지궤도 에서 해양을 관측하는 것은 천리안 위성에 탑재된 해양관측탑재체가 세계 최초다. GOCI로 알려진 해양관측위성탑재체는 해양수산부의 지원과 한국해양과학기술 원의 요구사양에 맞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프랑스 ASTRIUM이 개발한 것으로 주관 운영은 해양위성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www.kiost.ac.kr

해결사를 소망하다

09

한국해양과학기술원

(7)

I LOVE KISTI

10 11

바다를 지키는 해양 전초기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은 최근 남해와 동해, 울릉도, 제주 등에 거점을 마련하고 해양 밀 착형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2017년에는 한국 제2의 도시이자 대표적인 항구도시인 부산으로 본원을 이전하는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바다를 연구하는 기관은 바다와 인접해야 한다는 기 본 명제에서 출발한 것이다.

KIOST가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는 중점전략도 원천 기반 연구 강화와 국가 사회적 해양 현안 해결이다. 한반도 주변해역의 해수 순환을 연구해 기후 변화를 예측하고, 한반도 주변 해역의 생태계 서비스의 가치를 평가하는 게 핵심 과제다.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의 손영 백 박사는 KIOST의 연구분야를 ‘바다의 모든 것’이라고 소개한다.

“우선 육상과 해양의 특성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이해해야 합니다. 물리, 화학, 지리 등의 학문을 바다 연구에 접목한 것이 해양학입니다. 이를 바탕 으로 기후 변화가 어떻게 일어날지 예측하고 대응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한 반도 주변 연안의 환경오염, 바다의 자원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을 광범 위하게 연구하고 있습니다.”

육지와 다른 해양의 조건 중 하나가 수압이다. 1992년 온누리호가 심저해 탐사작업을 하면서 심해에 물컵 사이즈의 스티로폼 컵을 넣었는데, 다시 올렸을 때 컵 크기가 ⅓로 줄어들 만큼 차이가 난다.

“심해로 10m 내려갈 때마다 1기압이 증가하는데 4000m 깊이의 심해에서 는 10m와 비교해 4백 기압을 더 받는 셈입니다. 그만큼 인간이 접근하기 어 려운 환경이라는 말이죠.”

(좌측부터) KIOST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 손영백‧유신재 박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8)

I LOVE KISTI

12 13

적조 문제,

광역적으로 접근해야

제주시에 자리 잡은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는 KIOST가 제주해역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설립한 연구센터다. 2015년 6월 문을 연 제주국제해양과학연구‧지원센터에는 제주 인 근 해양환경과 해양 산업문제 해결이라는 중책이 맡겨졌다. 제주도는 해양환경과 해양 문제 를 연구하는 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국내에서 제주는 해양생물 다양성의 보고이자 해양생물 산업화의 최적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외국의 문물이 녹아들어 관광산업이 꽃핀 대표적인 항 도港都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기후와 해양환경 변화 연구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육지를 벗어나 제주에 터를 잡은 연구원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제주지역 현안을 파악 하는 것이었다. 지역 상황에 밝은 제주특별자치도와 지역 대학 등 유관기관과 머리를 맞댔다.

연말까지 제주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취합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거쳤다. 이런 과정을 거쳐 기 후변화와 백사장 침식, 중국에서 유입되는 오염원, 양식장 배출수 문제 등의 해법을 찾는 기획 사업 13개가 선정됐다.

유신재 박사의 눈에는 적조 문제가 크게 들어왔다.

“적조문제는 1980년대 말부터 본격화했습니다. 이후 규모가 달랐을 뿐 적조로 인한 피해는 매년 있었습니다. 피해 규모가 큰 경우는 1995년 1,000 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고, 최근엔 2012년, 2013년에도 피해가 컸습니다. 자 연현상이기 때문에 적조 현상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발생의 패턴을 알면 예보를 하고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해역에 적조가 나타난 지 30년이 되어가지만 적조 연구는 아직까지 걸음마 수준 이라고 유 박사는 진단한다.

“30년 가까이 지속된 문제인데,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습 니다. 20년 이상 적지 않은 돈과 시간을 들여 연구를 했는데 성과가 없다는 건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는 거죠. 적조를 분석하기 위해선 단편적으로 접근 해서는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습니다.”

적조 연구가 지지부진했던 건 복합적인 이유다. 그동안 일회성에 그친 연구의 방식뿐만이 아 니었다. 유 박사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자료 분석과 예보 모델의 부재 등을 기존 연구의 한계 로 지목했다.

“25년 동안 적조 발생 분포를 살펴보기 위해선 기온, 수온, 강수량, 구름의 양 등 온갖 종류의 환경 조건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의 적조 탐지는 굉장히 원시적이었어요. 어민들이 배를 타고 다니다가 바다 색깔이 변한 곳이 있으면 수산과학원이나 지자체에 보고하는 식이죠.”

위성 빅데이터, 적조 연구의 발판을 마련하다

적조 발생을 예보하기 위해선 원시적으로 취합한 적조 발생 정보에서 벗어나 과학적이고 종합 적인 정보가 필요했다. 이런 고민을 하던 연구팀에 광범위한 정보를 담은 위성 정보가 대안으 로 떠올랐다. 위성 자료를 활용하면 그동안 수산과학원이 적조 발생지역이라고 통보한 지역 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살필 수 있다. 25년 동안의 위성 자료를 통해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적 조 발생 예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다가간 것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9)

I LOVE KISTI

14 15

KISTI와 공동연구로 돌파구를 찾다

적조 발생 연구의 실마리는 잡았지만 방대한 자료를 어떻게 분석할지를 놓고 또다시 난관에 부딪혔다. 손 박사는 “위성 영상 데이터 한 장면이 1기가인데, 천리안 위성 같은 경우에 하루 에 8번 찍으니까 하루 데이터 양만 8기가에 달한다”며 “30년 동안의 여러 위성 데이터를 모으 면 아마 수백 테라를 넘는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분석의 80%는 기본 데이터 양식을 만들어내는 데 소요된다. 한 달이 걸리는 자료 분석 시간을 하루로 줄일 수 있었던 건 KISTI의 도움이 컸다. 대용랑 데이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연구팀은 2014년 KISTI의 제안으로 ‘위성 빅데이터 기반 적조 탐지 및 발생 경향 분석 연 구’를 시작했다. 위성 자료 DB와 다차원 배열에 기반한 위성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연계해 적 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였다. 연구에 성공하면 지금까지 나온 적조 탐지 알고리즘을 개선해 적조 발생 가능도likelihood를 예보하는 기술을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나온 적조 탐지 알고리즘을 실제 적조 발생과 비교해 보면 정확도가 25% 밖에 안 됩니다. 그래서 2015년에는 현장 관측 자료, 배양자료, 위성 자료 등을 비교 분석해 MODIS

NASA에서 개발한 지구관측위성

해색위성에 적합한 알고리 즘 개발에 주력했습니다. 적조가 어떤 환경에서 발생하는지 생태학적 가설을 수립하고 정량적 예측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주된 내용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2015년까지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아온 유 박사는 2017년에는 알고리즘을 현장에 직접 적용해보겠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이 바다에서 현장 계측을 하지 않고도 알고리즘을 가 동해 언제 어떤 지역에서 적조가 발생하는지를 예보하는 것이다. 적조 문제뿐만 아니라 다른 연구 사업에서도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2015년까지는 제주 연안 환경 문제를 파악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취합했습

니다. 2016년부터는 적조 발생 경향 분석 등기존에 조사하지 않았던 부분의

연구를 시작할 겁니다. 적조 문제도 결국 동중국해 해역의 환경 문제와 연결

되어 있습니다. 주변 해역 온난화 등과 연계한 적조 분석을 지속해 나갈 예

정입니다.”

(10)

I LOVE KISTI

16

현대사회는 한 가지 해결책으로 풀 수 없는 다양한 문제들이 넘쳐나고, 그와

17

관련된 데이터도 넘쳐납니다. 이에 KISTI 융합기술연구본부는 국가 ‧사회 현 안 해결 지원을 위한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사이언스 기반을 마련, 융합기술 연구에 적용해나가고 있습니다.

KISTI 융합기술연구본부

KISTI 융합기술연구본부는 과학데이터 공동활용 체제 구축, 데이터 기반 의 노인 취약성 질병 연구환경 제공, 국가재난, 재해 대응 의사결정지원 체계 기반을 통해 국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 다. 이 중 과학데이터연구센터는 4세대 R&D 패러다임과 더불어 국가적 으로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과학데이터의 공동 활용을 위한 제 도 마련 및 문화 정착, 과학데이터의 활용기술 개발·확산으로써 과학기술 혁신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해양과학기술과 융합하다

어느 과학분야나 방대한 과학데이터가 도출될 수 있기에 KISTI는 융합연 구를 수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연구한 ‘위 성 빅데이터 기반 적조 탐지 및 발생 경향 분석 연구’의 경우, 원격탐사 기 술과 체계적 자료 분석 기술을 융합한 적조 탐지 및 발생 경향 분석 기술 을 개발해 적조 피해를 줄이고, 적조를 체계적으로 감시·방제하기 위한 과학적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1

2

I LOVE KISTI

KISTI 서비스 들여다보기

16

융합기술연구와

디지털 사이언스

(11)

I LOVE KISTI

18 19

미래형 자동차 개발에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동차, 시트나 환경이 사용자에 맞게 움직이며 최적화되는 자동차… 우리가 언 젠가 한 번쯤 꿈꾸던 자동차는 점점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꿈의 자동차’를 실현하기 위해 뭉친 드림팀 이 바로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다. KISTI의 밸류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설립되고 성장 하는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 그들의 힘찬 주행을 따라가 본다.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

I LOVE KISTI

18

지능형 자동차부품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2만~3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된다. 자동차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신체적 차이, 내외부 환경의 변수에도 변함없이 안전한 운행이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선 무결점 부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는 미래형 자동차를 대비해 ▲지능형 시트 ▲고감성 편의장치 ▲카메 라 안전부품 등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머리를 맞대다

19

(12)

I LOVE KISTI

20 21

대기업-중소기업-공공의

‘연결고리’

지식연구회 세미나 1시간 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제법 많은 회원이 자리를 채웠다. 서 로 인사를 나누고 근황을 주고받던 이들은 정각이 되자 세미나장을 가득 메우고 앉아, 강연에 몰두한다. 주제는 산업트렌드 분석 및 자동차부품 기술개발 동향이다.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것이다.

현대다이모스, 한일이화(주),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구 한국델파이) 등 3개 대기업과 100여 개의 중소기업이 밸류체인 지식연구회에 참여 중이다. 자동차 부품 및 소재 분야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기 위해 뭉친 교류의 장인 셈이다.

본 지식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는 현대다이모스의 홍순배 연구소장은 업계의 애로사항을 협력 으로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2만~3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자동차가 달리는 환경은 제작에 필요한 부품 수만큼이나 다양하지요. 체중이나 신장 등 운전자 와 탑승자의 신체적 차이는 물론이고 영하 30℃에서 영상 70℃에 달하는 환경 의 차이도 존재합니다. 다양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는 언제나 안전한 운 행이 가능해야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무결 점 부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자동차는 최종 출시에 앞서 완성 차 업체가 다양한 평가를 시행합니다. 그러나 부품을 만드는 2~3차 업체에서 모든 것을 평가할 수 없어요. 열심히 부품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이 부품이 얼 마나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지 어느 정도의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를 평가하 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경쟁력은 떨어지게 됩니 다. 어떤 회사도 독자적으로 모든 부품을 생산하고 혼자서 완제품을 만들 수는 없어요. 기본적으로 다른 회사가 만든 부품을 가져다 완성하는 산업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기술협력이 없으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기업 간 협 력이 곧 제품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회장단인 장길현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상무의 표현을 빌리면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 회가 대기업 그리고 1, 2차 협력사들간의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다.

(좌측부터) 회장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래오토모티브시스템 장길현 상무, 현대다이모스 홍순배 연구소장, 한일이화 최영길 부장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

(13)

I LOVE KISTI

22 23

밸류체인 네트워크 통해 융·복합 추진

KISTI의 밸류체인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한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는 2015년 11월 첫 발을 내딛었다.

밸류체인 지식연구회는 KISTI가 그동안 중소기업협의체인 과학기술정보협의회(ASTI) 활성화 의 일환으로 운영해온 지역별 특화산업 위주의 지식연구회를 발전시킨 모델이다. KISTI는 참여 기업을 위해 R&D 인프라‧전문가 네트워크와 시장‧기술 정보 및 관련 활용 교육을 제공한다.

“KISTI는 우리 지식연구회의 구심점입니다. KISTI를 통해 전문성 있는 시장분 석 정보를 얻고, 유망아이템 발굴 노하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개별 기업 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장길현 상무는 KISTI를 통해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산업 트렌드를 가지고 미래를 논하는 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KISTI가 세팅한 현재의 프로그램 자체도 유익하지만 더 기대되는 것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갈 협업과 네트워크입니다.”

회장단의 최영길 한일이화 부장 또한 이 같은 지식연구회의 존재가치를 높이 사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이 신사업 발굴과 신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주된 요인은 ‘정보 경 쟁력 부족’과 ‘지식생태계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정보 획득에 많은 비용이 들고 방대한 양의 정 보를 획득했다 하더라도 이를 다시 기업에 필요한 핵심정보로 재가공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 용이 든다. 기업과 유관 기관 간 교류가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다. 정보 접근과 재가공의 어려 움 그리고 지식네트워크 기반 시스템 부족은 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하기 어렵 다는 문제로 이어진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고자 KISTI가 ‘밸류체인 지식연구회’라는 새로운 수를 둔 것이다.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

(14)

I LOVE KISTI

24 25

미래지향형 연구회, 동반성장을 꿈꾸며!

밸류체인 지식연구회와 참여기업들은 앞으로 함께 미래 성장동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동시에 관련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생산할 예정이다.

먼저 대기업의 관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전문가 그룹과 중소기업이 함께 시장이 필요로 하 는 기술과 아이템을 발굴하고, 이어서 세부 분야별로 시장의 경쟁상황‧성장 가능성‧위험 수 준 등을 분석한 뒤 사업성 있는 아이템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지능형 시트 ▲고감성 편의장치 ▲카메라 안전부품 등 총 3개 분과로 나뉘어 운영되며 대학 교수‧출연연 연구원‧정부 및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전문가 그룹으로 지원한다.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 중심에서 벗어나 특정 산업을 기반으로 운영할 예정인데, 대기업은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고 중소기업은 신기술 개발 및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밸류체인 기반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는 미래지향형 연구회입니다.

본 연구회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미래의 가치 또는 미래의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업체들은 현재의 시각에서 협력하고 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의 도입은 자동차 업체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홍순배 연구소장뿐만 아니라 다른 회장단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지능형 자동차부품 지식연구회

최영길 부장은 “2015년 11월 첫걸음을 뗀 이후로 2016년에는 실질적인 실행이 펼쳐지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생생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장길현 상무는 “이를 위해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고 한 단계씩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ISTI 중소기업혁신본부의 유재영 본부장은 “밸류체인 모델에 착안해, 자동차 산업에 연관된 여러 주체, 즉 대기업-중소기업-공공영역 간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 출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시동은 이미 켜졌다. 미래자동차를 고민하는 드림팀의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15)

I LOVE KISTI

26

기업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한 기업이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27

많은 기업에서 만든 부품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모든 기업들이 밸 류체인(Value-chain)으로 엮여있기에 KISTI는 밸류체인 기반 네트워크 구 축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정보교류의 장, 지식연구회!

지식연구회는 지역별·산업별 전문 분야 ASTI 위원들이 모여 정보를 교류 하고 협력 방안을 찾기 위해 구축된 조직입니다. 2015년 기준 전국에 19 개의 지식연구회가 활동 중입니다. 지식연구회 회원들은 자체적으로 정 보 조사·분석, 전문워크숍 개최, 동향 및 기획 리포트 발간, 공동연구 수 행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수 기업들이 국책과제에 참 여하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선순환 구조 만들어 가치 창출

밸류체인 기반 지식연구회란 마이클 포터가 정립한 가치사슬 모델에 착 안해, 특정 산업에 연관된 여러 주체(대기업-중소기업-공공영역) 간의 선 순환구조를 만들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KISTI가 적극적으 로 추진하고 있는 연구회입니다. KISTI가 그동안 ASTI 활성화의 일환으로 운영해온 지역별 특화산업 위주의 지식연구회를 발전시킨 모델입니다.

기존에 지역별로 개최하던 지식연구회를 2015년에는 밸류체인 기반으 로 조정, 2개의 밸류체인형 지식연구회를 구축했습니다. 밸류체인 지식연 구회와 참여기업들은 앞으로 함께 미래 성장동력 아이템을 발굴하고 동 시에 관련 핵심요소 기술을 개발·생산할 예정입니다. KISTI는 참여기업을 위해 R&D 인프라와 전문가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한편, 시장·기술 정보 및 관련 활용 교육을 제공합니다.

1

2

밸류체인형 지식연구회

I LOVE KISTI

26

KISTI 서비스 들여다보기

(16)

I LOVE KISTI

28 29

개방+협력연구로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는 한 생명의 모든 유전정보를 담고 있다. 따라서 유전체 연구는 생명의 원리와 질환의 발생, 질 병의 진단과 치료 문제를 푸는 가장 중요한 열쇠와 마찬가지다. 그런데 유전체 정보의 양은 어마어마 하며, 특히 관련 정보는 개인정보이기에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선행해야 할 정책들이 많다. 이 같은 맞 춤형 유전체 연구를 위해 활발한 연구·정책 활동을 진행 중인 김형래 교수. 그는 개방과 협력의 플랫폼 을 만들어 우리나라 유전체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국제적인 연구 공동체인 국제암유전컨소시엄

ICGC

에 합류하여 좋은 성과를 거둬들이고 있는 김형래 교수팀, 그들이 구상해나가고 있는 유전체 연구 그리고 그 협업 연구모델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KISTI의 네트워크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래 교수팀

I LOVE KISTI

28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

맞춤의학의 목적은 다양한 질병에 대한 표적 치료제를 개발해 발병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발병 후 치료’가 아닌 ‘발병 전 관리’로 의학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 다.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은 한국인을 위한 맞춤의학 조기 구현을 위한 유전체 실용화를 중점 추진한다. 현재 보건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포스트게놈 다부 처 유전체사업의 일괄 사업이며,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은 데이터 통합 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국제암유전컨소시엄(ICGC)

ICGC는 ‘휴먼게놈프로젝트’ 이후 생명공학·의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의욕적인 연구 프로젝트다. 본 컨소시엄은 임상적·사회적으로 중요한 50여 종의 암에 대해 유전체, 전사체, 후성유전체 등의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8년 8개국이 참여한 컨소시엄으로 출발해 현재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 연구팀이 수십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4번째 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유전체 연구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다

29

(17)

I LOVE KISTI

30 31

방대한 유전체 정보, 공유와 협력 연구로만 풀 수 있어

유전체Genome는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로 한 생물이 가지고 있는 모든 종류의

유전 정보를 통칭한다. 사람에게는 약 30억 쌍의 염기 서열 정보와 약 1,000만 개의 특이 돌연 변이가 존재하는데 유전체 연구는 질병 예측부터 진단·치료에 이르는 개인 맞춤의료를 실현 할 가능성을 한층 높인다. 하지만 국내 유전체 연구는 미국 등 선진국과 비교해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2008년 보건복지부 산하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단장 김형래)이 꾸려 졌으며, 다부처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2014년에는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사업’

으로 재편성,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농촌진흥청 등의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추진 중이다. 김형래 교수 연구팀은 유전체 연구의 기 본이 되는 ‘데이터’에 중심을 두고, 데이터통합지원센터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인간 DNA에는 30억 개로 구성된 유전체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이를 총 30억 개의 글자로 본다면, 백만 쪽의 책과 같은 분량이죠. 그런데 사실 이 책에는 주 석이 더 많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주석은 1%도 안 되죠. 나머지 99%는 모르 는 것입니다. 유전체 정보는 실로 방대하다고 할 수 있겠죠.”

유전체 데이터는 다른 과학 분야의 데이터와는 또 다른 성향이라고 김형래 교수는 강조했다.

기초과학 분야 같은 경우는 대규모 실험과 분석으로 데이터가 발생할 수 있지만 유전체 정보 는 한 사람 한 사람이 흩어져 있기에 흩어져 있는 사람들의 정보를 개별적으로 수집해야 한다 는 것. 이미 영국은 2017년까지 환자 10만 명의 유전체를 분석하는 100K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며, 미국은 더 나아가 2015년 100만 명의 유전체를 연구하는 밀리언 게놈 프로젝트를 시작 했다.

“사실 유전체 연구에선 유전체 정보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가족 병력이나 치료 이력 등의 의료 정보, 식사, 운동습관 등의 생활습관 정보 등도 함께 통 으로 연구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연구는 개인의 힘보다는 시스템적으로 풀 어나가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들이 많습 니다. 개인정보보호법, 생명윤리법, 의료법 등 어떤 법적 뒷받침이 있어야 하며, 처음부터 체계적이고 표준화한 데이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정보의 공유와 협력이 관건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래 교수팀

(18)

I LOVE KISTI

32 33

협업연구의 첫 모델,

글로벌 구성원의 일원이 되다

김형래 교수는 2006년 개방직 고위공무원으로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장을 역임했으며 추후 원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국의 유전체 연구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새 로운 도전을 했다. 우선 안성지역 코호트 1만 명에 대한 당뇨병 연구 데이터를 모았다. 이에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지역사회에 기반한 코호트 1만 명에 대한 만성질환 관련 유전체 변 이 분석 연구로 SCI급 논문 등 1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당시 유전체 연구가 점점 더 거대화되는 추세라 우리나라도 한 번 도전해보 자는 각오로 일단 데이터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기댈 데가 필요해 KISTI 의 문을 두드리게 됐죠. 데이터를 구축하고 저장하는 데 KISTI의 인프라와 플랫폼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연구진 간의 데이터 전송을 위해 KREONET

국가과학기술연구망

을 활용했습니다. 이후 공무원 생활이 끝나고 제가 학교로 돌아 와 차세대맞춤의료유전체사업단을 꾸릴 때 다시 KISTI를 찾게 됐습니다.”

2008년에는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유전체 분야 국제 컨소시엄인 국제암유전컨소시엄에 가입하게 됐다.

“선진국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의 구성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스템을 보는 눈, 기획력 등을 배웠습니다. 글로벌 멤버는 기여를 통해 성립되는데 유 전체 데이터의 기탁, 글로벌 데이터의 분석, 가공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KISTI의 플랫폼 지원이 큰 도움이 된 것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래 교수팀

(19)

I LOVE KISTI

34 35

유전체 연구·정책의 판짜기, KISTI의 플랫폼 역할 커

국제암유전컨소시엄에서의 연구 중 PCAWG 프로그램은 2016년 여름 마무리되어 성과 발표 예정이다. 이제 김 교수팀은 후속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미래사회는 더 양극화할 것입니다. 보건의료 관점에서 양극화를 막기 위해선 의료비를 다운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해선 유전체 연 구가 전략적 목표로서 꼭 필요합니다.”

쉬지 않고 열정적으로 인터뷰하는 김형래 교수에게서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엿볼 수 있었다.

“인간은 아직 생명암호의 1% 밖에 알지 못합니다. 누군가는 나머지를 하나 씩 밝혀나가야 합니다. 이에 우리나라도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을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도전해야 할 과제들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그 간 도전해보지 못한 많은 과제들을 향해, 힘들더라도 KISTI가 함께 가주길 바랍니다.”

개별 연구에서 벗어나 공유와 협력의 연구를 강조하고 판짜기에 앞장서고 있는 김형래 교수 연구팀.

그들의 열정 DNA가 새로운 암호와 가치들을 발견하길 바란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김형래 교수팀

(20)

I LOVE KISTI

36

KISTI가 관리·운영하는 국가 R&D 연구망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선진

37

연구그룹과 혁신적인 융합연구를 가능케 하는 사이버 연구공간입니다.

산학연 200여 개 기관을 대상으로 다양한 과학기술 정보자원, 슈퍼컴퓨 팅, GRID, e-Science 응용분야 등의 연구자원을 제공하기 위한 고성능 네트워크 인프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계 5위 수준의 연구망

연구망은 서울과 대전을 100Gbps(초당 기가비트)급으로 전송할 수 있는 백본 네트워크와 경북대, 광주과학기술원 등 전국 16곳을 연결하는 지역 망 센터로 구성돼 있습니다. 국내 연구개발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서비 스를 제공합니다.

국내외 공동연구와 글로벌 연구협력 지원

대덕특구의 첨단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대덕 첨단 과학기술연구망 (SuperSiReN)’을 10Gbps급 백본으로 구축해 7개 연구기관을 연동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첨단 응용연구 개발 및 시험 등을 지원하고, 50여 개 의 1Gbps급 고대역 회선을 통해 응용연구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 다. 특히 미국, 러시아, 중국, 캐나다, 네덜란드 등과 함께 10Gbps급의 광 통신망인 ‘글로벌 과학기술협업연구망(GLORIAD)’을 연결해 국제 공동연 구와 글로벌 연구협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연구분야에 활용

국가과학기술연구망은 고에너지 물리, 천문우주, 극지연구, 기상기후, 원 격교육, 문화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1

2

3

KREONET:

국가과학기술연구망

I LOVE KISTI

36

KISTI 서비스 들여다보기

(21)

I LOVE KISTI

38 39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오래 일상을 간직하도록

㈜바우드

자생생물의 파수꾼 생물 주권 확립에 앞장서다 국립생물자원관

힉스 입자 다음의 연구, 새로운 물리학을 꿈꾸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이승준 교수팀 40

50

60

WE, favour, KISTI

2. 우리, 사이, 키스티

행복사회 실현

KISTI의 이상과

닮아갑니다

(22)

I LOVE KISTI

40 I LOVE KISTI 41

40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새롭고 더 혁신적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 그 중에서도 좀 더 사용자의 삶에 가까이 다가간 발상으로 말 그대로 ‘손에 감기는’ 제품을 선보인 기업이 있다. 창업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소규모 스타트업이 독보적인 디자인과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기까지 많은 노력이 있 었음에 틀림없다. 작지만 알찬 히스토리 속에 KISTI가 숨어있다는 얘기를 듣고 직접 찾아가봤다.

41

(주)바우드

2013년 설립된 디자인 스타트업 회사. 창의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플렉서블 액션캠 PIC의 투자를 유치하며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 경험을 고려한 디자인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바우드 의 목표다.

액션캠

옷이나 자전거, 헬멧 등에 매달아 손을 대지 않고도 촬영하기 쉽게 만든 작은 크기의 캠코더를 말한다. 즉, 스포츠 활동 중에 원하는 장면을 녹화할 수 있 는 핸즈프리 캠코더로 등산, 자전거, 스카이다이빙 등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동시에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보통 몸이나 장비에 부착해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 또한 좋다. 아웃도어와 탐험 등 다이내믹하고 액티브한 환경에서 사용되기 위해 태 어난 액션캠은 아웃도어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대중화되기 시작해 가격대가 높은 고급모델부터 저렴한 모델까지 다양하다.

더 오래 일상을 간직하도록

㈜바우드

(23)

I LOVE KISTI

42 43

라이프캠,

일상 속으로 파고들다

애니메이션 영화에 나오는 괴물캐릭터처럼 앙증맞은 외관을 가진 PIC의 정체는 ‘라이프캠’이 다. 몸에 장착하고 쉽게 촬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품의 실제 정의는 액션캠에 해당하지만 라이프캠이라는 이름을 달아준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PIC으로 자신의 일상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구부려서 원 하는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는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요. 방수팩 없이도 생활 방수가 가능하고, 가볍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개성 있죠.”

사용자의 신체를 포함해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물체에 엮어 쓸 수 있다고 해도 과언 이 아니다. 그래서 손쉽게 요리 과정을 보여주거나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을 촬영할 수도 있고, 반려견의 눈높이에 맞추거나 유모차에 누운 아기의 시선에서 촬영할 수도 있다. 다양하고 독 창적인 1인칭의 시점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촬영 앵글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것이다. 전용 앱을 사용해 스마트폰에서 동영상과 사진을 원격 촬영할 수도 있다. 라이프로그개인의 일상을 인터넷

또는 스마트 기기로 기록하는 것가 완전한 일상이 된 이 시대에 독창적인 콘텐츠를 더욱 쉽게 생산할 수 있

다는 것이 제품의 강점이다.

“박성호 공동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습니다. 스마트폰을 수리하러 서 비스센터에 들렀다가, 해체된 작은 카메라와 셀카봉을 보면서 머릿속으로 조합을 해본 것이죠. 간편하고 사용하기 쉬운 캠을 상상한 것이 여기까지 왔 다고 할까요.”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들이 그래왔듯, PIC도 시작은 매우 작은 아이디어에 불과했다. 그렇게 개발을 시작해서 완성된 PIC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4월에 펀딩을 시작해 목 표액 16만 달러의 펀딩금을 달성하며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디자인과 기능 을 인정받아 2015년 11월에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어워드에서 혁신상Innovation

awards을 수상했다. IT계의 얼리어답터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은 것이다. 오는 5월에 본

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진출과 세계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제품 라 인을 확장시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바우드

(24)

I LOVE KISTI

44 45

신뢰라는 저력으로, 노하우라는 해법으로

“당시 좀 힘에 부치는 상황이었어요. 제품의 디자인 콘셉트는 만들어져 있 었고 스펙도 대략적으로 지정되어 있었는데, 사실 전자적인 부분들은 저희 입장에서 많이 어렵지 않았지만 특히 와이어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어요. 와 이어 안에 철이든 금속소재든 들어가서 지탱을 해야 하고 사용자가 험하게 다룬다 해도 끊어지지 않아야 하는 상황이었거든요. 끊어지면 100% 반품 사유가 되니까요. 그런 큰 부담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가 일일이 만들어서 구부려보고 힘을 가해보는 시뮬레이션을 돌릴 여건도 되지 않았죠. 수많은 재질로 수많은 종류를 만들어 감아보고 굽혀본다 한들 저희 수준의 실험으 로는 일관성을 보장할 수 없거든요. 어떤 사람은 힘이 세고 어떤 사람은 힘 이 약하니까요.”

어디에나 장착할 수 있도록 쉽게 구부러진다는 점은 제품의 중요한 장점이기도 했지만 동시 에 난관으로 작용했다. 적절한 소재가 제품의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었다. 상용화하기 위해서 는 다양한 소재를 실험해야 했고, 그러려면 시뮬레이션이 필수적이었던 것이다. 그 중요한 시 뮬레이션은 KISTI를 통해 가능했다. KISTI 슈퍼컴퓨터 4호기를 활용한 중소기업혁신본부 가 상설계분석실현 가상설계센터의 지원으로 풍부한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었고, 그만큼 신뢰성 높은 결과를 도출했다. 바우드는 비로소 어떤 소재의 와이어를 쓰고 어느 정도 두께여야만 하는지 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2015년에는 이 같은 제품 프레임 설계 가이드를 제공받았으며, 2016년에는 이를 대량생산하기 위한 최적화 공정 검토에 관한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KISTI의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 덕택에 좀 더 안심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권영칠 공 동대표는 회상했다.

“그것뿐만 아닙니다. KISTI가 다른 기업들을 지원하면서 갖게 된 노하우들 이 많았고, 또 우리가 필요한 분야의 전문가 집단과도 연결점이 있기에 소개 해주기도 했습니다.”

바우드는 특허에 관련해서도 자문을 받은 바 있다.

“구체적인 상담은 우리 회사도 변리사를 고용하고 있기에 자세히 지원을 받 고 있지만, KISTI에서도 면담을 통해 사례를 알려주는 등 상담이 가능했습 니다. 기업과의 협업 경험이 풍부한 KISTI가 판단하기에 저희 제품을 보호 할 수 있는 수준의 특허인지를 검토해주었죠. 말하자면 더블 체크가 가능했 기에 신뢰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권영칠 공동대표는 KISTI와 같이 대한민국 중소기업을 지원해주는 곳이 절대적으로 적다고 말한다.

“불모지와도 같아요. 현재 대한민국의 제조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지원받 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별로 없어요. 한 달의 절반 정도를 해외에 나가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특히 반도체나 카메라 분야에서는 협업할 수 있는 다른 회사들이 이미 상당 부분 중국에 넘어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작 은 스타트업인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얼마 없었는데, 그럴 때 KISTI의 도움은 굉장히 의미가 깊었습니다.”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밤을 새워 일하기 일쑤였던지라 속옷도 갈아입지 못한 직원에게 십 시일반 돈을 모아 속옷을 선물한 적도 있단다. 디자인 스타트업이기에 제조 공정이 익숙지 않 아 이런저런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KISTI와의 협업은 공존공생의 가치가 빛난 기회였다고 권영 칠 대표는 말했다.

㈜바우드

(25)

I LOVE KISTI

46 47

준비된 KISTI와

간절한 기업들이 만나기를

중소기업들의 제품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KISTI가 크게 일조하리라는 전망을 가지고 권영칠 공동대표가 중요한 조언을 남겼다.

“저희는 접근이 쉬웠던 편입니다. 제가 개인적인 기회를 통해 KISTI가 무엇 을 하고 있으며 어떤 서비스가 있는지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스스럼없이 전 화를 해서 ‘우리가 이러이러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데 KISTI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겠느냐’ 요청을 하고 의뢰를 할 수 있었죠. 하지만 일반 기업 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정보가 상당히 부족할 것 같습니다. 아마 이런 지 원이 있는지도 모르는 기업이 태반 아닐까요? 필요로 하는 기업과 지원할 준비가 되어있는 KISTI가 만나지 못하고 서로 고민을 안고 있다면 그것만큼 안타까운 일이 없겠죠. 우리나라의 작은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평 가를 얻고 있다는 희소식이 간간이 들려오는데, 세계 시장에 통하는 제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역할을 톡톡히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바우드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생산해내고자 하는 기업이다.

또한 그들의 첫 작품처럼,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다가가 문화로 자리 잡는 것까지를 목표로 한 다. 그러한 과제를 위한 바우드의 철학은 확고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문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제품인가 하는 것입니다.

트렌드를 이끌고, 나아가 트렌드를 만들 수 있는 제품. 그것이 우리가 꿈꾸 고, 만들어내고자 하는 것들이죠. 그 첫 번째가 PIC입니다. 이번 CES 어워 드를 통해 가능성을 봤다는 생각입니다. 굉장한 관심이 모였고, ‘카메라에 머리가 달려있다니!’라며 놀라워하는 모습도 신선했죠.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흐름을 선도하는 선구안으로 더 넓게 뻗어갈 바우드를 기대해본다.

또한 앞으로 더 많은 중소기업들과 어깨동무하고 나아갈 KISTI의 모습까지 함께 그려본다.

㈜바우드

(26)

I LOVE KISTI

48

중소기업이 R&D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슈퍼컴퓨팅 기

I LOVE KISTI 49

반의 제품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범용·제품맞춤형 M&S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클라우드 환경에서 언제 어디서든 활용 가능하도록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제조 중소기업 슈퍼컴퓨팅 M&S 지원

슈퍼컴퓨팅 M&S는 기존의 경험이나 시행착오에 편중된 제품 개발을 데 이터 기반의 과학적 제품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는 스마트한 제조 기술입 니다. 개발과 제조 환경이 비교적 열악한 중소기업의 경우, KISTI의 지원 을 통해 제품 개발의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품 질을 향상시키고, 시장 진출의 시간도 앞설 수 있게 됩니다. 2015년 한 해 동안 총 42개의 기업이 KISTI의 슈퍼컴퓨팅 M&S 지원으로 새로운 기술 및 제품을 만들어냈으며, 지난 10여 년 동안 총 420여 개의 기업이 본 서 비스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중소기업 보급형 M&S SW 개발 및 교육

KISTI가 중소기업의 모든 M&S를 수용할 수 없기에 이와 관련한 보급형 소 프트웨어 개발 및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직접 저렴하 게 M&S 할 수 있는 보급형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2015년 기준 7개 기업 에 시범 보급되어 활용 중이며, 슈퍼컴퓨팅 M&S 및 응용 SW 활용 교육을 연 10회 이상 실시하고 있습니다. M&S 서비스 산업을 확장시켜 국가 제 조생산성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기여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슈퍼컴퓨팅

M&S Modeling and Simulation KISTI 서비스 들여다보기

48

1

2

(27)

I LOVE KISTI

50 I LOVE KISTI 51

50

자생생물의 파수꾼

꼬마별쌍살벌, 애기앉은부채, 돌담고사리, 무지개송어…. 우리나라에서 자연상태로 증식한 자생생물 들의 이름(국명)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10만 종의 자생생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생물다양성과 함께 활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국가 생물자원의 발굴과 관리 등을 맡고 있는 국 립생물자원관을 찾아 생물자원의 가치, 그리고 그들의 데이터베이스 활용법을 조명했다.

국립생물자원관

51

국립생물자원관

환경부 소속으로 국가 생물자원을 발굴·확보해, 효율적으로 보전‧연구하는 기관이다. 2007년 개관한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주권을 구현하고, 21세기 전략산업인 생물산업(BT)의 육성·지원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설립됐다. 국가 생물자원 정부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책을 지원하는 기능도 맡고 있다.

자생생물 전문 전시관

국립생물자원관의 전시관에서는 한반도 주요 고유생물과 자생생물 표본 1,376종, 총 6천여 점을 볼 수 있다. 국내 유일의 자생생물 전문 전시관으로 우리 생활과 산 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생물자원을 소개한다. 포유류와 조류 등의 표본은 로드킬, 환경오염 등으로 희생된 동물을 이용해 제작했다. 246종의 멸종 위기 생물 사 진과 표본을 전시해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생물 주권 확립에 앞장서다

www.nibr.go.kr

(28)

I LOVE KISTI

52 53

자생생물 산업적 활용 요구 커진다

한반도에 서식하는 다양한 자생생물은 인간과 더불어 사는 존재이자 생물산업BT의 원천 소재 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문을 연 이후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인프라 구축에 매진했다.

개관 초기에는 전체 자생생물의 현황을 파악하는 게 우선 과제였다. 새로운 생물자원을 발굴 하고, 생물자원을 수집하는 데 집중했다. 국립생물자원관 유용자원활용과의 남기흠 환경연 구사는 이런 조사 활동을 벌인 덕분에 1만 종 이상을 새롭게 발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립생물자원관은 생물자원의 수집과 함께 생물의 산업적 활용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 이고 있다. 생물자원 가운데 유용성이 큰 종이 무엇인지, 어떤 효능이 있는지를 연구하는 게 국립생물자원관의 일이다.

“일례로 지난해 동성제약에서 전통적으로 한약재나 구강 청결에 쓰였던 뽕나무, 화살나무 등의 효능을 조사해달라고 요청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효 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지금까지 몰랐던 효능까지 나타난 것이죠. 항암에 좋다고 알려진 식물인데, 실제 실험을 해보니 치주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 과를 얻은 겁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이를 토대로 뽕나무 뿌리와 화살나무의 날개에서 분리한 항균 추출물을 혼 합할 경우 충치 원인균인 뮤탄스균과 치주염 원인균인 진지발리스균에 항균 효과가 있다고 발 표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연구결과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고, 제약회사는 구강위생용 치약 등으로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있다고 추정됐던 미기록종이나 발표가 안 된 종들, 그 리고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된 종 등을 포함해 1만 2천 종이 추가됐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자생생물이 4만 2756종인데 앞으로 6만 종 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생물자원의 발굴은 새로운 이름을 가진 자생생물의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보통 생물은 두 개의 이름을 갖는다. 바로 학명과 국명인데, 학명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학술적 이름이다.

속(屬)명과 종(種)명으로 이뤄진 이명법으로 이름을 붙인다. 국명은 한 국가에서 사용되는 용 어다.

“예컨대 미기록종 식물이었던 바늘청사초의 경우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발 견이 됐지만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어요. 학명은 있지만 국명이 없었던 거죠. 바늘청사초는 전라남도 신안군 가거도에서 발견했는데, 수꽃 인편 까 락이 바늘처럼 뾰족한 부분을 보고 바늘청사초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국립생물자원관

(29)

I LOVE KISTI

54 55

자생생물 유용성 DB 구축에 매진하다

자생생물 정보의 효율적인 활용을 위해 종의 정보를 모은 데이터베이스 구축 논의도 활발해지 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이 추진 중인 데이터베이스는 특정한 종의 이름을 입력하면 전통지 식과 특허, 논문 등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이다.

“현재까지 1만 종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상태입니다. 내부적으로 유용성이 있는 종을 추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또 자생생물의 유용 성을 항목과 기준에 따라 평가하고, 유용성에 대한 등급을 설정하는 식으로 평준화한 평가체계도 마련 중입니다. 우선 자생생물의 산업화에 관심이 많 은 산업체와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구축한 정보를 단계적으로 공 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4만 2천여 종의 다양한 정보를 한 곳에 모으는 일은 만만치 않았다. 관련 논문만 1백 만 건에 달했다. 중복된 논문을 제외해도 30만 건에 육박했다.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부 터 난제였다.

NOS로 방대한 자료 수집 가능

다행히 개방형 과학기술 학술정보서비스인 NOS 프로그램 덕분에 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었 다고 남 연구사는 강조했다. NOS는 KISTI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과학기술정보 통합검색서비스 인 NDSL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1억 건이 넘는 방대한 정보들을 다른 기관의 사이트에서 검색 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정한 종을 입력하면 NOS에 가서 관련이 있는 논문을 끌어오는 방식입니 다. 논문과 특허정보 리스트를 가져갈 수 있도록 목록화한 것인데, NOS의 도움이 없었다면 일일이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야 했죠. 이 작업을 비교적 수 월하게 끝낼 수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연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유용성 정보를 기능과 항목별로 분류해서 이용자의 편의성도 높이는 수준까지 연구 가 진행된 상태입니다. 피부에 좋은 성분이나 생물 종이 무엇인지 검색하면 관련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거죠.”

남 연구사는 NOS 서비스 이용자로서 제언도 잊지 않았다. “대중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구글처럼 다변적, 다차원적인 검색이 가능하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 단어를 조합한다거나 연관된 단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좀 더 검색 기능이 확대됐으면 합니다.”

국립생물자원관

(30)

I LOVE KISTI

56 57

‘나고야의정서’에 대비한 생물 주권 지키기

국립생물자원관은 나고야의정서 채택을 계기로 생물 주권을 확립하는 역할도 중심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나고야의정서는 생물자원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공유하기 위한 지침을 담은 국제협약이다. 2010년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생물자원 을 활용하며 생기는 이익을 누구와 어떻게 공유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생물다 양성협약 자체는 1992년 6월 채택됐지만, 이익 공유에 대한 내용을 두고 기술을 보유한 선진 국과 생물자원을 보유한 개발도상국 간에 갈등을 빚어왔다.

30개 조문과 2개 부속서로 이루어진 나고야의정서는 ‘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가는 그 자 원을 제공하는 국가에 사전에 통보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며 유전자원의 이용으로 발생한 금전 적, 비금전적 이익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공유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나고 야의정서는 2011년 2월 1일부터 2012년 2월 1일까지 각국의 서명기간을 거쳐 50개국이 유 엔 사무총장에 비준서를 기탁하면 90일째 되는 날부터 발효된다. 우리나라는 국립생물자원관 과 국립생태원을 중심으로 국내 생물 유전자원을 발굴하고 자원 이용을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나고야의정서에 대비하고 있다.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되면 다른 나라의 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할 때마다 이 용 페널 티를 물어야 합니다. 만약 중국 생물자원을 활용하는 국내 산업체 가 있다면 기업체는 중국에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거죠. 이렇게 되면 기 업들은 해외에서 생물자원을 수입하는 걸 꺼릴 수밖에 없어요. 동시에 국내 자생 생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텐데, 아직 생물자원 활용에 대한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자생생물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도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요. 유용성 정보 DB를 시작으 로 생물 주권을 지켜내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할 계획입니다.”

국립생물자원관

생물 주권 지키기에 나선 국립생물자원관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31)

I LOVE KISTI

58

NOS는 KISTI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과학기술정보 통합검색서비스인

59

NDSL의 방대한 정보들을 NDSL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다른 기관의 사이 트에서 검색할 수 있는 개방형 오픈 서비스입니다.

NOS와 NDSL

하나의 도서관에서 연구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모두 갖춘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정된 예산과 자원으로 연 구자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많은 학술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학술정보의 공유체제가 필요합니다. 이에 도서 관들은 원문복사/대출 서비스를 통해 자원을 공유하고, 디지털 자원이 늘어남에 따라 링크드 오픈 데이터(Linked Open Data, LOD) 서비스를 통해 다른 도서관의 디지털 자원을 공유해왔습니다.

KISTI의 NOS는 학술논문, 특허, 연구보고서, 산업표준, 인력, 사실 정보 등 연구자가 원하는 모든 과학기술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국내 최대의 과학정보포털인 NDSL의 정보를, NDSL이 아닌 타 기관의 사이트에서 직접 검 색할 수 있도록 오픈 API를 통해 지원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가장 스마트한 디지털 도서관 역할

NOS를 통해 각 도서관에서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정보에 NDSL의 정보까지 함께 서비스할 수 있기 때문에 도 서관 자체 서비스 데이터의 총량을 크게 늘릴 수 있고, 각 도서관의 특성에 맞게 NDSL의 여러 데이터들을 적절 하게 기관의 디지털 도서관에 맞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용자 입장에서는 NDSL의 자료를 이용하기 위해 NDSL 사이트에 접속을 하지 않아도 기관도서관에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 집니다.

과학기술 지식 생태계 조성

현재 NOS를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지식정보는 국내외 학술논문 7천만 건, 특허 3천만 건, 보고서 26만 건을 비 롯하여 글로벌 기술 동향 및 분석 정보, 한국산업규격, 산업표준정보 등입니다. 2015년 10월 기준 대학교, 연구 소,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유형의 115개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습니다.

NOS를 통한 자원의 공동활용은 작게 볼 때는 각 도서관의 부족한 예산으로 인한 장서 부족 및 DB 구축 부담을 경감시키는 정도의 대안이지만, 각 기관의 관련 시스템 개발 비용을 절감시키고 더 나아가 새로운 연구개발의 밑 바탕이 되는 과학기술정보자원의 원활한 수급을 지원하는 인프라 생성이라는 측면에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생태 계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NOS :

NDSL Open Service

58

1

2

3

I LOVE KISTI

KISTI 서비스 들여다보기 www.ndsl.kr

(32)

I LOVE KISTI

60 I LOVE KISTI 61

60

힉스 입자 다음의 연구,

2013년 3월, 힉스 입자를 발견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현대 물리학의 근간인 ‘표준모형’이 완성되었다고 온 세상이 떠들썩했다. 대단한 발견이지만 표준모형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세계는 아직도 거대하다. 힉 스 입자 발견 다음 단계의 연구에 골몰하며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이승준 교수팀. KISTI의 슈퍼컴 퓨터와 HTCaaS

고성능 이기종 분산 컴퓨팅 자원의 효율적인 통합 활용을 위한 대규모 계산 처리 기술

를 활용해 새로운 물리학을 탐구 하고 있는 그 과정을 들여다본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이승준 교수팀

61

힉스 메커니즘

현대물리학에서 힘이란 ‘게이지 대칭성’이라는 특별한 대칭성으로 설명된다. 게이지 대칭성이 존재하려면 ‘게이지 보존’이라는 입자가 있어야 하는데, 이 입자가 바 로 힘을 전달하는 입자다. 따라서 게이지 보존이 무거우면 그에 해당하는 힘은 짧은 거리에만 미치게 된다. 문제는 게이지 대칭성이 있으면 게이지 보존은 질량을 가질 수 없다는 점이다. 즉 게이지 대칭성이 있으면 힘이 먼 거리까지 작용해야 하고, 힘이 짧은 거리에만 작용하려면 게이지 대칭성이 없어져서 힘을 전달할 수가 없게 된다. 이 모순된 상황은 1964년에 피터 힉스를 비롯한 몇몇 이론물리학자들이 무거운 게이지 보존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해 냄으로써 해결된다. 영국 에 딘버러 대학의 힉스, 벨기에 브뤼셀 대학의 엥글레르와 브라우, 그리고 미국의 구랄니크, 하겐, 키블, 이렇게 세 팀은 우주 전체에 ‘힉스 장’이라고 부르는 새로운 종 류의 양자 장이 존재하고, 힉스 장이 0이 아닌 특정한 값을 가져서 우주 전체의 상태를 정해주면, 이 상태에서는 게이지 대칭성이 깨진 것으로 나타나서 게이지 입자 가 질량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였다. 이것이 바로 ‘힉스 메커니즘’이며 이 경우 나타나는 새로운 입자가 바로 ‘힉스 보존’이다.

거대도전과제

슈퍼컴퓨터가 아니고는 해결하기 힘든 초대형 응용연구 또는 도전적, 창의적인 연구를 위해 긴급히 대용량 계산자원이 필요한 사업에 집중적으로 슈퍼컴퓨팅 자원 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물리학을

꿈꾸다

(33)

I LOVE KISTI

62 63

힉스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다

우주의 힘 네 가지 중 세 가지가 표준모형으로 해결된다. 하지만 표준모형은 질량이 있는 두 물질이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인 ‘중력’을 설명할 수 없다. 또 전자기 약작용 대칭성 깨짐이나 힉스 입자의 질량이 왜 궁극적인 고에너지 스케일에 비해 천문학적으로 작은가에 대한 답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불완전한 저에너지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대칭성이 붕괴되는 TeV

1조 전자볼트

스케일에서 새로운 물리학이 존재해야 합 니다. 이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힉스 입자 발견 이후 LHC

거대강입자충돌기

실험 의 다음 단계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승준 교수팀은 이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새로운 입자 혹은 물리학의 발견을 위한 이론적 인 토대를 구축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별히 컴포짓 힉스 모델 연구에 초점을 맞추고 기 존 이론의 보완과 가속기 현상론의 체계성을 세우고 있으며, 그동안 연구되지 못한 광범위한 컴포짓 힉스 모델 이론을 고안하며 새로운 힉스 유효장 이론을 구축하여 물리학의 근원을 탐 구하고 있다. 그리고 힉스 장이 왜 응축하게 되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아직 측정하지 못한 힉 스 포텐셜 에너지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라,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이승준 교수팀

참조

관련 문서

현재 기독교 신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신학 의 역사적 배경 및 그 사상적, 철학적 계보 및 배경, 신학적 의미를 연구 분석 비평을 통하여 정확한

2 0 0 3 년도에 추진이 시작된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 NEI S,Na t i ona lEducat i on I nf or mat i onSyst e m) 에 포함된 I T환경 하에서의 학교재정운용과

박찬미 (2015) 는 자질 있는 교사를 선발하기 위해 명확한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을 준수하여 임용시험을 출제해야하며 자질 있는 교사를 양성할 수 있는 양

용기는 그저 장차 있게 될 좋은 것들 과 나쁜 것들에 대해서만 전문지식이 있는 게 아니라,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도 일어난 일들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 어떤

범위(업무 또는 조직 영역) : 42개 조직을 대상으로 Planning and Management, System Service, Customer Support 영역의 업무/서비스 수준 진단 및 서비스에 대한

이러한 결과에 비추어 보아 , 광고 연구 자들은 광고 제작자가 통제할 수 있는 광고 메시지와 광고 크리에이티브 등의 요인을 광고 효과 변화에 가장 큰

라이브러리를 비롯하여 여러 어플리케이션 라이브러리를 컴파일러 및 MPI 별로 제공하고 있으나 사용자는 필요한 경우 사용자의 홈 디렉토리 등에 라이브러리를 설치하여

 Erich Fromm에 따르면, 미성숙한 사랑 (Infantile love)은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 한다.(I love you because I am loved)"이 지만 성숙한 사랑(mature love)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