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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특성에 대한 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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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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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단국대학교 언어병리학과 소속 저자들의 결과물로서 해당 학과는 2020년도 단국대학교 대학 혁신지원사업 연구중심학과 육성사업 지원을 받았음.

** 제 1저자

*** 교신저자(syc529@dankook.ac.kr) 2020, Vol. 36, No. 3, pp.21-41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특성에 대한

인지․언어학적 접근: 안구운동추적방법의 적용 가능성

*

강 해 수**(단국대학교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박사과정) 최 소 영***(단국대학교 특수교육대학원 교수)

<요 약>

연구목적: 본 연구는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능력 연구의 다양화를 위해 안구운동추적방법의 적용가능성 을 국내외 문헌들을 통해 탐색해보았다. 이를 위하여 일차적으로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읽기능력을 연구한 선행 연구들을 분석하였고, 이후 이중언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안구운동 관련 국외연구들을 살펴보았다. 연구방법:

국내학술지 논문 탐색을 위해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발표된 연구 중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읽기’와 관련된 총 42편의 논문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발표학술지 유형, 연도별 연구 분포, 연구유형, 연구대상에 따라 선행연구들 을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국내 연구 논문은 주로, 문화, 국어교육, 언어치료 관련 학술지에 집중되어 있었다.

연구유형별로는 표준화검사를 이용한 다문화 일집단 특성연구가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일반아동과 의 집단 간 비교연구, 교육이론 관련 연구가 그 뒤를 이었다. 대상별로는 학령기(7~12세) 연구와 학령전기(4-6 세)가 가장 많았다. 결론: 선행연구의 다수가 표준화 검사 결과에 기초한 다문화가정 아동의 특성 기술 및 그룹 간 비교연구에 주력하였던 반면, 언어 간 상호작용 효과와 같이 인지․언어학적 관점에서 다문화 가정 아동의 읽기처리능력 자체를 살펴본 연구는 드물었다. 국외의 연구들을 살펴본 결과 1990년대 후반부터 어휘, 구문, 덩 이글 읽기 분야에서 안구운동추적기법을 사용하여 활발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고, 이를 국내 다문화가정의 이중언어 아동에게도 적용시킬 경우 학문적인 영역뿐 아니라 실질적인 중재방법의 개발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 으로 예상된다.

<주제어> 다문화, 다문화 읽기, 안구운동, 이중 언어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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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단일 문화로 구성되어 있던 대한민국 사회는 최근 급속히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어 가고 있다.

통계청(2020)의 「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2017~2040년」에 의하 면 2020년 현재 대한민국의 전체 인구는 5178만 1천명으로, 내국인은 전체 인구의 96.7%, 외국인 은 3.3%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앞으로 한국의 내국인 인구는 꾸준히 감소하는 반면 귀화내국 인과 이민자 2세, 외국인을 포함하는 이주배경인구는 2025년에는 5.1%, 2040년에는 6.9%까지 늘 어날 것으로 추정하였다.

2017 2020 2025 2030 2035 2040

총인구 100.0 100.0 100.0 100.0 100.0 100.0

이주배경인구 3.5 4.3 5.1 5.8 6.3 6.9

* 출처: 통계청(2020),「2019년 장래인구특별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전망: 2017~2040년」, p.15.에 서 수정함.

<표 1> 총인구 대비 이주배경인구 구성비, 2017-2040 (단위: %)

통계청(2020)은 또한 이러한 이주배경인구 중 6-21세에 해당하는 학령인구는 향후 20년간 1.8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한 국가의 외국인 인 구가 전체 5%를 넘으면 다인종 혹은 다문화 사회로 분류되는 것을 감안한다면, 한국사회는 2025 년 이후 부터는 국제적으로 공식화된 다문화 사회로 불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에도 불구하 고 그동안 한국사회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충분한 지원책을 지원하지 못한 채 언어, 문화적 차이에 서 오는 각종 문제와 갈등에 직면하게 되었고, 상황은 과거보다 나아졌으나 현재까지도 상당수의 문제들은 지속되고 있다. 특별히 이러한 문제 중에서도 언어차이로 인한 의사소통 문제는 매우 심 각한 부가적인 문제들을 낳고 있다. 서로 다른 언어로 인해 가족 간의 유대관계가 소홀해질 뿐 아 니라, 각종 경제적․사회적 기회가 박탈되고, 이는 교육의 문제로까지 이어져 사회적 불평등의 문 제가 자녀세대에게까지 전가될 위험성을 낳아왔다. 이에 정부를 비롯한 학계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자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 문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시행하여왔고, 많은 유의미한 성과를 내온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문제에 관련된 지난 연구들은 언어내적 원인보다는 외부적이고 환경적 변인 연구에 더욱 집중되어온 경향이 강한 듯하다. 이는 김화수(2011)와 오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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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이 밝히듯 다문화가정 외국인 엄마들의 약 68%가 한국어를 주로 사용하고, 32%가 출신국가 의 언어와 한국어를 함께 사용하며, 이주배경 양육자의 드문 모어 사용도와 서툰 한국어가 자녀의 언어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한국 다문화 가정의 이중언어 문제는 서구와 다른 특이 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국내 다문화 가정을 둘러싼 이중언어 환경의 특수성은 많은 변화를 겪어왔음 에 주목해야 한다. 2009년 이후부터 정부가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이중언어 교실을 운 영하기 시작하였고, 2012년 「다문화 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중언어 교육이 강화 되었으며, 2014년부터는 여성가족부에서 결혼 이주민들을 향한 이중언어 환경 조성 사업을 벌이는 등 지난 10년 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이승숙, 권경숙, 2018). 여성가족부(2018)에 따르면 연구 에 응한 40.7%의 다문화가정의 가족들은 외국출신 양육자의 자녀들에 대해서만큼은 그들 외국인 부모의 모어를 사용하도록 격려하는 것으로 드러났고, 대략 39.6%에 이르는 가정들에서 자녀들에 게 자신의 모어를 가르친다고 응답하였다. 연령별로는 9~11세와 12~14세의 다문화 가정 아동들은 어떤 수준으로든(보통이다, 약간 그렇다, 매우 그렇다) 외국계 부모의 모어를 배운다고 여겨지는 경 우가 각각 53%와 40.8%나 달했다.

그러므로 이제는 질적으로 변화된 다문화가정의 이중언어 환경에 맞도록 언어 외적 변인 이외에 내적인 변인에 관련된 연구도 더 다양한 각도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이는 다문화 가정 내 언어 문 제가 자녀세대의 학습의 문제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황상심, 정옥란(2008)은 다문화가정 아 동들 중 약 10%의 아동이 ‘언어발달장애’를 보이고, 약 23%가 ‘약간의 언어발달지체’에 속한다고 보고한 바 있고, 다른 많은 연구들(배소영, 김미배, 2010; 송영복, 2012)도 이러한 다문화가정 아동 의 낮은 언어수행능력을 언급하며 학령기 학습부진과의 밀접한 연관관계를 주장하였다. 실제 전국 202개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습부진 현황을 조사한 연구(연합뉴스, 2015.9. 9.)에서는 다문화가 정 학생 2천611명 가운데 26.6%는 학습부진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일반 학생의 학습부진 비율과 비교했을 때 2.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낮은 언어능력이 읽기 능 력의 저하로 이어지게 되고, 다시 이 읽기능력의 저하는 학습 성취의 어려움으로 직결되기 때문이 다(McCollin & O'shea, 2005). 일반적으로 읽기에 문제가 있는 학생은 언어관련 과목 뿐 아니라 수학이나 사회, 과학과 같은 교과에서도 전반적인 학업성취도가 낮아진다(Gersten et al., 2001). 그 러므로 다문화가정 구성원에 대한 읽기 연구는 읽기 능력 자체 뿐 아니라 학습부진과 관련된 현상 을 설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때문에 많은 연구들이 다문화가정 아동들의 읽기 수행 력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변화하는 다문화가정의 이중언어 환경에 맞게 언어내적 처리과정의 문제에 집중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다. Kohnert(2010)가 주장하였듯 언어 간의 상호작 용은 존재하고, 그 효과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학령전기 몽-영어 (Hmong-English) 아동의 몽어(L1) 수용어휘와 영어(L2) 표현어휘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 적 상관관계가 있음에 반해, 몽어(L1) 수용어휘지식이 늘어나면 날수록 영어 (L2)의 단어를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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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혀서 산출하는 ‘fast map’ 능력은 줄어들었는데, 이는 언어 간 간섭효과(cross-linguistic interference)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한국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능력 역시도 외국출신 양육자의 서툰 한국어나 드문 모어 사용 정도에만 그 원인을 돌릴 수 없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는 그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다문화가정 아동의 모 어와 한국어 습득 시기, 그 노출 빈도 및 능숙도(proficiency), 언어 간 유사도에 따른 상호작용 (cross-language association)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처리과정에 대해 살펴본다면 이는 변화하는 미래에 소중한 기초 연구 자료가 될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이를 위한 한 방법으로서 최근 단일어 화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안구운동추적기법이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아동의 읽기 특성 연구에도 적용될 수 있는 유용한 도구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읽기에 관련된 기존 연구들은 주어진 글에 관해 이해하고 이후 그 내용에 대해 대답하는 소위

‘시험 문제 형식’을 통해서 이루어지거나, 자기조절읽기(self-paced reading), 혹은 어휘판단과제 (lexical decision task)등을 통해 그 수행결과를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빠르고 동적인 인간의 읽기처리의 과정을 실시간으로 살펴보는데 한계를 가진다(최소영, 2012). 최근 들어 이러한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가 안구운동추적기법을 이용한 연구 방법이 다. 이 안구운동추적을 이용한 연구방법은 전통적인 과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주어진 그림, 글 등의 자극을 보는 동안 안구의 움직임과 위치를 추적하여 언어정보처리의 양상을 실시간에 가깝게 (online processing) 살펴볼 수 있고, 피실험자가 실험과제에 대한 메타 인지적 전략(meta-cognitive strategy)을 발전시켜 실험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비교적 적다. 게다가 안구운동추적 기법을 통해 얻은 데이터는 상당히 정밀한 단위 시간(high temporal resolution)까지도 포착이 가능 하기 때문에 그 처리과정을 시간대별로 분류할 수 있어, Cooper(1974) 이래로 안구운동추적기법은 많은 연구자들이 언어정보 처리의 양상을 효과적으로 살펴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Anjum

& Hallowell, 2019; Clifton, Staub, and Rayner, 2007; Rayner & Duffy, 1986; Rayner &

Pollatsek, 2013; Simpson, 1981; Tanenhaus et al. 2000). 초기에는 안구운동추적기법이 단일어 화자들의 읽기처리 연구에 많이 이용되어 왔으나, 1990년대 후반부터 이중언어 사용자들에게 이 기 법을 적용하여 활발하게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때문에 관련 연구를 고찰해본 다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처리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능력을 주제로 한 국내 선행연구들을 분류하여 인지․

언어학적 처리능력에 관심을 가진 논문들이 있는지 먼저 그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안구운동추적기 법을 활용한 국외연구들의 방법론을 고찰해 봄으로써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특성 이해를 위한 안구운동추적기법의 도입 가능성과 시사점을 논의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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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문제

본 연구에서 다룰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다문화가정 관련 읽기를 주제로 한 국내 학술지 연구 논문들의 학술지별, 시기별, 연구유형별, 대상별 동향은 어떠한가? 그중에서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인지․언어학적 읽기처리능력에 관심을 가졌던 논문들의 비율은 얼마나 되는가?

Ⅱ. 연구방법

1. 분석대상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정 아동 읽기 능력의 인지․언어학적 처리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안 구운동추적기법의 적용 가능성 탐색에 있고, 이를 위하여 우선 국내에 선행하는 다문화가정 구성원 관련 읽기 연구들이 어떤 동향을 보여 왔는지 살펴보려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 국회도서관, 한국학술정보원의 KISS, 한국교육학술정보원 KERIS, 누리미 디어 DBPIA, 교보문고의 스콜라, 학술논문검색서비스 eArticle의 데이터베이스, 단국대학교 도서관 검색엔진을 활용하여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을 검색하였다. 학위논문이 본 연구에서 제외된 이유는 유성균, 정동영(2020)의 연구에서 이미 학위논문 동향을 분석하여 발표했기 때문이다. 검색 키워드 는 ‘다문화’, ‘읽기’, ‘다문화 아동’, ‘다문화 학생’, ‘다문화 읽기’, ‘다문화 가정 읽기능력’, ‘다문화 가정 책 읽기’, ‘다문화 한국어 읽기’, ‘다문화 배경 읽기’, ‘다문화 가정 언어’였으며, 1차적으로 학 위논문을 제외한 총 54편의 학술지 논문이 선정되었다. 이중에서 연구의 내용이 중복되거나, 학술 대회발표자료, 국외 다문화 가정이나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논문, 그리고 전자원문을 찾아볼 수 없 는 논문은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42편의 논문을 선정하였다.

2. 분석기준

논문 분석의 틀은 염선미, 이은주(2020)를 참조하되, 분석은 본 연구의 궁극적 목적에 맞게 발표 학술지 유형, 연도별 연구분포, 연구유형, 연구대상으로만 분석하였다. 먼저, 학술지 유형은 국어교 육, 문화, 언어치료, 언어학, 유아교육, 통계학, 특수교육으로 분류하였고, 연도별로는 2010년부터 2020년에 발표된 논문들을 1년 단위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연구유형은 검사도구개발연구, 교육이론 연구, 문헌연구, 집단 간 비교연구, 표준화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집단의 특성을 기술한 일집 단특성연구, 중재효과연구로 분류하였으며, 연구대상은 영유아기(1~3세), 학령전기(4~6세), 학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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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 류 분 석

학술지유형 국어교육, 문화, 언어치료, 언어학, 유아교육, 통계학, 특수교육

연도 2010~2020

연구유형 일집단특성연구, 집단간비교연구, 교육이론연구, 문헌연구, 중재효과연구, 검사도구개발연구 연구대상 영유아기(1~3세), 학령전기(4~6세), 학령기(7~12세), 청소년기(13~18세), 성인기(19세~)

<표 2> 논문분석기준

(7~12세), 청소년기(13~18세), 성인기(19세~)로 하위분류하였다. 구체적인 분석기준은 <표 2>와 같다.

Ⅲ. 연구결과

1. 학술지 유형별 분포

다문화가정 관련 읽기에 관한 연구논문이 등재된 학술지는 다양한 분야에 분포되어 있었다. 언어 치료부터 시작하여 국어교육, 문화, 언어학, 유아교육, 통계학, 특수교육 주제 학술지 등에 걸쳐 넓 은 학술지에서 다문화가정 관련 읽기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학술지유형 학술지명 편수(%)

국어교육 국어교육, 국어교육연구, 국어교육학연구,

새국어교육, 한국초등국어교육 8(19.0)

문화

다문화교육 연구와 실천, 독서연구, 어린이문학교육, 언어와 문화, 열린부모교육연구,

예술인문사회융합멀티미디어논문, 인문사회, 한국비블리아학회지,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현대사회와 다문화

11(26.2)

언어치료 언어치료연구, 한국언어청각장애연구 8(19.0)

언어학 한국말글학, 한국언어문학 4(9.5)

유아교육 미래유아교육학회, 육아정책연구, 한국영유아보육학 3(7.1)

통계학 한국자료분석학회 1(2.4)

특수교육 특수교육 연구, 특수교육 저널: 이론과 실천,

특수교육교과교육연구, 특수교육재활과학연구, 한국특수아동교육연구 7(16.7)

<표 3> 학술지 유형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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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유형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편(%) 검사도구

개발연구 2 2(4.5)

교육이론 1 1 1 1 2 2 8(19.0)

문헌연구 2 1 3(7.1)

집단간

비교연구 2 1 1 1 1 2 1 9(21.4)

일집단

특성연구 2 3 2 2 2 1 1 1 14(33.3)

중재효과

연구 1 1 1 1 1 1 6(14.3)

<표 5> 연구 유형별 분포

학술지 유형별로는 문화관련 학술지에서 11편(26.2%), 국어교육과 언어치료 관련 학술지에서 각 각 8편(19.0%), 언어학 관련 학술지 4편(9.5%), 유아교육학 관련 학술지 3편(7.1%), 통계학 관련 학술지 1편(2.4%), 특수교육 관련학회지 7편(16.7%)이 발표되었다.

2. 연구 동향 분석 결과

1) 연도별 다문화가정 읽기 연구

총 42편의 국내 다문화가정 관련 읽기에 관한 연구는 2010년도 4편을 기점으로 연도별로 꾸준 히 3~5편의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되고 있었다. 그중 2012년도(11.9%), 2013년도(11.9%), 2017년 도(11.9%)에 5편의 논문이 학술지에 발표되었고, 정부 정책이나 환경적 변화에 따른 논문 증감의 추이는 눈에 띄지 않았다.

년도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논문 수 4 4 5 5 4 1 4 5 4 3 3

비율(%) 9.5 9.5 11.9 11.9 9.5 2.4 9.5 11.9 9.5 7.1 7.1

<표 4> 연도별 다문화가정 읽기연구 분포

2) 연구유형별 분포

선정된 논문들을 연구유형별로 분석한 결과는 <표 5>와 같다. 연구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표준화검사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가정 집단의 특성을 기술한 일집단특성연구 14편(33.3%)이 가장

(8)

구 분 편 수(%) 총 편수(%)

영유아기(1~3세) 14-33개월 1(3.0) 1(3.0)

학령전기(4~6세)

4-5세 2(6.1)

7(21.2)

5세 3(9.1)

6세미만 2(6.1)

학령기(7~12세)

초1-3학년(8-10세) 9(27.3)

21(63.6) 초3-4학년(10-11세) 5(15.2)

초1-6학년(8-13세) 7(21.2)

청소년기(13~18세) 14세 1(3.0) 1(3.0)

성인(19~) 20-60세(20-50대) 3(9.1) 3(9.1)

<표 6> 연구대상별 다문화가정 읽기연구 분포

비중이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집단 간 비교연구 9편(21.4%)와 교육이론 관련 연구 8편(19.0%), 중 재효과연구가 6편(14.3%), 문헌연구가 3편(7.1%), 검사도구개발과 관련한 연구가 2편(4.5%)의 순 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인지적 읽기처리과정이나 언어 간 상호간섭효과를 보여주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고, 다문화 가정을 교육시키기 위한 교육이론이나 읽기문제와 연관된 정서, 태도, 자신감 등과 같은 환경적 변인에 집중한 연구들이 상당수 분포되어 있었다.

3) 연구대상별 분포

국내 다문화가정 관련 선정된 논문의 연구 대상별 분포 동향은 <표 6>과 같다. 이 분포를 살펴 보기 위한 연구는 총 42편의 논문 중 교육이론 관련 연구 8편과 문헌연구 3편을 제외한 31편이었 으나, 11-14세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종적연구인 이은주(2020)와 5-11세를 대 상으로 한 허명진, 박찬희(2018)는 본 연구의 연령구분 경계에 중첩되어 2번씩 계수되었다. 선정된 논문의 연구대상별 분포를 살펴본 결과 학령기 대상자 연구가 21편(63.6%), 학령전기 대상연구 7 편(21.2%), 성인대상연구(9.1%), 영유아기와 청소년기 대상연구 각각 1편(3.0%)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영유아기 대상 연구는 김지숙, 김선영, 이현정(2011)으로 유아에게 적절한 그림책을 선정하여 책읽기 상황 하에서 다문화가정 엄마와 유아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연구였다. 학령전기 아동을 대 상으로 한 연구는 강금화, 황보명(2010)과 유재연(2013)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림책을 사용하여 읽 기관련 변인과의 연관성을 살펴본 것으로 나타났다. 학령기를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경우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9편(27.3%),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3편(15.2%), 그리고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7편(21.2%)으로 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 대한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외에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다문화가정 부모들을 대

(9)

상으로 한 연구가 3편(9.1%) 중 2편을 차지했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특성 연구의 다양화를 위해 최근 단일어 화자를 중심으 로 이루어지는 안구운동추적기법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처리과정 연구에 도입될 수 있음을 논하 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10년간의 국내 학술지 논문들을 분류하 여 선행연구들의 동향을 분석하였다. 아래에서는 분석 결과에 나타난 일반적 특성에서 나아가 음 운, 어휘, 구문의 세 영역으로 나누어 고찰하여 그 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안구운동추적기법을 활용 한 국외연구들의 방법론을 고찰해 봄으로써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 연구를 위한 그 적용 가능성과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1. 일반적 특성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특성을 주제로 한 국내 선행연구들을 학술지별, 시기별, 연구유형, 연구 대상별로 분석한 결과, 학술지 유형별로는 문화 관련 학술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국어교 육과 언어치료 관련 학술지가 그 뒤를 이었다. 문화관련 학술지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었는 데 다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학습자들을 위한 교재 및 교육방안 개발, 혹은 특정 읽기 프로그램 사 용 전․후의 학습자 정서 변화와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었다. 국어교육 관련 학술지에서는 다문화 배경 학습자의 읽기 이해도나 읽기 유창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방법등에 대한 연구가 많았으며, 언 어치료 관련 학술지에서는 주로 다문화가정을 배경으로 하는 대상자들의 읽기 변인에 관련된 연구 들이 주를 이루었다. 연도별로는 주요 정부의 정책들 변화에 따른 논문증감의 추이를 살펴보려 하 였으나, 유의할만한 특이점은 눈에 띄지 않았다. 연구유형별로는 표준화검사결과를 바탕으로 다문 화가정 집단의 특성을 기술한 일집단특성연구나 집단 간 비교 연구가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했으 나 주제상 다문화 가정을 교육시키기 위한 교육이론이나 읽기문제와 연관된 환경적 변인에 집중한 연구들이 상당수 분포되어 있을 뿐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인지적 읽기처리과정이나 언어 간 상호작 용에 관련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이는 아마도 다문화가정 아동에 대한 읽기 연구가 본격적 으로 시작된 것이 최근인데다가, 초기 한국 다문화가정이 갖고 있던 이중언어 환경에 대한 특수성 에서 비롯된 결과인 듯하다. 연구대상별로는 학령기(7~12세) 아동에 대한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루 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그중에서도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 다. 그러나 청소년기 및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비교적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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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읽기와 관련된 언어 하위 변인에 따른 특성

위에서 분석된 읽기 관련 연구들을 음운과 어휘, 구문 세 가지 분야로 나누고, 위 선행연구 분석 에서 사용되지 않았으나 그 결과를 참조할만한 다른 연구들을 포함하여 논의하면 다음과 같았다.

1) 음운인식

다문화가정 구성원의 읽기에 관련된 선행연구 중 음운인식 능력을 조사한 연구들은 서로 그 주 장이 일치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몇몇 연구(강금화, 황보명; 2010; 심고우니, 정경희, 2012; 우이구, 신은선, 김동규, 2017; 우현경 등, 2009)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동이 또래의 일반 가 정 아동에 비하여 음운인식능력이 낮고 수용 및 표현 언어능력이 모두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고 주장하는 반면, 권미지, 석동일(2010)과 박순길, 조증열, 김은희(2015)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음 운인식은 일반가정 아동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보고하고 있다. 또한 배소영, 김미배(2010)는 초등학교 1~3학년 다문화가정 아동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언어와 읽기능력 모두 발달하였지만, 낱말 재인 능력과 덩이글 이해에서만 낮은 성취를 보였을 뿐, 음운인식은 일반 가정 아동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본 연구의 선행연구 분석에 포 함된 논문은 아니나 김수현(2016)도 초등학교 1-3학년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한국어 읽기검 사: KOLRA (배소영 등, 2015)를 실시한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능력은 일반적으로 일반가 정 아동보다 부족하나 학년이 높아질수록 읽기 능력의 차이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 아마 이러한 연구 결과들의 다양한 차이는 연구 대상자들의 연령분포, 지역차 혹은 부 모의 경제력이나 한국어 교육정도, 혹은 두 언어 간의 구조적․문법적 격차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으므로 조금 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2) 어휘

본 연구에서 분석한 선행연구들에 따르면 다문화 가정 배경의 아동들은 대체적으로 낮은 수준의 어휘지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전한 읽기 이해를 위해서는 어휘지식(vocabulary knowledge)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풍부해야 한다(김애화, 황민아, 2008; 박선희, 김애화, 2018;

박은주, 황민아, 2018). 그러나 일반 가정 아동에 비해 유창한 한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 로 적은 다문화 가정 아동들은 당연히 어휘지식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정아, 이지현(2011)과 이정아(2013)은 학령기전 다문화 아동을 조사한 연구에서 교사의 그림책 읽기 상호작용에 따라 아동의 어휘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남을 발견하고 어휘와 읽기간의 상호 관계가 있다고 밝혔으며, 양송희, 박성지(2016)는 초등학교 2-5학년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수용어휘력과 읽기이해변인들을 비교한 결과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의 수용어휘력이 등가연령수준은 유지하나 일반가정 아동보다는 유의미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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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 김영모, 신은선(2017)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과 일반가정 학생의 읽기 특성을 비교한 연구에 서 다문화 학생은 어휘지식을 포함한 읽기유창성, 구어기술 및 읽기이해, 듣기이해 등이 통계적으 로 유의미하게 낮다고 보고하였고, 특히 다문화 학생의 어휘지식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어도 중학 년 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기술하였다. 유성균, 정동영(2020)은 다문화 가정 학생의 읽기 에 관한 학위 논문들의 동향을 정리하였는데, 이 연구에서 언급된 양송희(2012)에서는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의 수용어휘력이, 이지영(2016)에서는 다문화가정 저학년 초등학생의 표현어휘력이 일반가 정 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낮은 수행력을 나타냈다고 보고하였다. 이외에 위 문헌 분석에는 포함 되지 않은 많은 연구들이 유사한 연구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우현경 등(2009)은 한국어 이해력보다 다문화 가정 엄마의 낮은 한국어 어휘력이 자녀 초기 언어발달 수준에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주장하였고, 이 어려움은 보통 학령기까지 지속되며 일반아동보다 다문화가정 아동이 낮은 어휘력을 보인다고 하였다(전지희, 황민아, 정미란, 2011). 윤재한(2011)은 다문화가정 초등학생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의사소통에 큰 무리는 없으나 음운, 어휘, 구문지식이 현저히 부족하다고 밝혔 으며, 강진숙(2009)은 다문화가정 아동의 문어체 어휘가 구어체 어휘보다 부족하다고 하였다. 김영 태, 오소정(2013)은 5-9세 다문화가정 아동과 청각장애 부모 가정 아동, 일반가정 아동의 어휘 발 달 특성을 비교한 결과 다문화가정 아동과 청각장애 아동의 수용어휘와 표현어휘 능력이 일반가정 아동보다 낮았고, 다문화가정과 청각장애 부모가정 아동의 수용․표현어휘의 정확도는 모두 다문화 가정 아동이 더 낮은 성취를 보였다고 하였다. 이상과 같은 분석을 통하여, 단일문화 읽기부진학생 의 읽기능력과 가장 관련성이 높은 요인이 어휘지식이었던 것(김애화, 황민아, 2008)처럼, 다문화 읽기부진학생의 낮은 어휘지식도 읽기능력의 변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3) 구 문

안타깝게도 본 연구에서 선정된 42편의 학술지 논문에서는 다문화 아동의 읽기와 구문이해능력 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러나 유창한 글 읽기를 위해서는 음운 및 어휘해독 능력뿐 아니라 문장 내 단어들의 연결성과 구문구조에 대한 올바른 처리과정이 있어야 한다(김애화, 황민 아, 2008). 더군다나 학령기가 진행되면서 구문구조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학령기 아동에게 읽기와 구문구조에 대한 이해는 그 상관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Mokhtari & Thomson, 2006). 본 연구의 분석에서는 제외되었으나 이미 많은 연구들에서는 구문이해와 읽기능력의 상관관계에 대해 연구된 바가 있다. 예를 들어, 우현경 등(2009)의 만 3-6세 다문화가정 유아들과 일반가정 유아들을 대상 으로 한 연구에서는 다문가정 유아들이 구문이해력에서 낮은 수행을 보였다고 보고하고 있고, 박미 단(2009)은 3~6세 다문화 가정 아동의 전체 낱말 수는 일반가정 아동보다 유의미하게 더 작았으며 평균 발화길이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짧은 구문특성을 보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와는 다 르게 김애화, 황민아(2008)에서는 읽기능력을 측정하는 변인으로서 구문이해능력이 유의미하지 않 다고 나타났는데, 이는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다문화가정과 일반가정 아동의 구문능력의 차이가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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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예측하였다. 구문에 관련한 연구는 아니나 김선정, 강진숙(2009)의 연구에서 는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일반가정 아동들의 어휘격차가 초등학교 2학년부터 줄어들었다고 보고하 고 있고, 이은선, 석동일(2006)도 5-6세의 연음규칙과 관련된 오류가 7-9세에서 줄어들었다고 보 고하고 있으므로 구문이해나 산출 역시도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일반가정아동과의 격차가 줄어드는 것으로 추정된다.

3.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처리과정 연구를 위한 안구운동추적기법의 적용가능성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에 관련된 읽기 능력 연구들은 많은 유익한 결 과를 보고하고 있었으나, 다문화가정 아동들이 음운, 어휘, 구문의 의미를 어떻게 접속하고 처리하 는지를 인지․정보 처리의 관점에서 다룬 기초 특성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이미 외국 에서는 1990년대 후반부터 이중언어 사용자의 읽기 특성에 대해 안구운동추적기법을 적용하여 연 구하기 시작하였고, 특별히 이중언어 사용자의 읽기 중 언어 간 상호 작용 현상에 대해 연구해 왔 다. 앞서 언급했듯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 습득 과정에 미치는 발달적, 환경적, 문화적 요인 들의 영향을 감안할 때 일반적인 이중언어 사용자의 언어처리 기제와 완벽하게 부합하지는 않으나, 지난 10여 년간 국내 다문화 이중언어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어왔음에 주목한다면 이중언어 읽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지정보 처리의 특성을 살펴보는 것은 변화하는 미래에 주요한 참조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주로 외국의 연구들은 음운, 어휘, 구문연구에 이르기까지 두 가지 이상의 언어를 쓰는 화자의 언어별 처리기제가 따로 존재하는지(selective access) 아니면 통합된 처리과정(non-selective access) 이 있어 언어 간의 상호작용이 존재하는 지에 관련된 주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 연구들 중 어휘의미처리에 관련된 연구의 경우 최근 들어 언어 간 통합 처리과정을 더 지지하는 경향들이 강 하였다. 특히, 안구운동추적기법을 사용한 연구의 결과들이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하는데, 그 대표적 인 예가 언어 간 동족어(cognates)와 동형이의어(inter-lingual homographs)를 사용하여 처리시간을 비교한 연구들이었다. 여기서 언어 간 동족어라 하면 영어와 불어에서의 ‘divorce’와 같이 두 언어 에서 형태와 의미가 똑같은 단어를 말하고, 언어 간 동형이의어라 하면 영어와 불어의 ‘chat’처럼 두 언어에서 동일한 형태를 취하지만 각 언어에서 그 지칭하는 뜻이 전혀 다른 단어를 일컫는다.

이렇게 두 가지 언어를 다루는 읽기처리 연구에서는 통상적으로 언어 간 특징적인 단서를 포착할 수 있는 단어들을 이용하면 두 언어 간의 상호작용 현상이 있는지 아닌지를 쉽게 감별할 수 있다.

두 언어의 통합적인 처리과정을 지지한다면, 언어 간 형태와 의미가 동일한 동족어의 읽기처리 속 도는 의미간섭현상을 보이는 언어 간 동형이의어(e.g. chat vs cat)보다 빠를 것이라는 가정이 가능 하기 때문이다. 이 밖에 상당히 많은 연구들이 두 언어 간의 차이에서 오는 형태소 처리문제나(Liu, 2014), 어휘 처리(Godfroid, Boers, & Housen, 2013; Marian & Spivey, 2009; Perez, Pe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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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met, 2015), 혹은 어휘와 문장 간의 상호처리과정(Duyck et al., 2007; Elgort et al., 2018;

Libben & Titone, 2009)들을 안구운동기법을 적용하여 살펴보고 있었다.

다수의 연구들이 구문처리과정에도 관심을 가졌는데, Frenck-Mestre와 Pynte(1997)도 16명의 영 어-불어 이중언어 사용자와 16명의 불어 단일어 사용자들에게 3형식 불어 문장과 4형식 불어 문장 을 제시하고 각각의 읽기처리전략을 알아보는 안구운동추적실험을 실시하였다. 이 연구에서 영어- 불어 사용자들의 읽기처리과정은 불어 단일어 사용자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특별히 3형식 동사 가 쓰인 문장에서는 낮은 부착의 원리(low attachment)와 같은 통사적 처리 전략을 선호하는 듯한 경향을 안구의 고정시간(first fixation duration)과 안구 역행 현상(regression)을 통해 관찰하였다.

Keating(2009)은 수준을 달리하는 영어-스페인어 이중언어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스페인어의 잘못 된 성일치(gender agreement) 문장에서 오류를 바르게 찾아내는지를 실험하였는데, 미숙련된 이중 언어 사용자일수록 그리고 문장에서 성일치를 시켜야 하는 두 문법 요소간의 거리가 길수록 주시 시간과 안구 역행비율(the proportion of regressions)이 높았다고 보고하였다.

다른 한편, 이중언어 사용자의 덩이글(text) 읽기에서도 안구운동추적기법을 사용한 연구를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를테면, Bax(2012)와 Bax & Weir(2013)는 Cambridge Advanced English Exam(CAE)에서 읽기 시험의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하여 안구운동추적기법과 질문유형의 데이터를 조합하여 CAE 응시자의 인지처리과정을 살펴보는 연구를 실시하였고, McCray와 Brunfaut(2018) 역시도 읽기시험 응시자의 처리과정을 여러 가지 안구운동 측정치를 통해 연구하였다. Kang(2014) 은 단일어사용자와 이중언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덩이글 읽기를 안구운동추적기를 통해 비교 한 결과 단일어화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글을 읽지만 주의 분산도 및 읽기능력은 비슷했다고 결론 을 내렸다. Frenck-Mestre(2002)는 어휘정보와 통사정보의 결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유독 이중언 어 사용자의 읽기속도가 늦는 이유는 그들의 덜 숙련된 음운해독능력이 제 2언어의 어휘접속과정 을 느리게 만들기 때문(Favreau & Segalowitz, 1983, Frenck-Mestre, 2002에서 재인용)이라고 주 장하였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제가 안구운동측정치의 재읽기시간 (re-reading)과 주시시간이라고 주장하면서, 숙련된 이중언어 사용자라도 늦은 읽기속도를 보이는 것은 종종 재읽기 시간에서 그 연관성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처럼 안구운동추적기법은 음운, 어휘부터 시작하여 덩이글에 이르기까지 시간별 의미처리과정 추적, 문장 재처리 과정, 언어 간 상호간섭 효과 등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기에, 이중언어 사용자의 내재된 언어처리 기제 (language processing mechanism)를 추정할 수 있는 유용한 단서를 제공한다. 그러므로 위와 같은 외국의 안구운동추적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고찰하여 응용한다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능력을 새 로운 시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에서 본 연구는 국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 특성 연구가 인지․언어학적 처리 관점에서 논의되어야 할 필요성과 이를 위한 안구운동추적기법의 적용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 해 먼저 다문화가정 아동의 이중언어 환경의 변화와 읽기 능력에 대한 국내 선행연구의 동향을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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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하였고, 이후 안구운동추적기법을 적용한 외국의 관련 연구를 고찰해봄으로써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처리 과정의 심도 깊은 이해를 위해 그 적용가능성을 살펴보았다. 그간 국내의 연구들은 다문 화가정 아동의 읽기능력의 문제를 살펴볼 때 주로 환경적인 원인을 주로 살펴보거나 혹은 표준화 검사를 이용해 일반가정 아동의 능력과 대조하는 연구들이 주력을 이루었다. 이렇게 집중된 연구들 의 배경에는 한국 다문화가정의 이중언어 양상이 외국의 이중언어 환경과는 다르기 때문이라는 인 식 때문이었던 듯하다. 그러나 지난 10여 년간 정부 정책의 변화로 통계적으로 적지 않은 수의 다 문화가정의 자녀들은 외국출신 부모의 모어를 쓰도록 격려 받고 또 학습하고 있는데다가, 국외 연 구에서는 이미 안구운동추적기법을 이중 혹은 다중언어 화자에게까지 적용시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처리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안구운동추적기법과 같 은 도구의 적용은 인지․언어학적 관점의 연구에 많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앞서 언 급했듯 다문화가정 아동의 언어 발달적, 환경적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이러한 관점의 연 구가 한국 다문화가정 아동에게 그대로 적용되기에는 무리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향후 다문화가 정 아동의 모어와 한국어 습득 시기, 그 노출 빈도 및 능숙도(proficiency), 언어 간 유사도에 따른 상호작용(cross-language association) 효과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하고 선행연구를 토대로 응용해 나간다면 다문화가정 아동의 읽기처리과정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Chomsky(1976)가 언급했듯 언어능력(language capacity)라는 것이 마치 우리 신체의 한 기관을 움직이는 원리와 같 이 대단히 복잡하고 매우 유기적이며 조직적이기에 전통적인 방법을 넘어 더 다양한 방법들을 통 하여 연구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복잡한 언어현상의 실체를 보다 면밀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안구운동추적의 방법적 이점은 단순한 학문적 호기심을 넘어 다문화 가정 아동집단이 겪을 수 있 는 다양한 언어 문제, 그 중에서도 읽기 과정의 어려움을 살펴보는 데 큰 장점을 발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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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research has been conducted by the authors working at the Department of Speech-Language Pathology in Dankook University. The Department of Speech-Language Pathology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Focused Department Promotion Project as a part of the University Innovation Support Program 2020 of Dankook University.

** First author

*** Corresponding author(syc529@dankook.ac.kr)

Abstract

A Cognitive Linguistic Perspective on the Reading Characteristics of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Eye-Tracking

*

Hae Su Kang(Dankook University)**

So-Young Choi(Dankook University)***

Purpose: This study introduces the potential of using eye-tracking methods to present a broader picture of the reading characteristics of children from multicultural families. The study first analyzed previous research on the reading competencies of multicultural families, then explored how past studies outside Korea examined visual language processing in bilingual speakers using eye-tracking methods. Method: A total of 42 studies were selected and analyzed following established protocols and procedures. Result: A majority of the selected studies were found in journals in various fields and subfields, including studies of subcultures, Korean language education, and speech-language pathology. The most common research type consisted of characteristic studies of multicultural groups based on standardized test results, followed by comparative studies between multi- and monocultural groups. In each study, the participants were primarily school-age or preschool children.

Conclusion: While there are a number of studies in this area, little research exists on bilingual reading processing from a cognitive linguistic perspective, such as cross-linguistic interference. Since the eye-tracking method enables researchers to tap into on-line cognitive processes, a wide range of bilingual research using eye-tracking data has already been conducted outside of Korea in the field of lexical, syntactic, and text processing. Therefore, incorporating the eye-tracking method into future studies could provide a new framework for studying children with reading difficulties from multicultural families.

Key words : reading characteristics, multicultural families, eye-tracking, bilingual processing

게재 신청일 : 2020. 11. 20 수정 제출일 : 2020. 12. 13 게재 확정일 : 2020.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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