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8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여러분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8"

Copied!
17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통권 제247호 / 발행일: 2015. 8. 1. / 발행인 겸 편집인: 柳熙碩 / 발행처: 아주대학교의료원 홍보팀 / (164-99)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164 전화: 1688-6114

2015 8

자신에게 삶의 끝이 다가온다는 생각을 하고 사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은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닌 삶의 일부이자 완성이기에 웰다잉(Well-dying)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아주대학교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은 삶의 마지막을 앞둔 말기암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남은 시간을 가치 있고 품위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웰다잉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그의 가족을 신체적, 정서적, 사회적, 영적으로 돌봄으로써 마지막 순간을 아름답게 맞이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목 차

2 포커스

호스피스 완화의료 독립병동 운영 3 선인재 칼럼

행림(杏林) 4 Zoom & Zoom

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를 이끄는 곽종영 교수를 만나다!

6 질병정보 1

혈압이 정상보다 낮다고 하는데…

저혈압의 대처와 예방 8 전문 클리닉 소개

기억력장애 클리닉 10 연구성과 특집

아주대학교의료원(AUMC), 대형 연구사업 연속 수주!

13 신간안내

성장하는 십 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

14 유명인과 질병

안젤리나 졸리의 난관난소절제술은 자녀를 위한 용기다

16 질병정보 2

여름 과일로 여름 건강하게 나기 18 재미있는 스포츠의학

골프 엘보·테니스 엘보 20 건강 QnA

손목터널증후군 21 잊을 수 없는 환자

당신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22 AMC News

26 의료원 발전 후원명세

28 외래 진료 시간표

여러분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2)

사들의 모임을 행림(杏林)이라고 부른다. 조선 중엽까지는 아픈 사 람을 치료해주고 그 대가로 무언가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치료를 받은 사람이 감사하는 뜻으로 쌀이나 닭, 채소나 과일을 건네주었고, 그 마저도 여유가 없는 사람은 의원 집 담벼락에 살구나무를 심거나 1년 동 안 돌봐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소문난 의원 집 주변에는 살구나무가 둘러 쳐 있었다. 마을 지리를 잘 모르는 나그네가 갑자기 의원을 찾을 일이 있 을 때에도 누구에게 물어볼 필요 없이 살구 냄새를 쫓아가면 곧바로 의원 을 만날 수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살구「행」자를 넣어「행림」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흔히 의료를 서비스업에 비유한다. 나는 어릴 적 사회시간에「1차 산 업」은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한 직접적인 산업을 말하고,「2차 산업」은 그 야말로 산업혁명 이후에 집단적 생산체계를 갖춘 공업화된 산업을 말하 며,「3차 산업」은 1,2차 산업의 유통구조를 원활히 하는 서비스업이라고 배웠던 것 같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의료는 서비스업과는 거리가 있 어 보인다.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으면 불편한 이른바 서비스와는 다르다 고 생각한다. 의료는 없으면 불편한 것이 아니라「죽을」수도 있다. 죽고 사는 문제가 당면한 것이 의료라고 부른다면 의료는 3차가 아니라 1차 산 업에 해당해야 할 것 같다. 아마도 서비스라는 말을 자연스레 붙이기 시 작한 것은 의료의 친절함이 절실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자본주 의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절대로 자유경쟁을 붙이면 안되는 독특한 특성 때문인 것도 같다.

그렇다면 이러한 독특한 성질을 가지는「의료」가 왜 백성에게 잦은 원 성을 듣게 되었을지를 생각해 보자. 아마도 매우 낮은 수익률 때문일 것 이다. 대개 사업체는 이윤추구의 목적이 있으며, 보통 총 매출의 30∼

40% 순익률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학병원의 순익률은 3%

도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의료 선진화를 위한 재투자는 엄두도 낼 수 없고, 재력이 탄탄한 기업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는 소수의 병원이나 국고의 보조를 받는 국립대병원이 아니고서는 병원의 양적, 질적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양질의 의료를 위한 인력보충, 시설확충, 공간 확보는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병원 간 자유경쟁도 불가하다. 즉 가지 고 있는 인력과 공간과 시설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므로 점점 더 많은 원성을 백성에게 듣게 될 것이다.

행림(杏林)

선인재 칼럼

박 준 성 교육수련부장

주대학교병원이 7월 15일 말기 암환자의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위 해 독립병동을 개설했다.

완화의료병동은 아주대학교병원 본관 10층에 위치해 있으며 1인실 1 실, 2인실 3실, 4인실 1실 총 11개 병상을 신설했다. 또한 말기 암환자와 가족이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가족실, 상담실, 임 종실, 목욕실 등의 시설도 마련했다.

완화의료병동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자원봉사자, 성직자 등으로 구성된 호스피스 완화의료팀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이들은 암 투병과정 에서 발생하는 불안·우울·무기력감·두려움·섬망 등 정서적 측면, 통증·보 행 장애·식생활의 어려움 등 신체적 측면, 사회경제적 측면을 평가하고 전문적이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완화의료병동은 증상을 조절해 환자가 편안한 삶을 유 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가족 상담을 진행해 병의 진행 과정을 알리고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전인적 치유를 제공한다.

완화의료병동에 입원을 원할 경우 종양혈액내과 이현우 교수와 안미선 교수의 외래 진료를 통해 평가를 받은 후 가능하다.

호스피스 완화의료 독립병동 운영

포커스

나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보험이사, 대한혈액학회 보험이사 등을 역임하면서 답답한 감정을 느꼈다. 물론 초음파, MRI가 보험승인 항목에 포함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하지만 외국에서 보험급여로 충분히 사 용할 수 있는 수많은 약제가 우리나라에서는 비급여 혹은 비보험으로 사 용된다. 이에 대한 급여확대가 훨씬 더 시급하다는 것을 알기에 답답함을 더 느꼈다.

사기업에서 일명「실비보험」이라는 것을 유행처럼 뿌리고 있다. 이는 보통 진단 후 1년 동안은 지불한 모든 금액에 대하여 환불을 받고, 이후 다시 1년 간은 환불이 불가능하며(이 기간 동안은 다시 보험금을 납입), 다시 또 1년간 환급을 보장한다. 대개 암환자의 경우 진단 후 초기치료는 기존치료를 해야 하므로 사실상 비용이 그리 많이 들지 않는다. 따라서 이 시기의 환불은 별로 피부에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병이 재 발하는 시기(마침 다시 보험금을 납입하는 그 시기)에는 아직 보험승인을 받지 못한 고가의 약을 투여해야 하는데, 그때에는 환급이 되지 않으므로 시간 연장책을 써달라는 환자를 종종 볼 수 있다. 참 가슴 아픈일이다. 왜 냐하면 암은 그 기간을 절대로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는 칭찬해 야 한다. 의료진 간에 용기를 주어야 한다. 어려운 협진 환자 잘 돌봐주었 다고 감사해야 한다. 밤샌 전공의에게 수고 많았다고 위로해야 한다. 이 제는 우리가 서로에게 살구나무를 심어주어야 할 때인 것 같다. 의료환경 은 더 나빠지고 의료정보의 홍수는 우리를 위축되게 만든다. 우리보다 훨 씬 더 잘사는 선진국 조차도 시행하지 못하는 훌륭한 의료보험제도가 우 리나라에서 문제없이 잘 수행되는 이유는 의료기관과 의료진의 희생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이제는 조용히 침묵만 하지 말 고 서로를 칭찬하고 용기를 북돋울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의료원에서 만 나는 우리의 동료에게 살구같은 상큼한 웃음을 먼저 보내길 희망한다.

(3)

Zoom & Zoom

■ 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장을 맡게 되신 것을 진심으로 축 하드립니다. 소감은?

우선 새로운 마음으로 연구 활동을 계속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사업단의 연구를 수행하는데 차질이 없도록 센터 설립을 허락해 주시고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 파 이오니어연구센터에서 수행하는 융·복합연구를 통해 아주대학교의료원 모든 연구진에게 도움이 되는 기초/원천기술을 제공할 수 있게 되기를 희 망한다. 아주대학교의료원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모든 교수님과 연 구진의 연구 내용을 전부 파악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일찍부터 아주대학 교의료원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할 만큼의 우수한 연구능력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들어왔다. 파이오니어연구센터도 아주대학교의료원의 명 성에 걸맞게 최고의 연구 시스템을 갖춘 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곽종영 교수를 만나다!

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를 이끄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세포의 면역 반응을 3D로 구현해 내는 기술 연구-

■ 기존에 교수님께서 진행하셨던 연구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기존에는 주로 항원제시세포인 수지상세포의 항암면역 작용, 활성화기 전 및 세포치료제로의 개발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왔다. 최근 들어 파 이오니어연구센터에서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면서 면역세포의 3D 배양 및 기능성 칩(Chip) 개발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 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가 어떤 곳인지 설명한다면.

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 에서 주관하는 첨단융합기술사업에 속하는「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 니어사업」을 수행하는 연구단이다. 센터에서는「자가손상방어 면역네트 워크 융·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파이오니어사업은 다른 국책사업과 는 다르게 바이오, 나노, 공학 등 학문 간 융·복합연구를 통해 국제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실용화가 가능한 원천특허를 확보 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책사업이다. 현재 아주대학교의료원 파이오니 어연구센터는 총 6년(2012년∼2018년)의 연구 기간 중 2단계 4년차에 들 어서 기술 성숙화기에 돌입했다고 볼 수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을 중심 으로 부산대, 경북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연구진과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센터 지원 국가 연구비로 매년 10여 억 원을 받고 있다. 면역네트 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에서는 2014년에 21개의 국내특허를 등록했고, 4개의 PCT를 출원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또한 해외특허, 기술이전 및 창 업을 준비 중에 있어 향후 기술 상용화를 실행할 예정이다.

■ 앞으로 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에서 진행할 연구와 목표가 있다면.

현재 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는 연구의 핵심은 면역세포가 손상된 세포 를 인식하여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생체 내 반응을 3D 수준에서 배양상태 로 구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면역네트워크를 측정하는 것은 종양면역, 염 증 및 자가면역 등의 생체 내 모든 면역반응을 모사하는 기술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나노섬유 기반 지지체제작, 생체공학,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등이 융합되어야 한다. 특히 융·복합기 술 중에서 의학이 중심이 되는 이유는 재료개발 측면보다는 인체유사기 능의 3D 배양을 위한 기술개발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면역세포/

조직, 암 세포/조직 및 혈관 층 등을 포함하는 면역네트워크 시스템을 칩 수준에서 구축하여 인체조직에서 대체조직으로 활용 가능한 단계로 제작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가 개발한 3D 세포 및 조직배양칩은 진단 및 치료 용 질병 모델제시, 약물 및 독성검사, 실험동물대체, 면역조절제 및 항암 제 스크리닝, 맞춤형 환자치료약제 선정 등에 활용될 수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 파이오니어연구센터는 다른 파이오니어 사업단과는 다르게 우리 인체에서 일어나는 면역반응을 생체실험이나 동물실험으로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을 실험실에서 가장 유사하게 재현하거나 모사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단순히 칩 수준에서 3D 세포배양뿐만 아니 라 생체 내에서 각 세포가 가지는 기능을 가장 유사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에세이칩 수준으로써 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하는 원천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의 우수한 연구진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연구과제와 파이오니어연구센터의 기술을 접목하면 새로운 단계의 세계적인 기술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단계인 실험동물 조 직을 활용한 면역네트워크칩의 개발 기술에서 향후 2∼3년 내 임상샘플 을 활용한 질병 진단 및 치료용 칩수준으로 개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 다. 이 기술이 개발된다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원천기술을 얻을 수 있 게 되며,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센터장으로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제는 이행성연구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실 질적인 기초/임상연구를 수행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아주대학교의료원 파이오니어연구센터에서 수행하는 연구와 개 발되는 기술이 의료원의 여러 임상연구진과 함께 융합연구를 펼쳐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 융·복합 연구의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이자 필수적인 사항은「자기가 하고 있는 연구를 내려놓고 다 른 연구자의 연구 내용을 먼저 이해하려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앞 으로 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는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수행되 는 여러 우수한 연구 주제에 먼저 관심을 갖도록 노력할 것이다.

<정리: 김영현 / 홍보팀>

지난 5월 6일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새로 설립한「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를 이끌 센터장으로 약리학교실 곽종영 교수를 임명했다. 곽종영 센터장에게 면역네트워크파이오니어연구센터가 어떤 곳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연구계획과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4)

질병정보 1

혈압이 정상보다 낮다고 하는데… 저혈압의 대처와 예방

자가 혈압이 약간 낮고 어지럼증이나 피로감 등의 증상이 있는 경 우에「저혈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양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등 을 섭취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수축 기 혈압 90mmHg, 이완기 혈압 60mmHg 미만을 저혈압으로 정의한다.

저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으며 원인 질환에 따라서 어지러움, 두 통, 피로감, 가슴 답답함, 메스꺼움, 구토, 정신 집중력 저하, 시력 저하, 피부가 차고 촉촉함, 호흡곤란, 우울감,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 다. 탈수, 이뇨제 사용, 출혈 등의 이유로 혈액량/체액량이 감소하고 고혈 압 약, 전립선 비대증 약, 항우울제 등 혈압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약제 복 용 등의 이유와 당뇨병, 심혈관 질환, 만성신부전 등의 자율신경계 장애 그리고 혈압이 낮아지는 것에 대해 보상하는 능력이 감소되어 있는 노인 (고령) 등에서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흔한 저혈압의 형태로 기립성 저혈압, 식후 저혈압, 미주 신경성 실신 등이 있다. 기립성 저혈압은 누웠거나 앉았거나, 앉거나 일 어설 때 1분과 3분에 수축기 혈압이 적어도 20mmHg 감소되는 경우로 정의한다. 사람이 누워 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앉거나 일어서게 되면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액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자율신경계의 보상으로 맥박수와 심장의 수축력이 증가하고 말초혈관이 수축하여 전신에 혈액 공급이 원활해진다.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신장질환 등에서 자율신경계 보상 작용이 감소하게 되면 기립성 저혈압이 생기게 된다. 노인이 사우나

를 오래 하여 땀을 많이 흘리고 일어나다가 혈압 강하로 어지러워 하거나 쓰러지게 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기립성 저혈압은 발생률이 약 0.5%

지만 65세 이상의 환자에서는 20%고, 고령의 경우에는 더욱 높다. 기립 성 저혈압은 특히 아침에 잠자리에서 갑자기 일어날 때 심한 어지러움이 있을 수 있으며, 가벼운 어지럼증 증상부터 실신과 같은 심각한 증상까지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식사 후에 나른하고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것은 식후 저혈압이 원인인 경우가 있는데, 이는 식사를 하면 많은 양의 혈액이 장 운동이 활발해지 는 소화기계로 몰리게 되면서 뇌로 가는 혈액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이 다. 또한 노인이나 탈수 등이 있는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거나 심한 화를 내거나 화장실에서 소변이나 대 변을 보다가 갑자기 속이 메스껍고 가슴이 답답하고 온몸에 힘이 빠지면 서 쓰러지게 되는 경우는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실신은 갑작스럽게 생기 며 15초 이내 의식소실이 동반된다. 이는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 조절 실 패로 나타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조화로 인해 조절 된다. 교감신경은 혈압을 올리고 맥박수를 빠르게 하는 등 우리 몸이 긴 장되어 있을 때와 비슷한 작용을 나타내며, 부교감신경은 맥박수를 떨어 뜨리고 혈압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흥분된 교 감신경을 억제하게 되는데, 이때 부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혈 압과 맥박수가 정상 이하로 되어 심박출량이 줄어들어 실신하게 되는 것 을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한다. 미주신경은 과하게 작용하게 되는 부교 감신경의 이름이다. 비교적 수 분 내에 회복된다.

실제 측정한 혈압이 저혈압 기준에 속하여도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호 소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저혈압으로 인한 증 상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평소 운동을 하여 심장혈관의 보상능 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좋다. 또 음주는 적당히 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 야 하며, 저혈압 가능성이 있는 약제를 복용하기 전 주치의와 상의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취침 시 머리와 상체를 약간 높게 하고, 아침 에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도록 하며, 염분 섭취를 약간 늘리도록 한다.

오랜 시간 서 있을 때에는 다리 정맥혈관의 정체를 막기 위해 탄력 있는 스타킹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후 저혈압이 오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은 양의 식사를 자주하 고 탄수화물이 적은 식사를 하며, 적당량의 소금을 섭취해야 한다. 미주 신경성 실신은 속이 메슥거리거나 눈앞이 캄캄해지는 등의 전구증상이 일반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에는 그 자리에 앉거나 가능하면 누워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고 정신이 있는 경우 수 분을 공급해주면 실신하거나 넘어지면서 다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증 상이 없어져도 바로 일어나지 말고 안정을 취한 뒤에 서서히 일어나는 것 이 좋다.

김 광 민 주임교수 / 가정의학과교실

(5)

전문클리닉 소개

세계 치매 인구가 4초에 한 명씩 늘어나고 있다. 1분이면 15명, 1시 간이면 900명이 늘어나는 것이다. 마치 거대한 해일처럼 치매가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이 거대한 해일은 우리나라를 빗겨가기는커녕 가장 큰 해일이 되어 밀려오고 있다. 우리나라 치매인구는 현재 약 61만 명으 로 추정되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이 흐름 대로라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우리 곁에 100만 명의 치매환자가 발생한 다. 다시 말하면 우리나라는「치매사회」에 돌입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 나 우리는 아직도 치매가 무엇인지, 치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심지 어 자신 또는 내 가족이 치매에 걸린 사실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주위에서 노인 스스로나 노인이 된 가족을 둔 이가「기억력 장 애」에 대해 걱정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기억력 장애를 겪 는 노인은 무조건 치매에 걸린 것이고, 지금 바로 치매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지면 대부분 치매만을 떠올리지 만, 기억력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은 △알츠하이머 병, 혈관성 치매 등과 같은 각종 치매 질환 △노인성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정상 노화과정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기억력장애를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치매가 있다. 우리나라 치매 환자의 70∼80%는 알츠하이머 병과 혈관성 치매이며, 그 외에도 치 매의 종류는 다양하다. 이런 다양한 치매 중에서 원인 질병을 치료하면 회복하는 치매가 7∼15%나 된다. 따라서 빠르고 정확한 조기 진단과 맞 춤 치료가 중요하다. 치매는 질환의 특성상 조기 진단하여 치료하면 병의

기억력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하여 맞춤 치료를 제공 하는 기억력장애 클리닉

진행을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특히 가 정에서 간병하기 어려울 정도의 난폭한 행동이나 수면장애, 불안증, 환청, 망상적 의심, 배회 등 치매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행동심리증상은 약물 이나 비약물적 치료로 조절할 수 있다.

노인성 우울증도 기억력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노인성 우울 증은 성인기 우울증과 다르게 우울한 기분보다는 신체적 증상에 대한 호 소가 많다. 주로 불안, 초조 등의 증세를 보이고 집중력 감퇴나 기억력 장 애가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 환자 본인이나 가족은 우울증이 라 생각하지 못하고 치매를 의심하거나 내과적 치료만을 찾아 다녀 상당 기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잘 지내던 노인에 게 갑작스럽게 기억력 장애가 나타났을 때는 노인성 우울증이 아닌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직 일상생활에는 크게 어려움이 없지만 일반인에 비해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상태인 경도인지장애도 기억력장애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경 도인지장애는 치매의 전 단계라 할 수 있으며, 인지기능이 예전만 못하다 고 호소하는 노인의 대부분이 이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경도인지장 애는 각종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약물·비약 물적 치료, 치매예방 행동수칙의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

아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 교수팀은 수원시 및 근거창출임상연구국가사업단, 노인성치매 임상센터의 지원을 받아 수원 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금메달 사업: 6가지 치매 예방 수칙」에 대한 연 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국제정신치료의학회가 발행하는「정신치료- 심신의학 저널(Journal of 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IF=9.4)」에 게재되었으며, 각종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이 연구에서 이 야기하는 6가지 치매예방 행동수칙은「진인사대천명」, 즉 진땀 나게 운 동하기, 인정 사정없이 금연하기, 사회활동 활발히 하기, 대뇌활동 활발히 하기, 천박한 음주 습관 금지하기, 명석해지는 식사하기다. 진인사대천명 을 실천하면 경도인지장애 및 일반 노인인구에 있어 인지감퇴를 지연시 킨다는 유의미한 연구결과가 나타났다.

이처럼 다양한 임상적 경험과 지역사회정신의학 경험을 가지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기억력장애 클리닉」은 정신건강의학과 홍창형·손상준 교수와 임상심리파트, 영상의학과 등과 힘을 합쳐 다양한 기억력 장애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진, 혈액 검사, 우울증 검사, 신경 심리 검사, 자기공명 영상 장치(MRI) 등의 검사를 진행하여 알츠하이머 병과 혈관성 치매 등의 질환을 조기 진단할 뿐만 아니라 노인성 우울증, 경도인지장애, 정상 노화과정 등 원인질환을 정확히 감별하고 있다.

이제는 치매 또는 기억력장애를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진단 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시대다. 우리 스스로가 나의 치매 또는 기억력 장 애를 나 자신이나 내 가족, 내 주변 사람에게 말하고 적절히 치료할 수 있 는 사회가 되어야 치매를 극복할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부터 치매를 극복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홍 창 형 교수 / 정신건강의학교실

▲ 기억력장애 클리닉 의료진.

▲ KBS 명견만리에 출연하여 치매사회에 대해 설명한 홍창형 교수.

(6)

● 2012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

● 2015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과제)

● 2015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과제)

아주대학교의료원(AUMC), 대형 연구사업 연속 수주!

리학교실 곽종영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가 선정하는 2012 첨단융합 기술 파이오 니어 사업의「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 업」연구책임자로 2015년 3월에 아주대학교 의 과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곽종영 교수팀의 연구 과제명은「자가손상 방 어 면역네트워크 융·복합 연구」로, 6년(2012.

9.1∼2018.2.28)간 매년 10억 원씩 총 60여 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대형 연구사업이다. 이 연구는 아주대학교의료원을 중심으로 부산대, 경북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함께 연구를 진 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우리 인체 내 세포 간 반응은 3D 차원으로 일어나지만 인체 유사 세포 반응을 측 정하는 시스템이 2D로 실행되고 있는 한계점에 주목했다. 교수팀의 연구 핵심은 3D 지지체를 제작하여 2종류 이상의 세포를 공배양 하는 기 술과 세포 간에 일어나는 네트워크를 칩 수준에 서 측정하는 3D 배양칩 기술 개발이다.

과학과 김병곤 교수의 연구과제가 미래창 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2015 중견연구 자지원사업」신규과제에 선정되었다. 선정된 연구 과제는「케모카인 신호 기반 중추신경계 축삭 재생」으로 향후 3년(2015.7.1∼2018.4.30) 간 매년 3억 원씩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 는다.

인간은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과 같은 중추신 경계 손상이 발생하면 대부분 일생동안 장애를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신경기능이 회복되지 않 는 이유는 손상된 신경 회로망이 자발적으로 재 생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김병곤 교수팀은 중 추신경이 손상된 후 신경회로를 구성하는 신경 돌기(축삭)의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염증반응을 조절할 수 있는 생리활성 물질인 케모카인의 신 호에 중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3D 세포배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3D 지지체로서 나노섬유를 제작하는 나 노기술 △3D로 세포를 배양 가능하게 하는 세 포생물학적 기술 △인체 질병 유래 조직이나 세 포의 기능을 칩 수준에서 측정하거나 기능을 회 복시킬 수 있는 임상의학 △칩 수준에서 세포 활성 조절 약물 등을 검사하는 생명공학 기술을 서로 융합하는 융·복합 기술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는 3D 세포배양 및 조직배양 기술 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분석·개발하고, 다각적으 로 활용하는데 의미가 있다.

곽종영 교수(연구책임자)는『이 연구가 향후 염증성 질환, 암, 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진 단이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며,『의 생명공학 분야에 새로운 기술적 패러다임을 불 러올 것』이라고 연구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 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개원 초기부터 기초의학 연구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 기초의학연구는 연구진의 규모나 연구성과 에서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에도 연구과제 수주 경쟁이 매우 치열한 가운데 여러 대형 연구사업에 선정되어 의료원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에 선정된 대형 연구사업을 살펴보고, 연구 책임자에게 연구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정리: 김영현 / 홍보팀>

비인후과학교실 김철호 교수의 연구과제 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주관하는「2015 년도 중견연구자지원사업(도약과제)」에 선정 되었다. 김 교수의 연구제목은「생체친화적 플 라즈마를 이용한 염증 재생 제어 기술 개발」이다.

플라즈마란 고체, 액체, 기체의 세 가지 상태 외에 기체에 에너지를 가하면 만들어지는 제4 의 물질상태를 말한다. 플라즈마는 이미 우리의 환경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우주의 99%가 플라즈마로 이루어져 있으며, 번개, 오로라 등

이 플라즈마 상태로 존재한다. 또한 형광등이나 네온사인, PDP TV 등이 플라즈마를 이용한 생 활용품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다양한 공학기술 개발로 저온 대기압 상태에서 플라즈마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의료와 의생명과학에 적용하려 는 시도가 시작되고 있다.

이에 김철호 교수팀은 기존 플라즈마를 이용 한 항암연구에서 개발한 다양한 플라즈마기기 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생체친화적 플라즈마 멀티 플랫폼을 이용하여 염증세포-정상세포-

미세환경의 상호작용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 하고자 한다. 또한 이 기술을 통해 기존 치료의 제한점을 극복한 신개념 염증 및 재생관련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염증재생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플라즈마 기술을 확보하고, 염증재생미세 치료법으로서 이론적 배경을 제공하여 궁극적으로 플라즈마 메디신의 치료기기 개발과 관련된 의료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철호 교수(연구책임자)는『플라즈마메디 신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세계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임상에 적용하기까지 는 여러 난제가 있다』며,『이번 연구는 이러한 한계점을 개선하기 위해 물리학, 공학, 생명공 학, 의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연구 결과를 산업화할 수 있는 기업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향후 3년(2015.5.1∼2018.4.30)간 매년 3억 원씩 총 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으 며, 평가 후 최장 9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이미 선행 연구에서 신경 손상 후 활성되는 염증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가 말초신경의 재 생에 관여한다는 것이 검증된 바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에 기반하여 케모카인의 일종인 CCL2가 중추신경계에서도 재생을 촉진시키는 대식세포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밝혀내 고자 한다. 또한 케모카인으로 인해 활성화된 대식세포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중추신경 신 경돌기 재생을 위한 대식세포 활성화 기술개발 을 목표로 한다. 이 연구는 앞으로 케모카인 물 질을 조절하는 새로운 재생치료 약물개발과 환 자의 자가세포 활성화로 인한 새로운 세포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 어 더욱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뇌과학과 김병곤 교수는

『아직까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으로 장애가

발생한 환자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호전시키는 치료기술의 발전은 더딘 편이다』고 말하며,

『이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중추신경 신 경돌기 재생을 촉진하는 새로운 세포치료 기술 을 개발해 환자에게 임상적으로 유용한 연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 다.

연구성과 특집

(7)

성장하는 십 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

신간안내

주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가 책 <성장하는 십 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을 발간했다. 이 책은 조선미 교수 가 두 아이를 키운 실제 일화를 바탕으로 질풍노도 십 대 아이를 지혜롭 게 양육하는 원칙과 기술을 담은 에세이 형식 책이다.

EBS「60분 부모」의 멘토 조선미 교수가 실천한 양육의 기술

조선미 교수는 EBS「60분 부모」, EBS 다큐멘터리「달라졌어요」,

「다큐프라임 파더쇼크」, KBS「아침마당」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저서, 강연을 통해 부모에게 현명한 양육 방법을 제시했다. 이번 저서에 서도 특유의 유머러스하고 유쾌한 문체로 십 대 자녀와 부딪치는 여러 문 제에 대한 해답을 명쾌하고 현실적으로 제시한다.

<성장하는 십 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은 십 대 자녀를 지혜롭게 양육하는 부모 역할에 관한 저자의 교육 철학이며 사유의 결과 물이다. 전문가인 동시에 엄마로서 딸과 아들을 키우며 부딪친 문제를 끊 임없이 고민하고, 답을 찾고, 양육에 적용했다. 전문가가 직접 실천한 믿 음직스러운 양육 해법, 십 대 자녀를 둔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자녀의 십 대는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시간

부모는 자녀의 사춘기가 두렵다. 그러나 조선미 교수는 책 <성장하는 십 대를 지혜롭게 품어주는 엄마의 품격>에서 자녀가 커가는 속도에 맞 춰 엄마도 성장하면서, 스스로 행복한 길을 찾으려고 노력할 때 십 대 자 녀와 함께 하는 시간이 훨씬 즐거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자녀가 어릴 때 엄마와 자녀의 삶은 경계없이 하나가 되었다가, 자녀가 성장하면서 엄마는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야 한다. 그러나 십 대가 된 자 녀가 세상으로 관심을 돌릴 때, 엄마는 자녀가 겪을 실패와 좌절이 두려 워 자기 뜻대로 이끌려고 한다. 조선미 교수도「아이가 고학년이 될수록 관계가 덜그럭」대면서「어떤 아이로 키우겠다는 부모의 의지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고백한다.

조선미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자녀가 십 대가 된다는 것은 부모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 스스로 성 장하려고 노력할 때 아이의 성장도 보이고, 아이를 지혜롭게 이끌어주는 부모의 역할과 방법도 보인다는 것이다.

딸의 십 대 vs 아들의 십 대

조선미 교수의 이번 저서에서 특히 눈여겨볼 만한 것은, 6살 터울인 딸 과 아들의 사춘기를 겪으며 터득한「십 대 딸을 키우는 노하우」와「십 대 아들을 키우는 노하우」를 담았다는 점이다.

딸과 아들의 사춘기가 마치 내 집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생생하게 펼쳐 진다. 그 일화 안에「아이 마음 읽어주는 방법」,「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훈육하는 방법」, 딸과 아들의「사춘기 대처법」등 양육 태도와 기준, 대 화의 기술 등을 제시한다.

● 2015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과학과 이명애 교수의 연구 과제가 미래 창조과학부의「2015년도 바이오·의료기 술개발사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과제의 제목은「인간배아줄기세포-특이적 GPCR 활 성제어를 통한 신개념 역분화 줄기세포 개발 및 치료연구」로 향후 5년(2015.6.1∼2020.5.31)간 매년 3억 원씩 총 1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인간배아줄기세포는 적절한 세포의 배양조건 아래서 인간 신체를 이루는 다양한 장기로 분화 유도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난치성 질병 에 대한 부분적 치료가 아닌 근본적인 치료의 가능성을 갖고 있어 최근에 핵심 연구 분야로 인정 받고 있다. 하지만 배아줄기세포주가 다른 인간의 배아세포에서 유래했기 때문에 면역거 부반응과 윤리문제의 장벽을 극복해야 하는 단 점이 있다.

이명애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 하기 위해 인간배아줄기세포에만 존재하는 신 규인자를 발굴하여 인간체세포의 역분화줄기세 포 전환을 유도한 다음 기능성 역분화줄기세포 (iPS)를 생산하는「신개념 고효율 역분화 유도 기술」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 기술을 통해 환자 맞춤형 iPS를 개발함으로써 난치병/퇴행성 질

환 치료를 위한 재생의학에 기반한 기술을 제공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명애 교수(연구책임자)는『이번 연구를 성 공적으로 수행하면 기존의 역분화유도기술보다 더 우수하고 안전한「환자 맞춤형 역분화 줄기 세포」를 개발하게 되는 것이다』며,『현재 치료 법이 전무한 난치성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새 로운 세포치료제를 만들어 국민의 삶의 질 향상 에 기여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췄다.

● 2015 생활공감 환경보건기술개발사업

문사회의학교실 강대용 교수(의학통계학 전공)의 연구과제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 기술원(KEITI)에서 시행하는「2015년도 생활 공감 환경보건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 강 교 수팀은「실내라돈 개인기반 노출평가 및 통합 위해관리 기술 개발」을 주제로 향후 4년(2015.

5.1∼2019.3.31)간 매년 7억 원씩 총 28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라돈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 는 무색, 무취, 무미의 기체로 지구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물질이다. 이미 세계보건 기구(WHO)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3∼14%가 라돈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라돈을 흡연에 이은 폐암 발병 주요 원인물질로 규정했다. 최 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라돈에 대한 연구가 활발 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강대용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실내라돈의 노출 및 인체 위해성을 밝혀내고, 이를 관리할 수 있는 한국형 환경보건정책 수립 에 효율적인 근거자료를 제시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맞춤형 실내라돈 수학·통계 모델링 제시 △폐암환자 환자-대조군 연구를 진행하여 실내라돈 인체 위해성 평가를 위한 환 자와 지역사회 기반 코호트구축 △라돈 노출에 의한 장애보정생존년수(DALY) 및 의료비용 산 출 △라돈 노출에 대한 위해도 소통 및 정책 제 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한국 인(개인의 특성, 일상 생활패턴, 주택특성 등)의 실정을 고려한 다매체, 다경로에 대한 라돈노출 평가를 중심으로 인체 위해도를 추정하여 통합 적 노출 알고리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인문사회의학교실 강대 용 교수는『이번 연구는 인체에 피해를 주는 실 내라돈의 노출을 제대로 평가하고, 한국형-통 합형-맞춤형 인체 위해관리 기술을 개발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실내라돈 노출의 질병부담 산출과 노출에 취약한 인구집단을 제시하여 실 내라돈 저감 정책수립과 환경보건 정책수립에 효과적인 근거를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구성과 특집

(8)

장 석 준 교수 / 산부인과학교실 유명인과 질병

안젤리나 졸리의 난관난소절제술은 자녀를 위한 용기다

2

년 전 유방절제술로 시작된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의 수술 행보가 2015년 3월 최종적으로 난관난소절제술을 받으 면서 일단락됐다. 안젤리나 졸리의 수술은 일반 대중뿐 아니라 의학계에 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일례로 그녀가 유방절제수술을 받았다는 소 식이 알려진 후 국내에서는 그녀가 받았다는「브라카(BRCA) 유전자 검 사」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검사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는 여성의 수가 급증한 바 있다.

이처럼 안젤리나 졸리의 수술이 이슈가 된 이유는 그녀가 전 세계적인 지명도를 가진 유명 배우이기도 하지만, 병을 가진 상태에서 치료를 위해 수술을 받은 것이 아니라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을 위해 수술을 받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유방과 난소 그리고 난관은 자궁과 더불어 여성성을 상징하는 기관이다. 특히 난소는 여성호르몬을 분비하 는 중요한 장기로 이를 제거하면 향후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물론이 고 폐경이 된다.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외모 역시 중요한 자산 중의 하나인 젊은 여배우가 과감하게 수술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모든 사람이 궁금해 했다.

『엄마와 외할머니, 이모가 모두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피검사를 했더니 제 BRCA1 유전자에 변이가 있고, 그로 인해 저의 유방암 발 생 위험도가 87%, 난소암 발생 위험도가 50% 라는 것을 알게 되었 습니다. 그래서 저는 양쪽 유방을 모두 절제하는 수술을 받기로 했 습니다. 검사에서 난소암 보다 유방암의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나 왔고 수술의 복잡성을 고려해서 우선 유방 수술부터 먼저 받기로 했답니다』(안젤리나 졸리「나의 의학적 선택」중에서, 2013년 5월 14일 뉴욕 타임즈).

『저에겐 오래 전부터 언젠가는 받겠다고 계획했던 수술이 있었 는데, 지난 주에 받았습니다. 복강경으로 양측 난관과 난소를 절제 하는 수술을 받았어요』(안젤리나 졸리「수술 일지」중에서, 2015년 3월 24일 뉴욕 타임즈).

ⓒ Andrea Raffin / Shutterstock.com

안젤리나 졸리는 기고문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걸렸던 암이 무엇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난소암으로 투병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그녀의 외할머니와 외증조할머니 역시 난소암으로 사망하였고, 이모는 유방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봤을 때 BRCA1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안젤리나 졸리 역시 난소암에 걸릴 위험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전체 난소암의 5∼10%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 다. 유전성 난소암은 BRCA1, BRCA2 유전자 변이로 인한 난소암과 유 전성 대장-직장암(Hereditary nonpolyposis, colorectal cancer syndrome, HNPCC)과 연관되어 나타나는 난소암이 대표적이다.

BRCA1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에서 난소암 발생율은 약 50%, BRCA2 유전자 변이를 가진 여성에서는 약 20%로 일반 여성에서 나타나는 난소 암 발생율인 3%를 훨씬 능가한다. 유전성 난소암은 비유전성 난소암보다 10년 정도 일찍 발병하며, 대개 나쁜 분화도를 가진 장액성암(High-

grade serous carcinoma)이 발생하게 된다.

난소암은 조기 진단이 어렵다. 보통 증상이 없으며 전체 환자의 2/3 이 상이 뱃속에 종양이 퍼진 3기 이상의 상태로 발견되므로 생존율이 다른 암에 비해 낮은 치명적인 암이다. 따라서 유전적으로 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는 소인을 가진 여성이라면 예방적 난관난소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유전성 난소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 여성이 예방적 난관난소 절제술을 받으면, BRCA 변이와 관련된 난소암 발생이 96% 정도까지 감 소하게 되며, 유방암 발생 위험도가 50∼80% 정도까지 감소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는 복막암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술로 암의 발생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방적 난 관난소절제술을 하면 난소제거로 인한 자연 임신 능력의 상실, 안면홍조 와 골다공증의 발생 등의 폐경 증상과 그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문제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수술 시기와 방법, 수술에 따른 득실 여부를 반드시 담 당 의사와 상담하여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 수술은 복강경을 이 용하여 시행하게 되는데 전신마취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수술의 합병증이 나 위험도는 높지 않아 비교적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다.

안젤리나 졸리는 여섯 아이의 엄마로서 자신과 같이 어머니가 없는 상 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강한 모성이 수술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다 고 밝혔다. 유전성 난소암의 위험성을 널리 알리고 난소암 예방을 위해 수술을 선택한 그녀의 용기와 소신에 난소암을 치료하는 부인암 의사로 서 박수를 보내며 글을 마친다.

(9)

질병정보 2

여름 과일로 여름 건강하게 나기

운 여름에 시원한 과일은 필수다. 수박, 참외, 포도, 복숭아, 자두 같 은 제철 과일들은 당도가 높고 수분이 많아 여름에 땀을 많이 흘려 탈수가 되고 기운이 빠져있을 때 수분을 공급해서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주어 몸의 체온을 내려주고 갈증을 해결해준다. 또 이뇨작용을 돕고 지친 몸에 혈당을 빨리 올려주어 기운을 회복시켜 준다. 그러나 이런 과일을 잘못 섭취하면 몸이 붓고 체중을 증가시켜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

그렇다면 여름 과일을 섭취할 때 어떻게 먹어야 건강에 이롭게 할 수 있 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껍질과 같이 먹는 것이다. 보통 과육은 당분이 많 이 들어있지만, 껍질에는 섬유소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특히 과일의 색 깔을 내주고 우리 몸에 항산화작용을 하는 파이토케미컬(Phyto- chemical)이 많이 들어있어 건강에는 과육보다는 껍질이 좋다.

근육 내 단백질 생성을 증가시키는 수박 껍질

여름 과일의 대명사인 수박은 이름처럼 물이 많은 과일이다. 전체 무게 의 92%가 수분이며 열량이 적어 수박 1/4통을 먹어도 열량은 200∼

250kcal로 사과 1개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당지수가 72로 높고 인슐린 을 자극하는 성질이 있어서 많이 섭취하면 몸이 붓고 혈당이 올라가서 다 이어트나 당뇨병 치료에 해가 될 수도 있다. 이런 것을 막으려면 수박의 속만 섭취하지 말고 껍질로 초무침을 하거나 청국장에 무를 대신 넣어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수박 껍질에는「시트룰린」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 하다.「시트룰린」은 우리 몸에 들어가서「아르기닌」으로 바뀌는데, 아르 기닌은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시트룰린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다이어트를 할 때 근육 내의 단백질 생성 을 증가시켜 다이어트로 근육이 빠지는 것을 막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참외 껍질은 유방암 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또 다른 여름 과일인 참외의 껍질은 참외 속 보다 면역증강과 생리활성 물질이 무려 5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다. 참외 껍질에는「쿠쿠르비타신 (Cucurbitacin)」이란 성분이 들어 있어 쓴맛을 내므로 사람들이 잘 먹지 않는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 쿠쿠르비타신은 유방암 세포의 증식을 억 제하는 항암 효과도 있고 간 해독에도 좋다고 알려졌다.

포도 씨앗과 껍질은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포도에는 폴리페놀, 레스베라트롤, 리놀레산, 토코페롤, 카테킨류, 스테 롤 등 다양한 항산화물질이 있는데, 대부분이 씨앗과 껍질에 들어있다.

과육에는 항산화물질이 매우 적다. 특히 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레스베라 트롤(Resveratrol)은 항산화 작용, 항암 작용, 항염증 작용, 항당뇨 작용이 있고,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려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인간 수 명 연장의 핵심 단백질인 서투인(Sirtuins)도 레스베라트롤에 의해 활성 화 된다. 프랑스인이 육식을 좋아하면서도 오히려 심혈관 질환은 적어

「프렌치 패러독스(French paradox)」라는 용어가 생겨나게 된 것도 프 랑스인이 포도 껍질의 항산화 성분이 녹아 있는 와인을 즐겨 마시기 때문 이다. 따라서 포도를 먹을 때도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품종을 골라먹는 것 이 좋다.

과일을 껍질째 먹을 때 가장 걱정되는 것은 과일 껍질에 남아있는 잔류 농약일 것이다. 잔류 농약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농약을 치지 않 은 유기농이나 적게 친 저농약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잘 씻어서 먹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1분 정도 담궜다가 30초 정도 흐르 는 물에 씻어주는 것이 좋다. 과일을 담가놓을 때 세제, 녹차, 식초, 베이 킹 소다 등을 같이 넣어주면 수돗물만 넣었을 때에 비해 농약이 조금 더 많이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운 여름 제철 과일을 잘 섭취하면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친 과일의 섭취는 당뇨병, 비만, 신장질환의 원인이 되 고, 부종이 있는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과일을 껍질째 먹는 것 이 좋다고 껍질만 먹을 필요는 없다. 앞에서 설명한대로 과육은 수분과 과당이 풍부하고 수박이나 참외의 경우 베타카로틴(Beta-carotene)과 리코펜(Lycopene)은 껍질보다는 과육에 더 많이 들어있으므로 과육과 껍질을 같이 섭취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그러나 껍질에는 칼륨 이 많이 들어있어 만성신장병 환자가 많이 섭취하면 고칼륨혈증을 일으 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 범 택 교수 / 가정의학과교실

(10)

골프 엘보·테니스 엘보

재미있는 스포츠의학

의료기기 파는 곳에 가면 통증이 생긴 부위 바로 아래쪽에 띠모양으로 조여주는「팔꿈치 스트랩」이 있다. 이것을 착용하고 운동을 하면 힘을 분 산시키기 때문에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보조적인 치료에도 호 전이 되지 않은 경우에 변성이 심한 힘줄을 잘라내고 이어주거나 다른 힘 줄을 조금 떼내어 붙여주는 수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까지 가는 경우는 드물다.

팔꿈치 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한데,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있다면?

운동은 적당한 스트레스를 주어 힘줄의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에 팔꿈 치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우선 팔꿈치 질환에 좋은 스트레칭 방법은 앉거나 선 자세에서 아픈 쪽 팔을 앞으로 쭉 뻗은 후 다른 손으로 손가락 을 위쪽으로 당겨 힘줄을 스트레칭 해준다. 그 다음에는 반대로 손가락을 아래로 당겨준다. 이 동작을 예방 목적으로 양손을 같이 해주면 더 좋다.

근력을 강화하는 운동 방법은 팔꿈치를 책상 모서리에 올려놓고 의자 에 앉은 뒤 아령을 들고 손목을 위, 아래, 좌우로 천천히 움직인다. 이때 손목을 제외한 다른 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마사지 방법은 팔꿈치 튀어나온 부분(통증이 있는 곳)을 힘줄 방향과 수 직방향으로 약간 세게 문질러 주면 힘줄 회복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너 무 세게 문질러서 통증이 심해졌다면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평소 팔꿈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과 팔꿈치 스트랩을 착용하는 것이 골프 엘보나 테니스 엘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 은 무리한 사용을 삼가는 것이다.

테니스 엘보 혹은 골프 엘보라 부르는 질환은 무엇인가?

골프 엘보, 테니스 엘보의 정확한 명칭은 각각「상완골 내상과염」과

「상완골 외상과염」이다. 팔꿈치를 만져보면 안쪽과 바깥쪽에 뼈가 튀어 나온 부위가 있는데, 안쪽에 튀어나온 부위를「내상과」, 바깥쪽을「외상 과」라고 한다. 이 뼈에 염증이 생기는 이유는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힘줄 이 여기에 붙기 때문이다.

테니스 엘보 또는 골프 엘보는 테니스나 골프와 같이 손목을 많이 사용 하는 종목의 선수에게 흔하게 발생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물론 테 니스 선수가 골프 엘보가 생기거나, 골프 선수가 테니스 엘보가 생길 수 도 있다. 뿐만 아니라 테니스 라켓이나 골프채를 잡아본 적도 없는 주부 나 근로자도 손목을 구부리고 펴고 비트는 동작(걸레 짜기나 나사 조이는 일)을 반복하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의 증상은 다르게 나타나는가?

테니스 엘보와 골프 엘보 둘다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하지만 통증이 나 타나는 부위는 다르다. 손목을 손바닥 쪽으로 구부릴 때 사용하는 힘줄은

「내상과」에 붙기 때문에 팔꿈치 내측이 아픈 병을「골프 엘보」라고 한 다. 반면 손목을 손등 쪽으로 펼 때 사용하는 힘줄은「외상과」에 붙기 때 문에 팔꿈치 외측이 아픈 병을「테니스 엘보」라고 한다. 주로 물건을 들 어올릴 때나 손목을 비트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 면 숟가락질 하기도 어려워진다.

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보통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물리치료를 받거나 소염제를 복용 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하지만 자주 재발하는 경우 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운동치료가 꼭 필요하다. 만약 통증이 심한 경우 라면 주사치료가 도움이 된다.

테니스나 골프, 배드민턴을 하다가 팔꿈치 통증이 생겼다면 운동을 쉬 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자세교정만으로도 좋아 지는 경우도 많다. 테니스를 치던 중 백핸드스트로크할 때 팔꿈치가 손보 다 먼저 나간 자세로 공을 치면 공이 맞는 순간에 팔꿈치에 과도한 힘이 실리게 된다. 그래서 팔꿈치가 손과 나란히 나갈 수 있도록 자세교정을 해야한다. 라켓 스트링의 장력이 너무 강하거나, 그립의 크기가 작거나, 라켓이 무거워도 테니스 엘보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교정이 필요하다.

아주스포츠의학센터 윤승현, 이두형, 김범택, 박영욱 교수가 운동에 관한 유익한 정보를 독자를 위해 매달 한 가지씩 알려준다.「재미있는 스포츠의학」코너를 통해 일상에서 많이 하는 운동에 대한 올바른 자세와 부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이르기까지 상세하게 살펴보자.

윤 승 현 교수 / 재활의학교실

(11)

등학교의 연장선과도 같았던 대학생활에 빛나는 졸업도장을 찍었 다. 그리고 내 나이 24살에 아주대학교의료원을 처음 만났다. 간호 대학생이 아닌 면허를 가진 간호사가 되었다는 자랑스러움 혹은 넘치는 기대감을 애써 눌렀지만, 사회 초년생의 싱긋한 미소를 숨길 수 없었다.

처음 입사 발령을 받던 날, 나이팅게일을 꿈꾸던 앳된 나의 모습은 아직 도 내 머릿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

며칠 밤을 새며 수정하고 또 수정하여 완성한 입사지원서 항목 중에서 도 희망부서였던 소화기내과 병동은 단 한번도 수정하지 않았다. 내·외과 계 병동과 중환자실, 수술실, 응급실 등 다양한 부서 중에서도「소화기 내과 병동」에 묘한 끌림이 있었던 것 같다. 어제의 신규 김나경 간호사가 오늘 날「주사 한방에 놓는 간호사」가 되기까지는 소화기내과 병동이 든 든한 배경이 되어주었다.

입사한지 2년 쯤 되었을 무렵 중증 말기암으로 우리병원에 여러 해 동 안 입·퇴원을 반복하던 환자가 있었다. 간호사 손끝 하나하나에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는 따뜻한 분이었다. 무사히 항암치료를 마치고 퇴원하면서 더 행복한 재회를 기약했지만, 또 다시 병원에서 만났을 때 환자분의 모 습은 지난 번과 다르게 사뭇 병약해졌다.

어느 날 당직근무를 하던 중 그 환자분의 1분 호흡수가 빨라지면서 얼 굴이 창백해지기 시작했다. 응급처치실로 다급히 옮기고 당직 의사의 처 방대로 산소마스크를 씌워 고농도 산소를 제공하고 환자의 상태가 호전 되기만을 기다렸다. 환자는 앉아도 누워도 해결 안 되는 호흡곤란 때문에

『간호사 선생님, 숨쉬기가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식은 땀은 환의를 축 축하게 적셨고, 환자의 의식도 조금씩 변해갔다. 보호자는 그런 환자의 모습을 허탈하고 초조하게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편

당신의 마음이 안녕하기를……

김 나 경 간호사 / 병동간호 1팀

안하게 보내달라는 환자의 흐릿한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오랜 병원생활 로 시퍼렇게 멍이 든 환자의 손을 꼭 잡았다. 그 순간 환자는『간호사 선 생님 고마워요, 정말 고마워요』라고 힘겹게 말을 이어갔다. 그 순간 시간 이 멈추는 듯 했다. 꾹 누르고 있었던 마음 속에는 뜨거움이 왈칵 쏟아져 내렸다. 밤이 새도록 산소마스크에 호흡을 의지한 채 힘들어하던 환자분 의 애처로움은 날이 밝을 때쯤 편안한 얼굴로 반듯하게 누워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그 분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고맙다는 환자의 말은 진심이었 다. 그리고 고맙다는 진심 어린 환자분의 말 한마디는 지치고 고개 숙여 가던 나의 자부심에 힘을 실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단순히 환자의 신체적 고통과 지지뿐만 아니라 정신적·심리적인 고통 의 무게를 공감한다는 것은 시간, 인내 그리고 정성까지 요하는 쉽지 않 은 일이다. 그것은 나뭇잎이 푸석푸석 노랗게 시들어 부스러지기 전에 생 기를 불어 넣고, 새 잎이 돋아나는 것을 보는 것만큼 귀하고 가슴 벅찬일 이라고 생각한다. 나날이 힘들어지는 것을 느끼는 고된 병원생활에 내 마 음을 다치지 않으려 최대한 두껍고 높은 마음의 방어벽을 쌓게 되었다.

그래서 한 번씩 방어벽이 약해지거나 무참히 무너져버릴 땐 내 마음이 안 녕하지 못한데 내가 누구를 지키고 돌보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 약한 마음은 그때 뿐이다. 하루에 한번 찰나와 같더라도 나의 손끝에서 나오는 정성 어린 보살핌과 입가에 흘려지는 진심 어린 미소에 나의 환자와 보호자가 흐뭇해한다면 나는 감히 생각할 것이다.『그래. 난 아주 멋진 직업을 가졌어!』라고 말이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있는 모든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곳곳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아주대학교병 원 의료진 여러분,「오늘도 당신의 마음이 안녕하길」바란다.

잊을 수 없는 환자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립니다

손목터널증후군 때문에 밤에 자다가도 깨기도 합니다.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위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돼 생깁니다. 증상은 아침에 일어날 때 손목이 뻣뻣하고 주먹 쥐기가 불편해집니다. 엄지와 둘째·셋째 손가락에 전기가 흐르듯 짜 르르 저리고, 이 손가락이 마치 청양고추를 만진 듯 화끈거립니다. 밤이 되면 증상이 더 심 해지고 새벽 무렵에는 잠을 설치며 손을 털거나 문지르게 됩니다. 또 물건을 쉽게 떨어뜨리 고, 다른 손에 비해 엄지 쪽 손바닥 살이 빠지게 됩니다. 한 가지 또는 복합적으로 증상이 동반돼 불편해지기 시작하면 손에 무리가 가지 않게 생활하고 따뜻한 찜질을 하거나 간단 한 소염제를 약 한 달간 복용하도록 합니다. 만성이 되면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가 두 꺼워지고,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증, 손목 내부의 종양, 류마티즘으로 인한 염증이 있는 경 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므로 잘 구분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나 찜질요법으로 나아지지 않고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정형외과에서 신경감압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한 경 진 교수 / 정형외과학교실>

Q

A 건강 Q&A

정형외과 외래 031- 219- 5545

(12)

AMC NEWS

AMC NEWS

아주대학교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 라돈 위해성 평가 연구센터 개소식 개최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 메르스 진료팀에 성금 전달

아주대학교의료원 첨단의학연구원이 지난 7월 23일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중심 헌에서「라돈 위해성 평가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보 건통계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5월 환경부 생활공감 환경보건기술개발 사업 연구기관으로 선정됐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으로「지역사회를 기 반으로 한 실내라돈 인체 노출 위험성 평가 및 위해관리 기술 개발 연구」를 2019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라돈 위해성 평가 연구센터 개소에는 아주 대학교 의과대학의 지원이 컸고, 첨단의학연구원은 해당 연구사업이 종료된 후 에도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이종현 환경기술개발단 단장 그리고 아주대 학교 주일로 의과대학장, 박해심 첨단의학연구원장 등이 참석하여 센터 개소를 축하했으며, 특히 개소식 마지막 순서에는 라돈 위해성 평가 연구센터 현판식이 함께 진행됐다.

이번 연구책임자인 인문사회의학교실 강대용 교수(의학통계실)는『실내라돈의 노출을 제대로 평가하고 한국형-통합형-맞춤형 인체 위해관리 기술을 개발하여, 실내라돈 저감 정책수립과 환경보건 정책수립에 효율적인 근거자료를 제시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라돈은 지구 어디에나 존재하는 자연방사능 물질로, 자연의 암석이나 토양에서 발생하는 우라늄의 붕괴를 거친 후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다. 그런 데 세계보건기구(WHO)가 라돈을 폐암 발생 원인물질로 지목하면서 미국 등 선 진국에서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는 지난 6월 26일 송재관 8층 교수 라운지 중심헌 에서 아주대학교병원 메르스 진료팀에게 성금 1백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교수 회 홍정 의장은 감염내과 임승관 교수에게 성금을 전달하며『하루 빨리 메르스 가 진정되어 의료진의 수고를 덜고 병원도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메르스 사태 에 수고하는 전담 진료팀을 격려했다.

2015학년도 임상-기초 중개협동 연구과제 선정식 열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지난 7월 1일 별관 5층 소회의실에서「2015학년도 임상- 기초 중개협동 연구과제 선정식」을 개최했다. 연구과제 공모는 의료원 내 임상 의학과 기초의학 간 협동 연구를 장려하고 연구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2013 년부터 진행한 것으로, 올해에는 심사 결과 4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개 연구과제는 △항결핵제 과민반응의 면역학적 분석 및 탈감작요법의 유효성 평가(알레르기내과학교실 예영민 교수, 임상시험센터 김승현 교수, 호흡 기내과학교실 신승수 교수) △전장엑솜염기서열 분석으로 발견된 새로운 지적 장애 후보유전자의 기능연구: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에 의한 지적장애의 기전 연구(재활의학교실 임신영 교수, 의학유전학과 정선용 교수) △전자의무기록 자 료를 활용한 관상동맥 중재시술 데이터마트 구축 및 관상동맥 스텐트간 효과와 안정성비교(순환기내과학교실 임홍석 교수, 의료정보학과 박래웅 교수) △소아 윌름씨종양에서 1p와 16q 염색체의 LOH(유전적 이형접합소실)가 항암치료의 예후인자로서의 유용성에 대한 후향적 연구(소아청소년과학교실 박준은 교수, 병리학교실 이용희 교수)이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은 2015년 7월 1일부터 1년 동 안 4개연구팀에 각각 5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진단검사의학과 임영애 교수(공동연구팀:백세연, 강선주, 안선현, 이위교, 김철 호)가 지난 7월 2일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2015년 대한민국 과학기술 연차대회」에서 제25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우 수논문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각 과학기술협회에서 추천받은 논문 을 대상으로 엄정하게 심사하여 매년 선정한다. 임영애 교수는 대한진단검사의 학회에서 발행하는 ALM(impact factor 1.481) 2014년 1월호에 게재된 논문

「Effects of platelet lysate preparations on the proliferation of HaCaT cells」

로 보건부문 우수논문으로 선정되어 수상했다.

아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인 산부인과학교실 유희석 교수가 오는 8월 6일부터 9일까지 일본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에서 개최되는 제57차 일본 부인종 양학회에 초청받아 강의를 한다. 강의 제목은「Individualized approach in primary treatment for FIGO stage IB cervical cancer」이다. 강의 내용은 최근 아주대학교병원 산부인과에서 발표했던 자궁경부암 관련 논문에서 연구한 자궁 경부암 1기의 치료법이다. 한편 유희석 교수는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제 4차 아세아부인암학회」의 조직위원장으로서 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진단검사의학과 임영애 교수,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유희석 의료원장,

일본 부인종양학회 초청강의

참조

관련 문서

타조는 햇빛이 그들의 새끼 들을 아프게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날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들의 날 개의 깃털은 또한

해설 휴대전화 화면이 깨져서 수리를 맡기고 있으므로 두 사람이 대화하 고 있는 장소는 휴대폰 수리점이다.. 여러분의 영어

해설 휴대전화 화면이 깨져서 수리를 맡기고 있으므로 두 사람이 대화하 고 있는 장소는 휴대폰 수리점이다.. 여러분의 영어

12 연설자는 백인들도 과거에 정치적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에 나섰던 것을 상기시키며, 자유 민주주의라는 공동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투쟁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Jenny: 멋지다. 그들은 더 험한 조건 속에서 자신을 시험해보 고 싶어 한다. 수천 명의 사 람들이 그들의 집을 잃었다. Zach 라는 한 소년은 뉴스에서 사람들이 천막에 서

따라 서 청년자영업자의 직업만족도가 하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학력 및 기술 수준에 적합한 자영업 일자리 및 본인의 전공과 일치하는 자영업 일자리를 선택할

놀이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팀의 표식이 출발점에 먼저 돌아와야 합니다.. 나의 엄마가 윷이

대화를 듣고, 남자의 마지막 말에 대한 여자의 응답으로 가장 적절한 것을 고르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