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 추진 방향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 추진 방향"

Copied!
4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특집 | 2020 건설경제 ·산업의 혁신과제

18

2020년 1월 현재 전 세계 인프라 투자실적은 79조 달러로 나타났는데, 이는 필요액인 94조 달러의 84%에 해당하는 금액으로서 15조 달러(16%)의 엄청난 갭(gap)을 보이고 있다(<그림 1> 참조). 이러한 인프라 갭을 지역별로 나타낸 것이 <그림 2>이다.

문제는 <그림 1>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기한 인프라 갭이 2040년까지 계속 벌어질 것 이라는 전문가 대다수의 예측이다. 이만큼 글로벌 인프라 시장은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 될 전망이고, 때문에 시장포화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 건설 · 엔지니어 링 업계가 활로로 삼아야 할 대상이다.

글로벌 인프라 투자 현황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 추진 방향

박동규 | 한양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tkpark@hanyang.ac.kr)

<그림 1> 글로벌 인프라 투자 실적 및 예측(2007~2040)

자료: Global Infrastructure Hub(2020년 1월 기준).

(단위: 조 달러)

$5.0 th

$4,5 th

$4.0 th

$3.5 th

$3.0 th

$2.5 th

$2.0 th

$1.5 th

$1.0 th

$500 bn

$0

2007 2012 2017 2022 2027 2032 2037

(2)

19

461호 2020 march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인프라 실적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수주는 2010년의 UAE 원전 수주에 힘입어 2014년까지 5년간 연 평균 653.6억 달러를 기록하였으나 2015년 이래 최근 5년간은 침체 양상을 보였다(<그 림 3> 참조). 최근 10년간 추이를 보면 2010년 716억 달러로 최고를 기록한 후, 2014년 의 단기 정점을 지나 이후에는 급격한 하락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최근인 2017년 290억 달러, 2018년 322억 달러는 전성기의 2분의 1 수준이며, 2019년도 223억 달러로 극히 부진했다.

<그림 2> 인프라 갭의 지역별 분포

<그림 3> 연도별 해외건설 수주 실적

자료: Global Infrastructure Hub(2020년 1월 기준).

자료: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서비스 수주통계.

>$200 billion $100-$150 billion $0-$50 billion $150-$200 billion $50-$100 billion N/A

(단위: 억 달러)

800

600

400

200

0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71

75

101 53 67 125 82

227

86 32 89 162

110 81 30 79 40 95

352 409 439

505 617

563 498

351

201 260 243

111 183 164 331

398 477 491

716

652 660

461

282 290 322 223 108 95

이후금액 동기금액 2013

이후금액: 563억 달러 동기금액: 89억 달러

(3)

특집 | 2020 건설경제 ·산업의 혁신과제

20

이처럼 전체적인 해외건설도 쉽지 않지만 중소 · 중견 건설기업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이는 <표 1>에 잘 나타나 있다. 2010년부터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중 소 · 중견 건설기업의 해외건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략 5~8%에 불과하다. 세계금융 위기 전후인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글로벌 부동산 붐과 그 여파 등으로 이 점유율이 약 13%까지 올라간 것은 예외적인 상황이었다. 최근의 전체적인 해외건설 침체 속에서 중소 · 중견기업의 비중도 2016년 8.51%, 2017년 6.90%, 2018년 5.61% 등으로 지속적 으로 낮아지는 등 대기업에 비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중소 · 중견 건설기업들은 해외 인프라 사업에서의 활로를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현재 많은 난관에 부딪혀 있는 도급 사업이 아닌 투자개 발형 사업의 활성화에 해답이 있다. 즉, 대기업에 얽매인 전통적인 도급에서 벗어나 소 규모라도 창의적인 투자개발형 인프라 사업에 우리 중소 · 중견기업들이 적극 진출함으 로써 물량 확보와 수익 제고를 동시에 도모할 수 있다.

투자개발형 사업의 실행에는 자금 조달(financing)이 핵심인데, 중소 · 중견기업들이 가장 애로를 느끼는 분야이다. 투자개발형 사업은 사업주가 사업 발굴, 기획, 자금 조달 등을 주도해야 하는데, 대기업 및 공기업은 그동안 많은 국제협력 경험을 통해 어느 정 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마련한 상황이므로 이 작업들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중소 · 중견 건설기업은 정보역량, 자본력, 인적자원, 신용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하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진출 현황

중소·중견 건설기업의 해외 인프라 사업 추진방향

<표 1> 중소·중견기업 해외건설 수주 계약금액 및 비중

구분 총 계약금액 중소·중견기업 계약금액 비중

자료: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서비스 수주통계.

(단위: 억 달러)

2004 75 4 5.33%

2005 109 9 8.26%

2006 165 13 7.88%

2007 398 67 16.83%

2008 476 72 15.13%

2009 491 55 11.20%

2010 716 47 6.56%

2011 591 48 8.12%

2012 649 34 5.24%

2013 652 36 5.52%

2014 660 30 4.55%

2015 461 39 8.46%

2016 282 24 8.51%

2017 290 20 6.90%

2018 321 18 5.61%

(4)

21

461호 2020 march

여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중소 · 중견 건설기업들이 사업 발굴 및 기획 단계부터 자금 조달과 연계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절실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업 발굴 및 기획 단 계부터 금융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중소 · 중견 건설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소규모 해외 인프라에 관심을 가질 만한 중 · 소규 모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등이 중소 건설 및 엔지니어링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 우, 사업타당성조사 선정과정에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중소 금융회사들이 적극 참여할 유인을 마련해야 한다.

자본금 기준을 완화하여 중소 규모 전문집합투자업자를 양성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2015년 7월 「해외건설 촉진법」 개정을 통해 해외건설특화펀드 제도가 시행되고 있 지만 이의 활용도는 극히 미흡한 상황이다. 이것의 주된 요인은 법 개정 후 여타 자산운 용사의 설립 자본금 요건이 많이 완화된 현시점에서 동법상 10억 원의 자본금 요건은 매 력적이지 못하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감안해 해외건설특화펀드 전문집합투자 업자의 자본금 요건을 현재의 10억 원 이상에서 5억 원 이상으로 대폭 낮추는 것을 검토 해야 한다. 이러한 규제완화가 이루어질 때, 현재 대형 건설기업에 한정된 글로벌 인프 라 펀드(GIF) 등의 해외 인프라 펀드 혜택이 중소 · 중견 건설기업에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중소 · 중견 건설기업의 해외 인프라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도 시급한 과제이다.

즉, 중소 · 중견 건설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해 대상국 현지 정보, 인허가 관련 공 무원 및 전문가들과의 정기적 소통을 통해 우리 중소 · 중견 기업인들과 해외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 정보를 신속하게 습득하는 장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중소 · 중견 건설기업들 자체로서는 주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관련 부처나 국토연구원 을 비롯한 국책연구기관이 운영 주체를 맡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서비스 수주통계. https://www.icak.or.kr/sess/login.php.

Global Infrastructure Hub 홈페이지. https://www.gihub.org/.

참고문헌

참조

관련 문서

리모트 환경을 위한 유연하고 적합한 번들 오퍼링.. All rights reserved. Cisco Confidential 15. Cisco Designed

별지 제2호서식의 사업 계획서(수입ㆍ 지출 예산서와 자금

부동산 및 투자 프로젝트의 양도로 인한 손실은 다른 사업 활동의 이익과 상계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업 활동으로 인한 손실은 부동산 및 투자 프로젝트의

온실가스 감축사업 기반 구축 사업 기반 구축 사업 적응기반 사업 적응기반 사업.. 숲가꾸기 숲가꾸기 사업 사업 효과의

제12조(사업계획 및 보고) 단장은 사업 시작 시 사업계획과 사업 종료 후 사업결과 보고서를 작성 하여

제12조(사업계획 및 보고) 단장은 사업 시작 시 사업계획과 사업 종료 후 사업결과 보고서를 작성 하여

m 문화산업진흥지구 조성 이후의 활성화 사업 지원이 부재하여,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한사업 발굴 m 지역내 대학과 문화예술관련 전문가,단체와 지방자치단체가

국가 추진 도시재생사업 지자체 추진 도시재생사업 주민제안 공동체 활성화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