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보훈은 살 아 있는 사람의 책임,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전국적으로 펼쳐진다.
국가보훈처는 특히 올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서울행정학회와 공동으로 ‘국 가보훈의 사회갈등 조정기능
과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
를 분석한 결과 “우리 국민의 보훈의식이 1% 증가하면 사 회갈등요인을 1.59% 줄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약 11조9,000 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한 국제여론조사회사가 전 세계 64개국을 대상으로 ‘조국을 위해 참전할 의사’를 묻는 설문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42%만이 “조국을 위해 싸우겠 다”고 응답(전 세계 평균 61%)한 현실을 감안해, 국가보훈처는 올해 호국보훈의 달에는 240만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 195만 유엔참전용사, 1,000만 제대군인, 300만 주한미군 근무 장병의 희생과 공
헌을 명예롭게 하는 한편 대한민국을 튼 튼히 지키고 평화통일 기반 조성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행사와 정책 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 고 최근의 ‘호국보훈정책 여건’과 관련 해, 우리나라는 지난 70년간 남북 이념 대결을 극복하지 못하고 세계 유일 분단 국으로 남아있으면서 내부적으로는 다
양한 갈등과 분열이 표출되고 있는 상황 에서 북한이 4차 핵실험 후 7차 당대회 에서 핵보유국임을 선언하고 미국에 대 해 정전협정의 평화협정 전환을 요구하 며 ‘한·미동맹 해체’를 표면화하는 등 현 재 국내 안보는 매우 엄중한 현실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같은 민족 내 이념 대결과 동맹국에 의해 안보를 보장 받는
나라는 동맹이 해체 되면 패망했던 사례 가 다수였다는 것이
‘20세기 역사가 주는 교훈’이며, 만일 이 같은 이념대결에서 실패할 경우,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서 보장받고 있는 재산권, 복지제도, 종교·신앙·언론·출판 의 자유 등 모든 권리와 혜택들이 박탈 당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9 명은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이 심각하 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갈등과 분열은 국가안보와 정부의 국정 수행,
그리고 일관된 대북정책을 통한 평화통 일 기반구축 추진에 장애가 되고 있으 며, 특히 최근에는 한미동맹에 대한 이 견이 나타나는 등 국론통일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년 호국보훈의 달 행사는 따라서 우 리 사회의 갈등 악화요인 중 가장 큰 것 이 정치갈등이며, 이념갈등의 주 요인은 북한변수 등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에
기초해 △북한·미국·통일에 대한 올바 른 인식을 위한 나라사랑교육 등 대국민 호국 정신 함양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행사를 통해 과거의 호국 정신을 오늘날의 호국정신으로 계승 △ 유엔 참전용사의 은혜를 잊지 않는 행사 로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국제적 통일 기 반 구축에 기여한다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국민호국정신 확산 방안과 관련해서 는 나라사랑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하 되 먼저 국가수호에 책임이 있는 공직자 들에게 나라사랑교육을 우선적으로 실 시하고, 현충일에서 정전협정일까지 집 중적으로 실시하면서 향후 관계부처와 의 지속적인 협조를 통해 교육을 정례화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초등학생 대상의 놀이 와 학습을 접목시킨 1일 보훈 교실, 중고생 대상 나라사랑 체험교육, 대학생 대상 나라 사랑특성화 대학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실시 등 대상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도 다양 하게 실시한다.
특히 모든 국민에게 첨예한 남북 이념 대결 상황 아래에서 현재의 갈등과 분열 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치·정부·언론·시 민단체 등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갈 등의 원인과 극복방안을 찾는 국민협의 체 구성, 학술대회, 국민대토론회 개최 등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다.
<2면에 계속>
“보훈은 살아 있는 사람의 책임, 호국은 우리 모두의 의무”
6월 호국보훈의 달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국가보훈처 ☎ 1577-0606
보훈의식 1% 늘 때 경제적 효과 11조9천억원
호국정신 함양 위한 나라사랑교육 중점 추진
국가유공자·유엔참전용사 희생 공헌 기린다
<1면에서 계속>
이와 함께 대한민국을 지켜 낸 호국영웅을 알리기 위해 지 자체·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지 역별 호국영웅 알리기 선양행 사를 실시하고, 호국영웅 홍보 도 강화한다. 이번 기간 중에는 호국영웅 명비제막식, 전적지 탐방, 주요전투 재연 추모식 등 총 33개 행사가 집중 실시될 예 정이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는 행사의 경우 현충일, 6·25전쟁 행사, 정전협정 및 유 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등이 차 례로 진행된다.
제61회 현충일 추념식은 오 는 6일 오전 9시 55분 국립서울 현충원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 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 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한다.
현충일 추념식에는 전몰군경 유족, 국가유공자 외에도 6·25 참전원로, 각계각층의 오피니 언리더 등 1만 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방에서도 국립대 전현충원과 전국 충혼탑 등에 서 17개 시·도 및 226개 시·군·
구 주관으로 추념식이 각각 열 린다.
국가보훈처는 현충일 오전 10시 정각 사이렌에 맞춰 1분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전국적으로 실시될 예 정이므로, 당일 추모의 마음을 담은 조기달기와 함께 온 국민 의 자발적 참여를 당부했다.
6·25전쟁 66주년 행사는 이달 25일 오전 10시 잠실실내체육 관에서 ‘안보가 무너지면 국가 도 국민도 없습니다’라는 슬로 건으로 6·25의 역사적 교훈과 현 안보실상에 대한 이해증진 을 통해 안보의지를 결집하는 행사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전후로 6·25 순 국소년지원병 합동 위령제, 한 미전몰장병 추모식, 국가유공4 형제전사자 추모제 등 지역별 추모제와 6·25전쟁 음악회, 전 쟁음식 시식회, 전적지 순례 등 6·25를 기억하고 체험하는 행사
도 다양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유엔군 참전용사의 공헌에 보답하는 행사도 다양하게 개 최된다.
제63주년 정전협정 및 유엔 군 참전의 날 기념식은 7월 27 일 10시 올림픽공원에서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함께 나아갈 통일 한국’의 슬로건 아래 진행 된다.
이 기념식은 정전협정과 한 미동맹의 중요성을 알리는 전 국적 행사로 추진, 대한민국의 과거-현재-미래와 직결되는
‘가장 의미 있는 기념일’로 자리 매김토록 할 예정이다.
보훈처는 또 이 기념식을 전 후해 유엔군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와 유엔참전용사 후손 초 청 평화캠프를 실시하고, 국외 에서는 참전국 주재 재외공관 장 주관으로 참전국 정부 또는 참전협회 등과 협조해 유엔참 전 21개국 현지위로 감사행사 를 개최한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2005년 광 복 60주년, 6·25전쟁 55주년을
계기로 시작한 ‘나라사랑 큰나 무’ 달기운동을 올해에도 적극 추진한다.
‘내 가슴에 달린 또 하나의 태 극기’를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캠페인은 특히, 현충일이 포함
된 한 주를 나라사랑 주간(6.1
~7)으로 설정해, 프로야구 선수 단 전원이 ‘나라사랑 큰나무’를 모자에 패용하고 애국심과 호 국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에 동참하게 된다.
발행일 2016년 6월 1일 발행처 국가보훈처 발행인 박승춘 대표전화(정책·민원·상담) 1577-0606 편집·배포 044)868-07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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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963년 9월 19일 홈페이지 www.narasarang.kr 제853호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2 뉴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보훈대상자들에게 다양한 혜택 이 주어진다.
한화리조트는 6월 한 달간 국 가보훈대상자 본인에게 사우나 이용권을 제공하며 일성리조트 는 사우나 이용권 또는 조식이 용권 중 1개를 무료 제공한다.
청풍리조트도 호국보훈패키지 를 마련해 국가보훈대상자에게 최고 66% 할인된 가격으로 이
용권을 제공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 어부산,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은 국가유공자 등에게 6월 한 달간 국내선 운임 할인대상과 할인폭을 확대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국가유공자와 동반가족 1인에 대해 대상자별로 일반요금의 30~50%를 할인해 주며, 나머 지 항 공 사 들 도 대 상 자 별 로 10~50%까지 할인율을 적용한 다. 자세한 내용은 각 항공사 예
약서비스센터나 국가보훈처 홈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무료 건 강검진을 6월부터 8월까지 3개 월간 한국건강관리협회의 협조 를 받아 실시한다.
검진대상은 독립유공자, 국 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고 엽제후유(의)증환자, 참전유공 자 중 검진을 희망하는 사람으 로, 올해는 모두 8,800명에 대해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국가보훈대상
자에게 6월 호국보훈의 달 한 달간 ‘사랑의 택배’서비스를 무 료로 제공한다.
무료택배 접수는 개인 당 1일 3박스 이내로, 박스 당 20kg을 초과하거나 택배표준약관에 의 한 집화금지·제한 품목인 50만 원 이상 고가상품, 위험상품, 김 치 등 시한성상품, 병·액상 등 파손우려상품, 화폐성상품, 중 고가전, 동식물 등은 접수할 수 없다.
또한 유관 단체의 집단 이용
이나 상업적 목적으로는 이용 할 수 없다.
CJ대한통운 고객센터(1588- 1255)에 전화로 접수하면 되고, 배송직원 방문 시 국가유공자 증이나 유족증, 확인원을 제시 하면 된다.
서울남산케이블카도 국가유 공자증 등 국가보훈처장이 발 행한 증명서나 확인원을 제시 하면 본인에 한해 6월 한 달 동 안 케이블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항공료·리조트 할인 …무료건강검진, 택배 무료 이용도
호국보훈의 달 ‘혜택’
호국보훈의 달 정부기념식과 주요 행사
행 사 명 제61회 현충일추념식
66주년 6·25전쟁상기행사 6·25전쟁 국군 및 유엔군참전 용사 위로연
호국보훈퍼레이드
서울·경인·인천·강원·전남·전 북·광일·부일·매일·제주·울산·
경남·대일·충청 보훈대상
나라사랑음악회
거북이마라톤
일시 · 장소 6월 6일(월) 09:55 국립서울현충원 등 전국 6월 25일(토) 10:00 잠실 실내체육관 등 전국
6월 24일(금) 롯데호텔
6월 18일(토)
평화공원 바닥분수광장~DMC광장
6월 중
7월 9일(토) 예술의전당
6월 18일(토) 남산 일대
주 관 국가보훈처, 자치단체 국가보훈처, 자치단체 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 서울청
14개 보훈(지)청과 지역 언론사
서울청, 기업은행
서울청, 한국일보사
비 고
남산 둘레길 걷기대회 등
행 사 명 빛으로 말하는 나라사랑
프로야구 시구행사
프로축구와 함께하는 나라사랑큰나무 달기
전적지 순례 땡큐 페스티벌 대한민국 아너스 위크
대한민국 영웅전 유엔참전비 순례
일시 · 장소 7월 13일(수)~16일(토) 서울광장서편, 잔디광장 6월 중 인천·광주·마산·
사직·대전·대구 구장 6월 중 전남드레곤즈 광양전 용구장, 포항스틸러스전용 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 6월~10월 국내전적지 6월 18일(토) 상암DMC광장 6월 1일~6일
롯데, 현대, 신세계 백화점 6월 20일(월)~25일(토) 서울시청
6월 중 유엔참전비
주 관 서울청
구단·6개 지청
4개 구단, 4개 지청
주요 보훈단체 국가보훈처, MBC
서울청
전몰군경미망인회
비 고 미디어 파사드 연출 국가유공자 등 시구, 나라사랑큰나무 홍보 등 국가유공자 등 시축 등 나라사랑큰나무 이벤트
6월 호국보훈의 달
지난달 4일 경기도 파주시 통 일공원에서 ‘육탄10용사 제67 주기 추도식’이 열렸다.<사진>
추도식에는 최완근 국가보훈 처 차장, 윤종언 육탄10용사기 념사업회장, 주요 보훈단체장, 참 전 유 공 자 , 학 생 , 시 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완근 차장은 “대한민 국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은 국민
의 하나 된 마음과 애국심”이라 며 “육탄10용사님들께서 목숨 바쳐 영토를 수호한 호국정신 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을 지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탄10용사 제67주기 추도식 열려
정부3.0의 성과와 가치를 직 접 체험할 수 있는 ‘정부3.0 국 민체험마당’이 6월 19일부터 22 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서 열린다.
이번 체험마당에서는 첨단 ICT기술을 접목한 한발 앞선 선진 행정서비스를 직접 체험 해 볼 수 있다.
전시관은 국민 관심사별로 분류해 정보공개(열림관), 생애 주기 서비스(생애관), 맞춤형 서비스(맞춤관), 일자리와 창업 (데이터관), 정부3.0 미래(미래 관), 유능한 정부(스마트관), 국 민참여와 소통(참여관) 등 7개 테마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치단체 재정상황을 공개한 열림관의
‘지방재정 365’, 각종 대입 정보
를 한 눈에 정리한 생애관의 ‘대 입정보포털’, 국민 개개인의 특 성을 고려한 맞춤관의 ‘국민 맞 춤 안전체험관’, 신비로운 데이 터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데 이터관의 ‘데이터마을’, 터널을 지나면 개인 맞춤 서비스를 분 석해주는 미래관의 ‘말하는 벽’
과 같이 생활 밀착도가 높은 각 기관의 대표적인 정부3.0 서비 스 200개가 전시된다.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한 네덜란드 참전용사 고 니콜라스 프란스 웨셀 씨가 63 년만에 그가 청춘을 바쳐 지켰 던 대한민국을 마지막으로 찾 아 영면에 들어갔다.
지난달 9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온 웨셀 씨의 유해는 12일
오전 11시에 전우들이 잠들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 장됐다.
1953년 1월 네덜란드 반호이 츠 부대원으로 참전했던 웨셀 씨는 1953년 11월 한국을 떠난 후에도 평생을 한국전 참전에 대한 기억과 향수로 살아왔다.
그는 특히 2001년 국가보훈 처의 유엔 참전용사 재방한 사
업을 통해 꿈에도 그리던 한국 을 방문한 후 경이적인 발전을 이룬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며 무한한 애정과 큰 자 긍심을 느꼈다고 한다.
한국 방문 후 부산 유엔기념 공원에 묻힌 전우들을 더욱 그 리워하던 그는 2015년 4월 7일
“한국에 있는 전우들 곁에 잠 들게 해 달라”는 유언을 남긴
채 84세로 세상을 떠났으며, 유 족들은 그의 유언에 따라 유엔
공원 이장을 추진, 이날 그의 마지막 소원을 이뤘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군 전사·실종장병 22명의 자녀 형 제 등 유가족 51명이, 장병들이 목숨 바쳐 지키고자 했던 땅 대 한민국을 찾았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21일부 터 26일까지 6일간 유엔 참전용 사 및 유가족 재방한 사업의 일
환으로 이들 유가족을 초청해 위로하고 감사하는 행사를 가 졌다.
실종장병 유족 초청사업은 6·25전쟁에서 아버지나 형제를 잃고 생사를 모른 채 슬픔과 고 통 속에서 한국을 원망하며 살 아온 소외된 전사·실종장병 유 족을 초청해 정부 차원에서 위 로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 지난 해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유족들은 지난달 23일 오전
임진각 미국군 참전기념비 앞 에서 개최된 ‘6·25참전 미국군 전사·실종장병 추모식’에 참석 했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이날 추모사를 통해 “여러분의 아버 지와 형제가 목숨을 아끼지 않 고 지켜준 덕분에 눈부시게 발 전한 대한민국의 모습을 보며, 아버지와 형제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자부심과 긍 지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
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하루 빨리 통일을 이루어 북한에 있 는 여러분의 아버지, 형제의 유
해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보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고 강조했다.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제853호
3
뉴스
미국군 전사·실종장병 유가족 51명 방한
지난달 23일 미국군 참전기념비 앞에서 열린 6·25참전 미국군 전사·실종 장병 추모식에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유화액자를 전달하고 있다.
‘정부3.0 국민체험마당’으로 오세요
지난달 12일 부산 유엔공원에서 유엔군으로 참전했던 네덜란드 니콜 라스 프란스 웨셀 씨의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대한민국 지킨 희생에 깊은 감사를”
네덜란드 참전용사 63년 만에 전우 곁에 ‘영면’
웨셀 씨 유엔공원 안장
국가보훈처도 국민체험마당 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 께 그간 추진해왔던 다양한 정 부3.0 추진 성과를 선보인다.
위탁병원 진료내역 확인시스템 이 시스템은 그간 국가유공자 들이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서 중복진료와 처방으로 약물 오남용 등의 사례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축됐다. 실시 간 수준으로 확인 가능한 ‘진료 내역 확인시스템’이 완성됨으로 써 의약품의 오남용을 막는 것 은 물론 과다 의료이용자 등의 적기 사례 관리가 가능해짐으로 써 국가유공자의 건강향상에도 도움을 주게 됐다.
개인맞춤형 치매예방 서비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치매환자도 63만 여명으로 급증했다. 고령의 국 가유공자를 고객으로 하는 보 훈복지의료공단은 각각의 환자 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개
발,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치매 조기검진과 예방, 9개 대상군 별 맞춤형 치 료서비스, 실종예방 사전등록 서비스, 치매파트너 양성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렇 게 예방-치료-실종예방-관리 등의 시스템이 적용됨으로써 치매 발생을 억제하고 악화를 지연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정신질환 극복 자가평가 서비스 병영사고, 대형재난 등 외상 후스트레스장애(PTSD)를 지속 적으로 다뤄온 보훈병원의 경험 이 축적돼 만들어진 사례. 이 서 비스는 불안, 우울, 초조 등의 정 신상태에 대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자가 평가를 통해 적기치 료가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보훈병원이 자체 개발한 앱 을 설치하기만 하면 자가 평가 를 통해 질환의 조기 발견, 자가 힐링 서비스, 치료 정보와 정신 건강 도움안내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게 된다. 국가유공자의 경우 전국 5개보훈병원에 설치 된 정신건강관리센터를 통해 치료를 받도록 연결된다.
국가보훈처 전시관 19 22일 서울 코엑스 ~
제36주년 5·18민주화운동 기 념식이 지난달 18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사진>
‘5·18정신으로 국민화합 꽃피 우자’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 념식에는 유족, 사회 각계 대표, 시민, 학생 등 3,500여 명이 참 석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기 념사를 통해 “우리는 고귀한 5·18 정신을 밑거름으로 삼아 사회 각 부문에
민주주의를 꽃 피 우며 자유롭고 정 의로운 나라를 건 설하는 데 힘써왔 다”며 “우리 겨레 는 오랜 역사를
통해 어떠한 고난 속에서도 결 코 좌절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지만 모 든 국민이 하나가 되어 역량을 결집해 나간다면 반드시 극복 할 수 있다”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려
국립5·18민주묘지서
제853호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4 단체
4·19혁명희생자유족회(회장 정중섭) 정기총회가 지난달 12일 4·19혁명기념
도서관 강당에서 열렸 다.<사진>
이날 진행된 제17대 회장 등 임원선거에서 정중섭 현 회장이 다시 선출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모범 회원 표창과 함께 9명의 장한어버이상을 시상했 다. 또 유족의 손자녀 4명 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지난해 업무보고와 올해 주요사업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4·19민주혁명회(회장 문승주)는 지난 달 11일 서울 4·19혁명기념회관 강당에
서 정기총회를 개최했 다.<사진>
이번 총회 임원 선거에 서 제22대 회장에 문승주 현 회장이 당선됐다.
문승주 회장은 “4·19혁 명의 이념과 정신을 후대 가 잘 계승해 나갈 수 있 도록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며 투명한 수익사업 운영과 단체의 위상강 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4개 보훈단체 2016년 정기총회 개최
4·19민주혁명회, 문승주 회장 재선
광복회(회장 박유철)는 지난달 17일 서 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정기
총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총회는 개회선언 과 국민의례, 개회사 낭독 에 이어 지난해 주요 회무 보고, 감사결과 보고, 회 계결산과 함께 올해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 인하고 감사를 선임했다.
이날 광복회는 광복회 관 재건축 공사 진행상황 과 경술국치일 행사 추진계획 등 올해의 사업도 함께 발표했다.
광복회, 주요사업 심의
4·19혁명희생자유족회, 정중섭 회장 재선
4·19혁명공로자회 정기총회가 지난 달 10일 4·19혁명기념관 강당에서 열렸
다.<사진>
이날 총회는 2015년 사 업결산보고, 감사보고와 함께 올해 사업계획과 예 산계획을 승인하는 등 안 건을 심의했다. 이어진 7대 임원선거에서 유인학 후보 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유인학 당선자는 “우리 가 마땅히 받아야할 지위 와 위상과 그에 맞는 보상이 이루어지도 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19혁명공로자회, 유인학 회장 선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회장 박종길) 는 지난달 30일 제주시민회관에서 ‘위국 헌신 호국영웅 통일·안보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
박종길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는 최상의 무기는 전 국민이 하나로 뭉친 빈틈없는 안보태세”
라며 “희망찬 내일의 대한민국을 지켜내
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하루속히 안보 불감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무공수훈자회 통일·안보 결의대회 개최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회장 최해 근)는 지난달 27일 서울현충원에 무궁화 꽃 1만 3,700송이를 헌화했다.<사진>
유족회 회원과 서울신당초등학교 학 생 등 200여명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한 송이 헌화 국민 기부운동으로 조성된 기 금이 맺은 결실이다.
최해근 회장은 “헌화를 할 때마다 국
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을 생각하며 헌화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충원에 한송이 헌화
전몰군경유족회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제853호
5
특집-호국보훈의 달
‘다시’ 호국보훈의 달이 찾아왔다.
올해에도 연례적으로 호국보훈의 달과 관련한 여러 이벤트성 보도와 프로그램들이 나오고, 다양한 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경건하게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면서 현충 일을 지내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는 일이다. 하지만 호 국보훈의 달 대부분의 행사가 지나치게 과거지향적인 추모에만 초점을 맞춤으로서 국민적인 공감대 형성에 한계를 보이고, 계절이 제공해 주는 역동성마저 억누 르는 경향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물론 이러한 것들도 우리 국민의 호국보훈정 신 함양에 다소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차원 다른 의미의 미래지향적인 호국보훈의 달로 발전시킬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내가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을 하면, 내 조국은 나를 잊지 않고 나의 명예를 높여주고, 최선을 다해서 나와 내 가족을 지원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
도록 사회적 합의와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국가는 국가 자체의 존립과 사회의 공공이익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데, 호국이라는 것은 국가를 존립하도 록 하는 것이므로 보수냐 진보냐 하는 이념의 차원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요구되는 공통의 책임임에도 불 구하고 이념에 따른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여 안타 깝다.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동북아시아는 G2국가로 꼽히면서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중국과, 이를 봉쇄 하려는 미국, 지역의 패권국으로 부상하려는 일본, 세 계 2위의 군사력과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구소련과 같은 초강대국의 지위를 되찾고자 하는 러시아 등 강 대국들의 세력 각축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게다가 북 한은 올해 벽두부터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및 잠수함 미사일 발사 실험을 실시하는 등 핵 위협을 과거 어느 때보다 고조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가보훈처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 면 다음 세대에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20대의 나라사랑
의식수준이 2013년 76.3%에서 2014년 75.4%, 2015년 72.1%로 매년 조금씩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서 걱정을 안겨주고 있다.
근래 대한민국의 국제적인 위상은 우리민족 역사상 최고조에 달해 있다.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드라마와 우리 가요인 케이팝(K-pop)을 즐기며, 한국 음식에 매료되고, 한국어를 배우는 등 한류의 열풍에 휩싸여 가고 있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국가유공자들이 호국정신과 희생으로 나라의 존립을 지켜내고, 국민 모두가 헌신적인 노력을 해온 결과로서 국력신장과 문 화적인 발전을 이룬 것이기에 대한민국의 국민 모두가 충분히 자긍심을 가질 만 하다고 확신한다. 이제는 이 러한 자긍심이 나라사랑의 정신으로 승화되어 국민통 합을 이루고 분단된 조국의 통일과 지속적인 번영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호국보훈의 달, 이제는 너무 과거지향의 추모의 분 위기에만 함몰되지 않고, 새로운 차원의 역동성을 창 출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의 호국보훈의 달로 변화시켜 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념과 세대 간의 간극도 좁 힐 수 있을 것이다. 2002년 월드컵 응원을 통해서 우리 젊은이들의 애국심이 가장 크게 고양되었다는 것은 시 사하는 바가 크다.
미래지향의 호국보훈의 달을 생각한다
나라사랑 한 마음, 통일의 큰 물결 로 이어지다
6월, 호국보훈의 달 - 호국정신으로 하나된 대한민국, 통일을 준비하며 미래로…
선종률 (한성대 교수)
6월, 푸른하늘 아래 빛나는 대전현충원 모습(사진 위). 65년만에 전투현장을 찾은 용사들에게도 대한민국의 오늘을 보는 자랑스러움이 배어난다(사진 아래).
제853호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6 특집-호국보훈의 달
고시성
(한성대 교수, 독립기념관 감사)
“우리는 930여회의 수많은 외침에도 불 구하고 영토를 수호하며 5,000년 역사를 이어 온 자랑스러운 민족입니다. 우리는 작금의 엄중한 안보현실을 직시하고 ‘희 생으로 지켜온 우리 조국’이 얼마나 자 랑스러운 나라인지, 북한이 얼마나 위험 한지 분명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 국보훈의달은 우리나라를 지켜내겠다 는 의미 있는 기간이라 할 것입니다.”
“특히 저는 6·25전쟁 당시 강원도에서 피난생활을 하던 15세 소년들이 지게부 대(A Frame Army)란 이름의 대원으로 참전한 것을 기억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주요 임무는 지게를 지고 식량이나 탄약 등 전시물량을 차로는 수송할 수 없는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전달하는 것이었 습니다. 비군인참전자로 불리는 이들은 30만 명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당시 미 8군 사령관이었던 밴프리트 장군도 만 일 이들이 없었다면 최소 10만 명 정도 의 미군병력을 추가로 파병했어야 했을 것이라며 그들을 ‘이름 없는 영웅’이라 고 높이 평가할 정도입니다.”
“정부도 ‘참전유공자 예우 및 단체설 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1995년 3월부터 이렇게 참전한 사람들을 발굴해 법적 보 상과 예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우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이 름 없는 영웅들을 포함한 모든 국가를 위 해 희생하신 분들을 상기하고 그들의 헌 신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국가는 응분의 예우와 지원으로 그들의 명예를 선양하고, 국민에게는 국가를 위한 헌신 은 숭고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 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국민통합과 나 라사랑 정신의 고취로 나타나고, 이것이 바로 호국보훈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청춘 바쳐 지킨 대한민국, 더 아름답게 더 강하게”
윤영미
(간호사, 서울중앙보훈병원)
“호국보훈의 달이면 병원을 찾는 환 자, 국가유공자분들을 보는 제 마음도 더욱 안타까워지며 애잔해집니다.”
“특히 6·25참전유공자이신 아버님을 생각하면 더욱 가슴이 아프지요. 살아계 셨으면 88세이신데, 내가 구하지 못했다 는 회한이 들지요. 당시만 해도 의료혜 택을 받을 수 없는 사각지대에 계셨기에 방법이 없었고, 안타깝게 희생이 되신 셈이지요. 우리나라 전반적인 의료서비 스가 너무나 열악하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국가유공자분들을 뵙게 되면 보상심리랄까, 감정이입이 되 는 것 같습니다. 저는 특별히 다른 분들 과 달리 그냥 우리 아버님 같은, 우리 가 족 같은 느낌이 들어 이 분들의 아픔과 고독을 더욱 헤아려서 간호하고 보살펴 드리자, 하는 생각을 합니다.”
“특히 요즘 드는 생각은 연세가 많이 드셨지만 이분들의 젊은 시절과, 그 때 의 열망, 나라를 위한 희생을 많이 생각 하곤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연세 드신 환자 이전에 ‘사람’과 ‘현재의 인생’을 함께 보면서 대화하려고 합니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함께 나누는 삶의 이야 기, 요즘 들어 점점 이게 가장 중요하다 는 생각을 합니다.”
“아버님께서 하신 말씀, 5,000년 역사 중 현재가 가장 행복한 시절을 사는 게 우리입니다. 남 탓하지 말고, 우리 선열 들이 지키고 피 흘려 가꾸신 나라를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지구촌 곳곳에 난민으 로 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라가 소중 하고 우리의 말과 건강권 행복권을 유지 하고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절감하는 요즘입니다. 그런 점에서 호국보훈의 달 을 맞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라사랑 정 신을 생각해 봤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전장에서 쓰러진 전우 생각에
가슴 먹먹해지는 계절”
장용규
(6·25참전자회 서울서초지회장)
“6월이 되면 전투에 나섰다 함께 살아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 생각이 먼저 납니 다. 생생했던 전투현장에서 피 흘리며 쓰러져간 전우는 끝내 고향을 찾지 못했 는데, 우리는 또 이렇게 현실을 살고 있 습니다.”
“양산이 고향이었던 박규수. 그를 잊 을 수 없습니다. 그 전투 당시 저는 파편 을 맞아 부상을 입었는데 그는 정통으로 총탄을 맞아 쓰러졌습니다. 전우를 업고 후퇴하는데 그는 제 등에서 축 늘어지며 이생과는 이별을 했습니다. 내려놓으니 둘의 몸이 온통 피범벅이더군요. 조용히 얕은 참호에 묻어주고 경례를 하고 다시 후퇴했습니다. 그걸로 그와의 인연은 끝 이지요.”
“그는 ‘용감하게 나라를 위해 싸우다 죽는다’는 유언을 가족에게 전해 달라 했는데, 50년이 지나 가까스로 찾은 인 연을 통해 확인하니 그 유언을 전할 가 족마저 없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깝고 서 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당시 중학교 4학년, 5학년의 어린 나이로 참전했습니다. 가방을 던지 고 참전한 우리 학도병들은 체계적인 훈 련도 받지 못한 채 겨우 총 쏘는 것 정도 만 배운 채 전투에 투입됐습니다. 저는 2 달 후에 군번을 받았는데, 그 이전에 전 투 와중에 전사한 친구들도 부지기수였 습니다.”
“이제는 함께 전우들이 모여 6월이면 현충원으로 가 청소도 하고, 꽃도 갈아 주면서 봉사활동을 하며 전우애를 나눕 니다. 안타까운 건 인생 전체를 바친 참 전유공자들이 공훈을 확인할 길이 없어 훈장도 없고, 예우도 불충분한 상황이라 는 겁니다. 국가가 이 부분에 조금 더 관 심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름 없이 산화한 이들의 숭고한 정신 생각하자”
맹은비
(경기 평택 이충초교 6년)
“6월 호국보훈의 달, 많은 가슴 아픈 사연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6·25전쟁 입니다. 6·25전쟁은 1950년 북한군이 기 습 침략을 해서 시작된 전쟁이라고 배웠 습니다. 이 전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죽고 끌려가고 다치는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다고 해요. 당연히 우리가 꼭 기억 을 해야 하는 전쟁이지요.”
“하지만 제 주변도 돌아보면 6·25전쟁 을 잊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학교에서도 어떤 아이들은 ‘육점이오’라 고 읽기도 해요. 우리 역사를 너무나 모 르고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아픕니다.”
“저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함께 슬픈 역사도 제대로 아는 것이 필 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른들도 우 리 역사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고, 아이들도 우리 사회와 역사에 관심이 없 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머잖아 20년 뒤에는 나라를 이끌어 가야할 우리들은 우리의 역사를 바로 알고 기억해야 한다 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6·25전쟁에서 희생하신 분 들이 잠들어 계신 현충원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어요. 얘기로만 들었고, 사진 으로만 봤는데, 실제로 그곳에 가 보면 훨씬 많은 걸 느낄 것 같습니다. 그곳의 호국영령들은 조국을 생각해서, 우리 땅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전쟁에 나가서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라고 합니다. 이 번 6월에는 친구들과 함께 꼭 가까운 현 충원에 가서 그분들의 넋을 기리고 싶습 니다.”
“과거가 없으면 미래도 없는 법입니 다. 우리가 커서 과거의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더욱 살기 좋은 대한민 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아버님 뵙듯
환자의 아픔과 고독 헤아려 드리려 노력”
“이번 6월에는 꼭 현충원에 가서 호국영령 기릴 것”
내가 생각하는 ‘호국보훈의 달’ - 함께 하나되어 대한민국 지킴이로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제8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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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호국보훈의 달
소련과 중국으로부터 대대적 으로 지원을 받은 북한이 작심 을 하고 일으킨 6·25전쟁은 대 한민국으로서는 도저히 살아남 을 수 없는 전쟁이었다. 북한군 은 국군에 비해 무기와 장비 그 리고 병력면에서 압도적이었다.
더군다나 국경을 맞대고 소 련과 중국이 떡 버티고 있었다.
그래도 미덥지 않았던지 소련 은 군사고문단을 파견해 북한 군을 사단단위 훈련까지 완벽 하게 마치게 했다. 중국은 항일 전과 국공내전에서 단련된 경 험 많은 한인 병사 5~6만 명을 북한군에 편입시켰다. 북한군 5 사단·6사단·12사단·4사단 18연 대가 중공군 사단과 연대에서 그대로 북한군으로 둔갑했다.
그것도 모자라 중공군내 한인 병사들은 중대 및 소대단위, 또 는 개별적으로 북한군으로 들 어가 6·25전쟁에 참가했다.
거기에 김일성이 남침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스탈린을 매우 흡족하게 했던 결정적인 한 방 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남로당 원 20만명의 ‘봉기’였다. 북한이 38도선을 돌파하여 서울만 점 령하면 남한 내에서 그동안 숨 죽이고 있던 20만명의 남로당 지하당원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대한민국 정부를 전복시킨다는 것이었다.
특히 북한의 김일성과 소련 의 스탈린이 승리를 장담한 이 유는 또 있었다. 남침을 해도 미 국이 한국을 돕지 않을 것이라 는 ‘확신’이었다. 그것은 남침 1 년 전인 1949년 6월, 미국은 한 반도가 전략적 가치가 없다며 주한미군을 철수한데 이어, 그 로부터 6개월 뒤에는 미국의 극 동방위선에서 한국을 제외한다 는 미 국무장관 애치슨의 발언 에 고무돼, 김일성과 스탈린은 미국이 한국을 포기했다고 결 론을 내렸다.
미국이 지원하지 않은 대한 민국은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상대가 될 수 없었 다. 그럼에도 북한과 소련은 철 저히 준비했다. 소련은 한국에 단 한 대도 없는 전차(242대)·항 공기(226대)·자주포를 포함한
대포(748문) 등 소련제 최신식 공격용 무기를 지원한데 이어, 대한민국 영토를 1개월 만에 점 령할 ‘1개월 작전계획’인 남침 공격계획을 수립해 줬고, 북한 군이 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소 련 군사고문단을 파견해 사단 훈련까지 끝마쳤다. 소련은 미 국이 마음을 바꿔 한국을 지원 한다고 해도 미 본토의 증원 병 력이 한반도에 오는데 1개월 반 내지 2개월이 걸릴 것이라 판단 했다. 그래서 미국의 증원 병력 이 오기 전에 전쟁을 끝내버린 다는 작전개념이 바로 소련이 작성한 ‘1개월 작전’이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이 유일하게 믿고 기댈 수 있는 최대의 우방 인 미국은 대한민국을 군사적 으로 철저히 외면했다. 주한미 군 철수에 이어 한국정부가 남 침에 대비해 미국에게 한국안 보를 위한 각종조치(태평양동 맹 체결·한미상호방위조약 체 결·전차와 항공기 제공·진해해 군기지 제공 등) 중 하나만이라 도 지원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 했으나 철저히 거절당했다. 그 런 분위기를 볼 때, 북한이 남침 해도 미국은 대한민국을 지원 할 것 같지 않았다. 6·25전쟁은 이처럼 북한에게는 이길 수밖 에 없는 전쟁이었고, 대한민국 으로서는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는 전쟁이었다.
북한의 남침계획을 좌절시 키고 대한민국을 살린 전투
북한은 한반도를 1개월 만에 점령한다는 계획 아래, 수도 서 울을 전쟁개시 2일 만에 점령하 겠다고 했다. 북한의 1개월 작 전의 최종목표는 부산이었다.
부산은 미국의 병력과 물자가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대한민 국 최대의 항구였다. 낙동강에 서 국군과 북한군이 사투를 벌 이며 혈전을 치렀던 것도 부산 때문이었다. 부산이 점령되면 전쟁이 끝나게 돼 있었다.
북한은 전쟁개시 첫날부터 두 가지 방법을 병행했다. 지상 으로는 전투기·전차·대포를 앞 세워 38도선을 돌파해 서울로 향했고, 바다로는 부산을 점령
하기 위해 1,000톤의 대형수송 선에 게릴라 600명을 싣고 부산 을 향해 나아갔다. 부산을 잃게 되면 대한민국은 앞뒤로 북한 군의 공격을 받고 도저히 살아 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도 참전할 발판을 잃게 돼, 지원 하고 싶어도 지원할 수 없게 됐 다. 북한은 이것을 노렸다. 남침 계획은 1개월이지만, 부산만 점 령하면 그보다 훨씬 빨리 끝낼 수 있었다.
북한은 이를 달성하기 위해 지상으로는 38도선을 돌파하는 7개 사단 중 5개 보병사단과 1 개 전차여단을 서울을 향해 돌 진시키고, 바다로는 게릴라 600 명을 실은 대형수송선을 부산 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대형 수송선은 대한해협 부근에서 한국해군의 백두산함에 포착돼 6월 26일 새벽에 격침됐고, 서 울을 향해 돌진해 오던 북한군 최정예 주력부대는 서울 북방 및 춘천-홍천전투에서 국군의 선전에 막혀 전쟁개시 4일차인 6월 28일에야 겨우 서울을 점령 했다. 이로써 남침계획에서 국 군주력의 격멸을 위해 540대의 모터사이클을 이용하여 신속히 수원 이남으로 이동하여 수도 권에 집중된 국군주력(6개사 단)을 차단, 격멸하려고 했던 남 침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특히 국군은 적의 한강 도하 를 미군이 요구했던 3일보다 그 2배인 6일간을 지탱함으로써 맥아더 원수의 한강방어선 시 찰을 가능하게 했고, 이에 맥아 더는 워싱턴에 미 지상군 참전 을 요청함으로써 전쟁은 공산 권 수뇌부가 남침모의과정에서 가장 우려했던 미국과 유엔의 참전을 불러오게 됐다. 더군다
나 전쟁모의과정에서 스탈린을 만족케 했던 남로당 20만명의 봉기도 없었다. 김일성은 이를 빌미로 자신의 최대정적인 박 헌영을 사형시켰다. 이로써 전 쟁은 북한이 남침계획에서 절 대 피하고자 했던 ‘최악의 상황’
으로 치닫게 됐다. 이른바 유엔 과의 전쟁이다.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군 의 명예를 드높인 전투
미국과 유엔의 참전으로 국군 의 사기는 높아갔다. 그렇지만 전세는 쉽게 만회되지 않고 낙 동강으로 계속 밀리고 있었다.
미군 참전에도 국군의 장비와 무기는 크게 개선되지 못했다.
그럼에도 국군은 곳곳에서 선전 했다. 국군의 최대무기는 투철 한 애국심과 반공정신이었다.
이에 따라 국군은 한편으로 는 유엔군과 함께, 다른 한편으 로는 단독으로 대한민국을 수 호하고 국군의 명예를 드높이 는 전투를 수없이 치렀다. 그 중 에서 국군 6사단 7연대는 충북 동락리에서 북한군 15사단 1개 연대를 섬멸해 노획한 소련제 무기와 장비를 충남 대전에서 전시하고, 그 일부를 유엔으로 보내 소련군이 이 전쟁의 배후 에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해병대는 짧은 창설역사에도 불구하고 통영상륙작전을 전개 해 북한군이 거제와 부산으로 진출하는 것을 저지함으로써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했다.
단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절체 절명의 위기인 낙동강에서 국 군은 피를 말리는 전투를 매일 같이 치렀다. 다부동과 영천 그 리고 포항 등지에서 치른 전투 가 바로 그것이다. 국군은 그곳
에서 3:1의 열세한 병력 속에서 북한군의 대구-부산 진출을 피 와 육신으로 막아냈다. 미국은 한국의 해외망명정부 계획을 철회했다.
또한 맥아더의 야심찬 인천 상륙작전에는 국군17연대와 해 병대가 참전해 서울탈환에 참 가함으로써 국군의 자존심을 살렸다. 국군은 계속해서 제일 먼저 38도선을 돌파하고, 기동 장비가 우세한 미군을 제치고 평양에 선두로 입성했고, 국경 선인 압록강에도 10월 26일 제 일 먼저 도착함으로써 통일역 군으로서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중공군 개입으로 흥남에서 철수할 때, 국군지휘관들은 미 군지휘관들에게 국군은 육로로 공격해 갈 테니, 북한주민들을 배에 태워달라고 함으로써 국 민의 군대로서 소임을 다했다.
이렇듯 국군은 6·25전쟁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전쟁에서 유엔과 함께 대한민국을 수호 했다. 그 과정에서 국군 62만명 의 값진 희생이 있었다. 한반도 산하 곳곳에 그들의 피와 땀이 적시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전몰한 호국의 영혼들은 국 립현충원에 묻혀 오늘도 북한 의 남침야욕을 철저히 주시하 고 있다. 그분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은 5 천년 민족사에 최대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 호국의 달을 맞아 그분들의 값진 희생과 나라사 랑을 되새겨야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념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결정적인 승전의 고비, 여기 이 순간
이길 수 없었던 전투…국군·유엔군 희생으로 대반전
인천상륙작전을 펼치고 있는 미 해병대 용사들.
남정옥 국방부 군사편찬연구 소 책임연구원, 문학박사
제853호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8 특집-호국보훈의 달
천안함 묘역 발길 잦아 현충원 입구에 들어서면 줄 지어 펄럭이며 방문객을 맞는 태극기와 천마웅비상이 이곳이 호국의 영지임을 알려준다. 입 구를 지나 넓은 시야가 열리자 왼편으로 전투 비행기가 보인 다. 이 전투기들은 호국의 현장 을 생생하게 간직한 역사의 증 인. 이곳에서는 호국영웅들의
‘나라사랑’으로 가득한 결기가 느껴진다.
정문부터 걸어온 그 길을 계 속 가다 보면 왼편에 홍살문이 라는 붉은 대로 만들어진 문과 저 멀리 현충문, 현충탑이 보인 다. 현충탑에 들르기 전에 천안 함과 연평해전 용사들을 모신 자리로 가 봤다. 이곳은 참배객 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 하나
다. 두 사건이 우리 사회에 안긴 메시지가 컸기 때문일까.
일반 시민참배객으로 보이는 가족이 묘역 근처에서 천안함 묘역의 묘비를 큰 소리로 읽고 있다. 호국영령의 이름을 불러 주는 롤 콜 행사가 떠올랐다. 어 린 아들이 “이렇게 어린데 왜 이곳에 있어?”라고 묻는 말에 는 간단하지만 분명한 아버지 의 설명이 뒤따른다. “우리 바 다를 지키다 북한의 도발에 희 생된 국군 형님들이란다.”
천안함 묘역에서 약간 더 들 어가면 제2연평해전 순국 용사 들의 합동묘역이 나온다. 대전 현충원 보훈관에서는 제2연평 해전에 관한 짤막한 영상이 상 영되고 있다. 연평해전뿐만 아 니라 조국을 위해 몸 바친 모든
순국선열을 위한 영상이다. 오 래전 일이라지만 마음 한편이 아프고 뭉클해진다. 이 묘역은 그만큼 살아있는 오늘의 역사 이기도 하다.
더 많은 사람이 방문했으면 현충문 계단에 앉아 잠시 쉬 고 있는 등산객 차림의 시민과 대화를 나눴다. 알고 보니 그 역 시 국가유공자의 유족이었다.
“시아버지와 사촌오빠가 계 시는데 저는 가까이 사니까 자 주 오려고 노력해요. 꼭 참배가 아니더라도 여기는 공기가 맑 고 걷기도 좋거든요. 이곳이 쓸 쓸한 곳으로 남아 있는 것은 원 치 않아요. 더 많은 사람이 관심 을 가졌으면 좋겠고 자주 방문 해서 고인들이 위로받았으면
좋겠어요.”(대전 김복남) 6월이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의미를 담아 현충원을 찾 는다. 이곳을 찾은 하루만큼은 국가와 민족을 생각하는 마음 이 생기기 때문이다.
끝도 없이 늘어선 묘비를 보 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많은 순국선열을 기린다. 묘비에는 이름, 계급, 공훈이 적혀 있다.
조국을 포기하지 않은 호국영 령들 덕분에 지금 이렇게 사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랑스러움
과 부끄러움을 동시에 안고 돌 아간다.
현충원은 지금 곳곳에 꽃이 지천이다. 벚꽃이 진 자리에 찔 레와 금계국이 가득하고, 현충 지에는 연꽃이 올라올 준비를 하고 있다. 묘역에 깔린 잔디는 푹신하게 자라났다. 모든 묘비 앞에는 꽃다발이 놓여 있다. 하 지만 이곳에는 꽃보다 더 아름 다운, 조국을 위해 헌신한 그들 의 혼이 숨 쉬고 있다. 이 땅의 영원한 지킴이처럼.
르포 - 국립대전현충원을 가다
꽃 보다 아름다운 ‘호국의 성지’…나라사랑의 힘이 자란다
국립대전현충원은 … 연면적 330만m²에 이르는 부 지에 1985년 11월 13일 준공됐 다.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해 전 묘역을 호국공원화 했다.
개방시간은 하절기(3~10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 (11~2월) 오전 7시부터 오후 6 시까지이며, 오전 9시부터 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보훈모시미 라는 묘역순환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특별취재반>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일주일 여 앞둔, 5월의 하늘은 여름보다 먼저 온 폭염을 달래기라도 하듯 새벽부터 촉촉히 비를 뿌렸다. 달궈진 대지를 어 르고 달래 열기를 잠잠히 재운 빗방울이 제 할 일을 다 하고는 서늘한 바 람과 자리를 맞바꿨다. 고요하고 또 고요하지만, 호국보훈의 달이 되면 유독 분주해지는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이 가슴 뜨겁게 6월을 준비하고 있다.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제8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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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3호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10 기획 - 나라사랑교육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학군 사관 예비 초급장교 후보생(ROTC)를 대상으로 한 나라사랑 교육현장. 보훈교 육연구원이 정예 초급장교를 육성하는 ROTC 생도를 대상으로 하는 호국·안보 체험학습이다.
이 교육은 사관학교와 달리 호국·안보 교육을 받을 기회가 적은 전국의 학군단 으로부터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 다. 올 들어 6회째로 접어든 이번 교육 대상자들은 목포대학교, 경상대학교, 경 남대학교 3개 대학에서 참여한 182명.
앞으로도 7~8회, 약 25개 대학 학군단이 올해의 교육을 기다리고 있다.
3일간 지친기색 없이 열정과 기개 느 껴져
21일 입교식을 마치고 리더십과 북한 의 실상에 대한 강의가 시작됐다. 리더 십과 소통에 관한 강의가 큰 호응을 얻 었다. 곧 초급장교로 임관해 소대원을 이끌어야 하는 이들에게 소통이 최고의 화두다. 소통은 익혀야 할 기술이 아니 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는 강사의 말에 크게 공감한 듯 했다.
강의를 모두 마치고 저녁식사 후엔 조
별토론이 이어졌다. ROTC 교육이 여타 나라사랑교육과 구별되는 것은 3일에 걸쳐 이루어지는 토론학습. 강의를 듣기 만하는 수동적 입장에서 벗어나 10명 내 외의 후보생들이 조를 이뤄 주어진 주제 로 열띤 토론의 장을 벌인다. 팀 동료들 과 나눈 의견은 마지막 날 교육생 전체 와 공유하는 방식이다.
토론시간에는 지친 기색 하나 없이 시 종일관 진지했다. 국가안보, 한미동맹,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북핵문제 해결방 안 등 다소 어렵고 민감할 수 있는 문제 들을 함께 고민하고 내용을 공유하는 모 습이 인상적이었다. 조별토론은 정해진 시간보다 훨씬 늦은 시간에 많은 독촉을 받고서야 종료됐다. 대학생 특유의 열정 이 느껴졌다.
둘째 날은 체험교육으로 채워졌다. 평 택 해군제2함대사령부에서 천안함과 서 해수호관을 견학한 후 국립대전현충원 으로 옮겨 천안함과 연평해전 전사자 묘 역에 참배하는 일정이다. 늦게까지 토론 주제에 골몰하느라 피곤할 법도 한데 눈 빛과 자세가 첫 날 못지않다.
피격된 천안함을 실제로는 처음 본다 는 후보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일순간
에 숙연해졌다. 그 자리에 모인 후보생 들이 그 순간만큼은 ‘같은 생각’에 몰입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보문제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 했으나 그동안 잘 몰랐던 것이 사실입니 다. 임관 후를 위해 더 많은 학습이 필요 하다고 느꼈어요. 특히 국민안보의식이 약해진 상황을 감안해 교육의무화가 필 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2해군함대사령부에 방문해 부서진 천 안함을 보고 온 것이 큰 자극이 됐습니 다. 이전에는 순국하신 분들이 그저 군 인의 한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들이 나의 형제나 친구일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경남대4년 서지민)
“저희 학군단은 사관학교에 비해서 군 사관련 강의가 적고 학과공부도 병행해 야 하기 때문에 깊이있는 나라사랑교육 을 접할 기회가 적었었는데 이번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북한의 실상과 대응전략 강의를 들었던 것이 가장 유익
했어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내용 이었습니다. 둘째 날 제2해군함대사령 부나 대전현충원 참배도 좋았지만 머무 르는 시간이 너무 짧아 조금 아쉬웠습니 다.”(경상대3년 정근영)
강의와 토론 발표까지 모든 일정이 끝 나고 3일간의 여정이 편집돼 대강당 화 면에 비춰질 때 후보생들은 화면에 등장 하는 동료들의 얼굴 하나하나에 환호성 을 질렀다. 저토록 진지한 태도였다는 것이 겸연쩍은 듯 한바탕 웃음으로 뭉뚱 그리려 한다.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졸업해 초급장교 가 된다는 것은 임관하자마자 소대원들 을 이끌어야 하는 막중한 자리. 그만큼 강한 안보의식과 군사적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책임감이 뒤따라야 한다.
보훈교육원 관계자는 “그 중요성을 알 기 때문에 양질의 강의와 체험학습 등의 교육이 매년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강의, 토론, 체험…“천안함 보고 안보현실 확 다가왔어요”
그저 열 맞춰 앉아 강의를 듣고만 있을 뿐인데도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 ‘각 잡힌 자세’
로 눈을 밝히며 강의를 듣고 있는 이들은 나라사랑교육에 참가한 학군사관 예비 초급장교 후보생. 첫 날엔 반나절 내내 강의를 듣고 저녁식사 후엔 조별토론으로 이어졌다. 그 후로 제 2해군함대사령부, 국립대전현충원 방문, 이어지는 강의에 조별 발표까지 강행군이었지만 마지막 강의에서까지 자세가 흐트러진 후보생 한 명 보이지 않았다. 이 3일은 모든 걸 담기 에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나라도 더 담아가기 위한 예비사관후보생들의 열의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난달 21일 ROTC 나라사랑교육에 참가한 예비장교후보생들이 국립대전현충원에 방문해 연평해전 전사자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나라사랑교육 현장 - ROTC 나라사랑교육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 제8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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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나라사랑교육
국가는 그 출 현 이후부터 국 민의 생명과 재 산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데 서 그 존립의 정 당성을 찾을 수 있다. 반면에 국 가 구성원인 국 민은 외부로부 터의 침략에 대비해 국가 수호를 감당해 야 함은 물론 전쟁 발발 시에는 하나 밖 에 없는 고귀한 생명까지도 바쳐야 할 때가 있는 것이다. 이때 국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국민과 그 가족 또는 유가족에 대하여 물질적으로 보상 하고 정신적으로 예우하는 등 끝까지 책 임을 져야 한다. 그러할 때 또 일반 국민 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시 기꺼이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겠다는 애국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미국사회는 단일 민족으로 구성된 한 국사회와는 달리 다인종·다민족 복합사
회의 중층구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성조 기 아래에서 하나로 뭉치는 국민통합의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원인은 여 러 가지가 있겠지만, 국가를 위해 희생 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빈틈없 는 국가적 보상의 제도화와 이에 따른 일반국민의 애국심의 고취와 밀접한 관 계가 있다. 결국 미국은 보훈정책을 통 해 궁극적으로 애국심을 함양하고 국민 을 강력하게 통합시키는 좋은 모범을 보 여주고 있는 셈이다.
미국, 보훈으로 애국심 함양
여기서 우리는 애국심이 궁극적으로 국가 내부의 갈등과 분열을 예방하는 내 적 안보의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알아 야 한다. 그것은 애국심이 ‘나(我)’와 ‘국 가’와의 일체감, 즉 국가정체성을 강화 하는 귀중한 도구로서 기능하고, 이는 곧 갈등과 분열을 봉합하는 국민통합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최근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 과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나라로 서는 보훈정책의 일환으로 애국심 함양 을 위한 보훈교육에 큰 비중을 두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보훈교육의 핵심은 나라를 위한 희생과 공헌을 나라 에 대한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나라사랑 교육에 있다. 따라서 보훈교육으로서의 나라사랑교육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희 생자와 공헌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공 헌정신을 강조하고 기림으로써 그들의 정신을 후세대가 본받도록 하는 데 그
목표가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나라사랑 교육은 애국심 함양을 위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대한민국은 놀라운 경제 발전의 바탕 위에 정치적 민주화를 이룩 한 성공적인 국가이지만, 아직은 민주주 의의 공고화가 미성숙한 상태로서 사회 내적으로 계층·세대·지역 간 갈등과 분열 의 정도가 여전히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공동체의식 을 약화시키며 국가안보에 필수적인 국 민통합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국민통합의 한계를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는 것인가? 그 러한 방안의 하나로 보훈정책 차원에서 나라사랑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애국심 함양을 모색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보훈정책에 있어서 오늘날 나라사랑 교육의 내용으로는 무엇보다도 먼저 국 가보훈의 본연의 의미인 나라를 위한 희 생과 공헌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부각시켜야 한다. 일반국민이 ‘국가의 끝없는 책임’을 확인하는 것이, 국가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다지 게 하는 중요한 기제이기 때문이다. 아 울러 우리나라가 처한 지정학적 안보상 황과 북한에 의한 직접적 군사위협에 대 비하기 위해 ‘선제보훈’으로서 호국정신 함양을 통한 안보의식 고취에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
그 내용으로는 첫째, 남북이 이념과 체제의 상이함에서 비롯된 극단적인 대 치를 이겨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유민주 주의체제 유지에 필수적인 헌법적 가치 를 강조해야 한다. 우리 헌법 전문에서 는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확고히 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호국정신, 애국심 바탕으로 발현 둘째, 북한이 올해 초 4차 핵실험을 실 시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장 거리 로켓을 쏘아올린 마당에 우리 국가 안보에 중차대한 뒷받침 역할을 해온 한 미동맹에 대한 중요성을 고취하는 내용 을 담아야 한다. 북한은 끊임없이 현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체제로 변경해야 한다는 평화공세를 부쩍 강화하고 있지 만 이는 주한미군 철수를 노린 한미동맹 해체를 노린 선전선동임이 자명하다. 우 리는 역내 안보질서와 북한의 대남 위협 을 고려해 미국과의 군사적 공조가 불가 피한 안보현실을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셋째, 자유민주적 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통일관을 확립하 는 내용이 강조돼야 할 것이다. 우리 헌 법 제4조는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 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 적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 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민이 하나 밖에 없는 목숨을 바쳐 나 라를 끝까지 지키려는 정신인 호국정신 은 애국심을 바탕으로 하여 발현되며, 이 애국심의 고취는 나라사랑교육 강화 에 달려 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지 정학적 안보상황, 북한의 직접적인 군사 위협, 우리사회의 갈등과 분열 양상을 염두에 둘 때 내적 안보 강화 기제인 나 라사랑교육의 확대가 크게 요구된다 하 겠다. 나라사랑에는 여야(與野)도, 보혁 (保革)도 따로 없어야 한다.
양병기
청주대학교 정치안보 국제학과 교수
갈등 분열 넘어설 나라사랑교육, 여·야 보·혁 한계 없다
6. 갈등 넘어서는 나라사랑교육의 미래 (끝)
◇ 글 싣는 순서 ◇ 1. 나라사랑교육의 필요성
2. 한반도 주변지형의 현실과 나라사랑 3. 나라사랑 -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4. 통일을 지향하는 나라사랑교육 5. 외국의 나라사랑교육
6. 갈등 넘어서는 나라사랑교육의 미래
※ 보훈교육연구원 공동기획
선생은 경기도 양평 유학자 가문에 서 태어나 화서학파 문하에서 수학 했다. 1896년 일제의 국권침탈이 본 격화되던 망국적 위기상황에서 강원 도 원주에서 큰 뜻을 선포하고 의병 을 일으켰다.
이후 제천으로 옮겨 이필희를 의병장으로 추대하 고 선생은 군중 사무를 총괄하는 군무도유사의 직책 을 맡았다. 이때 ‘격고팔도열읍’을 발포해 전 국민에 게 의병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호소했다.
제천의병은 단양으로 진군해 관군과 전투를 벌여 큰 승리를 거뒀다. 1896년 2월 화서학파의 종장인 의 암 유인석을 의병장으로 추대하고 의병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선생은 전군장을 맡아 의병의 이끌었다.
제천의병은 관군과 일본군이 다수 집결해 있던 군 사적 요충지 충주성을 공략해 장악하고 성루로 북상 할 기반을 확보했다.
선생은 의병의 전열을 정비하고 문경의 이강년 의 병장 등과 함께 충주·단양 등지에서 일본군 병참 기 지를 공격해 상당한 전과를 거뒀다. 이후 관군이 의 병의 해산을 요구했으나 제천의병은 항일 투쟁을 이 어갔다. 그해 5월 26일 관군이 제천성을 공격하자 선 생을 최일선에서 의병을 지휘해 여러 차례 관군을 물 리쳤으나 우천으로 화승총을 쓸 수 없게 되면서 제천 성이 함락되고 말았다. 선생은 전투 중 다리에 총상 을 입고 체포돼 순국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채 일주일도 안 돼, 북한군은 한강을 건너 빠르게 남하하 기 시작했다. 당시 이 러한 적의 상황을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서는 항공정 찰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다.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 공군이 보유하고 있던 항공기는 L-5 연락 기 12대와 T-6 훈련기 10대가 전부였다.
전쟁 초기 북한군이 한강철교 도하를 시도하자 공 군의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 역시 정찰기에 급조 된 폭탄을 싣고 수원기지를 이륙해 흑석동 상공으로 방향을 잡았다. 한강 인도교를 발 아래로 보면서 한 강철교 쪽으로 기수를 돌려 북쪽 어귀를 정찰하려는
순간 북한군의 대공사격에 피격됐다. 이와 동시에 그 들은 적의 탱크 수십 대를 발견했다.
기체 일부가 적탄에 피격돼 점점 심각한 상황에 이 르렀으나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는 수원기지에 적진의 상황을 무전으로 알렸다. 이 정찰보고로 미 공군 전투기의 공격을 유도해 북한군의 한강도하를 지연시킬 수 있었다.
무전보고 후 기지에서 복귀명령이 떨어졌으나 기 체 손실로 복귀가 불가능함을 알고 있었던 그들은 적 진을 향해 기수를 돌렸다. 적진을 뒤흔드는 커다란 폭음과 함께 이경복 상사와 백성흠 상사도 산화했다.
그들의 희생으로 아군은 적의 한강도하를 지연시키 고 우리 군의 후퇴와 미 지상군 참전에 필요한 시간 적 여유를 확보해 수많은 인명피해를 줄였다.
이달의 독립운동가 하사 안승우
선생(1865. 9. 9 ~ 1896. 6. ?)죽을지언정 짐승으로 살 수 없다
맨손으로 폭탄 투하하며 조국을 지키다
이달의 6·25전쟁영웅 이경복
(1924. 7. 12 ~ 1950. 6. 30)백성흠
(1926. 2. 10 ~ 1950. 6. 30)한강 방어선 전투는 한국전쟁 초기에 수도 서울 이 실함됐을 때, 국군 시흥지구 전투사령부 예하 3 개 혼성사단(수도·제2·제7사단)이 전차 1개 사단 으로 증강된 북한군 제1군단 소속 3개 사단(제3·제 4·제6사단)과 한강을 연결하는 선에서 치른 방어 전투다.
이 전투에서 시흥지구 전투사령부는 제7사단을 노량진 방면에 배치하고 수도사단을 여의도 비행 장을 포함한 영등포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제2, 제 3, 제5사단의 일부 혼성병력을 전방 부대에 보강 해 한강 남안을 잇는 지역에서 6일 간 방어전을 치 른 후 수원으로 철수했다.
이 때 북한군의 일부는 전차를 도하시킨 후 영등 포 지역으로 침공했으며 일부는 김포 비행장을 경 유해 인천으로 침공했다.
한강 방어선 전투에서 국군의 주력을 섬멸하려 던 북한군의 작전계획에 커다란 차질을 줄 수 있 었던 것은 진정한 군인이었던 김홍일 장군의 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는 6·25전쟁이 발발하자 시 흥지구 전투사령관이라는 중책을 맡아 북한군 제 1군단과 6일 간 전투를 전개해 한강 방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한강 방어선 전투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국군은 전략적 후퇴 작전을 실시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를 얻게 됐으며 미 지상군이 참전할 수 있는 시간 을 얻을 수 있었다.
6·25전쟁의 운명을 가르다
6월의 6·25 전투
<한강 방어선 전투>적진을 관찰하는 한강 방어선 전투에 참가한 병사.
제853호 2016년 6월 1일 수요일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