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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FAO 농업전망 2022~2031: 국제곡물 수급 및 가격 전망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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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OECD-FAO 농업전망 2022~2031:

국제곡물 수급 및 가격 전망 1)

김 종 진 *

1. 주요 전망 결과 요약

단수(단위 면적당 수확량) 증가가 생산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지만, 국제 곡물1) 시장은 높은 수급 불확실성과 가격 변동성에 직면해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은 2020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이후 2021년 연말에는 9년 동안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강력한 수요와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결합된 세계 곡물 시장의 수급 불안으로 밀과 잡곡류(보리, 귀리, 호밀, 수수, 밀레, 기타 곡물) 국제가격이 2020년 대비 약 30% 상승하였다. 옥수수 가격은 남미 지역의 생산량 감소 가능성, 생산 비용 증가, 중국의 대규모 옥수수 수입으로 인해 전년보다 50% 이상 올랐다. 반면 쌀 국제가격은 풍부한 수출 가능 물량이 수출업체 간 경쟁을 심화시키면서 2020년 수준을 밑돌았다.

향후 10년 동안, 세계 곡물 생산 증가는 이용 가능한 경작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수 증가와 2모작 확대와 같은 농지 활용도 증가에서 비롯될 것으로 판단된다. 단수 증가는 종자 개량, 투입재 사용의 효율성 향상, 그리고 더 나은 농작물 관리에서 비롯될 것이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신기술에 대한 접근이 제한되고 농업분야 투자 부족이 단수 증가를 제약할 수 있다. 게다가 새로운 기후・환경 관련 정책(, EU Green Deal targets ) 도입 및 강화는 단수 증가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10년 동안 곡물 생산량은 34,300만 톤(12%)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이러한 생산량 증가의 거의 절반은 옥수수 생산량 증가에 의한 것이며 밀과 쌀은 각각 약 20%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시스템연구부 연구위원(jkim@krei.re.kr)

이 글은 「OECD-FAO 농업전망 2022~2031」보고서 중 제3장(Cereals)의 내용을 번역・정리한 것임.

1) 본 고에서의 곡물은 밀, 옥수수, 쌀 및 잡곡류(보리, 귀리, 호밀, 수수, 밀레, 기타 곡물)로서 콩, 유채 등의 유지류(oil seeds) 는 제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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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하고 잡곡류는 나머지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밀 생산량 증가의 절반 이상은 인도, 러시아 연방(이하 러시아”) 및 캐나다 생산량 증가가 차지하며, 옥수수 생산량 증가의 절반 이상은 미국, 중국, 브라질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잡곡류(보리, 귀리, 호밀, 수수, 밀레, 기타 곡물)의 경우 인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특히 니제르와 말리), 에티오피아, 캐나다 등지에서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국,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 중국 등이 쌀 생산량이 증가하는 주요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향후 10년간 곡물 수요량 증가 속도는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전 10년에 비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첫째, 사료용 곡물 수요 증가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 다. 둘째, 바이오 연료 및 기타 산업용 곡물 수요 증가율이 감소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직접적 인 1인당 곡물의 소비는 많은 나라에서 포화 수준에 도달했다. 그러나 인구 증가는 주로 중・저소득 국가에서 곡물 소비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특히 밀과 쌀은 아시아에 서 식단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남을 것이다. 기장, 수수, 흰 옥수수는 향후에도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주식으로 소비될 것이며, 특히, 쌀은 아프리카 식단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다.

<그림 1> 대륙별 곡물 순 교역량

주: 유럽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을 포함함.

자료: OECD/FAO(2022)

전 세계 2021년 곡물 생산량의 약 16%가 국제적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쌀은 10%로 교역률 (생산량 대비 교역량 비율)이 비교적 낮으나 밀은 24%에 이른다. 밀과 쌀의 국제 교역률 증가로 2031년에는 전체 곡물 교역률이 17%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역량 측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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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곡물 순 수입국과 순 수출국은 명확한 지역 패턴을 보여준다(그림 1). 그러나 이러한 패턴은 곡종별로 서로 다른 형태를 보인다. 예를 들어, 쌀 순 수출국은 대부분 아시아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이나, 중남미(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은 옥수수 순 수출을 밀 순수입이 상쇄하면서 전체적으로는 곡물 순 수출 지역이 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몇몇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의 수입 곡물 의존도는 향후 10년 동안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곡물 교역량은 2031년까지 53,100만 톤(15% 증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이 이러한 증가의 약 40%를 차지하고 옥수수, , 그리고 잡곡류는 각각 30%, 16%, 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는 2031년까지 세계 밀 수출량의 22%를 차지하는 최대 밀 수출국으로 남을 것이다. 미국은 옥수수 수출 1위를 유지하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크라 이나가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호주, 러시아, 캐나다, 미국은 잡곡류의 주요 수출국이 될 것이다. 인도, 태국, 베트남은 쌀 수출의 선두주자로 유지될 것이며 캄보디 아와 미얀마가 점점 더 중요한 수출국으로 성장할 것이다. 중국의 사료용 수요는 곡물 시장 의 수급 상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의 옥수수와 밀 수입량이 2031년 까지 저율관세할당(TRQ)으로 설정된 물량 이내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국제 곡물 시장의 파급 영향이 예상된다.

곡물의 명목 국제가격은 2022/23년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평균 수확 량과 지정학적 안정성을 가정하면 2031년까지 장기적인 하락추세를 전망할 수 있다. 최근 곡물 국제가격은 코로나 관련 국내외 공급망 혼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축 질병, 곡물 수확량 변동성, 높은 비료 가격과 운송비, 높은 인플레이션 등의 거시경제 환경으로 매우 변동성이 크다. 그러한 요인들은 물론 본 고에서 제시된 가격 전망치를 바꿀 수 있다. 추가로,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국제 교역 중단과 자국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 의 정책 등도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부 국가는 재고량(비축) 증대나 수출 제한과 같은 자국 내 가격 통제에 초점을 맞춘 특정 전략을 실행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지만, 많은 경우 이를 실행하기 위한 정책과 실행 가능성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곡물 국제가격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겪는 지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변동성 은 심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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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재 시장 동향

곡물 수출가격은 2020년 중반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FAO의 곡물가격지수(FAO’s Cereal Price Index)에 따르면 2021년 말에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곡물 국제가격 상승은 COVID-19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중국의 옥수수 수입량 증가 로 인한 영향이 컸지만, 2021년의 가격 상승은 쌀 국제가격 하락을 능가하는 밀과 옥수수 국제가격의 급격한 상승의 결과였다. 2021년 밀의 수출가격은 주요 생산국, 특히 캐나다, 미국, 러시아 등 고품질 밀 생산국의 수확량 감소의 영향으로 평균 31% 상승했다.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뿐만 아니라 특히, 중동 국가로부터의 강력한 수요 증가는 밀 수출가 격 상승의 추가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잡곡류 수출가격은 202142%의 상승을 기록했 는데, 이는 주로 남미의 옥수수 생산 불확실성, 투입 및 운송 비용 증가, 에너지 가격 상승, 항만 혼란, 보리 수급 상황 악화, 강력한 대체재인 밀 가격 상승 등이 반영된 것이다.

반면, 2021년 쌀 국제가격은 수출국의 여력이 충분해 2020년 수준을 평균 4% 밑돌면서 수출시장의 경쟁이 심화됐다. 이러한 최근 곡물 국제가격의 변동성 증대를 촉발한 요인들은 대부분 단기적인 성격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내년부터 세계 곡물 수급의 변동성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3. 수급 및 가격 전망

3.1

소비량 전망

전 세계 곡물 소비량의 49%에서 65%가 각 곡종의 상위 5개 소비국에서 발생하나 생산량 집중도에 비해서는 훨씬 낮다(그림 2). 전 세계 곡물 소비량은 기준연도(2019~2021, 이하 생략) 평균인 28억 톤에서 2031년까지 31억 톤으로 완만한 증가세가 예상되며, 이는 식용 소비량 증가(15,700만 톤)와 사료용 소비량 증가(15,000만 톤)에서 기인한다. 수요 증가분의 절반 이상이 아시아 국가들의 증가에서 기인한다.

사료용 곡물 소비 증가는 향후 10년간 옥수수(연평균 1.3%)와 밀(0.8%) 및 잡곡류(0.7%)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식용 곡물 소비는 지난 10년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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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2031년 세계 곡물 시장 수요 집중도 전망

주: 제시된 숫자는 해당 품목의 세계 소비량 대비 국가별 소비량 점유율을 나타냄.

자료: OECD/FAO(2022)

밀 소비량은 2031년까지 1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개국이 이 증가의 40%를 차지한 다. 인도(1,700만 톤), 중국(800만 톤), 파키스탄(600만 톤), 이집트(400만 톤). 전 세계 식용 밀 소비량은 57백만 톤 증가하지만, 전체 밀 소비량의 약 7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인구의 증가가 둔화됨에 따라 지난 10년에 비해 증가 속도가 더뎌질 것이다. 밀의 사료용 소비는 2천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3).

세계 식용 밀의 예상 증가량은 사료용 밀의 2배 이상이며, 특히 페이스트리(pastry)와 면류 등 가공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에서는 더욱 그렇다. 이 제품들은 미국, 캐나다, 호주 및 유럽연합에서 생산되는 양질의 단백질이 풍부한 밀로 제조된다. 이집 트, 알제리, 이란 이슬람 공화국과 같은 등 중동 국가들은 1인당 소비량이 높은 밀의 주요 소비국으로 남을 것이다. 밀 기반 에탄올(wheat-based ethanol)의 세계 생산량은 유럽연합 의 감소를 인도와 중국의 생산량 증가로 상쇄되어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옥수수 소비량은 지난 10년간의 연평균 증가율인 2.9%에 비해 훨씬 느린 속도인 연평균 1%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증가세는 주로 전체 소비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용 수요 증가를 유발하는 소득 증가로 인한 것이며, 사료용 소비 비중은 기준 년도 평균 수준인 58%에서 2031년까지 약 60%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축 및 가금류 부문의 빠른 확대로 사료용 소비 증가의 33%는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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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다. 세계 사료용 수요는 중국(2,700만 톤), 미국(2,600만 톤), 브라질(900만 톤), 인도와 베트남(500만 톤), 인도(450만 톤)를 중심으로 11,600만 톤 증가한 8600만 톤으로 예상 된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가금류 산업의 빠른 성장으로 소비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3> 용도별 세계 곡물 사용량 전망

자료: OECD/FAO(2022)

식용 옥수수 소비량은 인구 증가세가 강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흰 옥수수는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중요한 주식으로 남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식용 옥수수 소비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연평균 약 1.4%로 아프리카 국가에서 가장 크게 증가할 것이다.

세계 바이오 연료용 옥수수 소비량은 국제 에탄올 시장이 각국의 바이오 연료 정책에 의해 제약되면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3). 그러나 옥수수를 기반으로 한 에탄올 소비량은 중국과 유럽연합에서는 감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잡곡류 세계 소비량 증가율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에 의해 주도된 지난 10년간 연평균 0.7%이었으나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0.9%(3,200만 톤)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소득 국가에서는 소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1,400만 톤)의 식용 수요 증가로 전체 잡곡류 소비에서 차지하는 식용 점유율은 기준연도의 약 27%에서 2031년까지 2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국가들, 특히 에티오피 아는 식량원으로서 기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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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은 주로 아시아, 중남미에서 주요 식량으로 소비되며, 아프리카에서도 점점 더 많이 식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세계 쌀 소비량은 지난 10년과 유사하게 향후 10년도 연평균 1.1%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시아 국가들이 예상 증가량의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로 1인당 소비량 증가보다는 인구 증가 때문이다(1). 다양한 지역 중에서도 특히, 아프리카에서만 1인당 식용 쌀 소비량이 현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수준에서 1인당 연평균 식용 쌀 소비량은 약 55kg이며 향후 10년 동안에는 기준연 도 대비 1kg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표 1> 1인당 쌀 소비량 전망

단위: kg/1인/년

구분 2019-21 2031 연평균 증가율(%)

아프리카 27.3 31.4 1.20

오세아니아 13.8 14.1 0.41

북미 6.4 6.7 0.39

유럽 19.2 21.0 0.25

중남미 27.2 27.0 -0.12

아시아 76.9 78.7 0.15

자료: OECD/FAO(2022)

3.2

생산량 전망

세계 곡물 재배면적은 기준연도부터 2031년까지 1,900ha(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다. 주로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약 900ha, 특히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확대 될 것이다. 밀과 옥수수 세계 재배면적은 각각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잡곡류와 쌀은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베트남, 브라질의 쌀 재배면적은 줄어드나 인도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재배면적 증가로 상쇄될 것이다. 지난 10년간에 비해 제한된 토지 가용성으로 인한 농경지의 제한된 확장성과 지속적인 도시화뿐만 아니라 산림이나 목초지를 경작지로 전환하는 것의 제약으로, 곡물 생산량 증가는 주로 2모작과 같은 농지 활용도 증가에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소득 국가의 농업 기술과 농작업 관리 개선으 로 인한 수확량 증가는 미래에도 세계 곡물 생산량 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10년 동안 밀은 6%, 잡곡류 7%, 옥수수 8%, 쌀은 12% 안팎으로 세계 단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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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밀 생산량은 2031년까지 기준기간 대비 7천만 톤 증가하여 84,00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35백만 톤이 아시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전망되는데(그림 4) 이는 지난 10년보다 향후 10년간의 생산량 증가 속도가 완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림 4> 지역별 곡물 생산량 증가: 2019-21년 대비 2031년

자료: OECD/FAO(2022)

세계 3위의 밀 생산국인 인도는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국가 정책으로 단수가 개선되고 재배면적이 확대되면서 2031년까지 밀 생산량이 1,800만 톤까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 한 인도 밀 생산량 증가는 세계 생산량 증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1,410만 톤), 캐나다(700만 톤), 파키스탄(500만 톤), 카자흐스탄(400만 톤)에서 생산 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봄밀 파종 증가 등으로 러시아, 인도, 카자흐스탄의 밀 재배면적 증가는 전 세계 면적 증가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 중국은 2031년까지 계속해서 최대 밀 생산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5).

세계 옥수수 생산량은 2031133천만 톤으로 기준기간 평균 대비 16,100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량이 많이 증가하는 국가는 미국(5,000만 톤), 중국(3,200만 톤), 브라질(2,400만 톤), 아르헨티나(600만 톤) 순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 증가는 콩 수확 후에 파종되는 2모작 옥수수 생산량 증가에 의해 주도될 것이다. 옥수수 수요 증가세 둔화(특히 에탄올 제조용 수요)로 향후 10년간의 미국 옥수수 생산량 증가율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증가율인 1.9%에 비해 낮은 연평균 0.6%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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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수수 단수 증가가 콩과의 경쟁으로 인한 재배면적 감소로 상쇄되는 것이 연평균 미국 옥수수 생산량 증가 속도 완화의 원인이 될 것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총 옥수수 생산량은 2,580만 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지역의 주식 작물인 흰 옥수수 생산량이 전체 옥수수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옥수수 생산량 증가는 주로 단수 개선에서 비롯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은 2016년 정부가 수매를 통한 가격지지를 철회하는 정책변화로 감소하였다. 2016년 중국 정책변화로 종전에 농가소득을 보전하고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수매 가격을 시장 가격에 비해 높게 책정하던 옥수수 가격지지 정책이 철회되고 정부는 시장 가격으로 수매하는 대신 농가에 대해서는 직불금으로 소득을 보전받게 되었다. 2015년 중국 옥수수 재고율은 거의 80%로 추정되나 최근 3년 동안 약 53%로 감소하여 재고가 축적되기 전인 2007~2009년 추정 재고율에 매우 근접하게 회귀하 였다. 이는 중국 옥수수 재고율이 더 이상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중국 옥수수 재고율은 전망 기간 내내 50% 수준이 유지된다고 가정하였다(그림 6). 중국 농부들이 새로운 정책에 적응함에 따라 중국 옥수수 농가는 경쟁력이 향상될 것이다. 실제로 중국은 미국 (26%)에 이어 세계 옥수수 생산량 증가에 두 번째로 큰 기여(20%)를 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2031년까지 잡곡류 세계 생산량은 기준기간보다 2,800만 톤 증가한 33,5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프리카 국가들이 이러한 생산량 증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할 것이다 (1,600만 톤). 아프리카는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주로 식용 소비를 위해 기장, 수수와 같은 곡물을 재배한다. 에티오피아는 2031년까지 400만 톤이 증가해 1,7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인도는 해당 기간에 500만 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료용 수요 증가 둔화와 보리보다는 옥수수를 선호하는 사료 구성비 변화로 2020년의 기록적인 수확량을 포함하는 기준연도에 비해 유럽연합의 잡곡류 생산량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2021/22년에 역대급 생산량을 기록하였으나 향후에는 생산량이 거의 정체될 것이다.

(10)

<그림 5> 2031년 국제 곡물 생산량 집중도 전망

주: 제시된 숫자는 해당 품목의 세계 소비량 대비 국가별 생산량 점유율을 나타냄.

자료: OECD/FAO(2022)

세계 쌀 생산량은 향후 10년간 6,800만 톤 증가하여 2031년에는 58,4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쌀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세는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기준연도 대비 2,600만 톤 증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 아시아 저개발국(1,200만 톤), 중국(880만 톤), 태국(500만 톤), 베트 남(400만 톤)이 뒤를 이을 것이다. 인도는 인디카와 향미(basmati)의 주요 생산국으로 남을 것이다. 베트남은 주로 단수 개선을 통해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며, 재배면적은 대체 작물 전환을 장려하는 정부의 노력이 지속되고 효과가 있다고 가정할 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의 쌀 생산국인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보다 느린 속도로 쌀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쌀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산성이 낮은 경작지를 도태시키는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중국의 예상 쌀 생산량 또한 단수 개선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 등 고소득국의 생산량은 기준 기간의 생산량 수준을 약간 밑도는 반면 미국과 호주의 생산량은 각각 연평균 약 0.3%, 1.7%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1)

<그림 6> 세계 곡물 재고량 및 재고율

자료: OECD/FAO(2022)

3.3

교역량 전망

곡물 국제 교역량은 현재 세계 소비량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으며, 2031년에는 1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북미, 남미, 유럽은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곡물을 수출하 였는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는 인구 증가와 축산부문 확대로 인한 식용 및 사료용 곡물 수요가 국내 생산량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교역구조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되어 2031년까지 곡물 수출량이 기준연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 7>은 곡물 교역량이 생산량과 소비량과 비교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중남미와 카리브해, 오세아니 아는 곡물 순교역량이 가장 적으나 국내 생산량 대비 곡물 수출량 비율은 모든 지역 중 가장 높다. 중남미는 2031년까지 곡물 수입량과 수출량이 각각 국내 소비량과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할 것이다. 모든 지역 중에서 국내 소비량 대비 수입량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아프리카이며, 2031년까지 아프리카는 국내 곡물 소비량의 거의 35%를 비아프리카 국가에서 수입하게 될 것이다.

밀 수출은 2031년까지 기준연도 대비 2,800만 톤 증가한 2 1.7만 톤으로 예상되며, 러시아는 2031년까지 세계 수출의 22%를 차지하며 1위 수출국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 된다(그림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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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7> 생산량 및 소비량 대비 교역량 비율

주: 유럽연합을 제외하고는 지역 내(intra-regional) 교역량을 포함한 추정치임.

자료: OECD/FAO(2022)

2031년까지 세계 2위의 밀 수출국인 유럽연합이 세계 교역량의 14%를 차지할 것이지만, 수출량은 2019년의 기록적인 수출량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기간보다 유럽연 합의 국제시장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주로 국내 생산량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비록 미국, 캐나다, 그리고 유럽연합의 밀 수출시장 점유율은 감소하지만, 특히 아시아에서 고품질(단백질 함량비가 높은 밀) 밀 시장 점유율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시장에서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동아프리카와 중동과 같은 연질밀(soft wheat) 시장에서는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북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밀 수입량 점유율은 향후 10년간 26%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다.

옥수수 수출량은 2031년까지 19,600만 톤으로 기준연도 대비 2,200만 톤 증가할 것으 로 예상된다. 미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상위 5개 수출국의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31년까지 90%에 이를 것이다.

수출량이 기준연도 최고치에 못 미치고 생산량 대비 수출량 점유율도 29%로 소폭 하락하 겠지만 미국은 여전히 1위 옥수수 수출국으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21%)2모작 옥수수 생산량이 늘면서 수출 점유율 증가가 예상된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저개발국은 이 지역의 식용 소비를 위해 흰 옥수수를 공급하는 주요 역할을 계속할 것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이 지역에 대한 주요 수출국으로 남겠지만, 이웃 국가에서 수입을 제한하는 GMO

(13)

품종을 생산하기 때문에 확장은 제한적일 것이다.

유럽연합의 수입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2020, 2021년 중국의 대규모 옥수수 수입은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되기에 향후 10년간 멕시코는 최대 옥수수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 다. 이집트는 2031년까지 한국 수입량을 추월하고 다섯 번째로 큰 옥수수 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림 8).

보리와 수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잡곡류 국제 교역량은 옥수수나 밀보다 훨씬 적다. 수출량은 2031년까지 5,300만 톤으로 기준연도에 비해 12백만 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 다. 유럽연합, 호주,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 상위 5개 수출국의 점유율은 주로 러시아의 수출량 증가로 2031년까지 기준연도보다 약간 높은 7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터키, 일본 등 5대 수입국의 수입량 세계 점유율은 2031년에 거의 70%에 이르며 중국 점유율은 39%로 예상된다.

<그림 8> 2031년 세계 곡물 교역량 집중 전망

주: 제시된 숫자는 해당 품목의 세계 교역량(수출량) 대비 국가별 교역량 점유율을 나타냄.

자료: OECD/FAO(2022)

중국의 옥수수 생산량이 과거 10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21년과 2022년에 증가한 사료용 옥수수 수입량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옥수수 수입량은 2031년에 WTO가 합의한 TRQ 수준보다 낮은 680만 톤으로, 수수와 보리의 수입 량은 1,9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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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쌀 세계 교역량은 연평균 1.9%씩 성장했다. 이러한 연평균 교역량은 향후 연평균 2.4%로 가속화되어 2031년 세계 교역량은 기준연도 대비 16백만 톤 증가한 64백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태국, 베트남, 파키스탄, 미국 등 5대 쌀 수출국 의 수출량 비중은 76%에서 8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세계 최고의 쌀 수출국으 로 남을 것으로 예상되며, 품종의 지속적인 변화와 고품질 품종에 대한 관심 증가는 베트남 이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태국은 계속해서 중요한 수출국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 많은 경쟁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의 저개발국들, 특히 캄보디아와 미얀마는 2031년까지 쌀 수출량이 기준기간 380 만 톤에서 590만 톤으로 총 55% 증가하는 등 수출량 증가세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역사적으 로 인디카 쌀은 국제적으로 거래되는 쌀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인디카 이외 품종에 대한 수요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기간 최대 쌀 수입국인 중국의 수입량은 소폭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수입량은 아프리 카 국가들에서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아프리카 국가들은 수요량 증가가 생산량 을 계속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지리아는 2031년까지 국내 소비량의 45%에 해당하는 300만 톤을 수입하여 최대 쌀 수입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적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쌀 수입량은 기준기간 1,700만 톤에서 2031년까지 3,200만 톤 증가하여 세계 교역량에서 아프리카의 점유율은 37%에서 49%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1년 주요 5개 수입국에는 중국과 나이지리아 외에도 필리핀, 베트남, 유럽연합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 5개 국가는 2031년까지 전 세계 쌀 수입량의 23%를 차지해 기준기간과 비슷한 점유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4

가격 전망

세계 밀 가격은 2021년 톤당 평균 263달러(USD)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022 년 상반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1) 생산량 증가와 수출량 및 식용 소비량의 완만한 증가를 기반으로 예상한 2031년 명목 밀 가격은 톤당 271달러로 계산되었다.

1) 가격은 양곡 연도(marketing year)가 아닌 역년(calendar year)을 기준으로 전망됨.

(15)

2021년 연평균 세계 옥수수 톤당 가격은 259달러로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 다. 향후에도 재고량 감소와 강력한 글로벌 사료용 수요가 결합하여 2031년에는 톤당 206달 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림 9> 세계 곡물 가격 전망

주: 밀은 US wheat, No.2 Hard Red Winter, fob Gulf, 옥수수는 US Maize, No.2 Yellow, fob Gulf, 기타 잡곡은 France, feed barley, fob Rouen, 쌀은 India, indica high quality 5% broken. 실질가격은 명목 가격을 미국 GDP 디 플레이터(2021=1)를 이용하여 전환하였으며 연도는 양곡 년도 기준임.

자료: OECD/FAO(2022)

2021년 잡곡류 세계 평균 시장 가격은 톤당 273달러로, 2012년의 역사적 최고치보다 약간 낮았다. 2031년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입 수요 증가로 인해 잡곡류의 세계 명목 시장 가격은 톤당 245달러로 예상된다.

2019~2021년 정곡 쌀 수출가격(인도 인디카 high quality 5% broken 기준)은 톤당 387달 러와 420달러의 좁은 범위 내에서 움직였다. 향후에도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국가들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에 따른 수출국의 수출량 증가로 명목 가격을 기준으로 2031년에는 톤당 416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었다.

현재의 경제위기로 2022년과 2023년 곡물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물가상승률 로 조정된 밀, 옥수수, 잡곡류, 쌀 실질가격은 향후 10년 동안 하락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6)

4. 위험과 불확실성

곡물(특히, 밀과 옥수수) 시장은 대부분의 여타 상품 시장보다 비료와 화석 연료에 대한 국제시장에서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강한 영향력을 고려할 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은 지속될 수 있다. 양국의 곡물 생산량과 수출량 전망치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본 고에 제시된 양보다 훨씬 감소할 수 있다. 더하여 계속되는 분쟁으로 현재 흑해 지역에서 주로 곡물을 수입하는 북・동아프리카와 중동 지역의 국가들은 새로운 곡물 수입처를 찾아야 할 것이다. 지속적인 공급 차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비료 가격 상승은 특히 저소득 국가의 단기적인 곡물 수확량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국제 식량 안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현재 전망치에 반영되지 않은 몇 가지 요인이 국제 곡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평년 수준의 기상 수준 가정은 주요 곡물 생산 지역의 긍정적인 생산량 전망으로 이어지나 기후변화로 인한 빈번한 기상이변은 곡물 생산량 변동성을 증대시키며, 이는 세계 공급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물 부족으로 농작물 재배가 제한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정책환경도 시장의 수급 및 가격 변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식량 안보 강화, 예상되는 몇 가지 정책변화(: 유럽연합의 Farm to Fork 전략), (특히, 브라질 및 인도에서의) 바이오 연료 정책의 지속・강화 등은 곡물 수요를 증대시켜 시장의 경쟁상황 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자국내 생산량과 수입 수요량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국의 정책은 향후 곡물 시장의 수급 및 가격 수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다(Box). 주요국 의 곡물 수출규제는 과거의 쌀 시장의 반응 예와 같은 급격한 교역 흐름의 변화를 유발할

수 있다. GMO 및 유전자 편집과 관련된 정책변화는 여타 농업 기술의 확산에서 볼 수 있

었던 바와 같은 빠른 적용확산으로 세계 곡물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잠재성을 내포하고 있다.

농작물 병해충과 가축 질병은 곡물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속적인 위험이다. 공급 혹은 생산 측면에서, 농작물 병해충과 가축 질병 영향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된 지역은 특히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아시아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에서 식량 안보를 저해하는 메뚜기 떼와 가을군벌레의 확산이 그 예이다. 최근 서남아시아에서의 ASF 발병 영향에서 볼 수 있듯이 가축 질병은 사료용 곡물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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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료곡물 수입량 증가의 곡물 국제시장 영향>

국제 곡물 가격은 2020/21년 크게 상승하였다. 2021년 중반 이후의 추가적인 가격 상승은 여타 요인 에 의한 것일 수 있으나, 2020/21년 가격 상승의 중요한 요인은 과거 수준을 크게 웃도는 중국의 곡물 수입량 증가였다. 이 기간 중국의 곡물 수입량 증가는 ASF로 감소한 돼지 사육두수를 재건하기 위한 사 료용 곡물 수요량 증가로 인한 것이다.

지난해 “OECD-FAO Agricultural Outlook”에서는 이러한 대규모의 중국 곡물 수입량 증가가 단기적 인 현상이고 수입량은 곧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간다고 가정했다. 그리고 실제로 2021년 곡물 수입량 은 비록 증가했지만 2020년 최고치보다 훨씬 작았다.

Adenäuer(2022)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주요 옥수수 수입국으로 남아있을 경우 국제 곡물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한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였다. 이 분석에서 2030년 중국이 세계 옥수수 수입량 15% 이상을 수입한다면 세계 농산물 가격은 지난해 “OECD-FAO Agricultural Outlook”에 제 시된 수준에 비해 4%에서 25%까지 상승할 수 있음을 보였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그림 10>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본 고에서 제시한 실질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수준이다.

<그림 10> 중국 옥수수 수입량 지속의 국제 곡물가격 영향 분석

주: 중국 옥수수 수입량 세계 점유율이 15% 이상으로 유지될 경우(시나리오)를 시나리오로 설정함. 좌측 그림은 세계 옥 수수 실질가격을, 우측 그림은 FAO 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를 나타냄.

자료: Adenäuer, M. (2022), OECD/FAO(2022)에서 재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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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OECD/FAO (2022), OECD-FAO Agricultural Outlook 2022-2031, OECD Publishing, Paris, https://dx.doi.org/10.1787/f1b0b29c-en.

Adenauer, M. (2022), "The role of China’s feed deficit in international grain markets", OECD Food, Agriculture and Fisheries Papers, No. 172, OECD Publishing, Paris,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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