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저자: 고진경,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30길 23
110-340, 숭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Tel: 02-708-7810, E-mail: [email protected] 접수: 2013년 1월 15일, 심사: 2013년 5월 15일 게재승인: 2013년 6월 10일
지연행동의 하위유형에 따른 문제해결양식의 차이
숭실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고 진 경 ㆍ신 을 진
Subtypes of Procrastination and Their Differences in Problem-Solving Styles Jinkyung Goh, Eul Jin Shin
Korea Soongsil Cyber University, Department of Counseling Psychology, Seoul, Korea
This study investigates natural clusters of people in terms of General Procrastination and the sub-factors of Active Procrastination (outcome satisfaction, preference for pressure, intentional decisions to procrastinate, and the ability to meet deadlines) and what differenes are observed among the identified clusters of subjects with respect to problem-solving styles. The results of cluster analysis conducted on a sample of 359 undergraduates have led us to identify three clusters of students: the Non-Procrastination group, the Passive-Procrastination group, and the Active-Procrastination group. Their differences in problem-solving styles have turned out. The Non-Procrastination group has demonstrated better functioning in problem situations than two procrastination groups. The Active-Procrastination group in regarding problem situations felt less helpless, more creative style, more confidence and more likely to use an approach style than Passive-Procrastination group. (Korean J Str Res 2013;21:85
∼93)
Key Words: Active procrastination, Passive procrastination, Problem-solving styles
서 론
지연(procrastination)이 심리학의 주제로 다루어진 것은 비 교적 최근의 일이나 짧은 기간 동안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 져 왔다. 지연에 대한 초기의 연구에서 지연은 예정된 시 간까지 과제나 활동을 시작하거나 완성하는데 실패한 것 이라는 행동적 측면(Ellis et al., 1977)에 초점을 두었으나 Lay(1986)는 완성해야 할 과제를 미루는 비합리적인 경향이
라고 정의하여 인지적 측면을 강조하였고, Burka et al.
(1983)은 두려움이나 불안에 직면하는 것을 보호해주는 전 략이라고 정의하여 정서적 측면을 강조하였다. 최근에는 지연을 단순히 동기결핍이나 시간관리 기술의 부족이라기 보다는 인지, 행동, 정서요인과 관련된 복합적 특성이며 (Solomon et al., 1984; Fee et al., 2000) 광범위한 일상영역에서 지속되는 안정적인 성격특성임이 확인되었다(Ferrari et al., 1995).
기존의 지연 연구는 지연의 부적응적 측면을 주로 강조 하였으나 지연이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측면에서 동일한 특성을 보이지 않고 지연자 집단 내에서도 적응 수준의 차 이가 있음이 밝혀졌다(Lay, 1988; Jackson et al., 2000). 따라 서 지연을 명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지연자와 비
지연자의 특성 비교보다는 지연자 집단 내에서 인지, 정서 및 행동측면의 차이를 보이는 유형 별 특성을 규명하는 것 이 필요하다(Lee JA et al., 2009).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여 지연행동을 분류하는 것은 그 동안 부적응적 측면만 강조되어 온 지연에 대해 새로운 접 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Lay(1988)는 지연자 집단을 낙관 주의 성향에 따라 낙관적 지연자와 비관적 지연자로 구분 하였고, 두 집단은 지연을 하는 점에서는 같지만 적응적 특성에서는 차이가 있음을 입증하였다. 최근의 연구에서 Chu et al.(2005), 그리고 Choi et al.(2009)은 지연을 적응적 유 형인 능동지연과 기존관점의 지연에 해당하는 수동지연으 로 구분하였다. 능동지연자는 지연을 하지만 의도적이며 시간압박 하에서 오히려 동기가 강해져 만족할 만한 성과 를 낼 수 있고 능동지연자는 자아효능감 및 통제감이 높고 문제해결중심의 대처전략을 더 많이 사용하며 융통성있게 시간을 관리한다고 제안하였다(Lee JA, 2009). 이는 지연행 동자의 전형적인 특성과 대비되는 것으로 수행의 효율성,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정서 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으로 추론할 수 있다. 이러한 적응적 양상의 지연은 선행 연구에서 다룬 지연과는 다른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 으며 적응과정에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에 대한 구체적 인 탐색은 임상적으로 중요한 함축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이 필요하다.
개인의 적응적인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지연은 특히 대 학생들에게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McCown et al.(1994)가 18세에서 77세에 이르는 성인의 지연 을 조사한 결과 20대가 보고한 지연점수가 가장 높은 것으 로 나타났고 연령대가 높아짐에 따라 지연점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연이 연령 특수성을 반영하는 행 동일 가능성을 시사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연연구 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윤숙경(1996)에 따르면 교재읽기 영 역에서 66.3%, 시험공부 영역에서 51.0%, 보고서 쓰기 영 역에서 46.4%, 전반적 학교 생활영역에서 31.6%의 학생들 이 해당영역의 과제를 ‘거의 언제나 미룬다’와 ‘언제나 미 룬다’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신들의 지연행동에 대해 ‘언제나’ 혹은 ‘거의 언제나’ 문제를 느끼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문제해결양식(problem-solving style)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에서 마주치는 문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효과적인 방략 을 찾아내는 인지적-행동적 과정을 의미한다(Nezu, 1987).
문제해결양식에 대한 연구는 자신의 문제해결 태도와 방
략에 대한 지각과 평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데, 이에 Cassidy et al.(1996)은 문제해결양식을 단일개념이 아니라 다 차원적인 구성개념으로 정의하였고 다양한 잠재적인 인지 행동적 방략을 포함하는 6개의 차원으로 구분 정의하였다.
각 개인이 문제해결양식을 어떻게 지각하고 평가하는가는 성공적인 삶의 적응의 예측치가 될 수 있으며 정신건강의 중요한 변인으로 간주된다(Heppner et al., 2004). 문제해결양 식에 대한 평가는 본래 우울증에 대한 설명 모형으로 제안 되었는데, 근래는 심리적 기능이상과 부적응적인 행동 패 턴과 연관이 있음이 강조되고 있고 문제해결양상에 대한 지각과 지연행동은 유의미한 부적인 상관이 있으며(Kim MJ, 2012), 특히 문제해결양식 중 문제회피양식은 지연과 연관이 큰 것으로 보고되었다(Ferrarri et al., 1995). 지연의 발생빈도가 높은 집단인 대학생들은 어느 집단보다도 일 상을 살면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살아가는데 자 신의 지연을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지연이 문제상황에 대처할 때 사용하는 비교적 안정적인 패턴인 문제해결양식과 어떤 연관이 있는 가를 파악함으 로써 지연의 교정과 치료에 효과적인 중재프로그램을 수 립할 때 지연의 하위유형에 따른 문제해결양식에 차이를 고려하여 차별적 개입의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연은 특정과제의 착수나 완료를 뒤로 미 루는 것을 뜻하나 합리성을 고려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루 는 행동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우선순위 및 과제의 중요 도 등을 감안하여 의도적으로 미룬 행동과 구별되어야 한 다.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지연이 긍정적인 개인적 성과에 이르는 바람직한 행동, 태도의 속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연의 부정적인 속 성에만 초점을 맞춘 이전의 연구와는 달리 지연의 긍정적 이고 적응적인 속성을 다루고자 한다. 이에 Chu et al.(2005) 이 지연을 기존의 지연과 유사한 의미의 수동지연과 지연 을 하되 의도적이며 시간 압박하에서 오히려 동기가 강해 지는 점을 활용하여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는 특성 인 능동지연으로 구분한 관점에 근거하여 연구하고자 한 다.
지연의 하위유형을 분류한 선행연구에서 Choi et al.(2009) 은 일반지연척도로 비지연집단과 지연집단을 먼저 구분한 다음 지연집단을 능동지연척도의 중위점을 중심으로 능동 지연집단과 수동지연집단을 구분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는 데, 이 방법은 중위점을 중심으로 능동지연과 수동지연을 나누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였고 비지연집단도 능동지연
의 특성을 중심으로 나눌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등에 대해 서도 명확한 제시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Shin EJ et al., 2011). 따라서 실제로 일반지연과 능동지연의 하위차원들 의 점수조합에 의해 자연발생적 하위집단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반지연 척도와 능동지연척도에 따라 자연발생적인 집단들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가를 살펴보고 각 집단이 문제해결양식에 서 어떤 차이를 보이는가를 파악하고자 한다.
재료 및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를 위해 서울 소재 4개의 대학교에서 대학생을 임의 표집하여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총 373명의 자료를 수집하였으나 불성실하게 응답한 14명의 자료를 제외한 359명의 자료만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대상자 중 남학 생은 127명(35.3%), 여학생은 223명(62.1%), 기타가 9명 (2.5%)이었다. 학년별로는 1학년이 36명(10.0%), 2학년이 88 명(24.5%), 3학년이 130명(36.2%), 4학년이 95명(26.4%), 기 타가 10명(2.7%)이었다. 본 연구의 자료는 Shin et al.(2011)의 연구에 참여한 동일한 피험자를 사용하여 수집되었다.
2. 연구방법
1) Tuckman 지연척도(tuckman procrastination sc- ale: TPS): 일반적인 지연성향을 측정하는 질문지로 Tuck- man(1991)이 개발하고 Lee JA(2010)가 우리말로 번안한 것 을 사용하였다. 일반지연척도를 사용한 것은 능동지연이 일반지연자에게서 나타나는 특성임으로 일반 지연행동의 수준을 TPS로 측정하여 능동지연의 하위척도와 함께 자연 발생적인 지연집단을 구성하고자 하였다. TPS검사는 16개 의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우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평정할 수 있는 5점 척도다. Lee JA(2010)연구에서 Cronbach's α는 .86이었고 본 연구에서는 .88이었다.
2) 능동지연 척도(active procrastination scale: APS):
Choi et al.(2009)의 능동지연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매우 그렇다’까지 7점 척도이며 16문항으로 구성되어 있 다. 개발자가 한국어로 번역한 척도를 메일연락을 통해 받 아 사용하였다. 능동지연척도는 ‘결과만족’,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 ‘마감시간을 지키는 능력 혹은 마감능
력’의 4개 하위요인으로 구성되었다. ‘결과만족’은 미루기 는 하지만 마지막에 효과적으로 시간을 사용하여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고, ‘압력선호’는 시간의 압박 을 받을 때 도전감을 느끼고 오히려 동기가 증가하는 특성 을 의미한다. ‘의도적 지연결정’은 변화하는 외부 요구에 맞게 자신의 행동을 자유롭게, 의도적으로 바꿀 수 있는 특성이고, ‘마감능력’은 시간의 압박하에서도 과제를 제시 간에 끝낼 수 있는 능력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과업지향적인 적응 전략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이다. Choi JN et al.(2009)의 연구에서 내적합치도는 .80이었고, 본 연 구에서는 .79였다. 4개의 하위요인별 내적합치도는 결과만 족 .77, 압력선호 .85, 의도적 지연결정 .70, 마감시간을 맞 추는 능력 .78이었다.
3) 문제해결양식 척도(problem-solving style): Cassdy et al.(1996)에 의해 제작된 문제해결양식 척도는 총24문항 으로 무기력감, 문제해결에 대한 통제감, 창조적 문제해결 양식,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회피적 문제해결양식, 접근 적 문제해결양식의 6개의 하위척도로 구성되었다. 무기력 감은 문제 상황에서 경험하는 전반적인 무력감을, 문제에 대한 통제감은 문제 상황에 내적-외적 통제차원을 반영하 며 창조적 문제해결양식은 대안적 해결책을 계획하고 숙 고하는 것을,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며, 회피적 문제해 결양식은 문제를 다루기 보다는 문제상황을 피하는 양식 을 반영하여 접근적 문제해결양식은 문제상황에 적극적으 로 직면하여 대처하려는 긍정적 태도를 반영한다. 본 연구 에서는 Yoo HJ(2000)이 번안하여 사용한 질문지를 사용하 였는데, 각 하위척도별 내적 일치도가 낮아[무기력감(.63), 문제해결에 대한 통제감(.41), 창조적 문제해결양식(.67), 문 제해결에 대한 자신감(.61), 회피적 문제해결양식(.55), 접근 적 문제해결양식(.65).] 내적 일치도를 저해하는 문항들을 단계적으로 제거하여(6문항) 일정 수준의 내적 일치도를 만족시키는 문항들에 대해 탐색적 요인분석을 시행한 결 과 4개의 요인이 추출되었고, 4개의 요인에 높게 부하된 문항들의 공통적인 특성으로부터 요인의 명칭을 정하였는 데, 문제해결에 대한 통제감과 회피적 문제해결양식을 제 외하고 본래 척도의 명칭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었다. 추 출된 4개의 요인은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접근적 문제 해결양식, 창조적 문제해결양식, 무기력감으로 명명하였 다. 각 척도의 내적 일치도는 다음과 같다: 문제해결에 대 한 자신감(.72), 접근적 문제해결양식(.74), 창조적 문제해결
Table 1. Means, standard deviations and intercorrelations among variables.
Variables 1 2 3 4 5 6 7 8 9 10 M SD
1. General procrastination 2. Active procrastination 3. Outcome satisfaction 4. Preference for pressure 5. Intentional procrastination 6. Ability to meet deadlines 7. Problem-solving confidence 8. Approach style
9. Creative style 10. Helplessness
-
−.37a)
−.01
−.24a)
−.02
−.62a)
−.40a)
−.53a)
−.39a) .24a)
- .71a) .79a) .41a) .61a) .31a) .36a) .24a)
−.34a) - .55a) .03 .21a) .09 .09 .03 .07
- .07 .28a) .29a) .22a) .22a) .05
- .02 .08 .12b) .07
−.15a) - .28a) .45a) .26a)
−.21a) - .54a) .58a) .01
- .49a)
−.01 -
.08 -
49.46 63.89 15.48 14.77 15.55 18.08 17.02 13.34 14.07 9.64
10.57 12.05 4.32 5.43 4.25 4.88 3.41 2.48 2.80 1.66
a)p<.01, b))p<.05.
양식(.73), 무기력감(.75).
3. 통계분석
통계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하여 상관분석, 군집분석, 다변량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일반지연, 능동지연, 문제해결양식에 대한 기술통계치를 파악하였고, 일반지연 및 능동지연이 문제해결양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해 각 변인들간의 상관을 분석하였다. 그 다음 일 반지연척도와 능동지연의 하위요인에 따라 몇 개의 군집 이 존재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일반지연척도와 능동지연척 도의 하위요인 4개를 군집변인으로 사용하여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군집분석 방법은 Hair et al.(2000)이 제안한 2단계 군집분석으로 일반지연과 능동지 연 4개의 하위요인에 따른 집단을 구분하였다. 이 방법은 위계적 군집분석인 Wards 방법과 비위계적인 군집분석인 K-means분석을 위계적 군집방법만을 사용하여 이탈된 정 도가 큰 사례가 군집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할 수 있다. 또한 군집분석을 통해 분류된 각 집단이 문제 해결양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내는가를 파악하기 위 해 다변량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결 과
Table 1에는 본 연구의 주요변인들의 기술통계치와 변인 들 간의 상관관계를 제시하였다. 일반지연은 능동지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냈고 능동지연의 하 위요인 중에는 압력 선호 및 마감능력과 유의한 부적 상관 을 보였다. 일반지연과 달리 능동지연은 시간압력 하에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며 시간조절을 잘하여 제 시간에 일을
끝맺는다는 점이 일반지연행동과 차이를 나타내는 부분임 을 알 수 있다. 일반지연과 문제해결양식의 하위 요인 중 무기력감과는 유의한 정적 상관을,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 감, 창조적 문제해결양식, 접근적 문제해결양식과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내는데 비해, 능동지연은 창조적 문제해 결, 자신감, 접근적 문제해결과 정적 상관을, 무기력감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이는 일반지연과 능동지연이 다른 양 상의 적응 수준을 보여줌을 시사한다.
능동지연의 4개의 하위요인 중 압력선호는 자신감, 접근 적 문제해결양식, 창조적 문제해결양식과 정적 상관을 보 였다. 의도적 지연결정은 창조적 문제해결양식과 정적 상 관을, 무기력감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는데, 이는 의도적 지 연 결정이 융통성 있는 시간 지각과 상황에 따라 하려고 하는 일을 계획적으로 연기하고 문제 상황에 대한 대안적 해결책을 계획하고 한다는 점에서 주관적 불편감을 수반 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마감시간은 자신감, 창조적 문제 해결, 접근적 문제해결과 정적 상관을, 무기력감과는 부적 상관을 보였다. 능동지연은 전반적으로 문제 상황에서 적 응적으로 대처하는 특성임을 알 수 있다.
연구에 사용된 주요 변인에 성차가 존재하는 가를 파악 하기 위해 일원변량분석을 시행한 결과 일반지연[F(1, 610.62)=5.165, p<.05]과 능동지연의 하위요인 중 압력선 호[F(1, 266.429)=9.137, p<.001]에서만 남자가 여자에 비해 유의하게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주요변인 에서는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는 일반지연 척도와 능동지연척도의 4개 하 위요인인 결과만족,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 마감능력 의 점수를 군집변인으로 2단계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1 단계에서는 위계적 군집분석 방법인 Wards를 사용하여 군
Fig. 1. Characteristics of clusters.
Table 2. Comparisons of characteristics of non-procrastination, passive procrastination, and active procrastination.
Clusters Cluster 1 (n=110) Cluster 2 (n=88) Cluster 3 (n=161)
F(2.356) Tamhane's T2 Non-procrastination Passive procrastination Active procrastination
Procrastination Outcome satisfaction Pressure preference Intentional decision Ability to meet deadlines
−1.16
−.01 .22
−.08 .76
1.26
−.05
−.54
−.28
−.89
.11 .04 .14 .21
−.04
829.47b) .18 18.94b) 8.25a) 107.11b)
2>3>1 1, 3>2 3>1, 2 1>3>2
a)p<.01, b)p<.001.
집분석을 실시하고 군집화 일정표 계수 변화를 살펴본 결 과 3개의 군집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1단계에서 생 성된 군집변인들의 군집별 평균 점수를 초기 중심점으로 하여 2단계에서는 비위계적 군집분석 방법인 K-means 방 법을 사용하였다. 2단계에 걸친 군집분석 결과 군집 1에는 110명(30.8%), 군집 2에는 88명(24.4%), 군집 3에는 161명 (44.7%)이 분할되었다. 카이자승 검증 결과, 군집 1은 남자 54명(49.1%), 여자 52명(47.3%)로 성별에 따른 분포의 차이 가 없었고[χ2(1, N=106)=.74, p>.05], 군집 2는 남자 22명 (33.3%), 여자 66명(66.6%)으로 성별에 따라 분포의 차이가 있었고[χ2(1, N=88)=7.09, p<.05], 군집 3 역시 남자 51명 (32.7%), 여자 105명(67.3%)으로 성별에 따라 분포의 유의 한 차이가 있었다[χ2(1, N=156)=5.98, p>.05]. 군집의 특 징을 비교하고 군집명을 정하기 위해 Table 2와 같이 군집 변인들의 점수를 표준화하여 제시하였고 Fig. 1은 프로파 일로 표시하였다.
Table 2에서 볼 수 있듯이 군집 1은 지연행동의 점수가
평균이하이면서 세 집단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고 능동 지연의 하위요인 중 압력선호와 마감능력이 평균 이상으 로 비지연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비지연집단은 지연행동의 행동의 빈도가 낮고 시간 압력을 선호하며 마감능력도 있 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군집 2는 지연행동이 평균이상으 로 세 집단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보였고 능동지연의 하위 요인들은 모두 평균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이 집단은 지연 의 정도가 많고 마감시간이 다가오면 그 압력을 잘 견디지 못하고 마감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며 결과에 있어서도 만 족할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Chu et al.(2005)가 제안한 수동지연집단의 특성과 유사하여 수동 지연집단으로 명명하였다. 군집 3은 지연행동은 평균이상 이었으나 수동지연집단보다는 그 수치가 낮았고 능동지연 의 하위요인 중 결과만족,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은 평 균 이상이고 마감능력은 평균 이하였다. 이 집단은 지연행 동을 보이기는 하지만 이는 시간압박이 있을 때 오히려 동 기가 강해지는 것을 활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연을 결 정한 것으로 마감시간까지는 과제를 끝낼 수 있고 그 결과 도 만족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어 군집 3은 Chu et al.(2005) 이 제안한 능동지연 집단의 특성과 유사한 특성을 보여주 는 집단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결과는 Chu et al.
(2005)이 제안한 지연집단 내 유형분류가 자연발생적인 분 류에 의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반지연 및 능동지연의 하위요인과 세 개의 군집과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다변량 분석(MANOVA)을 실시하였 다. Box의 동질성 검정 결과 등분산 가정을 충족시키지 못 하여[F(30, 272231.022)=2.74, p<.01)] Pillai의 트레이스 값 을 살펴보았다(Metler et al., 2005; Lee DG et al., 2009 재인 용). 그 결과 군집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Pillai의 트레이스=.89, F(10.708)=57.23, p<.001], Table 2에 있는 것처럼 변인별로도 능동지연의 하위요인 중 결과만족을 제외하고 다른 변인 즉, 일반지연행동, 능동
Table 3. Results of MANOVA: comparisons of means of problem-solving styles.
Cluster 1 Cluster 2 Cluster 3
F(2, 356) Tamhane's T2
M SD M SD M SD
Confidence Approach style Creative style Helpless
18.44 14.86 15.38 4.22
3.49 2.24 2.27 1.61
15.00 11.38 12.65 4.98
3.36 2.25 2.92 1.73
17.62 13.42 14.05 4.87
2.80 2.00 2.39 1.57
28.96a) 63.99a) 26.97a) 6.90a)
1>3>2 1>3>2 1>3>2 2>3>1
a)p<.001.
지연의 하위요인 중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 마감능력 등에서 군집별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 떤 집단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가를 알아보기 위해 사후 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일반지연행동의 경우 수동지 연 집단에서 가장 점수가 높았고, 다음으로 능동지연 집단, 그리고 비지연 집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F(2, 356)= 829.47, p<.001] 압력선호는 비지연집단과 능동지연 집단이 수동지연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 다[F(2, 356)=18.94, p<.001]. 의도적 지연결정은 능동지연 집단이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점수를 보였 다[F(2, 356)=8.25, p<.01]. 마감능력은 비지연집단이 가장 높고, 다음으로는 능동지연 집단, 그리고 수동지연집단의 순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여주었다[F(2, 356)=107.11, p
<.001].
비지연집단, 수동지연집단, 능동지연집단이 문제해결양 식 하위요인들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를 파악하기 위 해 다변량분산분석을 시행하였고, 결과는 Table 3에 제시하 였다. Box의 동질성 검정결과 등분산 가정을 충족시키지 못해[F(20, 301913.506)=1.65, p<.01] Pillai의 트레이스 값을 살펴본 결과 집단별로 문제해결양식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Pillai의 트레이스=.32, F(8,694)=16.4, p<.001].
사후검증결과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접근적 문제해결 양식, 창조적 문제해결양식은 비지연집단이 가장 유의하 게 높고, 그다음이 능동지연집단, 그리고 수동지연집단이 가장 낮았다[F(2, 356)=28.96, p<.001; F(2, 356)=63.99, p
<.001: F(2, 356)=26.97, p<.001]. 무기력감은 군집 2의 수 동지연집단이 가장 높고 능동지연집단, 비지연집단의 순 으로 무기력감과 관련하여 비지연집단과 지연집단간의 차 이뿐만 아니라 지연집단 내 수동지연집단과 능동지연집단 과의 차이를 보였다[F(2, 356)=6.90, p<.001].
고 찰
본 연구는 일반지연척도와 능동지연척도의 4가지 하위 요인인 결과만족,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 마감능력에 의해 자연발생적인 군집이 존재하는가를 살펴보고 각 군 집에 따라 문제해결양식에 차이가 있는가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일반지연척도와 능동지연척도의 4개의 하위요인 을 대상으로 군집분석을 시행한 결과 비지연집단, 수동지 연집단, 그리고 능동지연집단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군집 1과 군집 2는 지연행동과 관련된 선행연구(Baumei- ster, et al., 1994; Wolters, 2003; Shin MH et al., 2005)에서 기 술된 특성을 근거로 볼 때 비지연집단과 지연집단으로 분 류할 수 있다. 군집 1은 지연행동을 보이지 않았고 압력선 호와 마감능력도 평균이상으로 시간의 압박하에서도 자신 이 행해야 할 과제를 시간 내에 끝낼 수 있는 특성을 갖고 있어 비지연집단으로 명명할 수 있으며 군집 2는 만성적인 지연행동을 보이고 결과만족,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 마감능력에서도 모두 평균이하를 보여 지연집단으로 분류 할 수 있다. 군집 3은 군집 1과는 달리 지연행동을 평균이 상 보이는 점으로 미루어 지연집단으로 분류될 수 있으나 군집 2에 비해 결과만족,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에서 평균이상의 점수를 나타내고 마감능력의 경우 평균에 이 르지는 못했으나 군집 2보다는 높은 점들을 고려할 때 군 집 2와는 유형이 다른 지연집단임을 알 수 있다. Chu et al.(2005)의 적응 수준에 따른 지연유형의 구분에 따르면 능 동지연집단은 지연행동을 보이지만 적절한 시간조절을 통 해 선택적으로 과제를 미루고 시간의 압박 하에 일하는 것 을 즐기고 마감시간이 다가올수록 도전적으로 동기화되어 과제를 잘 수행할 수 있는 특성을 보이는데 비해 수동지연 집단은 지연행동을 하려는 자발적인 의도 없이 지연행동 을 하게 되고 마감시간을 맞추기 위한 수행계획 및 실행의
실패로 과제를 제시간에 맞추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된다.
군집 2는 역기능적인 특성을 보이는 반면 군집 3은 지연행 동을 보이기는 하지만 시간압력에 대한 정서적 선호, 의도 적 지연결정, 마감시간을 지키는 능력을 고려할 때 능동지 연집단으로 분류될 수 있고 군집 2는 수동지연집단으로 분 류할 수 있다.
문제해결양식의 경우, 비지연집단은 문제해결에 대한 자 신감과 창조적이고 접근적인 문제해결양식을 취하는 것을 보여준다. 수동지연집단은 전반적으로 문제 상황에서 무 기력감을 경험하는 정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연집단이긴 하지만 능동지연집단은 수동지연집단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능동지연집단이 수동지연집단과 마찬가지로 문제 상황에서 무기력감을 경험하지만 무기력 감의 정도가 수동지연집단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 는 과제 수행을 미룬다는 점에서는 두 집단이 모두 심리적 불편감을 경험하고는 있으나 능동지연집단이 수동지연집 단에 비해 심리적 불편감의 정도가 낮은 것은 수동지연집 단과는 달리 능동지연집단이 계획적으로 과제를 지연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한 방법이기 때문에 주관적 불편감이 상 대적으로 수동지연집단에 비해 낮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 다(Lee DG et al., 2009).
능동지연집단의 경우 문제해결에 대한 자신감, 창조적 문제해결력은 비지연집단에 비해서는 낮지만 수동지연집 단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능동지연집단이 수 동지연집단이 갖고 있는 특성을 공유하고 있지만 수동지 연집단에 비해 문제 상황에서 대안적 해결책을 계획하고 문제 상황에 좀 더 적극적으로 직면하여 대처하려는 긍정 적 태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능동지연집단이 수동지연집단과 유사한 수준의 지연행동을 보이더라도 통 제감이 높고 문제해결중심의 대처전략을 더 많이 사용하 며 융통성있게 시간을 관리하는 등 문제해결양식에서 적 응적인 수준을 보인다는 선행연구와도 일치한다(Lee JA et al., 2009; Kim HJ, 2010).
본 연구 결과 능동지연은 적응적인 기능이 양호한 지연 유형임이 확인되었다. 능동지연은 의도적으로 지연을 결 정하고 시간압력을 선호하며 마감시간까지 과제를 완성한 다는 점에서 수동지연과는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차원에 서 구분이 된다. 능동지연자는 자신감과 활력의 수준이 높 아 과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재조직화하고 마지막 순간의 시간적 압박에 의해 유발된 스트레스를 적절히 다루면서 과제를 완성해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실패에 대한 두려
움과 낮은 자아효능감 때문에 지연하는 사람의 치료적 중 재와 차별화되어야 한다(Schouwenburg, 2004). 이처럼 유형 분류는 지연행동의 본질 이해 및 지연극복을 위한 프로그 램개발과 효율성 평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문제해결 양식에서 능동지연집단이 비지연집단 및 수동지연집단과 어떤 차이가 있는가를 밝힘으로써 지연유형에 따라 적응 수준에서도 차이가 있음을 규명하였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연의 하위유형 에 따라 문제해결양식에서 어떤 특성을 보이는 가를 살펴 보았는데, 문제해결양식은 문제해결태도와 방략에 대한 주관적인 지각을 평가하는 것으로써 실제 문제 상황에서 의 대처양상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 는 세 집단의 특성을 문제해결양식을 통해서만 살펴보았 는데, 지연행동과 관련이 있는 다른 심리적 변인들-완벽주 의, 평가불안, 성격적 특성 등-과는 어떤 특성을 보이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셋째, 본 연구는 서울소재 4개 대학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표본의 대표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특히 군집분석의 결과는 표본-특징적이기 때문에 후속연구에서는 대학생 뿐 아니라 다양한 집단에 서 본 연구에서 나타난 군집의 존재를 재확인하는 것이 필 요하다. 넷째, 군집내의 성별 분포가 유의한 차이를 보인 점에 대해서도 후속 연구를 통해 그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섯째, 문제해결양식 질문지의 내적 일치도가 낮아 문항들을 정련하는 과정에서 본래 척도가 있던 문제 해결에 대한 통제감, 회피적 문제해결양식 척도가 제외되 어 이 두 문제해결양식과 지연의 하위유형의 관계를 규명 하지 못한 점이다.
이러한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전통적인 수동 지연자 뿐만 아니라 능동지연자의 존재를 확인하고 중위 점을 기준으로 하위집단을 나누던 인위적 방식을 탈피하 고 군집분석에 의해 자연발생적인 군집으로 나눈 후 문제 해결양식의 집단차를 확인하고 지연행동자의 하위유형에 따라 차별적인 중재의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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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초록 =
본 연구는 일반지연행동과 능동지연의 하위요인(결과만족,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 마감능력)이 어떤 군집을 형 성하는지 살펴보고, 군집에 따라 문제해결양식에 차이가 있는가를 파악하였다. 359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수집된 자료에 군집분석을 실시한 결과 세 개의 군집이 도출되었다. 군집 1은 지연행동이 평균이하이고 능동지연의 하위요인 중 압력선호와 마감능력이 평균 이상으로 비지연집단, 군집 2는 지연행동에서 가장 높은 점수 를 보였고, 능동지연의 하위요인들은 모두 평균이하로 수동지연집단, 군집 3은 지연행동은 평균이고 능동지연의 하 위요인 중 결과만족, 압력선호, 의도적 지연결정이 평균이상이어서 능동지연집단으로 명명하였다. 세 집단은 문제해 결양식 하위요인들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무기력감에서는 비지연집단과 지연집단간의 차이뿐만 아니라 지 연집단 내 수동지연집단과 능동지연집단 간에도 차이를 보였다. 문제해결양식에서 두 지연집단은 비지연집단에 비 해 문제해결 태도와 방략이 효율적이지 못한 편이었으나, 능동지연집단은 수동지연집단에 비해 문제해결양식에서 적응적인 기능을 보였다.
중심단어: 능동지연, 수동지연, 문제해결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