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설교이론과 실제 제 3주 강의
설교와 설교학에 대한
이해
1. 설교와 설교학에 대한 이해 1) 설교에 대한 이해
필립스 브룩스(Phillips Brooks) 는 설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설교란 한 인격체에 의해 다른 인격체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 는 것이며 또 이미 하나님의 사람이 된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도록 세워갈 목 적으로 하나님의 진리를 전하는 것이다”
브룩스의 정의를 통해 설교에는 중요한 두 가지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전하는 자 (man or personality) 와 전달되는 진리 (Truth) 이다. 하나님께서 인격체를 통해서 당신의 진리를 나타내는 것이기에 설교자의 인격, 투명성, 고결성, 진실성은 설교사역에 있어 매 우 중요하다.
크라이드 라이드 (Clyde Reid) 는 “설교는 하나님이 인간을 위하여 역사 속에서 행하신 바, 곧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는 것이다” 고 정의했다.
2) 설교학에 대한 이해
설교학을 지칭하는 영어단어 Homiletics 은 헬라어 'homilia'에서 유래되었는데 ‘해석하 다’ 혹은 ‘밝히다’ (discourse) 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요한복음 1 장 18 절은 “본래하나님 을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Christ
exegeted the father to man) 고 기록해주고 있는데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을 그대 로 세상에 나타내 보이신 분이셨다. 설교의 목적도 바로 그렇다는 것이다.
설교학은 설교의 준비 와 전달과 관련된 과학이며 예술이다 (Homiletics is the art and science of preaching). 설교학 (homiletics) 이 학문으로 출발하게 된 것은 내용적 차원에 서 어떻게 성경이 말씀하는 것과 동일한 것을 말할 수 있느냐? 와 전달의 차원에서 어떻 게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겠는가? 에서 비롯되었다.
2. 설교의 목적
좋은 목적이란 구체적인 것이어야 하며 달성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또한 목적이 달 성된 후에는 달성된 것을 측정해서 알 수 있어야 한다. 설교의 목적은 본문에 기록되어 있는 하나님의 뜻, 의도, 계획, 가르침 등을 바로 해석하여 그대로 전하며 청중들이 안고 있는 긴요한 필요를 채워주는 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장두만은 설교의 목적을 크게 세 가지로 말하고 있다. 첫째, 설명을 위함인데 성경의 교 리나 가르침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둘째, 설득을 위함으로 단순한 설명의 차원을 넘어 청중들로 하여금 성경의 교리나 가르침을 받아들이도록 할 필요가 있기 때 문이다. 셋째, 행동의 촉구를 위함이다. 설명이나 설득의 차원을 넘어 청중으로 하여금 설 교자가 기대한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하고 변화와 행동을 촉구하는 데 있다.
헨리 브라운 (Henry Brown) 은 설교의 목적을 다섯 가지로 제시 하였다.
첫째, 구원받지 못한 자들을 위하여 구원의 길을 제시한다.
둘째, 성도들로 하나님을 향한 헌신과 영적 성장을 목적으로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케 함으로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분별력을 키워주며 진리를 생활화하게 한다.
넷째, 윤리적인 목적으로서 높은 도덕성을 지니게 하며 이웃과의 바른 관계를 맺으며 살게 한다.
다섯째, 역경과 고통 속에서 위안과 힘을 얻게 한다.
3. 설교를 통해 어떤 일을 하시는가?
1) 진리의 빛을 비춘다.
시편 119 편 10 5 절 또한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라고 기록 해주고 있고 시편 119 편 130 절은 “주의 말씀을 열므로 우둔한 자에게 비취어 깨닫게 하나이다” 고 말씀하고 있다. 빛이 만물을 존재케 한 것 같이 죄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그들의 영적인 눈이 열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주시는 구원의 필요성 을 깨닫게 된다.
고린도후서 4 장 4- 6절은 “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 이니라 우리가 우리를 전파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주되신 것과 또 예수 를 위하여 우리가 너희의 종 된 것을 전파함이라. 어두운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 셨느니라” 고 말씀해주고 있다. 말씀을 들을 때 죄의 어두움은 쫓겨 가고 예수 그리스도 의 얼굴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비로소 보여 지게 된다. 말씀을 통해 예수 그리 스도를 만난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내가 이전에는 장님이었으나 이제는 보게 되었 다” (I was blind but now I see) 고 고백하게 된다 (요 9:25).
2) 진리의 씨가 심겨진다.
우리는 미혹되고 속이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진리의 말씀을 들어야만 한다 (the Word of Truth. 시 119:43, 엡 1:13-14, 딤후 2:15, 야 1:18). 씨 뿌리는 비유를 통해서 씨는 하나님의 말씀이며 땅은 인간의 마음을 상징 함을 알 수 있다 (마 13:1-9, 막 4:1-19, 눅 8:11-15). 또한 뿌려지는 씨의 3/4 이 결실 없이 뿌려질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진리의 씨를 지키시며 언젠가는 열매를 거두게 하심으로 당신의 목적을 이루심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사야 55 장 10-11 절에서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 서는 다시 그리로 가지 않고 토지를 적시어서 싹이 나게 하며 열매가 맺게 하여 파종하는 자에게 종자를 주며 먹는 자에게 양식을 줌과 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 고 약속하고 있고 갈라디아서 6 장 9 절 또한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 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고 약속해주고 있다.
3) 치유한다.
시편 107 편 20 절은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 도다”
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로하시며 또한 치유의 능력을 갖고 있다. 말씀은 힘을 주어 역경에서 승리하게 하는데 시편 119 편 50 절은 “이 말씀은 나의 곤란 중에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음 이니이다” 고 기록하고 있다.
4) 깨끗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정화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다. 요한복음 15 장 3 절은 “너희는 내가 일 러준 말로 이미 깨끗하였으니” 라고 말씀하고 있다. 세상은 타락하고 더렵혀진 세상인데 하나님의 자녀들도 자신을 깨끗하게 지키기가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따라서 “의 의 말씀
” (the Word of Righteousness. 히 5:13)을 지속적으로 들어야 한다. “의의 말씀” 은 하나 님의 의 (righteousness)를 우리에게 보여줄 뿐 아니라 말씀을 듣는 자를 “의롭게” (롬 8:29) 만들어준다 (딤후 3:16). 하나님의 말씀은 거울처럼 우리의 더러워진 부분을 보여준 다 (야 1:22-25). 속사람을 깨끗하게 해준다 (엡 5:25-27). 거룩하게 해준다 (요 17:17).
5) 교정한다.
히브리서 4 장 12 절은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 다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 과 뜻을 감찰하나니" 라고 말씀하고 있다. 말씀은 눈으로 볼 수 없는 곳 즉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 에 까지 침투하여 교정하고 치유할 뿐 아니라 잘못된 마음에 찔림을 준다. 사도행전 2 장 37 절은 “저희가 이 말을 듣고 마음에 찔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에게 물어 가로되 형제 들아 우리가 어찌할꼬 하거늘” 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말씀은 사단을 이기도록 하나님이 주신 유일한 공격무기이다 (마 4:4, 6, 10).
6) 영적양식을 공급한다.
마태복음 4 장 4 절은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기록해주고 있으며 베드로전서 2 장 2 절은 “갓난아이들같이 순 전하고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 이는 이로 말미암아 너희로 구원에 이르도록 자라게 하려 함이라“ 고 말씀하고 있다.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만 강건해 질 수 있 다. 좋은 요리사 (cook) 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내듯이 설교자들도 청중들에게 풍성하 고 꿀송이 처럼 맛있는 영적 양식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하며 영의 양식을 먹는 사람들이 기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한다. 예레미야 15 장 16 절은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니” 라고 말씀하고 있다.
3. 설교자의 성경적 이미지(Biblical Images of Preacher)
하나님께서는 쓰시기에 합당한 설교자를 선택하시고 세우셔서 설교사역을 행하도록 하 시는데 설교자는 자신의 신분과 사명을 늘 기억하며 정체성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1) 사람 낚는 어부다.
마가복음 1 장 17 절은 “내가 너희로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라” 고 말씀 하고 있다
.
2) 그리스도의 사신이다.
고린도후서 5 장 20 절은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 하나님 이 우리로 너희를 권면 하시는 것 같이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간구 하노니 너희는 하나님 과 화목하라” 고 말씀하고 있다.
3) 그리스도의 증인이다.
사도행전 4 장 20 절은 “우리는 보고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하니” 고 말씀하 고 있는데 좋은 증인은 자신이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가감 없이 증거하는 자이다.
4)영혼을 추수하는 일군이다.
일군 (청지기) 은 주인의 집에서 주인을 위해 일하는 자이다. 바울은 자신을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청지기 (Oikonomos) 라고 불렀다 (고전 4:1).
마가복음 9 장 37 절은 “이에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군은 적으니”
라고 말씀하고 있고 요한복음 4 장 35-36 절은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 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니라” 고 기록하고 있다.
고린도전서 3 장 6 절에서 바울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은 자라나게 하셨나니” 라고 고백했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뜻을 백성들에게 성실히 전하는 선한 일꾼이 되어야 한다.
5) 양을 돌보고 먹이는 목자이다.
요한복음 21 장 15-17 절에서 주님은 “ 내 어린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그리고 내 양 을 먹이라” 고 말씀하셨다. 설교자는 영의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사람이 영양을 공급받고 건강히 성장하도록 돌보는 책임을 갖고 있다.
6) 구조자이다.
유다서 23 절은 "또 어떤 자를 불에서 끌어내어 구원하라 또 어떤 자를 그 육체로 더럽 힌 옷이라도 싫어하여 두려움으로 긍휼히 여기라“ 고 말씀하고 있다.
7) 생명을 낳는 자이다.
고린도전서 4 장 15 절은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고 기록하고 있고 데살로니 가전서 2 장 7 절 “오직 우리가 너희 가운데서 유순한 자 되어 유모가 자기 자녀를 기름 과 같이 하였으니” 라고 말씀하고 있다.
8) 복음의 제사장이다.
로마서 15 장 16 절에서 바울은 “이 은혜는 곧 나로 이방인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의 일군이 되어 하나님의 복음의 제 사장 직무를 하게 하사 이방인을 제물로 드리는 그것이 성령 안에서 거룩하게 되어 받으 심 직하게 하려 하심이라” 고 말하고 있다. 베드로전서 2 장 5, 9 절도 거룩한 제사장 직 분에 대해 증거하고 있다.
9) 그리스도의 군사이다.
고린도후서 10 장 4 절“우리의 싸우는 병기는 육체에 속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 앞 에서 견고한 진을 파하는 강력이라” 고 말씀하고 있고 디모데후서 2 장 3-4 절 또한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 하라 저희가 또 다른 사 람들을 가르칠수 있으리라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찌 니 군사로 다니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군사로 모집할 자 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고 말하고 있다.
10) 진리의 전파자이다.
디모데후서 4 장 2 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고 명했다. 설교자는 진리의 말씀만을 전해야 하는 하나님의 전달자 이다. 설교자는 진리의 전달자 (傳達者) 가 되어야지 개인의 주장, 사상, 견해를 전해서는 안된다.
11)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이다.
데살로니가전서 2 장 4 절은 “오직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 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 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함이라“ 고 말해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