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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2.0 시대의 환경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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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 2.0 시대의 환경변화

KDB미래전략연구소 미래전략개발부 이재준 연구위원(june97@kdb.co.kr) 외

Ⅰ. 뉴노멀 2.0 시대 도래

Ⅱ. 뉴노멀 2.0 시대의 환경변화

Ⅲ. 시사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 저금리가 지속 되었으며 금융전문가들은 이를 ‘뉴노멀(New Normal)’이라 하였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는 과거 금융위기와 달리 금융 경제뿐 아니라 인류사회의 삶의 방식과 기준을 전반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과거 뉴노멀을 주창한 엘-에리언은 이를

‘뉴노멀 2.0’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코로나19 이후 뉴노멀 2.0 시대의 환경변화를 경제, 사회, 국제관계, 정부역할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우선, 글로벌 경제 측면에서 기존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수 있다. 코로나 19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위축되고,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간 괴리와 부채 증가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의 저성장 지속 시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성장률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사회 측면으로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비대면 사회 경제 활동이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비대면 산업과 디지털 경제가 급격히 성장하였다. 이러한 경험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영향을 미쳐 비대면 활동의 일상화가 진전되고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국제적으로 보면, 글로벌 가치사슬 애로 발생 등 글로벌화의 취약성이 드러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각국은 자국 산업의 생산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리쇼어링 정책 등을 추진하고 무역규제를 시행 하는 등 자국 우선주의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정부역할의 경우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강화되었는데, 앞으로도 방역 의료시스템 확충 등 사회안전망 구축과 저성장 경제기조 극복을 위한 재정사업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뉴노멀 2.0 시대의 환경변화에 대해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기 위한 사회 각 주체들의 대응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본고의 내용은 집필자 견해로 당행의 공식입장이 아님

집필자 : 이재준 연구위원, 임송식 선임연구원, 이고은 전임연구원

(2)

Ⅰ. 뉴노멀 2.0 시대 도래

❑ (코로나19 이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는 기준이자 표준인 ‘뉴노멀(New Normal)’1) 시대 등장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제환경이 변화하면서 세계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저금리 현상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하게 됨

- 2001년 IT버블 붕괴 이후 세계 경제는 과잉유동성과 금융규제 완화 등에 힘입은 자산 가격 상승 및 투자 확대로 고성장 지속

- 그러나 2008년 자산 가격 버블이 붕괴되면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대 불황인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 위험투자와 과잉소비에 대한 반성과 위기의 후유증 등에 따라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의 세계 경제질서는 ‘뉴노멀’로 진입

· 금융위기로 인한 저금리·저물가 기조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부채축소, 소비·

투자 위축 등으로 경제가 저성장2) 상태에 머무는 기현상 발생

<그림 1> 코로나19 이전 세계 경제성장률

-2 -1 0 1 2 3 4 5

'00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

자료 : IMF

1) ‘뉴노멀’은 IT버블 붕괴 이후인 2003년 미국의 벤처투자가인 로저 맥나미(Roger McNamee)가 처음으로 언급했으며, 이후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에 세계 채권운용회사인 핌코(PIMCO)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엘-에리언(Mohamed El-Erian)이 사용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

2) 이 밖에도 뉴노멀을 상징하는 ‘저성장’의 원인으로는 위기 재발을 막기 위한 금융규제 및 감독 강화, 주요국의 긴축재정 전환, 기술혁명이 가져온 고용 없는 성장, 저임금 노동력에 의존한 성장의 한계,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 복지부담 증가 등이 있음

(3)

❑ (코로나19 이후) 2008년 뉴노멀을 주창했던 엘-에리언이 코로나19 종식 이후의 변화된 모습을 ’뉴노멀 2.0‘으로 지칭하는 가운데 새로운 뉴노멀 시대 도래

❍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과 이에 대응한 각국의 봉쇄조치 영향으로 세계 경제는 대공황 이후 가장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음

〈그림 2〉 미국, 일본 및 유로존 분기 성장률 〈그림 3〉 중국 및 신흥국 분기 성장률

-35 -30 -25 -20 -15 -10 -5 0 5 10

'18.1Q 2Q 3Q 4Q '19.1Q 2Q 3Q 4Q '20.1Q 2Q

미국(전기비 연율) 유로존(전기비) 일본(전기비 연율) (%)

-8 -6 -4 -2 0 2 4 6 8

'18.1Q 2Q 3Q 4Q '19.1Q 2Q 3Q 4Q '20.1Q 2Q

중국(전년동기비) 신흥국(전년동기비) (%)

주 : ‘20.2분기 성장률은 추정치

자료 : Bloomberg 주 : ‘20.2분기 성장률은 추정치

자료 : Bloomberg

❍ 2008년 금융위기 시 뉴노멀이 금융·경제적 변화에 한정되었다면,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2.0은 감염병에서 시작했다는 점에서 금융·경제를 포함한 사회 전반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

❍ 이에 따라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정상 상태(New Normal), 뉴노멀 2.0 시대로 이행할 가능성이 큰 상황

- 코로나19의 종식 이후에도 제2, 제3의 다른 감염병이 발병할지 모른다는 불확실한 미래가 전반적 변화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예상

(4)

Ⅱ. 뉴노멀 2.0 시대의 환경변화

1. (경제 분야) 저성장의 고착화

❑ (세계 경제) 코로나19 확산으로 고조되고 있는 전 세계의 경기침체 상황 감안시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저성장 기조의 장기화 가능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파급경로는 금융시스템의 위기(뱅크런, 신용경색 등 유발)에서 실물경제 순으로 순차적이었으나, 코로나19의 위기상황은 금융과 실물(수요·공급측면)에 동시다발적 충격3)

- 소비급감, 투자감소 등으로 2020년 세계 경제는 △4%를 넘어서는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4)

〈표 1〉 주요 기관별 세계 GDP 성장률 전망치

(단위 : %)

구분 IMF OECD World Bank

세계 선진국 신흥국 세계 OECD 非OECD 세계 선진국 신흥국

‘20 △4.9 △8.0 △3.0 △6.0 △7.5 △4.6 △4.1 △7.0 △2.5

‘21 5.4 4.8 5.9 5.2 4.8 5.6 4.3 3.9 4.6

전망시기 ‘20.6월 ‘20.6월(無재확산 가정) ‘20.6월

주 : 구매력평가(PPP) 환율 기준. 단 World Bank의 선진국과 신흥국 성장률은 ‘10년 물가, 시장환율 기준

❍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 경기침체는 높은 불확실성을 초래하여 위험회피 성향을 갖는 경제주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 IMF가 발표한 세계 팬데믹 불확실성 지수(World Pandemics Uncertainty Index)는 코로나19와 관련한 ‘경제 불확실성’이 유례없는 수준임을 시사

3) WTO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교역량이 최대 32%까지 감소할 수 있고 ‘21년의 회복 규모 역시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고 전망하면서, 이와 같은 규모는 대공황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계와 기업들은 계속 소비에 신중할 것이라고 전망(연합인포맥스(2020.4.9), “WTO 올해 무역 교역량 32% 급감 가능, 대공황 수준”)

4) 코로나19가 진정되더라도 완전한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경제활동의 정상화는 어렵고 2차 팬데믹까지 우려(4월 일시 진정 조짐을 보였던 전 세계 감염은 5월 이후 확산 양상)

(5)

<그림 4> 세계 질병 발생시 경제 불확실성 수준

0 2 4 6 8 10 12 14

'96 '02 '08 '14 '20

World Pandemic Uncertainty Index

SARS 2002-03

Avian flu

2003-09 Swine flu 2009-10

Ebola 2014-16

Coronavirus 2020

Bird flu 2013-17

MERS 2014-20

주 : ‘20년은 1분기 기준

자료 : IMF, World Pandemics Uncertainty Index

- 실업, 소득감소 등을 경험하면서 불확실성에 대비한 가계의 예비적 저축 유인이 증대5)하며 기업의 현금보유 선호가 강화되고 투자도 위축될 가능성

<그림 5> 미국의 저축률 및 실업률 비교

0 5 10 15 20 25 30 35

0 2 4 6 8 10 12 14 16

'00 '02 '04 '06 '08 '10 '12 '14 '16 '18 '20

실업률(좌) 저축률(우) (%)

(%)

자료 : Federal Reserve Economic Data

❍ 여전히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물경제와 위기 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 중인 금융시장 간 괴리는 경기 회복에 위험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음 -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제로 금리, 양적완화

정책을 도입하는 한편 회사채 매입 등 유동성 공급 확대6)

5) 실직 경험 등에 따른 가계의 예비적 저축 증가가 총수요 위축을 초래하고 이는 다시 경제 전반의 실직 위험을 높이는 디플레이션 악순환을 심화(Challe and Rogot(2010), “Precautionary Saving in the Business Cycle”, Paris School of Economics Working Paper Series)

(6)

- 실물경제가 침체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참가자들은 정부의 정책지원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하며 위험자산에 투자하여, 현재 금융시장은 위기 전 수준을 거의 회복

〈그림 6〉 세계 통화량(M2) 추이 〈그림 7〉 미국의 실물과 증시간 괴리

43 52

60 62 66

76 86

0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08 '10 '12 '14 '16 '18 '20

(조달러)

1,500 1,700 1,900 2,100 2,300 2,500 2,700 2,900 3,100 3,300 3,500

40 45 50 55 60 65

'17 '18 '19 '20

ISM 제조업지수(좌) S&P500(우) (pt) (pt)

자료 : Bloomberg 자료 : Bloomberg

-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간 괴리는 중앙은행의 지원에 대한 기대가 급변하거나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사라질 경우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7)

- 또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늘어난 정부 및 민간부문의 부채 문제가 향후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

〈그림 8〉 주요국 재정수지 추이 〈그림 9〉 주요국 민간부문 부채비율

-25 -20 -15 -10 -5 0

미국 유럽 일본 영국

'12 '13 '14 '15 '16 '17 '18 '19 '20*

(%, GDP 대비)

0 50 100 150 200 250

캐나다 프랑스 중국 한국 호주 영국 일본 미국 독일 이탈리아 터키 브라질 남아공 러시아 사우디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가계 기업 (%, GDP 대비)

주 : ‘20년은 예상치

자료 : IMF 주 : ‘19.4분기 기준

자료 : BIS

6) IMF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10개 선진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지난 1월부터 6조 달러의 자산을 사들였으며,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년간 매입한 자산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설명(매일경제(2020.6.26), “IMF의 경고 금융시장, 실물과 따로 논다, 조정 위험”) 7) IMF는 2020.6월 Global Financial Stability Report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의

괴리 현상이 향후 자산 가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

(7)

❑ (한국 경제) 수출의존도가 높아 세계 경제 저성장 지속 시 성장률 하방압력으로 작용 예상

❍ 2020년 국내 경제는 내수 및 수출 부진 등으로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8) - (민간소비) 소비활동의 물리적 제약,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으로 위축된 소비

심리, 가계부채 상환 부담, 실업 증가 등으로 부진 전망

- (설비투자) 내수침체와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본격 회복은 지연될 전망

- (수출)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의 위축이 예상보다 심각하고 미·중 무역 갈등 등 무역환경 개선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어서 감소 예상

❍ 향후 전 세계적 감염 재확산,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무역환경 악화 등이 일어나고 세계 경제의 저성장이 지속되면, 한국 경제도 본격 회복 지연 우려 - 세계 경제의 회복 지연은 한국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이는 다시 국내 고용, 설비투자, 민간소비 등에 파급되어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 가능

특히 한국 경제는 수출의존도가 높아 대외 여건에 큰 영향을 받는 구조

〈그림 10〉 수출/GDP 비율 국제비교

41.6

47.4

19.1 18.5

12.2

30.1

0 10 20 30 40 50

한국 독일 중국 일본 미국 전 세계

(%)

주 : 2018년 기준이며, 서비스 수출도 포함 자료 : World Bank

8) 최근 한국의 2020년 경제성장률 전망 : IMF(6월) △2.1%, OECD(6월) △1.2%, 무디스(6월)

△0.5%, 산업은행(6월) △0.5%, 한국금융연구원(5월) △0.5%, 한국은행(5월) △0.2%, KDI(5월) 0.2%

(8)

❑ 저성장 기조 장기화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은 앞다투어 신산업 분야 진출을 활성화하고, 자동차·철강 등 주력산업의 과감한 사업재편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

❍ 국가간 비교우위에 의한 협력체제를 이루고 있던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코로나19 이후에는 모든 국가·기업이 각자도생을 위한 무한경쟁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

2. (사회 분야) 비대면의 일상화

❑ 비대면(언택트) 일상화 진전과 디지털 경제 가속화 전망

❍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이동금지,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불가피하게 비대면 접촉을 통한 경제·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가속화 - 전통적으로 오프라인으로 활동이 이루어지던 쇼핑, 교육 등에서 비대면이

일상화되는 온·오프라인 융합의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

〈참고 1〉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비대면(언택트) 확산 트렌드

❍ (쇼핑)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을 꺼리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오프라인 에서 온라인으로 빠르게 전환

* 2020년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 규모 관련 오프라인 부문은 2월과 3월에 전년 동월대비 각각 7.5%, 17.6% 감소한 반면, 온라인 부문은 각각 34.3%, 16.9% 증가9)

❍ (엔터테인먼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게임 시장 등의 성장 가속화

*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의 2020년 1분기 매출 28% 증가, 전 세계 유료회원 수는 2019년말 대비 1,577만명 증가10)

❍ (교육) 전 세계의 등교 연기 이후 온라인 개학 등으로 온라인교육 플랫폼 이용자 수 급증 및 온라인교육, 에듀테크 급성장

* 코로나19 이후 자녀의 원격학습 이용실태에 대한 조사에서 미국 121%, 영국 66%, 프랑스 119%, 독일 78%, 한국 112% 증가율을 기록11)

9)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2020.6.30), “‘20년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전년동월 대비 2.0% 증가”

10) 2020년 1분기 넷플릭스 경영실적 보고서, 한국무역협회(2020), “포스트 코로나, 변화하는 국내 서비스업 생태계”에서 재인용

11) 중소기업연구원(2020),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기업의 대응”

(9)

❍ (일하는 방식) 국내외 기업들은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비대면 형태의 업무 방식을 도입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대면 접촉 및 외출 자제 영향으로 줌(Zoom) 화상회의 시스템 이용자가 2020.4월 하루 3억명에 달할 정도로 급증12)

❍ 비대면의 활성화로 인한 디지털 경제 가속화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기업의 일시적 매출 급감을 초래

- 미국 스타벅스 △63%(4월), 나이키 △38%(3~5월), 아메리칸항공 △80%(6월)13)

❍ 특히, 코로나19 이전부터 디지털화가 본격화된 금융 영역은 비대면 사회로의 전환을 계기로 ’디지털 금융의 일상화‘로 빠르게 진화

〈참고 2〉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비대면 금융시장 확대 현황

❍ (비대면 결제) 코로나19 이후 국내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 급증

- 2020.2~5월 중 비대면 결제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활성화되면서 전년동기대비 12.7% 증가한 반면, 대면 결제는 8.4% 감소

대면 및 비대면 결제 추이 결제 형태별1) 이용실적 및 증가율

60 80 100 120 140

19.1 19.7 20.1

대면결제 비대면결제

(2019.1=100) (단위 : 십억원, %)

주 : 1) 개인 및 법인 지급카드(국내 가맹점) 금액 (일평균) 기준(잠정치), 2) ARS, 생체인식 등 포함,

3) ( )내는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자료 : 한국은행

‘20.2~5월 접근 기기

실물카드 모바일·PC 등2) 총계

대면 1,270

(△10.2) 156

(9.1) 1,425 (△8.4)

비대면 - 820

(12.7) 820 (12.7) 총계 1,270

(△10.2) 976

(12.1) 2,245 (△1.7) 주 : 1) 개인 및 법인 지급카드(국내 가맹점) 금액

기준(잠정치), 2) 음영은 ‘20.2~5월 자료 : 한국은행

12) 연합뉴스(2020.6.8), “코로나에 급성장 ‘줌’ CEO 페이스북보다 더 좋은 회사가 목표”

13) 조선일보(2020.6.11), “스타벅스, 미 매장내 테이블 없앤다”, 초이스경제(2020.6.29), “미 나이키 고용감축 & 온라인 판매 강화”, 머니투데이(2020.7.16), “아메리칸항공, 2만5000명에 감원 통보”

(10)

❍ (비대면 뱅킹) 은행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서 비대면(인터넷·모바일) 뱅킹의 이용 증가로 지점 점포의 역할 축소가 가속화

- 2020.2.16~22일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의 비대면 이체 건수가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한 반면, 지점 내방 고객 수는 30% 이상 감소14)

❍ (비대면 부동산 거래) 오프라인 부동산 중개소 위주의 기존 부동산 거래 시장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급속도로 디지털 비대면화가 진행

부동산 거래 서비스의 회원 수 변화

서비스명 코로나19 전(‘19.11) 코로나19 후(‘20.2) 증감 증가율 직방 1,044,000 1,448,000 +404,000 +38.7%

다방 324,000 1,060,000 +736,000 +227.2%

호갱노노 607,000 895,000 +288,000 +47.4%

네이버부동산 423,000 828,000 +405,000 +95.7%

자료 : 한국경제(2020.3.31), “코로나19 사태, 부동산도 비대면으로 알아본다, 부동산 정보앱 이용량 폭증”

❑ 향후 비대면 산업은 5G, 디지털 인프라,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기회의 산업으로 부상

❍ (온라인 유통) 국내외를 막론하고, 코로나19로 인해 급성장한 온라인 유통의 매출 증가15)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

- 또한, 유통 선진국인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신기술 기반 서비스16)를 확대 하는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체질 개선 중

·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무인 점포 등을 통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O2O(Online to Offline,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에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혁신기술을 결합하여 적극 대응 중

14) 서울경제(2020.2.26), “고객 발길 끊긴 은행 비대면 거래 증가”

15) 국내 신선식품 새벽배송 스타트업인 마켓컬리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 400~500억원대의 월 거래액이 코로나19 이후 1,000억원에 육박(서울경제(2020.3.19), “코로나발 매출 극과 극, 마켓컬리 웃고 야놀자 울고”)

16) 미국 아마존(무인 매장 ‘Amazon Go’ 서비스), 월마트(식료품 퇴근길 무료 픽업 서비스), 타깃(당일 식품 배송 스타트업 ‘시프트’ 인수) 등

(11)

· 국내에서도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키오스크(공공장소에 설치된 무인 정보 단말기), 드라이브 스루(차량 이동형), 자동결제 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대응

〈참고 3〉 미국 Amazon Go(아마존의 무인 매장) 서비스 사례

❍ 아마존이 운영하는 세계 최초의 무인 슈퍼마켓인 ‘아마존 고(Amazon Go)’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차원에서 관심을 받고 있음

- 계산대와 계산원이 없는 무인 매장인 ‘아마존 고(Amazon Go)’는 2018년 일반에 개방된 이후 2020년 현재 25개 매장 운영 중

- 전용 앱으로 표시된 QR코드를 매장 입구 게이트에 비추어 매장에 들어서면, 매장에서 들고나오는 물건을 센서가 자동 인식해 스마트폰 앱으로 결제가 진행

- 2020.1월에는 손바닥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핸드페이 단말기’*를 개발 하여 시험 운용 중

* 고객이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손바닥으로 스캔하면 연결된 신용카드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별도의 절차 없이 결제 진행

- 2020.2월에는 시애틀에 무인 식료품매장인 ’아마존 고 그로서리‘ 오픈

자료 : 각종 인터넷 자료

(12)

❍ (디지털 콘텐츠) 다수의 사람과 밀폐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공연 분야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OTT17), 게임, 웹툰 등의 비대면 서비스 선호 추세 심화

- 2020.3월 전체 극장 관객 수는 전년동월대비 87.5%(1,284만명) 감소한 183만 명으로, 영화진흥위원회가 통합전산망 집계를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 기록18)

- 공연(뮤지컬·연극·클래식)의 예매 건수는 2020.4월 115,772건으로 1월의 13%

수준으로 감소 (’20.4월 매출액은 1월의 12% 수준으로 감소)

- 반면,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는 2020.3월 국내 이용자 수가 463만명으로 2월 대비 22% 증가하고 총 이용 시간도 34% 확대19)

- 코로나19 이후에도 디지털 콘텐츠의 이용이 종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 하고 확산세가 지속 가능

〈그림 11〉 주요 공연 분야의 예매 건수 〈그림 12〉 주요 공연 분야의 매출액

643

318

117

70 183

115

39 39

83 70

4 6

0 100 200 300 400 500 600 700

1월 2월 3월 4월

뮤지컬 연극 클래식

(천건)

33,803

18,396

8,087

4,003 2,996 1,586 1,979 558 542 88 678 29 0

5,000 10,000 15,000 20,000 25,000 30,000 35,000 40,000

1월 2월 3월 4월

뮤지컬 연극 클래식

(백만원)

자료 : 공연예술통합전산망 자료 : 공연예술통합전산망

❍ (원격의료)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와 원격의료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지면서 원격의료 서비스 시행 및 원격의료 본격화를 위한 법률개정 등 논의가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

17) Over The Top : ‘유선 케이블 셋톱박스를 넘어’라는 뜻으로, 드라마, TV방송, 영화 등의 영상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예 : 넷플릭스, 티빙 등)

18) 매일경제(2020.4.1), “만우절 거짓말 같은 성적표, 영화관 3월 관객 8분의 1토막”

19) 산업연구원(2020),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서비스 모델과 정책 과제”

(13)

- 원격의료는 원격진료와 원격 모니터링을 포괄하며, 환자가 있는 곳에 정보통신 기술(ICT) 환경과 헬스케어 기기가 갖춰져야 함(의료영상정보시스템, 웨어러블 기기, 원격 모니터링시스템, 의료서비스 비대면 플랫폼 등 포함)

〈참고 4〉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별 원격의료 사례

❍ (중국) 알리바바, 바이두 등 11개사가 ’온라인 의사 상담 플랫폼‘을 구축하였으며, 알리바바 헬스는 해외 거주 중국인을 위한 무료상담 서비스 시행

❍ (미국) 공공보험 메디케어를 통해 원격진료 서비스 확대 발표(’20.3월)

❍ (일본) 2015년부터 재진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의료가 가능했던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4월부터 원격진료 대상을 초진 환자까지 확대하였으며, 의약품 배달도 허용

❍ (한국)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2020.2.24일부터 전화상담 및 처방, 대리처방을 한시적으로 허용하였으며, 전화상담 후에는 처방전 교부 및 의약품 수령도 비대면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

* 보건복지부에 의하면, 2020.2.24~6.28일까지 전화상담 및 처방 진찰료를 청구한 의료기관이 5,909개(처방 횟수 45만 3,937건, 진료금액 58억 5,923만원)

자료 : 각종 언론보도 등

❍ (에듀테크) 교육(Education)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에듀테크는 온라인 교육(e-Learning) 기반의 AI(인공지능), AR·VR(증강·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하여 급성장 전망

- 미국, 영국, 중국 등을 중심으로 에듀테크 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에 기반한 학습 콘텐츠 개발 중 - 코로나19 이전 온라인교육 기술에 대한 글로벌 투자 규모는 2019년 186.6억

달러에 이르렀으며, 코로나19 이후 2025년까지 3,500억달러 규모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20)

20) World Economic Forum(2020), “The COVID-19 pandemic has changed education forever.

This is how”

(14)

〈표 2〉 에듀테크 관련 기술 및 주요 서비스

관련 기술 서비스명 주요 내용

AR·VR

(증강·가상현실) KT슈퍼VR 실감형 교육 콘텐츠

- 가상교실, 360도 영상 형태와 음성 채팅을 통한 입체적인 교육 콘텐츠 구현

AI

(인공지능) 콴다(QandA), 커넥츠QA

빅데이터·머신러닝

- 사진 기반의 문제풀이 검색

- AI를 활용한 월간 분석 및 오답노트 제공

로봇 LG클로이 인공지능 교육용 로봇

- 다양한 인터랙티브 교육 콘텐츠 제공

- 음성 인식 및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호 교감 가능 자료 : 각종 언론보도 내용 정리

❍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원격근무, 업무협업, 웨비나21) 등을 진행하기 위한 화상회의 앱 수요 증가 -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들이 비용, 효율성 등을 고려하여 재택근무를 확대할

수 있으며, 이는 IT 산업을 견인하고 홈오피스를 발달시킬 것으로 예상

〈참고 5〉 온라인 협업 툴 사례

❍ (캐나다) 슬랙(Slack)은 그룹 커뮤니케이션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협업용 메신저로 조직구성원 전체에게 공유되는 단체 대화방 기능이 특징

* 재택근무 확산으로 슬랙의 2020.1분기 매출(2억 170만달러)은 전년동기대비 50% 증가

❍ (미국) 영상·화상회의를 주요 기능으로 내세우는 줌(Zoom)은 비디오 커뮤니 케이션 서비스 제공

- 모든 기기에서 쉽게 결합하고 협업할 수 있는 미팅 기능을 제공하며,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데이터 이동이 가능한 특징

* 국내에서도 ’ZOOM Cloud Meeting’ 앱 사용자가 2020.1월 3만명에서 2월 18만명, 3월 187만명으로 급증

자료 : 각종 인터넷 자료

21) 웨비나(webinar)는 ‘web’과 ‘seminar’의 합성어로 인터넷상에서 행해지는 세미나

(15)

3. (국제 분야) 자국 우선주의

❑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글로벌화(Globalization)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교역환경 악화

❍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의 호황기에 일어난 것과 달리, 코로나19와 그로 인한 경제위기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가 확산22)되는 가운데 발생하여 세계 교역환경 회복을 위한 국제공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 -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산 차질과 핵심물자 부족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이 부각23)되면서, 탈세계화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

〈그림 13〉 세계 수입 추이와 통상환경 변화

(조달러)

자료 : 한국무역협회(2020),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통상환경의 변화”에서 인용

22)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탈퇴(‘17.1월), 대중 추가관세 부과(‘18.7월~) 등 자국 우선주의에 기반한 조치를 시행하였고, 중국을 포함한 상대국들이 이에 상응하는 보복 조치를 취하는 등 보호무역이 확산

23) 국내의 경우 지난 2월 중국산 자동차부품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기업이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한 바 있음

(16)

〈참고 6〉 코로나 신냉전과 각자도생 사례

❍ (국가별 의료물자 수출 제한) 자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는 팬데믹 상황 에서 각국은 보건 물자를 중심으로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음

- WTO에 의하면 2020.4월 현재 80여개국이 의료제품·식품에 대해 수출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39개국만이 WTO에 동 조치 통보

주요 의료물자의 수출금지 및 제한조치를 취한 국가 수

자료 : WTO(2020.4.23), “Export Prohibitions and Restrictions Information Note”, 한국무역협회 (2020),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통상환경의 변화”에서 재인용

❍ (미·중 관계 악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미·중 갈등 관계가 코로나19 확산 후 냉전 수준으로 심화

-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 발생의 은폐를 통해 세계적 확산을 초래했다고 비난(중국 편향을 이유로 WHO 탈퇴)하고 있으며,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한 비판 희석을 위해 11월 대선 전까지 중국에 대한 비난 지속 예상 - 주요국 5G 사업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배제하려는 미국의 정책 및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은 미·중 관계를 더욱 악화시킬 전망

❍ (EU 통합 약화) EU는 이미 브렉시트, 난민사태 등으로 균열 조짐을 보였으나,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EU 국가들의 독자생존 추구로 분열 분위기가 더욱 심화되고 있음

- EU-영국 정상회담 시 올해 말까지의 브렉시트 잠정 기한에 더이상 연장이 없음을 확인(‘20.6월)

- 경제침체 대응을 위해 5월에 제시한 경제회복기금 관련 회원국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다가 보조금 규모를 축소하고서야 합의 도출(’20.7월)

65 45 43 23 18 14 8 7 5 2 2

8 5

4 5

2 3 2 3 1 1

0 10 20 30 40 50 60 70 80

안면보호 장비(마스크 등) 보호복 의료용 장갑 소독제 약품 식품류 의료장비(호흡기 등) 기타 의료장비 코로나 검사키트 비누 휴지

WTO회원국 비회원국

자료 : 한국무역협회(2020),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통상환경의 변화” 및 각종 언론보도 내용

(17)

❑ 각국은 생산안보 강화 및 자국산업 보호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

❍ (글로벌 산업 영향)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화 추세를 보이던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GVC)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충격이 발생 - 보호무역기조 강화, 선진국과 신흥국의 생산비용 격차 축소 등으로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역허브 역할은 강화될 전망

〈참고 7〉 글로벌 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GVC)

❍ GVC란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생산 네트워크를 의미

- 세계화의 진전으로 국경을 초월한 분업 및 특화가 가능해짐에 따라 다국적 기업들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생산 과정을 나누어 각각 효율적인 국가에 배치 - 과거에는 수입국에서 소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최종재 교역이 주를

이루었으나 글로벌 가치사슬이 확산되면서 중간재 교역 비중*이 크게 증가 * 2017년 기준 GVC 교역은 전 세계 GDP의 20%, 전 세계 교역의 74% 차지

❍ GVC를 통해 선진국뿐만 아니라 신흥국도 빠른 교역 및 경제성장 경험 - 축적된 기술·자본 부족으로 첨단산업 진출이 어려웠던 신흥국은 GVC 참여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에 진입할 수 있게 되어 빠른 교역 성장 경험

· 신흥국은 반도체, 스마트폰 등 고부가가치 산업에서 부가가치가 낮은 조립·

가공 등을 담당하며 GVC에 참여한 뒤 점진적으로 해당 산업의 국내 부가 가치율을 높여나가는 방식으로 발전

❍ 글로벌 가치사슬에 참여하는 방법으로는 전방참여와 후방참여가 있음

- 전방참여(Forward Participation)는 판매자 관점에서 GVC에 참여하는 방식 으로, 제3국에 수출할 재화를 생산하는 외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것을 의미 - 후방참여(Backward Participation)는 구매자 관점에서 GVC에 참여하는 방식

으로, 자국 수출재를 생산하기 위해 해외 중간재를 수입해오는 것을 의미

자료 : 한국무역협회(2020), “글로벌 가치사슬(GVC)의 패러다임 변화와 한국무역의 미래”

(18)

❍ (생산안보 강화) 코로나19 사태는 세계 경제의 과도한 대중국 의존에 따른 위험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유사 사태의 재발에 대비하여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지역으로 생산기지 다변화를 촉진할 전망

- 글로벌 경제활동 정지(Shutdown) 경험 이후 각국은 외부충격에 따른 수급 차질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외 생산기지의 본국 회귀(리쇼어링, Re-shoring)24), 부품 국산화를 통한 현지 조달 등 공급망 전환 필요성 증대

〈참고 8〉 코로나19 관련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 지원 계획

❍ (EU) 코로나19 사태로 의약품 재고 부족을 경험한 EU 집행위는 역내 생산 확대를 위해 제약업 리쇼어링 정책을 검토 중이며, 하반기 발표 예정인 ‘EU 제약산업전략’에 제약업 리쇼어링 및 생산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포함할 예정

- 프랑스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공적자금 80억유로를 투입하면서 자동차 업계 앞 생산설비의 리쇼어링을 지원조건으로 제시하였으며, 전기차 배터리 자급자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

❍ (미국) 미국 상원은 중국에 대한 과도한 의약품 및 제약 원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대중국 의약품 수입을 억제하고, 미국 내 의료장비 및 약품 생산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

❍ (일본) ’서플라이 체인 개혁’이라는 이름의 리쇼어링 대책을 발표, 의약품 업계의 일본 내 생산거점 정비 비용 일부를 정부가 지원하고 제품 및 부품소재의 생산기업 복귀 비용의 1/2~2/3 수준 보조

❍ (한국) 유턴 기업에 대한 세제·입지·금융 등 지원 패키지 확대, 공급망 다변화 관련 패스트트랙 및 인증 지원 등

자료 : 각종 언론보도 등

24) 해외에 나가 있는 자국기업들을 각종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정책을 말하며, 낮은 인건비나 판매시장을 찾아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오프쇼어링 (Off-shoring)의 반대개념

(19)

❍ (수입규제 증가 및 외국인 투자 제한) 각국 정부는 자국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수입규제 조치를 부가하거나 경쟁력이 약화된 자국기업이 타국가에 저가로 매수되는 상황을 저지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심사를 강화

- 유럽제조자연합(AEGIS Europe)은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하여 무역구제조치 등의 수단을 활용하여 외국상품으로부터 국내산업을 보호해줄 것을 유럽 집행위에 요청(‘20.4월)

- 최근 미국은 수입산 변압기 부품과 이동식 크레인의 국가안보 위협을 근거로 무역확장법 232조25) 조사를 개시(’20.5월)

〈표 3〉 주요국의 최근 외국인 투자 제한조치

국가 주요 내용

인도 국경을 맞댄 국가가 인도 기업을 인수 및 투자하기 위해서는 인도 정부의 승인을 받게 하는 ‘외국인 투자 심사 강화안’ 발표

이탈리아 외국인 투자 심사대상을 금융, 에너지, 보건, 식품 등으로 확대 (EU회원국 기업의 투자에도 심사 실시)

프랑스 심사대상 외국인 투자 기준을 기업 전체지분의 33%에서 25%로 낮춰 심사대상을 확대하고, 심사대상 기업에 식품 및 언론을 신규 추가

EU

코로나19 종식 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외국인 투자 심사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고, 회원국에 중요 전략적 인프라에 대해 외국인 투자 심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

자료 : 한국무역협회(2020),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통상환경의 변화”

4. (정부 분야) 정부역할 확대

❑ 코로나19는 기존 사회안전망의 취약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정부역할의 확대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시킴

❍ (방역) 미국 등 선진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따른 사회적 혼란을 전 세계가 목도

- 반면, 한국 정부는 ‘감염병예방법’ 등 법률에 근거한 적극적인 3T[①검사·확진(Test)

→②역학·추적(Trace)→③격리·치료(Treat)]를 통해 성공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 25) 미국의 국가안보를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 수입량 제한, 고율 관세 부과 등을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한 법으로, 1962년 제정되어 1995년 이후 사실상 사문화되었다가 2017년 부활하였음

(20)

〈참고 9〉 선진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 사례

❍ (미국) 초기 방역 실패로 뉴욕을 중심으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하였으며, 확진자와 사망자 수 모두 전 세계 1위 기록 중

* 2020.7.21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382만명, 사망자 14만명

❍ (유럽) 유럽 국가들의 높은 치명률은 의료안전망의 실패를 의미

* 코로나19 치명률(‘20.7.21일 기준) : 영국 15.3%, 프랑스 17.1%, 이탈리아 14.3%

❍ (고용) 고용 유연성이 높은 미국에서 실업자가 급증26)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고용정책·노동시장의 취약성 확인

- 경제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최악의 실업난을 유발한 글로벌 경제의 악순환(대량 해고→소비 감소→기업투자 감소→생산 위축→경제 위축) 문제 재발생을 우려

❑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강화된 정부역할은 향후에도 사회안전망 강화, 디지털·

그린 경제 전환 등을 위해 지속될 전망

❍ (사회안전망 강화)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국가의 안전·생계 보호 역할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높아지면서, 의료·고용부문 등을 중심으로 사회안전망을 강화27) 해나갈 것으로 전망

- (의료) 위기 대응 및 의료 안전망 구축 문제에 있어서는 정부가 시장보다 효과적이며, 국민의 건강은 국가안보와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정부가 나서서 공공보건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는 의견 우세

26) 미국 실업률 추이는 (‘19.4월) 3.6% → (’20.1월) 3.5% → (‘20.3월) 4.4%→ (20.4월) 14.7% → (’20.5월) 13.3%→ (’20.6월) 11.1%로 5, 6월 개선되었으나, 7월 이후 확진자 증가로 경제활동 재개를 계획했던 주들이 이를 철회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27) IMF도 향후 감염병 사태에 대비하여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확대된 사회안전망 중 일부를 영구화할 것을 조언(한국은행(2020),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에의 영향”)

(21)

〈참고 10〉 감염병 치료역량 강화를 위한 한국의 의료시스템 확충 계획

❍ 병원·치료 장비 확충 및 공공의료 취약지역 보강

-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3개) 및 중앙감염병병원(1개) 설립 - 지역책임의료기관 지정 확대(15곳→28곳)

-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 음압병실을 확충하고, 감염병 환자 신속 이송을 위한 음압구급차 등 지원

❍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국립 바이러스·감염병 연구소 설립

- 신종 감염병 검사역량 강화를 위해 검사 및 분석 장비 확충

자료 : 관계부처 합동(2020.5.27),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 (고용)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각한 선진국에서는 고용유지를 위한 정부 주도의 일자리 대책을 긴급하게 시행 중

· 대부분의 대책이 근로자 해고 유예를 위한 일시적 방편에 불과하고, 제도적인 고용 안전망이 필요한 상황에서 최근 한국은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고 이후를 대비한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고용 안전망 강화 내용 발표(’20.7.14)

〈표 4〉 코로나19 이후 주요 국가별 일자리 대책

국가명 일자리 대책

미국

- 실업급여액 4개월간 600달러 추가

-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출 지원 및 고용유지 시 부채 탕감 - 모든 기업에 휴가·재고용에 소요되는 인건비 50% 세액공제 - 근로시간 단축 제도 시행에 따른 임금 손실 보전 지원 영국 - 자영업자 사업소득의 80% 지원

- 유급 휴직 제공 기업에 3개월간 임금 80% 지원

독일 - 프리랜서 및 5인 미만 사업주에 9,000유로 지원 - 10인 미만 사업주에 1.5만유로 지원

- 임시직 고용유지 시 사회보험료(4대 보험) 100% 지원 이탈리아 - 자영업자에게 600유로 긴급재난수당 지급

- 60일간 해고 금지 및 근로자 임금 80% 지원 자료 : 각종 인터넷 자료

(22)

〈표 5〉 한국판 뉴딜의 토대인 고용 안전망 구축 주요 내용

(단위 : 원)

내 용 ‘20~’22년 ‘23~’25년 합 계

전 국민 대상 고용 안전망 구축 및 사회안전망 보완 1조 2조 4천억 3조 4천억 국민취업 지원 제도 및 창업 지원 3조 4조 1천억 7조 1천억 미래형 핵심 인재 양성 확대 7천억 1조 6천억 2조 3천억 고용서비스 혁신과 취업 취약계층 지원 1조 4천억 3천억 1조 7천억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근로환경 구축 3천억 3천억 6천억 합 계 6조 4천억 8조 7천억 15조 1천억 자료 : 한겨레(2020.7.14), “고용안전망에 15조, 한국판 뉴딜 110조로 판 키운다”

❍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 경기부양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프라 투자의 일환으로 각국 정부의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을 위한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28) - (디지털 경제) 디지털 경제 전환기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 관련 인프라 및

산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

- (그린 경제) 최근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정부 주도로 투자가 확대될 전망

〈표 6〉 코로나19 이후 주요국의 ICT 투자 계획

국가명 투자 계획

미국

- 5G 전국망 구축 지원을 위한 규제 개혁을 골자로 한 ‘5G 업그레이드 명령’을 의결(미 연방통신위원회, ‘20.6월)

- 5G 무선 인프라 및 농촌 브로드밴드 공급 등을 포함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안 검토 중(’20.6월)

EU - AI 산업에 향후 10년간 매년 200억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20.4월) 중국 - 5G 이동통신망 구축, 데이터센터 건설 등 ‘신인프라투자’ 확대(‘20.3월)

한국 - 데이터 인프라 구축, 국가기반시설(노후 SOC 등) 스마트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국판 뉴딜’ 추진(‘20.5월)

자료 : 각종 인터넷 자료

28) IMF는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재정여력이 있고 정부부문 자본스톡이 높지 않은 국가의 경우 저금리 환경에서 정부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한국은행(2020),

“코로나19 이후 경제구조 변화와 우리 경제에의 영향”)

(23)

Ⅲ. 시사점

❑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생활방식 및 경제구조의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고 있음

❍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의식주부터 일하는 방식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인류의 삶을 바꾸어 놓았음

- 일부 국가에서 발생한 경제문제가 다른 국가에 영향을 준 기존의 경제 위기와 달리 코로나19는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 직접적인 타격을 입힌 것으로, 감염병 확산세 지속시 세계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될 수도 있음29)

- 코로나19는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깔고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매하게 하는 등 비대면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회를 주었음 - 이번 사태를 통해 중국 등 외국에 의지하지 않고 자족 가능한 산업구조의 중요성을 깨달은 각국은 리쇼어링 등 국내 생산 기반 및 공급망을 강화하려는 정책을 추진

- 또한, 의료·고용 부문 등 사회안전망 강화, 디지털·그린 경제 전환을 위한 최근 정부의 노력은 향후 정부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임을 예측하게 함

❑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사회·국제·정부 등의 변화는 일시적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어30),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대한 대비 필요

❍ 치료제·백신이 개발되어 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나더라도 대면 접촉을 줄이고 디지털에 의존한 지난 몇 개월의 경험은 인류의 삶을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릴 수 없게 만들었음

❍ 이미 코로나19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현재는 위기 상황이나 동시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새로운 변화에 발맞춘 경제주체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 29) 영국 역사학자 아담 투즈(Adam Tooze)는 “코로나19로 다수 국가들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큰 경제적 충격에 직면. 이전의 Normal economy로 복귀는 불가. 기업과 가계의 위험회피가 침체를 초래”라고 주장

30) 드비어(deVere) 그룹은 “코로나19 사태 대응과정에서 발생한 생활, 일, 금융 전반에 걸친 변화가 일시적이 아닌 새로운 국면으로의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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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국문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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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