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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과 표현어휘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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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제1저자의 학위논문을 수정, 보완하여 작성하였음.

본 연구는 단국대학교 언어병리학과 소속 저자의 결과물로서 해당 학과는 2020년도 단국대학교 대학혁신지 원사업 연구 중심학과 육성사업 지원을 받았음.

** 제 1저자 *** 제 2공동저자

**** 교신저자(slplee@dankook.ac.kr)

2세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과 표현어휘발달

*

이 형 선** (연세주니어상담센터 언어치료사) 이 란***(단국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생) 이 은 주****(단국대학교 특수교육과 교수)

<요 약>

연구목적: 본 연구에서는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을 파악하고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 간 관 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한 낱말 이상의 자발적 산출이 가능한 만 2세 말 늦은 아동 15명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 15명을 대상으로 4가지 놀이 상황에서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를 수집하였다. 의사소통 제스처는 발 화 동반 여부에 따라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지시적 제스처, 표상적 제스처, 관습적 제스처)와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보완적 제스처, 추가적 제스처)로 나누고, 표현어휘는 전체낱말수(NTW), 서로다른낱말수(NDW)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말 늦은 아동이 생활연령 일치 아동보다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와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 처를 유의하게 많이 사용하였으나,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는 유의하게 적게 사용하였다. 하위유형에서는 관습적 제스 처를 제외한 모든 하위유형 제스처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 간 관계에서 말 늦 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 모두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와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와 NTW, NDW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하위유형에서 말 늦은 아동의 지시적 제스처와 NTW, NDW 간 에 부적 상관이 있었다.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하위유형에서는 말 늦은 아동의 보완적 제스처와 NTW, NDW, 추 가적 제스처와 NTW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으며,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보완적 제스처와 NTW, 추가적 제 스처와 NTW, NDW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결론: 본 연구의 결과는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이 표현어휘발달을 예측하는 중요한 변인이 될 수 있다는 선행연구들의 결과를 지지한다.

<주제어> 말 늦은 아동, 의사소통 제스처, 표현어휘발달, NTW, N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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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서 론

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영유아들은 말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울음이나 발성, 제스처와 같은 비언어적 요소에 의존하여 자신의 의도를 타인에게 전달한다. 구어 산출 이후에도 약 3세경까지는, 발화하지 못하는 언어의 의미를 보충하기 위해 제스처와 구어 조합의 형태로 의사소통한다(Goldin-Meadow, 2000).

의사소통 제스처는 주로 몸의 상체 앞 쪽에서 손과 팔을 움직여 상징적인 표현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McNeill, 1998). 의사소통 제스처는 발화 동반 여부에 따라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와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로 분류할 수 있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는 제스처는 지시적 제스처, 표상적 제스처, 관습적 제스처로 분류된다(Iverson et al., 2008). 지시적 제스처는 9개월 이후에 나타나며 맥락 내에서 어떤 사물이나 사건, 장소를 가리키거나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용되는 제스처를 말한다. 표상적 제스처는 사물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고 몸짓으로 대상이나 행동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제스처를 말한다. 사물의 움직임이나 형태 혹은 특성을 묘사해주는 도상적 제스처도 이에 포함된다(박현주, 2013). 관습적 제스처는 ‘고개 끄덕이기’, ‘빠이빠이 하기’ 등과 같이 제스처의 의 미와 형태가 문화적으로 정의된 제스처를 말한다(Iverson et al., 2008). 표상적 제스처와 관습적 제 스처는 1세 후반이나 2세 초반에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함께 발달한다(Fenson et al., 1994).

반면,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는 전달된 정보와 구어 사이의 관계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 할 수 있다(Ozcaliskan & Goldin-Meadow, 2009). 먼저 제스처가 발화하는 언어와 같은 정보를 전달하고 발화 의미를 보충해줄 때 보완적 제스처로 분류된다. 예를 들면, ‘엄마’라고 말하면서 엄 마를 가리키는 행위와 ‘컵’이라고 말하면서 컵을 들어 올리는 행위를 보완적 제스처라 할 수 있다.

제스처가 발화하는 언어와 같은 정보를 전달하지 않고 관련된 특정 의미를 보충해줄 때는 추가적 제스처로 분류된다. 예를 들면, ‘바퀴’라고 말하면서 트럭 장난감을 가리키거나 ‘과자’라고 말하면서 먹는 흉내를 내는 행위를 추가적 제스처라 할 수 있다(Ozcaliskan & Goldin-Meadow, 2009).

언어 이외의 다른 영역(청력손상, 인지, 신경 및 정서장애 등)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1) 18-23개 월 아동으로 명료한 표현어휘수가 10개 미만이거나, 2) 2-3세 아동으로 표현어휘수가 50개 미만 혹은 두 낱말 조합이 산출되지 않고 있거나, 3) 18개월-3세 아동으로 표준화된 표현어휘발달검사 에서 –1SD 또는 10%ile 미만을 나타내는 말 늦은 아동은 구어 표현의 어려움으로 또래에 비해 의도적인 의사소통 빈도나 비율이 낮으며 언어적 의사소통보다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에 더 의존한 다(김화수, 민운정, 김지현, 2019; 이윤경, 2011; 조미라, 이윤경, 2010; 하은빈, 2012; 홍경훈, 김영태, 2005; Paul & Shiffer, 1991; Rescorla, 1989; Rescorla & Fechnay, 1996; Thal

& Bates, 1988; Wetherby, Yonclas & Bryan., 1989). 말 늦은 아동의 표현어휘발달을 예 측할 수 있는 요인으로 의사소통 유형율, 서로다른낱말수(NDW), 의사소통 제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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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SI(Sequenced Language Scale for Infant: SELSI, 김영태, 김경희, 윤혜련, 김화수, 2003)의 표 현언어발달점수, 자음의 출현율, 의사소통 의도율 등이 언급되는데(홍경훈, 김영태, 2005), 특히 말 늦은 아동이 주된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는 의사소통 제스처는 말 늦은 아동의 표현어휘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 변인으로 언급되고 있다(박세진, 2009; 이유진, 2009; 홍경훈, 김영태, 2005).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와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형 식은 주로 제스처나 비구어적 의사소통 형식을 사용하는 경향이 많으며, 또래 아동과 비교하였을 때 명확한 구어를 사용하는 비율이 적었다(Rescorla & Fechnay, 1996; Wetherby et al., 1989).

국내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나타내었는데, 말 늦은 아동은 또래에 비해 의도적인 의사소통 빈 도나 비율이 낮으며 언어적 의사소통보다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냈다(김화수 외, 2019; 이윤경, 2011; 조미라, 이윤경, 2010; 하은빈, 2012). 그러나 선행연구들에서는 주로 의 사소통 제스처를 제스처, 발성, 구어 등 단순히 하나의 의사소통 수단으로서 제스처의 유형이나 빈 도를 관찰하였다(이윤경, 2011; 홍경훈, 김영태, 2005; 하은빈, 2012). 또한, 일부 연구에서는 도상 적 제스처와 같이 한 가지 제스처만을 특징적으로 살펴보았다(오선주, 박현주, 이은주, 2015). 이윤 경과 이효주(2015), 조미라와 이윤경(2010)의 연구에서도 의사소통 제스처의 특성을 살펴보았으나 평균 월령이 24개월 미만으로 명료한 발화 산출 이전시기였다. 발화와 제스처가 동반되어 나타나는 시기부터는 같은 의사소통 제스처라도 나타내는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에 언어발달을 예측하는데 차 이가 생기며 사용하는 의사소통 제스처의 정확한 의미를 반영하기 어렵다(Iverson et al., 2008).

즉, 영유아의 발달시기에 따라 의사소통 제스처의 역할이 달라지므로, 발화 동반 여부에 따른 의사 소통 제스처 사용 특성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아동이 산출하는 표현어휘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표준화된 평가를 사용하는 형식적 평가 와 비형식적 평가 방법이 있다(전병운, 1993). 18-36개월 일반 영유아의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 어휘발달과의 관계를 MCDI-K(MacAuther Communicative Development Inventory- Korea:

MCDI-K, 배소영, 2003)와 K M-B CDI(배소영, 곽금주, 2011)로 살펴본 선행연구들에서 의사소 통 제스처가 표현어휘와 정적 상관이 있었다(김의향, 김명순, 2006; 박세진, 2009; 신애선, 김경실, 2015). 18-24개월 언어발달지체 영유아의 의사소통 제스처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SELSI(김영태 외, 2003)의 표현언어, K M-B CDI(배소영, 곽금주, 2011)의 표현어휘와 높은 정적 상관이 있었다(이윤경, 이효주, 2015). 마찬가지로 24-36개월 일반 영유아의 의사소통 제스처도 K M-B CDI(배소영, 곽금주, 2011)의 표현어휘와 정적 상관이 있었다(신애선, 안경숙, 진대연, 2015). 이와 같이 선행연구들은 주로 MCDI-K(배소영, 2003)나 K M-B CDI(배소영, 곽금주, 2011), SELSI(김영태 외, 2003)등의 형식적 평가 방법을 사용하였다(김의향, 김명순, 2006; 박세진, 2009; 신애선, 김경실, 2015; 신애선 외, 2015). 그러나, 선행연구들에서 사용한 평가도구들은 주 양육자의 보고에 의존한 평가로 평가결과가 아동이 가진 어휘능력보다 과대평가되거나 과소평가될 수 있다. 말 늦은 아동의 초기 표현어휘발달의 지연은 이후 언어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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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기 때문에(박세원, 최소영, 2020), 자발화 분석과 같은 보다 객관적인 평가 방법을 통해 말 늦 은 아동의 표현어휘발달을 직접적으로 관찰할 필요성을 제안한다. 주로 자발화 분석에서 사용하 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사용한 총 낱말 중 다른 낱말의 비율을 나누어 산출하는 어휘다양도 (Type-Token Ratio: TTR)가 있다. 그러나 일부 연구자들은 TTR이 아동의 표현어휘능력을 정확 하게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용한 총 어휘의 빈도를 나타내는 전체낱말수 (Number of Total Words: NTW)나 사용한 다양한 어휘의 사용 빈도를 나타내는 서로다른낱말수 (Number of Different Words: NDW)가 아동들의 어휘능력을 더 정확히 반영할 수 있다고 제안했 다(최민실, 김수진, 김효선, 2014; Miller, 1991; Owens, 2013; Watkin et al., 1995). 이 중 NDW는 말 늦은 아동의 표현어휘발달 예측요인들에서 높은 상대적 예측 기여도를 나타냈다(홍경 훈, 김영태, 2005). 따라서 아동들의 어휘사용능력을 측정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된 NTW와 NDW의 자발화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말 늦은 아동의 표현어휘를 직접적으로 살펴보고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의 관계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에서는 한 낱말 이상의 자발적 발화를 나타내는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 스처 산출 특성을 발화 동반 여부에 따라 살펴보고 자발화 분석을 통한 표현어휘발달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다른 비언어적 요소에 비해 다양한 의도를 나타낼 수 있고 초기 의사 소통 발달에서의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된(Bruner, 1981; Crais, Watson & Baranek, 2009;

Tomasello, 2008) 의사소통 제스처의 산출 특성을 이해하고 표현어휘발달과의 관계를 파악함으로 써 말 늦은 아동의 이후 언어발달의 방향성을 예측하거나 적절한 조기중재를 제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2. 연구문제

본 연구의 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말 늦은 아동 집단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 집단 간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에 차이가 있는가?

둘째, 말 늦은 아동 집단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 집단 간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지시적 제 스처, 표상적 제스처, 관습적 제스처)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말 늦은 아동 집단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 집단 간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보완적 제스처, 추가적 제스처)에 차이가 있는가?

넷째, 말 늦은 아동 집단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 집단의 의사소통 제스처(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NTW, NDW) 간에 상관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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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연구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자는 수도권에 거주중인 24-35개월 말 늦은 아동 15명,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아 동 15명으로 구성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인터넷 커뮤니티, 어린이집, 지인 소개를 통해 모집하였다.

말 늦은 아동은 주 양육자와 유선으로 면담을 진행하여 아동이 표현하는 어휘 수, 두 낱말 조합 산 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 또래보다 언어발달이 늦된다고 보고된 아동으로 모집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모든 아동은 주 양육자의 보고에 따라 신경학적 손상이 없고 다른 장애를 동반하지 않으며 한 낱 말 이상의 자발적 산출이 가능하고, 의사소통 제스처 선별 질문지에서 1개 이상의 의사소통 제스처 를 사용한다고 보고된 아동으로 선정하였으며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다음과 같다.

말 늦은 아동은 1) K-DDST-Ⅱ(Korean-Denver Developmental Screening Test-Ⅱ: K-DDST-

Ⅱ, 신희선 외., 2002)에서 언어영역 이외 정상발달을 나타내며, 2) SELSI(김영태 외., 2003)에서 수용언어가 정상발달수준이고, 표현언어가 10%ile 미만인 아동, 3) K M-B CDI(배소영, 곽금주, 2011) 유아용에서 표현어휘수가 10%ile 미만인 아동으로 선정하였다.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1) K-DDST-Ⅱ(신희선 외, 2002)에서 모두 정상발달을 나타내며, 2) SELSI(김영태 외, 2003)에서 수 용언어가 정상발달수준이고, 표현언어가 10%ile 이상인 아동, 3) K M-B CDI(배소영, 곽금주, 2011) 유아용에서 표현어휘수가 10%ile 이상인 아동으로 선정하였다.

연구 집단의 통제가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독립표본 t 검정 결과는 다음

<표 1>과 같다.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생활연령과 SELSI 수용언어점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표현언어점수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 8.306, p<.001). 또한, K M-B CDI 표현어휘수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 11.472, p<.001).

집단 말 늦은 아동(n= 15) 생활연령 일치 아동(n= 15)

M SD M SD t

생활연령(개월) 28.33 3.30 29.40 3.60 .845

SELSI 수용언어점수 52.53 2.92 53.80 2.43 .207

SELSI 표현언어점수 33.06 8.41 52.80 3.72 8.306***

K M-B CDI 표현어휘수 55.60 51.90 456.40 124.95 11.472***

***p<.001

<표 1> 연구 대상 선정 기준에 대한 집단 간 차이 검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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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연구 도구

1) 의사소통 제스처 선별 질문지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 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K M-B CDI(배소영, 곽금주, 2011) 영아용의 ‘의 사소통을 위한 제스처 사용’의 12문항과 제스처 유형별 문항수를 일치시키기 위한 표상적 제스처 3개 문항을 추가하여 총 15문항으로 구성하였다. K M-B CDI(배소영, 곽금주, 2011) 영아용의 ‘의 사소통을 위한 제스처 사용’은 지시적 제스처와 관련된 1, 2, 3, 5, 9문항, 관습적 제스처와 관련된 4, 6, 7, 8, 12문항으로 기존 문항을 사용하였다. 표상적 제스처와 관련된 10, 11, 13, 14, 15문항중 3개 문항은 제스처와 놀이의 ‘사물 가지고 놀기’ 문항에서 ‘장난감 차나 트럭을 민다’, ‘잠자는 척하며, 머리에 손 베개를 하거나 눈을 감는다.’, ‘이 컵에서 저 컵으로 음료수를 따르는 시늉을 한다.’의 문 항으로 임의 선택하였다. 의사소통 제스처 선별 질문지의 최종 문항은 언어병리학 박사 1명과 언어 병리학 박사과정생 1명에게 내용타당도를 검증받았다. 채점 기준은 ‘안함’은 0점, ‘가끔’은 1점, ‘함’

은 2점으로 하였다.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에 대한 선별이 적절하게 이루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한 독립표본 t 검정 결과는 다음 <표 2>와 같다.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전체 문항 점수에서 유의 한 차이가 있었으나(t= 2.498, p<.05), 하위유형별 문항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말 늦은 아동(n= 15) 생활연령 일치 아동(n= 15)

M SD M SD t

전체 문항 점수 26.33 2.58 28.33 1.72 2.498*

지시적 제스처 문항 점수 9.73 .46 9.80 .56 .357

표상적 제스처 문항 점수 8.60 .91 9.27 .88 2.035

관습적 제스처 문항 점수 8.40 1.18 9.20 .94 2.049

*p<.05

<표 2>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 질문에 대한 집단 간 비교 결과

2) 언어 표본 수집

의사소통 제스처 능력과 표현어휘 능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아동의 연령 및 흥미를 고려한 놀이 상황을 선정하였다. 선행연구들에서는 주로 소꿉놀이, 자동차놀이, 인형놀이, 병원놀이, 찰흙놀이, 책, 그 외 모형(사진기, 전화기)등이었으며(김영아, 2008; 김은경, 김옥기, 1998; 박세진, 2009; 이 유진, 2009; 임동선 외, 2015; 하은빈, 2012; 홍경훈, 김영태, 2001; 홍경훈, 김영태, 2005), 선행 연구들을 토대로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제스처를 유도할 수 있는 소꿉놀이, 기차놀이, 병원놀이,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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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놀이로 구성하였다. 구성된 놀잇감은 언어병리학 박사 1명과 언어병리학 박사과정생 1명에게 구성타당도를 검증받은 후 2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예비실험을 실시하여 최종 선정하였다. 놀잇감 유형 및 순서에 따른 아동의 반응에서의 차이를 배제하기 위해 연구자가 준비한 놀잇감만을 사용 하여 동일한 순서로 제시하였다. 놀이 상황과 놀이 구성 항목은 <표 3>에 제시하였다.

놀이 상황 구성 항목

소꿉놀이 야채/과일 모형, 가스레인지, 도마, 싱크대, 프라이팬, 접시, 컵, 칼, 숟가락 등 기차놀이 기찻길 퍼즐, 기차, 캐릭터 모형, 신호등, 차단기, 교통 표지판 등 병원놀이 주사기, 청진기, 진료차트, 약 통, 체온계, 검이경, 의료용 가위, 핀셋 등 클레이놀이 2가지 색 클레이, 찍기 틀(도형 모양, 음식 모양 등), 밀대, 나이프 등

<표 3> 놀이 상황과 놀이 구성 항목

3. 연구 절차

상호작용 대상이나 실험 환경에 따라 아동의 반응이나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 문에 연구자가 직접 아동의 가정에 방문하여 가정 내에서 가장 조용하고 독립된 환경에서 언어 표 본을 수집하였다. 먼저, 연구자가 주 양육자에게 실시 절차 및 검사지 작성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 고, 가정에 있는 놀이 중 아동이 가장 선호하는 장난감으로 약 10분간 연구자와 라포(rapport)형성 을 하였다. 라포 형성 후, 연구자는 아동과 적절한 거리에서 마주보거나 나란히 앉았다. “선생님이 OO이랑 재밌게 놀려고 장난감을 가지고 왔어.”라고 말하며 놀잇감을 제시하였다. 놀이는 놀잇감 당 10분씩 진행되었으며, 총 녹화 시간은 약 50분이었다. 놀이과정은 핸드폰(Iphone 11 Pro)을 사 용하여 비디오 녹화하였다. 놀이 시 아동이 주도하여 놀이 개시자가 되도록 유도하였으며, 연구자 는 최소한의 구어/비구어를 사용하여 아동의 의사소통 표현에 적절히 반응하였다. 유형별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을 살펴보기 위하여 연구자가 의사소통 제스처를 시범 보였다. 연구자의 의사소통 제스 처 시범은 모든 아동에게 동일한 유도 기준으로 제시하기 위해 놀이주제별 의사소통 제스처 유형 과 하위유형의 모방 유도 상황을 구성하였다. 연구자 시범은 놀이 주제 당 한 사물로 한 번만 제시 되었으며, 놀이 구성 항목이 모두 제시된 후 아동이 놀이 개시를 나타내면 즉각적인 유도로 자연스 럽게 의사소통 제스처를 시범 보였다. 연구자 의사소통 제스처 시범은 <부록 1>에 제시하였다. 놀 이 중 아동이 자르기 어려워하거나, 기찻길 퍼즐을 맞추기 어려워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는 자발적으로 요구할 때까지 도움을 주지 않고 기다렸다. 기다려도 도움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 아 동에게 “도와줄까?”라고 말하며 손을 내밀어 의사소통 기회를 제공하였다. 다음 놀잇감을 제시할 때는 함께 정리 후 이전 놀잇감을 연구자의 놀이 가방 안이나 책상 아래로 내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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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제시한 놀잇감에 대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을 경우 연구자가 “OO이 있네.”와 같이 말하 며 놀이 참여를 유도하였다. 유도 후에도 반응이 없을 경우 “이거 같이 해볼까?”라고 말하며 다음 놀잇감을 제시하였다. 아동이 한 가지 놀잇감에만 집중하거나 이전 놀잇감으로만 놀이하면 연구자 가 “여기 OO도 있네. 이번엔 이거 해볼까?”라고 말하며 다른 놀이주제로 전환을 유도하였다. 연구 자 전환 유도에도 전환이 어려운 경우 선호하는 놀이 내에서 자연스러운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을 유도하고, 모든 놀이상황 제시 후 연구자가 한 번 더 놀이 전환을 유도하였다. 놀이가 모두 끝나면

“이제 다 끝났네. 선생님이랑 같이 정리하자”라고 말하며 비디오 녹화를 종료하였다.

4. 자료분석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분석 및 표현어휘 전사는 언어 표본 수집 시 녹화한 비디오 파일을 사 용하였다. 자료 분석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실험 진행 후 2일 이내로 분석을 실시하였다. 약 50 분의 비디오 녹화 파일에서 놀이 상황의 개시 및 전환 시간을 제외하고 놀잇감이 모두 제시된 후 아동이 개시를 나타내는 시점부터 본격적인 놀이 시간을 놀잇감 당 10분씩 총 40분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의사소통 수단 중 제스처의 발달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구어만 나타내어 의사 소통 한 경우에는 의사소통 제스처 분석 기준에서 제외하였다.

1) 의사소통 제스처

의사소통 제스처 기준은 CSBS(Communication and Symbolic Behavior Scales: CSBS, Wetherby & Prizant, 2003)를 수정 및 보완하여 1) 제스처 혹은 제스처-발성, 제스처-구어 조합 중 하나의 형태로 나타나야 하며, 2) 연구자를 향한 것이어야 하고, 3) 의사소통 기능을 지니고 있 어야 한다고 하였다. 제스처-발성의 경우 맛있을 때 “으음” 하거나 혹은 거부를 나타낼 때 고개를 저으며 “으으응” 하는 것과 같이 발화의 의미가 해석되는 발성만을 포함하였다. 모형을 연속적으로 자르는 등의 동일한 의사소통 의도를 같은 제스처나 발화로 연속해서 나타낼 경우, 하나의 빈도로 간주하였다. 의사소통 제스처 빈도 측정 시 아동이 자발적으로 산출한 제스처와 연구자 시범에 의 한 모방으로 산출한 제스처를 아동이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 능력으로 간주 하여 합산한 빈도를 산출하였다.

(1)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분석 기준은 영유아 제스처 분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Iverson과 Goldin-Meadow(2005)의 내용을 수정․보완한 이윤경과 이효주(2015)의 분류를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의 조작적 정의와 예시 범주는 <표 4>와 같다.

(9)

유형 조작적 정의 예시 범주

지시적 제스처

사물이나 사건이 존재할 때 나타나는 것으로 타인 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보이 는 의사소통 의도를 표현 하는 제스처

보여주기: 다른 사람의 시선 안에 사물 제시함 가리키기: 관심 있는 사물을 향해 손가락으로 가리킴 주기: 사물을 다른 사람에게 건넴

뻗기: 사물을 잡기 위해 손을 내밈 밀기: 사물을 밀어서 줌

손바닥 내밀기: 원하는 사물을 달라는 표현으로 손바닥을 내보임 기타 : 제시된 행동 이외의 지시적인 형태의 제스처

표상적 제스처

손이나 몸의 움직임을 통 해 대상이나 행동을 상징 적으로 표현하는 제스처

사물 사용 : 사물을 사용하여 흉내 냄. 예시로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 먹는 흉내

사물 미사용 : 몸을 사용하여 흉내 냄. 예시로 손을 입 근처에 대며 음식을 먹는 흉내

기타: 제시된 행동 이외의 표상적인 형태의 제스처

관습적 제스처

문화에 의해 형식과 의미 가 규정된 제스처

손 흔들기 : 인사하기 위해 손을 흔듦

고개 끄덕이기 : 긍정을 나타내는 행동으로 머리를 위아래로 흔듦 고개 가로젓기 : 부정을 나타내는 행동으로 머리를 좌우로 흔듦 손 가로젓기 : 거부 또는 동의하지 않음을 표현

기타 : 제시된 행동 이외의 관습적인 형태의 제스처

<표 4>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의 조작적 정의와 예시범주

(2)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기준은 Ozcaliskan과 Goldin-Meadow(2009)의 분류를 수정 및 보완하여 사용하였다.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의 조작적 정의와 예시 범주는 <표 5>와 같다.

유형 조작적 정의 예시 범주

보완적 제스처

제스처가 발화로 전달된 메시 지와 동일한 정보를 전달함으 로써 발화의 의미를 보충해주 는 제스처

보완-지시적 제스처 : 수박을 가리키며 “수박”이라고 말함 보완-표상적 제스처 : 먹는 흉내를 내며 “냠냠“이라고 말함 보완-관습적 제스처 :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말함

추가적 제스처

제스처가 발화로 전달된 메시 지와 다른 정보를 전달함으로 써 발화와 관련된 특정 의미를 보충해주는 제스처

추가-지시적 제스처 : 기차를 가리키며 “바퀴”라고 말함 추가-표상적 제스처 : 먹는 흉내를 내며 “과자”라고 말함 추가-관습적 제스처 : 고개를 가로저으며 “먹어”라고 말함

<표 5>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의 조작적 정의와 예시 범주

(10)

2) 표현어휘발달

전체낱말수(NTW)와 서로다른낱말수(NDW) 측정은 김영태(2014)의 어휘다양도 분석표를 사용 하여 아동이 40분간 놀이 상황 내에서 나타낸 발화를 모두 전사하였다. 어휘다양도 분석표는 각 품 사별(명사, 대명사, 형용사/관형사, 동사, 부사, 조사, 기타 등)로 낱말수나 빈도수를 측정하도록 구 성되어 있으며, 용언의 경우 파생어들은 한 낱말로 하여 전사하였다.

(1) 전체낱말수(NTW)

품사별 NTW는 각 품사의 ‘빈도’ 수로 전사하였다. 전체 NTW는 품사별 NTW의 합계로 산출 하였다.

(2) 서로다른낱말수(NDW)

품사별 NDW는 각 품사의 ‘낱말’ 수로 전사하였다. 전체 NDW는 품사별 NDW의 합계로 산출 하였다.

5. 신뢰도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 분석에 대한 신뢰도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자가 제 1평가자, 언어병 리학을 전공한 2급 언어재활사 2인을 제 2평가자로 평가자 간 신뢰도를 산출하였다. 평가자들이 연구대상 아동 1명의 자료로 함께 10분간 예비 분석을 실시하면서 전사 절차와 분석 기준을 숙지 하였고, 전체 자료의 10%를 임의 선정하여 각자 독립적으로 분석한 후 신뢰도를 산출하였다. 신뢰 도 측정은 연구자와 평가자 간 일치한 항목 수를, 일치한 항목수와 불일치한 항목수를 합한 수로 나눈 다음 100을 곱하여 계산하였다. 분석 후 불일치한 자료는 평가자가 서로 의논하여 합의된 경 우 일치된 것으로 결정하였다. 의사소통 제스처 분석에서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신뢰도는 95.8%,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신뢰도는 94.6%의 일치도를 나타내었다. 표현어휘발달을 측정하는 NTW의 신뢰도는 98.2%, NDW의 신뢰도는 97.3%로 나타났다.

6. 통계처리

본 연구에서 수집된 자료의 통계처리는 SPSS for Mac OS (ver.27)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전 체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 빈도와 유형별 제스처 사용 빈도에서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독립표 본 t 검정(two independent samples t-test)을 실시하였다.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 간 상관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적률상관분석(Pearson product-moment correlation coefficient)을 실시하였다.

(11)

Ⅲ. 연구결과

1.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 비교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 사용 빈도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 기 위해 실시한 독립표본 t 검정 결과는 다음 <표 6>과 같다. 말 늦은 아동이 평균 127.13(SD= 22.39)으로 나타났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평균 105.67(SD= 16.90)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 이가 있었다(t=-2.964, p<.05).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에서는 말 늦은 아동이 평균 77.60(SD=16.70)으로 나타났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평균 38.53(SD= 12.68)으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 -7.216, p<.001).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에서는 말 늦은 아동이 평균 49.53(SD= 19.50)으로 나타났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평균 67.07(SD= 14.87)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 2.769, p<.01).

말 늦은 아동(n= 15) 생활연령 일치 아동(n= 15)

M SD M SD t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77.60 16.70 38.53 12.68 -7.216***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49.53 19.50 67.07 14.87 2.769**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 127.13 22.39 105.67 16.90 -2.964*

*p<.05 **p<.01 ***p<.001

<표 6>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 독립표본 t 검정 결과

1)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비교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하위유형 중 지시적 제스처에서 말 늦은 아동은 평균 46.27(SD= 8.93)로 나타났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평균 24.10(SD= 6.92)으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 -7.608, p<.001). 표상적 제스처에서도 말 늦은 아동이 평균 21.20(SD= 7.11)으로 나타 났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10.20(SD= 5.06)으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5.324, p<.001). 관습적 제스처에서는 말 늦은 아동이 평균 10.13(SD= 9.20)으로 나타났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평균 5.27(SD= 4.17)로 나타났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 은 제스처 t 검정 결과는 다음 <표 7>과 같다.

(12)

말 늦은 아동(n= 15) 생활연령 일치 아동(n= 15)

M SD M SD t

지시적 제스처 46.27 8.93 24.10 6.92 -7.608***

표상적 제스처 21.20 7.11 10.20 5.06 -5.324***

관습적 제스처 10.13 9.20 5.27 4.17 -4.382

***p<.001

<표 7>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하위유형별 독립표본 t 검정 결과

2)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비교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하위유형 중 보완적 제스처에서 말 늦은 아동은 평균 31.13(SD= 17.41)으 로 나타났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평균 55.40(SD= 13.43)으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 었다(t= 4.273, p<.001). 추가적 제스처에서는 말 늦은 아동이 평균 18.40(SD= 5.26)으로 나타났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평균 11.00(SD= 3.78)로 나타나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 -4.424, p

<.001).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t 검정 결과는 다음 <표 8>과 같다.

말 늦은 아동(n=15) 생활연령 일치 아동(n=15)

M SD M SD t

보완적 제스처 31.13 17.41 55.40 13.43 4.273***

추가적 제스처 18.40 5.26 11.00 3.78 -4.424***

***p<.001

<표 8>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하위유형별 독립표본 t 검정 결과

2.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 관계

1)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 관계

말 늦은 아동의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와 NTW(r= .594, p<.01), NDW(r= .584, p<.01) 간에 유 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하위유형에서 표상적 제스처와 관습적 제 스처는 NTW, NDW 간에 유의한 상관이 없었으나, 지시적 제스처와 NTW(r= -.806, p<.05), NDW(r= -.535, p<.05) 간에는 유의한 부적 상관이 있었다.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하위유형에서는 보완적 제스처와 NTW(r= .699, p<.01), NDW(r= .515, p<.05)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추가적 제스처와 NTW(r= .562, p<.05) 간에도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으나, NDW 간에는 유의 한 상관이 없었다.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의 하위유형과 표현어휘발달 간 상관분석 결과

(13)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

지시적 제스처

표상적 제스처

관습적 제스처

보완적 제스처

추가적 제스처 NTW .594** -.806* .015 -.168 .699** .562*

NDW .584** -.535* .191 -.313 .515* .129

*p<.05 **p<.01

<표 9>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하위유형과 표현어휘발달 간 상관계수

는 <표 9>와 같다.

2)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 관계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와 NTW(r= .946, p<.01), NDW(r= .958, p<.01)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하위유형에서 지시적 제스처와 표 상적 제스처, 관습적 제스처 모두 NTW, NDW 간에 유의한 상관이 없었다.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하위유형에서는 보완적 제스처와 NTW(r= .709, p<.01)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으나, NDW 간에는 유의한 상관이 없었다. 추가적 제스처는 NTW(r=.724, p<.01), NDW(r= .800, p<.01) 간 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하위유형과 표현어휘발달 간 상관계수는 다음 <표 10>과 같다.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

지시적 제스처

표상적 제스처

관습적 제스처

보완적 제스처

추가적 제스처 NTW .946** -.377 -.313 -.098 .709** .724**

NDW .958** -.463 -.417 -.166 .443 .800**

*p<.05 **p<.01

<표 10> 생활연령 일치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하위유형과 표현어휘발달 간 상관계수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에서는 만 2세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을 대상으로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과 표현어휘발달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먼저,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으로 말 늦은 아동 이 생활연령 일치 아동보다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에서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말 늦은 아동이 또래 아동보다 비언어적 의사소통 행동을 많이 보인다는 선행연구들의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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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김화수 외, 2019; Rescorla & Fechnay, 1996; Wetherby et al., 1989)와 일치하였다. 즉, 본 연 구에서도 선행연구와 동일하게 말 늦은 아동은 언어적 의사소통 수단보다 비언어적 의사소통 수단 에 더 의존하며 자신의 의도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제스처 유형을 사용하여 의사소통을 시도한 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발화 동반 여부에 따른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으로 말 늦은 아동이 생활연령 일치 아동보다 발화 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에서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나타낸 반면,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에서는 유 의하게 낮은 빈도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말 늦은 아동이 또래 아동보다 의사소통 수단 중 제스처에 가장 많이 의존하며(이윤경, 2011; 조미라, 이윤경, 2010; 하은빈, 2012; Wetherby et al., 1989), 제스처 동반 구어 사용은 적게 나타났다는 선행연구들(조미라, 이윤경, 2010; 하은빈, 2012; Rescorla & Fechnay, 1996)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의 하위유형으로 말 늦은 아동이 생활연령 일치 아동보다 지시적 제스처와 표상적 제스처에서 유의하게 높은 빈도를 나타내었다. 관습적 제스처에서도 높은 빈도를 나타내었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두 집단의 관습적 제스처가 다른 하위유형 제스처들 에 비해 사용빈도가 낮고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는데, 이는 놀이에서 나타낸 관습적 제스 처의 주 하위범주가 고개 끄덕이기, 고개 가로젓기의 의사소통 제스처가 많았으며 주로 “응”, “아니 야”와 같이 구어와 함께 산출되었기 때문에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의 빈도로 측정되었을 것으로 해 석해볼 수 있다.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를 하위유형 구분 없이 주로 제스처 동반 구어 빈도로 판단한 선행연구들 (조미라, 이윤경, 2010; 하은빈, 2012; Rescorla & Fechnay, 1996)에서는 말 늦은 아동이 또래 아 동보다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사용이 낮게 나타났다고 보고되었다. 하지만,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 를 보완적 제스처와 추가적 제스처로 구분하여 살펴본 본 연구에서는 말 늦은 아동이 생활연령 일 치 아동보다 보완적 제스처에서 유의하게 낮은 빈도를 나타내었으나, 추가적 제스처에서는 유의하 게 높은 빈도를 나타내었다. 이는 말 늦은 아동이 사용한 제스처가 발화로 전달된 메시지와 다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발화와 관련된 특정 의미를 보충해주는 추가적 제스처를 더 많이 사용하였기 때문으로 해석해볼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에서 두 낱말 이상의 발화가 제스 처와 동반되어 산출되었을 때 제스처와 동일한 정보를 전달하는 발화가 포함되면 보완적 제스처로 판단하였다. 예시로 기차를 미는 흉내를 내며 “기차”라고 발화하거나 수박 먹는 흉내를 내며 “수 박”이라고 발화하는 경우 추가적 제스처로 판단되나, 기차를 미는 흉내를 내며 “기차 가”라고 발화 하거나, 수박 먹는 흉내를 내며 “수박 먹어”라고 발화하는 경우와 같이 주로 제스처와 명사-동사 조합 산출일 때 보완적 제스처로 판단되었다. 이와 다르게 기차를 가리키며 “뽀로로 출발”이라고 발화하거나, 사과 먹는 흉내를 내며 “사과 맛없어”라고 발화하는 경우와 같이 주로 제스처와 명사- 동사를 제외한 다른 품사의 조합 산출을 나타낼 때 추가적 제스처로 판단되었다. 표현어휘에서 말 늦은 아동은 명사, 대명사 품사 빈도가 가장 높았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명사, 동사 품사 빈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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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집단이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표상적 제스처가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에서 말 늦은 아동은 명사 혹은 대명사의 한 낱말 발화가 동반되어 추가적 제스처의 빈도가 증가하였고,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명사, 동사의 두 낱말 발화가 동반되어 보완적 제스처의 빈도가 증가하였을 것이라고 예측해볼 수 있다.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 간 관계를 살펴보면,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 모두 전체 의사소통 제스처와 NTW, NDW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즉, 발화 동반 여부와 상 관없이 의사소통 제스처를 많이 사용하는 아동일수록 표현어휘발달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 다. 이러한 결과는 일반 영유아의 의사소통 제스처가 표현어휘와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는 선행연 구들(김의향, 김명순, 2006; 신애선, 김경실, 2015; Wetherby & Prizant, 2003)의 결과와 일치하였 다.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언어발달지체 영유아의 의사소통 제스처가 표현어휘와 높은 정 적 상관을 나타내었다(이윤경, 이효주, 2015)는 결과와도 일치하였다.

발화 동반 여부에 따른 의사소통 제스처와 표현어휘발달 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말 늦은 아 동과 생활연령 일치 아동 모두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와 NTW, NDW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 었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의 하위유형에서 유일하게 말 늦은 아동의 지시적 제스처가 NTW, NDW 간 유의한 부적 상관을 나타내었다. 이는 지시적 제스처를 많이 사용할수록 표현어 휘발달수준이 낮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결과는 24-36개월 일반 영유아의 지시적 제스처 가 표현어휘발달과 부적 상관을 나타내었다는 선행연구의 결과(신애선 외, 2015)와 일치하였으나, 7-24개월 일반 영유아의 지시적 제스처가 표현어휘발달과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는 선행연구의 결과(김의향, 김명순, 2006)와는 일치하지 않는 결과를 나타내었다. 김의향과 김명순(2006)의 연구 는 24개월 미만의 어린 연령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의사소통 제스처를 주로 사용하였기 때문 에 지시적 제스처를 많이 사용할수록 표현어휘발달과 정적인 상관을 나타낸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 나, 본 연구에서는 24개월 이상의 한 낱말 이상의 자발적 발화를 나타내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여 한 단어 혹은 두, 세 단어를 조합하여 표현하는 영유아만 포함되어 지시적 제스처보다는 구어로 의 사표현이 가능해진 차이라 예측해볼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요구를 타인에게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 는 지시적 제스처는 전언어기에 활발히 사용되나 구어로 표현할 수 있게 되면 의사소통 제스처보 다 구어로 표현하게 되어 최종적으로 말로 통합하게 된다(장유경, 최윤영, 김소연, 2005)는 결과를 뒷받침한다.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의 하위유형에서는 말 늦은 아동의 보완적 제스처와 NTW, NDW, 그리고 추가적 제스처와 NTW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생활연령 일치 아동은 보완적 제스처와 NTW, 추가적 제스처와 NTW, NDW 간에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다.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 스처와는 달리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가 표현어휘발달(NTW, NDW)과 유의한 상관을 나타낸 것은 8-24개월 일반 영유아의 제스처 사용 종류와 어휘 습득 간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박세진, 2009)와 유사한 결과이다. 박세진(2009)은 한 단어 이전 시기에는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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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 습득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었으나, 한 단어 시기와 두 단어 시기부터는 발화가 동반된 제 스처가 어휘 습득과 유의한 정적 상관이 있다고 하였다. 영유아의 조기 의사소통능력과 어휘발달 간의 관계를 살펴본 선행연구(이유진, 2009)와도 유사한 결과를 나타내었는데, 13-24개월, 25-36 개월 일반 영유아의 의사소통 수단에서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 사용은 어휘발달과 유의한 상관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는 어휘발달과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내었다.

따라서, 제스처 혹은 발성과 같이 전언어적 형태의 의사소통 수단은 조기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유형이지만, 언어적 의사소통 유형의 제스처를 동반한 단어 표현의 수가 더 많은 영유아일수록 어 휘발달수준이 더 높을 것이라고 시사하였다(이유진, 2009). 따라서, 본 연구에서도 대상 아동의 선 정기준을 한 낱말 이상의 발화를 나타내는 시기에 해당하는 아동들로 하여 발화가 동반되지 않은 제스처보다 발화가 동반된 제스처를 사용하는 아동일수록 표현어휘발달수준이 높았을 것이라고 예 측해볼 수 있다.

본 연구의 제한점 및 후속 연구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자가 준비한 놀잇감으로 직접 놀이하여 모든 아동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었으나, 어린 연령으로 인해 친숙하지 않 은 연구자와의 1:1 놀이에서 의사소통 의도가 평소보다 적게 나타났을 수 있다. 따라서 추후 연구 에서는 일상에서 좀 더 친숙한 의사소통 상대방에게 표현되는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특 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둘째, 본 연구에서는 말 늦은 아동과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을 비교함으로써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유형의 특성을 살펴보았다. 추후 연구에서는 말 늦 은 아동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을 연구 대상에 포함하여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과 표현 어휘발달 간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말 늦은 아동의 의사소통 제스처 특성을 보다 자세하게 파악 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김영아 (2008). 장애영아와 일반영아의 전언어기 의사소통 특성. 단국대학교 특수교육대학원 박사학 위논문.

김영태 (2014). 아동언어장애의 진단 및 치료. 서울: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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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study is based on the master’s thesis of the first author.

This research has been done by the authors working at the Department of Speech-Language Pathology of Dankook University. Department of Speech Language Pathology was supported by the Research-Focused Department Promotion Project as a part of the University Innovation Support Program 2020 to Dankook University.

** First author *** Co-author

**** Corresponding author (slplee@dankook.ac.kr) Abstract

Communicative Gestures and Expressive

Vocabulary Development of Two-year-old Late-Talkers

*

Hyung-Sun Lee**(Yonsei Junior Counseling Center) Ran Lee***(Dankook University) Eun-Ju Lee****(Dankook University)

Purpose: This study aims to understand the characteristics of communicative gestures of late-talkers and their relationship with expressive vocabulary development. Method: Communicative gestures and expressive vocabulary were collected in four play situations with 15 two-year-old late-talkers and 15 children who matched the chronological age, using more than one-word length utterances. Communicative gestures are divided into those without words (indicative gestures, representational gestures and conventional gestures) and those with words (complementary gestures and additional gestures), depending on or not speech is accompanied. The expressive vocabulary is further divided into the total number of words (NTW) and a different number of words (NDW). Result: Late-talkers used overall communication gestures and gestures without words more than age-matched children, but used gestures with words less than age-matched children.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ommunicative gestures and expressive vocabulary development, gestures with words in late-talkers and age-matched children showed a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NTW and NDW. In gesture subtypes without words, there was a significant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NTW and NDW in the indicative gestures of late-talkers. In gesture subtypes with words, late-talkers showed a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complementary gestures and NTW and NDW. There was a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additional gestures and NTW. Age-matched children showed a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complementary gestures and NDW. Further, there was a significantly positive correlation between complementary gestures and NDW. Conclu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upport the results of previous studies that the characteristics of communicative gestures of late-talkers can be an important variable for predicting expressive vocabulary development.

Key words: late-talkers, communicative gesture, expressive vocabulary development, NTW, NDW

게재 신청일 : 2021. 01. 20 수정 제출일 : 2021. 02. 20 게재 확정일 : 2021. 0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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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 주제 의사소통

제스처 의사소통 제스처 유도 상황

소꿉놀이

지시적 “선생님 빵 주세요”라고 말하며 손을 내민 후 아동의 반응을 기다린다.

표상적 “선생님 먹는다. 냠냠냠”이라고 말하며 야채 모형을 먹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관습적 야채 모형으로 인상을 찡그리고 “맛이 없어. 이건 안 먹어”라고 말하며 고개를 젓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보완적 야채 모형(ex. 수박)을 들고 “OO”이라고 말하며 프라이팬에 넣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추가적 아기 인형에게 “아기 사과”라고 말하며 먹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기차놀이

지시적 기찻길 퍼즐을 들고 “이건 어디 꽂을까? 여기”라고 말하며 가리키기 제스처를 시범한 후 꽂는다.

표상적 피규어를 들고 “기차 타러 가자. 쿵.쿵.쿵”이라고 말하며 피규어가 걸어 가는듯 한 제스처를 시범한다.

관습적 기차가 움직이면 “기차 간다. 기차 안녕”이라고 말하며 손 흔드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보완적 기차에 꽂아진 장난감 피규어로 “패티 가”라고 말하며 바닥에 내려놓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추가적 기차를 가리키며 “가”라고 말하며 가리키기 제스처를 시범한다.

병원놀이

지시적 닫혀있는 병원놀이 가방을 제시한 후 아동의 반응을 기다린다.

표상적 “아야 배 아파”라고 하며 배를 쓰다듬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관습적 아기 인형을 눕히고 “아기 아파서 코 잔대. 쉿”이라고 말하며 입에 손가락을 대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보완적 청진기를 들고 “아기 진찰해볼까? 배 꾸욱”이라고 말하며 인형의 배를 가리키 고 진찰하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추가적 아동이 주사를 놓으면 “아파”라고 말하며 손 흔드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클레이놀이

지시적 뚜껑이 닫혀있는 클레이를 제시한 후 아동의 반응을 기다린다.

표상적 클레이에 별 모양 틀을 누른 후 “별 모양이네. 별은 반짝반짝”라고 말하며 손 을 양 옆으로 손을 흔드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관습적 연구자가 손을 모아 “선생님도 주세요” 라고 말하며 두 손을 모으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보완적 찍어낸 모양 클레이를 나열한 후 “동그라미, 네모, 별...”이라고 말하며 가리키 기 제스처를 시범한다.

추가적 공 모양 클레이로 “던진다 빵!”이라고 말하며 던지는 제스처를 시범한다.

<부록 1> 연구자 의사소통 시범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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