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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제25권 제5호, 2007회 참 관 기 학
지난 2007년 7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동안 캐나 다 퀘벡시티에서 Biochemical Engineering XV 학회 가 개최되었다. Biochemical Engineering 학회는 급 속히 팽창하고 있는 생물화공 분야의 최근 연구동향 과 신기술에 대해 알아보고 전세계 생물화공인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명실상부한 생물화공 분야의 최고 권위 학회로서 1978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2년마 다 개최되어 이번에 제15회를 맞이하였다. 각 대회 마 다 소제목을 달아 주제를 정하는데, 이번 학회는
“Engineering Biology from Biomolecules to Complex Systems”라는 주제하에 갈수록 정교하고 복잡해지는 생물 시스템에서의 engineering의 역할을 되새기고 관련 연구결과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수 있 었다. 이번 학회는 지난 대회(2005년 캐나다 벤쿠버 개최)에 이어 역시 캐나다에서 열렸는데, 벤쿠버가 산 업, 교통의 요충지이자 캐나다 제3의 거대 산업 도시 인데 반해 이번 대회는 아담하지만 유서 깊은 역사의 도시인 퀘벡시티에서 열렸다. 퀘벡주의 주도이자 인 구 약 60만의 퀘벡시티는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으로 현재도 불어가 영어와 함께 쓰이고 있으며, 구도심은 프랑스풍의 유럽 건축물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마치 유럽에 온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학회장소는 퀘벡 시티 최대규모의 호텔인 Loews Le Concorde Hotel 이었고, 필자와 일행이 묵었던 숙소는 도보로 약 10분 정도 떨어져있는 Delta Hotel이었다.
600명이 넘는 지원자들 중 엄격히 선별된 약 240 여명이 참가하였으며, 150편의 포스터가 발표되었다.
특히,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의 George Georgiou 교수가 그간의 미생물에서의 단백질 발현에
대한 탁월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Amgen Award 를 수상하고 기념 강연을 하였다. 미생물에서도 당단 백질을 성공적으로 발현 및 생산할 수 있다는 연구결 과는 생물산업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 다. 한때 회사(LG생명과학)에서 동물세포를 이용한 biopharmaceutical 생산 관련 일을 수행했던 필자에 게는 센세이션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필자는 박사과정 졸업을 한 달여 앞두고 실험실 선 후배 5명과 더불어 이상엽 지도교수님을 모시고 홀가 분한 마음으로 학회에 참가하였다. 학위과정 동안 연 구하여 최근에 논문(Park et al. 2007. PNAS.
104:7797-7802)으로 발표한 내용을 교수님께서는 구 두발표를 하시고 필자는 포스터 발표를 하였다. 개인 적으로는 2005년 대회에 이어 연속 참가하면서 그간 에 얻은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박사과정 생활을 마무리 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고 보람 있 는 학회였다.
학회는 5일이라는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열렸지만, 매일 다양한 주제를 다뤘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생물화공 분야의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 회였다. 첫째 날 단백질 발현 과정에서의 생물화공 신 기술 등이 소개되었고, 둘째 날에는 시스템 및 합성 생물학의 대사공학적 응용에 대한 강연들이 있었는데 필자의 지도교수이신 이상엽 교수님은 “Making systems biology work: Systems-level analysis and engineering of Escherichia coli for the production of L-valine”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여 많은 박수와 관심을 받았다. 필자의 연구결과를 지도 교수님께서 발표하여 많은 박수와 칭찬을 받은 점에 대해 필자는 박 진 환
한국과학기술원 생물공정연구센터, [email protected]
NEWS & INFORMATION FOR CHEMICAL ENGINEERS, Vol. 25, No. 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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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참·관·기
무한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셋째 날에는 나노 바이오텍 및 동물세포 배양 관련 신기술이 소개 되었고, 넷째 날에는 생촉매, 바이오에너지, 마지막 날 에는 줄기세포에 관한 다소 생소하지만 유망한 연구 결과들이 각각 소개되었다.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각 각 점심(도시락)을 겸한 구도심과 몽모랑시 폭포 (Montmorancy Fall)로의 tour가 있었다. 좁은 길과 오래된 성벽, 그리고 유럽풍의 건축물들이 어우러진 구도심은 어딜 봐도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고, 퀘 백시티 동쪽에 위치한 몽모랑시 폭포는 83.52m 높이 로 나이아가라 보다 1.5배 이상 높아서 보는 이로 하 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마지막 강연이 끝나고 모든 참가자들이 모여서 학 회 진행 방식과 다음 대회 개최지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렇듯 학회의 중요 결 정사항을 논의하는 자리에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랐고, 어린 대학원생으로부터 큰 학문 적 업적을 이룬 노교수까지 똑 같은 권리를 가지고 자 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말하는 분위기를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대개의 경우 높은 몇 분들이 모여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우리의 방식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물론 방식마다 장단점이 있긴 하지만 실제로 학회에 참가 하고 배우는 입장에 있는 학생들의 의견이 주요 사항 을 결정 하는 데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 인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학회를 참가하면서 느낀 점을 간단히 정리하 면, 우선 세계의 생물화공 관련 분야가 눈부시게 발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아니 그들에 앞서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동시에 우리 랩의, 나아가서 우리 대한민국의 생물화공 연구 및 기술 수준이 결코 그들에 뒤지지 않으며 충분히 한 번 겨뤄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토론토를 경유하여 왕복 비행 시간만 약 35시간이 걸리며 참가했던 이번 학회가 필자에게는 앞으로 본 격적으로 걸어가야 할 연구자로서의 길에 큼직한 이 정표를 세우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으며, 아울러 한층 성숙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참가하게 될 2009년 Biochemical Engineering XVI 학회를 그려보며 학 회참관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