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결과가 없습니다.

제천시 장락동(長樂洞) 칠층모전석탑(七層模塼石塔)

N/A
N/A
Protected

Academic year: 2022

Share "제천시 장락동(長樂洞) 칠층모전석탑(七層模塼石塔)"

Copied!
1
0
0

로드 중.... (전체 텍스트 보기)

전체 글

(1)

80

내륙의 산하와 소통의 물길을 다스려 기름진 땅 일구고 느림의 덕성과 장락(長樂)의 복덕으로 살아가는 제천 사람들. 이따금 청풍호 물안개와 운무가 야속하게 밀려와도 순응하고 기다리는 여유가 웅숭깊다. 눈 내리는 이 맘때쯤 덜컹거리는 충북선, 태백선, 중앙선 기차를 타고 떠나는 동심의 은빛 겨울여행은 설렘과 즐거움의 연 속이다. 제천역을 지나 장락역에 내리면 (장락동) 마을 주변 논밭 가에 석탑 한 기를 볼 수 있다. 삼국시대 때 쌓았다는 보물 제459호, 장락동 칠층모전석탑이다. 이곳은 장락사라는 옛 절터로, 최근 발굴조사에서 드러 난 여러 동의 건물터에 당시의 주춧돌들이 여기저기 박혀 있다. 장락동 칠층모전석탑은 화강석을 깎아 만든 것이 아니라, 짙은 회흑색의 얇은 점판암을 벽돌 크기로 잘라 정교하게 쌓은 탑이다. 모전석의 크기는 일정하 지 않지만 길이와 너비가 약 28~52cm, 두께는 4~7cm 정도 된다. 석탑의 높이는 9.1m로, 자연석을 다듬어 쌓은 단층기단 위에 7층 탑신을 올렸다. 특이한 것은 기단(1층) 네 모서리에 화강석 기둥을 세우고, 남·북면 에 문틀과 문짝을 만든 것이다. 북쪽문은 원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남쪽문은 훼손되어 다시 짜 맞춘 듯 틈새가 벌어졌고 내부에 돌을 채워 넣은 것이 보인다. 문짝에는 문고리를 박았던 구멍과, 각층 지붕 모서리에 도 풍경을 달았던 구멍들이 뚫려 있다. 일제강점기 도굴꾼들에 의해 일부 파손되어 1967년 해체·복원되었 지만, 특별한 내용물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처음 탑을 쌓을 당시에는 탑신 모든 부분에 백회나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모전석과 자연석만으로 쌓았다고 전하지만, 현재는 여기저기 백회나 접착제를 사용한 것 이 보인다. 탑의 장중한 기풍과 가공기법 등을 볼 때 경주 분황사 모전석탑과 같은 시기인 통일신라 말, 또는 고려 초(9세기 말~10세기 무렵)의 탑으로 추정한다. 이밖에도 제천의 유명사찰 문화재로는 정방사, 신륵사 (삼층석탑), 무암사, 사자빈신사터(사사자석탑), 월악산 덕주사(마애불) 등이 있다. 탑파는 성불의 기원이다.

박영순|수필가

제천시 장락동(長樂洞) 칠층모전석탑(七層模塼石塔)

제천시내 장락동 옛 장락사지(長樂寺址)에 서 있는 칠층모전석탑

우 리 문 화 유 산 의 향 기 167

80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