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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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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글

(1)

인간과 기호

제 2강. 챨스 샌더스 퍼스 (1839-1914)

안정오 anco@korea.ac.kr

(2)

“사고는 기호다”

제 2강

(3)

이력

제 2강

-1839년, 벤자민 퍼스의 둘째 아들로 메사츄세츠 출생.

- 1851년, 12세, 작은 연구실을 가지고서 “화학의 역사” 저술.

- 1853년, 14세, 칸트 “순수이성비판”, 쉴러 “미학에 대한 편지”

- 1858년, 19세, 하바드 대학 입학(자연과학, 철학, 논리학)

- 1861년 하버드대학연구소주관으로 미국해안조사측량참여-독일,프랑스,스 위스 여행

- 1862년, 23세, 화학석사학위를 가장 좋은 점수로 취득. 학위 후에 과학논리 학 강의 제안수용, 보스톤에 있는 로웰(Lowell)연구소에서도 강의. 이곳에서 강 의결과를 “On a new List of Categorie”라는 논문으로 썼다.

(4)

제 2강

-1870년, 캠브리지에서 “형이상학 크럽” 결성

(W. James, 법학자 O. Wendell Homes, C. Wright 등).

- 1879년, 볼티모어, 존스 홉킨스 대학 논리학교수.

제자 : 죤 듀이 John Dewey,

조지 허버트 미드 G. H. Mead.

- 1880년, 프랑스 출신 여제자와 불륜 감행.

- 1884년, 교수 재계약에 실패.

- 1887년, 펜실베니아에 있는 밀포드에 칩거.

- 1914년, 밀포드, 작은 농가에서 사망.

- 인디애나 대학 “Peirce Edition Project” 착수

이력

(5)

제 2강

메사츄세츠 생가

(6)

제 2강

젊은 퍼스

(7)

제 2강

퍼스의 밀포드 집

(8)

제 2강

밀포드 집 내부 퍼스 박물관

(9)

제 2강

퍼스와 프랑스 애인

(10)

제 2강

퍼스 필적

(11)

제 2강

퍼스 단편 모음

(12)

제 2강

퍼스의 저술

1) CP 1931-1958 사이에 테마별로 작업됨

1931-35 The Collected Papers of Charles Sanders Peirce

1973-76 The New Elements of Mathematics by Charles Sanders Peirce 1975, 1978, 1979 Charles Sanders Peirce; Contributions to the Nation 1977 Semiotic and Significs: The Correspondence Between Charles

Sanders Peirce and Victoria Lady Welby

2) 인디애나 대학에서 1982년 이후 연대별로

퍼스의 저작목록

Proceedings of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Series

- "On an Improvement in Boole's Calculus of Logic."

Proceedings of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7 (1867), 250-261

. - "On the Natural Classification of Arguments."

Proceedings of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7 (1867), 261-287.

- "On a New List of Categories."

Proceedings of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7 (1867), 287-298.

- "Upon the Logic of Mathematics."

Proceedings of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7 (1867), 402-412.

- "Upon Logical Comprehension and Extension."

Proceedings of the 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 7 (1867), 416-432.

- "Questions Concerning Certain Faculties Claimed for Man."

Journal of Speculative Philosophy, 2 (1868), 103-114.

- "Some Consequences of Four Incapacities."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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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미국:

인디애나 퍼듀 대학/텍사스공대 실용주의 연구소.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의 막스 벤제, 엘리자베트 발터, 헬무트 파페, 1976년부터 기관지 세미오시스.

프랑스:

Seminare de Semiolotique Peircean Semiotics in Perpignan, European Journal for semiotic Studies, Translation of the C. S. Peirce Society.

퍼스의 독어 번역판:

Apel, Schriften 1, 2. Suhrkamp.

Pape, Phaenomen und Logik des Zeichen. Suhrkamp Kloesel & Pape, Semiotische Schriften I-III. Suhrkamp

미국, 독일, 프랑스에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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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절대로 저는 어떤 것을 - 그것이 수학이건, 형이상학이 건, 중력이건, 화학이건, 열역학이건, 광학이건, 비교해부 학이건, 천문학이건, 심리학이건, 음운학이건, 경제학이건, 과학사이건, 휘스트 놀이이건, 남과 여 사이이건, 포도주이 건, 기상학이건 - 기호학적 방식 이외에 다르게 연구할 수 없었습니다.”(SS85)

퍼스의 광의의 기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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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절대로 저는 어떤 것을 - 그것이 수학이건, 형이상학이 건, 중력이건, 화학이건, 열역학이건, 광학이건, 비교해부 학이건, 천문학이건, 심리학이건, 음운학이건, 경제학이건, 과학사이건, 휘스트 놀이이건, 남과 여 사이이건, 포도주이 건, 기상학이건 - 기호학적 방식 이외에 다르게 연구할 수 없었습니다.”(SS85)

퍼스의 광의의 기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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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1) 기호학은 모든 기호현상의 근본적 다양성과 본질을 다루는 학문.

2) 논리학과 기호학을 동일시.

3) 기호는 무한 기호작용이다.

4) (넓은 의미) 기호 개념 : 자연적인 현상, 빠른 맥박, 아침의 안개, 오 후의 검은 구름, 그림 언어 등.

5) 해석체 개념 :

- 기호와 해석자 간에 해석소가 있다: 기호작용 Semiosis.

- 자극과 반응 사이에는 어떤 중계요소가 없지만 기호현상에서는 자극과 반응 이 유발되기 위해서는 제 삼의 요소가 있는데 그것이 해석체이고, 의미내용이 며, 시니피에이고, 코드의 요소이다.

퍼스 기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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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퍼스의 기호모형

(18)

제 2강

대상체 – 모든 대상과 현상.

표상체 – 대상을 나타내는 방법과 수단.

해석체 – 대상체를 표상체로 나타냈을 때 통용되는 이해 방법이나 현상.

퍼스 기호관에서 세개의 점

(19)

제 2강

퍼스 그림

(20)

제 2강

자세한 도표

표상체(기호)

대상체 해석체

품질기호 개별기호 법칙기호

직접적 동적 도상

지표 상징

직접적 동적 논리적

해석기호

발화기호

논항기호

(21)

제 2강

-성질기호 : 기호의 성질. 기호에서 감각적으로 수용될 수 있는 그런 것을 말한다.

어떤 색 혹은 원이나 어떤 모양을 띤 형식을 말한다.

예) 네온사인광고의 자색의 불빛, 교통경찰의 찢어질 듯한 호각소리 등.

-개별기호 : 이 성질기호가 공간과 시간에서 구체적으로 실현되자 말자 바로 이것은

개별기호가 된다. 여기 저기 있는 네온사인 광고, 호각소리 등이 이에 속한다.

이 개별기호는 실재로 존재하는 사물이거나 사건이다.

특정한 장소에 종이 위에 쓰여 있는 경고는 개별기호가 된다.

- 법칙기호 : 기호로 된 법칙. 모든 관습적인 기호.

예) 알파벳의 모든 문자나 언어들의 모든 낱말들, 임의적이고 반복적이며 대체 가능한 교통신호 등은 법칙기호. “법칙기호는 기호로 된 법칙이다. 그런 법칙은 일반적으로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다. 모든 관습적인 기호는 법칙기호이다. 하지만 역은 아니다.”

(CP 2,246)

기호자체: 성질기호,개별기호,법칙기호

(22)

제 2강

도상

- 지시된 대상만을 지시하는 기호.

예) 닭소리 “꼬끼오”같은 의성의태어, 사진, 도표, 지도, 숀코네리 초상화.

십자가, 상형문자 친, 目, 義

기호와 대상과의 관계:

도상,지표, 상징

(23)

제 2강

기호와 대상과의 관계:

도상,지표, 상징

(24)

제 2강

기호와 대상과의 관계:

도상,지표, 상징

(25)

제 2강

기호와 대상과의 관계:

도상,지표, 상징

지표

는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접촉관계 나 인과관계를 통하여 결정되는 기호.

예) 지문, 발자국, 대명사, 공간과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적 표현과 전치사적 표현 들, 연기, 다이아몬드, 반지, 재채기, 아 이큐

(26)

제 2강

기호와 대상과의 관계:

도상,지표, 상징

상징

- 법칙이나 규칙성을 통하여 대상체와 기호를 연결.

예) 언어, 로고표시 등. 퍼스가 말하는 이 상 징은 그림이나 은유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고 문화적으로 결정된 모든 관습적인 기호를 말 한다. 다시 말하면 이 상징들은 해석의 산물 이고 모든 일반 규칙의 결과이다.

(27)

제 2강

기호와 대상과의 관계:

도상,지표,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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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기호와 해석체 간의 관계

우리가 어떤 사무실에서 기호체 “금연표지판”을 보았을 때 우리에 게 이것은 직접적인 대상으로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개념이 설정되고 동적 대상으로서 우리는 담배를 절대 불을 붙여 피우지 않는다.

이것을 해석체에 연장하여 생각하면 담배를 안 피워야 한다는 생각은

직접적인 해석체

이고 담배를 피우다가도 끄는 행위는

동적 해석 체이며

그 표지판을 보고 습관적으로 아무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 행 위는

최종적인(논리적) 해석체

이다.

이런 해석체가 해석과정에서 거치는 단계는 특별한데, 그것은 가추적 인 과정이다.

(29)

제 2강

기호와 해석체 간의 관계

(30)

제 2강

논리적 해석체의 세 종류

해석기호

: 논리적으로 “항”

Term

을 말한다. 부류명칭, 고유명 사. 진도 위도 아닌 모든 기호. 주어 없는 술어 “-은 검다”. 이것들 은 의미론적으로 확정적이지 않고 해석의 가능성을 많이 열어 놓고 있다.

발화기호:

논리적으로 “명제”

Proposition

을 말한다. 이는 아 직 열린 기호이다. 이것은 정보적인 기호이다. 이것은 문장처럼 진 혹은 위일 수 있다.

논항기호:

논리적으로 “논항”

Argument

을 말한다. 복합적인 기호이다. 예, 소네트 형식.

(31)

제 2강

논리적 해석체의 세 종류

기호 자체 객체 관계 해석체 관계 일차성

(가능)

성질기호 Qual 도상 Icon

해석기호 Rhema 이차성

(존재)

개별기호 Sin

지표 Index

발화기호Dicent

삼차성 (법칙)

법칙기호 Legi

상징 Symbol

논항기호 Argument

(32)

제 2강

논리적 해석체의 세 종류

I 1. 해석적 도상적 성질 기호:“붉다”는 느낌

II 2. 해석적 도상적 개별기호: 개별적 도표

3. 해석적 지표적 개별기호: 즉흥적인 고함소리

4. 발화적 지표적 개별기호: 풍향계

III 5. 해석적 도상적 법칙기호: 고유명사

6. 해석적 지표적 법칙기호: 지시대명사

7. 발화적 지표적 법칙기호: 교통신호등, 노점상들의 소리침

8. 해석적 상징: 종의 명칭

9. 도표적 상징: 관습적인 명제

10. 논항기호: 삼단논법

(33)

제 2강

가추법

퍼스에 의해 고안된 창조성을 위한, 새로운 지식

의 발견을 위한 방식인데 그는 이것을 “새로운

이념을 이끌어 내는 유일한 논리적인 방식”(CP

5,171) 이라고 부른다.

(34)

제 2강

연역법

사태가 필연적으로 그렇다는 것을 증명. 일반적인 규칙과 관찰된 개별경우 에서부터 출발한다. 약점은 그 결과가 규칙 안에 이미 들어 있기에 불필요한 결론이다.

일반적으로 연역법은 귀납법과의 비교를 통해 이해될 수 있다. 연역법은 법 칙을 세우고 사례를 분석하여 결과를 추출해 낸다.

그래서

법칙 + 사례 = 결과

의 공식이 나타난다. 다음의 예로 구체적 과정을 살필 수 있다:

법칙: 이 주머니에서 나온 모든 콩은 하얀 색이다.

사례: 이 콩들은 이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결과: 이 콩들은 하얀 색이다.

* 단점 – 법칙 이외의 결과는 알 수 없다.

(35)

제 2강

귀납법

개별경우로부터 일반적인 규칙을 추론한다. 귀납적으로 얻어진 인식은 단지 개연적인 진술이다.

그러나 연역법은 규칙에 의해 알려진 정보만을 알아내고 새로운 사실을 알 아내지는 못한다. 귀납법은 연역법과는 반대로 사례를 통해 결과로 가서 법 칙을 찾아낸다.

공식은

사례 + 결과 = 법칙

이다. 그래서 구체적인 예는 다음이다:

사례: 이 콩들은 이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결과: 이 콩들은 하얀 색이다.

법칙: 이 주머니에서 나온 모든 콩은 하얀 색이다.

* 단점 - 관찰된 사례와 결과만을 서술한다

(36)

제 2강

가추법

어떤 경우를 설명하기 위해서 설명이 필요한 어떤 결과로부터 미지적이고 가설적인 규칙을 추론한다. 귀납법은 관찰된 사례와 결과만을 서술한다. 가 추법은 연역법과 귀납법과는 다르게 가설적인 어떤 법칙에서 어떤 것을 유 추해 낸다.

가설적 법칙 + 결과 = 유추

가 이것의 공식인데 다음 예를 통해 자세히 살필 수 있다:

법칙: 이 주머니에서 나온 모든 콩은 하얀 색이다.

결과: 이 콩들은 하얀 색이다.

사례: 이 콩들은 이 주머니에서 나온 것이다.

(37)

제 2강

연역법, 귀납법, 가추법

이러한 추론방식은 퍼스의 범주이론에도 각각 대응된다:

연역법:

법칙성을 통한 중재의 과정이므로 삼차성.

귀납법 :

사실과의 만남을 통한 실재적인 것의 증명 과정이므로 이 차성.

가추법:

사실과 법칙성과 무관하게 단순한 가능성의 가정이므로 일차성.

(38)

제 2강

가추법의 응용

가추법은 어떤 것이 어떠할 수도 있을 것임을 제시한다. 가추법은 가 정이므로 그럴 수도 있고 안 그럴 수도 있다. 인간들은 이 가추법에 의해 모든 새로운 것을 알아 내었다. 과학분야에서 만유인력과 상대 성 원리는 과학자들의 과감한 가추법에 의한 것이다.

-움베르토 에코

는 “장미의 이름”에서 윌리엄이 제자 아드소에게 자 세한 가추의 방식을 알려준다.

- 코난 도일

이 쓴 셜록 홈즈의 탐정소설 “바스커빌의 사냥개”, “주 홍빛 연구”, “대수도원저택”이나 애드가 앨런 포우의 “도둑맞은 편지”,

“황금충” 같은 소설은 우리에게 가추력을 훈련시켜 준다.

(39)

제 2강 코난 도일 1887-1927 사이에 80편의 탐정소설 발표

셜록 홈즈의 탐정 자질 세가지 :

-지식 :

주홍빛연구에서 지식의 능력과시.

-관찰능력 :

바스커빌의 사냥개에서 본 것을 느끼도록 스스로 훈련.

- (추론적)연역능력 :

주홍빛 연구에서 위대한 일은 꺼꾸로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홈즈는 말한다.

(40)

제 2강 코난 도일 소설(1967) 속의 벨박사의 추론

(어떤 여성이 진흙이 묻은 구두를 신고 작은 아이 하나를 데리고 손에 외투 하나를 들고 손가락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들어섰다)

- 번티스랜드에서 오는 것이 어땠소?

- 꽤 멀었지요.

- 인버리쓰 거리까지 상당히 걸었소?

- 예 !!!

- 다른 아이는 어떻게 했소?

- 리쓰에 사는 제 동생에게 맡겼지요.

- 아직도 리놀늄 공장에서 일하시오?

- 예, 그래유 !

(41)

제 2강 코난 도일 소설(1967) 속의 벨박사의 추론

단서 1, 인사할 때 파이프 지방 사투리

단서 2, 가장 가까운 파이프 지역은 번티스랜드.

단서 3, 구두 밑창 가장자리에 붉은 흙 : 붉은 흙은 인버리쓰 거리에 있고 리쓰에서 그곳까지 가장 빠른 길.

단서 3, 여자 왼손에 있는 좀 더 큰 외투

단서 4, 오른쪽 손가락에 피부염: 번티스랜드의 리놀늄공장직공의 직업병.

(42)

제 2강

감정사 모렐리와 탐정 홈즈

-1874년, 1876년에 독일 조형미술지에 이태리 화가에 대한 논문 을 게재.

-많은 진품과 모조품을 구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중요치 않은 귀나 목, 혹은 작은 부분이라고 주장함.

- 홈즈도 역시 범죄의 경우 단서를 찾는 데서 중요한 것은 부분의 작은 것이라고 함.

(43)

제 2강

감정사 모렐리와 탐정 홈즈

모렐리 – 그림의 작은 부분 프로이트 – 증상

셜록 홈즈 – 단서

사냥꾼 – 발자국, 나뭇가지, 배설물, 털, 깃털, 냄새, 웅덩

이, 침, 사소한 것.

(44)

제 2강

셜록 홈즈의 사건 추론 방법

관찰

관찰자료 관찰, 기록, 짜맞춤. (귀납법)

추론

관찰된 사실을 해석하려고 가정. (가추법)

결론

자신의 가정에 내재한 결과를 분석적으로 제시. (연역법)

(45)

제 2강

볼테르의 ‘자딕’

볼테르는 가추법의 대표적인 사례를 자딕이라는 인물을 통해 보여준다.

* 에코는 기호적 소설 “장미의 이름” 도입부에서 볼테

르의 자딕을 자신의 소설에 맞게 재편집한다. 하지만 나

중에 이 부분이 대표적으로 표절시비에 걸리게 되고 그는

혼성모방의 한 전형이라고 변명하였다.

(46)

제 2강

볼테르에서

자딕은 심지어는 젠드(Zend, 조로아스터교의 경전인 아베스타의 주 해서)에 써 있는 바와도 같이 결혼한 그 첫째 달은 꿀처럼 달지만 두 번째 달부터는 고민 투성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 후에 그는 아조라(Azora)를 없애야만 했는데, 이는 그녀와 같 이 사는 게 너무나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자연에 대해 공 부하는 데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으려 하였다.

“신이 우리 앞에 펼쳐놓은 이 위대한 책(자연)을 읽는 철학가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없다. 그가 찾아내는 진리는 그의 것이 된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살찌우고 고귀하게 만든다. 그는 평화로이 살고,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의 아내가 그의 코를 베려고 달려 오지도 않는다”라고 말했다.

(47)

제 2강

볼테르에서

이런 생각들로 가득 찬 그는 유프라테스 강변의 시골에 집을 하나 마 련해 칩거하였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 다리 밑으로 물이 일 초 동 안 몇 인치나 흐르는지 셈해 보지도 않았고, 양의 달보다 쥐의 달에 비가 일 제곱라인(주: 12분의 1인치)더 내리는지도 알아보지 않았다.

그는 거미줄에서 명주를 만들어내려고도, 깨진 병에서 도자기를 만 들어내려고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그는 무엇보다도 동물과 식물의 특징에 관해 연구하였다. 그 결과 그는 곧 통찰력을 발휘하게 되어 다른 사람들 눈에는 똑같아 보이는 것들에서 수천 가지 차이점을 찾 아낼 수 있게 되었다

(48)

제 2강

볼테르에서

그가 하루는 작은 숲속을 거닐다가 왕비의 환관이 몇몇 부하를 거느 리고 그쪽으로 서둘러 오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아주 걱정에 찬 표정으로 여기저기를 뛰어다니고 있었는데, 마치 아주 귀중한 물 건을 잃어버리고 그걸 찾느라 혈안이 된 사람들 같아 보였다.

“여보시오, 혹시 왕비 폐하의 개를 보지 못했소?” 하고 제일 높 아 보이는 환관이 그에게 소리쳤다.

“정확하게는 암캐지요” 라고 자딕이 이에 공손하게 답하였다.

“그렇소” 라고 환관장이 말하였다.

“아주 작은 스파니엘 암캐에다 최근에 새끼를 낳았지요” 라고 자 딕이 덧붙였다. “그 놈은 왼쪽 앞발을 절고 귀가 아주 길지요.”

“그러면 그 개를 봤단 말이오?” 하고 환관은 숨가쁘게 그에게 질 문하였다.

(49)

제 2강

볼테르에서

“아니오! 나는 그 동물을 본 적도 없고 왕비 폐하께 암캐가 있다는 것조차 모릅니다.” 라고 자딕이 대답하였다.

바로 이 때에 또 다른 운명의 장난으로 왕의 마구간에서 제일 훌륭한 말이 마부를 피해 바빌론의 평야로 달아났다. 이에 환관장이 열심히 암캐를 쫓아가던 식으로 왕의 사냥개 대장과 여러 부하들이 그 말을 쫓아갔다. 왕의 사냥개 대장은 자딕과 만나게 되어 그에게 혹시 왕의 말을 보지 못했느냐고 물어보았다.

(50)

제 2강

볼테르에서

“당신이 쫓는 말은 마구간에서 제일 날쌘 놈이지요” 라고 자딕이 말하였다. “그 놈은 키가 15핸드(주: 핸드는 말의 키를 재는 단위이 며, 핸드는 약 4인치임)인데 발굽은 아주 작지요. 그리고 그 꼬리는 길이가 3.5피트 정도 됩니다. 재갈에는 23캐럿의 금이, 발에는 11스 크루플(주: 약량의 단위)의 은이 박혀 있지요.”

“그 놈이 도대체 어느 길로 갔소? 어디에 있소?” 하고 왕의 사냥 개 대장이 물어보았다.

“나는 그 말을 본 적도 또는 그 말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하고 자딕이 대답하였다.

왕의 사냥개 대장과 환관장은 자딕이 왕의 말과 왕비의 암캐를 훔 쳤다고 확신하여 그를 붙잡아 대재판관들에게 끌고 갔다. 그는 태형 과 함께 시베리아로 종신 유배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이 선고가 내려지고 나서 곧 말과 암캐를 찾게 되었다.

(51)

제 2강

볼테르에서

재판관들은 유감스럽지만 그들의 판결을 철회해야만 했고, 그들은 그 대신 자딕에게 400온스의 금을 벌금으로 내라고 했는데, 이는 그 가 본 것을 보지 않았다고 우긴 죄값이었다. 벌금을 물고 난 연후 비 로소 자신의 변론을 할 수 있게 된 자딕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존경하는 재판관님, 납처럼 견고하고, 철처럼 단단하고, 금강석처 럼 빛나고, 금과도 같은 측량할 수 없는 지식의 샘과 진리의 거울 여 러분, 이 존귀한 여러분 앞에서 이제 저는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오마저드(Ormuzd, 주: 조로아스터교의 선과 빛의 신)에 걸고 맹세 컨대, 저는 왕비 폐하의 명예로운 암캐나 왕 폐하의 신성한 말을 결 코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자초지종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52)

제 2강

볼테르에서

“저는 작은 숲 쪽으로 산책을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거기에서 훌 륭하신 환관장과 아주 총명한 왕의 사냥개 대장을 만나게 되었습니 다. 저는 모래 바닥에 동물의 발자국이 난 것을 보고 그것이 작은 개 의 발자국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발자국 사이에 길고 얇은 홈 이 파여 있어서 그 동물이 최근에 새끼를 낳아 젖퉁이가 늘어진 암캐 라는 것도 알 수 있었죠. 다른 방향으로는 앞발 옆의 모래를 계속 긁 어가는 듯한 자국이 나 있어서 그 동물 귀가 길다고 추측할 수 있었 습니다. 마지막으로 네 발자국 중 유독 한 발자국에는 모래가 덜 파 여 이 있어서 우리 존엄하신 왕비 폐하의 암캐가 아마도 약간 다리를 저는 것 같다고 결론을 내렸던 것입니다.”

(53)

제 2강

볼테르에서

“왕 폐하의 말에 대해서는, 그 숲속을 거닐다가 길에 난 말발굽 자 국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그 폭이 모두 일정해서 완벽할 정도로 잘 달리는 말임을 알았습니다. 나비가 7 피트 밖에 안 되는 그 길과 나 무들에는 흙이 중앙을 중심으로 3,5 피트 정도 오른쪽 왼쪽으로 퍼 져 있었습니다. 그걸 보니 그 말꼬리가 3,5 피트이고 꼬리가 마구 움 직여 흙이 튀겨 나갔다는 걸 알 수 있었죠. 그 나무들은 키가 5피트 정도였는데, 가지에서 나뭇잎 몇 개가 금방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 서 그 말이 그 나무들을 건드렸고 키는 15 핸드라는 것을 알았습니 다. 말 재갈에 관해 말하자면,

그 말이 시금석에 해당하는 돌에 장식 못을 비벼댄 것을 보고 23 캐 럿의 금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했습니다. 자갈에 생긴 말발굽 자 국을 보고서는 말발굽에 11 스크루플의 은이 박혀 있다고 추측했습 니다.”

(54)

제 2강

볼테르에서

이 말을 들은 재판관들은 모두 자딕의 심오하고도 예리한 통찰력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이 소식은 왕과 왕비에게까지 전해지게 되 었다. 대기실이나 공식 알현실, 또는 사실(私室)에서도 자딕이 화제 의 대상이 되었고, 몇몇 사제들을 자딕이 마법사이므로 화형에 처해 야 한다고까지 주장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왕은 그가 벌금으로 물어 야 했던 금 400온스를 다시 돌려주게 하였다. 법정 서기관과 의전관, 대리인들은 이 400온스를 법정 비용으로 보유하였으며 그 하인들은 사례금을 요구하였다.

자딕은 지나치게 많이 아는 것이 때때로 아주 위험할 수 있다는 것 을 알게 되었다. 그 다음 번에는 본 것을 말하지 않기로 결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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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볼테르에서

그런데 그 다음 기회가 곧 찾아왔다. 죄수 하나가 탈옥하면서 하필 이면 자딕의 집 창문 아래로 도망치게 되었다. 자딕은 심문을 받았지 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가 창 밖을 내다보고 있었 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는 이 죄로 인해 금 500온스를 물게 되었으 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바빌론의 관습에 따라 재판관들의 관대 함에 감사를 드렸다.

오, 하느님! 왕비의 암캐나 왕의 말이 지나다니는 숲을 걷는 사람을 불쌍히 여기소서! 창 밖을 내다보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이던가!

행복한 삶을 누리기가 이 얼마나 어려운가!“ 하고 그는 혼자 중얼거 렸다(볼테르 1931).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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