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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Primary Care : Current Roles and Future Perspe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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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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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라의 일차의료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의료전달체계 혹은 공급체 계의 혼란으로 인해 일차의료의 개념이 왜곡됨으로써 역할 규정이 명확하지 않게 되고, 국민들의 의료 수요보다는 병원 근 무 인력의 수요에 따라 계획 없이 진행된 인력양성의 결과로 빚어진 단과전문의 중 심의 의사 양성 구조에서 일차의료의 위 기가 비롯되고 있다. 일차의료가 보건의 료의 굳건한 밑바탕에 서지 않았던 오랜 기간으로 말미암아 일차의료에 대한 국민

과 의료계, 정부 등 당사자들의 무관심이 커지고 전문 의 료와 대규모 병원 중심의 의료를 우리의 보건의료 문제의 해결사로 인식하는 오류가 만연되고 있다. 또한 이런 위기 는 위기의 실체와 문제점을 과소평가하고 오답을 제시함 으로써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 위기의 원인 을 냉철히 살피고 반전의 기회를 찾아나가면 오히려 일차 의료의 성장과 발전의 전망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많은 의사들이 일차의료를 나름대로 제공한다고 생각 하지만, 일차의료는 다음과 같은 기능과 역할을 지녀야 한다.

① 아프면 의료체계에 처음 접촉하는 진료, ② 아플 때 나 건강할 때나 제공되는 지속적인 진료, ③ 내용에서 전

통적인 진료과목 모두를 포함하는 포괄적 인 진료, ④ 여러가지 환자의 보건의료 수 요를 조정 관리하는 기능, ⑤ 환자 개개인 에 대한 지속적인 책임성과 개인적이고 인간적인 진료 기능이다.

이런 다섯 가지 역할은 세계적 표준에 부합하는 일차의료의 본질임에도 이러한 역할 중 최초접촉 진료 한 가지만 기능해 도 일차의료라고 부르는 개념의 왜곡이 우리나라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어 있다.

단과 전문의 중심의 개원가의 일차접촉 진료로만 일차의료의 모든 기능과 역할이 수행될 수는 없 는데도 이를 일차의료로 오인함으로써, 일차의료라고 하 면 의료전달체계의 2차, 3차 진료와 구별되는 1차 진 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오해한다. 일차의료는 Primary Care 라는 말에서 보듯이 기본적인 , 제1의 , 주요 한 의료인 것이다. 이런 개념의 왜곡은 일차의료의 역할 부재를 초래하고, 일차의료가 건전한 국가보건의료체계 의 구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가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 차의료의 가치가 훼손되고 절하되는 결과를 빚고 있다.

일차의료 육성의 핵심은 역시 일차의료 의사의 양성에 달려있다. 그동안 전문의를 양산하는 구조는 국민의 의료 수요에 따르기 보다는 급증하는 병상 수에 따라 병원을

일차의료의 역할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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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Primary Care : Current Roles and Future Perspect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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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하는 데 필요한 전공의 수요에 따라 결정되었다. 그 결과 필요 이상의 단과 전문의가 배출되었고, 이들의 개 원 환경은 그들이 수련받았던 내용과 현실의 진료상황 사 이의 불일치라는 문제점(과소수련 혹은 과대수련)을 초 래했고, 이는 이들이 일차의료의사로서의 기능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의료의 전문화와 세분화가 심화 되는 조류 속에서 일차의료의사의 부족을 예견하고 이에 대비하여 가정의학과 수련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정부의 정책 집행의 부재 속에서 신규 혹은 증설 병원에서 일할 전공의 수요를 맞춰서 충원되는 단과전문의의 과잉 배출 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세계적으로 일차의료 정책에 관해 서는 예외 없이 정부가 시장 기전에 맡겨두지 않고 정책 적 개입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전공의가 잘 충원되지 않는 일부 과목의 전공의에게 혜택을 주는 수당 보조 정책에서 보듯이 정책 개입의 방향이 일차의료와는 먼 방향으로 나타난다. 병원 인력 부족은 일차의료 인력 부족보다 그 시사적 중요성이 더 강해 보이는 것이 우리 의 현실이다. 이는 개원의사이면 자동적으로 일차의료의 사라고 오해하는 일부 정부 관료와 의학계의 인식 오류의 결과물이다.

일차의료가 보건의료의 틀 속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려 면 일차의료에 우호적인 의료환경은 물론이고 질 높은 일 차의료의사 수련체계가 자리잡아야 한다. 일차의료의사 의 수련체계는 일차의료 수련 자체가 목적이 되어야 한 다. 이는 현재의 가정의학과 수련과 같이 의과대학 졸업 후 일차의료 수련을 다른 전문의료 수련과 병행 배치하 여 처음부터 일차의료의사가 되고자 하는 의과대학 졸업 생을 유인함으로써 달성된다. 다른 전문과목 밑으로 두 는 수직적 배치는 이 과정이 단과 전문의 과정으로 가는 정거장으로 여겨져 실패할 것이다. 의과대학 졸업생에게 2년간의 임상수련을 의무화하여 이 인력을 일차의료의사 로 키우려는 최근의 정책안이 우려되는 부분도 바로 여기 에 있다. 임상수련의 의무화가 일차의료의사의 역할과 기

능을 다 할 수 없을 뿐더러 우수한 단과 전문의, 세부전문 의의 양성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일차의료의사 양성을 위해서 처음부터 일차의료의사의 트랙과 단과 전문의 트 랙이 구별되고 과거의 2년간의 수련과정도 가정의 수련 으로 바뀐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그렇다면 과연 일차의료의 육성이 왜 그렇게 국민보건 의료 수준에 사활적인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연구 보고서가 나오고 있지만 몇 가지 예를 들면, OECD 국가들의 일차의료와 국민보건수준에 관한 비교 연구 등에서 일차의료의 강도가 낮은 나라들일 수록 비교 가능한 건강지표가 하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또 일차의료의 기반이 약한 나라들은 보건의료비가 많이 들면서도 그 사회의 건강 수준은 나쁘다(1). 대표적인 예 가 미국인데, 일차의료 기반이 선진국 중에서 매우 취약 한 의료체계를 갖고 있으면서, 국내총생산(GDP)에서 보 건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다른 OECD 선진국들의 두 배에 가까우며(13~15%), 건강지표들로 표현되는 미국 국민건강수준은 선진국 중에서 매우 낮은 수준으로 평가 되고 있다(2).

우리나라는 이런 미국보다 일차의료 기반이 더욱 취약 하다고 할 수 있다(1). 일차의료기관이 해결할 수 있는 질 병도 2차, 3차 기관이 담당하고 있고, 일차의료의사가 충 분히 해결할 수 있는 질병도 단과 전문의, 세부 전문의가 담당하고 있다. 간단한 진찰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고가 의 진단, 치료장비에 의존하고 있다. 의사 장보기 현상 도 만연하여 국민 1인당 1년간 의사방문 빈도에서 우리나 라는 평균 13회로, OECD 주요 선진국들이 6회 정도인 것에 비하면 두 배 이상이다. 고령화 시대를 맞이하는 우 리나라에서 일차의료의 기반이 허물어진다는 것은 의료 에서 전형적인 고비용, 저효율의 부실을 초래하고 의료비 의 급격한 증가는 21세기 한국 사회의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보건의료도 단순한 서비스 소비가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투자로 여기도록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

대한의사협회 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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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차의료의 기반이 부실한 의료체계는 미래사회에서 성 장과 발전 동력을 멈추게 하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일차의료의 발전이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일차의료의 중요성과 현재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이에 동의한다면 이제 하나씩 문제를 해결하면서 한국의 일차 의료를 희망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 이제부터라도 전체 의료계와 정부, 국민이 일차의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동일한 인식을 공유하는 작업이 시급하다. 왜냐하면 일차 의료의 역할에 대한 인식 오류가 문제점을 감추고 덮어버 리는 결과를 빚고 있기 때문이다. 물은 물이고 불은 불 이라고 제대로 정의내려야 급한 불이라도 끌 수 있을 것 이 아닌가?

다음으로 정부의 정책의지가 분명히 구현되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일차의료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는 다른 정부의 모습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구 체적인 예를 든다면 일차의료의사(가정의학) 전공의 정 원 책정, 일차의료의사를 수련시키는 수련병원에 대한 인

센티브 제공, 단과 전공의 정원의 단계적 감축, 공공부문 일차의료에서 일차의료 표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는 정 책, 보험수가체계를 활용한 일차의료 강화방안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여건을 갖추는 것이 효율적인 보건의료 체계를 이루기 위한 전제가 될 것이다. 효율적이고 국리 민복에 기여하는 의료란 비용, 질, 효과, 접근성, 효율성, 포괄성 등의 보건의료 평가기준 점수가 높은 의료이고, 일차의료의 강화가 바로 이런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핵심요소인 것이다.`

참 고 문 헌

1. 안상훈. 우리나라 일차의료의 평가 및 선진국과의 비교분석. 가 정의학회지 2001 ; 22(4) : 483 - 97

2. Starfield B. Is US Health Really the Best in the World? JAMA 2000 ; 284 : 483 - 5

E -mail : [email protected]

일차의료의 역할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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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