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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회랑으로서 국토 녹색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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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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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R I H S 보 고 서

걷기 열풍과 건강・문화・

생태회랑으로서 국토 녹색길 구축

이재준|협성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서평)

전국적으로 걷는 것이 열풍이다. 최대한 느리게 주 변의 아름다움과 문화와 역사를 맛보면서, 스스로 를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평화와 건강을 찾을 수 있어 여행자들이 점차 걷는 것에 몰리고 있다. 건 강은 물론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해 여행자들의 걷 기운동은 제주도 올레길부터 지리산 둘레길, 서울 성곽길, 북촌 역사문화탐방로에 이르기까지 전국 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걷기 열풍은 문화 와 건강과 환경이 강조되는 이 시대에 적합한 건강 한 여가활동이자 녹색문화운동이다.

그러나 이 같은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녹 색길은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자연에 가깝고 역사와 문화의 흔적이 있는 녹색길은 주로 제주도 나 지리산과 같이 시골에서나 찾을 수 있지 도시주 변에서는 찾기 어렵다. 따라서 건강한 우리 생태계 를 기반으로 건강, 문화, 체육, 여가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인프라 시설로서 국토 녹색길

을 갖출 필요가 있다.

녹색길과 유사한 기존 시설로 녹지축, 그린웨 이, 생태네트워크 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 생태 계 보전을 주된 목적으로 조성하는 시설이기 때문 에 건강에 필요한 걷기, 역사・문화탐방, 트레킹, 자전거타기 등의 복합적인 활동은 불가능하다. 따 라서 심신단련을 위한 새로운 여가시설이자 녹색 길로서 건강・문화・생태회랑이 전 국토 전반에 필요하다.

본 연구는 국토의 자연을 보전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문 화 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는 국토 녹색길(건 강・문화・생태회랑)을 국토 전역에 네트워크처럼 조성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 녹색길 은 우리 시민들이 건강하고 문화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선형의 융합공간으로서의 건강・문화・생태 회랑이다. 본 연구는 전 국토 녹색길을 조성하기

건강・문화・생태회랑 구축 전략 연구 : 국토 녹색길 조성을 위한 기초연구 Strategy of Multi-purpose Corridors for Human Health,

Culture and Ecology(CHCEs)

: A Study on the National Green Ways in Korea

김명수・박정은・최영국・정소양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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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해 옛길, 하천길, 철도길, 사용하지 않는 도로, 해안길, 마을 안길 등 다양한 녹색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토 녹색길은 크게 조성방식에 따라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것으로, 기능에 따라 건강회랑, 생태회랑, 역사회랑, 문화회랑 등으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공간차원에 따라 국토 녹색 길, 광역 녹색길, 도시주변 녹색길, 도시 녹색길 등 으로 녹색길 유형을 구분하고 있다. 주로 국토 녹 색길과 광역 녹색길은 자연적인 생태회랑으로서 중앙정부가 전국차원에서 발굴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는 녹색길이다. 그러나 도시주변 녹색길과 도시 녹색길은 자연적인 것과 인공적인 역사회랑, 문화 회랑, 생태회랑, 건강회랑 등 다양한 기능으로 구 분할 수 있으며,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조성하고 관 리할 필요가 있는 녹색길이다.

이미 선진국들은 걸어가면서 다양한 자연과 역 사・문화를 즐길 수 있는 녹색길들이 전 국토에 걸 쳐 잘 갖추고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영 국의 내셔널 트레일, 프랑스 랑도네, 일본의 장거 리 자연보도, 쿠바의 혁명길 등이 대표적이다. 스 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종교적으로 의미 있는 길을 잘 활용하여 건강과 사색의 공간으로 활용하 는 사례이며, 쿠바의 혁명길은 혁명가 체 게베라의 역사적인 혁명투쟁의 길을 발굴하여 역사와 애국 심을 고취시키는 공간으로 활용한 녹색길이다.

이 같은 선진국의 녹색길 성공요인은 발굴과 조 성과정에 정부와 시민단체(NGO)가 모두 적극적 으로 협력하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주로 시민단 체는 지역의 자원으로서 우수하고 흥미로운 녹색 길을 발굴하고, 정부는 전국단위로 주제와 테마로 연결하고 공간시설로 조성하고 있는 사례를 참

고할 필요가 있다.

최근까지 녹색길과 관련된 우리 정부 정책은 환 경부의 생태탐방로, 산림청의 국가등산로 및 관찰 로, 국토해양부의 경관도로 등이 추진되었으나 별 실효성을 갖지 못했다. 그 근본 원인은 전 국토 녹 색길에 대한 기초지방단체나 지역주민들의 적극적 인 관심과 노력이 부족하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 고 있는 마을이나 도시, 지역에서 쉽게 찾을 수 있 는 녹색길은 이야기가 있는 마을 골목길, 사연이 있는 동네길, 운치가 있는 가로수길, 왁자지껄한 시장길, 주말에 애용하는 등산로, 산책로인 공원길 등이다. 혹은 도시 내 버려진 선형의 폐선부지나 도로 등을 역사탐방로, 문화탐방로, 생태탐방로 등 으로 녹색길을 조성할 수 있다.

최근 폐선철도 부지를 이용한 남양주 해질모루 공원길과, 평택항에서 한강을 연결하고자 지역자 원을 활용한 의왕건강생태회랑이 대표적인 녹색길 조성 사례다. 걷기 열풍 시대에 본 연구를 기초로 민관이 함께 저탄소 녹색인프라 시설로서 가장 적 합한 전 국토 녹색길 구축에 하루 빨리 동참하기를 바란다.

참조

관련 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