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고일_2020.06.10 심사기간_2020.07.01-14 게재확정일_2020.07.16
비동시성 미술영재 심리 상담을 통한 성향 분석 및 제언
A Study on Dispositional Analysis and Proposal through Psychological Counseling of Asynchronous gifted child in fine arts
백중열_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Baik, Jung Youl_Daegu National Univrsity of Education
차례 1. 서론
2. 본론
2.1. 비동시성 개념 2.1.1. 비동시성 영재 특성 2.2. 비동시성 미술영재 상담사례
3. 비동시성 미술영재 특성 및 제언 3.1. 심리 특성
3.2. 제언 4. 결론 참고문헌
비동시성 미술영재 심리 상담을 통한 성향 분석 및 제언
A Study on Dispositional Analysis and Proposal through Psychological Counseling of Asynchronous gifted child in fine arts
백중열_대구교육대학교 미술교육과
Baik, Jung Youl_Daegu National Univrsity of Education
요약
중심어
비동시성 미술영재 심리상담
성향분석 제언
미술영재 중에는 사회성이나 대인관계, 자폐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성 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비동시성 미술영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 하기 위해 비동시성 미술영재 초등학교 1-2학년 7명을 선별하여 12주 동안 2시간 30분씩 심리를 상 담하고 성향을 연구 하였다. 그 결과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성향은 첫째, 일반아동에 비해 상당히 예민 했다. 그림 그릴 때 질문을 받게 되면 짜증을 내거나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 둘째, 그림에 집착했다.
아동은 그림에 오랜 시간동안 몰입하면서 그림에 집착하는 현상이 있었다. 셋째, 자존감이 강했다. 자 신과 비슷한 주제로 그리는 친구가 있으면, 더욱 잘 그리기 위해 몰입하거나 경쟁하는 것을 볼 수 있 었다. 넷째, 선호하는 주제에 집착 했다. 한 주제에 몰입하는 아동들은 자폐로 오인 받는 경우도 있었 다. 다섯째, 자기중심적이며, 대인관계가 부족했다. 친구들과 그림으로 소통되지 않으면 주변 환경이 나 친구에 무관심한 경우가 있었다. 제언하면 첫째, 부모와 교사는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호기심과 산 만함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미술영재와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셋째,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 넷째, 자존감을 길러주어야 한다. 다섯째, 주변 인의 심리가 안정되어야 한다. 여섯째, 엉뚱한 발상이나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 일곱째, 종단연구가 필 요하다. 여덟째, 학부모 상담이다. 비동시성 미술영재는 성향이 예민하고 자존감이 강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지적이나 오해를 받게 되면 돌발적인 행동을 할 수 있어서 자존감을 인정하고 성향에 맞게 재능이 육성되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ABSTRACT
Keyword
gifted child in fine arts psychological
counseling
dispositional analysis proposal
Among the gifted children in fine arts, research is needed on the tendency of asynchronous gifted children in fine arts, who are suffering from social issues, interpersonal relationships, and so on. In order to present ways to overcome the difficulties faced by asynchronous gifted children in fine arts, the seven 1st~2nd graders of asynchronous gifted elementary schools were selected to consult psychology for two and a half hours for 12 weeks and study their disposition.
As a result, the disposition of asynchronous gifted children in fine arts was, first, quite sensitive compared to ordinary children. They were irritated or sharp-tempered when asked while they are drawing. Second, they were obsessed with their paintings. The children showed an obsession with their paintings while immersed in it for a long time. Third, they had strong self-esteem.
When they had friends who drew on similar themes to themselves, they showed that they immerse in or compete to draw better. Fourth, they were obsessed with the theme they prefer.
Children who immerse themselves in one theme were often mistaken for autism. Fifth, they were self-centered and lacked interpersonal relationships. If they were not communicated by their friends through paintings, they showed indifference to their surroundings and friends. To suggestions, first, parents and teachers should be able to distinguish the curiosity and distractions of asynchronous gifted children in fine arts. Second, it should foster an expert who can distinguish between the gifted children in fine arts and the asynchronous gifted children in fine arts. Third, it should have stayed away from impatience. Fourth, it should improve their self-esteem. Fifth, the psychology of the people around them should be stabilized. Sixth, it must understand their wild ideas or actions. Seventh, longitudinal analysis is necessary. Eighth, it's parent counseling. The disposition of asynchronous gifted children in fine arts is sensitive and has strong self-esteem, so, it needs institutional supplementation to recognize their self-esteem and foster talent that suits their tendencies, as they can act spontaneously if they are pointed out or misunderstood at home or school.
본 연구는 2020 대구교육대학교 학술연구비 지원과제임.
1. 서론
미술적 재능이 우수한 미술영재 중에는 그림을 잘 그리지만 고집이 세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해서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거나 돌발 행동으로 학교부적응아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다.
교사들은 미술영재들의 미술적 재능이 뛰어나서 다른 교과영역도 잘 하리라 생각하지만 미술 영재 중에는 성격이 예민하거나 자신이 선호하는 그림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미술영재 중에는 한 가지 주제를 반복해서 오랜 시간 그리는 경우, 타 교과목은 관심이 없고 그림만 집착하는 경우, 친구는 관심이 없고 오직 그림만 그리는 경우 등 일반아동에 비해 독특 한 기질이나 성향으로 인해 가정이나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미술영재를 비동시성 미술영 재라 한다. 비동시성 미술영재는 그림에 재능이 있지만 그림에 몰입하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 지 대인관계나 사회성에 문제로 나타나는 경우를 주변에서 볼 수 있다.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독특한 성향이나 행동의 원인을 발견하고 치유할 수 있다면, 그들의 잠재적 재능이 육성되어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동시성 미술영재가 학교부적응아로 낙인을 받기 전에 조기에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발견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조기에 관찰하여 단계적 으로 문제점을 발견하고 치유하기 위해서는 미술영재 전문가와 협력하여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직접 지도하고 상담을 통해 아동의 그림과 심리를 연구하고 아동의 성향을 분석하여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동시성 미술영재에 나타난 부적응 특징처럼 천재예술가 중에도 어린 시절 학교에 잘 적응하 지 못하고, 학업과 친구에 관심이 없고, 가족의 죽음이나 비극으로 인해 성장 과정에서 환경의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 가족의 죽음으로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그림으로 승화시켰던 뭉크, 어린 시절 학업에 관심이 없고 혼자 그림 그리는 것을 즐겼던 피카소였지만 그림으로 재능을 꽃 피울 수 있었다. 어린 시절 자전거 를 타고 있는 아이를 언덕에서 밀어 넘어지는 과정을 구경하거나 기괴한 행동으로 주변사람들 을 놀라게 했던 달리는 세계적인 천재예술가로 성장하였다. 천재화가들의 어린 시절 독특한 행동이나 발상에 대해 문제점으로 지적하기 보다는 주변에서 이해하고 그들의 생각이 더욱 발휘되도록 환경을 제공해 주어 세계적인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천재예술가의 독특한 행동과 성격 심리와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성격 심리의 연관된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본문에서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독특한 기질과 성향을 분석하고, 그들의 잠재적 기질과 심리를 이해하고 육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연구하였다.
선행연구는 “비동시성 미술영재 특성과 육성 방안 연구”(Baik, J., 2017) 가 있으며, 그 외에 연구는 미미한 실정이었다. 대부분 비동시성 미술영재 보다는 미술영재를 선발하고 교육하는 기관, 교육과정, 선발 기준, 프로그램, 해외 연구 등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있었다.
본 연구는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선별하고 심리를 분석하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 미술영재 교육 기관인 S전당에서 초등학교 1-2학년 비동시성 미술영재 7명을 선별하고,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1회씩 2시간 30분, 12회 지도하면서 심리를 분석한 후에 성향을 연구하였다.
2. 본론
우리 사회는 소외계층이나 특수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특수아의 한 분류인 비동시성 미술영재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다. 비동시성 미술 영재로 분류되는 아동들의 잠재적 재능은 문제점 보다는 잠재적 재능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국가적인 차원에서 인재양성에 기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비동시성 미술영재에 나타난 문제 점을 발견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잠재적 재능을 함께 길러줄 수 있다면 더욱 효율적인 연구가 될 것이다.
본문에서는 비동시성 개념과 영재 특성을 살펴보고, 비동시성 미술영재 상담사례를 통해 심리 와 그림을 연계하여 연구하였다.
2.1. 비동시성 개념
영재아동은 또래들과의 보조를 맞추지 못할 뿐만 아니라 자기 내부에서도 동시성에서 벗어난 자신을 발견한다. ‘비동시성 발달’의 개념은 영재성의 현상을 설명하는 말이며, 일부 전문가들 은 영재성의 특성을 규정짓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도 하였다(Silverman, L. K., 1997, p.36-58). 비동시성 발달은 영재 아동, 특히 고도의 영재 아동이 갖고 있는 여러 능력에서 실제로 다양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Rivero, L., 2002). 예들 들어 영재 아동들의 지적 기술 은 앞서 있는 반면 운동성과 사회적 기술은 뒤처져 있을 수 있다. 퍼즐이나 기계에는 매우 뛰어 난 능력을 보이는 반면, 언어 능력이나 수리력은 평균 수준에 있을 수 있으며, 그들의 판단력이 지적 능력에 비해 뒤처져 있을 수 있다. 아동은 성장하면서 뒤떨어진 능력을 따라잡을 수 있음 을 알게 된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성인임에도 능력이 서로 동시에 발달하지 않는다. 그들의 능력은 분야에 따라 범위가 매우 넓고 명확하게 같은 수준에 있지 않다(Yoon, Y. H.. 2009).
폴란드 정신과 의사 다브로브스키(Dabrowski)는 전 생애를 통해 만나고 연구했던 많은 창의적 거장들과 영재들에 대한 관찰을 통해 영재들은 일반 집단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감 능력, 민감 성, 도덕적 책임감, 자기반성, 자율적 사고를 하지만 동시에 일반인들보다 강렬한 내적 갈등과 자신의 이상에 대한 열등감, 죄책감이나 실존적 불안과 좌절 같은 소위 신경증적 증상을 나타낸 다는 것을 발견하였다(Kim, Y., 2007). 영재의 비동시성 개념과 연계하면 비동시성 미술영재 의 개념은 미술과 관련된 능력은 우수하지만 사회성이나 대인관계 능력이 부족한 경우로 볼 수 있다.
2.1.1. 비동시성 영재 특성
영재아는 뛰어난 추상적 · 발산적 사고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생각하는 방식이 남다르다. 특히 호기심이 강하고, 언어 능력이 뛰어나며, 기술을 빨리 배우고 제대로 습득한다.
주위 사람들은 이런 영재아의 능력에 대해서 냉소적이거나 비판적인 태도를 보일 때가 많아서 영재아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잘 표현하지 않으려고 한다. 영재아는 자신의 풍부한 감수성 과 열정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 갈등을 일으킬 때마다 한없는 좌절감을 느낀다(Gi, H., 2006).
소수의 영재 아동은 자신의 흥미 분야를 거의 강박적으로 강렬함을 발휘하여 발달시킨다 (Winner, E., 1996). 영재들은 아주 어린 나이부터 남들이 보지 못하는 대상이나 분야에 흥미 를 보이기 시작하며, 아동이 되면 거미나 화산과 같은 독특한 주제에 몰입하면서 주제에 빠지게 된다. 이러한 독특한 관심 때문에 부모와 교사들은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아동들이 보다 넓은 관심 분야를 발달시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재 전문가들은 영재 의 성향에 대해 두 가지 견해로 나누어지고 있다. 첫째, 영재 아동은 문제를 일으키기 쉬운 아동들로서 그들의 독특한 어려움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극복하기 위한 특별한 개입이 필요하 다는 입장이다(Silverman, L. K., 1991. pp.307-320). 둘째, 영재아동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일은 스스로 잘 해내는 아동들로서 특별한 개입을 필요로 하는 문제를 가진 영재 아동은 비교적 소수라는 입장이다(Dirkes, M. A., 1983. pp.68-70). 영재로 판별되지는 않았지만 높은 잠재 력을 지닌 아동은 공교육이 이루어지는 처음 몇 년 동안 사회 · 정서적 어려움 때문에 특별한 학교 프로그램을 받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 시기 동안 이러한 아동을 찾아내고 도움을 제공 하는 시도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Ballering, L. D., & Koch, A., 1984. pp.140-143). 따라 서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많은 아동은 미성숙하며, 그에 따라 영재를 위해 고안된 어떤 특별한 교육적 조치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일부 아동은 법이나 규칙에 위반됨에도 불구하 고 사회적 · 정서적 · 행동적 문제로 인해 배제된다(Baik, J., 2017. pp.189-190).
2.2. 비동시성 미술영재 상담사례
비동시성 미술영재 상담을 위해 서울에 소재한 S전당에서 미술영재 1-2학년 38명 중에서 비 동시성 특징을 갖고 있는 7명을 선별하여 2019년 3월부터 6월까지 매주 2시간 30분씩 12주 동안 지도하면서 상담을 병행하였다. 상담한 7명의 아동 중에 남학생 5명, 여학생 2명으로 남학
생 비율이 높았다. 학생 상담은 학생을 지도하고 난 이후에 개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교사 3명이 참여하여 상담한 내용을 검토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연구가 이루어졌다.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선별 기준은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은 아동, 그림에 집착이 강한 아동, 틱이 있는 아동, 애착증상이 있는 아동, 동물 그림에 집착하는 아동, 산만한 아동으로 특징을 구분하여 선별하였다. 또한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선별 공정성을 위해 학부모 상담을 병행하였다.
상담 사례 1) 9세 남자 아동이며, 친구 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다. 아동은 자신의 그림 실력이 주변에서 우수하다고 판단되면서 그림에 대해 자부심이 강했지만, 친구의 그림 형태나 내용에 대해 지적하면서 친구들과 소통에 문제가 있었다. 또한 아동은 자신의 그림 실력에 대해 우월감 이 있어서, 친구 그림을 무시하거나 자신과 비슷한 주제의 그림을 그리는 친구에게 그림 형태와 내용에 대해 지적하면서 서로 다투는 경우도 있었다.
아동은 연필을 독특한 방식<Figure 1>으로 잡고 그림을 그렸는데, 그리는 대상의 형태가 독특 하고 연필 강약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있다. 그림 내용<Figure 2>은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도 록 기발한 내용으로 구성하였다.
<Figure 1> Case1 9-Year-Old Boy's a Picture of Holding a Pencil
<Figure 2> Case1 9-Year-Old Boy's Work
아동의 우월한 심리는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아동이 성장하는데 자만심이 부각되면서 문제점으 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게 되었다. 그 점을 보완하기 위해 아동과 그림 실력이 비슷하고 자존감 이 강한 여자 아동을 함께 수업에 참여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며, 그 과정을 통해 서로 경쟁의식을 갖게 되면서 친구 그림을 지적하는 것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상담 사례 2) 9세 남자 아동이며, 눈을 깜빡 거리는 틱 증상이 있었다. 아동은 수업을 받으러 가는 길에 경찰차와 교통순경을 관찰하고 <Figure 3>와 같이 구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동 은 건물의 형태와 주변 도로 상가 등을 위나 옆에서 본 것처럼 입체적으로 <Figure 4>와 같이 표현하는 능력이 탁월하지만 눈을 깜빡거리는 틱증상이 있어서 그 원인을 분석하였다.
<Figure 3> Case2 9-Year-Old Boy's Work – Draw a Police
<Figure 4> Case2 9-Year-Old Boy's Work
일반적으로 틱 증상을 없애기 위해서는 틱이 발생하게 된 시기와 원인을 분석해야 한다. 상담 결과 아동은 영어와 수학 과외를 많이 받고 있었으며, 특히 영어는 이모가 운영하는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데 너무 힘들고 영어가 싫다고 하였다. 학부모와 상담을 통해 영어 과외를 줄이도록
하였으며, 그 결과 틱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아동처럼 대상을 입체로 표현하는 아동들은 대상의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표현하려는 완벽성을 갖고 있어서 완벽에 대한 강박적인 경향도 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아동의 잠재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는 다양한 과점에서 분석해야 된다.
상담 사례 3) 9세 여자 아동이며, 그림에 집착하고 친구들과 의견 충돌이 자주 있었다. 아동은
<Figure 5>과 같이 캐릭터를 자유롭게 드로잉하고 채색, 편화 등으로 변신하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했지만, 그림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고, 그림에 집착이 강했다. 친구들 그림을 지적하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어서 친구들과 의견 충돌이 자주 발생했다.
<Figure 5> Case3 9-Year-Old Girl's Work <Figure 6> Case3 9-Year-Old Girl's Work- After Working with a Friend who is Smart and Good at Drawing.
아동이 집착하는 캐릭터 그림에 대한 자존감을 공유하기 위해 머리가 영리하고 그림 실력도 우수한 친구를 같이 활동하도록 수업환경을 제공하였다. 처음에는 아동이 친구보다 그림을 잘 그렸지만, 친구가 아동의 그림을 비슷하게 표현하면서 지금은 그림 내용<Figure 6>과 아이디 어가 더 우수하게 표현되고 있다. 처음에는 친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동이 친구의 그림을 따라서 그리는 역전 현상도 나타나면서 서로 협력하고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
상담 사례 4) 9세 남자 아동이며, 돌발행동과 애착증상이 나타났다. 아동은 그림 실력이 뛰어났 지만, 친구들을 무시하고 교사에게 안기거나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고 싶어 하는 애착증상이 있었다. 아동은 물고기의 형태와 종류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으며 작은 물고기가 모여서 큰 물고기로 변신하는 등 바다 속 풍경<Figure 7>을 창의적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새가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을 선의 강약과 부드러운 필체를 활용하여 상상으로 <Figure 8>과 같이 표현하 였다. 아동은 수업시간에 주제와 관련이 없는 것을 주로 표현하는 것을 즐거워했으며, 그날 컨디션에 따라서 수업에 참여도가 달랐다. 아동은 교실 구석에 드러누워서 가만히 있거나 선생 님 다리를 잡고 가만히 있거나 하는 돌발적인 행동으로 주변을 긴장하게 하였다.
<Figure 7> Case4 9-Year-Old Boy's Work- Scenery Underwater
<Figure 8> Case4 9-Year-Old Boy's Work- Bird Growth Process
부모를 상담한 결과 외동인 자녀에 대한 과도한 관심과 지나친 사교육이 원인으로 판단되어 사교육을 줄이는 것을 권유하였다. 또한 아동의 스트레스를 풀어주기 위해 수업 공간이 편안하 고 자유로운 곳으로 생각하도록 유도하였고, 보조 교사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교사교육 을 병행하여 환경을 제공하면서 조금씩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상담 사례 5) 8세 여자 아동이며, 소통에 문제가 있다. 아동은 수업 시간에 거의 말을 하지 않고 그림만 그려서 주변 사람들이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 아동은 언어로 표현 하기 어려운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동물 형태를 여러 가지 시점에서 표현하고, 동물을 활용하여 재구성하는 능력<Figure 9>이 뛰어났다.
<Figure 9> Case5 9-Year-Old Girl's Work <Figure 10> Case5 9-Year-Old Girl's Work-After Working with a Friend who Likes Her Paintings
아동이 동물그림에 집착하면서 주변 환경에 관심이 없어 보이는 것이 소통에 문제가 있는 것으 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판단되었다. 아동의 그림을 좋아하는 영리한 친구와 함께 그림을 그리도 록 환경을 만들어 주면서 아동의 친구도 <Figure 10>과 같이 그림이 향상되었으며 서로 협력 하는 과정에서 소통문제가 해결되었다.
상담 사례 6) 9세 남자 아동이며, 친구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산만하다. 아동은 호기심이 많아 보였지만 학교와 학원 주변에서 주의가 산만한 아동으로 오해를 받고 있었으며, 부모도 자녀를 정신과 상담을 요청한 상태였다. 아동의 그림 재능은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아이디어가 독특하 고 자신의 경험을 작품으로 재구성하는 창의적인 능력이 탁월해 보였다.
아동의 <Figure 11>를 어른들이 보면 타이타닉과 관련된 내용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친구들 은 타이타닉에 대한 내용을 모르기 때문에 아동은 친구들에게 그림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성격이 과격한 측면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미술적 재능은 타고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이나 창의성이 함께 성장할 때 가치가 있는 것이다. 아동은 호기심이 많아서 친구들보다 자신이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때로는 산만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되어 부모와 상담을 통해 정신과 상담을 취소하였다. 그 후에 친구들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아동의 관점에서 친구들에게 작품 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서로 신뢰감이 쌓이기 시작했으며, 그 결과 대인관계와 집중력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상담 사례 7) 9세 남자 아동이며, 성격이 예민하고 자기주장이 강하다. 아동은 그림 표현이 우수하고 상식이 많았지만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았다. 아동은 그림을 그리면서 계속 자신의 그림에 대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한 주장이 강해서 친구들과 부딪 치는 경우가 많았다.
아동은 공룡과 캐릭터가 합성되어 자신만의 독특한 형태의 이미지로 표현하는 능력이 우수하 였다. 아동은 완벽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 간결한 선<Figure 12>을 사용하고 있지만 간결한 선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타고난 재능과 몰입,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동이 한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움직이는 상상공룡을 표현하기 위해 선과 색채를 생각하고 표현<Figure 13>하는 과정에서 잘 표현되지 않으면 예민해지고, 더구나 친구들에게 방해를 받으면 짜증을 내거나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 물론 그림이 잘 표현될 때에는 친구들과 잘 어울 리고 협력도 잘 되었지만 완벽한 그림을 표현할 때는 예민한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Figure 11> Case6 9-Year-Old Boy's Work
<Figure 12> Case7 9-Year-Old Boy's Work- Using a Concise Line
<Figure 13> Case7 9-Year-Old Boy's Work- Using Color
친구들과 자주 다투게 되는 아동의 예민한 성격을 보완하기 위해 친구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친구와 간격을 넓히고, 아동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를 함께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가고 있다.
3. 비동시성 미술영재 심리 특성 및 제언 3.1. 심리 특성
미술영재 중에는 발달단계를 훨씬 뛰어 넘은 실력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표현하는 아동이 있지 만, 대인관계나 사회성 등의 문제로 능력을 인정받기 전에 문제아로 상담을 받거나 클리닉센터 에서 치료를 받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미술에 너무 몰입하면서 사회적인 문제아로 오인 받는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특성을 분석하고, 차후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구별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 할 것이다.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심리 상담 결과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일반아동에 비해 예민하다. 영재들은 심리적 · 정서적 성숙이 지적 성숙을 따라가지 못하 면 학문적 · 가정적 · 사회적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다. 이러한 상황은 불안과 강박증을 불러오고 심하면 신경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Robert, C., 2003. p.22). 그림 능력이 탁월한 비동시성 미술영재들은 생각을 완벽하게 표현하는 과정에서 누군가에게 방해를 받게 되면 신경이 날카 로워져서 짜증을 내거나 예민한 반응을 보일 수 있어서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때가 있다. 미술영재 중에는 그림을 그릴 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둘째, 그림에 집착한다. 미술영재는 그림을 그릴 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오랜 시간 그림에 몰입하거나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그림에 몰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허락하지 않거나 누군가 가 그림 그리는 시간을 제약할 때 신경질을 내거나 화를 참지 못해 과격한 행동으로 나타날 때도 있지만, 그것을 문제로 보기 보다는 행동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뒷받침 되면 문제가 줄어들 것이다.
셋째, 자존감이 강하다. 미술영재는 자신 보다 그림을 잘 그리는 친구가 있으면 더욱 그림에 몰입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내용이 잘 나타나지 않으면 신경이 예민해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친구보다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더욱 그림에 집착하고 몰입하면서 자아가 형성된다.
넷째, 선호하는 주제에 집착 한다. 미술영재는 자신이 선호하는 주제를 몇 년 동안 집요하게 표현하는 경우가 있어서 자폐아로 오인을 받거나 주제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미술영재 중에 좋아하는 주제를 집요하게 표현하는 과정을 관찰하면 외부에서 내부로 다양한 언어의 이해 등을 통해 자신만의 창의적인 발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섯째, 자기중심적이며, 대인관계가 부족하다. 미술영재 중에는 그림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상 상세계에 몰입되어 주변을 신경 쓰지 않게 되고, 그 결과 대인관계에 대한 지적을 받기도 한다.
또한 자신이 관심있는 그림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대상을 관찰할 때에도 주변을 고려하지 않아 서 주변 사람들을 당황시키는 경우도 있다.
3.2. 제언
연구자와 교사 3명이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지도하고 난 이후에 상담을 통해 심리적 특성을 분석하였으며, 잠재적 재능을 육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와 교사는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호기심과 산만함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상담사례 6에서 살펴보았듯이 아동은 평소 시사적인 것에 관심이 많았지만, 지나친 호기심으로 산만하다 는 지적을 받아 정신과 상담을 권유 받았다. 아동은 건축과 관련된 수업을 할 때 사전에 건축 설계도<Figure 14>를 입체적으로 그리고 난 이후에 재료를 활용하여 <Figure 15>과 같이 건물을 제작하였다. 아동은 또래에 비해 건축의 외부와 내부 구조를 정확히 분석하여 표현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행위를 산만함으로 오해를 받고 있었다.
<Figure 14> 9-Year-Old Boy's Architectural Design Documents
<Figure 15>
9-Year-Old Boy's Work- Building Construction
비동시성 미술영재는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때로는 과도한 행동을 하거나 자기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있어서 부모와 교사는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호기심과 산만함을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져야 한다.
둘째, 미술영재와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오귀스트 로댕(Auguste Rodin, 프랑스, 1840-1917)은 태어날 때부터 눈이 어두운 근시였으 며, 감수성이 풍부해서 심한 장난을 치는 친구들에게 자주 상처를 받았다. 사회성이 부족한 로댕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운동장 구석에 혼자 있었다(Butler, R., 1993). 상상력 이 풍부한 로댕은 신학 교리와 수학은 전혀 관심이 없었고 라틴어 문법도 형편없었다. 로댕이 유일하게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주변의 사물을 관찰하고 사생하는 활동이었다. 로댕은 열 살이 되기 전에 어머니가 자주 들리시던 과일 가게 주인은 그림이 실린 화보나 판화집의 종이를 뜯어서 자두를 담아 주셨다. 로댕은 그 그림을 베끼는 것을 즐거워했다(Noh, S., 2004. p,18).
로댕은 미술 시간만 되면 신바람이 났으며, 근시였기 때문에 사물을 크게 그리는 습관이 있었으 며, 유일하게 관심을 갖고 잘 할 수 있었던 것도 드로잉이었다. 학생들의 소질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는 르콕 선생님은 로댕의 스케치 솜씨는 세련되지 않았지만, 개성이 있는 터치가 마음 에 들었다. 르콕 선생님은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아카데미 학파들의 도식적인 화풍보다는 상상 력과 개성미가 있는 화풍을 중요시하였다. 르콕 선생님의 자상한 지도로 기초 드로잉 학습을 익히게 되었으며, 아름다운 것만 그리는 것이 화가의 사명은 아니며 대상을 자기식으로 형상화 하여 그 속에서 미를 발견하는 것이 참다운 예술임을 일깨워 주셨다(Ahn, S,, 2000). 또한 르콕 선생님은 로댕에게 회화보다 조각에 재능이 있다고 조언했으며, 로댕이 세계적인 조각가 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듯이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발견하고 육성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셋째,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 미술영재의 그림이 주변으로부터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 부모와 교사는 기대감을 갖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동의 부담감으로 인해 부모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미술영재의 재능은 발달단계를 거치면서 서서히 발전하기 때문에 아동의 성향과 심리를
관찰하고, 아동의 개별적인 성향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술영재의 성장에 조급증을 가지 면 영재성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넷째, 자존감을 길러주어야 한다. 툴루즈 로트렉(Henri de Toulouse Lautrec, 프랑스, 1864∼
1901)은 뛰어난 재능과 밝은 성격을 소유하고 부유한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어려서부터 허약체질이어서 자주 아팠고 다른 친구들에 비해 키가 작고 마른 편이었다. 신체적인 결함 때문 에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었던 로트렉은 움직이는 말과 개를 스케치북에 가득 채워 욕구를 충족시켰다(Kim, J., 2005. pp.66-67). 로트렉은 자신의 모습에 절망하지 않았으며, 절망은 불구자인 자신에 대한 모욕과 다름없었다. 불구자로 방 안에 틀어 박혀 있느니 차라리 죽음이 낫다고 생각한 로트렉은 주위의 시선에 아랑곳 하지 않았다. 그에게 예술이야 말로 그가 갈망하 던, 인간답게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찾는 유일한 길이었다(Henri. P., 2009. p.25). 비동시성 미술영재는 미술과 관련된 재능은 우수하지만, 사회적 괴리감을 갖거나 자신의 세계에 빠져 있는 경우가 있어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을 존중하고 자존감을 길러 줄 때 잠재적 재능이 육성되 는 것이다.
다섯째, 주변인의 심리가 안정되어야 한다. 미술영재 중에는 유아기부터 재능이 발휘되지만 성장 과정에서 슬럼프에 빠지거나 그림이 퇴보하는 것처럼 보이면 부모는 자녀의 재능이 퇴보 하는 것으로 판단해서 불안해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볼 수 있다. 부모의 불안한 심리는 자녀의 재능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므로 비동시성 미술영재 성향이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미술영재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하여 심리를 안정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미술영재의 엉뚱한 발상이나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 천재예술가 들라크루아 (Ferdinand Victor Eugene Delacroix, 프랑스, 1789-1863)는 어린 시절 자신의 목에 말꼴을 묶은 줄을 걸었다가 죽을 고비를 넘겼고, 푸른색에 매료되어 녹청을 삼켜 독극물에 중독된 적도 있었다.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사고 뭉치였지만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남달랐다. 그는 독안에 든 쥐를 보고 친구들 생각과 다르게 ‘대체 이 쥐가 어떻게 독 안에 들어갔을까’에 호기심을 가졌다. 세상에 대한 예민한 감성과 끝없는 호기심은 그를 새로운 미술 운동의 수장으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Gong, J., 2008. p.157). 들라크루아의 어린 시절 엉뚱한 행동 이 주변으로부터 지적만 받았다면 위대한 예술가로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비동시성 미술 영재 부모는 자녀의 재능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갖고 꾸준히 지원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
일곱째, 종단연구가 필요하다. 미술영재는 성장 과정에서 슬럼프를 극복해야 될 시기가 있어서 전문가들이 직접 미술영재를 지도하고 상담을 통해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한다. 하지만 전문가 중에 직접 미술영재를 지도하지 않고 설문이나 통계에 의지하여 연구하는 경우에는 미술영재 의 그림만 관찰하고 내적 심리나 상황을 고려하지 않게 된다. 피카소(Pablo Picasso, 스페인, 1881-1973)는 어린 시절 독서장애증(dyslexia)를 겪었다. 아무리 가르쳐 줘도 책을 읽거나 글을 쓰지 못했으며, 수업시간이면 공부는 제쳐 두고 집에서 갖고 간 비둘기를 책상 위에 올려 놓고 그림을 그렸다. 학교를 안 가려고 꾀병을 부렸으며, 그가 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많았다(Gong, J., 2008. p.215). 또한 어린 시절 뛰어난 미술적 재능에 비해 학업 성취도는 낙제 수준이었다. 피카소는 학교 공부에 흥미가 없었으며, 열한 살이 될 때까지도 가장 초보적인 읽기나 쓰기, 덧셈, 뺄셈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피카소는 그림만이 가장 큰 즐거움이었다(Yeom, M., 2006. p.18) 피카소의 아버지는 아들과 투우 경기를 함께 관람하거 나 비둘기를 관찰하고 그리도록 하였다. 피카소는 어린 시절 학업성취도나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었지만 위대한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의 근원은 피카소의 성장 과정의 종단 연구가 근원이 되었을 것이다.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단편적인 성격이나 행동
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기 보다는 문제의 근원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여 미술영재가 성장하는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는 것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여덟째, 학부모 상담이 필요하다. 미술영재는 성향이 예민하고 자존감이 강해서 가정이나 학교 에서 다양한 성향으로 표출되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와 소통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있다. 또한 미술영재는 자폐적인 성향이나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여서 병원에 진단을 받는 사례 도 증가하고 있어서 부모가 자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이 필요하다.
피카소는 어렸을 때 읽기와 쓰기, 산술을 익히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아인슈타인은 언어 발달이 더디었지만, 어려운 물리학 문제에 직면하면 그림을 이용해 사고했다. 정신적인 갈등과 뛰어난 재능 사이의 경계는 종이 한 장 차이에 불과하며 주변 환경이 여기에 어떤 태도를 보이 느냐에 따라서 크게 좌우된다(Dick. S., 2015. p.267). 미술영재의 능력은 타고나지만 생각이 복잡하고 독특한 심리를 갖고 있어서 부모는 전문가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재능이 길러지도 록 환경을 제공해야 잠재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다.
4. 결론
미술영재 중에는 사회성 결여, 대인관계, 자폐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동시성 미술 영재들이 있다. 하지만 미술영재 중에는 비동시성 미술영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회성이나 대인관계 문제로 인해 비동시성 미술영재로 낙인 되거나 학교와 가정에서 갈등을 겪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은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고 해결하기 위해 본문에서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심리와 그림에 나타난 특징을 연계하여 연구하였다.
본문에서 비동시성 미술영재 1-2학년 7명을 선별하여 12주 동안 지도하고 심리를 상담한 결 과 는 다음과 같다.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심리를 분석한 결과 첫째, 일반아동에 비해 예민하다. 그림에 재능이 있는 아동들은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거나 생각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지는 경향이 있다. 둘째, 그림에 집착한다. 그림을 오랜 시간동안 그리고,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면서 그림에 집착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셋째, 자존감이 강하다. 자신이 그림을 가장 잘 그린다는 잠재적 인식이 내재되어 있어서 자존감이 강하게 표출된다. 넷째 선호하는 주제에 집착 한다. 한 주제에 몰입 하는 아동들은 대부분 한 주제에 집착하면서 자폐로 오인 받는 경우도 있다. 다섯째, 자기중심 적이며, 대인관계가 부족하다. 그림으로 소통되지 않으면 주변 환경에 무관심한 경우가 있다.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위한 제언으로 첫째, 부모와 교사는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호기심과 산만 함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비동시성 미술영재들이 선호하는 주제와 재료는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찰과 관심이 필요하다. 로트렉은 어린 시절 말이나 개 등 동물을 많이 그렸지만 어머니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술적 재능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에곤 실레는 기관사였던 아버지와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기차를 꾸준히 관찰하고 표현했던 것이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데 기초가 되었다. 둘째, 미술영재 와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진 전문가 육성이 필요하다. 셋째,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 미술영재는 슬럼프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겪게 되고, 부모는 자녀의 재능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것에 대한 조급증을 버려야 한다. 넷째, 자존감을 길러주어야 한다. 로트 렉이 그림으로 자신의 신체적 불구를 극복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어머니의 믿음과 신뢰가 있었 다. 피카소는 학업을 따라 가지 못했지만 그림 실력이 우수함을 인정하면서 공감대가 형성되었 다. 다섯째, 주변인의 심리가 안정되어야 한다. 여섯째, 미술영재의 엉뚱한 발상이나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 피카소 같은 천재들도 초등학교 시절 수학을 싫어했으며, 난독증 증상도 있었지 만, 주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천재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일곱째, 종단연구가 필요하다. 피카소 같은 한 명의 천재예술가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미술영재들의 특성이나 육성 방안에 대한 종단적인 연구가 병행되어야 한다. 여덟째, 학부모 상담이 필요하다. 미술영재는 성향이 예민하고 자존감이 강해서 가정이나 학교에서 다양한 성향으로 표출되지만 그것이 오 해로 인해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가정에서 자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동시성 미술영재의 성향을 문제로 단정하기 전에 그들이 갖고 있는 재능이 주변으로부터 인정 받고 잠재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학교현장에서 미술영재를 발굴하기도 어렵고,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구별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 결과와 제언이 학교현장에서 비동시성 미술영재를 구별하 고 육성하는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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