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고 경 화 교수
정 신 건 강
8. 대인 지각 : 대인관계의 초석
<학습목표>
1. 대인지각에 대하여 학습한다.
2. 타인에 대한 지각을 이해한다.
3. 남들과 의사소통하기를 설명한다.
1. 대인지각의 개관
로빈슨 크루소가 아닌 한 우리는 매일 남들을 만나 게 되고 그들과 어울려 살아가야 한다.
- 이러한 대인관계에서 잘 적응하려면 상대방을 정확히 지각하고 그들과 더불어 효율적으로의사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 본 강에서는 대인지각의 기본적인 과정과 거기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해 그리고 서로의사소통하는 방식과 효율적인 적응 방식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2. 타인에 대한 지각
동일한 사건이나 사물에 대한 인식조차 사람마다천차만별일 수 있다. 하물며 사람에 대한 지각은 매우 다른 경우가 많다.
자신의 입장, 위치나 상대방과의 관계의 속성에 따라 동일인에 대한 우리의 지각과 느낌도 변화무쌍.
-성격이 건강하고 잘 적응하는 사람의 지각은 대체로 공정하고 정확한 편이지만 매우 편파적이고 외골수로 지각하는 사람도 있다.
-그 누구라도 세상사를 있는 그대로 그리고 신처럼 정확하게 지각하기는 어렵겠지만 여러분이 원만한 대인관계를원한다면 적어도 편파와 부정확성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해야 만 할 것.
2. 타인에 대한 지각
1) 인상 형성의 과정
< 인상을 형성하는 전반적인 과정의 단계 >
1. 상대방의 구체적인 특징을 추론한다.
2. 상충되기도 하는 여러 자료를 통합하여 일관된 인 상을 자아내는 것이다. 가령, 우리는 외모나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근거로 해서 상대방의 성격을 추론.
(예, "눈이 크니까 겁이 많겠지", "이마가 좁으니까 심보도 밴댕이 속 같을 거야" , "다리를 꼬고 팔짱을 끼고서 말하는 꼴이라니 … 보나마나 건방진
녀석이야").
2. 타인에 대한 지각
) 귀인의 과정
대인지각 과정에서 가장 복합적이고도 중요한 것은 행동의 원인을 추적하는
것인데 이것을 귀인이라 한다. -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대하는 많은 사람들의 행동을 설명하고 싶어한다.
국회의원 모씨는 왜 늘 식언을 반복하는가?
오마바는 왜 미국 대선에서 승리했을까?
왜 민수는 툭하면 화를 낼까?
- 또한 우리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도 설명하려고 한다. 왜 나는 연아 앞에만 있으면 주눅이 들까?
내가 그 과목에서 낙제한 이유는 무엇일까?
2. 타인에 대한 지각
3) 귀인의 편파
귀인의 오류를 일으키는 요인들 중에서 가장 보편적인 것 두 가지.
대응편파 : 귀인할 때 우리는 흔히 상황의 억제 요인을 무 시하고 특정인의 행동이 곧 그 사람의 기본적인 성격 특 질이나 성향을 반영한다고 지각하는 경향이 있다. 예) 은행직원의 불친절한 행동을 보고 그의 성품이
비우호적이라고 여긴다.
귀인 편파는 행위자-관찰자 편파로서 대응 편파와 밀접하 게 관련된 것이다. 우리들은 자신의 행동은 외적 압력에 대한 반응으로 귀인하거나 그 상황에 적절한 것으로 지 각하는 한편 타인의 행동은 그 사람의 성격 특질에
귀인하는 경향이 있다.
2. 타인에 대한 지각
4) 첫인상과 다른 정보는 어떻게 처리할까?
- 우리는 가끔 이런 경험을 한다.
처음 볼 때는 "퍽 건방진 사람이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의외로 겸손하다든지,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날
사람"이라고 여겼는데 의외로 인정이 많은 모습을 본다거나 하는 경우이다.
- 대인관계에서 우리들이 나타내는 뚜렷한 경향 중 하나는 타인에 대해 일관된 인상을 형성하려 하고 상치되는 정보들을 일관된 틀로써 묶으려 한다는 것이다.
- 일관된 평가를 형성하는 한 가지 방법은 내가 가진 인상과 다른 정보를 무시하는 것이다. 즉, 처음의 인상에 부합되는 사실만을 지각하는 것이다.
2. 타인에 대한 지각
5) 초두 효과
-우리들의 인상 형성 과정에서 가장 뚜렷한 경향 중 하나는 첫 인상의 강렬함.
- 평균 점수는 동일하지만 어떤 과제를 수행함에 있어 처음에는 잘하다가 점점 못하는 사람과 이와
반대로 처음에는 못하다가 마지막에 가장 잘하는 사람에게 우리는 어떤 인상을 형성할까?
- 연구자들은 피험자와 여성 실험 보조자 한 명에게 30문제를 풀게 했으며 실험 보조자는 피험자를 한 번에 한 명씩 만났고 10문제를 맞췄다고 허위로 피드백해 주었다. 피드백의 조건은 두 가지이다.
2. 타인에 대한 지각
6) 최신 효과와 과잉 보상 효과
-
초두 효과가 압도적이기는 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는 최신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리고 초두 효과와 상반된 중요한 예외의 현상이 있다. 이것은 일종의 편파라 할 수 있는데
엘라인 왈스터 등의 연구에서 볼 수 있는 과잉 보상 효과이다.
이들 연구에서는 피험자들에게 처음에 누군가에 대한 인상을 매우 친절하거나 또는 매우 잔인하다고 일러 주고 나서
나중에 왜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으면 안 되었는지를
설명하고 그 사람의 성향이 사실상 정반대임을 알려 주었다.
- 이 경우 피험자들은 초두 효과를 나타내지 않고 첫인상을 바꾸었다. 가령, 처음에 잔인하다고 생각했다가 나중에 그렇지 않다는 정보를 들은 피험자는 처음부터 친절하다고 들은 피험자보다 그 사람이 더 친절하고 관대하며
이타적이라고 하였다.
3. 남들과 의사소통하기
유명한 앵커우먼인 바바라 월터스는 의사소통 시 남 들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세 가지 규칙을 다음 과 같이 말하고 있다.
"멈추어, 바라보라. 그리고 들으라."
1. '멈춘다'는 것은 상호작용을 준비하고 가능한 문제를 예시할 시간을 갖는다는 의미.
2. '본다'는 것은 상대방에게 최대한 주목한다는 의미.
3. '들을' 때는 직접 드러내어 말하지 않는
비언어적인 내용까지 들을 자세를 갖추는 것이 효율적인 의사소통의 관건.
3. 남들과 의사소통하기
2) 대인관계 자체에 대한 의사소통
나. 대인간 행동의 차원 사랑-미움 차원 :
우리가 특정한 대인간 행동에 우정과 친밀감 대 적대성과 분노가 얼마나 많이 내포되어 있는가를 헤아리는 측면.
지배-복종 차원 :
지배성, 능동성, 주장성, 경쟁성 대 수동성, 수줍음, 순종성, 협동성의 측면에 해당.
예) 많은 것을 제안하거나 이모저모를 명령하는 사람은 지배적 차원의 극단에 해당. 상대방에게 주도권을 주고 그 사람이 이끄는 대로 고분고분 따르는 사람은 복종 차원의 끝에 해당.
3. 남들과 의사소통하기
2) 대인관계 자체에 대한 의사소통
다. 대인간 행동에서 상보성
미팅에서 만난 효리가 친절하지만 수줍어하고 머뭇 거린다면 (우호적이며 수동적인 행동)을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리어리(Leary)에 따르면 효리의 행동은 당신에게서 어떤 유형의 행동을 이끌어 내기 쉽다. -즉,
우호적인 행동은 상대방에게서 우호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지만 적대적인 행동은 적대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는 경향이 있다.
또한 수동적인 행동은 지배적인 행동을 이끌어
내기 쉽다. 이것을 대인간 행동의 상보성 이라 한다.
3. 남들과 의사소통하기
3) 비언어적 의사소통
우리가 비언어적 의사소통을 생각할 때 가장 많이
떠오르는 것은 자세, 몸짓, 안면 표정과 같은 신체 언어이다.
신체 언어에 관한 책은 늘 잘 팔리는데 그 중에는 사실로 증명된 것들도 있다.
가령, '열린' 몸 자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꼬고 있던 다리를 풀기, 몸을 앞으로 기울이기, 전반적인 이완 등은 상대방을 좋아하거나 그 사람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낸다.
우리의 무심한 듯 보이는 여러 행동은 무언중에 여러 가지 의미를 상대방에게 전달한다. 가령, 별다른 이유 없이 약속을 어기거나 상대방을 오래 기다리게 하는 행동은 그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무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4) 의사소통의 문제점
의사소통의 가장 큰 문제는 애매모호함이다.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진정으로 한 말이 무엇이었는지를
의아스러워한다.
준형이가 한 말을 있는 그대로 믿어도 될까?
그의 얼버무리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왜 준형이의 말은 수상쩍고 의심스러울까?
이러한 모든 의문은 상대방이 그들의 생각과 느낌을 전달하는 데 있어서 애매모호하다는 것을 반영한다. 이러한 애매모호함은 많은 상호작용에서 흔히 나타나면서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이것은
우연히 처음 만난 상황에서나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사람에게서나 마찬가지로 문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