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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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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성 고혈압의 진단과 치료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박 성 하

고혈압의 유병률은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급격히 높아지 는데 60세 이상에서는 60%에서 65세 이상에서는 80%에서 고혈압이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인에서는 특히 고 립성 수축기 고혈압(Isolated systolic hypertension)이 흔한데 이 완기 혈압은 90 mmHg 이하이면서 수축기 혈압이 140 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노인성 고혈압은 80세 이하에서는 목 표 혈압을 수축기 140 mmHg 이하로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알려졌으나 80세 이상 환자에서의 목표 혈압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다. 본 원고에서는 노인에서의 고혈압 진단 과 치료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자 한다.

노인성 고혈압의 진단

1. 혈압의 적절한 측정

고혈압의 진단은 원칙적으로 3번 이상 방문에서 측정된 혈압을 통해 고혈압을 확인한 후 진단하는 것으로 한다. 이 원칙은 혈압의 변동성을 고려해서 권유하는 것으로, 노인들 에서 혈압의 변동성이 심하고 백의고혈압이 흔하기 때문에 더 중요한 원칙이라고 하겠다. 다만 European guideline에서는 180/110 mmHg 이상의 중증의 고혈압이나 표적장기손상이 동반된 고혈압의 경우 1번의 방문으로도 진단을 할 수 있도 록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각 증례에 따라 혈압의 정도 및 표 적장기 손상의 여부를 평가하여 진단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으로 생각된다. 혈압은 각 방문당 2차례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5분간의 안정후 1분 간격으로 상완에서 혈 압을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환자는 편한 자세로 앉 은 상태에서 발이 땅에 닿게 하고 상완동맥이 심장과 같은 평면선상에 위치하도록 한 후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때 초기에는 혈압을 양측 상완에서 측정하도록 하고 향

후에는 높은쪽에서 혈압측정을 하도록 권한다. 젊은 고혈압 환자들과 달리 노인들에서 중요한 몇가지 원칙이 있는데 첫 째는 반드시 기립성 혈압저하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환자를 1-3분간 서있게 한 후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 하고 있다. 두번째는 auscultatory gap을 반드시 염두해 두어 야 한다. Auscultatory gap의 정의는 수축기 혈압을 의미하는 Korotkoff음이 청진되었다가 사라진 후 다시 나타나는 경우 를 의미하며 수축기혈압의 정도를 과소평가 할 수 있기 때 문에 주의를 요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혈압계 커프의 압력을 요골맥박이 만져지지 않는 압력보다 30 mmHg 높게 올린 후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적절한 방법일 것이다. 이러 한 방법을 이용하게 되면 arterial medial sclerosis가 심한 pseudohypertension 환자들을 감별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

1) 가성고혈압(Pseudohypertension)

가성 고혈압은 상완의 동맥의 medical sclerosis로 인해 너 무 딱딱해서 혈압계 커프에 의해 압축되지 않아 혈압이 높 게 측정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현상의 임상적인 의의는 혈 관내 압력에 비해 측정된 혈압이 높기 때문에 혈압약을 과 잉투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인지 장애, 저혈압, 실신등의 부작용이 증가하게 된다. 과거에는 수축기혈압 이상으로 혈 압계 커프를 올려도 요골동맥 맥박이 촉진되는 경우 Pseudo- hypertension으로 진단하는 이른바 Osler’s maneuver가 권고되 었으나 이후 나온 연구결과 정확도와 재현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일한 진단방법은 침습적인 혈압측정이나 현실적으로 침습적인 혈압측정은 불가능하기에 임상적인 판 단이 중요하겠다. 즉, 혈압의 정도에 비해 표적장기손상이 적거나 혈압약의 투약 후 혈압이 낮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혈압으로 인한 부작용을 호소할 시 의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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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백의 효과(White coat effect) 및 백의 고혈압(White coat hypertension)

진찰실 혈압이 140/90 mmHg 이상이면서 낮동안 활동성 혈압이나 가정혈압의 평균 혈압이 135/85 mmHg 미만으로 정의되는 백의 고혈압의 유병률은 15-25%인데, 특히 노인들 에서 흔하게 관찰되기 때문에 노인성 고혈압의 진단시 염두 해 두어야 한다. 노인들에서의 백의효과를 감별하는 것은 매 우 중요한데 그 이유로는 첫째는 예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표적장기손상의 증거가 없으면 정상혈압군과 예후에 차이가 없고 진찰실에서 측정한 혈압을 기준으로 불필요한 약물처 방을 피하고 그로 인한 부작용등을 피할 수 있다는 점이다.

3) 발목혈압(Ankle blood pressure)

일반적으로 Ankle/brachial index (ABI)가 0.9 미만인 경우 말초혈관질환이 있다고 진단을 하고 있다. 특히 노인들에서 ABI 0.9 미만으로 정의되는 말초혈관질환의 유병률이 높은데 38-59세 사이인 사람들에서 유병률이 5.6%인 반면 60-69세 사인에서는 15.9%, 70-82세 사이인 사람들에서는 33.8%의 유병률이 보고된 바 있다. ABI가 0.9 미만이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위험이 급증하게 되는데 565명의 남녀환자들을 10년간 장기추적한 연구의 결과를 보 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과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5.9, 6.6배 증가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따 라서 노인들에서는 반드시 하지 동맥의 맥박을 촉지해보는 것이 중요하며 맥박이 감소되어 있는 경우 ABI의 평가를 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반대로 ABI가 1.3 이상인 경 우는 정상소견이 아니라 심한 medial sclerosis에 의해 혈관이 압축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소견이며 이 또한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ABI 가 0.9 이하이면서 파행(claudication) 등의 증상이 있다면 peripheral CT angiography등의 추가 검사를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2. 활동성 혈압의 측정(Ambulatory blood pressure monitoring)

활동성 혈압은 진찰실에서 측정한 혈압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위험의 예측도가 더 우수한 것으로 밝혀져 있고 심지어 2011년 British Hypertension Society/NICE guideline에 서는 모든 고혈압 환자들의 진단에 있어서 활동성 혈압을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백의현상, non dipping, morning surge의 유무등 시간에 따른 혈압의 다양한 변동성을 보여주 는 검사방법으로 임상적인 유용성이 많은 검사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고혈압 환자들에서와 마찬가지로 노인성 고혈압 환자들에서 적응이 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활동성 혈 압을 측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활동성 혈압의 주요 적응증 은 진찰실에서 측정한 혈압만 가지고 진단이 불분명할 때와 치료에 대한 반응이 분명하지 않을 때 시행하는 것으로 권 고되고 있다. 또한 백의효과를 배제하는데 가장 유용한 검사 라고 할 수 있겠다 활동성 혈압의 측정은 가급적이면 연구를 통해 그 정확성이 국제적으로 인증된 혈압계를 사용하는 것 이 좋으며 일반적으로 British Hypertension Society,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Medical Instrumentation (AAMI) 및 European Society of Hypertension에서 제시하는 guideline에 따라 validation이 확인된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국제적 으로 인증된 혈압계는 www.dableducational.org라는 site에서 확인을 하면 된다.

3. 자가혈압 측정(out of office blood pressure recording) 제대로 측정된 자가혈압은 활동성혈압으로 측정된 혈압 만큼 정확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데 제대로 측정된 자가혈 압이란 국제적을 인증된 자가혈압계를 이용하여 5분간의 안 정후 1분 간격으로 2번씩 아침, 저녁으로 혈압을 1주일 연속 으로 측정을 하고 첫날에 측정된 수치를 제외한 혈압의 평 균치가 활동성 혈압으로 측정된 daytime average blood pressure 만큼 심혈관질환 발생의 예측력이 뛰어나다고 보고된 바 있 다. 노인들에서 백의현상이 많고, 약물에 대한 이상반응도 많으며 기립성 저혈압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자가혈압 측정을 권고하는 바이다. 다만 손목혈압계는 국제 적으로 인증받지 못한 혈압계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권고되 지 않는다. 노인들에서 자가혈압의 측정의 문제점은 일반적 으로 사용되는 혈압일지의 정확도나 재현성이 떨어진다는 점과 자가혈압 측정의 순응도가 떨어져서 충분한 빈도의 혈 압측정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문 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메모리 기능이 내장된 자동혈압계가 개발되고 있으며 혈압측정의 순응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telemonitoring 또는 home healthcare system 등이 개발되고 있 다. 자가혈압계 또한 그 정확성이 국제적으로 인증된 기계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www.dableducation.org라는 site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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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을 하면 된다.

4. 임상평가(Clinical Evaluation)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는 고혈압의 정도, 고혈압의 기간, 동반질환, 표적장기손상의 유무, 원인 감별등에 초점이 맞춰 줘야 할 것이다. 고혈압은 뇌, 신장, 말초혈관, 심장 그리고 안질환의 주요원인 질환이 되기에 신체검사는 이러한 주요 장기에 합병증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밖에 검사들 또한 표적장기 손상과 동반질환의 유무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본 검사들 위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는 데 요검사, 일반화학 검사, 공복 지질, 공복 혈당, 심전도는 기본 검사로 도움이 되며 당뇨병의 위험이 높은 환자들의 경우는 HbA1c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노인들에서 는 고혈압성 심비대의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심비대, 판막질 환, 심장기능 이상이 의심되는 환자들의 경우 심초음파 검사 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인성 고혈압의 치료

노인성 고혈압의 치료는 크게 비약물적 치료인 생활양식의 변화와 약물 요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비약물적 치료 생활 양식의 변화(Life style modification) 생활양식의 변화로도 경도의 고혈압에서는 혈압 조절이 가능하고 약물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도 생활 양식의 변화는 항상 동반되어야 한다. 금연, 체중 및 스트레스 조절, 저염식, 절주, 운동 등은 고혈압약제를 감소 시킬 수 있다. 비록 70세 이상에서는 다양한 결과를 보이지만, 고령에서는 저염식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역학연구들을 보면 염분섭취가 많은 사회일수록 나이와 혈압상승간의 상관관계가 커지는 것을 알 수가 있고 그 만큼 노인성 고혈압에서는 염분섭취의 제한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Taiwan Veterans 연구에서는 1,981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저염, 고칼륨식이를 2.6년간 시행한 결과 심혈관사망률이 41% 감소한 효과를 보고한 바 있다. 기존 역학연구에도 소금섭취를 6 g 줄일때 마다 뇌졸 중이 24%, 심근경색증이 18% 감소한다는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약물로 조절이 안되는 저항성 고혈압의 주요 원인중 하나가 과도한 염분섭취이기 때문에 약물치료에 반응이 적 은 노인성 고혈압 환자들에서 염분섭취의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저염식이 매우 중요하지만 흔히 잘 시행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과일 및 식물에 많이 함 유되어 있는 칼륨은 고염식 환자에서 더 좋은 혈압 강화효 과가 있다. 하지만 고령에서는 신기능이 감소 되어 있는 경 우가 있기 때문에 혈중 칼륨 수치를 추적 관찰하여야 한다.

현재까지 비타민, 섬유질, 약초 등은 아직 고령에서 혈압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는 없다. 술은 2병 이상(맥주 > 682 mL, 와인 > 284 mL) 마실 경우 혈압을 상승시킨다. 하지만 소량 의 술은 의미 있지는 않지만 약간 혈압을 감소시킨다. 운동의 경우 종류, 횟수, 강도 등은 의미가 없으며, 보통 주당 3회 이상, 중등도 정도의 강도로 하는 것이 좋다.

2. 약물치료

60세 이상에서 160/90 mmHg 이상의 혈압이나 수축기 고 혈압(기존 연구에서는 SBP ≥ 160 mmHg, DBP < 90 mmHg) 을 치료하였을 때 심혈관 사건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 되었지만 이러한 연구는 대부분 80세 미만에서 진행되었다.

Hyvet 연구는 80세 이상의 고령의 고혈압 환자들에서 최초 로 진행된 전향적연구로 80세 이상, SBP ≥ 160 mmHg를 약 물치료한 결과 위약보다 심혈관 사건의 21~64%정도 감소하 였고 모든 원인의 사망이 21% 감소하였다. 즉 80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혈압 치료해야 함을 강조하였다. 하지만 Hyvet 연구는 stage 1 고혈압은 포함이 되지 않았으며, 비교적 건강한 고령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치료 방침을 세워야 할 것이다.

약물치료는 가급적 최소용량에서 시작하여 혈압을 보면 서 서서히 증량한다. 1차 약제로 혈압이 조절이 되지 않을 때는 기전이 다른 종류의 약을 추가하며 이뇨제가 좋은 선 택이 될 수 있다. 만약 혈압이 목표수치 보다 > 20/10 mmHg 이라면 thiazide를 포함하여 2약제로 시작할 수 있다. 혈압 조 절이 안 될 때는 다른 약제, 비만, 흡연, 음주, 그리고 pseudo- resistance (white coat effect) 등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고령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혈압 약제는 thiazide 이뇨 제와 칼슘 차단제, 그리고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차단제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이며 이외에도 상황에 따라 베타 차단제나 병합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 발표된 INVEST study, ONTARGET study 및 ROADMAP study의 결과를 종합 해보면 과도한 혈압강하, 특히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은 노 인들에서의 과도한 이완기혈압의 강하는 오히려 심혈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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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수축기혈압이 목표혈압인 140 mmHg 이하로 조절이 되지 않더라도 이완기 혈압이 60 mmHg 미만으로 과도하게 낮춰지지 않게 조절하 는 것이 좋다. 또한 기립성 저혈압의 발생이 심뇌혈관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이기 때문에 목표혈압에 도달하지 않더라 도 기립성 저혈압이나 인지장애가 생기지 않게 약물을 조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1) thiazide 또는 thiazide유사 이뇨제

Systolic Hypertension in the Elderly연구에서 약 4,700명의 환자들에서 chlorthalidone과 위약으로 무작위배정하여 54개 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약물투여군에서 평균 혈압이 143/68 mmHg, 위약투여군에서 평균 혈압이 155/72 mmHg였고 약물 투여군에서 뇌졸중이 발생빈도가 36% 감소된 효과가 입증 된 바 있다. 따라서 노인성 고혈압에서는 이뇨제는 일차약제 로 추천되고 있다. 하지만 고령에서는 혈관 내 용적이 감소 되어 있어 기립적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치료 시작 며칠 이내에 전해질 불균형 등을 초래할 수 있지만 조절항상성 균형을 유지하여 불균등을 완화시킨다. 저나트륨 혈증, 저칼 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나트륨 및 칼륨 수치를 측정하여야 한다. 그리고 요산의 상승이 동반되기 때 문에 통풍의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서 주의해서 사용하도록 한다. 이뇨제를 사용하면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로 인해 혈당 상승이 관찰되는데 저용량에서는 큰 영향은 관찰되지 않고 혈당 상승으로 발생하는 해보다는 혈압강하효과에 의한 득 이 더 많기 때문에 적응이 되는 경우에는 주저 없이 사용해 도 무방하며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는 저칼륨혈증과 밀접하 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ACE inhibitor나 angiotensin receptor blocker를 같이 투여하는 경우 인슐린 저항성의 증가가 감소 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2) 칼슘 수용체 차단제

Systolic Hypertension in Europe연구에서 칼슘차단제인 nitrendipine을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42%의 뇌졸중 감소효과, 26%의 심혈관질환 발생 감소효과가 입증되어 노인성 고혈 압에서 칼슘차단제는 일차적 적응증으로 권고되고 있다. 혈 관경직 및 이완기 장애가 있는 고혈압에서 잘 사용된다. 고 령에서 대부분 잘 적응하며, 혈관확장으로 인한 하지 부종, 두통,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3) ACE inhibitor (ACEI)

보통 나이가 들면 angiotensin이 감소되어 ACEI 효과가 떨 어질 것으로 생각되나 많은 연구에서 심혈관, 신장보호효과 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특히 HOPE, PROGRESS 연구에서 의 미 있게 총 사망률, 뇌졸중, 심부전 등을 감소시켜 심부전, 당뇨, 신부전이 있는 고혈압에서 1차 약제로 사용된다.

4) Angiotensin receptor blocker (ARB)

AT1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ACEI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면서 심혈관 보호 효과는 비슷하여 고령에서 는 1차 약제로 사용된다.

5) 베타차단제

이뇨제에 비해 심혈관 보호효과는 떨어지며 LIFE study, ASCOT BPLA study결과를 보면 노인성 고혈압에서 베타차 단제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칼슘 수용체 차단제 또는 Angiotensin receptor blocker에 비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합병증이 없는 고혈압에서 일차요법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그렇지만 하지만 부정맥, 편두 통, 협심증 및 심부전증이 동반되어 있는 고혈압에서는 반드 시 고려하여야 한다.

6) 알파차단제

이뇨제에 비해 심혈관계 합병증이 많이 발생하여 1차 약 제로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전립성 비대증이 심하게 동반된 환자들에서는 사용을 고려해 볼 수 있다.

7) 복합요법

병용치료를 통하여 고혈압 약제의 약효는 증가시키면서 부작용은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순응도를 높이며 특히 심 혈관계의 보호 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다. ACCOMPLISH 연 구(평균연령 67세)에 의하면 ACEI에 amlodipine을 병용한 것 이 ACEI + thiazide 병용에 비해 활동혈압 혹은 야간혈압의 감소 정도는 같았지만 심혈관계 이환율 및 사망률을 감소시 켰다.

노인성 고혈압의 치료목표

Systolic Hypertension in the Elderly Program (SH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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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dish Trial in Old Patients with Hypertension (STOP), Medical Research Council Trial of Treatment of Older Adults (MRC Older), Systolic Hypertension in Europe, Systolic Hyper- tension in China 등의 연구를 통해 노인성 고혈압을 치료함 으로써 심뇌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고 전체 사망률을 줄인다 는 것이 이미 증명되었다. 노인들에서는 기립성 저혈압, 어 지러움증등의 빈도가 많고 뇌혈관질환, 관상동맥질환이 동 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약용량을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량의 반부터 시작하고 서서히 올리는 것이 좋다. 원칙적으 로 젊은 환자들에 비해 보다 자주 추적관찰을 하고 부작용 이 없는 한도 내에서 서서히 증량하면서 목표혈압에 맞춰나 가는 것이 권고된다. 또한 non dipper, morning hypertension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반감기가 길고 trough/peak ratio가 좋은(> 50%) 약제를 선택하는 것이 권고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고혈압의 치료목표는 140/90 mmHg 미만이지만 노인성 고혈압, 특히 초고령(> 75세) 노인층에서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하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임상적 증거가 미약하다. 실제로 대부분 의 노인성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연 구참여 기준이 수축기혈압이 160 mmHg 이상이었으며 연구 종료 시점에 평균혈압이 수축기혈압 141-152/이완기 혈압이 77-85 mmHg로, 140/90 mmHg 미만으로 조절되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뇌혈관질환과 전체사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주었다. 2008년도에 발표된 Japanese Trial to Assess Optimal Systolic Blood Pressure in Elderly Hypertensive Patients (JATOS)에서는 치료전 수축기혈압이 160 mmHg 이상인 노인 성 고혈압(65-85세)환자들 2,212명을 경도의 혈압 강하군(목 표수축기혈압 140-160 mmHg: 연구종료서 평균혈압: 145.6 ± 11.1/78.1 ± 8.9 mmHg), 적극적인 혈압 강하군(목표 수축기혈 압 140 mmHg 미만: 135.9 ± 11.7/74.8 ± 9.1 mmHg)으로 무작 위 배정하여 2년후에 일차종말점인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신 부전증의 발생을 비교 분석해 본 결과 양군간에 유의한 차 이가 관찰되지 않았다(Fig. 1).

또한 HYVET 연구에서는 수축기 혈압이 160 mmHg 이상 인 80세 이상의 노인성 고혈압 환자들 3,845명을 indapamide

± perindopril 또는 placebo로 무작위 배정하여 1.8년 동안의 median 추적관찰기간 후 일차종말점인 뇌경색증의 발생빈도 를 비교 분석했다. 본 연구 치료군의 혈압목표는 150/80 mmHg 미만을 목표로 하였으며 치료군의 50%가 치료목표에 도달

하였다. 연구 결과 치료군의 도달평균혈압은 144/78 mmHg 로 대조군에 비해 15.0/6.1 mmHg 낮았으며 혈압약물치료를 받은 군에서 통계적인 유의성이 관찰되는 30%의 일차종말 점 감소효과(p = 0.06)가 관찰되었다. 이 이외에도 전체 사망 률이 21% (p = 0.02) 감소하였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23% (p = 0.06) 감소하였고 심부전증의 발생이 64% (p < 0.001) 감소하는등 심뇌혈관 합병증을 유의하게 감소시켜 주는 반 면에 유의한 이상반응은 치료군에서 오히려 적었던 것을 확 인할 수 있었다(Fig. 2).

치료군에서 일차종말점이 감소하는 경향은 1년 이내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점차 벌어지는 경향을 볼 수 있다. 비록 p value가 0.06이지만 연구가 조기종료된 점을 감안한다면 연구가 더 진행되었다면 p value와 relative risk는 더 큰 차이 를 보였을 연구결과라고 하겠다.

결국 JATOS와 HYVET의 연구결과를 종합해보면 80세 이 상의 초고령 환자군에서는 수축기혈압이 160 mmHg 이상인 환자들을 150/80 mmHg 전후를 기준으로 치료하는 것이 목 표라고 할 수 있겠고 75세 미만에서는 140/90 mmHg 미만으 로 조절하는 것은 좋은 경향은 보였으나 좀 더 많은 연구결 과가 있어야 되겠다. 실제로 2011년에 발표된 NICE guideline 에서는 80세 이상의 노인들의 고혈압 치료목표를 150/90 mmHg, 80세 이하의 노인들의 치료목표를 140/90 mmHg으로 권고하고 있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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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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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법률의 문언 자체가 비교적 명확한 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다면 원칙적으로 더 이상 다른 해석방법은 활용할 필요가 없거나 제한될 수밖에 없고, 어떠한 법률의 규정